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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C 인구 30만명 줄었다…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 발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카운티(OC)의 전체 인구가 3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ACS) 2022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7월 사이 LA카운티와 OC의 인구가 3%, 1%씩 줄면서 약 30만 명이 감소했다. 반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각각 2%, 0.5%의 증가를 기록했다.   카운티별 인구수는 LA가 1001만400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OC 318만6989명, 리버사이드 241만8185명, 샌버나디노 218만165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카운티에서만 외국출생인구가 22만 여명이 감소해 다른 3개 카운티의 외국출생인구 총증가분을 상회했다. 하지만 LA와 OC 거주민 3명 중 1명,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거주민 5명 중 1명일 정도로 외국출생인구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참고로 전국 인구 대비 외국출생인구 비율은 13.9%로 7명 중 1명꼴이다.   4개 카운티의 외국출생인구로는 멕시코계가 가장 많았으며 2010년부터 유입이 증가한 중국계, 한국계를 포함해 베트남, 필리핀계도 로컬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카운티별 중간 가구소득의 경우 OC가 10만6209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리버사이드 8만6748달러, LA 8만2516달러, 샌버나디노 7만9091달러 순이었다.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은 OC가 43.7%로 가장 높았으며 LA 35.6%, 리버사이드 25%, 샌버나디노 23% 순으로 나타났다.   영어와 스패니시 이외에 카운티별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살펴보면 LA의 경우 중국어(36만9000명)가 1위를 차지했으며 타갈로그(필리핀 20만5000명) 아르메니안(17만3000명), 한국어(16만5000명) 순을 기록했다.   OC는 베트남어(19만4000명), 중국어(9만5700명), 한국어(7만3200명), 타갈로그(5만2300명)순이었다.   재택근무 비율은 OC와 LA가 17.8%, 17%인데 비해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는 각각 11.7%, 11%에 그쳤다. 평균 통근시간은 리버사이드가 33.1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으며 샌버나디노 32.1분, LA 30.1분, OC 26.7분 순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4개 카운티에서 지난 2018년보다 개선됐지만 65세 이상 인구 빈곤율은 카운티별로 0.8%~1.3% 악화했다.   건강보험 미보유자 비율은 LA 8.2%, 샌버나디노 8.1%, 리버사이드 7.4%, OC 6.3% 순이었다. 박낙희 기자아메리칸 커뮤니티 외국출생인구 비율 카운티별 인구수 센서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ACS 한국어 인구 소득 학력 재택 통근

2023-12-10

LA한인가정 43% 영어 미숙

LA카운티에서 한인 5가구 중 2가구는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통계(2022년 기준)에 따르면 LA카운티내 7만7729 한인 가구 중 영어 구사 능력이 제한된 가구는 3만3430가구다. LA카운티내 전체 한인 가구 중 영어가 미숙한 가구 비율은 43%인 셈이다. 영어 제한 가구란 14세 이상 가족 구성원 중 유창한 영어 구사자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본지는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LA시만 따로 집계해봤다.   LA시의 한인 가구는 총 4만4103가구다. 이중 절반 가량(2만1464가구·약 49%)이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다소 격차를 보였다.    LA한인타운 주요 집코드 3개 지역(90005·90006·90010)만 따로 추려봤다.   90005 지역의 경우 한인 전체 가구(4410가구) 중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2719가구) 비율은 무려 62%에 달했다.   90006 지역 역시 영어 미숙 한인 가구 비율은 61%(3422가구 중 2104가구)로 나타났다. 반면, 미드 윌셔 구역인 90010 지역의 영어 미숙 한인 가구 비율은 37%(1056가구 중 397가구)뿐이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는 총 3만2743 한인 가구 중 1만1682가구가 영어 사용에 제한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율로 보면 오렌지카운티 내 전체 한인 가구 중 약 36%에 해당한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영어 미숙 한인 가구는 전국 평균을 웃돈다. 전국적으로 보면 한인 가구는 총 53만1882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16만1401가구(약 30%)가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전국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197만7441명이다. 지난해 발표된 2017~2021년 ACS 5년 조사 당시(194만5880명)보다 1.62% 늘었다. 이중 가주 한인 인구는 56만7411만명이다. 전국의 한인 10명 중 3명이 가주에 사는 셈이다.    또, LA카운티에는 22만9144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는 11만2987명이다. 가주내 한인 인구 중 무려 60% 이상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 몰려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센서스 한인 한인 가구 한인 5가구 영어 구사자

2023-12-06

[사설] ‘탈가주’에도 대책 없는 주정부

가주 주민의 ‘탈가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스트레터지스 360’이라는 여론조사업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주민 10명 중 4명이 ‘탈가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탈가주 고려’ 응답자 4명 가운데 2명은 ‘심각하게 고려’라고 밝혀 기회만 되면 다른 주로 이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탈가주’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센서스 조사 등에 따르면 2020~2022년까지 가주에서 다른 주로 이사한 사람은 72만여 명인 반면, 타주에서 가주로 유입된 인구는 33만여 명에 불과했다. 3년간 40만 명 가까이 인구가 감소한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가주 인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 감소했다.     ‘탈가주’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다. 생활비와 주거비가 치솟다 보니 웬만한 소득으로는 기본 생활조차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도 연 소득 5만~10만 달러의 중산층 조차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7%에 불과했다. 2020년 조사 때의 77%에 비해 20%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요즘은 중산층 소득자도 절반 가까이는 경제적 불안감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는 의미다. 가주에서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밖에 범죄와 홈리스 증가, 교통난 등도 이주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도 주 정부는 아무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인구 감소는 여러 방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우선 세수의 감소다. 세수가 줄면 주 정부를 비롯한 각급 정부의 긴축재정이 불가피하고 이는 생활환경 악화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연방정부에서의 영향력도 약화한다. 가주는 최근의 인구 감소로 배당된 연방하원 숫자가 53명에서 52명으로 줄었다.      인종·문화적 다양성 등으로 인해 여전히 가주를 매력적인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골든 스테이트’의 영광을 찾기 위한 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설 주정부 인구 감소 중산층 소득자 센서스 조사

2023-06-28

치노힐스·빅토빌·메니피, 인구·소득 증가로 ‘붐타운’

남가주 지역의 치노힐스 등이 ‘붐타운(Boomtown)’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인구가 유입되고 가구소득 등이 증가하면서 살기 좋은 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금융 기술 기업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가주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치노힐스(10위)와 빅토빌(13위), 리버사이드카운티의 메니피(7위)가 지난 5년간 인구 급증 지역으로 꼽혔다.   우선 메니피는 지난 2016~2021년 사이 인구가 약 20% 이상(10만6400여명) 증가했다. 또 메니피 지역의 근로자는 42% 이상 소득증가를 경험했으며, 주택 시장도 활황으로 주택 숫자도 20%나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질로(Zillow)’에 따르면 메니피의 평균 주택 가격은 57만2051달러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위치한 치노힐스와 빅토빌은 지난 5년간 주택 증가율이 각각 30%, 15%를 기록했다.     치노힐스 지역의 평균 가구 소득은 연 9만7473달러로 약 42% 증가했다.   스마트에셋은 “빅토빌 지역의 경우 낮은 범죄율과 좋은 학군으로 가족과 함께 살기 좋은 최적의 도시”라고 전했다. 질로에 따르면 치노힐스의 평균 주택 가격은 71만5682달러, 빅토빌은 41만5547달러다. 김예진 기자센서스 붐타운 주택 증가율 가용 주택 인구 소득

2022-12-19

"센서스 참여율 높일 한인 의견 기대"…산토스 센서스 국장 간담회

“한인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면 2030년 센서스에 반영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중인 로버트 산토스 연방센서스 국장은 4일 소수계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의 힘은 다양성에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해 모든 소수계 커뮤니티의 인구가 통계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간담회는 중국계, 베트남계, 필리핀계 등 아시안 언론사를 비롯해 아랍계, 아프리카 및 흑인 커뮤니티, 라틴계 커뮤니티 언론사 등 20여곳이 참석해 센서스에 대한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인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중앙일보가 초대받았다.   연방 센서스국의 첫 라티노 국장인 산토스는 “그만큼 미국 내 소수계, 다인종의 파워가 커지고 중요해졌기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2030년 센서스에 대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모든 소수계와 인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산토스 국장은 이어 “10년마다 진행하는 인구집계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서베이, 경제활동 데이터, 자영업 현황 등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통계를 발표한다”며 “내년 1월에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가 있다. 이 통계를 토대로 미국 내 자영업자를 돕는 각종 정책과 관련 예산이 책정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센서스국은 지난 2020년 시행한 인구조사 설문지에 응답자의 미국 시민권자 소지 여부와 체류 신분을 묻는 조항을 포함하려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 인구를 인구통계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해 이민자 커뮤니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는 연방 센서스국이 10년마다 발표하는 인구통계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적용하는 연방의회 선거구획이 결정되고 연방 정부가 각 지역사회에 배분하는 기금 지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산토스 국장은 지난 1월 임명된 후부터 2030년 센서스 설문지에 수록할 항목 연구를 착수하는 한편 센서스국 사상 처음으로 시민들이 인구조사 방식이나 데이터 집계 및 활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산토스 국장은 “인구통계를 제대로 집계하려면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이 매우 필요하다. 센서스국의 업무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달라”고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연방 센서스국에 의견을 제출하고 싶은 한인들은 오는 15일까지 이메일(dcmd.2030.research@census.gov)로 보내면 된다. 내용은 ▶효과적인 센서스 참여법 ▶기술적인 보완점 및 활용법 ▶데이터 활용법 및 보완점 ▶누락된 응답자 또는 커뮤니티에 대한 내용 등이다. 이메일 제목은 ‘연방관보 고시 회답(FRN Response)’이라고 써서 발송해야 한다. 장연화 기자센서스 참여율 센서스국 사상 센서스 설문지 산토스 국장

2022-11-04

한인 인구 196만명…센서스국 2021년 ACS 통계

미국 내 한인 인구가 1년 만에 3만5600여명이 증가하며 200만 명에 다가섰다. 4명 중 1명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   연방 센서스국이 14일 공개한 ‘2021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한인 인구는 총 196만2184명(혼혈 포함)으로, 전년도의 192만6508명에서 1.85% 증가했다.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는 144만5315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의 77.7%를 차지했다.     한인 혼혈의 경우 2개 인종은 전체 인구의 19.1%를 차지했으며, 3개 인종이 섞인 혼혈인도 2.8%였다. 〈표 참조〉   중간 연령은 한인은 43세, 혼혈인을 포함했을 경우 36.6세로, 2년 전 발표된 2019년도 조사보다 높아졌다. 당시에는 각각 41.1세와 36.1세였다.   연령층도 높아지고 있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7%(혼혈 포함 12.9%)로, 2019년도의 15.4%(12.2%)보다 각각 1.3%포인트, 0.7%포인트 늘었다.     이번 통계는 팬데믹이 한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그대로 드러냈다.     재택 근무자의 경우 무려 330% 급증했다. 통계를 보면 전체 한인 인구의 25.4%가 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반면 여전히 회사에 출퇴근하는 경우는 58.3%였다. 2019년 통계에서는 73.9%가 출퇴근했으며 재택근무 비율은 5.9%에 그쳤다.     실업자도 늘었다. 2019년 한인 실업률은 3.7%였으나 2021년에는 2배 가까운 6.3%로 조사됐다.   반면 소득은 늘었다. 한인 중위 가구 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은 8만3354달러로 2019년도의 7만8287달러에서 6.4%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55만8338명(혼혈 제외 46만380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 한인은 2년 전의 23만1147명보다 1.8% 줄어든 22만6793명(혼혈 제외 20만138명)이며, 오렌지카운티에는 11만1292명(혼혈 제외 9만9566명)으로 파악됐다.     LA시는 같은 기간 1% 늘어난 11만1794명(혼혈 제외 10만2406명)을 기록했다.   소득 수준의 경우 가주 한인의 중위 가구 소득은 9만1431달러로, 전국 한인 대비 8077달러(9.6%) 많았다. 그러나 LA시 거주 한인의 경우 가주 한인 중위 소득의 62.4%인 5만7065달러에 그쳤다. 장연화 기자센서스 통계 한인 혼혈 한인 인구 한인 중위

2022-09-14

한인들도 ‘빈익빈 부익부’ 심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미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전문직 종사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한인들의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동시에 실업률과 빈곤율도 높아져 계층별 격차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15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1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전국 한인(혼혈 포함)들의 가구 중간소득은 8만3354달러로 추산됐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ACS 조사에서 집계된 전국 한인 가구 중간소득(7만8287달러)보다 5067달러 늘었다. 특히 직장·자영업 등 일정한 수입이 있는 한인들의 가구 중간소득은 12만7386달러에 달했는데, 2019년(11만9384달러) 대비 8000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가구 중간소득만 보면 한인들의 살림살이가 크게 나아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저소득층 지원을 받는 이들의 비중도 늘었다. 현금보조(Cash Assistance)를 받는 비중은 같은 기간 1.8%에서 4.4%, 저소득층 생계비지원 프로그램(SSI) 수령 비중은 4.4%에서 4.5%, 푸드스탬프(SNAP) 수령자 비중은 6.3%에서 8.7%로 각각 늘었다. 학부 이상 졸업생(60%), 전문직 종사자(15%) 한인들이 늘면서 전체 소득은 증가했지만, 동시에 어려운 이들의 생활은 더 악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2019년 10.4% 수준이던 빈곤율은 10.6%로 높아졌다. 센서스국은 이날 별도 조사에서도 “2020년과 2021년 사이 소득 불평등(지니계수)이 1.2% 커졌다”며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도 같은 기간 한인 가구 중간소득은 8만5430달러에서 8만3760달러로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빈곤율은 11.1%에서 14.5%로 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뉴저지주 한인 가구 중간소득은 10만2474달러에서 11만3175달러로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3.7%에서 7.7%로 치솟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고물가와 높은 세율을 피해 한인들이 뉴욕주를 떠난 현상도 포착됐다. 2019년 14만3926명 수준으로 집계된 뉴욕주 한인 인구는 2021년 14만1745명으로 줄었다. 반면 뉴저지주 한인 인구는 10만8646명에서 11만3736명으로 늘었다. 전국 한인 인구는 2019년(190만8053명) 대비 소폭 늘어난 196만2184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뉴욕 뉴저지 한인 인구 센서스 조사 한인인구 통계 소득 한인소득 중간소득 빈익빈부익부

2022-09-14

”트럼프 행정부, 정치적 이득 위해 센서스 문항 조작“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파적 이익을 위해 센서스 조사에 시민권 질문을 추가하려 시도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연방하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의회 공화당 의석을 늘리기 위해서 2020년 센서스에 질문을 추가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하원 감독개혁위원회가 발간한 이 보고서는 센서스국을 감독하는 상무부(DOC)와 법무부(DOJ) 담당자 간의 이메일과 메모 등을 기반으로 정리된 것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센서스 조사에서 조사 문항에 시민권 소지 여부를 묻는 내용을 추가할 것을 추진했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이민자 등 비시민권자들이 신분이 드러나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가져 센서스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뉴욕·캘리포니아·일리노이 등 18개주는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센서스에 시민권 질문이 포함되면 전체 인구 3억3000만명 중 최소 400만명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논란은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 결과를 통해 파악된 인구로 선거구 개편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당시 법정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비시민권자의 숫자와 사는 지역을 파악하는 것이 1965년 투표권법 시행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흑인과 히스패닉 투표자들이 자신의 대변인을 선출할 수 있도록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시민권 질문 추가에 대해 증언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시민권 질문 추가가 인구의 과소계산을 유도해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개편하기 위한 의도였음을 밝혀낸 것이다. 즉 공화당에 유리한 의석배분을 할 수 있도록 비시민권자를 센서스 집계에서 제외하고자 했다는 결론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시도는 이전에도 드러났다. 2018년 공화당 내 선거구 개편 전략을 만들어온 토머스 호펠러가 사망한 후 공개된 문서에서도 공화당을 위한 선거구 개편을 위해 센서스 문항을 추가할 것을 시도했음이 밝혀진 바 있다.     이후 2019년 6월 연방대법원은 시민권 문항 추가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행정명령을 검토하는 등 시도를 되풀이하다가 결국 시민권 문항 추가를 철회했다.     보고서 공개에 대해 캐롤린 멀로니(민주·12선거구) 연방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위원장은 “전임 행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센서스를 조작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측은 연방대법원 판결 후에도 위원회의 조사를 수년간 방해해왔다”고 지적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행정부 센서스 문항 센서스 조사

2022-07-21

뉴욕 등 일부 주 센서스 과다집계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2020년에 실시한 정기 인구조사에 이어 더욱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기 위해 실시한 후기열거조사(PES: Post Enumeration Survey) 결과 뉴욕주 등 일부 주의 인구가 과다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PES 조사는 센서스국이 10년 간격의 정기조사의 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한 보정 성격의 조사다.     19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를 포함해 8개주는 2020년 정기 인구조사 때 인구가 실제보다 더 많이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발표된 2020년 인구조사 결과는 미 전체 인구 3억3144만9281명에 뉴욕주의 경우 2020만1249명이었다. 그러나 PES 조사 결과 뉴욕주의 인구는 69만4947명(+3.44%)이 더 계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에 이어 인구가 과다 집계된 주는 ▶델라웨어(+5.45) ▶하와이(+6.79) ▶매사추세츠(+2.24) ▶미네소타(+3.84) ▶오하이오(+1.49) ▶로드아일랜드(+5.05)) ▶유타(+2.59) 등이다.   이에 반해 PES 조사 결과 2020년 정기 인구조사에서 주민수가 적게 집계된 주는 ▶아칸소(-5.04) ▶플로리다(-3.48) ▶일리노이(-1.97) ▶미시시피(-4.11) ▶테네시(-4.78) ▶텍사스(-1.92) 등 5개 주다.   한편 뉴저지주를 포함해 3분의 2 정도의 다른 주들과 워싱턴DC는 2020년 정기 인구조사와 PES 조사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뉴저지주는 2020년 인구조사에서 928만8994명으로 집계됐는데, PES 조사에서는 이 수치의 0.12%인 1만1147명 정도가 적게 계산된 것으로 나왔다.   센서스국은 PES 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국의 16만1000가구 샘플과 11만4000명의 인터뷰를 통해 인구수를 계산했는데, 정기조사와 달리 ▶대학 기숙사 ▶너싱홈 ▶교도소 등 집단 거주시설 거주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편 센서스국은 PES 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인구수를 발표하기는 했으나 이는 정기조사 때 중복인구·누락인구를 보정한 것일 뿐 인구수를 100% 정확하게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가지 조사 모두 완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종원 기자과다집계 센서스 정기 인구조사 센서스 과다집계 인구조사 결과

2022-05-23

가주 2030년 5명 중 1명 시니어

캘리포니아가 노령화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주정책연구소(PPIC)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가주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0년 연방 센서스 인구통계와 가주 재무부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가주의 최다 인구층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는 시기인 2030년이 되면 가주 고령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는 신규 유입 이민자가 줄고 출산율이 떨어지며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LA카운티 대신 인구 유입이 꾸준한 오렌지카운티와 임페리얼카운티, 새크라멘토카운티가가주의 주요 거주지역이라는 대표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평균 연령은 37.3세로 전국 평균 38.7세보다는 8번째로 젊다. 가장 젊은 주는 유타로 평균 연령은 31.2세로 조사됐다.   가주 인구는 2021년 7월 현재 3900만 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텍사스(2900만명)와 플로리다(2200만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보고서는 2050년이 되면 가주 인구는 45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인구 증가율은 계속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 인구 증가율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50%대를 기록했으나 차츰 하락해 1970년대 19%, 1990년대 14%, 2010년대 6%로 조사됐다.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는 1년 동안 약 30만 명의 인구가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를 보면 가주 인구의 27%가 해외에서 태어난 이민자로 조사됐다. 또 해외 출생 이민자의 54%는 미국 시민권자로 파악됐다. 가주의 이민자 인구 비율은 미전역에서 가장 높다. 두 번째로 높은 주는 뉴저지로, 주 전체 인구의 23%가 해외 출생 이민자다.       장연화 기자시니어 가주정책연구소 재무부 인구통계 센서스 인구통계 인구 증가율

2022-02-10

아시안 인구 10년새 36% 증가

연방센서스국이 미국내 아시안 인구(혼혈 포함)가  240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7.2% 규모다.     이번 자료는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의 최근 선거구 획정 데이터 결과에 따른 것이다.   2400만명은 아시안 단일 인종 또는 혼혈 그룹으로 보고된 응답자로만 구성돼 있다.   아시아인 인구는 2010년과 2020년 사이 35.5% 증가했다.     2020년에 아시아인 단일 인구로 확인된 수는 약 1990만 명(전체 응답자의 6%)으로 2010년 1,470만명(4.8%)보다 증가했었다.   이에 비해, 아시아인 혼혈 인구는 55.5%나 증가했다. 이민세대가 거듭되면서 혼혈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아시아인 혼혈 인구로 확인된 인구는 약 410만 명으로 2010년 260만 명에서 증가했다. 약 270만 명이 아시아인과 백인과의 혼혈로 가장 큰 다인종 아시아인 그룹이 되었다.   하와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네바다, 뉴저지, 뉴욕, 버지니아, 알래스카, 매사추세츠와 메릴랜드가 아시아인 단일 또는 아시아인 혼혈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주였다. 아시아인 단일 또는 아시아인 혼혈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10개 주는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워싱턴D.C., 노스캐롤라이나, 인디애나,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몬태나, 유타주였다.   레이첼 마크스 인주조사 담당 디렉터는 “지난 1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2020년 센서스 인구 조사의 인종에 대한 몇 가지 질문 설계를 개선했다”면서 “주요 변경 사항 중 하나로 ‘백인’과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인종 범주에 대한 쓰기 응답 영역 및 사례를 추가하고 아메리칸 인디언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을 인종 범주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아시안 인구 아시아인 인구 아시안 인구 센서스 인구조사

2021-10-20

센서스 시민권 질문, 뉴욕시 타격 클 듯

2020년 총인구조사(센서스)에 시민권 여부를 묻는 질문이 포함될 경우 뉴욕시와 시민들이 받을 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타임스는 860만 명의 시 전체 인구 가운데 무려 320만 명이 해외 출생이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시민권 여부 문항 때문에 센서스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연간 70억 달러에 이르는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프라 시설 개·보수, 푸드 스탬프 프로그램(SNAP), 노인 무료급식 프로그램, 저소득층 교육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뉴욕시민의 삶에 연방정부 지원금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신분 노출을 우려한 이민자들이 센서스 참여를 꺼려 응답률이 낮을 경우 이 프로그램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민자 자녀까지 포함하면 시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시민권 여부 질문이 센서스에 포함되면 인구가 심각할 정도로 적게 집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외국 출생 시민 가운데 46%가 비시민권자이며 50만 명은 불체자로 추산되고 있는데,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시민도 가족이나 친척 중에 불체자가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마저 센서스에 소극적으로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10년 센서스 당시 뉴욕시 평균 응답률은 62%였지만, 이민자 밀집지역인 워싱턴하이츠와 사우스브롱스는 오히려 평균 이상인 70%대를 기록했다. 이는 커뮤니티 단체 등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 센서스에 시민권 여부 질문이 포함되면 이런 노력의 효과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센서스 당시에도 뉴욕시에서만 최소 5만 명 이상의 인구가 누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결국 뉴욕주는 연방하원 의석 2석이 줄었다. 이런 이유로 지역 정치인들은 센서스에 시민권 질문이 포함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주 등 12개 주가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제기하는 소송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며,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문제의 문항이 삭제될 때까지 센서스국 예산 배정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2018-03-29

영주권·시민권 처리 '바로, 바로…'

연방이민국(USCIS)에서 22일부터 시민권·영주권 관련 신청서 처리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https://egov.uscis.gov/processing-times/)를 재단장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민국은 이 웹페이지 시범운영을 통해 모든 신청서의 자료를 보다 읽기 쉽게 표시하고, 새로운 방식의 자료 수집과 일부 서식에 대한 처리기간 계산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민국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처리기간 계산을 위해 새로 도입된 자동화 방식을 이용해 4가지 신청서를 실험하게 된다. 4가지 신청서는 ▶시민권 신청서(N-400) ▶영주권 카드 재발급 신청서(I-90) ▶영주권 또는 신분 변경 신청서(I-485) ▶거주 조건 삭제 청원서(I-751) 등이다. 새 웹사이트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신청한 서류를 처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대략이나마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에 따라 신청자는 자신의 서류가 일반적인 처리기간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경우 이민국에 언제 연락을 취해야할 지 이전보다 빨리 판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 사이트를 방문해 영주권 신청(I-485) 서류를 LA카운티에서 접수시켰다고 입력했더니 예상처리 시간이 접수일로부터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30.5개월이 걸린다고 보여줬다. 시민권 신청(N-400)은 2017년 1월 26일 접수했을 경우 이날로부터 9.5~1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표시됐다. 개인 계정을 열어 자신의 케이스 번호를 입력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예상 처리기간 표시는 이민국이 접수한 날짜를 기준으로 표시되는데 최소 기간은 접수 서류의 50%를 완료한 시간이고 최대 기간은 접수 서류의 93%를 처리한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별로 상당한 시간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자동화 방식은 이전보다 더 정확하고, 이민국에서 처리기간 자료를 게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6주에서 2주로 단축시켰다. 이민 관련 서류 신청자나 청원자, 질문자는 온라인(uscis.gov/casestatus) 계정을 만들어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문의가 있을 경우 온라인으로 해당란을 이용하거나 무료 전화 (800)375-5283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8-03-23

[2010 센서스 뉴욕주 세부 분석] 한인 고령화 뚜렷…60세 이상 13.4%

11일 발표된 2010 센서스 뉴욕주 세부항목 분석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 내 한인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특히 60세 이상 한인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4월 1일 현재 뉴욕주 전체 한인 15만3609명 중 60세 이상은 13.4%나 차지했다. 이는 2000년 9.3%보다 4.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뉴저지주 60세 이상 한인 12.7%보다 더 높다. ◆중간연령 31세→33세= 지난 2010년 뉴욕주 한인의 중간연령은 33.3세로 10년 전 31.1세 보다 2.2세 고령화 됐다. 특히 여성의 중간연령이 34.2세로 남성 32.1세보다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60~64세는 전체의 4.5%(69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조사 당시 같은 나이 대 3.7%보다 비율이 높아졌다. 65~74세는 6.1%(9321명)로 10년 전 3.8%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75세 이상도 2000년 2.1%에서 2.8%(4456명)로 늘었다. 90세 이상 장수 한인도 335명이나 차지했다. 100~104세도 8명이었고 이 중 6명은 여성이었다. 이와 관련해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소장은 “그 동안 이민 역사가 계속 되면서 정착한 한인의 연령이 높아진 반면 신규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정체되는 측면이 있어 이러한 현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25~29세의 경우 20.2%로 10년 전 21%보다 소폭 줄었다. 10~14세의 경우에도 2000년 5.7%에서 0.7%포인트 줄었다. 15~19세도 7.4%로 조사됐는데 10년 전만 해도 7.9%로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35~44세의 경우 2년 전 17.4%로 집계됐는데, 2000년에는 16.2%로 오히려 1.2%포인트 상승했다. 45~54세 한인도 12.6%에서 13.2%로 늘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퀸즈와 나소·서폭카운티 등 주요 한인밀집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퀸즈의 60세 이상 인구는 17.8%로 뉴욕주 전체보다 더 높았다. ◆젊은 한인들의 도시, 맨해튼= 맨해튼에서 주택을 렌트한 한인의 절반 이상이 20~30대의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에서 렌트로 사는 한인은 총 8367가구로 이 중 25~34세는 4365가구로 52.2%를 차지했다. 15~24세도 15.4%였으며, 35~44세는 19.8%로 젊은층의 선호 경향이 뚜렷했다. 또 맨해튼에서 집을 소유한 가구는 2139가구로 집계됐고 이 중 76%는 1~2명이 거주하는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의 경우 전체 2만3244가구 중 주택소유가구는 5766가구로 전체 24,8%를 차지했다. 이중 모기지 부채가 아직 남아 있는 가구는 18.8%, 모기지를 다 갚은 가구는 6%였다. 렌트를 하고 있는 가구는 75.2%로 조사됐다. ◆나소 주택소유율 높아= 나소카운티의 한인 주택 소유율은 렌트 비율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소카운티에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2732가구로 전체 73.4%였으며, 이는 렌트 비율 26.5%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뉴욕 전체의 주택 소유율 32.4%, 브루클린 23.1%, 웨스트체스터카운티 58.2%와도 현저히 차이가 났다. 나소카운티 의 주택 소유 형태를 보면 4인 가구 형태가 32.3%로 가장 많았고, 3인 가구 22.2%, 2인가구 18.5% 순이었다. 강이종행·서승재 기자 kyjh69@koreadaily.com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2-04-11

뉴저지 한인 인구 고령화 추세 '뚜렷', 60세 이상 12.7% 차지…이민 역사 장기화 반영

7일 발표된 2010 센서스 뉴저지주 세부항목 분석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 내 한인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60세 이상 한인은 전체의 12.7%로 10년 전 7.9%보다 비율이 상승했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소장은 “이민 역사가 지속되면서 그 동안 정착한 한인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간연령 32세→36세= 이번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 1일 현재 뉴저지주 한인 10만334명의 중간연령은 35.8세로 10년 전 31.8세에 비해 4세 이상 고령화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64세는 전체의 4.3%(4308명)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 조사 당시 같은 나이대 3.3%보다 소폭 늘어난 것. 65~74세 인구 역시 크게 증가했다. 10년 전 3.2%에 불과했던 이 연령대 한인이 전체의 5.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 75세 이상도 2.6%로 이전 조사 당시 1.4%의 배로 늘었다. 90세 이상은 142명이었고 이 가운데 100세를 넘는 한인도 3명이나 있었다. 100세 이상 고령 한인은 모두 버겐카운티에 살고 있었다. 반면 5세 미만은 6.7%로 10년 전 7.2%보다 줄었다. 10~14세 역시 6.7%로 집계돼 8.1%의 10년 전 결과보다 낮았다. 15~19세도 7.3%로 조사됐는데 2000년 당시만 해도 8.4%를 기록했었다. 25~34세 젊은층도 10년 전 17.7%였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15.1%로 2.6%포인트 하락했다. 35~44세도 0.8 %포인트 하락한 18.3%였다. 이러한 한인 인구 고령화 현상은 한인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리지필드, 레오니아 등에서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독거노인 1208명=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은 전체 한인의 1.2%인 1208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 전체의 0.43%에 불과한 299명에서 4배로 늘어난 것. 독거노인의 과반(682명)은 버겐카운티에 살고 있었다. 민 교수는 이에 대해 “한인사회에서도 노인문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주 내 한인 3만1565가구 가운데 2만4767가구는 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6798가구는 가족인 아닌 타인과 살고 있었고, 나머지 6798가구는 독신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팰팍·포트리 등 렌트 많아= 뉴저지주 전체의 한인 주택소유율은 급증했지만 팰리세이즈파크와 포트리·리지필드·레오니아 등 최대 한인밀집지역에서는 여전히 렌트를 하고 있는 한인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즈파크의 한인 주택 렌트 비율은 68.2%로 주택소유율 31.8%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포트리 역시 렌트 비율이 58.8%로 주택소유율 41.2%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리지필드도 렌트 비율은 73.2%로 주택소유율(26.8%)을 압도했다. 반면 한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마레스트는 한인들의 주택소유율이 76.9%로 렌트(23.1%)보다 세 배 이상 높아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또 잉글우드클립스도 주택소유(84.2%)가 렌트(15.8%)보다 6배 가까이 높아 한인밀집지역과 극명하게 비교됐다. 가구당 평균 가족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 내 주택소유 가구당 평균 가족은 3.16명, 렌트살이 가구의 가족은 2.61명으로 10년 전 3.43명(주택소유), 2.84명(렌트)보다 조금씩 줄었다. 강이종행·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2012-03-07

뉴저지 한인 절반이 주택 소유, 2010 센서스 발표…10년 새 9%P 상승

지난 10년 사이 뉴저지주 한인들의 주택 소유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7일 발표한 ‘2010 센서스’ 뉴저지주 상세 결과에 따르면 2010년 4월 1일 현재 한인은 총 3만1565가구다. 이 가운데 50.9%인 1만6052가구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는 2000년 한인 주택소유율 41.7%(8418가구)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주택 소유 가구 중 85.8%(1만3767가구)는 여전히 모기지 부채를 안고 있었고, 나머지 14.2%(2285가구)는 주택 관련 부채가 없었다. 반면 한인 렌트 가구는 1만5513곳으로 49.1%를 기록했다. 10년 전엔 1만1768가구(58.3%)였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소장은 이와 관련,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주택을 소유한 한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뉴저지 한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인들의 주택 소유율은 타 아시안보다 낮았다. 특히 중국계는 74.7%(3만5410가구)로 매우 높았다. 필리핀계(68.2%·2만3992가구), 인도계(56.1%·5만3295가구), 일본계(51.5%·3309가구) 등도 한인보다 높았다. 또 뉴저지주 한인들은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한인은 전체의 12.7%로 10년 전 7.9%보다 그 비율이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만3081명(52.9%)으로 남성 4만7253명(47.1%)보다 많았다. 이는 10년 전과 비슷한 결과다. 강이종행·서승재 기자

2012-03-07

우편투표 더 절실해졌다…한인사회 대도시 외곽으로 다변화

웨스트버지니아 등 늘어…공관없는 주 인구도 급증 2010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 재외선거에서 우편등록·우편투표 및 순회등록·투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과거에는 한인들이 LA·뉴욕·워싱턴 등 거점 대도시에 몰려 있었지만, 이번 센서스 결과를 보면 대도시 외곽지역으로 확산·거주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인들의 거주 영역이 넓어진 것이다. 한 예로 워싱턴총영사관 관할 내 도시와 주들의 한인 인구 성장률은 폭발적이었다. 워싱턴DC에서 35마일 떨어진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한인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무려 90.5%가 늘어난 5333명이었고, 메릴랜드 전체는 24.1%가 증가한 4만8592명이었다. DC에서 26마일 거리인 버지니아 센터빌도 비슷하게 한인 인구가 늘어 7415명이었고, 버지니아 전체로는 55.9%가 증가한 7만577명이나 됐다. 서쪽으로 두 시간에서 다섯시간 거리인 웨스트버지니아도 21.2%가 증가한 1039명이었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모두 워싱턴 총영사관에서만 선거를 치러야 한다. 버지니아와 남쪽에 인전해 워싱턴 DC까지 적어도 5시간을 운전해야 할 노스캐롤라이나의 한인 인구도 지난 10년간 52.5%가 늘어나 2만명에 육박했다. 북쪽으로는 펜실베이니아가 28.1%가 늘어 총 한인인구는 4만505명을 기록했다. 동쪽으로는 델라웨어도 27.6%가 늘어 2540명이 됐다. 이처럼 한인 인구 분포가 넓어진 상황에서 현행 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를 경우, 지리적인 요인 때문에 원천적으로 참정권을 행사를 포기하는 유권자가 그만큼 늘어난다고 예상할 수 있다. 2010 인구센서스 자료는 한국의 재외선거법을 개정해 우편등록과 우편투표를 도입해야 하는 당위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행 법대로라면 “마치 서울 외곽지역에 신도시들이 속속 생겨나고 인구 유입이 크게 늘었는데도 투표는 종로구청에서만 하라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2010 센서스로만 본 미국 내 재외선거 유권자(추정치) 한국 외교통상부 자료를 보면 대체로 미국 내 한인의 절반 정도가 시민권자이고 나머지는 재외국민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2010 센서스 결과 142만 명의 한인 가운데 약 절반인 70만 명 정도를 재외국민으로 규정해도 큰 오차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19세 이상)는 약 75% 정도인 52만5000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 ▷2010 센서스로만 본 워싱턴총영사관 관할구역 내 재외선거 유권자(추정치) 2010 센서스 결과, 워싱턴DC를 비롯한 메릴랜드, 버지니아 한인을 모두 합치면 약 12만14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외통부 자료와 비슷한 수치인 약 45%에 해당하는 5만4630명이 재외국민이고 이 가운데 75%인 4만1000명 정도가 실제 유권자로 볼 수 있다. 송훈정·김병일 기자 hunsong@koreadaily.com

2011-06-02

교외 지역 한인 인구 급증…재외선거 투표율 저조 우려

최근 발표된 2010 센서스 결과, 내년 재외선거에서 우편과 순회 등록·투표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공관이 있는 대도시 이외 지역으로 한인들이 확산되는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 중에서도 공관과 거리가 먼 커네티컷(36.2%), 펜실베이니아(28.1%), 델라웨어(27.6%)의 한인 인구가 급증했다. 반면 뉴욕시 한인은 1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뉴욕주만 보더라도 총영사관이 있는 맨해튼에서 50마일 이상 떨어진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의 한인은 10년 사이 33.7%나 증가했다. 무려 150마일이나 떨어진 업스테이트 올바니의 한인도 그 동안 24.3%나 늘었다. 영사관에서 50마일 거리에 위치한 뉴저지주 트렌턴 한인도 2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 규정대로라면 이들 지역에 사는 재외국민은 누구나 맨해튼 총영사관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전국적으로도 공관이 없는 앨라배마·사우스캐롤라이나·인디애나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인이 1만 명 이상 살고 있는 도시는 10년 전 4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늘었다. 2만명 이상 거주하는 주도 15개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인들의 분포가 넓어진 상황에서 현행 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를 경우 지리적 요인 때문에 참정권 행사를 포기하는 유권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모의선거에 참가했다는 중부 뉴저지 에디슨의 김성진씨는 “분당에 살면서 종로구청에 와서 투표하라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 외교통상부는 미국 내 한인의 절반을 시민권자로 분류한다. 이번 선거 결과 뉴욕총영사관 관할 5개 주의 한인은 28만7337명. 이 중 14만3000여 명을 재외국민으로 볼 수 있다.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19세 이상·성인의 75%)는 10만7000여 명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강이종행·김병일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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