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 카운트다운 시작됐다”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미주체전 달라스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성한)가 본격적인 실무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토) 오후 5시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첫 실무회의를 열고 경기장 확보 등에 관한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조직위원장, 크리스 김 부조직위원장, 황철현 준비위원장 겸 총감독, 박부연 고문위원, 그리고 달라스 체육회 산하 각 종목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준비 회의만 했는데, 오늘부터 제23회 미주체전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이날 제23회 미주체전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로고는 DALLAS라는 영문 표기 위에 무지개색의 성화가 그려져 있다.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 함께하는 도전, 빛나는 승리’로, 미주체전의 주된 목적이 동포사회의 화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주체전 기간은 6월20일(금)부터 22일(일)까지다. 개막식은 6월 20일, 폐막식은 6월22일(일) 파머스 브랜치 멀티스포츠 센터(Farmers Branch Multisport Center)에서 열린다. 이 시설은 완공된 지 한 달도 채 안 된 곳으로, I-35E 고속도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 미주체전 본부 상황실이 설치된다. 본부 호텔은 파머스 브랜치 멀티스포츠 센터에서 멀지 않은 르세상스 호텔(구 옴니호텔)에 마련된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경기장이 표기된 지도를 회의 참석자들에게 보여주며 각 종목별 경기가 펼쳐질 곳을 설명했다. 종목별 경기장은 미주체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가급적 본부 상황실에서 가까운 곳에 마련된다. 개막식 전에 멀티스포츠 센터에서 멀지 않은 세미한교회에서 선수단 및 임원단에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대회 이틀째인 21일 토요일에는 교회협의회 소속 20여개 교회들이 각각 경기 종목을 하나씩 맡아 점심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종목별 경기장은 이미 확정된 곳도 있지만 현재 예약 협상이 진행 중인 곳도 있다. 먼저 코펠 고등학교에서는 양궁, 유도, 테니스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테니스는 코펠 고등학교 외에 다른 한 곳이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다. 코펠 고등학교에는 큰 규모의 실내 체육관이 있어 태권도 경기가 치러질 가능이 높은 상태다. 검도는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 볼링은 USA볼링장, 탁구는 텍사스 웨슬리안 대학(Texas Wesleyan University)에서 열린다.   텍사스 웨슬리안 대학의 경우 이번 미주체전을 위해 경기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텍사스 웨슬리안 대학에는 탁구팀이 있는데, 감독이 88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조직위원회는 텍사스 웨슬리안 대학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축구는 리차드슨에 소재한 텍사스대학-달라스(UTD)의 5개 경기장을 임대해 치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경기장이 확정되지 않은 종목은 수영, 소프트볼, 야구다. 수영장의 경우 내부 수리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장소 예약이 어려운 상태다.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의 명예대회장은 최근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전 탁구 국가대표가 맡는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유승민 회장의 미주체전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대회장은 재미대한체육회 정주현 회장이 맡는다. 명예 고문위원으로 정교모 초대 달라스 체육회장이 선임됐다. 상임고문으로는 안영호 전 달라스 한인회장, 유석찬 전 달라스 한인회장, 정창수 아시안 타운센터 이사장 등이 선임됐다. 고문위원으로는 장덕환 전 달라스 체육회장과 박부연 재미대한체육회 감사가 선임됐다. 대회 자문위원으로는 모든 달라스 전현직 단체장들과 달라스 교회협의회가 선임됐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지난 2017년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교회협의회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미주체전에서도 교회협의회의 협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황철현 준비위원장과 함께 최근 열린 교회협의회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제23회 미주체전 총 예산 20만 달러   달라스 조직위원회는 현재 재미대한체육회로부터 5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상태로, 앞으로 경기장 예약에 필요한 보증금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지난 3일(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을 접견했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지난 2023년 뉴욕 미주체전에서 재외동포청이 2만 5천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고 밝히고,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 더 많은 지원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재미대한체육회가 10만 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29일 달라스에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 임시총회에서 미주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 및 임원단에 대해 1인당 20달러의 참가비를 받는 안건이 통과됐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달라스에서도 자체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칠 경우 20만 달러의 예산으로 이번 미주체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지난 뉴욕 미주체전 비용이 170만 달러인 것으로 안다”며 “20만 달러는 미주체전을 치르기 위한 최소한의 예산으로, 우리가 이 예산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철현 준비위원장 겸 총감독은 이번 미주체전이 달라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라고 강조했다. 황철현 총감독은 “재미대한체육회의 역사가 거의 50년에 가깝다”며 “1981년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미주체전을 치러왔다. 미국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스포츠 행사를 치르는 민족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황철현 총감독은 그러면서 “한인 2세들이 미주체전에 참가해 수천명의 한인들이 함께 모여 스포츠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갖게 된다”며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은 최근 타주에서 달라스로 이주한 한인 스포츠인들에게도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미대한체육회는 오는 3월29일(토) 다시 한번 달라스에 모여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다음날인 30일(일)에는 주요 경기장 투어를 통해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다. 달라스 체육회 산하 종목별 협회장들이 경기장 투어를 도울 예정이다.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972.241.4524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카운트다운 미주체전 미주체전 달라스 종목별 경기장 미주체전 본부

2025-02-14

워싱턴DC 본부 폐쇄, 5천명 해고 위기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국제개발처(USAID)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한지 하루 만에 워싱턴DC에 위치한 본부건물이 폐쇄됐다. 연방국토안보부 요원들이‘Do not cross’테잎을 부착하고 건물 출입문과 로비를 통제하고  직원 출입을 막았다.   USAID 본부 근무 직원 600여명이 3일부터 컴퓨터 시스템 접근이 차단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AID 일부 급진좌파 미치광이들이 운영하는 소굴”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모두 몰아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방효율성부(DOGE) 장관 지명자인 일론 머스크도 “USAID 고위 관리들이 DOGE 시스템 접근을 불허하다가 정직 처분을 당했다는 내용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공유했다.     그는 “USAID는 범죄 조직에 지나지 않기에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 조직을 폐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USAID를 도무지 고쳐 쓸 수 없는 상태”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정부 예산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특히 워싱턴지역 공무원이 많이 근무하는 부처를 대상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USAID 예산 집행 지역이 주로 외국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월20일 취임 당일 행정명령을 통해 USAID의 해외원조를 중지시키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예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USAID를 1천명 규모의 조직으로 대폭 감편해 연방국무부 산하기관으로 격하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USAID는 주로 외국정부와 미국정부 산하 기관,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비영리단체에 무상자금을 공여하거나 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곳이다.     1961년 존 케네디 전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개발원조를 목적으로 창설한 연방기관으로, 고용인원은 1만235명이고 연간 예산이 500억 달러에 이른다.   USAID가 연방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고용인원 중 워싱턴DC본부 근무자는 3059명, 해외 지부 근무자는 7176명이다.   해외근무자 중 2천명 이상은 워싱턴 지역 거주자로 알려져 있어, USAID가 폐지될 경우 워싱턴 지역 주민 5천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현재 USAID 지원을 받는 국가는 134개국에 이르며, 전쟁, 내전, 기후재앙 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에티오피아, 요르단, 콩고, 소말리아 등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USAID가 행정부의 직접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행정관청( independent agency o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독립행정관청이기 때문에 미국의 적성국인 이란 등도 지원하고 있는데, 우파 진영에게 빌미를 주고 있다.   USAID의 최고 보안 책임자 2명이 최근 제한구역의 기밀자료를 DOGE 조사팀에 넘기는 것을 거부했다가 정직 처분을 당했다. USAID의 보안 책임자들은 DOGE 팀이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물리적으로 막아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본부 워싱턴지역 공무원 usaid 본부 트럼프 행정부

2025-02-03

연방정부 건물 절반 줄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소유 건물을 절반 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방조달청(GSA) 공공건물서비스국의 마이클 피터스 국장은 “수년 내에 연방정부 소유건물 포트폴리오를 절반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스 국장은 “이제 막 정책 입안 단계이긴 하지만  초기 검토 결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면서 “최대한 빨리 수년 내에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줄여나갈 연방정부 건물의 대부분은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위치해 있다”면서 “심지어 우리 GSA의 워싱턴DC 본부 건물(1800 F St. NW)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GSA는 30%의 건물을 줄여 향후 10년간 600억달러를 절약하겠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비율이 50%로 늘고 감축 예산도 1천억달러가 넘는다.   GSA는 각 부처의 특성에 따라 자체 건물을 보유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재검토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정부가 건물을 매각하려면 GSA는 산하의 공공건물개혁위원회(PBRB)의 조언을 얻어야 한다.     PBRB가 매각을 건의하면 GSA는 매각 실무작업을 실행한다.   PBRB는 통폐합 또는 매각 대상 연방정부 건물로  GSA, 국세청, 상무부, 보건복지부, 인사관리처, 에너지부, 농무부, 내무부 산하 산림청 본부 등을 꼽고 있다.   PBRB는 이들 리스트는 매각 예상 건물 중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전했다.   PBRB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워싱턴DC의 연방정부 건물 내 수용인원 비율은  예상 수용 인원의 12%에 불과했다.   GSA는 작년에도 600만 스퀘어피트 상당의 건물을 매각했으며, 앞으로는 매각 속도가 더 빨라질 뿐이라고 전했다.     GSA는 국민 세금으로 매입하고 관리비를 지출하는 건물 구성을 과감하게 개혁해 세금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GSA는 현재 연방정부 소유 건물의 평균 연식은  51년이다.   한해 이들 건물 관리비만 56억달러에 이른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정부 건물 연방정부 소유건물 연방정부 건물 본부 건물

2025-01-29

아태가정상담소 가족행사 개최…선물나누기 등 가족 유대강화

아태가정상담소(Pacific Clinics APFC)가 어린이 겨울 추억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어린이 겨울추억 만들기 워크숍은 시티오브인더스트리 아태가정상담소 본부(18623 East Gale Avenue, City of Industry)에서 열린다.     ‘STEM-크리스마스 선물나누기’ 행사는 14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모든 연령을 둔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난감을 나눠줄 예정이다.     스노우 글로브 만들기는 18일 오후 3시 진행한다.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스노우 글로브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등을 지원한다.     진저브래드 하우스 만들기는 20일 오전 10시 열린다. 주최 측은 연말연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건강한 가족관계 워크숍은 23일 오후 1시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은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각종 장식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번 행사는 LA카운티정신건강국(DMH)이 후원한다. 이희영 패밀리 스페셜리스트는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된다. 한인 부모가 자녀와 참석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626)776-4605, [email protected]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아태가정상담소 크리스마스 아태가정상담소 크리스마스 아태가정상담소 본부 크리스마스 선물나누기

2024-12-12

[중앙시론] ‘파차파 캠프’ 미국 순회 전시회 여는 이유

커뮤니티 활동 지원 단체인 멜론재단의 도움으로 파차파 캠프 미국 순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 첫 번째 장소는 샌프란시스코로 지난 6월 29일 개막식에 특강 차 다녀왔다. 요즘 여러 곳에 강연을 많이 다닌다. 지난 5월에는 서울대에서 개최된 다문화 학회에서 기조 강연을 했고,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7월 필라델피아, 10월엔 버지니아·워싱턴 DC를 다녀와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전시회는 최근 리모델링 한 샌프란시스코 코리아센터 (전 한인회관)에서 열리는데 개막일부터 성황을 이뤘다.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부부, 최점균 샌프란시스코 평통 회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총영사는 축사 이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필자의 특강을 끝까지 경청해 인상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기 한인 독립운동의 성지다. 도산 안창호 선생 부부도 1902년 10월14일 이곳에 도착했으며, 많은 애국지사들이 독립운동을 했던 곳이다. 대한인국민회 본부가 있었으며 하와이에서 본토로 이주한 한인 대부분이 이곳에 정착했다.       특히 대한인국민회 회장을 역임한 이대위 목사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많은 활동을 했다. 이 목사는 1913년 리버사이드 헤멧 지역에서 발생한 ‘헤멧 밸리 사건’때 당시 국무장관이던 윌리엄 제닝스 브라얀트에게 ‘한국인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다’는 내용의 전보를 보낸 인물이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가 미주 한인 사회에 간섭하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     ‘헤멧 밸리 사건’은 리버사이드 파차파 캠프에 거주하던 11명의 한인이 근처 헤멧 밸리 복숭아 농장에 취업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들이 기차로 헤멧역에 도착하자 당시 아시안 배척이 심했던 분위기에서 백인 노동자 200여명이 “돌아가라고” 위협했고, 한인들은 리버사이드로 쫓겨오게 된 사건이다.      당시 일본 측은 이 사건을 핑계 삼아 미국 내 한인들도 ‘일본 식민국민’이라고 주장하며 일본 대사가 미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면서 외교 문제로 번졌다. 브라얀트 국무장관은 사태 파악을 지시하고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목사의 전보를 받게 됐다. 이에 브라얀트 장관은 “미국 거주 한인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일본 정부에는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미국 거주 한인은 일본 식민국민이 아니라 당당히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한인들은 지속해서 독립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한인국민회는 한인 대표 단체로 부상했다.     파차파 캠프는 한인 독립운동의 메카 역할을 했던 곳이며,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 본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가 제일 먼저 생긴 곳이 바로 파차파 캠프이다. 또한 상해 임시정부에서 민주공화정을 선포했는데, 그 전인 1911년 12월 삼권분립에 의한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고 실험한 곳이 파차파 캠프다. 이는 파차파 캠프가 ‘민주주의의 씨앗이 뿌려진 역사적 장소’라는 것을 설명한다.   이런 내용의 특강에 만족스러워하는 참석자들 반응에 필자도 보람을 느꼈다. 다음날 이번 전시회를 총괄한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의 전화를 받았다. 7월 말까지로 예정된 전시회를 9월 말까지 연장이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다음 전시회는 10월19일 버지니아·워싱턴DC에서 예정되어 있어 일단 연장이 가능하다고 답을 했다.   전시회는 뉴저지·뉴욕 (2025년 1월 18일), 시카고 (2025년 6월 1일), 그리고 리버사이드(2025년 8월 3일부터 11월 23일까지)로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내 다른 도시와 한국에서도 전시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전시회는 미주 한인 사회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 리버사이드에 추진 중인 도산기념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차세대들에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동참할 필요가 있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미국 전시회 샌프란시스코 전시회 대한인국민회 회장 대한인국민회 본부

2024-07-07

감사 끝날 때까지 FBI 본부 이전 중단 촉구

    버지니아 지역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연방조달청(GSA) 감사국이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이전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감사 결과를 도출하기 전까지 일체의  프로젝트 시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메릴랜드 정치권은 이해관계 충돌에 대한 의혹은 일체 없기에 예정대로 프로젝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GSA는 10년 이상의 논란 끝에 지난 11월 9일 FBI 본부 건물을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그린벨트로 이전을 확정했으나 버지니아 지역 정치인들이 전면적인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본부 이전을 반대해왔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도 선정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레이 국장은 “선정위원회에서 FBI와 연방조달청(GSA)를 대표하는 위원들은 모두 버지니아 스프링필드를 선호했으나 GSA의 한 고위 관료가 메릴랜드 그린벨트로 뒤집었다”고 폭호했다. 그는 “문제의 이 GSA 고위관료가 그린벨트 부지의 소유주인 워싱턴메트로공사(WMATA)에서 일했던 인물”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입지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문과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질문할 꺼리가 많은 만큼 가야할 길도 멀고 험하다”고 밝혔다.     GSA는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FBI본부 새 입지 조건 중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콴티코에 위치한 FBI 훈련시설과 인접한 곳에 가산점을 주도록 했다.   하지만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공정성과 인종적 형평성을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릴랜드 정치권은 백악관과 직접 접촉하고 주요 언론을 통한 압박을 통해 콴티코 근접성을 배제하고 인종적 형평성을 최우선 고려 사항 중 하나로 변경하고 말았다.    하지만 연방조달청(GSA)은 “메릴랜드 그린벨트가 워싱턴DC에서 13마일(2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공사비용이 가장 적게 들고 메트로역이 인접해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면서 “지속가능성은 물론 공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감사 본부 본부 건물 메릴랜드 그린벨트 본부 이전

2023-12-05

미국 축구연맹 본부 애틀랜타로 이전

미국축구연맹(USSF)이 애틀랜타로 본부를 이전하고 대규모 국립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한다.      USSF가 애틀랜타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팰컨스 구단주인 아더 블랭크는 본부 건물과 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위해 5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디 팔로우 콘 CEO(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축구협회 이사회는 15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본부 이전 문제와 센터 건립 후보지를 논의하고 1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인터 마이애미가 경기를 치르기 직전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블랭크는 USSF 유치 성명에서  “축구협회가 애틀랜타를 새로운 본거지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커뮤니티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들어설 국립 트레이닝 센터는 국가대표팀과 청소년팀 등 27개 팀을 수용할 만큼 큰 규모로 건립된다. 블랭크의 기부금은 또 남녀 성별과 관계 없이 전국적으로 축구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USSF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축구 본부가 애틀랜타로 오게 된 것을 환영하며 방문객 유치부터 선수 훈련까지 향후 축구 선수와 팬들을 위한 본거지를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SSF는 1913년 설립돼 1991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시카고로 이전했다. 2003년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1억3000만 달러를 들여 국립 훈련센터를 오픈했다. 2018년에는 캔자스시티에 50에어커가 넘는 부지에 8만1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국가개발센터를 설립했다.    토머스 공 기자 미국 축구연맹 축구연맹 본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축구 본부

2023-09-15

"독립운동사 연구 거점으로"…옛흥사단 건물 새롭게 변모

LA지역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이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 연구와 사적지 관리 거점 기관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단소를 매입한 한국 국가보훈부는 단소 개보수를 위해 한미유산재단(Korean American Legacy Foundation)에 유지 및 관리 등을 위탁했다.   16일 LA한인타운 인근 카탈리나 길(3421-3423 S. Catalina St)에 있는 단소에서는 김영완 LA총영사를 비롯한 흥사단, 대한인국민회, LA한인회, 미주광복회, LA시의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A사적지 동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국가보훈부 황의균 보상정책국 국장은 “현재 미국 전역에는 159개, 멕시코, 쿠바 등 중앙아메리카 지역까지 합하면 총 225개소의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사적이 남아있다”며 “흥사단 단소를 LA시의 사적을 넘어 가주와 연방 사적으로 상향 등재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단소 건물을 거점 삼아 미주 전역에 산재한 역사 유산을 연구, 관리하고 ▶행사, 전시 등을 통해 LA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공간으로 조성하며 ▶안창호 가족 거주지였던 USC 한국학 연구소 등 단소 인근 독립운동 사적지와 연계해 차세대 한인들을 위한 이민사 및 한글 교육 지원을 담당케 하는 등 단소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장기간 방치돼 있던 단소는 사적지 지정 후 지난달부터 내부 정리 및 보수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국가보훈부는 보수 공사 등이 마무리되면 흥사단이 매입할 당시(1932년)를 기준으로 공예 양식 등을 고증, 본격적으로 복원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보수 공사 및 복원 작업 완료 목표는 오는 2025년 8월이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부는 차만재 교수(캘스테이트 프레즈노)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차만재 교수는 “한국 정부의 의뢰로 가주 비영리 재단인 한미유산재단을 설립해 초대 대표를 맡게 됐다”며 “복원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단소 유지와 관리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소는 두 개 건물(부지 면적 6223스퀘어피트)로 구성돼 있다. 본관(3421 S. Catalina St·2458스퀘어피트)은 전시장, 연구소 등으로 활용된다. 별관(3423 S. Catalina St·1092스퀘어피트)은 연구진 또는 방문객 등의 숙소로 쓰일 예정이다.   반면, 이날 향후 단소 관리 방안, 운영 비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황 국장은 “리모델링 완공 후 개관을 하게 되면 한국 정부에서 직접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물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다.   단소 철거를 막는데 앞장섰던 미주 한인 단체들의 역할도 불분명하다. 한인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미유산재단의 역할 역시 일단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향후 어떤 식으로 단소 운영에 관여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동판 제막식에 앞서 국가보훈부와 흥사단 등은 LA라인호텔에서 단소 사적지 지정에 도움을 준 시정부 및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흥사단 단소가 있는 LA시 8지구의 관할 의원이자 사적지 지정을 적극 지지해왔던 마키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은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은 한인 사회와 LA시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미주 한인들과 한국 정부가 역사를 보존하는 일에 LA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흥사단 옛 단소는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 지원, 교육 등을 위해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철거 직전에 있던 단소는 지난 1월 한국 정부가 295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보존이 결정됐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흥사단 본부 건물 미주 지역 김상진 기자

2023-08-16

[중앙시평] 재외동포청 출범에 기대한다

1997년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이 해체되고 재외동포청이 드디어 5일 출범한다. 그동안 재외동포청 본부 유치를 위해 서울, 인천, 대전, 그리고 제주 등이 경합을 했으나 외교부는 서울과 인천으로 압축했다가 결국 재외동포청 본부는 인천에, 서비스 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송도 국제도시가 있고 서울과도 근접한 거리에 있다. 재외동포청 본부가 위치할 최적지로 평가된다.   인천은 1902년 한국 최초로 미국 이민자들이 출발한 역사적인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의 관문인 국제공항이 있는 곳으로 일단 접근성 면에서 최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인천은 고향이며 현재 인천광역시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천이 최종 선정된 데는 편의성과 접근성 외에 다른 이유도 있다. 우선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합당하고 월미도에는 한인 이민사 박물관이 있다. 또 제물포(인천)에 있던 내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하와이 이민이 이뤄졌고, 하와이 한인들이 기금을 모아 인하대학교(인천과 하와이) 설립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배경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을 방문한 한인 대부분이 서울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서울에 서비스 지원센터를 설립한 것도 업무 효율성 면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동포 업무를 관장했던 재외동포재단이 제주로 이전하는 바람에 매우 불편했었다. 필자는 거의 매년 세미나와 특강 차 한국을 방문하는데 제주도에 위치한 재외동포재단은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빡빡한 한국 방문 일정 탓에 제주까지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재외동포재단 본부의 제주 이전으로 직원들 사기도 매우 저하된 것으로 알고 있다.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730여만 명의 재외 한인과 관련된 정책과 사업들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집행하는 새로운 정부 기관이다. 그동안 해외 한인 업무는 부처별로 나누어져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교육부, 문체부, 외교부 등으로 나누어져 있던 업무를 재외동포청으로 모두 이관하고 포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한다면 재외동포청 설립의 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초대 청장에 이기철 전 LA총영사가 임명됐다니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이 청장은 재외동포영사국 조약 국장과 법률국장,네덜란드 대사, LA총영사 등을 역임했고 청장 임명 직전까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직을 맡았었다. 그의 이력을 보면 각 지역 해외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신임 청장에게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재외 한인 정책 수립과 함께 주요 현안들의 신속한 처리도 기대한다.       재외동포청은 재외 한인들의 정체성 함양 및 대한민국과의 유대 강화 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주 업무라고 생각한다. 재외동포재단에서 했던 재외 한인 대상 초청, 연수, 교육, 문화 그리고 홍보 사업도 지속해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재외 한인 이주 역사와 연구 사업은 현지 학자들과 한국 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을 장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은 현지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국내 학자들과 공동 연구 작업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2023년 6월 인천광역시에서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해외 한인이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우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 배려, 그리고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 동시에 해외 한인들이 긍지를 갖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도 구축해 주길 기대해 본다.   장태한 / UC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평 재외동포청 출범 재외동포청 본부 재외동포청 설립 그동안 재외동포청

2023-06-04

파업 LAUSD 임금 협상 진척 없어…내일까지 예정 기간 채울 듯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서비스 노동자 3만6000명이 21일 오전 4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교육구와 노조 양측간의 임금 협상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어 내일(23일)까지 예정된 사흘간의 파업 기간을 모두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노동자 국제연합 지부인 SEIU(Local 99)에 소속된 학교 관리인, 버스운전자, 식당 근로자 및 보조 교사들은 이날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LA한인타운의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 LA다운타운에 있는 교육위원회 본부 앞과 밴나이스 스쿨버스 야적장 등에 모여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 현장에는 교사들도 나와 힘을 보탰다.   이들은 LAUSD가 서비스 직원들에게 지불하는 급여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하고,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조에서 제안한 월급 30% 인상에 시간당 임금 2달러 추가 등이 포함된 임금인상안에 합의할 것을 주장했다. SEIU에 따르면 학교 서비스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18달러이며 평균 중간소득은 2만5000달러 선이다.     노조 측은 무엇보다 LAUSD가 연간 13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의 예비비를 갖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예산의 5~6%를 직원 임금으로 배정하면 노동자들의 생활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AUSD는 예비비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일회성 자금이라 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급여 인상분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LAUSD는 현재 2021년 7월부터 소급해 내년까지 총 23%를 인상하고, 현금 보너스로 3%를 지급하는 협상안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LA데일리뉴스는 21일 이번 서비스 노동자의 파업에 고등학교 운동 코치들도 참여해 학교 운동선수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배구, 농구, 야구, 육상 등 대부분의 스포츠는 코치 없이는 경기는 물론 연습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운동부 소속 학생들은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조차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AUSD는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경우 거주지 인근 레크리에이션 공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보낼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학생들의 끼니를 위해 LA와 카운티 공원에 ‘그랩앤고(Grab and Go)’ 캠프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교직원 교직원 파업 교육위원회 본부 소속 서비스

2023-03-21

독립운동 사적지 흥사단 건물 철거 막았다

부동산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LA지역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을 한국 정부가 매입했다.   국가보훈처는 2일(한국시간)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단소를 재개발에 따른 철거를 막고, 독립운동사적지로서 보존하기 위해 1월 31일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흥사단 미주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1일 “매입가는 295만 달러”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가 해외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식 국가보훈 처장은 “단소 보존은 한인사회와 시민단체, 대한민국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이뤄낸 성과”라며 “이 건물을 재외동포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살아있는 역사 문화, 교육 기관으로 특화하고 미주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의 거점기관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한국 정부의 단소 매입은 흥사단 미주위원회 측이 지난해 6월 국가보훈처에 매입을 탄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보다 앞서 본지는 지난 2021년 5월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 단소가 흥사단 본부 및 한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부동산 개발회사에 팔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최초 보도해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본지 2021년 5월 11일 자 A-3면〉   서경원 위원장은 “흥사단 사적지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계속 연기되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재정적으로 본부 건물을 살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자칫하면 사적지 지정도 무산되고 건물도 부동산 개발회사에 의해 철거될 수 있는 상황이라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단소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왔다. 지난 2020년 중국계 부동산 개발회사(트리파링크)는 재개발을 하겠다며 단소를 매입, 철거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 이에 흥사단을 비롯한 도산 안창호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등이 단소 보존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아태계역사보존협회 등과 함께 LA시에 단소의 사적지 지정을 요청하면서 철거 진행이 보류됐다.   이후 부동산 개발회사가 로펌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팬데믹 사태 등으로 3차 공청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적지 지정 무산은 물론 재개발에 따른 철거 가능성을 두고 한인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본지 2022년 8월 11일자 A-1면〉   국가보훈처 측은 이날 매입 소식을 전하면서 “재단장 공사를 완료한 후 2025년 광복절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아직 과제는 남아있다. 시·주·연방 차원의 사적지 등재 추진을 비롯한 재단장 계획, 건물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흥사단 미주위원회는 독립공채 보상금 등으로 110만 달러를 모아둔 상황인데, 향후 이 돈의 활용 방안도 중요하다.   흥사단 이기욱 LA지부장은 “흥사단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단원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며 “향후 한인사회에서 단소 관리 등에 있어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소는 LA한인타운 인근 카타리나스트리트(3421 S. Catalina St)에 있다.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 지원, 교육 등 목적의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흥사단 철거 흥사단 미주위원회 본부 건물 흥사단 사적지

2023-02-01

2022 제4차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임용식 진행

      지난 12월 14일 광산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제4차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 시민교수 임용식이 90여명의 회원들과 진행됐다.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인들로 기자아카데미를 이수한 회원 중에 박사학위가 있는 교수 4명, 박사학위 이하 18명의 시민교수가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로 임명됐다.   지난 10월 법률교수로 임명된 박균택 교수가(법무법인 광산 대표변호사) 세바시 강연으로 언론인이 알아야 할 명예훼손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다사랑 대표인 염생식물학 양동흠 교수가 세바시 강의를 진행하며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소감을 곁들어 강연했다. 후원 선물로 함초발효액과 함초분말 등 참석한 약 90여 명의 회원 중 선착순 접수자에 한해 75명분의 후원 선물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사)한국시민기자협회 류재민 이사장이 저널리스트라는 사명을 잊지 말아 달라는 격려와 함께 정중하게 교수임명장을 수여했다.   고성중 이사장은 “한국시민기자협회의 사무총장을 13년 맡아오면서 자유민주주의에 괜찮은 포럼을 교수회로 만들고 싶다.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하자”고 강조했고, “광주광역시가 전국교수회의 본부”라며 “광주에 100인의 교수회”를 만들어간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에 2천여 명의 교수회가 만들어지는데 수도권지역 대구지역, 대전지역, 전북지역 전남지역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준비 중에 광주가 가장 먼저 활성화가 되어가고 있다.   메시지 전달자로 나선 뉴스포털1 김양배 부회장은 “교수라는 직함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단어라면서, 공공저널리즘에 걸맞는 회원이 되고, 또,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이 ‘대학원대학’으로 교육부에 승인을 얻기 위해 공동설립추진위원회가 가동 중이다”고 설명했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임용식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임용식 전국교수회의 본부 한국시민기자협회 류재민

2022-12-2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