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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가정상담소 가족행사 개최…선물나누기 등 가족 유대강화

아태가정상담소(Pacific Clinics APFC)가 어린이 겨울 추억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어린이 겨울추억 만들기 워크숍은 시티오브인더스트리 아태가정상담소 본부(18623 East Gale Avenue, City of Industry)에서 열린다.     ‘STEM-크리스마스 선물나누기’ 행사는 14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모든 연령을 둔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난감을 나눠줄 예정이다.     스노우 글로브 만들기는 18일 오후 3시 진행한다.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스노우 글로브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등을 지원한다.     진저브래드 하우스 만들기는 20일 오전 10시 열린다. 주최 측은 연말연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건강한 가족관계 워크숍은 23일 오후 1시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은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각종 장식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번 행사는 LA카운티정신건강국(DMH)이 후원한다. 이희영 패밀리 스페셜리스트는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된다. 한인 부모가 자녀와 참석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626)776-4605, [email protected]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아태가정상담소 크리스마스 아태가정상담소 크리스마스 아태가정상담소 본부 크리스마스 선물나누기

2024-12-12

[중앙시론] ‘파차파 캠프’ 미국 순회 전시회 여는 이유

커뮤니티 활동 지원 단체인 멜론재단의 도움으로 파차파 캠프 미국 순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 첫 번째 장소는 샌프란시스코로 지난 6월 29일 개막식에 특강 차 다녀왔다. 요즘 여러 곳에 강연을 많이 다닌다. 지난 5월에는 서울대에서 개최된 다문화 학회에서 기조 강연을 했고,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7월 필라델피아, 10월엔 버지니아·워싱턴 DC를 다녀와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전시회는 최근 리모델링 한 샌프란시스코 코리아센터 (전 한인회관)에서 열리는데 개막일부터 성황을 이뤘다.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부부, 최점균 샌프란시스코 평통 회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총영사는 축사 이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필자의 특강을 끝까지 경청해 인상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기 한인 독립운동의 성지다. 도산 안창호 선생 부부도 1902년 10월14일 이곳에 도착했으며, 많은 애국지사들이 독립운동을 했던 곳이다. 대한인국민회 본부가 있었으며 하와이에서 본토로 이주한 한인 대부분이 이곳에 정착했다.       특히 대한인국민회 회장을 역임한 이대위 목사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많은 활동을 했다. 이 목사는 1913년 리버사이드 헤멧 지역에서 발생한 ‘헤멧 밸리 사건’때 당시 국무장관이던 윌리엄 제닝스 브라얀트에게 ‘한국인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다’는 내용의 전보를 보낸 인물이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가 미주 한인 사회에 간섭하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     ‘헤멧 밸리 사건’은 리버사이드 파차파 캠프에 거주하던 11명의 한인이 근처 헤멧 밸리 복숭아 농장에 취업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들이 기차로 헤멧역에 도착하자 당시 아시안 배척이 심했던 분위기에서 백인 노동자 200여명이 “돌아가라고” 위협했고, 한인들은 리버사이드로 쫓겨오게 된 사건이다.      당시 일본 측은 이 사건을 핑계 삼아 미국 내 한인들도 ‘일본 식민국민’이라고 주장하며 일본 대사가 미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면서 외교 문제로 번졌다. 브라얀트 국무장관은 사태 파악을 지시하고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목사의 전보를 받게 됐다. 이에 브라얀트 장관은 “미국 거주 한인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일본 정부에는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미국 거주 한인은 일본 식민국민이 아니라 당당히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한인들은 지속해서 독립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한인국민회는 한인 대표 단체로 부상했다.     파차파 캠프는 한인 독립운동의 메카 역할을 했던 곳이며,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 본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가 제일 먼저 생긴 곳이 바로 파차파 캠프이다. 또한 상해 임시정부에서 민주공화정을 선포했는데, 그 전인 1911년 12월 삼권분립에 의한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고 실험한 곳이 파차파 캠프다. 이는 파차파 캠프가 ‘민주주의의 씨앗이 뿌려진 역사적 장소’라는 것을 설명한다.   이런 내용의 특강에 만족스러워하는 참석자들 반응에 필자도 보람을 느꼈다. 다음날 이번 전시회를 총괄한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의 전화를 받았다. 7월 말까지로 예정된 전시회를 9월 말까지 연장이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다음 전시회는 10월19일 버지니아·워싱턴DC에서 예정되어 있어 일단 연장이 가능하다고 답을 했다.   전시회는 뉴저지·뉴욕 (2025년 1월 18일), 시카고 (2025년 6월 1일), 그리고 리버사이드(2025년 8월 3일부터 11월 23일까지)로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내 다른 도시와 한국에서도 전시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전시회는 미주 한인 사회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 리버사이드에 추진 중인 도산기념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차세대들에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동참할 필요가 있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미국 전시회 샌프란시스코 전시회 대한인국민회 회장 대한인국민회 본부

2024-07-07

감사 끝날 때까지 FBI 본부 이전 중단 촉구

    버지니아 지역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연방조달청(GSA) 감사국이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이전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감사 결과를 도출하기 전까지 일체의  프로젝트 시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메릴랜드 정치권은 이해관계 충돌에 대한 의혹은 일체 없기에 예정대로 프로젝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GSA는 10년 이상의 논란 끝에 지난 11월 9일 FBI 본부 건물을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그린벨트로 이전을 확정했으나 버지니아 지역 정치인들이 전면적인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본부 이전을 반대해왔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도 선정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레이 국장은 “선정위원회에서 FBI와 연방조달청(GSA)를 대표하는 위원들은 모두 버지니아 스프링필드를 선호했으나 GSA의 한 고위 관료가 메릴랜드 그린벨트로 뒤집었다”고 폭호했다. 그는 “문제의 이 GSA 고위관료가 그린벨트 부지의 소유주인 워싱턴메트로공사(WMATA)에서 일했던 인물”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입지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문과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질문할 꺼리가 많은 만큼 가야할 길도 멀고 험하다”고 밝혔다.     GSA는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FBI본부 새 입지 조건 중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콴티코에 위치한 FBI 훈련시설과 인접한 곳에 가산점을 주도록 했다.   하지만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공정성과 인종적 형평성을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릴랜드 정치권은 백악관과 직접 접촉하고 주요 언론을 통한 압박을 통해 콴티코 근접성을 배제하고 인종적 형평성을 최우선 고려 사항 중 하나로 변경하고 말았다.    하지만 연방조달청(GSA)은 “메릴랜드 그린벨트가 워싱턴DC에서 13마일(2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공사비용이 가장 적게 들고 메트로역이 인접해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면서 “지속가능성은 물론 공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감사 본부 본부 건물 메릴랜드 그린벨트 본부 이전

2023-12-05

미국 축구연맹 본부 애틀랜타로 이전

미국축구연맹(USSF)이 애틀랜타로 본부를 이전하고 대규모 국립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한다.      USSF가 애틀랜타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팰컨스 구단주인 아더 블랭크는 본부 건물과 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위해 5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디 팔로우 콘 CEO(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축구협회 이사회는 15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본부 이전 문제와 센터 건립 후보지를 논의하고 1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인터 마이애미가 경기를 치르기 직전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블랭크는 USSF 유치 성명에서  “축구협회가 애틀랜타를 새로운 본거지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커뮤니티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들어설 국립 트레이닝 센터는 국가대표팀과 청소년팀 등 27개 팀을 수용할 만큼 큰 규모로 건립된다. 블랭크의 기부금은 또 남녀 성별과 관계 없이 전국적으로 축구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USSF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축구 본부가 애틀랜타로 오게 된 것을 환영하며 방문객 유치부터 선수 훈련까지 향후 축구 선수와 팬들을 위한 본거지를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SSF는 1913년 설립돼 1991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시카고로 이전했다. 2003년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1억3000만 달러를 들여 국립 훈련센터를 오픈했다. 2018년에는 캔자스시티에 50에어커가 넘는 부지에 8만1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국가개발센터를 설립했다.    토머스 공 기자 미국 축구연맹 축구연맹 본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축구 본부

2023-09-15

"독립운동사 연구 거점으로"…옛흥사단 건물 새롭게 변모

LA지역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이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 연구와 사적지 관리 거점 기관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단소를 매입한 한국 국가보훈부는 단소 개보수를 위해 한미유산재단(Korean American Legacy Foundation)에 유지 및 관리 등을 위탁했다.   16일 LA한인타운 인근 카탈리나 길(3421-3423 S. Catalina St)에 있는 단소에서는 김영완 LA총영사를 비롯한 흥사단, 대한인국민회, LA한인회, 미주광복회, LA시의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A사적지 동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국가보훈부 황의균 보상정책국 국장은 “현재 미국 전역에는 159개, 멕시코, 쿠바 등 중앙아메리카 지역까지 합하면 총 225개소의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사적이 남아있다”며 “흥사단 단소를 LA시의 사적을 넘어 가주와 연방 사적으로 상향 등재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단소 건물을 거점 삼아 미주 전역에 산재한 역사 유산을 연구, 관리하고 ▶행사, 전시 등을 통해 LA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공간으로 조성하며 ▶안창호 가족 거주지였던 USC 한국학 연구소 등 단소 인근 독립운동 사적지와 연계해 차세대 한인들을 위한 이민사 및 한글 교육 지원을 담당케 하는 등 단소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장기간 방치돼 있던 단소는 사적지 지정 후 지난달부터 내부 정리 및 보수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국가보훈부는 보수 공사 등이 마무리되면 흥사단이 매입할 당시(1932년)를 기준으로 공예 양식 등을 고증, 본격적으로 복원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보수 공사 및 복원 작업 완료 목표는 오는 2025년 8월이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부는 차만재 교수(캘스테이트 프레즈노)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차만재 교수는 “한국 정부의 의뢰로 가주 비영리 재단인 한미유산재단을 설립해 초대 대표를 맡게 됐다”며 “복원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단소 유지와 관리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소는 두 개 건물(부지 면적 6223스퀘어피트)로 구성돼 있다. 본관(3421 S. Catalina St·2458스퀘어피트)은 전시장, 연구소 등으로 활용된다. 별관(3423 S. Catalina St·1092스퀘어피트)은 연구진 또는 방문객 등의 숙소로 쓰일 예정이다.   반면, 이날 향후 단소 관리 방안, 운영 비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황 국장은 “리모델링 완공 후 개관을 하게 되면 한국 정부에서 직접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물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다.   단소 철거를 막는데 앞장섰던 미주 한인 단체들의 역할도 불분명하다. 한인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미유산재단의 역할 역시 일단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향후 어떤 식으로 단소 운영에 관여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동판 제막식에 앞서 국가보훈부와 흥사단 등은 LA라인호텔에서 단소 사적지 지정에 도움을 준 시정부 및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흥사단 단소가 있는 LA시 8지구의 관할 의원이자 사적지 지정을 적극 지지해왔던 마키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은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은 한인 사회와 LA시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미주 한인들과 한국 정부가 역사를 보존하는 일에 LA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흥사단 옛 단소는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 지원, 교육 등을 위해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철거 직전에 있던 단소는 지난 1월 한국 정부가 295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보존이 결정됐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흥사단 본부 건물 미주 지역 김상진 기자

2023-08-16

[중앙시평] 재외동포청 출범에 기대한다

1997년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이 해체되고 재외동포청이 드디어 5일 출범한다. 그동안 재외동포청 본부 유치를 위해 서울, 인천, 대전, 그리고 제주 등이 경합을 했으나 외교부는 서울과 인천으로 압축했다가 결국 재외동포청 본부는 인천에, 서비스 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송도 국제도시가 있고 서울과도 근접한 거리에 있다. 재외동포청 본부가 위치할 최적지로 평가된다.   인천은 1902년 한국 최초로 미국 이민자들이 출발한 역사적인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의 관문인 국제공항이 있는 곳으로 일단 접근성 면에서 최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인천은 고향이며 현재 인천광역시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천이 최종 선정된 데는 편의성과 접근성 외에 다른 이유도 있다. 우선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합당하고 월미도에는 한인 이민사 박물관이 있다. 또 제물포(인천)에 있던 내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하와이 이민이 이뤄졌고, 하와이 한인들이 기금을 모아 인하대학교(인천과 하와이) 설립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배경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을 방문한 한인 대부분이 서울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서울에 서비스 지원센터를 설립한 것도 업무 효율성 면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동포 업무를 관장했던 재외동포재단이 제주로 이전하는 바람에 매우 불편했었다. 필자는 거의 매년 세미나와 특강 차 한국을 방문하는데 제주도에 위치한 재외동포재단은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빡빡한 한국 방문 일정 탓에 제주까지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재외동포재단 본부의 제주 이전으로 직원들 사기도 매우 저하된 것으로 알고 있다.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730여만 명의 재외 한인과 관련된 정책과 사업들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집행하는 새로운 정부 기관이다. 그동안 해외 한인 업무는 부처별로 나누어져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교육부, 문체부, 외교부 등으로 나누어져 있던 업무를 재외동포청으로 모두 이관하고 포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한다면 재외동포청 설립의 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초대 청장에 이기철 전 LA총영사가 임명됐다니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이 청장은 재외동포영사국 조약 국장과 법률국장,네덜란드 대사, LA총영사 등을 역임했고 청장 임명 직전까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직을 맡았었다. 그의 이력을 보면 각 지역 해외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신임 청장에게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재외 한인 정책 수립과 함께 주요 현안들의 신속한 처리도 기대한다.       재외동포청은 재외 한인들의 정체성 함양 및 대한민국과의 유대 강화 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주 업무라고 생각한다. 재외동포재단에서 했던 재외 한인 대상 초청, 연수, 교육, 문화 그리고 홍보 사업도 지속해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재외 한인 이주 역사와 연구 사업은 현지 학자들과 한국 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을 장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은 현지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국내 학자들과 공동 연구 작업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2023년 6월 인천광역시에서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해외 한인이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우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 배려, 그리고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 동시에 해외 한인들이 긍지를 갖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도 구축해 주길 기대해 본다.   장태한 / UC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평 재외동포청 출범 재외동포청 본부 재외동포청 설립 그동안 재외동포청

2023-06-04

파업 LAUSD 임금 협상 진척 없어…내일까지 예정 기간 채울 듯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서비스 노동자 3만6000명이 21일 오전 4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교육구와 노조 양측간의 임금 협상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어 내일(23일)까지 예정된 사흘간의 파업 기간을 모두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노동자 국제연합 지부인 SEIU(Local 99)에 소속된 학교 관리인, 버스운전자, 식당 근로자 및 보조 교사들은 이날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LA한인타운의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 LA다운타운에 있는 교육위원회 본부 앞과 밴나이스 스쿨버스 야적장 등에 모여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 현장에는 교사들도 나와 힘을 보탰다.   이들은 LAUSD가 서비스 직원들에게 지불하는 급여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하고,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조에서 제안한 월급 30% 인상에 시간당 임금 2달러 추가 등이 포함된 임금인상안에 합의할 것을 주장했다. SEIU에 따르면 학교 서비스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18달러이며 평균 중간소득은 2만5000달러 선이다.     노조 측은 무엇보다 LAUSD가 연간 13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의 예비비를 갖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예산의 5~6%를 직원 임금으로 배정하면 노동자들의 생활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AUSD는 예비비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일회성 자금이라 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급여 인상분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LAUSD는 현재 2021년 7월부터 소급해 내년까지 총 23%를 인상하고, 현금 보너스로 3%를 지급하는 협상안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LA데일리뉴스는 21일 이번 서비스 노동자의 파업에 고등학교 운동 코치들도 참여해 학교 운동선수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배구, 농구, 야구, 육상 등 대부분의 스포츠는 코치 없이는 경기는 물론 연습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운동부 소속 학생들은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조차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AUSD는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경우 거주지 인근 레크리에이션 공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보낼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학생들의 끼니를 위해 LA와 카운티 공원에 ‘그랩앤고(Grab and Go)’ 캠프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교직원 교직원 파업 교육위원회 본부 소속 서비스

2023-03-21

독립운동 사적지 흥사단 건물 철거 막았다

부동산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LA지역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을 한국 정부가 매입했다.   국가보훈처는 2일(한국시간)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단소를 재개발에 따른 철거를 막고, 독립운동사적지로서 보존하기 위해 1월 31일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흥사단 미주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1일 “매입가는 295만 달러”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가 해외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식 국가보훈 처장은 “단소 보존은 한인사회와 시민단체, 대한민국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이뤄낸 성과”라며 “이 건물을 재외동포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살아있는 역사 문화, 교육 기관으로 특화하고 미주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의 거점기관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한국 정부의 단소 매입은 흥사단 미주위원회 측이 지난해 6월 국가보훈처에 매입을 탄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보다 앞서 본지는 지난 2021년 5월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 단소가 흥사단 본부 및 한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부동산 개발회사에 팔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최초 보도해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본지 2021년 5월 11일 자 A-3면〉   서경원 위원장은 “흥사단 사적지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계속 연기되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재정적으로 본부 건물을 살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자칫하면 사적지 지정도 무산되고 건물도 부동산 개발회사에 의해 철거될 수 있는 상황이라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단소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왔다. 지난 2020년 중국계 부동산 개발회사(트리파링크)는 재개발을 하겠다며 단소를 매입, 철거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 이에 흥사단을 비롯한 도산 안창호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등이 단소 보존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아태계역사보존협회 등과 함께 LA시에 단소의 사적지 지정을 요청하면서 철거 진행이 보류됐다.   이후 부동산 개발회사가 로펌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팬데믹 사태 등으로 3차 공청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적지 지정 무산은 물론 재개발에 따른 철거 가능성을 두고 한인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본지 2022년 8월 11일자 A-1면〉   국가보훈처 측은 이날 매입 소식을 전하면서 “재단장 공사를 완료한 후 2025년 광복절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아직 과제는 남아있다. 시·주·연방 차원의 사적지 등재 추진을 비롯한 재단장 계획, 건물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흥사단 미주위원회는 독립공채 보상금 등으로 110만 달러를 모아둔 상황인데, 향후 이 돈의 활용 방안도 중요하다.   흥사단 이기욱 LA지부장은 “흥사단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단원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며 “향후 한인사회에서 단소 관리 등에 있어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소는 LA한인타운 인근 카타리나스트리트(3421 S. Catalina St)에 있다.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 지원, 교육 등 목적의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흥사단 철거 흥사단 미주위원회 본부 건물 흥사단 사적지

2023-02-01

2022 제4차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임용식 진행

      지난 12월 14일 광산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제4차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 시민교수 임용식이 90여명의 회원들과 진행됐다.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인들로 기자아카데미를 이수한 회원 중에 박사학위가 있는 교수 4명, 박사학위 이하 18명의 시민교수가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로 임명됐다.   지난 10월 법률교수로 임명된 박균택 교수가(법무법인 광산 대표변호사) 세바시 강연으로 언론인이 알아야 할 명예훼손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다사랑 대표인 염생식물학 양동흠 교수가 세바시 강의를 진행하며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소감을 곁들어 강연했다. 후원 선물로 함초발효액과 함초분말 등 참석한 약 90여 명의 회원 중 선착순 접수자에 한해 75명분의 후원 선물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사)한국시민기자협회 류재민 이사장이 저널리스트라는 사명을 잊지 말아 달라는 격려와 함께 정중하게 교수임명장을 수여했다.   고성중 이사장은 “한국시민기자협회의 사무총장을 13년 맡아오면서 자유민주주의에 괜찮은 포럼을 교수회로 만들고 싶다.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하자”고 강조했고, “광주광역시가 전국교수회의 본부”라며 “광주에 100인의 교수회”를 만들어간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에 2천여 명의 교수회가 만들어지는데 수도권지역 대구지역, 대전지역, 전북지역 전남지역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준비 중에 광주가 가장 먼저 활성화가 되어가고 있다.   메시지 전달자로 나선 뉴스포털1 김양배 부회장은 “교수라는 직함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단어라면서, 공공저널리즘에 걸맞는 회원이 되고, 또,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이 ‘대학원대학’으로 교육부에 승인을 얻기 위해 공동설립추진위원회가 가동 중이다”고 설명했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임용식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교수임용식 전국교수회의 본부 한국시민기자협회 류재민

2022-12-22

B1G 컨퍼런스 팀 늘고 규모 확대

빅텐 컨퍼런스가 중서부를 넘어 서부 지역으로까지 확장한다. 또 주요 방송국과 초대형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해 재정적인 안정성도 확보하고 추후 20개 대학까지 참여 대학을 늘이는 것도 추진한다.     빅텐 컨퍼런스는 1896년 설립된 대학스포츠연합체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컨퍼런스 본부는 오랫동안 시카고 서버브 파크릿지에 있다가 오헤어국제공항 인근의 로즈몬트로 이전한 바 있다.     설립 당시에는 시카고의 유명 대학인 노스웨스턴과 시카고대가 소속되어 있었지만 시카고대는 스포츠 팀을 없애면서 자연스럽게 컨퍼런스에서 나오게 됐다.     이후 중서부 지역의 주립대학 중심으로 대학들이 가입했다.     노스웨스턴과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미시간스테이트, 미시간, 퍼듀, 인디애나, 위스콘신, 아이오와, 미네소타, 네브라스카, 오하이오스테이트, 펜스테이트가 현재 빅텐 컨퍼런스 소속 대학이다.     노스웨스턴대를 제외하고는 주립대학이고 연구 중심의 명문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최근 럿거스와 매릴랜드대가 추가되며 14개 팀이 됐다. 럿거스와 매릴랜드대는 각각 뉴욕과 워싱턴DC 지역 대학들로 빅텐이 중서부를 넘어 동부 지역까지 확대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2024년에는 UCLA와 USC가 빅텐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중서부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지역까지 포괄하는 컨퍼런스로 확대되는 셈이다.     최근 빅텐 컨퍼런스는 초대형 TV 중계 계약을 맺었다. 빅텐 경기를 중계하는 대신 향후 7년간 70억달러가 가입 학교에 전달된다.     폭스를 비롯해 CBS, NBC 등이 빅텐 풋볼과 농구 경기를 중계하는 대가다. 한 학교당 연간 8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가량이 지급되는데 대학 TV 중계 계약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빅텐 컨퍼런스는 향후 회원 대학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가입이 예상되는 학교로는 노터데임, 플로리다 스테이트, 스탠포드 등이다. 궁극적으로 빅텐은 20개 대학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빅텐 컨퍼런스 풋볼 경기는 10일(토) 2주차 경기가 펼쳐지는데 노스웨스턴-듀크, 일리노이-버지니아, 위스콘신-워싱턴스테이트, 퍼듀-인디애나 스테이트, 미시간-하와이, 인디애나-아이다호 대학이 격돌한다.   Nathan Park 기자미국 컨퍼런스 컨퍼런스 풋볼 컨퍼런스 소속 컨퍼런스 본부

2022-09-07

'가난한 자에 대한 봉사'가 인생의 사명

    국제기아대책 미주한인본부(KAFHI) 사무총장 정승호 목사를 만났다. 정 목사는 오는 10월5일부터 3일 동안 메릴랜드 벧엘교회에서 개최하는 국제기아대책 미주한인 본부 설립 20주년을 맞아 메릴랜드를 방문하고 있다. 정 목사는 20년 전 발족한 미주기아대책(KAFHI)에 18년 전 참여해 현재는 사무총장으로 시카고 본부에서 활동 하고 있다.   정 목사는 “국제기아대책은 1971년 닥터 래리 워드에 의해 ‘전 세계의 영적 굶주림과 육체적 굶주림이 공존한 지역에서 빵과 복음을 통해서 두 개의 굶주림을 종식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한 나라나 전쟁 중에 있는 나라들의 가장 취약한 계층은 아이들과 여성들이다. 국제기아대책은 그들을 도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971년 방글라데시를 타겟으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졌고, 한국에서는 1989년에 일본인들이 이 사역을 전해 CCC리더십들이 이를 시작하게 됐는데, 미주기아대책(KAFHI)은 2002년 지금은 고인이 되신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같은 비전을 가지고 씨드 머니를 마련한 다음, 선교적인 NGO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기아대책은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브룬디, 캄보디아, 아이티 등과 같은 제3세계 나라에서 약 2000명의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고 1000명의 아이들을 직접 후원하고 있다       정 목사는 개인적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삶을 살게 된 계기도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걸어가다 오토바이 사고가 나 피를 철철 흘리는 분을 봤다. 리어카를 빌려 환자를 이송했는데, 병원에서 거절도 당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 겨우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 사건을 통해 누군가 신음할 때 내가 즉각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됐고, 이후 담임목사님이 추천하신 감리교신학대를 가게 됐다"고 정 목사는 밝혔다. "신학교에서 나를 크게 움직였던 성경구절이 루카복음 4장 18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였다. 그래서 성경의 명령 그대로 장애인, 그 중에서도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반디회’를 만들어서 주말봉사를 시작했다”고도 말했다.   정 목사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 점점 노동자, 농민, 화전민들에게 눈을 뜨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고, 화전민촌에 가서 화전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을 했고, 이런 관심은 북한으로까지 이어졌다. “성경이 명령하는 것들을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살다가 여기까지 왔다”는 담담한 이야기로 정승호 목사는 인터뷰를 마쳤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가난 봉사 국제기아대책 미주한인본부 정승호 목사 미주한인 본부

2022-08-31

'MD-VA 명운 건 유치전' FBI 본부 이전지역 9월 최종 확정

    연방수사국(FBI) 본부건물의 최종 이전 지역이 빠르면 오는 9월에 결정된다.   이전작업을 총괄하는 연방조달청(GSA)는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랜도버와 그린벨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스프링필드 등 세 곳 중 한곳을 골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FBI 본부건물은 1975년 이후 사용됐으나 낡고 협소해 이전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하지만 이전 작업은 상당한 진통이 뒤따랐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2005년부터 시작된 이전작업은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 최종 후보지 세곳을 선정하기에 이르렀으나, 2017년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번복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FBI 본부건물을 이전할 경우, 인접한 자신의 호텔 수익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의회 조사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부동산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훨씬 전부터 FBI 본부 이전 예정지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다시 원안대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변경되는 등 엄청난 우여곡절이 뒤따랐다.   지난 2001년 9.11테러와 1995년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부의 물리적인 방어막이 없는 FBI 본부 건물은 테러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1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공사 첫삽을 뜨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GSA는 메트로역이 인접한 40-55에이커 부지에 1만1천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할 수 있는 보안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곳을 최종 입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전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예산은 30억달러에 이른다. 최종 결정이 임박하면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정치권에서는 치열한 로비가 벌어지고 있다. 메릴랜드는 버지니아 보다 앞선 정치력을 과시하며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밴 카딘 연방상원의원, 크리스 반 홀렌 연방상원의원, 하원다수당 대표인 스탠리 호이어 의원 등이 연일 주정주 태스크포스팀과 소통하며 GSA를 압박하고 있다.   카딘 의원은 "FBI는 너무도 오랫동안 보안 기준 등에 적합하지 않은 건물 안에 갇혀지냈다"면서 "이제 그곳에서 벗어나 메릴랜드로 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의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 제리 코넬리 연방하원의원, 돈 베이어 연방하원의원, 제니퍼 웩스턴 연방하원의원은 GSA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제발 버지니아를 선택해 달라"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FBI를 지원할 수 있도록 북버지니아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본부 건물 유치에 실패한 지역의 정치인들은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이전지역 유치전 본부 건물 대통령 취임 연방상원의원 하원다수당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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