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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밀집지역 빈집털이 사건 감소

뉴욕시 한인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빈집털이 사건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경(NYPD)의 최근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인 밀집 지역인 109경찰서 관할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 등)에서 28일간 발생한 빈집털이 사건은 27건으로 전년 동기(48건) 대비 43.8% 줄었다.     강도 사건 역시 22건에서 15건으로 31.9% 감소했으며, ▶차량 절도는 27%(63건에서 46건) ▶중폭행은 18.8%(32건에서 26건) ▶중절도는 15.9%(107건에서 90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 이어 해당 구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없었고, 강간 사건은 1건 발생하며 전년 동기와 같은 건수를 기록했다.     109경찰서 관할구역의 전체 주요 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273건에서 올해 205건으로 24.9% 줄었다.     지난 28일 동안 퀸즈 북부 전체 주요 범죄 건수 역시 작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북부 퀸즈의 주요 범죄 건수는 지난해 1441건에서 올해 1238건으로 14.1%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살인이 66.7%(3건에서 1건) ▶차량 절도가 27.8%(277건에서 200건) ▶빈집털이가 18.9%(159건에서 129건) ▶중절도가 13.4%(560건에서 485건) ▶강도는 9.5%(179건에서 162건)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주요 범죄 건수가 감소했다. 반면 강간 사건만 18건에서 19건으로 전년 대비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8일간 뉴욕시 전체 주요 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9964건에서 올해 9428건으로 5.4% 감소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밀집지역 빈집털이 한인 밀집지역 빈집털이 사건 사건 감소

2024-10-30

[취재일기] 인종차별, 스스로 씌운 굴레

“인종차별이라 몰아가는 건 이 사건을 덮으려는 세력만 편들어주는 꼴입니다.” “이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어떤 커뮤니티든 겪을 수 있는 공공안전 문젭니다. 이 논리로 모든 세력을 모아야 해요.” “이 문제를 최대한 오래 끌고 갈 겁니다. 포트리 한인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한인 시장 하나가 안 나와요. 이번 일을 한인 영향력 확장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수많은 말의 진원지가 된 인물은, 도와달라 신고한 가족의 요청에 응한 한 경관의 총격에 결국 숨을 거둔 한 조울증 환자다. 이들이 요구하는 의제 중 하나도 정신질환자 1차 대응 프로토콜의 적절성을 검토해달란 것이다. 지역 정치인 및 타민족 비영리단체 대표들은 이미 조치는 있으니,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있는 교육 시스템을 지키도록 경관 인식을 제고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 전에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정신질환자를 바라보는 시선부터 바꾸는 게 급선무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 사건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겠다는 일부 한인의 목소리는 여러 의문이 들게 한다. 유족 변호인 측 관계자는 유족이 이 사건을 알리길 바라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기자에게 귀띔했지만, 유족은 어쨌든 사건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현장마다 등장하고 있다. 2차 랠리서 진입한 포트리타운홀 미팅에선 유족 측 변호인이 모친을 일으켜 세웠지만, 누구도 따라 일어나지 않았다며 전략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무엇을 위한 전략인가. 포트리경찰서가 절차대로 하겠다고 답하는 게 답답하다며, 한인의 심정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가해 경관으로 지목된 토니 피켄슨 주니어를 포트리경찰서에서 퇴출시켜달라는 공허한 요구도 이어진다.   “이제 곧 선거철이니 사건 이야기를 더 하도록 만들 겁니다.” 한 취재원이 이 같이 말했다. 한인 밀집지역의 장점을 살려 정치인을 불러모아 펀딩 조건으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도록 만들겠다는 각오가 뒤이었다. 사건 초기, 진상 파악 없이 규탄 성명을 내고 사진 한 번 찍으려는 뉴저지 일대 인사들이 줄을 섰다. 뭐라도 했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좁은 동네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간 사람은 말이 없고, 오직 주관만 남은 현장에서 남은 이들만 떠든다. 그 속에 사실은 찾아보기 어렵다. “사실은 더 이상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걸 기반으로 한인사회의 다음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너무나 당당하게, 유족 의도와는 다른 의미의 ‘넥스트 레벨’이 필요하다 말하는 이들의 얼굴만 여기저기 떠돈다. 강민혜 / 취재팀 기자취재일기 인종차별 굴레 한인 커뮤니티 한인 밀집지역 포트리경찰서가 절차

2024-09-10

뉴욕시 셸터·공원 등 시설 일부 지역에 편중 배치

뉴욕시가 10만명 이상 유입된 망명신청자와 노숙자를 위해 셸터를 크게 늘린 가운데, 이 셸터가 일부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셸터가 많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나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9일 뉴욕시 감사원이 발표한 ‘서비스·시설 공정배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이 운영 중인 552개 셸터 중 상당수가 브롱스와 퀸즈, 맨해튼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감사원이 각 커뮤니티보드 인구 1000명 당 셸터 침대 수를 계산한 결과, 1인당 셸터 비율이 높은 곳은 맨해튼 미드타운(1000명당 91개)과 브롱스 트레몬트·벨몬트(1000명당 41개), 퀸즈 아스토리아(1000명당 40개), 브루클린 오션힐(1000명당 47개) 등이었다.   감사원은 “셸터 집중지역 4곳 중 3곳이 흑인·히스패닉 비율이 높은 곳”이라며 “일부 지역의 경우 1인당 셸터 침대 수가 타지역 대비 100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면 스태튼아일랜드 사우스쇼어, 브루클린 베이리지·다이커하이츠·벤슨허스트 등 전통적인 백인 밀집지역의 경우 셸터가 전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종의 기피시설인 폐기물 밀집장소도 유색인종 커뮤니티 지역에 주로 배치됐다. 브롱스 멜로즈·모트헤이븐·헌츠포인트 등 지역에선 인구 1000명당 폐기물 처리 용량이 60t을 넘어섰다.     반면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몰려있는 지역 거주자들의 공원 접근성은 낮은 편이었다. 시 감사원이 도보로 15분 이상 걸어야 공원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를 파악한 결과, 퀸즈 사우스오존파크와 퀸즈빌리지 주민 1000명 중 400명가량은 공원에 가려면 15분 이상을 걸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브루클린 플랫부시·켄싱턴 등 지역에서도 1000명 중 300명 이상이 공원에 가려면 15분 이상을 걸어야 했다.   감사원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밀집 지역의 공원 서비스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시 건설의 최우선 원칙인 서비스·시설 배치 공정성은 달성하기 어렵다”며 “시정부가 공정배치에 대한 기준과 평가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시설 공원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 백인 밀집지역 뉴욕시 감사원

2023-11-09

뉴욕 일원 한인 밀집지역 총기사고 불안

지난해 전국으로 총기로 인한 사망자가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팬데믹 전과 대비하면 총기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수준인 데다, 뉴욕 일원 특히 한인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잦아져 경각심을 늦추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매년 증가하던 총기살인 발생률(Firearm Homicide Rates)은 2022년 10만명당 5.9명을 기록했다. 2021년 비율(10만명당 6.3명)보다 약 6% 줄었다.   CDC 집계에 따르면 전국 총기살인 사망자 발생비율은 2019년 10만명당 4.4명에서 2020년 10만명당 5.8명으로 약 35% 급증했고, 2021년에도 10만명당 6.3명이 사망해 비율이 더 높아졌다. 특히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사망자 수는 2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총기살인으로 인한 사망자 통계를 인종별로 살펴보면 흑인은 10만명당 27.5명이 사망해 압도적으로 사망자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아메리칸인디언·알래스카원주민 그룹이 10만명당 9.3명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외에 히스패닉(5.5명), 백인(2.0명) 등의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계는 10만명당 1.1명이 총기살인으로 사망해 비교적 낮았다. CDC는 “인종 커뮤니티에 따라 경제·사회·의료 불평등과 같은 요인에 영향을 받았고, 팬데믹 이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뉴욕 일원의 경우 뉴욕시경(NYPD)의 불법 총기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총기 사고가 만연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최근에는 3D프린터 등을 활용해 불법으로 총기를 부품별로 제작, 조립해 유통하는 경우도 빈번해지면서 청소년 총기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플러싱 일대를 관할하는 109경찰서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관련 사건은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늘었다. 지난 18일 새벽에는 메인스트리트와 62애비뉴 인근에 있는 주택에 6명의 절도범이 진입, 이들을 막으려던 남성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19일에도 플러싱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밀집지역 총기사 한인 밀집지역 뉴욕 일원 전국 총기살인

2023-10-22

퀸즈 한인 밀집지역 교통위반 티켓 늘었다

올해 들어 뉴욕시에서 교통위반 티켓 발부 건수가 일제히 늘어난 가운데,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베이사이드 일대에서도 지난해보다 교통위반 티켓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의 교통사고율이 급증하자, 뉴욕시경(NYPD)이 교통위반 단속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NYPD의 ‘2023년 교통위반 티켓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 등을 관할하는 109경찰서에서 발부된 교통위반 티켓은 총 5915건으로, 전년동기(5318건) 대비 11.2% 늘었다.     109경찰서 교통티켓 중에는 신호위반 등을 포함하는 ‘교통통제장치 위반’이 1113건(18.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보행자양보 위반’이 829건(14.0%)으로 뒤를 이었다.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양보를 우선하지 않았다가 티켓을 받은 경우다.   베이사이드·더글라스턴·리틀넥·프레시메도 등 111경찰서에서 발부된 교통위반 티켓도 올해 누적기준 40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45건) 대비 28.3%나 증가했다. 베이사이드 일대에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전벨트 미착용 티켓(693건)이 17.2%로 가장 많았다. 베이사이드 일대에선 안전벨트 미착용 외에 우회전시 보행자 우선 위반(519건), 속도위반(444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428건)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10경찰서(엘름허스트) 발부 티켓 역시 작년 총 3003건에서 올해 4508건으로 50.1% 급증했다. 뉴욕시 전체 교통티켓 발급건수는 올해 총 42만4375건으로, 전년동기(33만8964건) 대비 25.2% 늘었다.   최근 뉴욕시에선 교통사고율을 낮추고, 동시에 세수도 확보하기 위해 교통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뉴욕시의회에서는 소득에 따라 교통위반 벌금을 조정, 부유층에는 벌금을 더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음주운전(DWI)과 같은 심각한 사례의 경우 법정에서 기각된 비율이 높아져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맨해튼에서 음주운전 등 교통 중범죄 기각률은 2021년 18%로, 2019년(6%) 대비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교통위반 밀집지역 교통위반 티켓 교통위반 벌금 교통위반 단속

2023-08-16

뉴욕·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대기오염 가장 심각

뉴욕·뉴저지주 한인 밀집지역의 대기오염 수준이 각 주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ALA)가 전국 주·카운티·도시의 대기오염 수준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2019~2021년 기준)에 따르면 퀸즈와 버겐카운티 모두 각각 오존 농도 등급에서 F를 받으며 각주 기준 최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오존 농도의 경우 퀸즈와 버겐카운티 두 지역 모두 취약계층은 주의해야할 수준인 71~85ppb을 기록한 날이 해당 3년간 15일을 기록했다.   버겐카운티는 뉴저지주에서 가장 많은 날을 기록했고, 퀸즈는 서폭카운티(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날을 기록했다.   또 다른 대표적 대기오염 지표인 미세먼지 농도에서도 퀸즈와 버겐카운티는 각각 B를 받으면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버겐카운티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취약계층이 주의해야할 수준인 35.5~55.4㎍/㎥를 기록한 날은 1일로 집계됐고, 퀸즈의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수준인 55.5~150.4㎍/㎥를 기록한 날이 1일 있었다.   광역 도시권으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권 1위는 오존 농도 기준 캘리포니아주의 LA-롱비치, 미세먼지 농도 기준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비살리아(공동1위)다. 뉴욕-뉴왁 지역은 오존 농도 기준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대기오염 청정지역으로는 올바니·시라큐스·로체스터 등 업스테이트 뉴욕의 주요도시를 포함해 수십 곳이 오존 농도 기준 공동 1위로 선정됐고, 미세먼지 농도 기준으로는 하와이주 카훌루이-와일루쿠-라하이나 지역, 호놀룰루 지역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ALA는 미국인 3명 중 1명인 1억1960만명(전체 인구 중 약 36%)이 오존농도·미세먼지 등급에서 F등급을 받은 지역에 살고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발표한 1억3720만명 대비 1760만명(12.8%) 감소한 수치다. 단체는 전국에서 대기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밀집지역 대기오염 대기오염 청정지역 대기오염 수준 뉴저지주 한인

2023-04-19

뉴욕시 아시안 밀집지역 정치성향 보수화

 아시안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화당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14%가 아시안인 뉴욕시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뚜렷했고, 특히 아시안 밀집지역에서 보수화한 정치성향이 감지됐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아시안 유권자들이 많은 뉴욕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이같은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가 작년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아시안 주도 지역구(유권자 절반 이상) 투표결과를 2018년 주지사 선거와 비교해 수치화한 결과, 공화당에 대한 지지가 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선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공화당 리 젤딘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중국계 유권자 거주지역(브루클린 선셋파크, 벤손허스트)에선 젤딘 후보 득표수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선 10년여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고, 2018년과 비교하면 공화당 득표율이 27%포인트 올랐다. 한인과 중국계가 다수인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역시 공화당 지지로 돌아서면서 득표율이 4년 전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 일대의 경우 민주당이 여전히 우세하긴 했지만, 지지율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강력한 범죄 대응 방침이 아시안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범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주·시정부에 대한 불만이 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남아시안 유권자 시민단체 ‘테이킹 아워 시트’ 설립자 존 앨버트는 “공화당이 뉴욕을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은 “해당 커뮤니티가 양당으로부터 크게 무시됐다고 느낄 때,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최근 시민권을 획득한 아시안들은 과거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부유하다는 점도 공화당 지지성향이 강해진 배경으로 꼽힌다. 소득이 높을수록 공화당 지지성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흑인·히스패닉 등 타 유색인종 교육지원이 늘면서 아시안들이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경험하게 됐다는 점도 민주당 지지율이 약해진 이유로 꼽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밀집지역 아시안 아시안 밀집지역 남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들

2023-03-0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범죄 데이터

매달 시카고 경찰국은 범죄 현황 데이터를 공개한다. 시에서 발생한 범죄를 유형별로 나눠 발표하고 전달, 전년과의 수치도 함께 밝힌다. 이 자료를 계속 접하다 보면 시카고의 범죄 발생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쉽다. 당연히 연말에는 한해 범죄 발생 추이를 공개해 이전 해와의 비교도 한다.    1월1일 시카고 경찰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총격과 살인사건 등 주요 범죄는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약 13% 가량 줄었으니 적은 폭은 아닌 셈이다. 반면 차량 탈취 범죄와 같은 사건은 90% 가까이 폭증한 결과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이를 조금 더 세분할 필요가 있기에 다른 자료도 찾아보게 됐다. 우선 살인과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자료가 있다.     기본적으로 시카고는 흑인 밀집지역과 살인사건 발생 지역이 겹쳐지게 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시카고가 전통적으로 인종별로 모여 사는 현상이 심한 것도 한 원인이 된다.     작년 통계 자료 역시 마찬가지다. 살인과 총격사건을 합친 범죄 발생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오스틴으로 208건이었다. 또 훔볼트파크가 162건, 샤우스쇼어가 158건, 오번 그레샴이 153건, 노스 론데일이 148건, 웨스트 잉글우드와 그레이터 그랜드 크로싱이 145건 등으로 집계됐다. 로즈랜드와 차탐, 이스트 가필드파크, 잉글우드, 웨스트 풀만 지역 역시 범죄 다발 지역으로 꼽혔다. 모두 서부와 남부 지역에 속한 지역들로 한인들이 많이 모여 있는 북쪽과 북서부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이들 범죄 다발 지역에서의 범죄 발생이 2021년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이다. 노스 론데일과 웨스트 풀만 지역은 전년 대비 42%의 감소율로 범죄 발생폭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직 사우스 론데일만 5%의 증가를 나타냈을 뿐 시카고의 우범 지역 골고루 강력 범죄 발생이 줄었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 범죄 발생이 크게 늘거나 줄었다면 해당 지역의 특별한 활동이나 단체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렇게 시 전체에서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주민들의 체감도 역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강력사건 피해자의 인종을 보면 더욱 극명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살인사건 피해자 중에서 529명이 흑인이었고 백인 히스패닉으로 분류된 희생자가 119명이었다. 백인이 30명, 흑인 히스패닉 5명이었다. 아시안은 3명, 분류가 안된 희생자 숫자가 2명이었다.     희생자들의 나이를 보면 20대에서 39세 사이의 청년층이 43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19세까지가 111명이었다는 사실은 거리에서 총격으로 숨진 어린 아이들의 숫자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사실을 종합했을 때 시카고에서 발생하는 총격, 살인사건 등의 강력범죄는 시 남부와 서부의 흑인 밀집지역에서 30대까지의 청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또 작년에는 일부 범죄를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강력 범죄 발생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현상을 해석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작년 시카고의 강력사건 발생 감소를 두고도 많은 설명이 나오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접어들면서 폭증한 범죄가 줄어들고 있다라는 점이다.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주요 범죄는 하락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과 LA,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도 모두 작년 범죄가 감소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시카고의 경우 노스 론데일 지역이 가장 감소폭이 컸는데 이는 지역단체와 시청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범죄 예방 프로그램이 영향을 발휘했다고 보는 해석이 유력하다. 즉 이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강력범죄 발생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앞장 서 예방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들의 노력은 범죄 발생에 크게 노출된 청년층을 대상으로 스포츠 캠프 등을 만들어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운영으로 이어졌다. 또 범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 정신 건강 체크 등으로 범죄가 더 확산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았다고 알려졌다.     물론 이런 노력은 1~2년만에 결실을 보기에는 힘든 것들이다. 노스 론데일 역시 20여년 가까이 이런 노력들이 지속됐고 이제 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견해다. 시카고 시청은 이 지역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우선적인 예산 지원 등으로 도왔다.   시카고 경찰은 강력 범죄 발생이 증가하면 경찰 인력 증원이나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 등의 기본적인 대책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접근만으로는 만성적인 시카고의 범죄 발생을 단기간에 잡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지역 주민들과 합심해 청년층들이 범죄에 덜 노출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역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개선이 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데이터 범죄 발생폭 시카고 경찰국 흑인 밀집지역

2023-01-04

셀러 20% 집값 하향…한인 밀집지역 강세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면서 셀러들이 집을 빨리 매각할 목적으로 집값을 내리기 시작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셀러 5명 중 1명은 집값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전국 주택 리스팅 중간값은 43만5000달러로, 7월 44만9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 하락했다.     또 판매 기간은 전년 대비 5일 더 소요됐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냉각하면서 매매가도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최근 8월 평균 주택 거래가는 17개월래 처음으로 호가보다 낮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런 거래가 하락 현상은 리버사이드, 치노힐, 밸리 등 LA외곽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라카냐다, 라크라센터, 풀러턴 등 한인 거주 선호 지역의 매매가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한 한인 에이전트는 지난 주 호가 97만 달러 풀러턴 주택에 대해 98만 달러 오퍼를 넣었는데 바로 그 다음 날 99만 달러 카운터 오퍼가 들어왔음을 알게 됐다. 현재 그 에이전트의 바이어는 99만 달러의 재오퍼를 고민 중이다.     특히 바이어간 매입 경쟁이 치열한 곳은 LA한인타운 내 콘도라는 설명이다. LA한인타운 내 10년 안팎의 콘도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뉴스타부동산 미셀 정 명예부사장은 “LA 한인타운은 타주는 물론 LA인근에서도 항상 유입 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 소식에 움츠러든 셀러들이 집 팔기를 주저해 매물은 이전보다 줄었는데 타운 내 구매를 원하는 수요는 큰 차이가 없으니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데다 셀러간 매입 오퍼 경쟁도 치열해 매매가는 반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밀집지역 강세 한인 밀집지역 한인 부동산 집값 하향

2022-09-05

NY·NJ 코로나19 감염 확산

뉴욕과 뉴저지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시 보건국(DOH)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률이 계속 증가해 11일자 7일 평균 하루 감염률이 15.1%를 기록했다. 7일 평균 하루 감염자수는 3700명대다.     한인 밀집지역 감염률은 이보다 더 높아 더글라스턴·리틀넥(우편번호 11363) 25.1%, 플러싱·머레이힐(우편번호 11354) 22.4%, 베이사이드(우편번호 1131) 21.8% 등 20%대를 기록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 전역과 나소·웨체스터카운티가 코로나19 경보 수준 ‘높음(high)’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DOH 측은 주민들에게 예방 접종과 상관없이 공공 실내장소 및 야외 밀집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장한다고 밝혔다.     뉴저지주에서도 감염 확산은 마찬가지다.     뉴저지주 6개 카운티가 CDC가 지정한 감염 경보 수준 ‘높음’ 지역에 포함됐다. 해당 지역은 모리스카운티 외에 대부분 남부 뉴저지에 해당한다.     한편, 11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헬스앤병원과 협력해 무료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핫라인은 뉴욕시는 212-268-4319, 나머지 뉴욕주는 888-873-2869다.  장은주 기자코로나 감염 감염 확산 감염 경보 한인 밀집지역

2022-07-11

한인 밀집지역 인근 I-95, NJ서 두 번째로 위험

 한인 밀집지역을 통과하는 주간고속도로 I-95가 뉴저지주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로 꼽혔다.   금융매체 ‘머니 긱’(MoneyGeek)이 전국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리지필드·리지필드파크·티넥·잉글우드·레오니아·포트리를 통과하는 I-95의 빈스 롬바르디 휴게소부터 1번출구 구간이 뉴저지주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고속도로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당 4.2마일 구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가 9건, 사망자는 10명 나왔다.   가장 위험한 고속도로는 같은 기간 9건의 사고와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남부 뉴저지 캠든카운티의 루트30 마샬애비뉴부터 스트래트포드 애비뉴 구간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뉴왁공항 인근 루트1 가든 스트리트부터 57번 출구 구간, 저지시티의 루트440 베넷스트리트부터 후크로드 구간 등이 매체가 꼽은 주전역 가장 위험한 도로 톱10에 뽑혔다.   매체는 해당기간 주전역에서 발생한 1640건의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 중 371건(23%)이 부주의 운전으로 인해 발생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354건(22%)으로 사고 원인 중 두 번째로 많았으며 과속은 319건으로 19%에 해당했다.   매년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달은 10월로 나타났다. 3년간 총 172건(10.5%)의 사고가 10월에 집중됐다. 심종민 기자밀집지역 한인 한인 밀집지역 1번출구 구간 후크로드 구간

2022-03-23

노스브룩-글렌뷰 시카고 일원 한인 최다 밀집지역

시카고 일원 타운별 한인 인구는 시카고가 가장 많았다. 서버브 지역은 노스브룩-글렌뷰가 최대 밀집 지역이었다.     최근 발표된 연방센서스국의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2016~2020년 통계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장 최근 자료이면서 5년간 수집한 정보를 통해 가장 현실과 가까운 데이터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2020년 말 공개된 자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응답률이 떨어지면서 자칫 부정확해질 수 있는 요소가 있었는데 센서스국은 이를 반영해 데이터를 보정하는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ACS는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 전수 조사는 아니지만 세세한 정보까지 담고 있다는 점에서 유용성을 크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거주 한인(혼혈 포함) 인구는 총 7만814명으로 나타났다.     거주 도시별로는 시카고가 1만53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버브 지역에서는 노스브룩과 글렌뷰가 많았다. 노스브룩 2567명, 글렌뷰 2422명으로 인접한 두 도시에 50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주요 한인 밀집지역으로는 네이퍼빌 2293명, 샴버그 1286명, 버논힐스 1255명, 마운트프로스펙트 1142명, 호프만에스테이츠 1132명, 나일스 816명, 알링턴하이츠 794명, 롤링메도우스 525명, 데스플레인스 341명 등이었다.     이를 5년 전인 2015년의 자료와 비교하면 각 지역별 한인 인구 변화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10~2015년 ACS 결과 일리노이 한인 인구는 7만3708명이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2894명이 많은 숫자다. 바꿔 말하면 5년 간 약 4%가 줄어든 셈이다.     반면 시카고 시의 한인 인구는 2015년 1만3515명에서 1799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스브룩은 2015년 1839명에서 2020년 700명 이상 증가했다. 네이퍼빌도 2015년 1987명과 비교, 2020년 한인 인구가 300명 이상 늘었다.     한편 ACS는 전수 조사가 아닌 표본 추출 샘플 방식이기 때문에 오차가 존재한다. 일리노이 주 거주 한인 인구의 경우 7만814명이지만 +/- 3132명의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노스브룩 밀집지역 글렌뷰 시카고 시카고 일원 한인 최다

2022-03-22

뉴욕시 아시안 범죄 대처에 불협화음

뉴욕시에서 아시안을 향한 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응방안을 놓고 커뮤니티 내 세대별 목소리가 갈라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진단했다.   6일 NYT는 장년층을 비롯한 상공회 등 전통적인 커뮤니티 단체들은 거리에 더 많은 경찰, 더 강력한 처벌, 더 엄격한 보석법을 요구하고 있지만,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과 젊은 세대들은 정신 질환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우선시 돼야하며 공권력 강화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보 성향 줄리 원(민주·26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최근 사태가 경찰관 추가 배치, 공권력 강화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는 입장이다. 원 의원은 범죄를 예방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사회에서 보호받는다는 것은 기본적인 사회계약이며 우리는 이를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시스템적 해결책과 강력한 집행 모두 중요하다 지적했다.   중국계 권익단체 CCBA 저스틴 유 회장은 “아시안 여성과 아시안 노인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는 사회실험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안전을 원한다”며 아시안 밀집지역에 추가 경찰 배치와 보석개혁법 폐지를 촉구했다.   NYT는 지난달 28일 뉴욕시청에서 열린 뉴욕시장 아태계 라운드테이블에서도 각 커뮤니티 단체장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정실 질환·노숙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놓고 갈라진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와 정실 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자들의 범법행위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비상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아시안 증오범죄는 뉴욕시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맨해튼 이스트할렘의 한 아파트에서 아시안 이웃 주민을 공격한 용의자 말론 카(47)가 가중 폭행 및 괴롭힘, 증오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1년 이상 아시안 이웃 주민들에게 수차례 인종 차별적 욕설을 뱉으며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피살된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의 추모 공간은 또다시 훼손됐다.     6일 뉴욕포스트는 이씨의 전 랜드로드인 브라이언 친을 인용해 이씨가 거주하던 아파트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이 4일 밤 사이 또다시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NYPD는 이번 훼손행위를 놓고 증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CCTV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불협화음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아시안 밀집지역 아시안 이웃

2022-03-06

뉴저지한인회 설날 떡국 잔치

 뉴저지한인회가 민족의 전통명절인 설을 맞아 31일과 2월 1일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2nd Fl.)에서 설맞이 떡국 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창헌 회장 등이 뉴저지주 각 지역에서 한인회관을 찾은 동포들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떡국·육수·반찬과 함께 손세정제 등 개인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행사 이틀째인 2월 1일에도 동포들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떡국·육수·반찬과 개인 방역물품이 제공된다.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 설을 맞아 한인동포들과 떡국을 나누며 힘과 용기를 얻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올 한해 모든 한인동포들이 힘을 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기는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플러싱을 포함한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그레이스 멩(민주·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31일 연방하원에서 44명의 의원들과 함께 공동으로 설날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멩 의원은 “음력 설은 아시안아메리칸들이 수천 년 간 지키고 있는 명절”이라며 “미국에서 빠르게 번영하는 아시아계가 음력 설을 계속 기리고 유지할 수 있도록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뉴저지한인회 떡국 뉴저지한인회 설날 설맞이 떡국 한인 밀집지역

2022-01-31

한인 밀집지역 선거구 조정되나

2020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한 뉴욕주의 연방·주의회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머레이힐·어번데일·오클랜드가든스 등이 주상원 11·16선거구에서 갈라질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9월 중순 초당적으로 구성된 뉴욕주 독립선거구재조정위원회(NYIRC·이하 IRC) 내 민주당 측이 제시한 선거구 재조정안에 따르면 퀸즈 북동부 한인 밀집지역 중 주상원 16선거구(토비 앤 스타비스키)와 11선거구(존 리우)가 재조정되면서 한인 밀집구역이 갈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재조정안을 살펴보면, 당초 주상원 11선거구에 속해 있던 이스트플러싱·머레이힐·어번데일 지역은 변경되는 16선거구로, 16선거구에 속해 있던 오클랜드가든스 지역은 11선거구에 포함되도록 변경된다.   따라서 퀸즈 플러싱·머레이힐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 한인 유권자가 집중 분포돼 있지만 단일화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7일 열린 IRC의 퀸즈 지역 공청회에 참석한 민권센터 샌드라 최 정치력신장운동 디렉터는  “공정하고 평등한 선거구 재조정이 커뮤니티의 권익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아시안 인구 대부분을 하나의 선거구에 모을 수 있는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이 제작한 ‘유니티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존 리우 의원은 지역매체 더 시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재조정위원회가 공개한 제안들은 극히 예비적인 것들”이라며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IRC가 내년 1월 15일까지 제출하게 되는 최종안이 주의회 표결에서 가결되지 않을 경우 주의회가 최종적으로 개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지난 24일 주의회의 개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S7150)에 서명했다.   IRC의 최종안이 주의회 표결에서 부결되면 IRC는 2월 28일까지 새로 그린 조정안을 제출해야 하며, 이마저도 주의회에서 채택되지 않는다면 주의회가 개입, 의원들이 재조정안을 그리게 된다.     현재 민주당이 뉴욕주의회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이라 민주당 측에 유리한 재조정안이 채택되거나, 주의회가 재조정위원회의 제안을 제쳐두고 재조정안을 다시 그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IRC는 오는 12월 5일 오후 2시 최종 온라인 공청회를 실시한다. 참여 정보는 웹사이트(www.nyirc.gov/meeting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밀집지역 선거구 뉴욕주 독립선거구재조정위원회 선거구 재조정안 주의회 선거구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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