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한인 밀집지역 교통위반 티켓 늘었다
1~7월 뉴욕시 교통위반 티켓, 전년동기 대비 25.2%↑
플러싱 일대 11.2%, 베이사이드 일대 28.3% 발부 늘어
109경찰서 신호위반, 111경찰서 안전벨트 미착용 최다
16일 NYPD의 ‘2023년 교통위반 티켓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 등을 관할하는 109경찰서에서 발부된 교통위반 티켓은 총 5915건으로, 전년동기(5318건) 대비 11.2% 늘었다.
109경찰서 교통티켓 중에는 신호위반 등을 포함하는 ‘교통통제장치 위반’이 1113건(18.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보행자양보 위반’이 829건(14.0%)으로 뒤를 이었다.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양보를 우선하지 않았다가 티켓을 받은 경우다.
베이사이드·더글라스턴·리틀넥·프레시메도 등 111경찰서에서 발부된 교통위반 티켓도 올해 누적기준 40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45건) 대비 28.3%나 증가했다. 베이사이드 일대에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전벨트 미착용 티켓(693건)이 17.2%로 가장 많았다. 베이사이드 일대에선 안전벨트 미착용 외에 우회전시 보행자 우선 위반(519건), 속도위반(444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428건)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10경찰서(엘름허스트) 발부 티켓 역시 작년 총 3003건에서 올해 4508건으로 50.1% 급증했다. 뉴욕시 전체 교통티켓 발급건수는 올해 총 42만4375건으로, 전년동기(33만8964건) 대비 25.2% 늘었다.
최근 뉴욕시에선 교통사고율을 낮추고, 동시에 세수도 확보하기 위해 교통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뉴욕시의회에서는 소득에 따라 교통위반 벌금을 조정, 부유층에는 벌금을 더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음주운전(DWI)과 같은 심각한 사례의 경우 법정에서 기각된 비율이 높아져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맨해튼에서 음주운전 등 교통 중범죄 기각률은 2021년 18%로, 2019년(6%) 대비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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