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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 관련 Q&A

미국에서 살면서 운전하지 않는 분이 드물 것이고, 우리의 삶에 가장 가까이 접하는 것이 자동차 보험이다.  그만큼 궁금하거나,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도 차 보험이다. 이번에는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들을 통하여 자동차보험의 궁금점을 풀어보자.   Q.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LA에 살고요. 사고기록이 없습니다.  보험료가 얼마나 나올까요?   A.  보험료를 책정하는 요소는 기본적으로 여섯 가지 이상이며 변수가 많습니다.  주소, 나이, 운전경력, 운전기록, 차종, 커버리지 규모 등의 정보가 있어야 대략의 보험료가 산출되며, 그 외에 직업, 학생일 경우 학점, 코스트코나 샘스클럽 같은 할인점 회원가입 여부 등도 반영이 되는데, 보험사마다 산정기준이 다릅니다. 따라서 간단히 얼마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고 필요한 정보를 주시면 적절한 보험사를 찾아 드릴 수 있습니다.  근래에 차 보험을 포함 각종 보험료가 크게 인상이 되고, 가입 심사도 까다로워졌습니다.  신뢰할만한 전문가를 통해 적절한 보험사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Q. 보험료가 비싸게 나왔습니다. 인구밀도가 낮은 곳에 있는 친척 집으로 주소를 옮겨놓으면 보험료가 내려갈까요?   A. 보험계약서는 법적인 효력이 있는 서류입니다.  실제 사는 곳의 주소임을 동의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법적 서류에 서명한 것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밝혀지면, 보상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Q. 제 친구가 제 차를 잠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는데, 제 보험에는 친구 이름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보상될까요?   A. 자동차보험의 보상 조항 중에 Permissive Driver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는 같은 주소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이 차주의 허락을 받고 운전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해당 운전자가 차보험에 운전자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더라도 동일하거나 비슷한 보험 약관상의 조건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입니다.  따라서 친구나 이웃에게 차를 빌려준 경우에도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단, 같은 주소에 살고 있는 가족이나 친척, 친지를 운전자로 올리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Q. 제 잘못으로 접촉사고가 나서 제가 많이 다쳤는데요. 제 자동차 보험에서 보상받을 조항이 없나요?   A.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상대방이 다친 경우는 내 보험의 책임 보험 (Liability) 조항에서 보상을 해 주는 데 반해, 내 잘못으로 인한 사고로 내가 입은 상해는 자동차 보험에서 보상하는 한도가 아주 적습니다.  그런 경우는 본인의 건강보험으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내 차에 탄 동승자도 마찬가지입니다.   Q. 보험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큰 회사가 맞을까요?     A. 흔히 광고를 통해 낯익은 회사들만 큰 회사라고 판단하기 쉬지만 유명하지 않은 회사가 다 부실한 회사는 아닙니다.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회사는 캘리포니아에만 해도 200여 개가 넘습니다.  보험회사는 AM BEST 등의 전문 보험평가기관에서 정한 등급에 따라 규모나 신용등급이 정해집니다.  일반인도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사 등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 보험 회사 보험사 등급

2024-07-28

[열린광장] 마이모니데스의 자선 등급

20년간 맥시코  바하 캘리포니아로 의료봉사를 다니며 그들의 금가고 일그러진 삶의 모습도 보게 된다. 어느 날 저녁 한 원주민 집 앞의 공동 쓰레기장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는 아이들을 봤다. 아이들의 머리는 텁수룩했고 새까만 얼굴에 입술은 바싹 말라 있었다. 맨발의 아이들 중 한 명은 내가 잘 아는 원주민의 6살 된 딸이었다.   측은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갖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으니 머뭇머뭇하면서 “자전거”라 말하고는 말문을 닫았다. 그 말이 귀에 와 닿는 순간, 그 아이의 아버지가 11살때 있었던 자전거 관련 사연이 떠오른다.     26년 전 외딴 바닷가 오두막에 살던 소년은 무능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매일 바다로 나가 전복,가제, 조개를 채취했다. 바다와의 만남이 전부였던 소년은 미소를 잃었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었다. 그의 집 앞에서 바다 낚시를 하며 소년과 친해졌다. 소년에게 갖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책가방과 자전거”라고 했다.     소년이 책가방과 자전거를 받고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선한 목자 병원 진료를 마치고 밤 9시쯤에야 텐트 속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그런데 밖에서 자전거 굴러가는 소리와 소년의 즐거워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지독한 가난이 소년의 동심을 삼키고 있었다.     소년의 배움을 위해 2년 간 학비를 지원했지만 가족 사정으로  교육은 중단되고 말았다. 당시 끝까지 그를 후원하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 소년의 딸에게도 자전거를 선물했다. 그리고 이제는 아버지가 된 소년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너는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해  일곱 식구가 조그만 방에서 함께 지내야 하는 현실이지만 자녀들에게 더는 가난이 없도록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현재 처지가 술만 마시던  무능력한 아버지로 인한 영향이 크다며 울먹였다.     철학자, 과학자,종교가, 그리고 의사로 유대인들이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는 마이모니데스는 자선에는 8가지 등급이 있다고 했다. 그중 그냥 불쌍해서 주는 것이 최하 등급이다. 이어 자선은 하되 인색한 것이 7위다. 그렇다면 최고 단계는 무엇일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자립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자선의 최고 단계다.     새 자전거 바퀴의 자전거 살이 틈으로 아침햇살이 빛나듯이 그들의 얼굴에도 즐거운 미소가 번지기를 마이모니데스는 기대할 것이다.     홈리스의 잠자리를 해결해 주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마이모니데스의 자선  등급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최청원 / 내과의사열린광장 마이모니데스 자선 자선 등급 책가방과 자전거 자전거 바퀴

2024-07-22

C등급 식당, 등급 숨긴다

뉴욕시 보건국의 위생등급에서 C를 받았음에도 이를 ‘보류(펜딩)’로 인식, A로 위장한 사례가 적발됐다.     20일 뉴욕포스트·시 보건국에 따르면 맨해튼 52스트리트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갤러거(10019)는 지난해 5월 16일 시 보건국으로부터 ‘C’ 등급을 받았음에도 ‘A’ 등급을 받았다는 허위 기록을 식당 앞에 붙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 보건국은 갤러거에 대해 ▶오물 근처의 파리와 초파리 ▶손톱 및 머리, 장신구 등 개인 청결의 부적절성 ▶부적절한 세척 상태 ▶배수 장치 미비 ▶해충 방지 시설 미설치 등을 꼬집었다.     그러나 갤러거는 검사 기간 1년이 지난 지난 17일에도 여전히 2019년 5월 6일에 받은, 5년 전의 ‘A’ 등급지를 식당에 붙여둔 상태였다.   이 식당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6일에도 ▶부적절한 세척 상태 ▶해충 방지 시설 미설치 ▶재료 위생 부적절 등의 같은 문제를 지적받아 C를 받았다.     갤러거 측은 “C등급은 보통 재검사 대상이라서 보류 등급이라고 인식했다”며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한다. 다만 1년이 지났음에도 애타게 기다렸지만 재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 보건국 관계자는 “C등급은 보류 상태가 아니다”라며 “이달에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등급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을 경우의 벌금은 최대 1000달러”라고 밝혔다.    플러←싱 한 한식당 관계자는 C등급과 관련해 본지에 “C등급은 시 보건국서 갑자기 와서 주고, 이후 다시 오지 않아 마냥 기다린다”며 “언젠가부터 신경쓰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등급 식당 c등급 식당 한식당 관계자 보건국 관계자

2024-05-20

[삶의 뜨락에서] 나이에 등급이 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전과 다른 자기 자신의 모습이 낯설고 당황스럽고 아직 자신이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친구는 아직도 펄펄 날아다니는데 나만 그런 것 같아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 유전자의 축복을 받은 소수의 사람이나 책과 방송에 나오는 기적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혹시 나도 하는 짧은 기대와 역시 나는 하는 긴 우울감에 빠지게 한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으로 이어지는 상실 5단계는 더는 젊지 않은 내 몸과 이별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단계마다 머무르는 시간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이 과정을 겪으며 현실 속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현재 좌표를 정확하게 인식할수록 항로와 도달할 장소 그리고 방법을 잘 정할 수 있다. 막연했던 몸의 신호가 좀 더 선명해지면 더는 미루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과거에는 없었던 불편함이 느껴질 때 우리는 이전 같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마 뱃속에서 수정이 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전과 같은 때는 한순간도 없다. 사진 속의 내가 나를 닮은 누군가인 것은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머릿속 생각들 그리고 가슴에 품고 있는 감정들이 계속 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변한다는 것은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끔 우리 가게 앞을 지나다니는 한국 할머니를 보았다. 나이는 들어 보이지만 자세가 꼿꼿하고 걸음걸이도 반듯하게 적당한 속도로 걸어가신다. 손가방을 어깨에 메고 마켓에 가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약속이 있어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그분이 가게에 옷을 세탁하러 오셨다. 본인 것이 아니고 남자 옷이었다. 이상해서 물었다. 본인은 80살인데 79살 할아버지와 76살 할아버지 두 분을 돌보는 일을 하신다고 한다. “아니 어떻게 두 노인 양반들을 돌보세요. 힘드실 텐데요.” “그냥 힘들지 않게 슬슬 돌봐요” 한다. 어떻게 노인네 돌보는 일이 쉽겠느냐마는 담담하게 말한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바지에 실례해서 물로 씻었는데 냄새가 가시지 않아 비닐봉지에 바지를 싸서 왔다. 80이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두 할아버지를 돌본다는 것 쉽지 않다.     하루는 시간을 내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얼굴도 고우시고 손도 매끈해서 어렵게 살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누구나 남이 알지 못하는 사정이 있게 마련인데 남편이 34살에 천국에 갔고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골수암으로 떠났고 며느리와 손자가 한국에 살고 있다고 했다.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믿기지 않았다. 그 뒤로 남을 돌보는 일이 힘들지 않고 가엽게 여겨지고 할아버지 배설물도 더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신앙심으로 돌보며 살고 있다고 했다. 보통 노인들 보면 메디케이드를 받으면서 편하게 사는 것 같은데 그런 여건은 원하지도 생각지도 않으며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몸이 이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면 이제 몸과 마음을 그리고 삶을 좀 더 섬세하게 다뤄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선택과 집중의 시기가 온 것이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방향이다. 과거와 외부에 시선을 돌리면 전과 같지 않고 남보다 못한 나를 보기 쉽다. 하지만 시선을 미래와 내부로 돌리면 지금의 나와 가야 할 길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가며 내가 아닌 것을 하나둘 내려놓다 보면 삶은 자연스럽게 된다. 우리는 운 좋게도 이전보다 오래 산다. 그런데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급해진 것 같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즐기며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나이 등급 할아버지 배설물 한국 할머니 보통 노인들

2023-09-07

토론토 한식당 '쾌적한 실내 제공 노력'

최근 토론토시의 위생점검에서 일부 한식당이 위생문제로 영업정지 및 조건부 통과 처분을 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한인 식당이 식품위생법 및 소방안전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에 맞게 시설 개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시는 지역내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위생점검을 통해 관련 기준을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점검결과에 따라 '통과', '조건부통과', '불합격' 등의 처분을 내리고 있다.   각 식당들은 토론토 시 검사관으로부터 받은 처분 등급을 출입 시 고객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잘 보이는 자리에 게시해야 한다.   주방 및 냉장고 위생점검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통과' 등급을 받을 경우 '녹색' 등급안내판을 게시하게 되며 별도의 조치없이 영업을 하면 된다.   반면 위생 등 안전문제로 '조건부통과' 등급을 받았을 경우 '노란색' 등급안내판을 게시해야 하며 검사관에게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재검사일까지 점검 및 수정을 완료해야한다.   통상적으로 시는 등급 판정후 1~2주 뒤에 지적사항 확인을 위한 재검사를 실시한다.   '불합격'은 '붉은색' 표지판을 게시해야 하며 이는 위생상 큰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해당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영업정지가 풀리고 재검사를 통해 합격처분을 받고 영업을 재개한다 해도 이전 영업정치 처분기록은 그대로 남게 된다.   토론토시는 진행되는 모든 위생검사 결과를 시 홈페이지 '다인세이프(DineSafe)'에 공개하고 있다.   일부 한식당이 위생문제로 질타를 받은 것과 달리 노스욕에 위치한 허가네 식당의 경우 최근 영업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대대적인 시설개선작업 진행했다.   코로나 이후 매일 많은 고객이 방문해 실내식사를 하기 때문에 매출에 큰 손실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강화되는 시당국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와 같은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기자가 최근 방문해 확인한 결과 해당식당은 이전과 달리 최신 환기시설을 설치해 고객들이 각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가 환풍기를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핀치에서 허가네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허경 사장은 "요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및 직원과의 신뢰"라며 "고객들에게는 깨끗한 실내에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직원들에게는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위생과 안전을 생각하면서 고객이 최우선이 되는 식당이 되로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쏜힐에서 킹콩떡볶이를 운영하고 있는 한명훈 사장도 "정부에서 위생검사를 받으로 올 때마다 자신있게 주방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항상 주방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다"라며 "위생점검에서 항상 좋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손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더욱 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투자하고 신경쓰면 고객에서 보다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홍 기자토론토 한식당 조건부통과 등급 일부 한식당 최근 토론토시

2023-04-21

[보험 상식] 보험회사의 신용등급

많은 분이 1997년 IMF 사태를 기억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아 외환 위기를 넘겼던 힘들고 쓰라린 시기였다. 이때 들었던 말이 ‘국가 신용등급’이다.     전문 평가기관이라고는 하지만 일 개 민간 회사가 한 나라의 등급을 매기고, 그 등급이 떨어지면 국제적으로 차관이나 대충 얻기가 힘들어진다. 그만큼 평가기관의 신뢰도는 높다.   보험사도 마찬가지이다. 다들 자기 회사는 좋다고 하지 부실하다고 하는 곳은 없다. 그래서 보험회사를 평가해주는 전문 회사가 따로 있다. 대표적이 곳으로 ''에이 엠 베스트(AM Best Company)''사가 있다. 보험회사와 관련된 각종 시큐리티 및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이 회사는 유사한 기업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 무디스등과 함께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통계기관(Nationally Recognized Statistical Rating Organization.NRSRO)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험가입을 위해 받아 본 견적서에 해당 보험사의 등급이 나와 있기도 하며, 인터넷(ambest.com)에서 직접 무료로 찾아 볼 수도 있다.   이제, 평가 등급 읽는 법을 알아보자. AM Best Rating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자본력)과 재무 건전성을 분석하여 알파벳과 로마숫자로 표기함으로써 보험회사를 선정하는 지표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재정 건전도(Financial Strength Rating)는 A++ 등급부터 E등급까지, 재정의 크기(Financial Size Category)는 1(I)등급부터 15(XV)등급까지 나누며, 각 보험사의 수년간 재정상태와 경영철학, 제3자의 평가, 기타 수집 가능한 모든 자료를 근거로 엄격한 기준에 근거하여 평가한다.   재정 건전도 등급을 보면 A++, A+(Superior), A, A-(Excellent) 그리고 B++, B+(Good)까지가 안전한(Secure) 등급으로 분류된다. 불안한(Vulnerable) 등급은 B, B-(Fair)로 부터 D(Poor)가 있다. 그 외에 청산 중인 E등급과 평가가 정지된 S 등급이 있다.   건전도 등급은 현재의 경영상태를 나타내며, 금융시장이나 보험회사의 경영 추세에 따라 전망(Outlook) 항목에서 향후 변동 가능성을 표시하고 있다.     전망 항목은 상향조정 가능(Positive), 하향조정 가능(Negative), 그리고 변경되지 않을 항목(Stable)으로 구분하고 있다.   재정의 크기는 보험자의 자기자본 비율(Adjusted Policyholders'' Surplus)을 단계별로 구분하여 놓은 기준치로서 숫자가 높을수록 안전하고 규모가 큰 보험회사로 볼 수 있다. 해당 금액이 백만달러 이하인 I등급부터 시작, 5억달러와 7억5000만달러 사이인 X등급, 그리고 20억달러를 초과하는 XV 등급까지 단계별로 구분한다.   A++, XV등급이 최고의 평가이며, 건전도로는 A-이상, 회사 규모로는 X등급 이상이면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회사로 보면 된다. 보험 가입 시 이 신용등급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하며, 그 이하 등급일 경우에는 가입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협의를 거치기 바란다.   ▶문의 : (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보험회사 신용등급 국가 신용등급 건전도 등급 재정 건전도

2022-07-24

뉴욕일원 대기질 낙제점…조금씩 개선

2250만명 이상의 뉴욕 일원 거주자들이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대기 질이 나쁜 지역에 살고 있는 인구는 1억3700만명(40%)에 달했다. 뉴욕 일원의 공기 질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낙제점으로 특히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전미폐협회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방 환경보호청(EPA) 자료를 분석한 ‘State of the Air’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일원의 오존오염 수준은 ‘F’ 등급으로 낙제점이었다. 맨해튼·퀸즈·브롱스·서폭카운티 등과 뉴저지주 버겐·허드슨카운티 등의 오존오염 등급은 모두 F등급이었다. 다만 스태튼아일랜드는 유일하게 D등급이었다. 뉴욕 일원은 전국에서 오존 오염이 심각한 25개 도시 목록 중 14위에 올랐다. 북동부 지역 도시 중엔 유일하다.     오존 오염은 화석연료 발전소와 차량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고온에서 합성돼 발생한다. 임산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도 유발한다.   다만 뉴욕 일원의 미세먼지(PM2.5) 수준은 안정적이었다. B등급을 받은 맨해튼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A등급이었다. 등급 자체는 이전과 같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소폭 개선됐다. 미세먼지는 공항이나 발전소·제조시설·차량에서 배출되는 물질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대기 중에 떠다니는데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한 번 들이마시면 폐 깊숙히 침투한다.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 치매, 임신 중 태아의 비정상적인 뇌 발달과 관련이 있다.     트레버 서머필드 전미폐협회 이사는 “뉴욕주가 깨끗하고 건강한 공기를 위해 몇 년간 투자할 예정”이라며 “뉴욕 일원의 오염 수준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공기 오염물질과 관련해 인종 및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오염물질로 인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뉴욕 일원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유색인종이었다. 뉴욕 일원에서 공기오염 영향을 받는 인구는 약 2250만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영향을 받는 유색인종 인구가 약 1170만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일원 대기질 뉴욕일원 대기질 오존오염 등급 공기 오염물질

2022-04-21

IL 토네이도 참사 유족 아마존 상대 소송

미국 유통 공룡 '아마존'이 물류창고 건물의 구조 안전을 확인하는 데 소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겨울 일리노이주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하다 토네이도 피해로 숨진 오스틴 맥이웬(26)의 유가족은 아마존을 상대로 '부당한 죽음'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붕괴된 건물에 구조적 결함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10일 중서부를 강타한 EF3급 토네이도로 일리노이 중부 에드워드빌의 10만㎡ 규모 아마존 물류창고 일부가 무너지며 건물 안에서 작업하고 있던 직원 6명이 숨졌다.   맥이웬 유족의 소송대리인 잭 카시아토 변호사는 "건물 뼈대(트러스)와 지붕을 지탱하는 기둥(칼럼)들이 용접 또는 나사로 고정돼있지 않고 대신 코킹 같은 밀봉 화학물로 틈을 메워 붙인 것을 확인했다"며 "기둥이 건축 구조물과 땅에 제대로 고정되어 있었더라면 EF3등급 토네이도 정도는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토네이도 등급은 EF0등급(최저)부터 EF5등급(최고)까지 6단계로 구분한다.   그는 "아마존은 부실 시공된 위험한 건물에서 직원들이 일하도록 뒀다. 특히 사고 현장은 악천후 피해가 잦고 특히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엄청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가 난 물류창고에는 지하 대피처도, 안전 플랜도 없었다. 연방 산업보건안전청(OSHA)이 요구하는 적절한 사고 대책도 마련돼있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맥이웬은 토네이도로 무너진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화장실로 대피했으나 살아남지 못했다.   카시아토 변호사는 "2주 전 정보공개법(FOIA)을 통해 사고 당일 현장을 조사한 '건축구조공학위원회'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사고 건물이 국제 건축법규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이 물류창고 건물을 부주의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에드워드빌 시 당국은 "연방 산업보건안전청이 건물구조의 무결성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공식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이나 단체가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마존 측도 "사고에 대한 자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사관들이 건물과 건물 잔해에 대한 종합적이고 법의학적인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구조상 문제 지적은 섣부르거나 오도의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맥이웬의 유가족은 지난 1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아마존이 물류창고 직원들을 관심 있게 다루지 않았다"면서 토네이도가 덮치기 직전까지 작업을 강행했고, 안전치 못한 화장실로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변호인 측은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을 예고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아마존 토네이도 토네이도 피해 토네이도 등급 토네이도 정도

2022-04-14

오미크론 감염 방지는 거리두기와 'KF○○'마스크 착용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확산이 거세지자 미 CDC에서는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속출하자 대응책으로 천 마스크 대신 보호 효과가 뛰어난 N95, KN94 마스크 착용을 권하도록 지침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N95에 해당하는 한국산 KF94 등급 마스크의 판매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Korea Filter의 약자인 KF 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제품으로 사람이 공기를 들이쉴 때 마스크가 작은 먼지를 걸러 주는 비율을 말한다. 즉 KF 등급이 높을수록 분진 포집 효율이 높아진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인데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크기로 아주 작은 먼지이며 사람의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초미세먼지는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 질환과 호흡기 질병등의 원인이 된다.     대한민국 미세먼지 기준치는 세계보건기구 보다 2배 가량이 높다. 한국산 KF등급 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막는데 효과를 발휘하며 바이러스 차단에도 성능이 뛰어나다. 현재 미주 한인사회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는 공기를 들이 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99%이상이고 공기를 들이 마실 때 마스크 내부가 받는 저항이 11.66 mmH20이하, 마지막으로 마스크와 얼굴 사이의 틈새로 공기가 새는 비율이 4% 이하인 굿데이  KF94 방역마스크를 50장에 49.99달러에 판매한다. 100장은 89.99달러다.   ▶문의: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오미크론 마스크 마스크 착용 오미크론 감염자들 등급 마스크

2022-01-16

오미크론 감염 방지 최선책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확산이 거세지자 미 CDC에서는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속출하자 대응책으로 천 마스크 대신 보호 효과가 뛰어난 N95,KN94 마스크 착용을 권하도록 지침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N95에 해당하는 한국산 KF94 등급 마스크의 판매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Korea Filter의 약자인 KF 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제품으로 사람이 공기를 들이쉴 때 마스크가 작은 먼지를 걸러 주는 비율을 말한다. 즉 KF 등급이 높을수록 분진포집 효율이 높아진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인데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크기로 아주 작은 먼지이며 사람의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초미세먼지는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 질환과 호흡기 질병등 의 원인이 된다. 대한민국 미세먼지 기준치는 세계보건기구 보다 2배 가량이 높다 . 한국산 KF등급 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막는데 효과를 발휘하며 바이러스 차단에도 성능이 뛰어나다.   현재 미주 한인사회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는 공기를 들이 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99%이상이고 공기를 들이 마실 때 마스크 내부가 받는 저항이 11.66 mmH20이하, 마지막으로 마스크와 얼굴 사이의 틈새로 공기가 새는 비율이 4% 이하인 굿데이  KF94 방역마스크를 50장에 49.99달러에 판매한다. 100장은 89.99달러다.   ▶상품구매 바로가기   ▶문의 :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        오미크론 최선책 마스크 착용 오미크론 감염자들 등급 마스크

2022-01-12

대한항공, 5년 연속 ‘5성 항공사’…APEX 선정

대한항공은 APEX의 항공사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뉴욕에 소재한 APEX는 1979년 설립된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로 항공사, 항공기 제조사 등 항공업 관련 482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2018년부터 ‘트립잇’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 세계 600여 개 항공사·100만여편 이상의 항공편을 대상으로 항공기 좌석과 기내서비스,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고객의 피드백을 수집한 뒤 외부 전문 감사 기관의 검증을 거쳐 항공사 등급을 평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함께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루프트한자항공, 델타항공 등 11개 항공사만이 5년 연속 5성 등급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일등석 코스모스위트 2.0 좌석, 풍부한 콘텐츠가 담긴 엔터테인먼트, 제철 식자재를 사용하는 기내식과 와인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를 운영 중이고, 수하물 탑재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항공은 영국 항공사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 주관 코로나19 안전 등급 평가에서 ‘5성 항공사’로, 또 미국 항공 전문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주관 평가에서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한항공 항공사 항공사 평가기관 항공사 등급 항공사 항공기

2021-12-06

'턱걸이 A 등급' 받은 식당 수두룩

뉴욕시 식당 위생등급제가 시행 6개월을 맞은 가운데 1·2점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식당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21일 보도에 따르면 시내 식당 2만4000개 업소 가운데 절반인 1만2000여개가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A등급(벌점 0~13점)을 받은 업소는 6720(56%)개다. 하지만 B등급(14~27점)에 가까운 13점을 받았던 식당은 721개(11%), 12점은 1012(15%)개로 나타났다. A를 받은 업소의 26%가 불과 1~2점 차이로 B를 면한 것이다. A 등급 식당 4곳중 한 곳 꼴이다. 벌점이 전혀 없었던 식당은 380개 밖에 없었다. 반면 14·15점을 받아 아쉽게 B를 받은 식당은 불과 400곳. 특히 11~13점의 ‘턱걸이 A등급’ 식당이 14~16점을 받은 ‘아쉬운 B등급’ 식당보다 4배나 많았다. <그래프 참조> 이러한 결과는 한식당에서도 마찬가지. 지금까지 위생검사를 받은 한인업소 가운데 A등급을 받은 식당은 58곳. 이들 가운데 12·13점 업소는 17개로 A등급 식당 가운데 29%나 됐다. 벌점이 없었던 식당은 단 한 곳 뿐이다. 보건국측은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몇 점 차이로 B를 받은 식당이 ‘행정심판’을 제기해 벌점을 줄여 A 문턱을 넘었거나, 인스펙터들이 등급에 민감한 식당들에 B보다 A를 줬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등급을 받았다고 100% 깨끗한 식당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맨해튼의 한 유명 한식당은 ▶쥐 또는 쥐 흔적 발견 ▶음식재료 보관 규정 위반 ▶해충 방지 부족 등을 지적 받아 13점의 벌점을 기록해 간신히 A를 받기도 했다. A등급 한식당 9곳에서는 쥐나 바퀴벌레 혹은 그 흔적이 발견됐고, 직원 청결문제를 지적 받았던 경우도 8곳이나 됐다. 강이종행 기자·이주사랑 인턴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1-01-21

식당 위생검사 "방심은 절대 금물"

지난 7월 말 뉴욕시 보건국의 위생등급제 실시 후 한식당 업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 암행어사처럼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시 보건국 위생검사관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 저녁으로 쓸고 닦는 것으로 부족해 모의검사까지 받아보지만 어느 부분이 허점으로 드러날지 모른다. 바로 지난 주 1차 검사에서 97점을 받고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가 이틀만에 재오픈한 플러싱의 한 제과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자체 고용한 위생 컨설턴트와 방제업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등 치밀하게 대비해 왔다. 자사 위생팀에서 일년에 두 번씩 자체 검사를 할 정도로 매장의 청결 상태를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것. 하지만 위생등급제 실시 이후 받은 검사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보건국 위생검사팀이 처음 나온 시간은 지난 14일 오전 9시쯤. 당일 판매할 샌드위치를 만들어 바로 냉장고에 넣어둔 까닭에 음식 온도가 위생규정 이하로 내려가지 않은 게 문제였다. 보건국 규정대로라면 뜨거운 음식은 무조건 화씨140도 이상, 찬 음식은 41도 이하가 돼야 한다. 이 업소 관계자는 "온도가 내려가는 데 1~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냉장고에 넣자마자 검사를 나와 문제가 됐다"고 해명하면서 현재 시 보건국이 요구하는 온도 규정에 부합하는 제품 보관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소가 입주한 건물이 낡은 점도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야기했다. 식당·식품점 등 여러 상점이 밀집해 있는 쇼핑몰이다 보니 내부 청결을 유지해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불청객'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개점을 위해 레노베이션까지 다 한 상태였지만 검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검사 직후 오물이나 해충 등이 들어올 수 없도록 배관공사를 처음부터 다시 했다"고 말했다. 보건국 위생검사관은 14일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시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업소 측은 같은 날 바로 지적 사항 개선에 들어가 재검사를 신청했고, 이틀 후인 16일 오전 10시 재검사를 받고 벌점 3점을 받아 현재 '등급보류(Grade Pending)' 상태로 영업을 하고 있다. 시 보건국 규정에 따르면 영업재개 검사를 통해 영업 허락을 받은 업소는 등급보류 사인을 붙인 후 일단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이후 등급을 매기기 위해 재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재검사에서 A등급을 받으면 등급표를 붙인 뒤 영업을 계속할 수 있고, B 또는 C등급을 받으면 그대로 등급표를 붙이고 영업하거나 또는 이의 제기를 통해 행정심판을 신청할 수 있다. 최희숙·이주사랑 인턴기자 hs_ny@koreadaily.com

2010-10-19

한식당 3개중 한 곳만 "A"

한인 식당 3개 가운데 1개꼴로 A등급을 받아 뉴욕시내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뉴욕시 보건국이 위생등급제를 시행 뒤 18일까지 검사를 받은 한인 식당은 모두 61개. 이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18개 업소만이 A등급(13점 이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업소들은 대부분 B등급(4~27점)을 받았고, 7개 업소가 C등급(28점 이상)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아 한식당 위생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는 한식당, 잔칫집, 델리 등 보건국에 등록된 182개 업소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뉴욕시내 식당의 절반에 해당하는 49%가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한인 식당의 위생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위생 불감증=한인 식당들의 위생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도시락, 중한분식, 한주 등 3개 업소는 감점 없이 A를 받았다. 10점 미만 업소도 이 업소들을 포함 12개. 하지만 나머지 업소 대다수가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다. 60점 이상을 받은 업소도 2개나 됐다. ◆쥐·벌레 흔적 가장 많아=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항목은 업소내에서 벌레나 해충이 발견되는 경우. 쥐·바퀴벌레·파리나 그 흔적이 발견된 사례가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냉장고 온도 규정위반(24건)이다. 이 밖에 ▶음식재료 보관 규정 위반(20건) ▶하수도 규정 위반(12건) ▶직원 청결 문제(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초 감점이 없이 A등급을 받은 한식당 한주의 김수자 사장은 "위생등급 시행 이후에 평소보다 2시간 먼저 와서 청결과 냉장고 온도 등 하나하나를 더 챙겼던 것이 비결"이라며 “귀찮아도 ‘한번 더 체크하자’는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위생등급제는 지난 7월 28일 첫 시행됐다. 검사에서 13점 이하를 받은 식당은 그 자리에서 인스펙터로부터 A등급표를 받는다. 13점 이상의 경우 재검사를 받게 된다. 재검에서조차 B나 C를 받으면 행정심판을 방법을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B와 C등급표를 업소 앞에 부착해야만 한다. 현재 25%에 해당하는 6000여개 업소가 위생검사를 마친 상태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0-10-19

[LA 보건국 식당등급-2] 영업 정지 70%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 때문

▶검사대상 -식당내부 주방이나 홀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나 쥐가 나온다면 즉각 영업정지 대상이 된다. 다수의 파리가 주방에서 날라 다녀도 영업이 정지 될 수 있다. 인체에 유해한 해충의 발견도 일정기간 업소문을 닫게하는 요인이 된다. 식당에서 바퀴벌레나 쥐 등이 보이면 6점씩 감점된다. 식당 내부 바닥타일이 깨지거나 없어진 부분이 있다면 1점이 깎인다. -물과 플러밍 식당내 수도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업소 문을 닫아야 한다. 주방내 싱크대의 플러밍이 좋지 않아 배수가 안된다면 즉시 수리해야 한다. 또한 주방내 싱크대는 두가지가 있어야 한다. 음식을 다루는 싱크대와 일반 싱크대다. 싱크대를 분리하는 것은 청소나 기타 다른 작업으로 인해 음식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다. 손을 씻는 싱크대에 비누가 없는 것도 지적 사항이 된다. 물과 플러밍에 대한 항목은 문제점 발견시 6점 감점이다. -운영상태 손을 씻는 싱크대 바로 옆에 비누와 씻은 손을 닦을 수 있는 타월이나 종이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음식을 화학적으로 유해한 곳에 노출시켜서는 안된다. 음식은 적절한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음식을 그릇에 담았다 할지라도 주방 바닥에 내려 놓아서는 안된다. 일반적인 운영에 대한 감점은 최대 4점이다. -용기나 장비 조리도구는 항상 깨끗하게 정돈되어야 한다. 칼이나 가위등을 선반등에 제대로 비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도마는 매 4시간마다 청소를 해야 한다. 장비에 대한 지적사항은 4점 감점이다. 냉장고 문의 손잡이가 없거나 개스킷이 낡아서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면 1점 감점이다. -적절한 도구 사용 우유를 담아두는 박스로 식품 보관용 선반으로 사용하면 1점이 깎인다. 벽돌로 식당장비의 밑을 받쳐놓는 것도 감점요인이다. 플라스틱 샤핑용 백에 음식을 담아두는 것도 1점 감점이다. 냉장고 등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음식 저장고로 쓰면 안된다. 음식을 보관하는 선반은 주방 바닥으로 부터 최소 6인치 이상은 되어야 한다.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데 사용하는 타월로 손님용 테이블을 닦으면 1점 감점이다. -건물 식당 벽이나 천정에 더러운 먼지가 쌓여있지 않도록 주기적인 청소를 해줘야 한다. 이를 어길경우 항목당 1점씩 감점이다. 파리를 들어오지 못하게하는 장치 없이 식당문을 열어두는 것도 1점 감점이다. 여름철에 에어컨 전기비용을 절약하기위해 문을 열어두는 곳이 있는데 검사관이 본다면 지적사항이다. 업소 창문의 스크린이 없거나 찢어져 있다면 이것도 1점 감점된다. 업소용 주차장은 항상 주변이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화장실 화장실내에 환기장치나 창문이 없다면 1점이 깎인다. 변기나 남성용 소변기가 샌다거나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감점대상이다. 화장실 변기의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이것 역시 점수를 깎인다. 화장실안에 휴지가 없거나 도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들 항목도 1점 감점이다. ▶영업정지 -업소내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나 쥐 등이 발견되면 최소 48시간 업소문을 닫아야 한다. 물론 이 기간내에 해충을 박멸시켜야 한다. -더운물이 나오지 않거나 찬물이 부족해도 영업정지 대상이다. -주방내 식기재료에 음식 찌꺼기가 붙어 있거나 기름 등이 장기간 묻어있다면 영업을 정지 당할 수 있다. -검사등급이 70%이하일 경우 영업을 정지 당한다. -12개월내 70점이하를 두번이상 받게되면 업소 폐쇄와 함께 법정에 출두할 수 있다. -종업원중에 간염 등 과 같은 전염성 환자가 있을 경우 업소를 일정기간 닫아야 한다. -카운티 보건국 소속 검사관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도 영업정지 이유가 된다. ▶통계 LA카운티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분기별로 일정기간 문을 닫는 식당들의 수는 대략 300~400개다. 영업정지 기간은 대부분이 2~3일이다. 업소 폐쇄 이유의 70%는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이나 쥐 때문이다.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들은 건강에 해로운 벌레들이 서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LA카운티 퍼블릭 헬스 웹사이트(www.lapublichealth.org/rating)에 가면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식당들의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이 곳에는 업소 문을 닫은 이유가 명시되어 있다. 박원득 기자

2010-09-26

[LA보건국 식당 등급-1] 음료수만 파는 피트니스 센터도 조사 대상

요식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많다. 식당 업주들이 꼭 알아야할 사항중에 '식당등급'이 있다. 식당내부의 청결및 위생상태에 따라 ABC와 점수로 표시되는 등급이다. 식당등급은 고객들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업주들에게는 보통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아니다. 낙제점수를 받았다가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당등급에 대한 모든 것을 2회에 걸쳐 알아보자 ▶언제생겼나 1998년 1월16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조례 '97-0071'을 통과시켰다. 관내서 음식을 취급하는 모든 업소한테 등급제를 실시한다는 내용이었다. 목적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였다. 먹거리부터 위생에 문제가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관할부서는 카운티 보건국이다. ▶등급구분 등급은 ABC로 구분된다. A는 90~100점 B는 80~89점 C는 70~79점까지다. C이하는 낙제수준으로 점수로 매겨진다. 0점부터 69점까지다. 점수는 100점만점에서 위반사항에 대해 감점을 주는 형식이다. 식당 위반점수가 20점이라면 100에서 20을 뺀 80점이 식당이 얻은 점수다. 등급을 표시하는 사인판은 업소 입구의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야 한다. ▶검사업종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다 해당이 된다고 보면 된다. 식당은 기본이고 마켓이나 술집도 헬스 검사 대상이다.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사람을 위해 음료수를 팔고 있다면 이들 업체도 검사를 받는다. ▶검사시기 검사 시기에 대해 미리 가르쳐 주지 않는다. 수시로 아무때나 나온다. 그렇다고 특정업소를 겨냥해서 일년에 몇번씩 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1년에 한.두번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검사 스케줄이 없기 때문에 식당주인이 마켓 업주또는 매니저들은 헬스 검사때문에 큰 부담이 된다고 한다. ▶푸드 세이프티 매니저 식당이나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는 '푸드 세이프티 라이선스'(Certification of Food Safety)가 있어야 한다. 이 제도는 2000년 1윌부터 시행중이며 업주나 직원중 한명이 취득해야 한다. 퍼밋 소지자는 매 3년마다 교육을 받아야 라이선스를 갱신할 수 있다. ▶검사대상 음식부터 식당내 주방 화장실 싱크대 장비 종업원 주차장까지 다양하다. -음식준비구역 식당내 헬스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가 바로 온도유지다. 냉동식품이 아니라면 대개의 경우 화씨 60도~125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적당한 음식보관용기를 구비해야 한다. 음식 보관에 대한 온도가 법 기준에 따르지 못한다면 6점 감점이다. 음식을 준비하는 구역에 안내견 이외에 일반 애완동물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이를 어기면 1점 감점이다. -종업원들의 위생상태 주방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위생모를 착용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손톱에 액세서리용 네일을 붙여서는 안된다. 손에 상처가 난 상태로 음식을 조리해서도 안된다. 종업원들은 항상 손을 씻어야 하며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된다. 종류에 따라 맨손으로 음식을 만지는 것은 위법사항이다. 종업원이 음식을 만드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먹고 마시는 행위들도 금지 항목이다.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이 음식을 만지던손으로 신체의 일부분을 만져서는 안된다. 종업원은 동결된 고기를 해동시키기전에 반드시 손부터 씻어야 한다. 종업원에 대한 점수는 지적항목에 대해 1점씩 총 6점까지 감점된다. 박원득 기자

20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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