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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2000가구 주택보험 중단…가주 최대보험사 스테이트팜

가주 최대 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올 여름부터 주택 및 아파트 7만2000가구에 대한 보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혀 산불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LA타임스는 가주 주택보험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스테이트팜이 비용 상승, 재난 위험 증가, 오래된 규정 등을 이유로 주택 3만 가구, 아파트 4만2000가구에 대한 보험을 중단한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스테이트팜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재난 발생, 재보험 비용 및 수십 년 된 보험 규정으로 영향받고 있는 본사의 재정 건전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고객을 위해 적절한 보험금 지급 능력을 유지하고 해당 지급능력법을 준수하기 위해 지금 조치를 위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테이트팜에 따르면 주택, 사업체, 임대주택은 7월 3일부터, 상용아파트는 8월 20일부터 각각 보험 갱신이 중단된다.   이번 발표는 스테이트팜이 인플레이션을 상회하는 건설비용, 재난 급증, 재보험 시장 악화 등을 이유로 신규 보험 가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것이다.   가주 주택보험 대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보험사에 요율 인상 재량권을 부여하고 화재 위험지역 보험 적용 범위 확대 등 규정 정비에 착수한 가주보험국은 스테이트팜의 재정 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보험국 마이클 솔러 부국장은 “이번 결정은 스테이트팜의 재정 상황에 심각한 의문을 야기시키며 회사가 이에 답해야 한다”면서 “보험 중단 통지를 받을 경우 보험국에 전화(800-927-4357) 또는 웹사이트(Insurance.ca.gov)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험국이 이번 결정과 관련해 스테이트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지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주택보험을 상실할 경우 가주페어플랜에 가입할 수 있으나 신청자가 크게 몰리며 수속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컴퓨터로 주택 보험료 산정 논란 [주택보험 갱신 불허시 대처법] 거부 사유 파악 후 부당하면 재고 요청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택보험 주택보험 시장 주택보험 대란 스테이트팜 보험 가주페어플랜

2024-03-24

명란 대란 조짐…지금 쟁여야 할 '밥도둑'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강화 목적으로 러시아 수산물 수입 금지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내림에 따라 미주 한인들도 애용하는 한국 명란젓과 창난젓 등의 미국 수입이 곧 중단될 전망이다.     특히나, 이번 조치로 인해 러시아산 명란을 사용한 한국 명란젓 수입길도 막히게 된다. 이에 최고의 가격으로 미리 명란 구매에 나서는 가정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주 최대 한인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도 명란젓 대량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핫딜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덕화명란'은 2대째 최고의 명란을 생산해온 프리미엄 브랜드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명란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인공 첨가물을 거의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식 숙성 절임 방식으로 만든 백명란은 불순물을 제거한 소금을 사용해 명란 본연의 맛을 구현해냈다. 별도의 양념이 첨가되지 않아 여러 음식에 활용하기 제격이다. 제주산 고등어와 전갱이를 농축한 어간장으로 만들어 감칠맛이 좋으며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맛은 물론, 품질까지 보장되는 덕화명란은 중앙일보 핫딜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다양한 요리에 간편하게 활용 가능한 '튜브명란', 고춧가루와 다른 양념 없이 소금만으로 절이고 숙성한 '백명란', 비법 숙성 양념으로 감칠맛이 살아있고 뒷맛까지 깔끔한 '숙성고에서 갓 꺼내먹는 명란', 명장의 레시피대로 만든 '그때 그대로 명란', 잘게 자른 송송명란과 알그대로 온명란이 함께 든 '송알송알 명란' 등이 있다.     다양하게 구성된 덕화명란 패키지는 3월 30일까지 봄 세일 이벤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웹사이트: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밥도둑 명란 명란 대란

2024-03-24

무보험 주택, 모기지업체가 강제보험 가입

갱신·가입 거부, 사업 철수 등 가주지역 보험대란 사태로 무보험에 처한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업체들의 강제 보험 가입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LA는 최근 보험 갱신이 거부된 시미밸리의 주택 소유주 로이드 메시니오의 사례를 들어 가주페어플랜 가입이 지연되면서 모기지업체가 강제 보험에 가입시킨 탓에 매달 수천 달러의 보험료를 내야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니오는 최근 보험사 파머스로부터 산불 화재 위험을 이유로 더 이상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메시니오는 “지난 24년간 주변에서 3차례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시멘트 타일 지붕에 환기구마다 불꽃 유입 방지용 스크린이 설치돼 있는데도 보험사들로부터 가입을 거부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메시니오는 마지막 대안으로 가격이 비싸고 커버리지도 좋지 않지만, 화재보험이 커버되는 가주페어플랜에 가입 신청을 했다.     하지만 처리에 몇주가 걸리면서 그사이 기존 파머스 보험이 만료되자 모기지업체가 월 2700달러에 달하는 강제부과보험(Force-placed insurance)에 가입시켰다.     메시니오는 “보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왜 내가 이 같은 손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틀이면 될 가입 승인을 받는데 3개월 넘게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같이 모기지 대출 조건 중 하나인 보험 유지 의무를 주택 소유자가 지키지 못할 경우 은행이나 모기지업체가 담보물(주택)을 보호하기 위해 강제부과보험 가입을 요구할 수 있다.     보험료는 담보물을 보호하려는 은행 입장이 우선되기 때문에 소유주가 직접 보험상품을 쇼핑하는 것보다 비싼 편이며,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게 되면 주택을 압류당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옹호그룹 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스의 에이미 바흐는 페어플랜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3배에 달하는 매주 4500건의 페어플랜 신규 가입 신청서가 몰리면서 메시니오와 같은 불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일부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강제부과보험이 대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J보험의 마크 정 대표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업체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강제부과보험으로 보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워낙 보험료가 올랐기 때문에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강제부과보험이 오히려 더 저렴하게 나오기도 해 비교해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페어플랜측은 최근 직원을 대폭 증원하여 지연 시간을 크게 줄였으며 가주민이 기본적인 주택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OA보험의 리키 최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산불, 지진, 홍수 등 자연재난 위험지역에서의 주택 보험료 급등 및 갱신·가입 거부 사태가 확대되고 있어 무보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모기지업체 강제보험 강제부과보험 가입 주택 소유주들 보험 대란 주택보험 화재 홍수 페어플랜 무보험 지진

2024-03-03

가주 보험 대란…보유 보험 유지가 최선

보험료 인상은 물론 갱신, 가입 거부 사태 등 가주 보험시장 대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 보유한 보험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이하 보험협)가 지난 15일 LA한인상공회의소 사무처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협회 소속 한인 보험전문가들은 현 사태가 내년에나 소폭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이언 이 보험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가주 주택, 자동차 보험업계가 대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으로 한인들 문의도 쇄도하고 있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험료 인상 트렌드와 관련해 4명의 전문가는 “자연재해, 경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부품비 및 인건비 상승, 차량 도난 및 사고 증가 등 영향으로 클레임이 급증한 데다가 가주당국의 인상 규제로 재정 압박에 직면한 업체들이 갱신 및 가입 거부에 시장 철수까지 하고 있어 ‘하드마켓’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연 20~30%씩 인상이 됐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에 18% 수준으로 소폭 완화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MJ보험 대표 마크 정 이사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주민 5명 중 3명이 보험료 상승 통보를 받았고 12%는 비싼 보험료 및 갱신 불가 통보로 주택보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 보험사별 가입 조건을 살펴보면 가이코는 온라인 견적만 가능하며 차량 사진을 요구하는 파머스는 가입 후 19일간 검토 기간을 거쳐 보험이 발효되며 사고 기록이 있으면 신규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올스테이트도 가입시 차량 사진 제출은 물론 6개월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선납해야 하는 등 제한적인 가입만 허용하고 있다.   스테이트팜, 캠퍼, CES, 인컴패스, 내셔널제너럴, 세이프코, 스틸워터 등은 아예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있는 반면 AAA, 머큐리는 그나마 기존 고객은 유지하고 신규 가입도 조건을 강화됐으나 가능한 상황이다.   정 이사는 “자동차 보험 갱신이나 가입이 안 되면 현재로썬 몇배가 비싸도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무보험자가 늘어날 것이다. 보험이 없으면 DMV 차량 등록도 취소돼 무적차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캘코보험 디렉터 웨인 박 부회장은 “주정부가 제공하는 로코스트 보험이 있으나 차량 가치가 2만 5000달러 이하, 연 소득 한도 등 저소득층을 위한 보험이기 때문에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보험의 경우는 파머스가 주택 소유주가 거주하는 케이스(HO3)만 가입 가능하며 30년 이상된 주택은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뱀부는 보험사 승인 후 가입 가능하며 HO3와 임대주택(DP3)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 스틸워터는 모두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IOA보험 시니어 어드바이저 릭키 최 이사는 “산불, 지진, 홍수 등 위험지역에서의 주택 구입 기피 및 보험가입 거부 사태가 확대돼 무보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브 인터내셔널 부사장 비비안 진 부회장은 “사업체 보험료 절감을 위해서 담당 에이전트와 적어도 4~5개월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차별대우, 부당해고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송에 대비해 고용배상책임보험(EPLI) 가입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시된 소비자 입장에서의 대처 방안으로 자동차 보험은 ▶보유 보험 약관을 검토해 커버리지 조정 ▶대인 사고 25만 달러 이상, 무보험 차량 커버 5만~10만 달러 상향 조정 ▶보험 갱신 90일 전에 보험 쇼핑 시작 ▶본인 과실 여부 상관없이 사고 기록이 없다는 전제하에 갱신 시인상폭이 5~10% 정도면 유지하고 20~30%라면 타보험사 이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주택보험은 ▶갱신 또는 가입 불가 시 화재만 커버되는 가주페어플랜 가입 후 기타 재해에 대한 책임보험 가입 ▶관리소홀로 인한 누수는 커버되지 않기 때문에 클레임 주의 ▶1000~2000달러 수준은 클레임 기록 남기 때문에 개인 비용으로 처리 ▶도난 방지 위한 경보장치 및 알람 설치 ▶주택 상하수도 배관 및 지붕 점검 및 보수 ▶누수 발견 시스템 설치 등이 권장된다.   릭키 최 이사는 “무엇보다 연체 등으로 인해 보험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험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보험 대란 보험시장 대란 보험료 인상 보험료 상승 주택보험 자동차보험 페어플랜

2024-02-15

50불 제품 이베이서 610불에 리셀... 텀블러 인기 폭발 왜?

  49.95달러 정가의 스타벅스X스탠리 텀블러가 최근 리셀 플랫폼 이베이를 통해 610달러에 판매되었다. 가격이 1,000% 이상 폭등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스타벅스X스탠리 한정판으로 타겟에서 출시된 두 종류의 텀블러들 역시 품절되어 현재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다.   텀블러를 구매하려고 매장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리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심리는 무엇일까?   MZ세대에게 텀블러는 물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좋은 성능의 보온·보냉 용기이자 자신을 뽐낼 수 있는 강렬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틱톡을 비롯한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각양각색의 텀블러들이 노출되면서 MZ세대에게 텀블러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된 스탠리 (Stanley) 텀블러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틱톡에서 9,4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인기 동영상이 있다. 불에 타 녹아내린 차 안의 온도를 버틸 뿐만 아니라 보냉 기능까지 완벽해 음료를 차갑게 유지해주었다는 스탠리 텀블러가 연일 화제가 됐다. 스탠리사의 텀블러 매출은 2019년 7천3백만 달러에서 2022년 4억2백만 달러로 약 5.5배 증가했다.   MZ세대는 텀블러가 기능이 좋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이목을 끄는 디자인이길 원한다. 스타벅스만의 감성이 담긴 컵 및 텀블러의 디자인이 매달 새 제품이 나와도 이토록 많이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스타벅스 텀블러 스탠리 대란 텀블러 610달러 타겟 스타벅스

2024-01-09

파머스 자회사<파머스 디렉트 P&C>, 가주 영업 포기…보험 대란 심화

#. 파머스에 집과 자동차 보험을 가진 이모씨는 최근 보험사로부터 집과 자동차 보험료 가입이 종료된다는 서한을 받았다. 그는 새로운 보험사를 알아보고 있지만 보험료 가격이 크게 뛰거나 일부 보험사는 신규 가입을 받지 않거나 이미 쿼터가 찼다며 가입 신청을 받지 않았다.     가주 보험 대란 상황이 개선되기는 커녕 악화하고 있다. 가주 주택 보험 상위 12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가주에서 철수하거나 가입을 제한하면서 보험 공급자가 급격히 줄었다. 자동차 보험 역시 파머스 자회사와 캠퍼와  CES가 최근 가주를 떠나면서 가주의 재산 및 상해 보험(P&C) 시장 크게 흔들리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NBC방송에 따르면 파머스보험은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일부 자회사의 보험 가입자들이 모기업 산하 다른 업체로 보험이 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는 이에 따라 가주에서 약 7만8000명의 자동차 보험 가입자와 2만 명에 달하는 주택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이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로 약 3000명의 주택소유주는 보험을 잃게돼 새로운 보험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가주 보험국 측은 전했다.   특히 파머스보험의 자회사인 파머스 디렉트 P&C도 최근 가주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더 많은 가주 주택 소유주들이 보험을 잃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6일 파머스 디렉트가 가주에서 주택과 자동차 등 모든 보험 상품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머스 디렉트가 가주 보험국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업체는 지난 9월 가주에서 영업 허가권(Certificate of Authority)을 포기했다.     마이클 솔러 가주 보험국 부국장은 파머스 디렉트가 모기업의 조치와 동일하게 기존 가입자들을 파머스보험 그룹 내 다른 자회사의 보험 상품으로 옮기는 식으로 고객의 피해를 최대한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기준 업체가 보유한 가입자 수는 자동차 보험 5만7938명, 주택 보험 1만9778명이었다. 그러나 이중 약 2800명의 보험 가입자는 보험 이전 기회를 받지 못해 결국 보험 혜택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급증한 산불 및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 ▶주 정부의 보험료 인상 제한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신규 가입 중단, 갱신 거부, 시장 철수를 결정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철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가주 보험국은 지난 9월 주택 보험사들의 시장 복귀 유도 목적으로 보험료 인상 절차 가속화 및 요율 책정 시 기후 변화 고려 허용 등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각 보험사는 가주 시장 점유율의 85%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보험 서비스를 화재 위험지역에 제공해야 한다. 특히 가주 보험국은 새로운 규제 완화안 마련 기한을 내년 12월로 제시했다. 실제적인 시행은 일러야 내년 말이나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1년을 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보험사들이 연이은 보험 공급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에선 지난 2018년 북가주 뷰트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캠프파이어’ 이후 가주에서 적정 수준의 주택보험 가입이 아예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가주 보험국 측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가주의 주택 보험료가 평균 35% 올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보험 대란 보험 가입자들 보험국 부국장 보험국 측은

2023-11-08

UCLA 주변 쓰레기로 몸살…새학기 이사로 도로변 투기

UCLA 캠퍼스 주변 지역이 쓰레기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이사 등이 잦아지면서 학생들이 무단으로 버린 가구, 소파, 서랍장, 테이블 등이 기숙사 및 캠퍼스 주변 주택가에 가득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가을 학기를 앞두고 UCLA 캠퍼스 주변 길거리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가운데 웨스트우드 지역의 대형 가구 처리 요청이 최다를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실제 LA위생·환경국은 “지난 8월에만 UCLA가 있는 웨스트우드 지역에 1500건 이상의 대형 생활 쓰레기 처리 요청 건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웨스트우드 지역 임대 주택 등을 관리하는 모자이크 스튜던트 커뮤니티의 파비안 에르난데스 매니저는 “캠퍼스 주변 지역을 보면 7~8월에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학생 세입자들의 이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촉박한 이사 스케줄이 쓰레기 무단 투기로도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매체는 “가을 학기가 곧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 9월 1일까지 짐을 모두 빼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보증금 등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며 “이러한 압박 때문에 학생들은 공공도로변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너무 많아 시 정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위생·환경국 관계자는 “수거 요청이 너무 많아서 어떤 물품이 신고됐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라며 “게다가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가 늘어나 수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UCLA까지 나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학교 측은 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캠퍼스 내 의류, 전자 제품 등을 기부할 수 있는 장소까지 설치했다. 다만 기숙사가 아닌 인근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들 장소를 이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비단 UCLA만의 문제는 아니다. 새 학기 전후로 대학가는 학생들이 버린 생활용품 처리로 고심한다. 이에 펜실베이니아대학, 오하이오대학 등에서는 이사 시즌에 대규모 야드 세일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쓰레기 새학기 새학기 이사 쓰레기 무단 쓰레기 대란

2023-09-01

근태관리 강화하니 간병인 대란…실시간 방문확인제 내달 시행

내달 1일부터 가주정부는 자택 간병인 서비스 종사자들의 근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근무시간 부풀리기’ 등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 잡아 간병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취지지만 한인 간병인들이 속속 그만두고 있어 한인사회에 ‘간병인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조이스 홍(54)씨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3시간 정도 방문해서 시어머니를 돌보던 간병인이 갑자기 이달 말에 그만둔다고 알려왔다. 새로운 시스템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뿐만 아니라 주위의 아는 분들도 간병인이 그만둔다고 해서 새로운 간병인을 찾느라 난리가 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90세 아버지를 위해 5년 전부터 간병인 서비스를 요청했다는 제임스 고(60)씨도 “간병인이 갑자기 그만둔다고 해서 고민”이라며 “자녀 입장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는 타인종 간병인보다는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현금을 주고서라도 계속 일해달라고 부탁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 간병인들이 일을 중단하는 이유는 내달 1일부터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실시간으로 간병인의 근무시간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간병인들은 근무시간을 종이에 적거나 웹사이트에 입력하는 방법을 이용해 주 정부에 타임카드를 제출하면 임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간병인들은 근무 시간을 실제보다 더 오래 일한 것으로 부풀려 기입해왔다.   실제로 홍씨의 간병인도 일주일에 5일, 주 평균 20시간 정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만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 3시간씩 총 6시간만 방문해왔다. 하지만 타임카드에는 주 5일을 방문한다고 제출해 20시간 이상 해당하는 임금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으로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가주는 지난 2019년부터 근무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방문확인(Electronic Visit Verification) 시스템 설치를 추진해왔다.   LA카운티의 IHSS 관계자는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돈만 받아간다는 간병인에 대한 고발과 불평 신고가 매우 많았다”며 “새로운 시스템은 이런 문제점들을 없애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실제 현장의 한인 간병인들은 업무가 가중되고 임금은 더 낮아진다면서 일을 그만두고 있다.   지난 27일 가주 간병인노조(SEIU 2015)와 함께 한인 간병인 교육 세미나를 연 LA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대부분의 한인 간병인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당황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LA한인회는 7월에도 3차례 더 설명회를 열어 새 시스템을 알릴 예정이다.   가주 정부가 운영하는 간병인 제도는 거동이 불편하지만, 요양 시설에 입주하지 않은 저소득층 시니어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목욕이나 장보기, 청소, 간호 등을 돕는다. LA한인회에 따르면 남가주에만 2만여 명의 한인들이 간병인으로 등록돼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인타운 간병인 한인 간병인들 한인타운 간병인 간병인 대란

2023-06-28

간호인력 부족 대란 오나

뉴욕시 12개 병원 간호사들이 인력충원·급여 인상·업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적으로 파업 시행에 대한 찬반 투표결과 협회 내 간호사 1만7000명 중 1만4000명이 파업 찬성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10일간의 통지기간이 지날 때까지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간호사들의 현재 근로계약은 12월 31일에 만료된다.   간호사협회 측은 “우리는 환자들을 보호하고 싶지만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개월째 뉴욕시 병원연합 측에 요구하고 있는 인력충원이 없을 경우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 쏟아지는 환자들을 케어하기 위해 밤샘 근무를 포함 엄청난 양의 초과근무를 소화했지만,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동안 병원 측에서는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많은 간호사들이 쉴 틈 없는 근무로 ‘번아웃’이 왔다는 설명이다.   또 업무량 대비 적은 급여와 건강보험 혜택에 대한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협회 측은 그간 여러 차례 불만을 병원 측에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시 병원연합 측은 이를 묵살하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업을 결정한 NYSNA에 속한 병원은 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마운트사이나이병원·몬테피오르 병원 등 유명 병원부터 퀸즈 플러싱에 있어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플러싱병원도 있다.   협회는 지난 2019년에도 비슷한 이유를 들며 파업을 예고했지만 파업 시행 직전 병원연합이 요구사항을 들어주겠다며 극적으로 파업 위기를 면한 적 있다.   한편, 간호사 파업 대란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번 겨울 코로나19·독감·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로 이뤄진 ‘트리플데믹’으로 병원 방문 및 입원 환자가 쏟아지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3670명(23일 기준), 1주일간 독감 환자는 1만3000여 명(17일 기준), RSV 감염자는 약 2000명(17일 기준)에 달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간호인력 대란 뉴욕주 간호사협회 간호사협회 측은 뉴욕시 병원연합

2022-12-23

분유 200만병 분량 남가주에 풀린다

분유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LA카운티 엄마들 걱정이 조금 줄게 됐다. 약 200만 병을 만들 수 있는 분유가 LA국제공항에 도착해 주요 식료품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12일 LA국제공항(LAX) 측은 전날 호주에서 분유 9만5000통을 싣고 출발한 화물기가 이날 오전 LAX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분유 9만5000통은 신생아 등을 위한 젖병 200만 병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분유는 호주 법스(Bubs)사 제품이다.   LAX 측은 이번 분유 수송작전이 연방 정부의 국방물자조달법(DPA)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법스사에서 제조한 분유 2750만 통을 들여올 것”이라고 알렸다.   abc7뉴스는 유통 업체를 인용해 LAX에 도착한 분유는 며칠 안에 남가주 지역 식료품점인 랄프와 앨버트손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유의 ‘분유 대란’ 사태 속에 엄마들은 LAX 분유 도착 소식을 반겼다. 7개월 아기를 둔 앨리슨 보낭은 “온라인으로 유럽 분유를 주문해봤지만 취소됐다. 아이에게 먹일 것이 없다는 사실은 공포 그 자체다. 분유를 얻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A시 의회와 정부도 분유 판매가격 안정을 위한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에 나섰다. 시의회는 분유 판매가 안정을 위한 결의안을 마련했고 지난 3일 에릭 가세티 시장은 결의안에 서명 후 비상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LA시에서 판매되는 분유 판매가격은 분유 대란 사태 전 가격보다 10% 이상 비싸게 팔 수 없다. 시의회는 분유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선언을 매달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분유에 이어 생리대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CNN은 남부 지역 가뭄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솜과 플라스틱 공급부족 현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생리대 품귀 현상은 분유 부족 현상과 마찬가지로 다른 물품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생물학적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계속돼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래프트하인즈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미국의 최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레스토랑들이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5월 식료품 물가는 11.9%, 외식 물가는 7.4% 각각 올랐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43년 만에 최대폭이다.   한편 전국 개솔린 가격이 사상 최초로 1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협회(AA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국 내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격 1갤런당 5.00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개솔린 평균가격은 1갤런당 6.43달러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남가주 분유 분유 판매가격 lax 분유 분유 대란

2022-06-12

고생길 된 여행길…높은 가격에 지연·결항 수두룩

메트로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는 김혜진씨(35)는 얼마 전 한국 출장길에 다녀왔다. 높은 항공권 가격에 직항이 아닌 연결편을 통해 다녀왔는데, 돌아오는 길에 연착과 지연으로 인해 20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출발 직전 연결편의 환승지가 변경돼 당황스러운 상황도 펼쳐졌다. 아울러 수화물도 제때 나오지 않아 이를 해결하느라 4시간가량 공항에서 애를 먹어 하루가 넘는 시간을 이동만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짐에 따라 여행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인력난으로 여행객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항공권 가격은 올랐지만 서비스 향상은커녕 '고생길'이라는 불만이 섞여 나오고 있다.     김씨는 "저렴한 항공편을 사용하느라 연결편을 사용해 다녀왔는데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라며 "공항에 직원들이 없어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간 억눌렸던 보복 소비로 인해 수요가 몰려 항공권 티켓 가격이 치솟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틀랜타발 한국행 직항 왕복 비행기는 1인당 3000달러가 넘는 상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최소 30% 이상 올랐다.   그러나 높은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인력난 때문이다. 항공 교통 통제, 각종 물품 공급업체, 수주 작업 그룹에서 사람이 부족해 지연과 결항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항공편 대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에만 애틀랜타 허츠필드-잭슨 공항에서 항공편 90여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연되는 항공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2년간의 여행 업계 침체로 인력이 다른 곳으로 많이 빠져나갔는데 이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행 전문가들은 공항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에게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선 최소 2시간, 국제선 최소 3시간 전에는 미리 도착해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재우 기자고생길 여행길 애틀랜타발 한국행 4시간가량 공항 항공편 대란

2022-06-07

여름휴가철 항공대란 더욱 가중될 듯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연휴와 각급 학교의 중간 방학이 겹친 지난주 영국 주요 공항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4∼5일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만 항공편 150편이 취소돼 ‘항공 대란’이 빚어졌다.   영국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인 이지젯은 유럽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80여편을 취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주말 동안 유럽 전역에 걸쳐 항공편이 거의 200편 취소돼 영국인 수만명이 공항을 헤맸다”며 ‘여행 카오스(대혼돈)’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하필 이날 런던 북부 루턴 공항이 정전되는 바람에 통제시스템이 잠시 마비되고 유럽 대륙으로 통하는 유로스타의 전력 공급망에도 문제가 생겨 혼란이 가중됐다.   항공 대란은 비단 영국의 일만은 아니다.   앞서 미국에서도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휴 기간 항공편 7000여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영국과 미국에서 연휴 기간에 벌어진 항공 대란의 1차 원인은 기상악화였다.   하지만 피해가 예상 밖으로 커진 것은 팬데믹 시절 단행된 항공업계의 대규모 인원 감축 때문이라는 분석이 꾸준히 나온다.   팬데믹이 지나가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으나 항공사와 공항에는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거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처할 충분한 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년여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항공 수요가 급감하자 영국 항공사에서만 3만여명이 해고됐다. 이번 주말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은 이지젯도 직원의 10%를 감축했다. 영국 개트윅공항이 현재 직고용한 인력은 팬데믹 이전보다 40% 적다.   다시 인력을 보충하려 해도 인건비가 급등해 여의치 않아 악천후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직원 결근, IT 시스템 불통, 정전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항공 대란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전세계적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여름휴가철 항공대 항공편 80여편 항공편 150편 항공 대란

2022-06-06

분유사러 국경 넘는다

사상 최악의 분유 대란 사태가 심화되자 영유아기 자녀를 둔 상당수 샌디에이고 지역 주민들이 국경을 넘는 불편을 감수하고도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분유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NSD-TV(채널 7) 등 로컬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최근 분유 구입을 위해 티후아나 지역의 그로서리 마켓을 찾는 샌디에이고 주민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티후아나 지역 대형 식품점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멕시코의 대표적 그로서리 체인점인 칼리맥스(Calimax)의 경우 티후아나 지역의 스토어에서만 분유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19%나 늘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로컬 의학계에서는 “성분 표시가 정확하게 표기돼 있고 유효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을 경우는 멕시코에서 구입한 분유를 먹여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단 되도록 공신력 있는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 분유를 구입하도록 하고 구입 전에 성분표와 제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어린 자녀에게 줄 분유를 멕시코에서 구입한 후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입국할 때 통관절차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이 같은 사실을 반드시 세관당국에 통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용목적으로 분유를 구입해 입국할 때는 별다른 제재는 없지만 잊지 말고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SD 분유 대란 티후아나

2022-05-27

"여기도 꽉 찼네" 거리두기 해제 첫날 클럽 앞 줄서고 택시대란

"여기도 꽉 찼네" 거리두기 해제 첫날 클럽 앞 줄서고 택시대란 홍대·강남·종로 등 번화가 월요일에도 인파 몰려…대중교통도 북적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도심의 밤거리는 모처럼 '자유'를 만끽하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서울 번화가 곳곳의 상점은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환하게 불은 켠 채 손님을 맞이했고, 거리는 직장 동료·지인들과 함께 회포를 풀기 위해 나온 이들로 북적였다. 밤을 되찾은 시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택시 대란'이 벌어졌고 대중교통도 북새통을 이뤘다.     ◇ 일상 되찾은 시민들 "해방감 느껴"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는 '1차'를 마치고 2차 자리를 찾아 나선 이들로 붐볐다. 클럽과 라운지 바 앞에는 입장을 위해 선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일부 클럽은 들어가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술집마다 만석인 탓에 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이들은 "자리가 없다"며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시간을 즐기러 왔다는 조원진(20)씨는 "정말 신난다"며 "거리두기가 풀린 만큼 조만간 부산 여행을 가서 펜션을 잡고 밤늦게까지 식당에서 술을 마실 계획"이라며 웃었다. 종로 젊음의거리 인근도 거리두기 해제 첫날을 맞아 모처럼 술자리를 즐기러 나온 이들로 가득했다. 퇴근 후 회사 동료들과 한잔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는 강성근(50)씨는 "일단은 시간제한에 대한 부담감 자체가 없어진 것이 제일 좋다"며 "제한이 풀리니까 부담 없이, 가감 없이 술 한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중구 을지로 주점 거리에도 삼삼오오 야외 좌석에 모여 친구, 직장 동료 등과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붐볐고, 영등포역 인근에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다. 오후 10시께 술자리를 마무리하던 이모(26)씨는 "거리두기 첫날이지만 월요일이고 내일도 출근이라 이만 자리를 마치려고 한다"면서도 "그래도 무엇보다 굳이 늦게까지 술을 먹거나 약속을 잡지 않더라도 해방감이 느껴진다"며 웃어 보였다.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러 나온 이민욱(43)씨는 "월요일이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기념으로 친구들을 만났다"며 "시간제한이 있어서 밤 10시에 억지로 헤어지는 것과 원할 때 헤어지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거리두기가 풀리니까 마음이 정말 편하다"고 했다.   ◇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길"…기대감 부푼 자영업자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정이 되면 문을 닫아야 했던 자영업자들도 오랜만에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손님들로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제한이 모두 풀려 정말 좋다"고 입을 모았다. 관악구 남현동 인근 호프집 사장 방모(54)씨는 "지난주나 그 전주보다 손님이 훨씬 많아졌다"며 "코로나 이전에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손님이 정말 많았다. 거리두기가 풀렸으니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당역 인근의 또 다른 주점도 오후 11시에 가까운 시간에도 빈 테이블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내부가 붐볐다. 점장 노주현(32)씨는 "거리두기가 있을 때보다 손님이 많아졌다"며 "이제 아르바이트생을 뽑으려고 하는데 사장님들이 너도나도 뽑으려고 하다 보니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을지로의 한 치킨집 사장 박모(26)씨도 실내·외를 가득 채운 손님들로 밀려드는 주문을 응대하느라 분주했다. 박씨는 "이제는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 만큼 수익도 정상화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아직은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강남역 인근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장용환(42)씨는 "아직 극적인 변화는 없다"며 "이번 주말이 돼야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종각역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장모(44)씨는 "2020년 10월부터 편의점을 인수해 장사를 시작했는데 작년까지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토요일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이제 길에 사람도 많은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본 택시로는 안 잡혀"…대중교통도 길게 줄 늘어서 오랜만에 늦은 시간까지 외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 되자 빈 택시를 찾기 어려워졌다. 거리에는 택시 호출을 위해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선 이들이 늘어섰다.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A(28)씨는 "집이 미아 쪽인데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며 "이 정도로 안 잡히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던 이충성(59)씨는 15분째 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내일 일을 해야 해서 비교적 빠르게 파했는데, 블루 택시도 잡히지 않는다"며 말했다. 영등포역 인근 거리에도 택시가 끊임없이 지나갔지만, 그 중 빈 차를 찾기는 어려웠다. 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리던 한 남성은 "일반 택시로는 안 잡혀 돈을 더 주는 블루 택시로 잡았더니 방금 잡혔다"며 황급히 택시에 올라탔다. 홍대입구역 인근에서는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다른 사람이 예약한 택시에 탔다가 기사에게 저지당하기도 했다. 대중교통을 타려는 시민들도 길게 줄을 늘어섰다. 홍대 인근 시외버스 정류장에는 늦은 시간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버스를 타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술에 취한 승객이 입석으로 탑승하려고 하자 운전기사가 거부하면서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11시에 가까운 시간 사당역 인근 광역버스 대기 줄에는 40명 가까운 사람들이 늘어섰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김모(29)씨는 "월요일 치고 줄이 긴 편인 것 같다"며 "거리두기 기간에는 오후 9∼10시께 줄이 가장 길었는데 이제는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김치연 강수환 강태현 김윤철 김준태 설하은 안정훈 오규진 오명언 오진송 유한주 임지우 조현영 차지욱 황수빈 기자) chi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택시대란 해제 택시 대란 해제 첫날 영등포역 인근

2022-04-18

[이 아침에] 두 개의 생일 기념 사진

양가 부모님 중 이젠 친정엄마만 생존해 계신다. 가능한 한 자주 찾아뵐 작정으로 엄마 90세 생신에 맞춰 2019년 말에 2020년 2월 비행기표를 사 두었다. 중국 우한이라는 곳에서 발생했다는 코로나, 우왕좌왕하면서도 항공권을 사 뒀으니 무조건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상황은 순식간에 돌변했다.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 한국, 자매들한테 솔직히 말해 달라고 했더니 “이번엔 아닌 것 같다”는 답이 왔다. 그리고 얼마 후 “언니야. 한국 안 오기 천만다행이야. 여기 요즘 난리야. 엄마 면회도 안 되고. 병원에서 보내온 생신 기념사진이야”하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머리에 생일 고깔을 쓴 채 간호사가 내미는 생일 케이크를 보며 웃고 계신 사진 하나 달랑 카톡방에 올라왔다.     이어지는 한국의 마스크 대란, 학생들은 휴교라도 난 출근해야 하거든, 교사인 셋째 여동생의 한마디에 어찌나 마음이 쓰이던지 급히 마스크를 주문해서 자매들 모두 함께 나눠 쓸 수 있도록 보냈다. 택배로 부친 그날 일본에 유학 중인 조카(언니 아들)한테도 마스크 좀 보내 줄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는 마스크 해외 반출 금지령이 내려졌고 무엇보다 일본행 항공편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확진자도 별로 없고 올림픽 취소 전이라 아베한테 충성하느라 마스크 쓰는 사람이 드물다고 하더니 상황이 급변했다고 했다. 조카는 박사고 뭐고 관두고 일본을 탈출하고 싶은데 그것조차 쉽지 않다고 했다.     주문한 마스크를 기다리는 동안 미국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나는 정말 잽싸게 마스크를 주문했지만 도착 기간이 길어져 쉽게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렵사리 도착한 마스크는 우리 것 조금 남겨두고 몽땅 일본으로 보냈다. 코로나 전파력이 무섭기도 했지만 마스크가 여유롭지 않아 남편이 나가는 길에 장을 봐 오는 등 외출을 자제하는 집콕 생활로 접어들었다. 한국 자매들은 매주 번갈아 혹은 함께 엄마를 찾아뵙기에 멀리서 사는 나는 늘 빚진 기분이어서인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기뻤다.     작년 연말에는 우여곡절의 사연으로 점철된 만 2년여의 코로나19의 어둡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 마침 조카(여동생 딸)의 올해 2월 결혼 소식을 전해 듣고 기쁨으로 들떠 남편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알렸다. 남편 비즈니스 성격상 두 주 정도 여유가 있는지라 빠듯하긴 해도 한국 가서 해야 할 일들의 리스트도 만들었다.     하지만 완화될 줄 알았던 격리 기간이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으로 단기 외국인은 열흘이라고 발표가 났다. 주변에서는 사나흘 머물려고 한국 도착해서 코로나 검사를 세 번이나 받아야 하는데 생각 좀 해보라고 거든다. 결국 또 못 갔다. 하지만 하루 결혼식 참석하고, 창문 너머로 엄마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후회가 밀려왔다.     며칠 전 드디어 격리가 해제되었다. 한국행 여행객이 폭증해 항공회사들이 바빠졌다는 기사가 났다. 이젠 정말 가게 되는구나 했는데 자매들 카톡방에 올라온 소식에 기운이 쭉 빠진다. “언니야. 여기 오미크론으로 요즘 난리야. 엄마 면회도 안 되고. 병원에서 보내온 생신 기념사진이야.” 2020년 봄에 받았던 내용과 같은, 그러나 부쩍 늙은 모습으로 누워계신 엄마 모습에 오열했다. 4월 말이면 모두 괜찮을 것이라는 말에 또 희망을 건다. 오연희 / 시인이 아침에 생일 기념 생신 기념사진 마스크 해외 마스크 대란

2022-04-03

코로나 검사 결과 지연 LA교육구 등교 대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등교 대란이 벌어졌다.   11일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한 가운데 학생들이 교실에 입장하는 데 길게는 수시간씩 걸리는 등 각 학교 앞은 북새통을 이뤘다.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치 때문이었다. LAUSD는 개학을 앞두고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모든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고, 결과를 지난 9일까지 제출하도록 했었다.   김영진(51·LA)씨는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줬는데 교실로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로 난리가 났었다”며 “검사 결과를 데일리패스 시스템에 업로드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어 이를 검사 하느라 등교가 지체됐다. 우리 아이도 1시간 만에 겨우 학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검사자가 급증하면서 결과 확인 시간이 지연된 것도 문제였다. 교육구나 학교가 제공하는 검사소가 아닌 타기관에서 검사를 받은 학생은 개학 첫날부터 가슴을 졸여야 했다.   이수영(48·LA)씨는 “PCR 검사가 안나와서 아이가 급하게 신속항원검사까지 받았다”며 “지금 오미크론 확산으로 너무나 위험한 상황인데 학교에 아이를 보내도 될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교육구 측도 등교 대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LAUSD 메건 레일리 임시 교육감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교육구 직원 1800여 명을 투입했었다”며 “데일리패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AUSD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다. 소속 학교만 1000개가 넘는다. 현재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개교를 강행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글락스쿨 재키 패스퀄(15)양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코로나에 걸리고 싶지 않지만 학교로 등교해야 했다”고 말했다.   심각한 건 LAUSD에 지난 10일까지 제출된 테스트 결과의 약 14%가 양성 판정이었다.   LAUSD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총 45만7589건의 테스트 결과 중 약 6만6000건이 양성이었다.   LA타임스는 자체 데이터를 통해 “760개 이상의 학교에서 10명 이상의 확진자를 보고했다”며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고등학교만 무려 6곳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정은(50·LA)씨는 “아이가 백신을 접종했지만 돌파 감염까지 생기는 상황이라서 너무나 무서워하고 있다”며 “지금 성인들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는데 오히려 학교는 문을 열고 있으니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한편, LAUSD는 12세 이상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하는 가운데 접종률은 약 87%에 이른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집단면역에 필요한 접종률을 80%라고 밝힌 바 있다. LAUSD는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기한을 올해 가을 학기까지 연기한 바 있다.     장열 기자la교육구 코로나 코로나 검사 지연 la교육구 등교 대란

2022-01-11

항공기 대란 연초에도 계속될 듯…LA공항 4일 70편 취소

오미크론의 가파른 확산과 기상 악화에 따른 전국적인 항공 대란이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LA국제공항(LAX)는 4일 오전 9시 기준 7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수백여 명의 공항 이용객들의 발목을 잡았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연착된 항공편은 90편 이상이었고, 주말이었던 전날 3일(일)에는 약 130편이 취소됐다.     abc7뉴스는이같은 항공 대란은 비단 LAX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문제라며, 플라이트어웨어를 보면 지난 3일 취소된 국내·국제선 항공편은 모두 합쳐 2700편에 달했고 그 외 수천 편이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항공사 인력 부족과 겨울철 기상 악화 문제가 맞물리면서 촉발된 항공대란은 지난 성탄절쯤부터 시작돼 10일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동부 해안에 폭풍우가 예고되면서, 항공편 취소 및 지연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LAX에는 갑작스러운 항공 취소로 발이 묶인 승객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콜로라도주 아스펜행 항공편이 취소된 마야 신델은 “오늘(4일)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었다”며 “이번 주에 기말고사가 있는데 지금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워싱턴DC를 거쳐 런던으로 갈 예정이었던 에머슨 제이콥슨은 “워싱턴DC로 가는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새벽 1시에 받았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한 승객은 “어디에나 긴 줄이 늘어져 있고 모두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상황에 적응하고 기다려야 할 때다”라고 다른 승객들을 다독였다.               장수아 기자항공기 la공항 항공기 대란 항공편 취소 항공 취소

2022-01-04

동물복지법 시행 임박…돼지고기 대란 우려도

캘리포니아주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공장식 사육시설에서 키운 축산물 유통 금지를 골자로 하는 동물 보호 법안(주만발의안12) 시행을 앞두고 논란이다.     캘리포니아 식당과 그로서리 업계는 최근 발의안12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베이컨을 비롯한 돼지고기 대란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주민들은 지난 2018년 11월 주민발의안 투표에서 찬성 60%의 압도적인 표차로 발의안12를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축산업계에서는 발의안12가 현실적이지 못하다면서 2년 연기를 요청한 입장이다.     캘리포니아식품협회의 네이트 로즈 대변인은 “현실이 될 수 없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일단 주당국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기존 냉동법을 내년에도 유지하는 것으로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한편, 발의안12에 따르면 공장식 사육시설을 운영하던 농가들은 돼지 사육 공간을 두 배 가까이 넓혀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캘리포니아주에서 축산물 유통을 하지 못한다.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 대학 조사에 따르면 새 규정으로 바꿀 경우 1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데 비용이 15%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가 미국 전체 돼지고기 13%가 소비되는 곳이라 이번 법안이 돼지고기 산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동물복지법 돼지고기 돼지고기 대란 동물복지법 시행 돼지고기 산업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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