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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대란에 조지아 곳곳서도 마비·먹통 사태

애틀랜타서 한때 항공기 결항 사태

병원·운전면허국 등 서비스 중단도
애틀랜타 하츠필드 공항에서는 여객기 결항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WSB-TV 보도영상 캡처

애틀랜타 하츠필드 공항에서는 여객기 결항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WSB-TV 보도영상 캡처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글로벌 IT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조지아주에서도 공항과 일부 정부 기관, 병원 등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번 ‘IT 대란’의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와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업데이트 충돌로 인해 MS의 클라우스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엑스(X)에 “이번 사건이 해킹이나 악의적인 행동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MS는 “근본 원인은 해결됐지만 일부 MS 365 앱이나 서비스 영향이 남았을 수 있다”고 알렸다. IT대란 여파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됐다.
 
조지아에서는 세무국과 온라인 세금 신고 시스템, 운전면허국(DDS)의 면허증 갱신과 도로시험, 복지부, 마르타(MARTA) 웹사이트 등이 오전 내내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델타항공, 프론티어 등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도 운항이 취소되는 사례가 빈발했다.
 
항공사와 공항 시스템 마비로 하츠필드 잭슨 공항을 이용한 탑승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다. 델타항공은 이날 몇 시간 동안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끝에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 스케줄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16%에 해당하는 600편 이상을 취소했다. 이는 전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취소 건수다. 아울러 860편 이상이 추가로 지연됐다. 또 프론티어항공 등도 일정이 지연되며 체크인 카운터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금요일 시스템 오류로 인해 종일 운항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미국에서 항공편 약 1300편이, 전세계적으로 약 2300편이 취소됐다.
 
지역 경찰이나 기관, 병원, 기업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라즈웰 경찰은 911과 순찰 서비스는 운영되고 있지만, 퍼밋 발급, 차량 출고 등의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디캡 카운티도 컴퓨터 장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911 센터는 정상 운영됐다. 풀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주 전역 조지아 범죄정보센터 시스템(GCIC)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보석금을 납부한 수감자 석방에 차질이 발생했다. 풀턴 카운티 기록 공개 요청 서비스 또한 지연됐다.
 
일부 병원들도 몇 시간 동안 시스템상 문제를 겪었으나 에모리병원, 그레이디병원,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을 비롯한 주요 병원은 정상 운영됐다.
 
홈디포는 내부 시스템에 영향이 있었지만, 매장과 웹사이트는 정상 운영됐다. 택배회사 UPS는 미국과 유럽 일부 컴퓨터 시스템에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배송 지연이 다소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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