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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총기 적발 해마다 늘어나

전국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의 총기 적발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주류·담배·무기류 단속국(ATF)이 지난 1월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범죄 의혹으로 확인된 총기는 전국 49만 6600정으로, 이중 조지아 내 총기는 2만 2656정으로 집계됐다. 조지아 보유 총기는 2019년 1만 7007정, 2020년 1만 9276정, 2021년 2만 472전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확인되지 않은 실제 총기 보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흔한 총기는 피스톨 또는 리볼버 같은 권총류다. 또 라이플 1554정, 샷건 760정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ATF가 총기를 확인한 경로로는 범죄 연루 의혹(6127건)이 가장 많았고, 마약 관련 범죄와 연관된 경우(3079건)도 적지 않았다. 주 밖에서 총기가 유입된 경로는 인접한 앨라배마(575건), 플로리다(519건), 사우스 캐롤라이나(500건) 순으로 높았다.   눈에 띠는 점은 총기 소유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 조지아 총기 보유자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전국 평균인 34세보다 낮다. 31세~40세 사이 총기소유자가 3328명으로 조사됐으며, 25세에서 30세 사이 2908명, 22세에서 24세 사이 1760명이 총기를 가지고 있다. 21세 이하도 2745명에 달해 젊은 연령대가 총기 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지아주는 총기 구입 연령 하한선을 18세로 규정하고 있어 21세 이상이 되어야 권총을 구입할 수 있는 연방법보다 규제가 느슨하다.   총기 소지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조지아의 경우 상위 10개 도시가 총기 소유의 50%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애틀랜타가 4395정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어거스타(1324정), 메이컨(959정), 마리에타(900정), 사바나(758정) 순으로 총기 소지가 많았다.   다만, 인구 비율 기준으로 보면 애틀랜타에서 10마일정도 떨어진 남부에 위치한 존스보로가 인구 1만명당 1177.8정을 보유, 1위를 차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총기 조지아주 총기 인구당 총기소지율 사이 총기소유자

2024-03-12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영사관 행정직원 채용 외

추억의 7080 콘서트   김도향, 임창제, 지은숙, 장계현 등이 출연하는 '추억의 7080 콘서트'가 9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된다. 티켓은 둘루스 H 마트에서 살 수 있다. 이번 콘서트를 주최하는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자리가 한정돼 있는 관계로 빠른 예약을 당부했다. 문의=678-770-3959   커머셜 융자·홈모기지 세미나 9일 오후 2시부터 둘루스 콜핑 매장(2730 N Berkeley Lake Rd NW SUITE# 710B) 2층에서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뱅크오브호프와 '일반 커머셜 융자와 홈모기지 관련 세미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뱅크오브호프의 정재우 본부장과 이진명 차장이 강사를 맡으며, 상의 회원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비회원이면 참가비 20달러이고, 1년 가입회비는 100달러다. 문의=562-455-9321   로컬 아티스트 전시회 스와니 피 파인 아트(P Fine Art) 갤러리(894 Scales Rd.)가 8일부터 4월 5일까지 봄 정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도 로컬 작가 초대전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작가 3명을 포험 총 11명의 작가 작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의=404-667-3880     영사관 행정직원 채용 애틀랜타총영사관이 15일까지 행정직원(일반직) 채용 제출 서류를 받는다. 지원 서류는 이메일(atlanta@mofa.go.kr)로 보내면 된다. 민원 영사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나, 추후 담당 업무가 바뀔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tinyurl.com/5ymmt64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냇가에심은나무 유치원 여름학기 아틀란타한인교회 부설 냇가에 심은 나무 유치원이 여름 및 가을학기 원생을 모집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치원은 조지아 주 정부 인가 유치원이며, 만2~4세까지 학생들이 다닐 수 있다. 여름학기는 6월 10일~7월 17일, 가을학기는 8월 5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다. 수업시간은 모두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문의=678-789-9979     H 마트 한국 김치 H 마트가 20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국 농협 김치를 판매한다. 기본 '썰은 김치'부터 고들빼기, 갓김치, 깻잎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등 고향의 맛 그대로 믿을 수 있는 농협 김치를 마련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가까운 H 마트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SAT 썸머캠프 둘루스에 위치한 '아이 에이스 아카데미'(3855 Postal Dr. #210)가 여름 방학 동안 SAT, ACT, PSAT, 전과목 및 AP 선행학습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학원에 따르면 모든 수업은 개인 과외 방식으로 진행돼 맞춤형 GPA 및 SAT 관리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매년 다수의 SAT 수학 만점자를 배출한다. 온라인 수업과 대학 입시 컨설팅도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770-882-3324     노스크레스트 신제품 한인 골프용품 전문 딜러 노스크레스트(3545 Northcrest Rd, Atlanta)가 2024년형 최신 모델 골프채를 추가했다. 마제스티, 젝시오, 미즈노,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노스크레스트에는 실내 스크린골프와 드라이브 레인지 시설도 즐길 수 있다. 타주 배송도 가능하다. 문의=770-723-0002     체전 기금 마련 골프대회 2024 미동남부한인체육대회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연합회장배 골프대회가 17일 오후 1시 일요일 샤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참가 접수는 12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받으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홀인원 상품으로 기아자동차, 푸른투어 한국 왕복권 등이 준비돼 있다. 문의=770-653-3311     월남참전 정기모임 미동남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둘루스 H 마트몰 내 청담(2550 Pleasant Hill Rd. #401)에서 2024년 1분기 정기모임을 갖는다. 주최 측은 "모임에서 함께 모여 전우애를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770-363-9153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애틀랜타 한인회관 홈모기지 세미나

2024-03-08

리비안 조지아 공장 '무기한 중단'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 동부 뉴턴 카운티 코빙턴 시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해온 리비안이 돌연 '무기한 중단'을 발표했다.   리비안은 7일 조지아 공장 건립 계획을 중단하고 일리노이주에 있는 기존 공장에서 최신 전기차 모델(R2)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지아에서 R2 생산 시작을 기다리는 것보다 공장 건설을 중단함으로써 22억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비안은 R2 및 R3 모델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2 크로스오버와 R3는 2026년부터 조지아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조지아 공장은 연간 약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10월에는 "2024년 초 착공할 수 있길 원한다"고 회사 측은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달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면서 조지아 공장 건설을 무기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설립 초기 테슬라와 경쟁할 스타트업으로 월스트리트에서 주목받았다. 조지아 공장 건립은 세제 혜택 제공 문제에 더해 주민들의 반발이 일면서 지연됐으며, 일리노이 공장은 공급망 문제 등을 겪기도 했다.   리비안은 올해 흑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무기한 조지아 공장 무기한 중단 일리노이 공장

2024-03-07

조지아서 ADHD·암 치료 약품 부족 왜?

조지아주에서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 암 등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중요 의약품이 부족해 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의사와 환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조지아에서 약을 기다리거나 대체 약으로 전환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며 약품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6일 보도했다.   롬에 사는 한 주민은 주로 ADHD에 쓰이는 리스덱삼페타민을 처방받기 위해 약국 네 곳을 들렸다. 그는 AJC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비 제네릭(non-generic) 약을 쓰도록 만들어 돈을 더 많이 벌려는 게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조엘 지봇 에모리의대 마취과 부교수는 "임상의로서 나는 이미 수년 전부터 약품 부족 문제를 겪었는데 결국 제네릭 약품(generic drugs)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네릭 약품은 브랜드 약품(오리지널)과 동일한 성분과 효능으로 서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의료분야의 공동구매 대행사인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는 병원이 소모품을 대량으로 구매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현재 3개 GPO와 3개의 도매업체가 미국 의약품 유통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연방 보건복지부(HHS)는 ADHD, 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병을 치료할 때 쓰이는 의약품 부족에 GPO와 도매업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비영리 소비자보호 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피터 메이바르덕 디렉터는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든 고가의 특허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 부족 문제가 연관돼 있다"며 "정부의 감독과 규제가 충분치 않다. GPO를 조사하기로 한 FTC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FTC는 병원 이사회와 GPO 사이에 이해관계가 있는지, 실제로 약값을 더 비싸게 만드는지 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 부족을 초래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이 낮아서 공급 부족을 초래하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제네릭 제네릭 의약품 의약품 부족 제네릭 약품

2024-03-06

조지아는 '아이 낳기' 위험한 주...신생아·산모 사망률 최악

신생아·산모 사망률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아    159개 카운티 절반이 전문의 없는 '산모 사막'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아이 낳기'에 가장 위험한 주 중 하나로 꼽혔다. 출산 관련 통계를 분석하는 비영리단체 '마치 오브 다임(MOD)'은 지난해 전국의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2년 조산율을 바탕으로 전국 50개 주에 A~F까지의 점수를 매겼는데, 조지아는 최하위인 F를 받았다.     ▶동남부 신생아 사망 '최악'=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대부분 주의 조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최하위 F를 받았다. 전국 평균 조산율은 10.9%이지만, 조지아는 11.9%에 달한다.    조지아는 지난 2016년부터 조산율이 1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아 카운티별로 보면 귀넷의 평균 조산율은 10.5%로 전년과 같았지만, 캅과 디캡 카운티는 조산율이 11%를 넘어서며 전년보다 악화했다. 애틀랜타 시 역시 11.9%로 악화됐다.     특히 흑인 커뮤니티의 조산율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2020~2022년 조사에 의하면 AAPI(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는 조산율이 9.2%, 백인 커뮤니티는 10.2%, 흑인 커뮤니티는 14.9%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부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 또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태어난 지 1년이 되기 전에 사망한 신생아는 전국 약 2만명으로 1000명당 5.4명을 기록한 반면 조지아의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6.3명을 기록했다.     전국 흑인 커뮤니티의 신생아 사망률은 다른 인종보다 약 1.9배 높았다. 2019~2021년 기간 AAPI 커뮤니티에서는 신생아 1000명당 3.6명이 사망했다면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10.5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20.4%)을 차지하는 신생아 사망 원인은 '선천적 기형'(birth defect)이었으며, '조산 또는 저체중'(15.8%), 갑작스런 예상치 못한 죽음(6.8%), 사고(6.2%) 등이 뒤따랐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조산 또는 저체중' 신생아 사망 비율(19.4%)이 가장 높았다.     ▶산모 사망률도 높아= 2021년 전국 산모 사망률은 2018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만명당 32.9명의 산모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흑인 산모의 사망률이 다른 인종보다 월등히 높았는데, 2021년 10만명당 7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NCHS는 집계했다. 같은 해 조지아의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49.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MOD는 조지아에서 산모는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나, 점점 시골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못해 산모 취약성 지수(MVI)가 높게 나타났다. 의학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고 헬스'에 따르면 조지아의 MVI는 80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역매체 WSB-TV는 조지아에 산부인과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전역 159개 카운티 중 절반에 달하는 카운티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산모 사막(maternity care desert)' 지역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신생아 신생아 사망률 산모 사망률 조지아 카운티별

2024-03-05

팬데믹 끝났어도 '롱코비드'는 여전 ...원인 규명 안돼

조지아선 에모리·그레이디병원 두 곳서 치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조지아주에서는 여전히 '롱코비드'(long COVID) 증상으로 고통받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증상에서 회복한 뒤 겪는 후유증을 가리킨다.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대표적인 롱코비드 증상은 피로, 기억력과 수면 이상, 심장 이상 등 현재까지 200여개에 달한다. 또 센서스국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약 18%가 최소 3개월 동안 코로나19 후유증을 겪은 바 있다고 답했다.      조지아의 경우 롱코비드를 겪은 환자는 주민의 약 18%에 해당하는 15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다양한 롱코비드 사례를 소개하며 팬데믹이 시작된 지 4년이 넘도록 그 원인 또한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있는 에모리대학병원은 롱코비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클리닉을 맡고 있는 알렉스 트롱 박사에 따르면 현재 약 500명의 외래 환자가 있다. AJC는 에모리 클리닉 상담 약속을 잡으려면 대기 명단이 길어 3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그레이디병원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약이 어려운 건 마찬가지. 현재 이 병원은 내부 리퍼럴만 받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외부 환자도 받을 예정이다.     ▶롱코비드 증상들= AJC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50대 후반 케이시 댄츨러 씨는 4년 전에 걸린 코로나19 후유증을 아직까지 겪고 있다. 그는 백신이 나오기 전 팬데믹 초기에 감염됐는데, 현재까지도 운동을 할 수 없고 눈이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남아있어 직업인 사립탐정 일을 하지 못한다.       트롱 박사는"롱코비드 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은 곧 나을거라고, 그냥 기분탓이라는 등의 말을 많이 들었다. 환자들은 클리닉에 와서 비로소 자신의 증상을 확인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안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흔히 머리 속이 뿌옇고 기억이 잘 안나는 '브레인 포그'(brain fog)와 잦은 피로감 등이 자주 언급된다.  이런 증상들은 실제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심각한 피로감 때문에 하루 14시간 동안 잠을 자는 성인은 직장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 젊은 부모가 아이들과 놀아줄 체력이 되지 않아 죄책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개를 산책시키던 도중 방향 감각이 없어져 자신의 동네에서 길을 잃는 환자도 있었다고 트롱 박사는 설명했다.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한 논문은 "12주 이상 장기적으로 코로나19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은 IQ 6점 감소에 해당하는 인지력 저하를 보였다"고 전했다.        ▶혹시 나도 롱코비드?= 지금은 이전보다 롱코비드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훨씬 낮다. 장기 후유증 사례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지만 백신, 감염률 하락 등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롱 박사는 "가장 심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주로 2020년 초반~2021년 여름 사이 팬데믹 첫 번째 유행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기에는 사람들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했을뿐더러 더 치명적인 변종이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감염된 환자들은 약물에 대한 저항력이 커서 요즘의 변종 감염자보다 치료하기 어려웠다고 트롱 박사는 덧붙였다. 아울러 롱코비드는 완치되기 힘들다. 트롱 박사는 "최근 환자 두 명이 롱코비드 증상에서 회복됐지만 그러나 대부분은 25~50% 나아지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롱코비드인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폐질환과 롱코비드 전문 제니 한 박사는 "나이가 들어서 건망증이 심해진 것인지, 운동이나 식사를 제대로 못해 피곤한 것인지 진단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장기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의사들이 이것들을 제대로 연결짓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롱코비드 원인= 현재 롱코비드의 원인을 제시하는 몇 가지 이론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라는 주장이다. 또 코로나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가 자가면역을 유발해 신체가 바이러스를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론도 있다.     또 누구나 롱코비드에 걸릴 수 있지만, 당뇨병이나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코로나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도 롱코비드에 걸릴 확률이 더 높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롱코비드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롱코비드 치료법은 없지만,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브레인 포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원래 오피오이드 중독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저용량 날트렉손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원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되면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등의 단점이 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코로나 후유증 전문 클리닉 장기 후유증

2024-03-04

조지아 가구의 47% '생존 불안' 겪는다

"소득보다 물가 더 올라...아프거나 자동차 고장날 때마다 어려움 겪어"   조지아주 전체 가구의 33%가 저임금 근로계층이며, 빈곤가정까지 합쳐 절반에 육박하는 가구가 경제적 취약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가 최근 내놓은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조지아주 내 근로취약계층(ALICE) 가구는 전체 395만 가구의 33.7%에 해당하는 133만 331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LICE는 'Asset Limited, Income Constrained, Employed'의 약자로 열심히 일하지만 경제적 생존이 어려운 근로자 가구를 가리킨다. 이들은 취업자라는 이유로 각종 생활보장제도 수급자에서도 제외된다. 이는 연방정부가 설정한 빈곤선(FPL·4인 가족 기준 연소득 3만 1200달러)이 각 주마다 다른 생활 여건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유나이티드 웨이가 별도로 만든 소득산출 기준이다.   FPL 기준 조지아의 빈곤층은 53만 7366가구(13.6%)에 달한다. 이들 빈곤층과 근로취약계층을 합치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47%가 ALICE 소득 기준선 아래서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인 셈이다.   4인 가족 기준 조지아의 근로취약계층 소득 상한선은 FPL의 두 배 가량인 연소득 6만 1164달러다. 성인 2명과 1세 미만 유아 1명, 5세 미만 어린이 1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을 가정하고, 유틸리티 비용을 포함한 주거비 903달러, 양육비 1016달러, 식비 1131달러, 교통비 822달러 등을 더해 생활비를 산출하고 1만 4976 달러의 자녀장려금(CTC) 등의 공제혜택을 뺀 뒤 합계액을 산정했다.   문제는 소득과 비용의 격차다. 조지아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들(13만 7880명)이 종사하는 소매업소 판매원 직종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2021년 기준 11.53달러에 불과하다. 그나마 2007년 9.28달러에서 매년 평균 2.4% 가량 오른 수치다. 또 조지아에서 비중이 큰 상위 20개 직종 근로자의 65%가 시간당 20달러 이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소득보다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르며 지난 5년간 누적된 실질소득 손실액이 4만 90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브린 그랜트 유나이티드 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가구가 가족이 아프거나 자동차가 고장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귀넷 카운티의 경우 근로취약계층과 연방 기준 빈곤층을 합해 32만 3014가구(48%)가 ALICE 소득 기준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근로빈곤층 조지아 근로빈곤가구 비율 근로빈곤층 비율 alice 가구

2024-02-29

GSU 경제예측센터 "조지아 경기 둔화 되지만 침체는 면할 듯"

조지아주 경기가 올해 둔화되지만 침체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지아주립대(GSU) 산하 경제예측센터(EFC)는 28일 정기 컨퍼런스를 갖고 미국과 동남부, 조지아 경제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지브 다완 EFC 소장은 올해 조지아 주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작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3만7400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약하다. 실업률은 낮지만, 고용주가 내리는 결정에서 경기둔화의 조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투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완 소장은 이어서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언급하며 "이후 많은 대출 기관이 위험을 감수하기를 꺼리고 있다. 지방은행은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신규 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건설경기가 후퇴하고, 급여와 고용이 동결된다.   다완 소장은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경제를 빠르게 활성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하며 "지난 4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3.3%에 달했지만 올해는 성장세 둔화를 겪으면서 오는 4분기에는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조지아 경기 또한 미국 경제의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조지아는 신규 고용 창출이 매년 줄고 있으며, 특히 고임금 중산층 일자리보다 호텔과 의료 분야의 저임금 일자리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다완 소장은 "일자리 수보다는 일자리의 질, 그로 인해 창출되는 구매력 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경기 조지아 조지아 경기 경기 침체 동남부 조지아

2024-02-29

조지아 주청사 황금돔 금박 새로 입힌다

조지아 주 의회는 다운타운 주청사의 황금돔에 금박을 새로 입히고 의회가 사용할 새 오피스 빌딩을 짓는 예산으로 3억9200만달러를 승인했다.     조지아 상원은 찬성 52 반대 1의 압도적 표차로 55억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HB 915)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앞서 하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2024 회계연도 종료 4개월을 앞두고 통과된 추가 예산안은 본예산 325억 달러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이중 3억 9200만 달러가 의회 건물 증축에 사용된다.   주 의회는 다운타운 주청사 건물 북쪽에 26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8층 높이의 오피스 빌딩을 새로 짓는다. 건물은 차량 5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과 의원 사무실, 연회장 등을 갖추게 되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정기 회기에 맞춰 문을 연다.     기존 청사의 냉난방 시설과 화재 대피 계단을 개보수하는 공사도 진행된다. 1889년 세워진 조지아 의회 건물은 넓은 창문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구조인데, 냉난방 시스템이 도입되며 창문을 열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공기 순환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황금돔' 금박도 새로 입히는 공사도 연내 시작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주의회 조지아 주의회 조지아주 의회 조지아 의회

2024-02-28

현대차, 올 4분기에 전기차 생산

주 의회, 26일 '현대의 날' 선포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는 전기차(EV)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HMGMA)의 당초 생산 일정을 앞당겨 오는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분기로 계획한 메타플랜트 전기차 생산을 올해 4분기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오스카 권 최고경영자(CEO)는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조지아와 사바나 지역 파트너와 함께 협력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76억달러를 투자, 메타플랜트를 완공하고 8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바토우 카운티에 SK온과 합작으로 50억달러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배터리 공장의 고용 인력은 3500명으로 예상된다. 두 공장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규모를 합치면 총 126억달러, 1만 2000개에 달한다.   이에 더해 협력업체들의 투자도 잇달아 17개 부품 공급업체들이 조지아 10개 카운티에 총 25억달러를 투자하며, 67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같은 현대차의 조지아 경제발전 기여를 높이 평가해 주의회는 26일을 '현대의 날'(Hyundai Day)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다운타운 주청사에서 '현대의 날'을 공표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결의안을 전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의날 조지아 조지아주 브라이언 조지아주 상원 애틀랜타 조지아

2024-02-27

학생에 성적 내용 담긴 도서 빌려주면 음란죄?

"교사처럼 사서도 기소해야 마땅"   조지아주 학교 도서관에서 성적인 내용을 다룬 도서를 없애려는 법안들이 주 의회에 상정돼 논란을 빚고 있다.   먼저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이 책을 빌리면 어떤 책을 빌렸는지 부모에게 알림이 가도록 하는 법안(SB 365)이 상원에 상정되며, 또 외설적인 내용이 포함된 책을 학생에게 빌려준 도서관 사서는 형사 고발을 당할 수 있다는 법안(SB 154)도 발의됐다.   'SB 365' 법안은 지난 20일 상원의 교육 및 청소년 위원회에서 5대 4로 통과돼 조만간 상원 전체회의 투표에 부쳐진다. 이 법안의 골자는 자녀가 도서관에서 도서를 빌릴 때마다 부모가 이메일 알림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법안을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아이들의 학습의 자유를 차단하고, 학생들의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다.   아울러 'SB 154' 법안은 외설적인 내용이 담긴 도서를 사서가 학생에게 빌려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더 큰 논란을 빚고 있다. 현행 법에서는 공립학교 사서가 '미성년자에게 유해'하다고 판단된 도서를 빌려주어도 처벌 받지 않는다.   20일 상원 소위에서는 '의도적으로' 외설적인 내용이 포함된 도서를 배포한 경우에만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수정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그렉 돌레잘(공화) 상원의원은 CBS에 "진짜 목표는 외설이 포함된 자료를 학교 도서관에서 몰아내는 것"이라며 "교사는 음란죄로 기소될 수 있지만 사서는 기소할 수 없는 이중잣대를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법안 지지자들은 조지아주의 '외설'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성적인 콘텐츠'를 학교나 도서관에서 몰아내기를 바라고 있다. 공화당 측은 학교와 도서관의 '부적절한' 도서들이 학생들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사한 법안들을 꾸준히 발의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도서관에 성교 또는 성적 흥분을 묘사하는 도서를 제한하는 법안, 주 공립 및 학교 도서관이 미국도서관협회와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강제하는 법안 등도 논의됐으나 해당 소위에는 상정되지는 않았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도서관 조지아 도서관 학교 도서관 도서관 사서가

2024-02-21

'피치패스' 관리 부실로 소비자 피해

자동판독기, 일부 번호판 인식 못해   조지아주를 비롯,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등 전국 18개 주에서 사용 가능한 유료 고속차선 이용권 '피치패스'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관리 운영 부실로 불편을 겪는 이용객이 많아지고 있다.   20일 지역 방송 채널2 액션뉴스는 케빈 클레리 씨 등 주민들의 발언을 인용, 피치패스의 통행료 정산 프로그램이 최대 한 달 반 가량 지연되면서 일부 이용자에게 미납 수수료를 부당하게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피치패스는 차량의 유료 노선 사용량을 측정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부과한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차량 번호 자동 판독기가 수시로 오작동하는 점도 피치패스 이용자의 불편을 키운다. 방송에 따르면 친환경 차량 전용 번호판을 부착한 캐쉴라 미셸 씨는 차량 번호 판독기가 자신의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해 유료차선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교통 당국은 해당 내용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도로관리국(SRTA)은 이용객 증가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011년 시작된 피치패스는 10여년이 지난 지금 가입자가 100만명에 달한다. 2021년 기준 65만명에서 짧은 시간 가입자가 크게 불어났다. SRTA는 이용자의 불만이 커지자 최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통행료 정산 기간이 기존 7~10일에서 14~30일까지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유료차선 피치패스 피치패스 이용자 조지아 유료차선 인용 피치패스

2024-02-21

커뮤니티 칼리지→4년제 편입 후 졸업 '10명 중 1명' 불과

"학위 취득 돕는 지원책 절실" 조지아주 2년제 대학에서 4년제로 편입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학 산하 커뮤니티 칼리지 리서치센터(CCRC)는 2015년 가을학기부터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뒤 편입한 전국 학생들의 통계를 분석해 최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2년제인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약 80%가 학사 학위 취득을 원하지만, 실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해 학위를 얻는 학생은 3분의 1 정도에 그쳤다. 또 편입한 학생 중 조지아주 2년제 대학에서 4년제로 편입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학 산하 커뮤니티 칼리지 리서치센터(CCRC)는 2015년 가을학기부터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뒤 편입한 6년 이내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은 16%밖에 되지 않는다.   조지아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 중 6년 안에 4년제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평균은 10%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10명 중 1명 만이 4년제 학교로 편입하여 6년 이내에 학사 학위를 얻는 것이다.   또 조지아의 저소득층 편입생 중 6년 이내에 학사 학위를 수료하는 비율은 9%로 전국 29위에 머물렀다. 조지아에서 흑인 학생의 경우는 7%, 25세 이상 학생의 경우는 3%로 더 낮아진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조지아 편입생이 학위를 취득하는 비율이 전국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6학년도에 4년제 조지아 공립대학 입학생 중 4%가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이었다.   전국 대부분의 주에서 편입률이 높아지지 않았으나, 노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주등에서는 편입률이 향상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타티아나 벨라스코 연구원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조지아가 다른 주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으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시작한 학생들이 학사 학위 취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벨라스코 연구원은 2개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이중 등록 프로그램 확대하거나, 4년제 대학에 편입하기 전 준학사 학위(associate degree)를 이수하도록 권고하고, 졸업률이 낮은 대학이나 온라인 대학으로 편입을 제한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조지아 주 의회는 지난주 조지아 공립대(USG) 및 기술 전문대 간 공유하는 이수 학점을 늘리는 법안(SB 399)이 상원에 상정되는 등 학생들이 기술 전문대에서 2년을 보낸 후에도 '시간 낭비 없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커뮤니티 조지아 조지아 편입생 조지아 커뮤니티 커뮤니티 칼리지

2024-02-21

조지아 '프라이머리' 막 올랐다

3월 5일 '수퍼 화요일'서 후보 결정될 수도   조지아주에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정당별 후보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시작됐다. 사전 투표 첫 날인 지난 19일 1만 6000명의 주민이 투표장을 찾았다.   19일부터 시작된 프라이머리 조기투표는 오는 3월 12일로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3월 8일까지 3주간 이어진다. 한인 유권자가 많은 귀넷 카운티의 경우 내달 8일까지 주말 포함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개의 사전 투표소를 연다.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첫 날 투표자 1만 6000명은 대선이 있었던 2020년 2월 첫날 조기투표자 수 1만 5500명을 소폭 넘어서는 수치다. 당시 프라이머리 투표자는 약 200만명이었다. 투표방식별로 보면 조기투표율 58%, 선거 당일 투표율 36%, 부재자 투표율 6%로 집계돼 대부분의 주민이 조기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4년 전, 코로나19를 이유로 부재자 투표를 요청한 주민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부재자 투표율이 줄어드는 만큼 조기투표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방형 예비선거 제도를 운영하는 조지아에서는 선호 정당 등록 없이 유권자 누구나 원하는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여러 정당의 예비선거에 참여하진 못한다.   14개 주가 하루에 경선을 개최하는 '수퍼 화요일'인 3월 5일보다 조지아 경선이 늦게 예정된 탓에 양당 후보는 조지아 투표 집계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에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AJC는 "경선일 결정 권한을 가진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주 국무장관이 민주당 의원의 반발에도 불구, 조지아주가 공화당 후보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하기 위해 3월 중순으로 날짜를 결정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경선이 늦게 치러지는 만큼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공화당,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이다. 미 해군 출신으로 디케이터에 거주하는 앨빈 윌리엄스는 조기투표 후 가진 AJ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두렵고, 바이든은 너무 늙었다. (최선이 아닌) 차선의 후보를 고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프라이머리 조지아 조지아주 대선 조지아주 국무장관 조지아 경선

2024-02-20

선거철 "재산세 '폭탄' 막자" 상원서 산정가치 3% 제한안 통과

선거의 해를 맞아 공화당 주도로 조지아 주 의회에서 ‘부동산 감세’ 법안들이 순항하고 있다.   조지아 상원은 지난 15일 실거주 주택에 한해 재산세 산정 주택가치의 연간 인상률을 3%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SB 349)을 찬성 42표 반대 7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최근 5년간 주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재산세도 크게 오르고 있어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상정됐다. 지난달 법안을 대표 발의한 척 허프스테틀러 상원 재무위원장(공화·롬)은 "소득보다 더욱 가파르게 오르는 재산세 인상폭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 의회에서는 세부 조항들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상원과 달리 주 하원에서는 일률적인 재산세 산정가치 동결 정책 대신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홈스테드 공제액을 연간 2000달러에서 4000달러로 두 배 늘리는 법안을 심의 중이다.    홈스테드 공제는 조지아 전역이 아닌 일부 카운티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세수 결손액 역시 1인당 연간 100달러로 비교적 적다. 동시에 하원은 주택 산정가치 제한법 적용 여부를 각 카운티가 결정하도록 하는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     카운티커미션협회에 따르면 현재 약 39개의 카운티가 65세 이상 시니어 등에 한해 주택 산정가치 인상폭을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집값과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주 의회는 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산세 인하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조지아 전역에서 부동산 가격은 약 39% 상승했다. AP통신은 "조지아를 비롯, 텍사스. 캔자스 등 상당수 주 의회가 재산세 상승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를 앞두고 속도를 내는 선심성 정책에 제동을 거는 곳은 교육구다. 조지아교육위협회(GSBA)는 "세금은 각 지방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 교부금은 재산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니키 메릿(민주·그레이슨) 상원의원은 "(재산세 인하로) 각 교육구는 인플레이션으로 교사 월급을 현실화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상원서 한해 공시가격 세금 인상폭 가운데 지방재산세

2024-02-16

'멀베리 시 탄생' 공은 주민들에게

켐프 주지사, 법안 서명...5월 주민투표서 결정  카운티 측 "재산세 손실은 시 밖 주민 몫" 반대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17번째 도시 탄생 여부가 주민들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귀넷 ‘멀베리’ 신도시 신설법안에 13일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21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기간 주민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 표를 얻으면 내년 1월 새 도시가 공식 출범한다. 투표는 새 도시 구역에 편입될 어번, 대큘라, 브래질턴 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앞서 주 상원은 지난 1일 찬성 30표로 멀베리 신설 법안(SB 333)을 가결했다. 이어 8일 하원도 찬성 101표로 법안(HB 869)을 통과시키며 법안을 주지사실로 넘겼다.  클린트 딕슨 주 상원의원(공화·뷰포드)과 척 에프스트레이션 하원 원내대표(공화·어번)가 각각 법안을 상정했다.     멀베리 시의 가장 큰 특징은 귀넷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재산세를 폐지한다는 것. 집값 상승으로 인한 재산세 부담을 크게 느끼는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시의 재정은 연간 940만달러 규모의 판매세, 보험료, 사업자 등록세 등으로 충당한다.     지역 매체 WSB-TV에 따르면, 멀베리 시 지역은 귀넷카운티에서 주민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이다. 2022년 브래질턴 시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16만 2202달러이며, 빈곤율은 4.43%에 그쳤다. 골프장과 좋은 주택단지가 많아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해밀턴밀도 이곳에 걸쳐있다.   귀넷 카운티 측은 재정 위축을 우려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 23일 귀넷 커미션은 "성급한 신도시 건설은 카운티 재정 건전성과 공공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카운티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카운티 측은 멀베리 시 독립으로 인한 귀넷의 세수 손실액은 910만 달러에 달한다. 세수 손실 부담은 결국 멀베리 시에 통합되지 않는 16개 지역 주민이 감당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주장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재산세 신도시 신도시 신설안 신도시 건설 조지아 주지사

2024-02-14

조지아텍, 한국 전통문화체험 참가 학생 모집

조지아텍 한국어 프로그램이 올여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한국 전통문화체험 수업을 시작하는 가운데, 참가할 학생을 15일까지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은 조지아텍 학생이 아니어도, 한인이 아니어도 기초 한국어가 가능하다면 참가할 수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수업은 5월 11~2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수업은 'KOR 3813 Exploring Traditional Korea'으로, 3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직접 전국 각지를 방문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들은 한국 역사, 전통 예술, 전통 음악 등에 관해 먼저 배운다. 특히 한국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영화를 시청할 예정으로, 후에 한국에 방문할 때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된 장소 및 도시 29곳을 방문한다. 서울, 인천, 공주, 부여, 진도, 통영,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 계획이다.     또 진도 국립국악센터에서 한국의 전통과 국악에 대해 탐구해볼 예정이다.   해당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기초 한국어 수업(KOE 1002)을 들어야 한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경비 등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질문이 있는 사람은 김용택 교수에게 연락할 수 있다.     문의=ykim791@gatech.edu 홈페이지=modlangs.gatech.edu/lbat/exploring-traditional-KORea  윤지아 기자프로그램 조지아 한국어 프로그램 한국 방문 참가자 모집

2024-02-09

현금보석 경범죄 확대...'무전유죄' 논란

비교적 가벼운 범죄라도 2회 이상 반복될 시에는 현금 보석금을 내야하는 조건부 석방 범죄로 다루는 내용의 법안(SB 63)이 조지아주 상원을 통과한데 이어 6일 하원에서도 찬성 96표, 반대 69표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켐프 주지사는 '범죄와의 전쟁' 일환으로 교화보다는 엄벌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현금 보석 대상 확대는 결국 가난한 피의자의 '무전유죄'(돈 없으면 유죄) 처벌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사유지 무단 침입, 마리화나 소지, 난폭 운전, 공무집행방해, 불법 집회, 법원 출석 요구 불응 등 18개 유형의 경범죄로 두 번 이상 처벌받을 경우 현금 보석 대상 범죄로 간주된다.    보석은 법원 판결 전 구치소에 수감된 피의자나 피고인이 보석금을 내면 구금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제도다.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보석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보석금을 내지 못하는 경제적 취약층에게는 오히려 덫으로 작용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법안은 또 보석금이 피의자나 피고인의 지갑에서 나와야 한다고 규정, 자선단체의 보석금 대납도 제한하고 있다. 보석금 보증 회사가 아닌 개인이나 단체가 1년에 3명 이상 범죄자를 대리해 보석금을 내면 불법으로 간주된다.     보석금 자선단체인 더베일의 제레미 헤르슨은 조지아 공영방송(GPB)에 "기아 문제를 제쳐두고 푸드뱅크를 폐쇄한 셈"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측도 법안 통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타냐 밀러(민주·애틀랜타) 하원 의원은 "사회 정의와 시민권 수호를 위해 힘써온 교회 등 많은 기관이 범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법"이라며 "빈곤의 범죄화"라고 비판했다.     애틀랜타 시 역시 2018년 조례 위반으로 수감된 피의자들에게 현금 보석금을 책정하는 것을 불법화했다.     반면 법안 대표 발의자 랜디 로버트슨 상원의원(공화·카타울라)은 "경범죄가 반복될 시 더 위험하고 폭력적인 범죄가 된다"며 죄의 경중과 무관하게 상습범죄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지역매체 폭스5 뉴스는 "켐프 주지사는 법안에 대한 의견을 아직 명확히 내놓지 않았지만 보석 요건을 확대할 것을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법 시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금보석 조지아 조지아주 하원 보석금 조건부 현금 보석금

2024-02-07

두원공조, 캔들러 카운티에 3천만불 투자 새 공장

차량용 냉난방장치 전문업체인 두원공조가 조지아주 캔들러 카운티에 약 3000만 달러를 투자, 공장을 건설한다. .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1974년 설립된 한국 기업 두원공조가 미국 내 첫 공장을 캔들러 카운티 소재 메터시의 I-16 고속도로 선상의 산업단지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산업단지는 I-95 고속도로 및 사바나항, 사바나 힐튼 공항에서 1시간 이내에 위치해 물류에 유리한 부지다.     두원은 오는 2026년부터 차량 냉난방 부품을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웨스트포인트 소재 기아자동차에 납품할 예정이다. 공장 가동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약 200명이다.     사바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로 인해 인근 도시들은 협력업체 진출로 인한 경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12개 이상의 현대차 부품 공급 업체가 들어서며 조지아의 신규 일자리 82%가 메트로 애틀랜타 이외 지역에서 창출됐다. 총 투자액은 200억 달러 이상이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는 기업 맞춤형 인력 교육 프로그램인 ‘퀵 스타트’를 활용해 기업의 인력 충원을 돕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차 두원공조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조지아 주지사 카운티 소재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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