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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만의 한파 애틀랜타 덮친다

21일 눈 올 수도...풋볼 결승전 비상   다음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또 한 번 눈이 내릴 수도 있다.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85년 만에 가장 추운 한파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일요일 밤부터 20일 월요일까지 기온이 뚝 떨어진다. 21일 화요일과 22일 수요일에 눈이 올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다. 다음주 기온은 화씨 20~30도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낮은 한 자릿수에 그칠 수 있다.   기상청은 20일 월요일 최고 기온이 화씨 30도를 넘지 않는다면, 1940년 기록된 애틀랜타 역사상 최저 기온을 다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40년 다음으로 지금까지 가장 추운 1월은 2014년으로 기록됐다.   이번 주말 기온은 화씨 10도대까지, 20일 월요일과 21일 화요일은 낮 최고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북극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가져올 것이다. 지난주보다 더 추울 것”이라고 채널2액션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동남부 전역이 한파를 겪을 것으로 예보됐다. 화요일에 멕시코만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충돌하여 눈이 내릴 수도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난주 ‘겨울 폭풍’이 북조지아를 지나갔을 때와 유사한 날씨를 전망했다. 지난주 7년 만에 눈이 오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최대 3.5인치 눈이 쌓이고 도로가 얼면서 운전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다음주 월요일인 20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전국 챔피언십 경기가 열리고, 마틴 루터킹 주니어 데이를 기념해 여러 가지 행사가 예정돼 있어 애틀랜타 방문객들과 휴일을 즐기려는 주민들이 혹독한 날씨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애틀랜타 시는 이번 주말 10만명이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추정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올수도 한파 올수도 애틀랜타 방문객들 주말 기온

2025-01-16

'겉과 속' 다른 조지아 유권자...트랜스젠더·총기규제 모순 드러내

트랜스젠더 차별 인정,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는 찬성 총격참사 피해 가능성 걱정하지만 규제 강화는 반대   조지아주 유권자들 대부분은 트랜스젠더가 차별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생물학적 성별에 맞게 스포츠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기 사고가 걱정되지만, 총기 규제는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조지아대학(UGA)과 공동으로 새해 조지아에 등록된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 따르면 65%가 트랜스젠더는 ‘매우 많이'(a great deal) 또는 ‘상당히'(fair amount)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또 21%는 ‘어느 정도’ 차별을 받는다고 답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인정했다.   그러나 차별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트랜스젠더를 겨냥한 입법에는 반대하지는 않았다. 지난해는 미성년자가 호르몬 대체 요법과 같은 특정 치료를 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했다.   버트 존스 부지사는 일찌감치 여성 스포츠 종목에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금지하는 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예고했다. 그렉 돌레잘 주 상원의원은 정기회기 첫날인 지난 13일부터 중·고등학교와 대학 스포츠 종목에서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출전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존 번스 하원의장도 "트랜스젠더 여학생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법안 통과를 지지했다.   AJC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인정하면서도 70% 이상이 존스 부지사가 주도하는 트랜스젠더 스포츠 참여 제한법안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60%는 트랜스젠더 여학생을 여자 스포츠에서 제외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10%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지아에서 이같은 법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화당 조차 조지아 스포츠계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응답자 54% 이상은 트랜스젠더가 출생 성별에 맞는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고, 약 47%는 이에 ‘강력히 동의한다’고 답했다. 아직 트랜스젠더 화장실 사용 규제 관련 법안이 상정되지는 않았으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는 것으로 성소수자 커뮤니티(LGBTQ+)는 우려하고 있다.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도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 약 51%는 자신 또는 가족이 총격 난사 사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소’ 또는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다. 58% 이상의 응답자들은 ‘학교 총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경찰 또는 금속탐지기 설치 등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28%는 더 엄격한 총기 규제 조치를 통해 사고 예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또 다른 9%는 총기 규제와 안전대책 강화가 모두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41%는 ‘더 엄격한 총기 규제가 총격 참사를 예방해줄 것이라고 전혀 확신하지 못한다’며 회의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약 14%는 총기 규제가 총격 사건을 막을 것이라고 ‘그다지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했으며, ‘어느 정도’ 또는 ‘매우’ 확신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44%에 못미쳤다.   지난해 9월 조지아주 북부 와인더 시 애팔래치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존 번스 의장은 특히 학교에서의 총격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으며, 총기 금고, 방아쇠 잠금장치 등 총기 안전 장비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윤지아 기자트랜스젠더 여론조사 트랜스젠더 스포츠 조지아 스포츠계 조지아주 유권자들

2025-01-15

켐프 주지사, K-12 전액 무상교육 등 예산 증액 발표

13일 조지아 정기회기 첫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K-12 교육 과정 개선 및 학교 안전대책 법안을 제안했다.   이날 오후 주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켐프 주지사는 “우리는 주 역사상 K-12 교육에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학비 전액 지원, 교사 급여 약 1만 달러 인상, 학교 안전대책 보조금 수백만 달러 지원, 학교 정신건강 개선 지원 등 지금까지 학생들을 우선순위로 삼고 여러 정책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가 제안한 예산안에 따르면 K-12 무상교육을 위해 올 회계연도에 1억2080만 달러, 2026 회계연도에 4억2220만 달러가 편성됐다. 또 학생 교통비(스쿨버스 등)에 1030만 달러를 추가해 주 정부가 학교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등학교에서 새로 도입되는 기술 교육 실습에 필요한 장비 구매에 125만 달러 보조금을 배정했다.   또 학교 안전 개선을 위해 일회성으로 5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학교가 매년 받는 기본 안전 보조금 4만7125달러에 학교당 일회성 기금 2만1635달러가 추가되어 올해는 한 학교당 6만8760달러가 주어지며, 총예산 1억5890만 달러가 배정됐다.   주지사의 ‘비상 교육구제기금’의 일환으로 301만5000달러 예산이 유지된다. 이 기금을 통해 지역 학군과 전문대학 출신 카운셀러 20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집중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교육기관에서 카운셀링(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을 받는다. 이외에도 학교 심리상담사를 늘리기 위해 87만2000달러 이상이 배정됐다.   공립학교 교사, 교직원 및 직원이 사망했을 때 공무원 배상기금(Public Officers Indemnification Fund) 혜택과 일치하도록 하는 법안도 이날 발표됐다. 사망 시 지급액은 7만5000달러에서 15만 달러로 인상되어, 5년에 걸쳐 나눠 받을 때는 매달 1250달러가 아닌, 2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교사를 위한 주 의료보험(SHBP)에 공립학교 고용주 기여금을 늘리는 계획도 포함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학비 지원 학교 학교 전액 학교당 일회성

2025-01-14

조지아 의회서 소수계 의원 약진

상·하원 236명 중 소수계 91명...2012년대비 40%↑ 공화당 의원 96% 백인, 민주당은 83% 비백인 의원 백인 남성 중심 공화당 바뀌어야 입법 다양성 기대   조지아주 의회가 인종적으로 더 다양해졌다. 2025년 조지아 의회에서 상·하 양원을 합쳐 백인이 아닌 의원은 전체 236명 중 91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늘었다.   13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조지아 의회에 백인이 아닌 의원은 65명. 지난 15년 동안 소수계 의원이 40% 증가한 셈이다. 백인 의원은 지난 회기 150명에서 올해 145명으로 줄어 전체 의원 수의 61%를 차지한다. 주의회 전체 의원 중 재선 의원은 214명, 초선 의원은 22명이다.   소수계 의원 인종별로 보면 한인 2명을 포함, 아시아·태평양계(AAPI) 의원은 8명, 아시안·히스패닉계는 1명, 아랍계 1명, 히스패닉계 5명 등이다. 흑인 의원은 74명(이외 2명은 아프로-라틴계라고 밝혔다)으로, 약 30%를 차지한다.   AJC는 주의회의 ‘다양성’이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조지아 주민 전체를 비례적으로 대표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이 각 인종과 커뮤니티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법안을 발의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흑인 의원의 비율은 주 흑인 인구 비중과 거의 비슷하지만, 히스패닉, AAPI, 혼혈 등의 의원 수는 여전히 인구 비율에 미치지 못한다.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 전체 주민의 11%가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이며, 4.5%가 아시아계다. 하지만 2025년 주 의회의 히스패닉 및 아시아계 의원 비중은 약 7%에 머물고 있다.   여성 비율도 낮다. 올해 여성 의원은 2년 전과 같은 81명으로, 전체 의원 수의 34%를 차지했다. 조지아 전체 인구의 51%가 여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성 의원 비율이 낮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 차이도 크다. 민주당 의원의 83%가 ‘비백인’인 반면, 공화당 의원의 96%가 백인이다. 상·하원에서 백인이 아닌 공화당 의원은 손에 꼽는다. 공화당은 여성 의원도 적다. 하원은 지난 회기보다 1명이 늘어난 20명의 여성의원으로 시작하지만, 상원 여성 의원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반면 민주당은 양원에서 총 60명의 여성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성’을 대표하는 의원들은 대부문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조지아 의회에서 민주당의 다양성만 증가하면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여성의원 코커스, 흑인 의원 코커스 등 양원 소위가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개원한 조지아 주 의회의 상반기 회기는 40일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입법부 조지아 입법부 조지아 의회 올해 조지아주

2025-01-13

에모리는 조지아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학교

조지아에서 가장 까다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교는 에모리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저널이 연방교육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학교 순위를 집계한 결과, 에모리대의 2023년 합격률은 11.1%, 입학률은 40.2%로 전국 4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비즈니스저널은 2023년 최소 3000건의 지원서를 접수한 학교만 포함했다.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까다로운 학교는 조지아텍으로, 전국 47위를 차지했다. 조지아텍의 합격률은 16.5%, 입학률은 43.6%였다. 3위는 조지아대학(UGA)으로, 전국 67위에 그쳤다. UGA의 합격률은 37.2%, 입학률은 38.1%였다.   조지아의 흑인대학(HBCU) 중에서는 모어하우스 칼리지가 선두를 차지했다. 조지아에서는 7위, 전국에서는 126위로, 합격률은 51.4%, 입학률은 23.7%였다.   비즈니스저널은 순위를 통해 “지원자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의 입학 심사는 더욱 엄격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대학 지원률은 83% 증가했는데, 이는 간소화된 대학 지원을 가능하게 한 ‘커먼 어플리케이션’ 덕분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전국적으로 신입생 선발이 가장 까다로운 학교는 하버드대다. 하버드대의 합격률은 3.5%, 입학률은 83.7%로, 합격한 신입생의 대다수가 학교에 등록한 것을 알 수 있다. 2위는 스탠포드대로 합격률은 3.9%, 입학률은 80.9%였다. MIT(3위), 시카고대학교(4위), 프린스턴대학교(5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입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87.9%인 시카고 대학교였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재학생 3000명 이상인 대학교 중 26개교가 한 자릿수 합격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22개에서 늘어난 수치다. 26개 대학 중 UCLA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립학교였다.   또 합격률이 50% 미만인 학교가 2022년에는 145개였다면, 2023년에 165개로 늘어나며 합격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체가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학인 하버드, 스탠퍼드, MIT는 지난 10년간 지원자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합격률은 감소했다. 가령 하버드는 2014년 가을학기부터 2023년 가을학기까지 4% 적은 학생을 합격시켰고, 스탠퍼드는 2%, MIT는 12% 더 적은 학생을 합격시키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주립대학 중 특히 캘리포니아의 주립대학의 지원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2023년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UCLA는 10년 전보다 지원자 수가 69% 증가했으며, UC샌디에이고와 UC버클리 모두 10년간 지원자 수가 70% 이상 증가했다. 윤지아 기자에모리 조지아 결과 에모리대 대학 지원률 상위권 대학

2025-01-13

소득세 환급·총기 규제·트랜스젠더 법안 관심

공화당 우위 속 총기 규제엔 회의적   2025년도 조지아주 의회가 13일 개원한다. 2년간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각각 33석(총 56석), 102석(총 180석)을 차지한 절대우위 구도에서 40일간 전반기 첫 회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총선 당선 후 올해 처음 임기를 시작하는 주의원은 20명이다.   의회의 법안 심의는 주정부의 예산안부터 시작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예비비 예산 잔액 165억 달러 중 10억 달러를 주민 소득세 환급액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의회는 이달 2025년 추가 예산안과 2026년 예산안을 심사한다. 자녀 소득공제 확대와 지난 9월 발생한 허리케인 헐린 재난 구호 예산 편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9월 학생과 교사 등 4명의 희생자를 낳은 애틀랜타 외곽 와인더의 애팔래치 고교 총격 참사 이후 공화당의 견고한 '총기 규제 반대' 벽이 유지될지 관심사다. 존 번스 하원의장(공화)은 당시 총기 안전 조치와 테러위협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법 제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민주당은 자해 또는 타해 위험이 있는 사람의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폐기됐다. 총기 잠금장치 의무화, 총기 사용법 교육비 지원 등도 통과되지 못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공화당 통제 하에서 의회는 직접적으로 총기 합법 소유를 가로막는 어떤 조치도 무효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트렌스젠더 학생의 학교 스포츠팀 활동 제한을 당론으로 삼고 입법에 나선다. 먼저 ‘여성 체육인 보호 특별위’가 상원에 설치됐다. 특별위는 트랜스젠더가 성적 정체성이 아닌 출생증명서상 성별에 따라 체육활동에 참여하도록 제한하는 입법을 권고했다.   이미 의회는 2022년 각 학교스포츠협회에 트랜스젠더 학생의 출전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이에 인권단체 조지아 이퀄리티는 "트랜스젠더가 여성 체육인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는 드물뿐 아니라, 정부가 아니라 체육연맹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법으로 트랜스젠더를 규제하는 행위는 성소수자 차별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공화당 조지아 조지아주 의회 공화당 통제 번스 하원의장

2025-01-10

겨울 폭풍 닥치면 '정전 위험'… 조지아 파워, 대비책 권고

기상청(NWS)이 메트로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주 북부 지역에 오는 10일 아침부터 겨울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풍이 불면 정전 위험이 높아져 추위로 인한 주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   전력업체 조지아 파워는 7일 겨울폭풍으로 정전 위험이 커짐에 따라 전력공급 정보를 수시로 파악하고 방한용품을 준비해둘 것을 당부했다. 지난 6일 폭풍 피해를 입은 버지니아주의 경우 20만 명 이상의 주민이 폭설로 인한 정전을 겪었다.   조지아 파워는 고객들로 하여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정전 알람 서비스에 미리 가입해 전력공급 정보를 파악하길 권장하고 있다. 폭풍 모니터링 페이지(GeorgiaPower.com/Storm)나 회사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도 실시간 정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눈이 내리면 도로가 페쇄됨에 따라 정전 복구가 늦어질 수 있다. 조지아 재난관리국(GEMA)은 대체 난방기구 사용에 대해 "굴뚝 등을 정기 점검하지 않은 벽난로 사용은 피하고, 등유 난로는 이용시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스 오븐, 야외용 그릴로 난방을 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겨울폭풍 조지아 조지아 정전 조지아주 북부 조지아 재난관리국

2025-01-08

금요일, 애틀랜타에 7년만의 눈 가능 예보

예보따라 대비...빙판 운전도 조심   조지아에서 오는 10일 금요일 7년 만에 눈이 올지도 모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 북부 지역에 최소 1인치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얼음이 얼고 진눈깨비가 올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눈이 내릴 지에 대해서는 기상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애틀랜타에 눈이 내릴지는 텍사스주에서 폭풍이 어느 방향으로 발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폭풍이 북쪽으로 갈 수록 눈이 올 확률이 높아지고, 남쪽에 머무르면 빙우만 내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눈 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는 낮 최고 기온이 화씨 40도대, 최저 기온 20도대인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특히 금요일까지는 최고 기온이 30도대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애틀랜타와 같이 눈이 잘 안 오는 지역에 조금이라도 눈이 오면 교통 등이 마비될 수 있어 사전에 예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4년 예상치 못한 눈으로 ‘스노포칼립스(눈과 아포칼립스가 합쳐진 말)’라고 불릴 정도로 애틀랜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당시 적설량은 2.6인치에 불과했지만, 10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보고됐다.   빙판 도로도 조심해야 한다. 7일 귀넷 카운티 뷰포드 하이웨이 인근 비버 루인 로드에서는 도로 작업반이 도로 위 얼음을 제거하기도 했다.   주 교통부는 10년 전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가시성이 낮고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으며, 만일을 대비해 연료는 최소 반 탱크 이상 있는 것이 좋고, 타이어체인, 담요, 앞유리 스크레이퍼, 삽과 같은 비상 물품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윤지아 기자금요일 금요일 조지아 애틀랜타 주민들 최저 기온

2025-01-07

조지아 학자금 대출자 169만명, 트럼프 취임에 '불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책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면서 학자금 대출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국 다섯번째로 대출액이 많은 조지아주의 경우 빚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연방학생지원국(FSA)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최신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주 내 연방학자금 대출자는 169만 5500명이다. 35~49세와 25~34세가 각 55만여명으로 가장 많으며 24세 이하는 25만명으로 집계됐다. 50세 이상 고령 대출자도 약 34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빚은 총 701억달러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에 이어 전국 다섯번째로 대출자와 대출액 규모가 크다. 대출자 1인당 빚이 4만 2135달러로 전국 3위다. 전국 평균 3만 6200달러보다 상당히 높다.   공화당 주도의 조지아는 트럼프 집권 전부터 학자금 대출 탕감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작년 4월과 9월 연달아 바이든 행정부를 대상으로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전국 7개주와 공동으로 학자금 대출 지원책이 연방정부의 과도한 행정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해 법 집행을 막았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첫 재임 당시 추진했던 공약은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PSLF) 종료, 학자금 사기 피해자 구제 제한 등"이라며 "학자금 지원에 세수를 사용하는 것에 부정적 견해를 표출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대선 과정에서 연방 교육부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비영리기관 조지아 예산·정책 연구소(GBPI)는 "조지아주 학생의 41%가 펠 그랜트(연방 무상학자금) 적격자라는 사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학자금 탕감책은 개인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교육 시스템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학자금 연방학자금 대출자 학자금 대출자들 학자금 탕감책

2025-01-02

학교 앞 과속단속 카메라 없어지나...주 의회, 내년 폐지 추진

조지아주 스쿨존 내 교통 단속 카메라가 무분별한 설치와 빈번한 오작동으로 '세금 걷는 기계'라는 비판을 받자 주 의회가 과속 단속 무인 카메라 정책 폐지를 공약하고 나섰다. 내달 13일 시작되는 정기회에서 다뤄질 전망인데 찬반 대립이 거세다.   데일 워시번(공화·메이컨) 주 하원의원은 27일 폭스5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회기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된 법안 중 하나인 스쿨존 내 과속 단속 카메라 사용 중단 관련 법을 내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는 카운티 등 지방정부 또는 학교의 스쿨존 무인단속기 설치를 2018년 법제화했는데 6년만에 이를 폐지하겠다는 주장이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NF) 보도에 따르면, 정보공개 청구에 응한 조지아주 지방자치단체 54곳이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스쿨존 무인카메라를 통해 걷은 벌금은 총 1억 1212만 6110달러다. 교통법규 위반통지서(Citation)만 총 248만 4260건을 발부했다. 이를 통해 거둬들인 범칙금 수익이 연간 시 예산의 25% 이상인 곳도 17개 도시에 달한다. 교통 단속 카메라가 예산 확보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학생 등하교 단속 시간에 해당하지 않거나 규정 속도를 11마일 이상 초과하지 않았는데 단속기에 잘못 적발된 사례도 적지 않다. 워시번 의원은 "세수를 긁어모으게끔 만들어진 함정 설계"라고 비판했다. 클레이튼 카운티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6350장의 과태료 티켓을 잘못 발급해 범칙금 환불에 나서기도 했다.   현행법상 과속단속용 무인카메라 설치를 관장하는 조지아 교통부(GDOT)는 교통 벌금 수익이 지자체 예산의 35%를 초과할 경우, 무인카메라 허가를 철회한다. 의회는 이에 더해 무인단속 시간대를 단축하고, 카메라 장비 제작사의 추가 수익을 막는 방안을 도입할 전망이다. ‘레드스피드’사 등 민간 카메라 납품업체들은 현재 교통법규 위반 티켓 1장당 25불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통상 총 범칙금 3분의 1이 이들 업체의 수익이 되는 구조다.   다만 비영리 시민단체 '기브 스쿨키드 어 브레이크'(Give School Kids a Brake)는 "교내 학생 안전에 단속 카메라의 역할은 매우 크다"며 "입법자들이 카메라를 없애는 것은 궁극적으로 운전자들에게 학교 근처 과속을 부추기는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과 같다"고 무인 카메라 폐지 추진을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교통단속카메라 조지아 스쿨존 무인카메라 조지아주 스쿨존 스쿨존 무인단속기

2024-12-30

조지아텍 주립대 최고 등록률 기록... 영향력도 최고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있는 조지아텍이 조지아 주립대 중 등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가을학기에 등록된 재학생은 약 5만3350명으로, 주 전체에서 가장 등록률이 높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5년 전 앙헬 카브레아 총장 취임 이후 등록생이 약 4600명 늘고 등록률은 4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드타운에 캠퍼스를 둔 만큼 공간이 부족한 학교가 등록률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온라인 대학원 프로그램’ 덕분이다. 조지아텍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으며, 현재 2만3000명에 가까운 학생이 등록돼 있다.     학교 전반적으로도 학생 수가 늘었다. 2019년 이후 편입생이 62% 증가하고, 대학원 등록률도 62% 늘었으며, 이번 가을학기에 3만2700명이 넘는 대학원생이 입학했다. 또 1학년 신입생도 25% 늘었다.     늘어난 학생 수를 감당하기 위해 학교 측은 수업 시간을 대폭 늘렸으며,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클라리극장’과 같은 대형 공간도 강의실로 전용했다. 또 학술 연구공간 확장을 위해 캠퍼스 내에 41만5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테크 스퀘어’가 건립하고 있으며 침상 860개가 있는 새 기숙사도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조지아텍은 늘어나는 학생수에 맞춰 지난해 정규 교수 149명을 증원했지만 여전히 교수가 부족한 상태다. 2019년 가을 학생 대 교수 비율이 19 대 1였지만 지난해는 오히려 22 대 1로 악화됐다.       앙헬 카브레아 총장은 "학생 수 증가보다도 영향력 증대를 더 원한다"면서 “우리는 공립대학으로서 더 많은 사람에게 성장하고 사회와 경제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지아의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USG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텍의 경제적 영향력은 53억 달러로 주 내 다른 공립대학보다 크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영향력 영향력 증가 학교 등록률 조지아 주립대

2024-12-27

"불체자 추방 땐 농장 일은 누가 하나" 조지아 농장주 전전긍긍

노동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조지아주 농장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에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아주 농장 실태를 조명하면서 지난 몇 년간 허리케인 피해뿐 아니라 비료, 연료, 노동력 등 농장 운영과 관련된 모든 비용이 상승해 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값싼’ 노동력을 제공했던 불체자들이 내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추방될 수도 있어 재정 부담 악화를 우려한다는 것이다.   조지아 농장주 대다수는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우세 지역에 살고 있다. 그들은 법치주의를 지지하고 공정한 입국 제도를 원한다는 명분으로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하지만, 한편으로는 농장에 필요한 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래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급여가 좋지 않아도, 힘든 일을 기꺼이 하는” 불체자들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취임 이후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련 농업에 후폭풍이 일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아델리나 니컬스 조지아 라틴계 인권연합(GLAHR) 디렉터는 “ 미국인들은 일 년 내내 일할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를 선호하지만 라틴계 사람들은 그들이 사람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야외 임시직도 마다하지 않고 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농업 부문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시행된 연방법 H-2A에 따라 농장주들은 일시적인 작업을 위해 외국인을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다. 대신 이민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정한 임금(최저 임금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울 수 있음)과 일정 기간 계약을 해야 한다. 또 외국인 노동자가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기 위해서는 자신을 데려온 고용주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비싸고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시간당 임금이 너무 비싸고, 주택과 멕시코 왕복 교통비 등을 제공해야 하며, 절차 진행을 위한 높은 수수료도 감당해야 한다. 그럼에도 농장들은 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것보다 H-2A 근로자들을 데려오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AJC가 인터뷰한 농장주들은 ‘이주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만, 불법 이민 문제는 별도라고 강조했다.   니컬스 디렉터는 이에 대해 농장주들이 트럼프의 추방 계획을 지지하면서도 이민법을 우회하려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류가 있든 없든 농장 근로자를 고용하면서, 다른 한 쪽으로는 정치를 하고 숨는다”면서 “그들이 트럼프의 정책에 맞서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했다.     윤지아 기자노동자 조지아 조지아주 농부들 조지아 농부 이민 노동자들

2024-12-26

조지아 경찰 나흘에 한 번꼴 '탕탕탕'

귀넷도 4건…39건은 '사망'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양극성 장애를 앓던 한인 양용 씨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8월 뉴저지주 한인 빅토리아 이씨 역시 정신질환 치료를 요청했다가 경찰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집행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조지아주에서도 2024년 한해 동안 경찰이 시민에 총격을 가한 경우가 총 84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수사국(GBI)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경찰 총격 사건은 모두 84건으로, 이 중 46%인 39건이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전년(103건)과 2022년(112건)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4일에 한 번꼴로 경찰 발포가 있었던 셈이다.   이중 귀넷카운티에서 발생한 사건은 4건이다. 지난 3월 도로에서 단속 중이던 교통경찰과 대치한 라션 존슨(36)이 현장에서 경찰 총격에 사망했으며, 4월 무장 강도 용의자 스티븐 스콧(39)이 경찰 추격전 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8월에는 브레이든 헴필(17)이 흉기를 소지하고 경찰 지시에 불응하다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으며, 10월엔 에마누엘 비어든(44)이 교도소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현행 조지아 주법상 경찰의 시민 총격은 내사 또는 현장 기록 의무 공개 대상이 아니다. 다만 경찰국이 총격을 가한 경관에 대한 개별 조사를 요청하면 GBI는 독립 수사팀을 꾸려 최장 90일 이내에 지방검찰에 조사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검찰은 통상 100~2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경관에 대한 형사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한번꼴 경찰 총격 시민 총격사건 와중 조지아주

2024-12-26

“그래도 스쿨버스가 안전”...사망률 가장 낮아

지난 10년간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스쿨버스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스쿨버스 사고·사망자가 많은 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에 따르면 2013~2022년 전국 스쿨버스 사망사고는 총 976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082명이며, 부상자는 13만 2000명이다. 사망자 대부분(971명)은 스쿨버스와 부딪힌 차량 탑승자 또는 보행자다. 이중 학생과 스쿨버스 운전자는 각각 61명, 50명으로 총 111명에 불과하다. 워싱턴의 브럼리 로펌은 “많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스쿨버스는 여전히 학생들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 중 하나”라며 “사망자를 낳은 지난 10년간의 교통사고 34만 3391건 중 스쿨버스가 연관된 사망사고는 0.28%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스쿨버스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는 텍사스주(75건·87명), 플로리다주(74건·76명), 조지아주(60건·65명) 순으로 높다. 텍사스와 플로리다가 전국 2~3위의 인구수를 보유한 것을 고려하면 조지아의 스쿨버스 사고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역시 인구가 더 많은 뉴욕(59건·59명), 캘리포니아(37건·39명)보다 사고가 잦다. 조지아는 아칸소, 캘리포니아 등 전국 8개주와 달리 스쿨버스 안전벨트 착용 의무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주이기도 하다.   사망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스쿨버스와 부딪힌 다른 차량 탑승자 사망자수가 76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행자(169명)가 뒤를 이었다. 자전거 및 휠체어 탑승 중 사망자는 39명이다. 브럼리 로펌은 “일반 승용차의 평균 무게가 4000파운드인 데 반해 스쿨버스는 1만 5000~3만 6000파운드의 중량”이라며 “무거운 만큼 상대 차량의 사망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사망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는 등하교 통학시간인 오전 7시~7시 59분(19%)와 오후 3시~3시 59분(26%)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스쿨버스 교통사고 스쿨버스 교통사고 조지아 스쿨버스 전국 스쿨버스

2024-12-24

민주당 "조지아 메디케이드 실패 조사해야"

"행정비용 과다, 가입자 턱없이 적어"   민주당이 조지아주 근로 조건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패스웨이즈'(Pathways)를 놓고, 정책 설계 실패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연방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은 같은 민주당 소속의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원장과 함께 17일 패스웨이즈 정책 효과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회계감사원(GAO)에 보냈다.   패스웨이즈 프로그램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연방정부의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 정책을 거부하며 지난해 7월 도입한 것으로, 근로 및 교육 훈련 조건을 충족시킨 저소득층 주민에 한해 가입을 허용하는 건강보험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수혜자 자격심사에 드는 행정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데 반해 가입자 수는 정부 예측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패스웨이즈 올해 예산은 4000만 달러다. 이중 80%가 업무인력 충원, 광고 등 행정 비용으로 소진됐다.   주 전역 저소득층 45만 명 가운데 지난 6월 기준 패스웨이즈 가입자는 4231명에 불과하다. 정부는 당초 수혜자를 2만 5000명으로 추산했었다. 주 정부는 이 프로그램에 4년간 1억 2200만 달러를 추가 지출할 계획이다.   의원들은 "세금은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패스웨이즈 프로그램 예산 사용 내역 ▶주정부 예산과 연방정부 예산 항목 ▶조지아 메디케이드 정책에 대한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의 평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개리슨 더글라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실 대변인은 "연방의원들은 주정부를 비판하기보다 연방정부의 실패를 조사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며 "패스웨이즈 정책의 목표는 단순히 건강보험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근로 장려를 통해 주민들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데 있다"고 반박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이드 민주당 조지아 메디케이드 민주당 조지아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

2024-12-19

조지아 의사 부족사태... "외국 의사 데려와야"

일정기간 훈련 거친 뒤 미국 면허 발급 이민사회 "소수계 모국어로 진료" 환영   조지아주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의사를 유치하는 법안이 내년 초 주의회 정기회기에 상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지아 농촌 지역을 비롯한 상당수 카운티는 심각한 의사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해외의사를 유치해 일정기간 훈련을 거친 뒤 미국 의사 면허를 발급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주 정부는 적은 비용으로 의사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이미 테네시와 앨라배마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 비영리 뉴스 플랫폼 ‘헬스비트’는 이민 커뮤니티 의사들의 견해를 인용해 외국 의사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클락스턴 커뮤니티 헬스센터’를 공동 설립한 후 이민자 환자들을 돌봐온 걸샨 하지 박사는 소수계 의사들이 가진 이중언어 구사 등의 장점을 들어 “이민자 커뮤니티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또는 보건소에 특별한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환자의 모국어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국 의사 면허증 소지자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라틴계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설 파밀리아(Ser Familia)’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페인어로 건강 문제를 얘기하는 것을 가장 편해 한다”고 전했다. 통역사를 대동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외국 의사 유치의 필요성에도 불구, 아직 조지아에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올해 정기회기에 미국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외국 의사가 지정된 의료센터에서 교육받고 의사가 절대 부족한 시골 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폐기됐다.   조지아는 앞으로 수년 내 닥칠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022년 구성한 의료위원회에 따르면 의료업계가 매년 약 4%의 인력을 잃고 있으며, 2032년까지 23만90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를 졸업하고 조지아로 이주하는 의사까지 포함해도 당장 내년부터 1차 진료를 담당할 1800명이 부족하다. 시골 지역 대부분 의사가 태부족이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의사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가령 클락스턴 클리닉에 따르면 디캡 카운티 주민들의 의료 수요에 비해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100명 이상 부족하다.   하지 박사와 같은 외국 의사 유치 찬성론자들은 내년 정기회기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지만, 수년간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 것 처럼 “내년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며 비관적이다. 반면 올해 법안을 발의한 케이 커크패트릭(공화) 주 상원의원은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이다. 윤지아 기자의사 조지아 외국 의사 해외 의사들 의사 공급

2024-12-19

조지아서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법

학업평가 하위 25% 공립학교 학생 대상 노숙자 선거우편, 카운티 주소로 제한   조지아주의 새 법률은 대부분 7월부터 발효되지만, 일부는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음달부터 교육, 선거, 세금 등에 관한 법이 발효될 예정이다.   ▶스쿨바우처 시행= 조지아 학업평가 시스템에 따라 하위 25%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6500달러 스쿨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다. 스쿨 바우처는 사립학교 수업료, 교과서, 교통비, 홈스쿨링 용품, 치료, 과외, 조기 대학 과정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특정 교육구의 중학교가 목록에 있으면 같은 교육구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도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다. 법은 바우처를 공립학교 예산의 1% 또는 1억4400만 달러로 제한한다. 내년 주의회에서 예산을 승인받으면 약 2만2000개의 바우처를 제공할 수 있다. 바우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교육의 자유'를 주장하며 이 법안을 통과시킨 반면 일각에선 교육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노숙자 투표 우편물= 개정 선거법(SB 189)은 이미 발효되었지만, 노숙자 주소 등록에 관한 조항은 1월부터 시행된다. 해당 조항은 노숙자가 선거 관련 우편물을 받으려면 카운티 선거사무소 주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부재자 투표용지, 투표 자격에 대한 이의 제기 등에 관한 우편물을 받으려면 노숙자들이 먼 길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 이 조항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른 조지아 주민들은 거주지가 아니어도 선택한 주소에서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데 노숙자들에게만 불공평하다”고 주장한다.   ▶카운티 선관위 설립= 1월부터 카운티 법원의 검인 판사가 카운티 선거관리자 역할을 맡지 않고, 대신 지방 정부가 선관위에게 업무를 맡긴다. 지방 선관위는 1월 1일부터 예비선거를 포함한 선거를 운영한다. 볼드윈, 에반스 카운티 등에서는 이미 새로운 선관위가 출범했다.   ▶세금 인센티브 감사법= 주 의회가 주정부의 각종 세금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를 확대한다. 주 정부는 세금 정책을 검토하기 위해 최소 12건의 경제분석을 거쳐야 한다. 분석 목록은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독립적인 감사인과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시행 조지아 카운티 조지아 교육 조지아 학업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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