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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부족 대란 오나

뉴욕주 간호사협회 파업 승인
현 근로계약 12월 31일 만료
팬데믹 장기화에 ‘번아웃’ 호소
인력충원·급여 인상 등 요구

뉴욕시 12개 병원 간호사들이 인력충원·급여 인상·업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적으로 파업 시행에 대한 찬반 투표결과 협회 내 간호사 1만7000명 중 1만4000명이 파업 찬성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10일간의 통지기간이 지날 때까지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간호사들의 현재 근로계약은 12월 31일에 만료된다.
 
간호사협회 측은 “우리는 환자들을 보호하고 싶지만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개월째 뉴욕시 병원연합 측에 요구하고 있는 인력충원이 없을 경우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 쏟아지는 환자들을 케어하기 위해 밤샘 근무를 포함 엄청난 양의 초과근무를 소화했지만,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동안 병원 측에서는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많은 간호사들이 쉴 틈 없는 근무로 ‘번아웃’이 왔다는 설명이다.
 
또 업무량 대비 적은 급여와 건강보험 혜택에 대한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협회 측은 그간 여러 차례 불만을 병원 측에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시 병원연합 측은 이를 묵살하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업을 결정한 NYSNA에 속한 병원은 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마운트사이나이병원·몬테피오르 병원 등 유명 병원부터 퀸즈 플러싱에 있어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플러싱병원도 있다.
 
협회는 지난 2019년에도 비슷한 이유를 들며 파업을 예고했지만 파업 시행 직전 병원연합이 요구사항을 들어주겠다며 극적으로 파업 위기를 면한 적 있다.
 
한편, 간호사 파업 대란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번 겨울 코로나19·독감·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로 이뤄진 ‘트리플데믹’으로 병원 방문 및 입원 환자가 쏟아지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3670명(23일 기준), 1주일간 독감 환자는 1만3000여 명(17일 기준), RSV 감염자는 약 2000명(17일 기준)에 달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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