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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IL 프라이머리 주목할만한 6개 레이스

내달 19일 실시되는 2024 일리노이 프라이머리서 투표용지에 오를 주요(main) 공직은 없지만, 전국적으로 관심 받을 만한 레이스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백악관과 하원 다수당 수성을 노린다. 반면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연방 의회와 주요 직책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관심 있게 볼만한 일리노이 3월 프라이머리 주요 6개 레이스다.    ▶대통령    -조 바이든(민주): 현 대통령인 바이든은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프랭키 로자다(민주): 기업가 로자다는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망명을 원하는 가족들과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추진하고 주택 소유자를 위한 기회를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딘 필립스(민주): 미네소타 연방하원의원인 필립스는 주택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메디케어 의료 계획을 보강하고 무료 대학 등록금 등 초당적(bipartisan)인 아젠다를 내놓고 있다.     -매리앤 윌리엄슨(민주): 작가인 윌리엄슨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계획, 어린이를 위한 보호 시스템 개선, 그리고 모든 미국인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의료 시스템 개편 등을 내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트럼프는 백악관 복귀를 위한 공화당 후보 지명이 확실시된다.     -니키 헤일리(공화): 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 헤일리는 미군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고, 교육 시스템에서의 부모들의 선택 및 통제를 장려하겠다고 강조한다.   -라이언 빙클리(공화): 기업가 빙클리는 향후 7년 이내에 연방 예산의 균형을 맞추고, 의료 분야의 경쟁력 강화, 원자력 사용 확대 및 석유 및 천연가스 의존도 낮추기, 신속한 이민 절차를 주장하고 있다.     ▶일리노이 12지구 연방하원의원   -프레스턴 가브리엘 넬슨(민주): 사업가인 넬슨은 의회 의원의 임기 제한과 함께 의료에 대한 공공 옵션, 세금 코드 단순화, 그리고 이민 시스템의 전체적인 점검 등을 추구한다.     -브라이언 로버츠(민주): 변호사인 로버츠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 보스트(공화): 현역인 보스트는 지난 선거에서 7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재선될 경우 공격적인 세제 개혁과 법안을 추진하고, 농부를 위한 추가 세금 공제, 그리고 농촌 광대역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법안을 후원하겠다고 말한다.   -대런 베일리(공화): 일리노이 전 주 상원의원이자 2022년 JB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베일리는 총기 권리 확대, 낙태에 대한 추가 제한, 그리고 에너지 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법안 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일리노이 14지구 연방하원의원   -로렌 언더우드(민주): 언더우드는 4선에 나선다.   -찰리 김(공화): 한국계인 기업 임원 김 씨는 무료 의료 서비스와 DACA 수혜자의 이민 개혁을 추구하고, 형사 사법제도에서 재범률을 축소, 수정헌법 제2조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총기 안전을 위한 현실적인 개선을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마터(공화): 사업가인 마터는 연방 예산의 균형을 맞추고, 미국-멕시코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연방정부의 교육 시스템 개입의 최소화를 선언했다.     ▶일리노이 4지구 연방하원의원   -헤수스 '츄이' 가르시아(민주): 가르시아는 이번 선거를 통해 4선 도전에 나선다.   -레이몬드 로페즈(민주): 시카고 15지구 시의원 로페즈가 가르시아에 대한 도전을 선언했다.     ▶일리노이 7지구 연방하원의원   -대니 데이비스(민주): 1996년 의회에 처음 들어선 데이비스는 30년 가량 지켜온 자리의 수성을 노린다.     -니킬 바티아(민주): 교사인 바티아는 조기 보육 자금 및 기후 변화 기금 확보, 낙태 권리 성문화를 강조한다.     -키나 콜린스(민주): 지난 2022 프라이머리서 데이비스에 5000표 이하로 패했던 사회 운동가로 메디케어와 총기 규제 법안 강화를 주장한다.     -멜리사 콘이어스-어빈(민주): 시카고 시 재무관인 콘이어스는 시스템적인 인종 차별을 철폐하고 녹색 에너지 분야 투자를 내세운다.     -쿠리 마쉘(민주): 사회운동가 마쉘은 저렴한 주택, 생식 건강 관리, 학자금 대출 부채 탕감 등을 강조한다.     -채드 코피(공화): 여러 차례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했던 코피는 국가 부채 청산, 교육 시스템에서 정부 개입 최소화, 그리고 '성역 도시'(sanctuary city) 취소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주 대법원 판사 - 제1지구   -조이 커닝햄(민주): 현역인 커닝햄 판사는 지난 2022년 전 대법원장 앤 버크를 대체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10년 임기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제시 레이에스(민주): 제1지구 항소법원 판사로 커닝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evin Rho 기자프라이머리 레이스 일리노이 프라이머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프라이머리 주요

2024-02-06

트럼프, 뉴햄프셔 예비선거도 승리…대세론에 쐐기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2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 열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54.4% 득표율을 기록해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43.4%)를 1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지난 15일 첫 경선을 치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은 2연속 과반 대승이다.     2연속 승리를 거머쥐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공화당의 첫 경선지로 자리잡은 1976년 이래 첫 번째, 두 번째 경선에서 연속 승리한 후보는 모두 최종 대선후보에 지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선에 이어 올해 대선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특히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경선 후보였던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등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욱 힘을 받았다. 헤일리 전 주지사와 양자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번 경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가 지지를 받는 이유는 그들(조 바이든 행정부)이 하는 일이 너무 나쁘고 나라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전 주지사에게는 사퇴를 압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요인은 견고한 지지층의 결집과, 이민자들에게 일자리와 부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노동자 계급의 불안·분노 심리를 자극한 선거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1월 5일 대선 본선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 독주의 발목을 잡을 요소는 사법 리스크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비롯해 모두 4차례에 걸쳐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일부 주에서는 그의 대선후보 자격에 대해 시비를 걸어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 우위로 승리하면서 재선 도전의 첫 발을 내디뎠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았지만, 지지자들은 투표용지에 바이든의 이름을 직접 적어넣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은 큰 위험”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낙태권, 투표권 등 개인의 모든 자유가 위기”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햄프셔 예비선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도널드 트럼프 현재 트럼프

2024-01-24

트럼프 2연승, 대세론 확인…뉴햄프셔 공화경선 승리 확실시

이변은 없었다.   뉴햄프셔에서 23일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누르고 아이오와에 이어 2연승을 달성했다.   AP통신과 주요 현지 언론들은 투표 종료 2시간 후인 오후 6시 40분(서부시간) 개표율 44%를 보인 가운데 트럼프가 53.5%, 헤일리가 45.5%를 득표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개표 초반인 5시(서부시간)에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뉴햄프셔 예선은 공화당원뿐만 아니라 무당파와 민주당 유권자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예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뉴햄프셔는 전통적으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왔다. 민주당의 알 고어(2000년),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88년)를 제외하고는 줄곧 5~10% 차이로 민주당 대통령을 선택한 곳이다.   이런 투표 성향 탓에 헤일리 진영에서는 반 트럼프 정서가 강해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트럼프는 개표 초반부터 7~10% 표 차이를 유지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트럼프 후보는 뉴햄프셔 승리를 선언하며 “뉴햄프셔가 우리의 승리를 확인해줬다”며 “헤일리는 사퇴함으로써 당의 단결을 도모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11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일리 후보는 개표 초반 패배를 인정하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며 일부 사퇴 주장을 일축하고 “미국을 위해 트럼프가 가진 부정적 요소를 뒤로하고 공화당 후보로 우뚝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진영은 뉴햄프셔의 결과를 예로 들어 당이 결집하도록 헤일리에 대한 사퇴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8일에는 공화당 네바다 코커스(대의원 26명), 24일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예선(50명)이 치러진다. 헤일리 후보가 경선을 이어가며 2월 24일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 예선에서 최종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별로 차등 배정된 2429명의 대의원을 놓고 경합하는 공화당 경선은 각 주별로 당원대회인 코커스 또는 예선으로 진행된다.   주목해야 할 날은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5일이다. 이날 캘리포니아(대의원 169명)와 텍사스(대의원 161명)예선을 포함해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며 총 대의원 874명(전체의 약 36%)의 향배가 결정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뉴햄프셔 공화경선 뉴햄프셔 승리 뉴햄프셔 예선 트럼프 후보

2024-01-23

딕스빌 노치 프라이머리, 헤일리가 6표 모두 득표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23일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된 가운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몰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0시 진행된 투표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6표를 모두 싹쓸이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표도 얻지 못했다.     AFP 통신은 “딕스빌노치에서 투표가 시작된 뒤 결과 집계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햄프셔주 북부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는 1960년대부터 전통적으로 프라이머리 첫 투표지로 통해왔다.     한편 지난 21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후보에서 사퇴하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이달 15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50%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득표율을 높이면 조기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상대적으로 온건 성향의 공화당원과 무당층이 많은 뉴햄프셔에서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 관계기사 한국판 윤지혜 기자프라이머리 헤일리 노치 프라이머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반면 헤일리

2024-01-23

[FOCUS] 막 오른 대선 레이스…전국서 예비선거 돌입

지난 15일 공화당 아이오아주 코커스(Caucus)를 시작으로 11개월에 걸친 2024년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이날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상대로 과반의 득표로 화려한 복귀를 예고했다.     내일(23일)은 뉴햄프셔주에서 공화당 프라이머리(Primary)가 실시된다. 아이오와주와 달리 중도성향의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어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득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에서 높은 지지를 얻을 경우 대선 가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아이오와 뉴햄프셔주 모두 공화당 대의원 수가 많지는 않다. 아이오아주 40명, 뉴햄프셔주 22명이다. 하지만 첫 경선이어서 대선 경쟁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민주당으로서는 대통령 후보 경선의 첫걸음이다. 다만 당의 정식 인준을 받지 않아 비공식으로 치러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뉴햄프셔주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2020년 선거에서 바이든은 진보성향 유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버니 샌더스 의원에 밀려 5위에 그친 전력이 있다.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는 후보가 공식적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투표용지에 지지 후보 이름을 기재하는 형식으로 치러져 후보별 득표 상황은 파악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실상 첫 경선을 치른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경선에 포함돼 있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유권자들이 참여해 양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제도다. 1920년대 이전에는 예비선거를 통해 후보를 뽑는 주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예비선거를 하는 주들이 줄어들면서 당 지도부와 유력 정치인들에 의해 후보 선출이 좌우됐다. 유권자의 뜻과는 상관없이 유력 정치인들이 대의원을 매수하거나 유명세를 이용해 후보로 선출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지도부에 의해 지명된 정치인 중에 국민이 참여하는 실제 투표에서 참패하는 후보도 많았다. 이런 폐단이 드러나면서 1960대 말부터 예비선거와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 다시 도입되기 시작했다.     1968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예비선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기점이 됐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유권자가 후보선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차이가 있다.     코커스는 당원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코커스에 참여한 당원들은 후보들을 놓고 공개토론을 벌인 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한다. 코커스는 주 전역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다. 아이오와주의 경우 1500여곳에서 코커스가 실시됐다.     프라이머리는 당원을 포함해 유권자가 익명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프라이머리는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해당 주의 유권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라이머리와 특정 정당 소속 당원만 참여하는 폐쇄형 프라이머리가 있다. 또는 이 두 가지를 절충한 방식도 있다.     코커스는 지역별로 정해진 시간에 특정 장소에 참석해 투표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실시되는 예비선거에 유권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코커스 방식은 전체 50개 주에서 공화당은 6개 주에서 하고, 민주당은 거의 채택하지 않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은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득표율에 따라 그 주에 할당된 대의원 수를 갖게 된다.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대의원 수를 획득한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로 확정된다.   2024년 대선의 공화당의 전체 대의원 수는 2429명이다. 이중 과반 1215명 이상을 확보해야 최종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민주당의 전체 대의원 수는 3945명이다. 1973명 이상을 확보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각주에 배당된 대의원은 3가지 방법으로 배분된다. 첫째는 민주당처럼 득표율에 근거해 배분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공화당의 여러 주에서 채택한 방식으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주에 할당된 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이다. 이외에 두 가지를 절충한 방법도 있다.     비례형 대의원 배분 방식은 유권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여러 인종, 남녀노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비례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예비선거의 득표 비율에 따라 대의원 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선출된 후보의 정당성과 대표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승자독식형은 당연히 주 전체 주민의 대표로서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있다. 반면 신속하게 후보를 결정함으로써 선거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당대회 전에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하면 그만큼 여유를 갖고 본선 준비에 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승자독식 방식은 초반에 특정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선두후보로 유권자들의 표심이 기울면서 보다 다양한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기도 한다.     대선 예비선거의 분수령은 3월 5일(2024년 대선) 실시되는 ‘수퍼화요일(Super Tuesday)’ 경선이다. 양당이 전당대회 전 각주를 돌며 예비선거를 하지만 대부분 수퍼화요일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날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15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실시된다. 앨라배마, 알래스카, 아칸소, 콜로라도, 메인,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 등이다.     이날 경선에서 공화당은 874명, 민주당은 1420명의 대의원이 결정된다. 양당 모두 35%가 넘은 대의원이 걸려있다. 또한 이날까지 공화당은 전체의 약 73%, 민주당은 66%의 대의원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결정된다.     수퍼화요일 이후 양당의 마지막 예비선거가 끝나면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에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공식 후보를 선출한다. 이들 후보들이 11월 5일 백악관 입성을 놓고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서 11개월의  레이스는 끝을 맺는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예비선거 레이스 예비선거가 전국적 공화당 프라이머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2024-01-21

한인타운에 '한라산'? 7가/뉴햄프셔 38층 주상복합

LA 한인타운 중심부에 38층 높이의 ‘한라산’이 생긴다.   6일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 ‘홀랜드 파트너 그룹’에 따르면 윌셔/버몬트 남서쪽 한 블록 거리에 최근 수직 골조 공사를 마무리한 프로젝트명이 ‘한라산(Hallasan)’으로 알려졌다.   보다 정확히 7가/뉴햄프셔의 북서쪽 코너로 최근 38층까지 골조는 물론, 외벽 유리까지 설치가 완료됐다.   ‘MVE+파트너스’가 디자인한 현대식 빌딩으로 외벽은 유리와 철제로 이뤄진 빌딩은 8층 높이까지 이뤄진 주차장 위로 375유닛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홀랜드 파트너 측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봄 완공될 것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최근 한인타운은 고층 주상복합 개발 바람이 불어 윌셔/버질의 18층 ‘3033 윌셔’와 윌셔/후버 인근 25층 높이 ‘커브 온 윌셔’ 완공에 이어 윌셔/노먼디에 각각 22층과 14층 총 428유닛 주상복합 건축이 진행 중이다.   한편 홀랜드 파트너는 한인타운의 한라산 이외에 이스트 할리우드에 185유닛 주상복합과 더불어 에코 파크, 미드 윌셔, 샌피드로 등에서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류정일 기자한인타운 뉴햄프셔 428유닛 주상복합 185유닛 주상복합 고층 주상복합

2022-06-07

안전 위반 버스 무더기 적발, 25일 플러싱서 일제 단속…기사 3명은 운전 금지

25일 플러싱 일대에서 실시된 버스 단속으로 2대가 운행 금지되고, 총 57장의 티켓이 발부됐다. 운전기사 3명은 면허가 정지됐다. 뉴욕주 교통국과 시 경찰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합동으로 진행한 이날 단속에서는 16대의 버스가 무작위로 뽑혀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주로 카지노를 오가는 버스였으며, 일반 관광버스도 포함됐다. 단속은 브레이크와 타이어 상태, 방향지시등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운전기사에 대한 조사는 의료검진 기록 소지 여부를 비롯해 운전일지와 주정부 등록 여부 확인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적발된 차량은 대부분 중국계 회사 소속 카지노 버스로, 한 차량은 무려 20여 가지 위반 사항이 적발되기도 했다. 한인 업체로는 ‘스카이라이너 투어’ 소속 버스가 검사를 받았으나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고, 운전기사도 문제가 없어 운행을 재개했다. 109경찰서 대민담당 케빈 오도넬 형사는 “일부 버스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등 위험한 상태였다"며 "오늘 단속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플러싱 외에도 뉴욕시 전역에서 버스 단속이 이뤄져 가짜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던 운전기사 등 11명이 체포됐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5

한인 관광버스 뉴햄프셔주 전복 사고…탑승객 4명, 버스회사 제소키로

<속보> 지난 21일 뉴햄프셔주 93번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한인 관광버스 탑승객 4명이 버스회사 '빅 보이 코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3월 23, 24일자 1면> 사고 다음날 뉴저지주로 이동한 승객 중 강영찬씨 등 4명은 24일 상해전문 이재은 변호사와 모임을 가진 후 이 같이 결정했다. 사고 현장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와 보호자 등 6명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을 상태여서 소송 참여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날 오전 푸른여행사 측이 이 변호사와 탑승객들의 만남을 주선하자 ‘빅 보이 코치’의 보험사인 랜서 인슈어런스 측은 전날보다 2500달러 늘어난 4000달러의 피해보상금을 제시했다. 가이드 정유진씨 등 9명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뒤 현장에서 4000달러를 지급받았다. 이로써 전날 캐나다 밴쿠버로 간 이영철씨 가족 4명을 포함, 모두 13명이 보험사 측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와 별도로 푸른여행사는 탑승객들이 한국 여행사에 낸 60만원 중 400달러를 되돌려 주기로 하고, 이날까지 17명에게 지급했다. 문 조 사장은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빠르게 환불을 했다”면서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여행오면 돈을 받지 않겠다는 것도 문서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탑승객 가운데 12명은 25일 새벽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뉴햄프셔주 경찰은 24일 현재 버스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4

"사고 난 순간 모두가 옆 사람 먼저…" 뉴햄프셔 전복 관광버스 탑승객들 증언

“머리에 피가 나고 뼈에 금이 간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 하나 먼저 도와달라고 한 사람 없이 옆 사람부터 먼저 챙겼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7시께 뉴햄프셔에서 푸른여행사 소속 관광버스가 전복된 뒤, 탑승객들은 침착하게 주변 사람들을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정도가 경미해 22일 뉴저지로 먼저 이동한 승객 17명은 이구동성으로 “모두가 서로를 살폈다”고 옆 사람을 추켜세웠다. 특히 탑승객 23명 가운데 가장 어렸던 이태희(11)·준희(8)군의 활약상에 탑승객들은 “표창장이라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탑승객들에 따르면 버스가 전복된 뒤 10여 분 뒤 20~30대가 넘는 경찰차와 소방차가 대거 출동해 구조를 시작했다. 하지만 승객들 대부분이 중년을 넘긴 한국인들이었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있었던 것. 캐나다 밴쿠버에서 조기유학 중인 이군 형제는 아버지 이영철(39)·어머니 원지영(39)씨와 함께 구조대와 의사소통은 물론 병원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의료진들을 상대로 한 통역까지 도맡아 했다. 태희군은 “사고로 너무 놀랐고 무서웠지만 많이 다치신 분들도 많고 뭔가 도와야 할 것 같아 속으로 ‘침착하자’고 생각했다”고 대견스럽게 말했다. 준희군은 “병원에서 통역하면서 ‘Digestion’ 등 병원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게 힘들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기러기 가족으로 아버지 이씨가 두 아들과 부인을 만나러 밴쿠버에 온 참에 뉴욕 관광을 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관광단에 합류했다. 특히 이씨는 지난 11일 밴쿠버로 가기 전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하면서 3·11 동일본 대지진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이씨는 “예전에 5년 가량 일본에서 살았는데 유리창이 다 깨지고 페인트 가루가 천장에서 떨어지는 등 이런 강진은 처음이었다”면서 “공항 밖에서 보니 건물이 요동치는 게 보였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대지진 당시에는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던 그는 이번 버스 사고에서 옆에 있던 부인 원씨를 보호하려다가 손이 버스와 바닥 사이에 끼고 말았다. 이씨는 “내 손이 차와 땅바닥 사이에 끼어 움직이지 않자 구조대가 오기 전부터 가이드와 옆에 계신 분들이 맨손으로 주변 땅을 파줬다”면서 “그 가운데는 심지어 나중에 손을 여러 바늘 꿰맨 분과 쇄골에 금이 간 어르신도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 버스 탑승객들은 서울과 부산·경기 부천·경북 포항·전북 익산 등 여러 지역에서 롯데관광·하나투어 등 한국여행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미국에 온 관광객들로 밝혀졌다. 남편의 칠순 기념 여행이나 은퇴 기념 여행 등 사연도 제각각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함께 해외여행을 왔다는 도선주(68)·원주(63)·영주(40) 세 자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18일 밤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해 나이애가라 폭포 근처에서 관광단과 만나 함께 관광을 한 지 하루 만에 사고를 당했다”는 선주씨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여행이 됐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다행히 세 자매 가운데 원주씨의 팔에 금이 갔을 뿐 큰 부상은 없었던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4

"승객 치료비 최대 5만불 보상", 위자료 2500불 별도 지급…한국 여행사에도 청구 가능

<속보>지난 21일 뉴햄프셔주 93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한인 관광버스 전복 사고와 관련, 여행사 측 보험사는 사고 버스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치료비를 최대 5만 달러까지 지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미 여행사와 버스회사에 소송을 걸지 않는다는 서약을 전제조건으로 2500달러의 정신적 피해보상을 한다고 발표했다. 또 개별적으로 분실 물품과 훼손된 옷 등도 추가로 보상도 고려 중이다. 사고가 난 푸른여행사가 버스를 임차한 ‘빅 보이 코치’사 측 ‘랜서 인슈어런스’는 이날 17명의 피해 승객들이 머물고 있는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쉐라톤메도랜즈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이 같은 보상 계획을 밝혔다. 탑승객 등은 오늘(24일) 오전 보험사 측과 개별 미팅을 갖고 보험사의 제안 수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 승객은 모임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는데 이 정도 보상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부상자는 “경황이 없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공동으로 법적 절차를 밟고 싶다”고 말했다. 여행사 측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한국 측 여행사에서 들었던 보험사를 통해서도 미국과는 별도로 보험 청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뉴저지에 도착한 가이드 정유진씨와 승객 17명은 지역 통증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12명은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엑스레이와 MRI 촬영도 했다. 탑승객들 가운데 이영철씨 가족 4명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로 떠났고, 나머지 13명은 24일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부상자 6명은 뉴햄프셔 현지 병원에서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늦어도 25일까지 뉴저지에 올 예정이라고 여행사 측은 밝혔다. 뉴햄프셔 주립경찰은 현재까지도 사고 버스와 운전기사 고모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 박기호 외사협력관이 이날 모임에 참석, 한국인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4

피투성이 승객들 곳곳서 비명…"지옥과 천당 오갔다", 뉴저지 귀환 탑승자들이 전한 버스 전복 순간

22일 오후 10시20분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의 셰라톤 메도랜즈 호텔. 57인승 버스에서 내린 한인 관광버스 전복 사고 탑승객 17명은 목과 팔 등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 중년이었고, 어린이 2명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대로 걸음을 못해 부축을 받는 사람도 있어 전날 버스 전복 사고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쇄골에 금이 갔지만 3~4일 뒤면 자연적으로 낫는다고 해서 다행이긴 한데 숨을 쉬기가 힘들어요. 더 이상 얘기하기 조차 힘듭니다.” 부천에서 남편 한형채(60)씨와 함께 여행을 왔다는 한 채인숙(59)씨는 절룩거리며 객실으로 향했다. 한씨는 “(아내가) 병원에서 괜찮다고 해 퇴원했는데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면서 “내일 병원에 가서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고 걱정했다. 푸른여행사 측이 준비한 진통제와 패치(일명 파스) 등을 받아 호텔 로비에 앉은 한 승객은 “처음엔 괜찮았는데 온몸이 쑤신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자들은 전날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특히 손등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지만 경미한 부상자들을 인솔하고 호텔에 도착한 가이드 정유진씨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고 말했다. “오후 4시쯤부터 내리던 폭설이 사고 직전부터는 진눈깨비로 바뀌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생겼어요. 시속 30마일 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버스가 ‘지그재그’로 몇 번 미끄러지더니 한쪽으로 쭉 미끄러지는 거예요. 그러더니 1초 못 미치는 시간을 멈췄어요. 곧바로 버스가 한쪽으로 넘어져 순간 반사적으로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잠시 숨을 가다듬은 그는 “너무나 어두운 상황에서 정신이 없었지만 ‘괜찮으세요’라며 승객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여성 탑승객들은 놀라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곧 여기 저기 신음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희미한 불빛으로 한쪽으로 포개져 있는 탑승객들이 보였고 머리와 손 등에 피가 흐르는 탑승객들을 보며 “이제 끝이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정씨. 사고 10여분 뒤 “경찰과 소방차 30여 대는 족히 왔을 것”이라며 구조 순간을 설명했다. 그는 “서행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탑승객 중 몇 사람은 아마 큰 일을 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전석 바로 뒤에 앉았다는 한 중년 남성은 허리가 아프다며 의자에 앉아 본지 기자들을 맞이했다. 그는 “잠을 자고 있다가 깨어보니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탑승객들은 대부분 “운전사와 가이드가 침착하게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악천후와 함께 국경 통과 과정에서 평소보다 시간을 지체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총영사관 이철희 민원담당 영사는 "사고 당일(21일) 캐나다 몬트리올을 출발, 미국에 입국할 당시 버몬트 주 국경 검문 과정에서 관람객 가운데 1명의 신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4시간 가량 통과가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제의 관광객은 결국 국경을 통과 하는데 실패했다. 이와 관련, 푸른여행사 데이빗 강 상무는 "해당 승객의 미국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이민국 검사 시간이 상당히 소요됐고 결국 낮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고 설명했다. 강이종행·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2

뉴욕 한인 관광버스 전복…20여 명 중경상

한국 관광객과 운전기사·가이드 등 2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21일 오후 7시30분쯤 보스턴에서 160여 마일 떨어진 뉴햄프셔주 리틀턴 93번 고속도로에서 전복돼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뉴저지주 리지필드에 본사를 둔 푸른여행사가 플러싱 한인 버스회사 '빅 보이 코치'로부터 임차한 이 버스는 이날 몬트리올을 출발, 캐나다 국경을 넘어 보스턴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인근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22일 오후 11시 현재 중상자 5명과 보호자 1명, 운전기사 등을 제외한 18명은 이날 밤 뉴저지주로 돌아왔다. ◆사고 발생=뉴햄프셔주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지에는 폭설이 내렸고, 도로 상태가 무척 미끄러웠다. 경찰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버스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 아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보스턴총영사관 이철희 민원담당 영사는 "캐나다 국경을 넘은 후 1시간 정도 지난 후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경찰은 현재 버스를 견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운전자의 과실 등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토드 랜드리 경위는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눈이 많이 내린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보이지만 버스 자체의 결함이나 운전자 과실 등도 조사하고 있다”며 “사고 버스는 경찰이 견인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어떠한 범죄 혐의도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치료=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객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와 검진을 받은 뒤 퇴원해 호텔 등에서 1박을 하고 22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에 있는 쉐라톤 메도랜즈 호텔로 이동했다. 부상이 심한 5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사는 “목뼈에 금이 간 승객과 갈비뼈가 부러진 승객 등이 아직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수습=버스회사 '빅 보이 코치' 이모 사장은 “차량이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험사 직원들이 현장에 가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사 측도 사고 직후 직원 10여 명을 현지로 보냈다. 데이빗 강 상무는 “이번 사고는 눈으로 빙판이 됐는데도 주 당국이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측면이 있다”며 “소송 등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승자 명단 -김재선(남)·안영선(여)·오필분(여)·조순애(여)·하인숙(여/이상 5명 오후 11시 현재 입원 중)·고영희(남/운전기사)·정유진(남/가이드)·강영찬(남)·공금화(여)·김광식(남)·김삼종(남)·김선이(여)·김숙자(여)·도선주(여)·도영주(여)·도원주(여)·백문선(남)·원지영(여)·류창호(남)·이선우(남)·이영철(남)·이준희(남)·이태희(남)·채인숙(여)·한형채(남) ※푸른여행사·뉴욕총영사관 제공 신동찬·강이종행·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2

한국인 태운 관광버스 눈길 전복…뉴햄프셔 고속도로 악천후, 사고로 17명 부상

한국 관광객 23명과 운전자와 가이드 등 총 25명을 태운 한인 여행사 버스가 21일 오후 7시30분쯤 뉴햄프셔주 93번 고속도로에서 전복돼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뉴저지주 리지필드에에 있는 푸른여행사가 전세한 이 버스는 이날 캐나다 국경을 넘어 보스턴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인근 3개 지역 병원에 나뉘어 옮겨졌으며 22일 오후 3시30분 현재 부상이 심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상자들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사고 버스는 나이애가라 폭포와 워싱턴DC, 캐나다 퀘백 등을 돌아오는 7박8일 일정의 미 동부 관광에 투입됐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날 캐나다 일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보스턴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가운데 19명은 한국에서 온 관광객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4명은 캐나다 퀘백에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과 14일 발생한 차이나타운 카지노버스와 저가 운임버스 교통사고로 인해 정부의 버스 단속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해 한인 관광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사고는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뉴햄프셔 주립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현지에는 폭설이 내렸고, 도로의 노면 상태가 무척 미끄러웠다. 경찰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버스가 균형을 잃고 중앙분리대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22일 사고 지역에서 상황을 파악한 보스턴 총영사관 이철희 민원담당 영사에 따르면 버스는 내리막 커브길에서 미끄러져 전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영사는 “현지 경찰과 해당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일 눈이 많이 왔고, 내리막 커브길에서 균형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캐나다 국경을 넘은 후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신동찬·강이종행·정승훈 기자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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