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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관광버스 뉴햄프셔주 전복 사고…탑승객 4명, 버스회사 제소키로

상해전문 변호사 선임…더 늘어날 수도
보험사, 소송 포기 13명에 4000불씩 지급

<속보> 지난 21일 뉴햄프셔주 93번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한인 관광버스 탑승객 4명이 버스회사 '빅 보이 코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3월 23, 24일자 1면>

사고 다음날 뉴저지주로 이동한 승객 중 강영찬씨 등 4명은 24일 상해전문 이재은 변호사와 모임을 가진 후 이 같이 결정했다. 사고 현장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와 보호자 등 6명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을 상태여서 소송 참여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날 오전 푸른여행사 측이 이 변호사와 탑승객들의 만남을 주선하자 ‘빅 보이 코치’의 보험사인 랜서 인슈어런스 측은 전날보다 2500달러 늘어난 4000달러의 피해보상금을 제시했다.

가이드 정유진씨 등 9명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뒤 현장에서 4000달러를 지급받았다. 이로써 전날 캐나다 밴쿠버로 간 이영철씨 가족 4명을 포함, 모두 13명이 보험사 측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와 별도로 푸른여행사는 탑승객들이 한국 여행사에 낸 60만원 중 400달러를 되돌려 주기로 하고, 이날까지 17명에게 지급했다.

문 조 사장은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빠르게 환불을 했다”면서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여행오면 돈을 받지 않겠다는 것도 문서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탑승객 가운데 12명은 25일 새벽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뉴햄프셔주 경찰은 24일 현재 버스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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