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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갈취 그 흑막

운전사들은 접대 여성(party girl)들로 가득 찬 밴을 몰고 코리아타운을 돌았다. 비키니 수영복 같은 상의에 짧은 치마, 타이트한 드레스로 차려입은 이른바 ‘도우미(doumi)’들은 타운 곳곳에 들어선 수많은 노래방에서 손님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도우미들을 태우고 다니는 운전사들은 도우미가 노래방 손님에게서 받는 대가에서 시간당 40달러를 받아간다. 그리고 운전사들은 매달 수익의 일부를 코리아타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인 조대근(39)에게 상납했다.   최근 LA다운타운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조대근을 노래방 주인과 도우미 운전사로부터 매달 보호비를 갈취한 갱스터로 묘사했다. 조씨는 지난해 체포됐고 55건의 갈취 혐의와 1건의 갈취 미수 혐의, 차량 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돈을 내지 않거나 자신의 규칙을 어긴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검찰은 조대근이 한 운전기사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도우미의 목에 총을 쏘기도 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또 검찰은 조대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진 그의 문신 이미지를 보여주며 사우스LA의 와츠(Watts)지역에 기반을 둔 흑인 갱단인 ‘그레이프 스트리트 크립스(Grape Street Crips)’의 일원임도 공개했다.   5일간의 본재판이 끝날 무렵 배심원들은 코리아타운의 취약한 내면을 잘 이해하고 조대근의 역할을 알게됐다.   본재판 첫날 제나 맥케이브 연방검사는 “조대근은 코리아타운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했고, 돈을 내지않으면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고 배심원단에게 말했다.   그러나 조대근의 변호인단은 운전사와 노래방 업주들이 마치 노조원 회비와 유사한 개념을 회비를 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조대근은 그 대가로 경쟁 노래방들과 도우미 운전사들이 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시장에 침입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측은 조대근이 야구 방망이 구타나 총격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조대근을 변호한 카렌 소사 변호사는 본재판 첫 진술에서 “그는 한인타운내 혼란스러운 회색 시장에 질서를 세우려 노력했다”면서 “이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영업을 하기 위해 기꺼이 회비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출두한 A씨는 한인타운에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려던 차에 ‘DK’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조대근을 처음 만났다고 증언했다. 그는 법정에서 한국어 통역을 통해 “도우미 사업을 하려면 DK라는 사람에게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다”며 “조대근은 본인이 ‘한국 조폭 조직원’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19년경 사업 파트너인 B씨와 함께 회사를 시작하면서 조씨에게 매달 100달러씩 현금 혹은 송금앱 ‘벤모’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A씨와 B씨는 조대근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도 증언했다.   법정 증언에 따르면 도우미 운전사들은 개업시 1500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매달 회비도 상납했다.   A씨와 B씨는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를 통해 매일 밤 10~15명의 여성을 모집해 타운 여러 노래방으로 데려다 줬다고 증언했다. 운전사들은 오후 8시 30분부터 길게는 새벽 6시까지 도우미들을 실어날랐다. 운전사들은 업소 밖에서 도우미가 손님들에게 선택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다렸다.   조대근의 변호인 마크 웍스만은 A씨에게 통상적인 노래방 도우미 선택 절차를 확인했다. “도우미들은 노래방에 들어가면 중년 사업가들이 대부분인 손님 앞에 줄지어 서고, 손님들은 외모를 보고 선택하죠?”     웍스만 변호사는 A씨와 B씨가 고용한 여성들에게 정한 규칙도 언급했다. 그중에는 고객과의 성관계나 마약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있다. 각 여성은 매주에 최소 4일 밤을 일해야 했다.   법정에 제출된 규칙중에서는 도우미들에게 돈에 대해 손님과 운전자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지시도 있었다. 손님들이 도우미에게 주는 대가는 처음 2시간 동안 120달러에 팁을 더하고 추가 1시간마다 60달러씩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조대근이 정한 규칙도 있었다고 증인들은 증언했다. 조대근은 도우미 운전사들에게 노래방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 도우미 공급을 끊어야 하는 노래방들이었다. 만약 도우미 운전사들이 블랙리스트 노래방에 도우미를 실어나르면 불이익을 주었다. 조대근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도우미 운전사를 부른 노래방 주인도 마찬가지로 불이익을 받았다.   이를 어길 경우 첫 벌금은 200달러였다. 법정에 제출된 조 씨가 보낸 문자에 따르면 다음 벌금은 400달러였다.   한 운전자에게 보낸 문자에는 “한 번만 더 규칙을 위반하면 진짜 악마를 보게 될 거야”라고 적혀 있었다.   A씨와 B씨는 조대근이 상납금을 인상한 후인 2021년 초에 상납을 중단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그 후 몇 달 만에 조대근이 조직원을 데리고 웨스턴애비뉴의 맥퀸 노래방에 왔다”면서 “업소 밖 주차된 차에 타고 있던 나를 끌어내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로 폭행했고 팔이 부러졌다”고 증언했다.   조대근과 폭행에 가담한 다른 가해자는 B씨가 도우미 두 명을 데려다주기 위해 빌린 혼다 오디세이를 훔쳐 달아났다.   B씨는 범행 당시 조 씨가 해골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얼굴 상반신과 목소리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씨가 범행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같은 마스크를 쓴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A씨와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을 접었고 A씨는 가주를 떠났다.   콘서트 노래방에서 일하는 또 다른 증인은 “조대근은 돈을 내지 않으면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며 “조대근에게 매달 6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상납을 중단하자 조대근은 ‘타운에서 나와 마주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배심원단에게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7월15 일 타운 한 노래방 밖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도 법정에서 공개했다. 경찰의 바디 카메라 영상에는 목에 총을 맞은 도우미가 “도와줘요, 도와줘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도우미 운전사 C씨는 조대근에게 4년 동안 매달 상납금을 내다가 2023년 1월 중단한 뒤 조대근에게 협박을 당하기 시작했다. C씨는 수사관들을 찾아갔고 다음 조대근과 만날 때 도청기를 착용하기로 합의했다.   법정에 공개된 두 사람 사이의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조대근은 ‘경찰 불렀어?’라고 물으며 만남 장소를 세 번이나 바꿨고, 결국 C씨에게 중간 전달자에게 현금을 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웍스만 변호사는 증인들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짓말을 할 동기가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변호인들은 A씨와 B씨가 불법 체류 신분임을 강조했다. 범죄 피해자가 당국에 협조할 경우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U비자를 받기 위한 왜곡된 증언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후 변론에서 웍스만 변호사는 증인 증언을 “혼란스럽고”, “회피적이고”, “불완전하다”고 정의했다. 또 도우미 운전사들과 조대근을 ‘형제들(bros)’이라고 불렀다.   그는 “도우미 운전사들은 정글 같은 노래방 업계에 질서를 세우기 위해 협회를 결성했다”며 “조대근이 받은 회비는 턱없이 작다(pittance)”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이번 사건이 젊고 섹시한 여성들을 착취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길거리의 쥐새끼들의 연대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이라면 과연 보호비 갈취인가 자발적 회비 납부인가”라고 배심원단에게 되물었다.   하지만 케빈 버틀러 연방검사는 최후 변론을 통해 “조대근은 포식자였다”고 반박했다. 버틀러 검사는 “조대근은 피해자들, 즉 경찰에 신고할 수 없거나 신고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코리아타운 주민들을 먹잇감으로 삼아 스토킹하고 사냥했다”면서 “그는 피해자들에게 불가능하고 잘못된 선택을 강요했다. 상납하거나 업계에서 퇴출되거나, 상납하거나 그 결과를 감수하거나, 상납하거나 가주를 떠나거나, 상납하거나 차에서 끌려내려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거나, 상납하거나 목에 총을 맞거나”라고 사건을 규정했다.   지난 26일 배심원단은 조대근에게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브리트니 메히아 기자도우미 노래방 도우미 운전사들 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사업

2024-03-27

타운 노래방 '보호비' 갈취 한인 유죄…배심원단 57건에 유죄 평결

LA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를 대상으로 수년간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고 폭행을 일삼았던 한인 갱단원 조대근(39·일명 DK)씨에게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조씨는 체포 1년 만에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본지 2023년 3월17일자 A-1면〉   연방검찰 가주중부지검은 26일 LA연방법원(담당 판사 페르난도 안레 로차)에서 열린 재판에서 조대근씨가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죄 평결이 내려진 조씨의 혐의는 협박, 공갈 등에 의한 영업 방해, 영업 방해 미수, 차량 탈취 등 무려 57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조씨는 공갈, 갈취 혐의와 관련해 20년, 차량 탈취 혐의에 대해서는 2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검사는 평결 이후 “조씨는 이민자 커뮤니티를 노리고 수년간 피해자들을 협박하며 그들의 입을 막았다"며 “배심원단의 평결은 폭력 범죄 등을 뿌리 뽑고 그러한 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메시지를 명백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5일간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는 노래방 도우미들의 운전자 증언 등을 통해 조씨의 범죄 행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연방검찰 시어런 맥보이 공보관은 “조씨는 노래방 업주들과 도우미를 노래방에 데려다주는 운전자들에게 각각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100~1000달러씩 받아왔다”며 “나중에는 보호비를 내지 않는 이들에게 야구 방망이로 마구 구타를 했고 한 피해자는 조씨가 쏜 총에 맞아 총상을 입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씨는 최소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한인타운 노래방 업계의 생리를 악용해 보호비를 내지 않는 업체에 도우미 공급을 막는 수법으로 한인 업주 등에게 돈을 갈취해왔다. 연방 검찰, 국토안보조사부(HSI), LA경찰국(LAPD) 등은 조씨를 체포하기 위해 잠복까지 하며 사건을 1년간 수사했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유죄 배심원단 노래방 업주들 한인타운 노래방 유죄 평결

2024-03-26

뉴욕 노래방 업주들 "저작권료 갈취당해"

음악 저작권 소송과 관련해 뉴욕일원 ‘노단유’(노래방·단란주점·유흥업소)의 변호를 맡고 있는 지영훈 안앤지로펌 파트너변호사가 20일 법원에 의견서를 내고 향후 원고 엘로힘USA 측 주장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 방침을 밝혔다. 〈본지 2024년 2월 9일자 A-2면〉   지 변호사는 이날 “엘로힘USA 측 의견에 반박하는 쟁점을 담아 의견서를 온라인으로 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라며 “엘로힘USA 측에서 늦어도 27일까지 최후 반박 서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 변호사에 따르면, 퀸즈·맨해튼 일대 노단유가 모인 ‘Korean Entertainment Association USA Inc.(뉴욕한인예능협회)’ 주축으로 기자회견을 기획하고 있다. 회견에는 20~30여명의 노단유 업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엘로힘USA가 노단유를 돌아다니며 저작권료를 갈취한 만행을 공개하겠다”며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엘로힘USA의 저작권 소유가 확인된 7곡 ‘쏘쿨(So Cool)’, ‘푸시푸시(Push Push)’, ‘살만찌고(Sal Man Jji Go)’, ‘니까짓게(Ni Kka Jit Ge)’, ‘가식걸(Ga Sik Gol)’, ‘배아파(Bae A Pa)’, ‘핫보이(Hot Boy)’에 대해서는 피고측 기계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남현 엘로힘USA 동북부지사장은 지난해 12월의 판결을 토대로 뉴욕일원 노단유를 상대로 저작권료를 수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민혜 기자저작권료 노래방 뉴욕 노래방 최후 반박 저작권 소유

2024-02-20

이것만 있으면 우리 집이 프리미엄 노래방~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예부터 음주 가무를 즐기며 흥이 넘쳐나는 민족으로, 모이면 식사 후 노래방에 가는 것이 '국룰'이었던 때도 있었다.     여기, 우리 집을 프리미엄 노래방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가정용 노래방 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연 'SK1000N 블루투스 스피커 듀얼 마이크'가 미주 최대 온라인 한인 쇼핑몰 '핫딜'에 전격 출시됐다. 이 제품은 집에서도 고품질의 노래방 경험을 제공하며, 모임이나 파티 등 다양한 홈 엔터테인먼트 활동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SK1000N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고품질 사운드와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듀얼 마이크 시스템을 갖춘 이 스피커는 두 사람이 동시에 노래를 즐길 수 있고 가정은 물론 캠핑, 교회, 파티, 소규모 공연장 등지에서 간편하게 지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설계로, 쉽고 빠른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무선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호환되며,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뛰어난 사운드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내구성과 디자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세련된 외관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어떤 공간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SK1000N 블루투스 스피커 듀얼 마이크는 가정용 노래방 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집에서도 프리미엄 노래방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으로 꼽힌다. 현재 핫딜에서 무료배송으로 149.99달러 특가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프리미엄 노래방 프리미엄 노래방

2024-02-18

타운 노래방 주류면허 신청에 주민들 반대

LA한인타운 8가 선상 노래방의 주류 판매 허가 신청에 주민 100여명이 반대하고 나섰다.       8가와 노먼디 애비뉴에 위치한 ‘A' 노래방이 주류 판매 조건부 허가(CUP)를 신청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불법 업소’라고 주장하며 지난 12일 주민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LA 도시계획국에 게재된 해당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해당 업소는 15개 룸이 있는 노래방(133석)에 대해 주류 현장 소비 CUP를 신청했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영업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해당 업소가 이미 몇 년 동안 불법적으로 운영해왔는데 여기에 합법적인 권한까지 더해지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된 청원서에서 주민들은 ▶업소 주차장 부지가 주거지로부터 100피트 이내에 있어 위법이며 ▶인근에 학교가 있고, 학교가 운영되는 시간에 술을 판매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허가는 더 많은 주민이 개입해 재고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해당 비즈니스를 원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청원서에는 거주민과 업주 104명의 서명이 담겼다.     인근 아파트 주민 황순복(82)씨는 “밤이 되면 취객들 소리가 집안까지 들려 매우 시끄럽다”며 “저녁에 술에 취한 사람들이 바지도 안 입은 채로 나와 돌아다니는 통에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특히 LA경찰국(LAPD) 범죄통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와 같은 주소(3300 W 8th St.)는 LA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무허가 주류판매(sell liquor W/O license)’ 혐의로 체포된 사람 수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였다.     〈2023년 8월 1일자 A-1면〉     같은 기간 LA시 전체에서 해당 혐의로 161명이 체포되었는데, 그중 11명이 해당 주소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원서에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패티 황씨는 “해당 업체는 특별코드로 예약된 손님만 받아왔고, 밤새 운영되다가 새벽 6시에 문이 열리면 옷을 벗은 남성이나 여성들이 나오기도 한다”며 “몇번이나 경찰에서 단속이 나왔고, 노래방 기기를 다 뜯어간 적도 있었는데 이틀 만에 영업을 재개해 주민들이 허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마리화나 냄새와 취객들의 고성방가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교통사고와 범죄가 잦은 8가 선상이 더 위험해졌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씨는 여태껏 불법 운영을 해오던 노래방이 이제 와서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발급하려고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황씨는 “경찰 단속이 뜨면 노래방 기기를 압류당하거나 심한 제재받아 귀찮은 일이 많아지니 합법적인 업체처럼 보이려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서는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사무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WCKNC 마크 리 의장은 “3개월 전부터 해당 업체의 CUP 신청을 대행하는 사람이 미팅에 나와 승인을 요청했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보류한 상태”라며 “LA시의원 사무실에서도 해당 지역에 범죄가 심각한 것을 알고 지지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주류면허 노래방 인근 주민들 선상 노래방 무허가 주류판매

2024-02-13

뉴욕·뉴저지 노래방 등 유흥업소들 저작권료 폭탄

뉴욕일원서 노래방·단란주점·유흥업소(이하 노단유) 상대로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에 제기된 음악 저작권 소송이 원고 엘로힘USA의 승리로 끝났다.   8일 엘로힘USA(이하 원고)에 따르면 작곡가 용감한형제 보유곡 ‘쏘쿨(So Cool)’, ‘푸시푸시(Push Push)’, ‘살만찌고(Sal Man Jji Go)’, ‘니까짓게(Ni Kka Jit Ge)’, ‘가식걸(Ga Sik Gol)’, ‘배아파(Bae A Pa)’, ‘핫보이(Hot Boy)’ 등 그룹 씨스타가 부른 유명 케이팝 7곡의 저작권료 분쟁이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쟁점은 원고의 출판계약이 유효한지와 이들 장소의 공연성이다.   원고는 같은해 7월 뉴욕일원 노단유에서 2014년부터 요구했던 합의를 거부한 60여곳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중 뉴저지를 중심으로 합의한 노단유를 제외하고, 뉴욕에서만 11곳의 업체에만 소송이 유효하게 진행됐다.   노단유는 TJ미디어의 노래방 기계를 사면서 사용권을 가진 것이라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이후 약식재판이 세 차례 진행됐고, 12월 판시를 통해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총 11만 달러의 금액이 저작권 사용료로 원고 측에 넘어가게 됐다. P. 케빈 카스텔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원고과 피고측 주장을 모두 고려한 결과 손해배상의 책임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원고가 지난해 고용했던 변호사 수임료 50만 달러와 노래방 기계 월 사용료까지 물게 된다.   재판부는 노단유의 공연성을 인정했다. 호텔 등과 달리 노래가 타인에게 들리거나 음식 구매시 방을 여닫으며 노출될 수 있어 공연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피고들은 TJ미디어와 미국 작곡가 저자 및 발행인 협회(ASCAP), 음반저작권사 BMI에 월 25달러 등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원고에는 한 번도 지불하지 않았다는 점도 명시했다.   법원은 이들 노래에 대한 권리가 2010년대 초반과 후반에 걸쳐 용감한형제와의 계약을 통해 엘로힘코리아에 양도됐고, 출판 계약을 통해 원고에 양도됐다고 봤다.   원고는 이같은 노래들이 1만7000곡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측은 2014년 이후 경고 과정서 노래방 기계당 한 달 저작권료 50달러를 청구했는데, 이 때 합의한 이들에겐 일부 감면도 해줬다고 밝혔다.   유남현 동북부지사장은 “이달 공고문을 통해 다른 업체들에도 경고할 예정”이라며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 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유흥업소 저작권료 노래방 기계 저작권료 분쟁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

2024-02-08

노래방<뉴욕·뉴저지> 등 유흥업소 저작권료 폭탄

뉴욕일원서 노래방·단란주점·유흥업소(이하 노단유) 상대로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에 제기된 음악 저작권 소송이 원고 엘로힘USA의 승리로 끝났다.   8일 엘로힘USA(이하 원고)에 따르면 작곡가 용감한형제 보유곡 ‘쏘쿨(So Cool)’, ‘푸시푸시(Push Push)’, ‘살만찌고(Sal Man Jji Go)’, ‘니까짓게(Ni Kka Jit Ge)’, ‘가식걸(Ga Sik Gol)’, ‘배아파(Bae A Pa)’, ‘핫보이(Hot Boy)’ 등 그룹 씨스타가 부른 유명 케이팝 7곡의 저작권료 분쟁이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쟁점은 원고의 출판계약이 유효한지와 이들 장소의 공연성이다.   원고는 같은해 7월 뉴욕일원 노단유에서 2014년부터 요구했던 합의를 거부한 60여곳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중 뉴저지를 중심으로 합의한 노단유를 제외하고, 뉴욕에서만 11곳의 업체에만 소송이 유효하게 진행됐다.   노단유는 TJ미디어의 노래방 기계를 사면서 사용권을 가진 것이라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이후 약식재판이 세 차례 진행됐고, 12월 판시를 통해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총 11만 달러의 금액이 저작권 사용료로 원고 측에 넘어가게 됐다. P. 케빈 카스텔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원고과 피고측 주장을 모두 고려한 결과 손해배상의 책임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원고가 지난해 고용했던 변호사 수임료 50만 달러와 노래방 기계 월 사용료까지 물게 된다.   재판부는 노단유의 공연성을 인정했다. 호텔 등과 달리 노래가 타인에게 들리거나 음식 구매 시 방을 여닫으며 노출될 수 있어 공연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피고들은 TJ미디어와 미국 작곡가 저자 및 발행인 협회(ASCAP), 음반저작권사 BMI에 월 25달러 등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원고에는 한 번도 지불하지 않았다는 점도 명시했다.   법원은 이들 노래에 대한 권리가 2010년대 초반과 후반에 걸쳐 용감한형제와의 계약을 통해 엘로힘코리아에 양도됐고, 출판 계약을 통해 원고에 양도됐다고 봤다.   원고는 이같은 노래들이 1만7000곡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측은 2014년 이후 경고 과정서 노래방 기계당 한 달 저작권료 50달러를 청구했는데, 이 때 합의한 이들에겐 일부 감면도 해줬다고 밝혔다.   유남현 동북부지사장은 “이달 공고문을 통해 다른 업체들에도 경고할 예정”이라며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 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민혜 기자유흥업소 저작권료 노래방 기계 저작권료 분쟁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

2024-02-08

내 손안의 스마트폰을 노래방 기계로

노래방 문화가 유행하면서 이전 세대와 확실히 달라진 것이 2가지가 있다. 바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무척 많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반면 가사를 잘 외우지 못하는 노래도 애창곡이 됐다는 것이다. 바로 몇 년 전만해도 회식을 끝내고 2차로 노래방을 갔다. 부장님의 애창곡은 이미 수백번을 들었다. 고부장하면 '애모', 김차장하면 '내사랑 내곁에'로 통했다. 이제는 블루투스 휴대용 스피커와 스마트폰의 유튜브 앱으로 굳이 노래방에 가지 않아도 고부장과 김차장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유튜브의 2개 채널  유튜브가 세상의 모든 동영상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미 성공했다. 더군다나 노래방에서 보여주는 '노래방 동영상'까지 올라 있다. 한국 노래방 기기의 두 메이커에는 금영과 태진이 있다. 금영은 4만2000곡, 태진은 6만3000곡을 올려놨다. 노래방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들 입장에선 자신들의 중요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데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려 놨다. 덕분에 노래방 동영상이 유튜브의 두 회사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선곡은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부르고 싶다고 유튜브 검색에서 '꽃밭에서'라고만 검색어를 넣으면 십중팔구 제대로 된 것을 찾기 어렵다. 대부분 사람들은 유튜브 검색에서 원곡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왔기에 AI의 일종인 머신러닝을 하고 있는 유튜브가 노래방 버전을 찾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검색어를 '꽃밭에서 금영'이나 '꽃밭에서 태진', 'KY 꽃밭에서', 'TJ 꽃밭에서' 라고 타이핑해야 한다. 그러면 노래방 기계회사인 금영이나 태진이 올린 노래방 버전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영어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가라오케 버전(karaoke version)이라고 제목 뒤에 붙여주면 된다. 결국 '태진 꽃밭에서'를 검색하면 정훈희, 조관우 버전도 나오고 금영 꽃밭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영상을 플레이 하면 노래방과 똑같이 반주와 가사가 곡의 진행에 따라 색깔이 변하면서 진행된다. 최근 노래에는 한국 가사 밑에 영어 발음도 병기된다. 배경으로는 항상 그럴 듯한 화면이 진행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키' 조정이 안된다. 광고도 봐줘야 한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노래 부르기다.     ▶노래방 마이크 이용 스피커를 구입한 이씨는 가족 모임에서 쓰려고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karaoke microphone)'도 아마존에서 25달러에 구입했다. 노래방 마이크를 샀다면 이제부터는 스피커에서 내 목소리도 나오게 된다. 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이크와 스피커 일체형이라는 것이다. 블루투스로 연결이 된다는 것도 그렇다. 이제까지 블루투스는 근거리(10m 이내)간의 무선 통신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이어버드를 연결하는데 썼지만 마이크하고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씨의 노래방 마이크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면서 또 다른 능력을 보여줬다. 심지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녹음도 가능하다. 덕분에 쓰임새가 실내 파티는 물론 야유 행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 이용해 큰 화면 사용  스마트폰에 노래방 앱을 깔고 연결하면 휴대용 노래방이 완성된다. 하지만 가족끼리 즐기기에는 뭔가 허전함이 있다. 왜냐하면 혼자 노래부르기와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한곡씨는 여기서 구글 크롬캐스트를 떠올렸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크롬캐스트를 통해서 큰 TV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태블릿 등 블루투스는 마이크를, 크롬캐스트는 유튜브를 연결하면 가정 노래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크롬캐스트로 유튜브 일반적인 동영상을 본 적은 많지만 블루투스 마이크까지 연결하는 것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다. 동시에 2가지 기기를 스마트폰이 조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요령은 이렇다. 일단 유튜브가 플레이 될 수 있는 기기(PC, 스마트폰 등)를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마이크와 연결한다. 마이크가 노래방같이 에코 효과를 보여주는지 확인한다. 두번째 유튜브에서 노래방 버전의 부르고 싶은 노래를 플레이 시킨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크롬 캐스트(혹은 스마트TV)를 누르면 몇 초후 크롬캐스트가 설치돼 있는 빅스크린 TV 화면에서 노래방 같이 가사와 반주가 나온다. 가사는 노래방의 그것과 동일한 콘텐츠이므로 반주에 따라서 곡의 진행에 따라 글자색이 변한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서 다음 노래를 선곡하여 대기열(queue)에 입력하면 밤새도록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족 모임 노래방이 완성된다.   ▶장단점 노래방과 달리 점수가 안 나온다. 이미 언급했듯 키조정이 안된다. 또한 가정 노래방인 이유로 재미가 덜할 수는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크롬캐스트를 이용하면 같은 구글 서비스임에도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광고를 하나도 안 볼 수 있어 노래부르기로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한곡씨가 외부 모임에서 봤듯이 스마트폰과 스피커만으로도 모임 분위기를 한껏 올릴 수 있다. 만약 가정 노래방을 위해서라면 스마트TV나 (빅스크린 TV가 한대 있어야 하고 35달러짜리 구글 크롬캐스트), 25달러짜리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를 하나 장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과 유튜브앱은 기본이다. 장병희 기자노래방 스마트폰 블루투스 노래방 노래방 기계회사인 노래방 마이크

2023-12-10

"타운 노래방 불법영업 뿌리 뽑는다"…올림픽경찰서 모임서 발표

LA한인타운내 노래방 운영과 관련, 당국이 불법 영업 단속을 강화한다.   경찰은 불법 노래방 운영, 영업시간 위반, 타인 명의의 이동식 카드 단말기 사용, 도우미 매춘 등에 대한 고강도 단속을 예고했다.   이는 30일 올림픽경찰서에서 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모임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이날 모임에는 올림픽경찰서 경관을 비롯한 국세청(IRS), 가주주류통제국(ABC), 국토안보부(DHS) 등에서 관계자들이 나와 노래방 업주들에게 단속 강화 방침을 밝혔다.   먼저 경찰은 카드 단말기를 이용한 탈세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노래방 업주 A씨는 “한인타운 노래방 업계에서 타인 명의로 된 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탈세하는 업주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은 이미 카드 단말기를 빌려주는 사람이 7~8% 정도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을 위반하는 소위 ‘새벽 장사’에 대해서도 단속 방침을 밝혔다.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영업시간을 위반한 경우 적발 즉시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특히 불법 노래방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동일한 업주가 정식 라이선스를 받고 정상 운영되는 노래방까지도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래방 업계에 대한 고강도 단속 예고는 최근 보호비를 내지 않는 업체에 도우미 공급을 막는 수법으로 업주들에게 돈을 갈취한 조대근(38·일명 DK)씨 사건〈본지 3월 17일자 A-1면〉과 맞물려 이루어졌다.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기소된 ‘DK’는 보석도 불허됐다”며 “앞으로 그런 갈취 행각이 또 발생한다면 노래방 업주들은 절대로 돈을 주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인 노래방 업계의 유흥 문화 중 하나인 여성 접대부 도우미에 대한 경고도 있었다.   노래방 업주 B씨는 “경찰이 '도우미'라는 한국말까지 하며 그러한 문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더라”며 “대신 단순 접대 행위는 괜찮지만, 마약, 매춘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고강도 단속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을 위해 경찰과 주류통제국 등은 며칠 전부터 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소를 일일이 돌며 업주들에게 모임 참석 통지서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강도 단속은 불공정한 한인타운 노래방 ‘생태계’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노래방 업주 C씨는 “현재 한인타운에 15개 정도의 불법 노래방이 운영 중인데 쉽게 말해 ‘새벽 장사’하던 업주들은 속이 타들어 갈 것”이라며 “그동안 정상적으로 영업해 온 노래방은 적자이고, 새벽 장사는 호황을 이뤘는데 경찰의 이번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올림픽경찰 불법영업 노래방 업주들 한인타운 노래방 불법 노래방

2023-03-30

[사설] 타운서 갱단 횡포 막아야 한다

LA한인타운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수년간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해 온 한인 갱단원이 체포됐다. 그동안 금전적 피해 규모가 수백만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범행 방식도 악랄했다. 보호비 요구에 응하지 않는 업주에게는 협박과 무자비한 폭행을 했다. 심지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총격까지 가했다는 것이다. 타운 상권이 성장하면서 범죄자들도 독버섯처럼 기생하고 있었던 셈이다.     타운에서 이런 막가파식 범죄자가 최근까지도 활개를 치고 다녔다는 게 놀랍다. 더구나 장기간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에도 별다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도대체 타운 방범을 전담하고 있다는 올림픽경찰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지속해서 피해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처리는 미온적이었다고 한다. 설령 체포되더라고 곧장 풀려나더라는 것이다. 답답한 피해자들은 주지사 사무실에까지 진정서까지 보냈다고 한다. 그만큼 금전적 피해와 함께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겪었던 것이다. 이번 체포와 기소도 연방검찰,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가세하고서야 이뤄졌다.   한인들은 ‘올핌픽경찰서 후원회’를 만들었을 정도로 경찰에 협조적이다. 올림픽경찰서 측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타운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공권력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독버섯이 자라던 곳에는 다른 독버섯이 자랄 가능성이 높다. 제2, 제3의 갈취범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는 타운에 이런 파렴치범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업주들은 약점잡힐만한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하고, 한인단체 등에서는 경찰에 적극적인 단속과 수사를 요구해야 한다. 이것이 타운 상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사설 타운 갱단 la한인타운 노래방 타운 상권 타운 안전

2023-03-22

"노래방에서 마약팔고 수백만불 챙겨"

지난 16일 국토안보조사부(HSI)에 의해 체포된 조대근(38·일명 DK)씨는 LA지역 노래방 업계의 생리를 악용해 보호비를 내지 않는 업체에 도우미 공급을 막는 수법으로 업주들에게 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3월 17일자 A-1면〉   노래방을 운영하는 A씨는 “DK가 수년간 한인타운 노래방 업계에서 활개를 칠 수 있었던 건 특정 노래방 업주들과 결탁해 도우미(여성 접대부) 업체들까지 장악했기 때문”이라며 “이들 업주는 DK의 뒤를 봐줬고, DK는 도우미들을 다른 업체가 요청해도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업주들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노래방 업주들에 따르면 DK는 보호비로 매달 1000달러씩을 요구했고, 돈을 상납하지 않으면 협박, 폭행을 가하거나 도우미 제공을 막아 영업을 방해했다. DK와 결탁한 업주들 입장에서는 다른 업체가 도우미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노래방을 운영하는 B씨는 “DK는 도우미들을 장악하기 위해 관련 업체 대표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도우미 운송차 한 대당 200달러씩 받기도 했다”며 “LA지역 도우미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보며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고 DK는 그렇게 노래방 업계에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력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업주들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노래방 업주는 “DK가 일부 노래방에서 고객들에게 마약까지 팔았다는 것은 이쪽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주변에 흑인 갱단원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업주들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경찰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서 만행을 다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행위가 수년간 이어져 왔는데도 법집행기관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문제로 꼽힌다.     또 다른 한 노래방 업주는 “거듭된 신고에도 경찰은 미온적으로 대처했고, 설령 체포되더라도 ‘잡범’으로 여겨 금방 풀려나는 것 같더라”며 “심지어 참다못한 일부 업주들이 주지사 사무실에 진정서까지 제출하고 여러 법집행기관에 계속 수사를 요청했는데 이제야 체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인타운 내 노래방은 20여개로 추산된다. 한인 갱단원인 조씨가 수년간 노래방들과 도우미 업체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금을 받았다면 수익은 수백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노래방 업주들의 설명이다.   A씨는 “요즘 시대에 야구방망이로 사람을 죽기 전까지 폭행하고, 총까지 쏘며 돈을 요구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이곳 LA한인타운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라며 “한인타운에 간판 없는 불법 노래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현금 장사로 탈세까지 하며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된 것은 DK가 활동하고 나서부터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현재 연방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또 다른 문제는 다른 갱단원들이 한인타운으로 진출, 조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업주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업주는 “쉽게 말해 DK가 하는 게 돈이 되니까 그보다 세력이 더 강한 갱단이 한인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경찰이 이 문제를 분명 알고 있을 테니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HSI는 이번에 조씨를 체포하기 위해 연방 특수대응팀(SRT)까지 동원해 새벽에 검거 작전을 벌였다. 수사팀은 조씨를 검거하기 위해 1년간 수사를 진행했고 잠복 활동까지 하며 그를 추적했다. 장열 기자마약팔고 노래방 노래방 업주들 수년간 노래방들 노래방 업계

2023-03-17

타운 노래방 '보호비' 갈취 한인 체포

한인 갱단원이 LA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고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돈을 주지 않으면 협박과 폭행은 물론 총격까지 가했고 피해자 중 한 명은 견디다 못해 업소를 정리한 뒤 다른 주로 이주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가주 중부 지검은 16일 “LA 한인타운 노래방 업주들에게 ‘보호비(protection money)’를 요구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우드랜드 힐스 지역에 사는 조대근(38·일명 DK)씨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 국토안보조사부(HSI), LA경찰국(LAPD) 등은 조씨를 체포하기 위해 잠복까지 하며 이번 사건을 1년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조씨는 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는 물론이고 여성 접대부인 ‘도우미’에게까지 보호비를 요구했다.   고소장을 직접 작성한 한인 HSI 마이클 최 특별 수사관은 “조씨는 돈을 갈취하기 위해 차량 탈취, 신체적 폭행뿐만 아니라 총까지 쏘며 매달 보호비를 강요했다”며 “보호비 내는 것을 거부한 한 피해자는 심지어 야구 방망이로 구타를 당해 팔이 부러졌고 또 다른 피해자는 조씨가 쏜 총에 맞아 목 부분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조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LA 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들에게 매달 1000달러씩 갈취하고, 도우미 제공 업체와 도우미들에게도 보호비 명목으로 수백 달러씩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을 사우스LA지역 ‘그레이프스트리트크립스(GSC)’의 갱단원이라고 말하고 다니며 한인타운 노래방 업주와 도우미들에게 수년간 협박과 폭행 등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사관은 “한 피해자는 4년 넘게 조씨에게 보호비를 상납했고, 또 다른 피해자는 결국 견디다 못해 업소를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다른 주로 떠난 경우도 있었다”며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 조씨의 휴대폰 위치 정보를 파악해 차량까지 추적했고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까지 모두 증거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HSI 측은 “지난 2022년 3월 LAPD로부터 조씨에 대한 정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HSI는 조씨를 체포하기 위해 연방 법무부에 특수 기동대와 같은 연방 특수대응팀(SRT)까지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수사관은 고소장에서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결과 조씨는 총기로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범죄 혐의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 방지, 법 집행 인력 보호, 용의자 도주 방지 등을 위해 2023년 3월 16일 오전 4시에 SRT와 함께 야간 체포 작전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검찰 톰 로젝 공보관은 “피고인 조씨는 위협 또는 폭력에 의한 거래 방해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며 “조씨는 16일 혐의와 관련해 LA 연방 법원에 첫 출두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LA 한인타운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DK’라고 하면 이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온갖 악행을 일삼아왔다”며 “그동안 수많은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를 해왔는데 이제서야 체포가 됐다니 꼭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노래방 보호비 한인타운 노래방 la 한인타운 수년간 보호비

2023-03-16

한인타운서 '보호비' 갈취하던 한인 폭력배 체포돼

LA 한인타운의 일부 노래방과 도우미 업소를 대상으로 보호비 명목의 금품을 갈취하고 다녔던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연방 국토안보부 수사과 특별 수사관과 LA 경찰국 경관들은 한인타운의 여러 사업체로부터 보호비를 강탈한 혐의로 우드랜드 힐스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조대건(38, 영어표기 Daekun Cho)으로 연방 정부 차원의 수사는 1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한인타운 노래방 사업체들에게 보호비를 요구했고, 마찬가지로 노래방 고객의 유흥을 돕는 여성 접대부인 '도우미'로부터도 보호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이외에도 총격, 차량절도, 납치, 폭력 등의 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도우미를 차로 실어나르는 운전사와 노래방 업주를 상대로 매달 보호비를 상납하라고 명백하게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법무부 측은 밝혔다.   조씨에게는 2021년 5월에 보호비를 인상한 뒤 보호비 상납을 거부한 피해자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혐의도 포함됐다.   또 2022년 8월에는 한 노래방에서 여러 도우미 운전사들에게 노래방을 떠날 것을 요구한 적이 있는데 이들이 떠난 직후 총소리가 들렸고 도우미 한 명이 목에 총상을 입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현재 LA 경찰국에서 수사 중에 있다.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은 거의 4년 동안 조씨에게 보호비를 상납해왔는데 올해 1월에는 자신을 폭행하고 1000달러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만약 해당 혐의들이 모두 유죄로 인정돼 기소되면 연방 교도소에서 최대 20년형을 지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한인타운 보호비 한인타운 노래방 la 한인타운 보호비 상납

2023-03-16

타운 영업 허가 적체…34건 무더기 심의

“우선 코리아타운윌셔주민의회(WCKNC·이하 윌셔주민의회) 운영 정상화가 급선무다.”     WCKNC 제이미 펜 신임 회장은 12일 정례미팅을 2시간 앞두고 발을 동동 굴렀다. 과연 몇 명이 회의에 참여할지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비대면이지만 매번 정원 부족으로 회의가 무산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현재 WCKNC 정회원은 14명. WCKNC 정관에 따르면 원래 정회원은 26명이다.     “나머지 12명은 어디 갔냐”고 묻자 그는 “다 사퇴하고 나갔다”면서 “이게 WCKNC의 현실”이라고 답했다.   펜 회장에 따르면 이날 최소 7명은 참석해야 회의가 진행된다. 지난 몇 년 동안 팬데믹 등의 이유로 WCKNC는 툭하면 정원 수 부족으로 회의가 진행됐을 때보다 무산됐을 때가 훨씬 많았다.     이날 준비된 안건은 총 34개. 향후 한인타운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개발 안건만 10개, 이외 식당 안건 15개와 노래방 안건 2개 등을 심의해야 한다. 그런데 펜 회장의 마음은 다른 데에 있었다. 그는 “더 중요한 안건 2개가 있다”면서 “나머지 안건 심의는 그다음 문제”라고 했다.   그는 당장 WCKNC가 재무담당과 서기 선출을 해야 하고 대의원 2명을 추가로 뽑아야 한다고 했다. 재무담당과 서기를 새로 선출하면 WCKNC 임원은 6명으로 늘어난다. 펜 회장은 안건 선정을 하는 임원을 늘림으로써 회의 진행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례미팅만큼은 무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펜 회장의 설명이다.     정례 미팅조차 버거워하는 WCKNC 대의원들이 과연 안건들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도 의문이 들었다. 펜 회장은 “당일 회의 때 참석해서 각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고만 답했다.     이날 올라온 안건으로는 321 사우스 옥스포드 애비뉴 38층 콘도 건축안과 1048 사우스 옥스포드 애비뉴 49 유닛 콘도 프로젝트 승인 여부가 있었다. 또 551 S. 킹슬리 드라이브 건물 역사기념물 지정안 등도 안건으로 올라왔다.   그동안 대의원들과 각 안건에 대해 논의했냐고 재차 묻자 “솔직히 아직 못했다”면서 “오늘 미팅 때 다룰 계획”이라고 했다.   한인 대의원 린 정씨는 “3일 전에 안건을 받기는 하지만 사실상 회의 때 논의하는게 전부”라고 밝혔다.     임파워L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선거 기준 WCKNC 지역 내 주민은 10만3364명으로, LA시의 주민의회 99개 중 가장 많다. 익명을 원한 LA시 관계자는 “현재 LA시 94개 주민의회 중 가장 취약한 주민의회가 WCKNC”라며 “시의회에서는 사실상 WCKNC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타운 영업 노래방 안건 개발 안건 회의 진행

2022-09-12

가수 주현미 전성기 때 1년에 단 하루만 쉬고 노래 불렀다.

  1985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데뷔한 가수 주현미가 올해로 데뷔 37주년을 맞았다.   그녀의 주옥 같은 히트곡은  손가락으로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신사동 그 사람’.’짝사랑’.’잠깐만’,’울면서 후회하네’.’또 만났네’ 등의 노래를 내며 ‘트로트의 여왕’으로 37년 노래 인생을 이어왔다. 그녀의 수상 경력 또한 히트곡 리스트만큼 길다 .대한민국 가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대상은 모두 그녀의 품에 안기기도 했다.     그녀에 대한 가요팬들의 사랑은  KBS 가요무대 최다 출연 가수라는 엄청난 기록에서 가히 짐작할 수 있고 아직도 TV를 통해 대중에게 믿기지 않는 동안의 모습으로 노래를 선사하는 주현미에 나이 지긋한 부모님들은 환호성 감추지 않고 있다.  주현미는 대학에서 약학과를 전공한 후 약국을 개업한 약사경력과 한국계 혼혈 화교 3세라는 이색적인 출신으로 데뷔 때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약국을 운영하다 노래를 부르게 돼 ‘약사가수’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지금은 트로트가 대한민국 가요계의 대세지만 데뷔 때만해도 트로트가 쇠퇴기에 접어들어 가요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반전이 필요했는데  바로 그 때 주현미가 등장하며 트로트의 반등을 이끌었다. 주현미만의 타고난 창법은 기존 트로트 여가수와 비교해 전혀 색다른 화려한 기교가 돋보였고 거기에 맑은 음색과 부드러운 고음 처리는 기존 트로트의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 그녀가 부른 노래들은 TV 안방극장을 점령한 후 대한민국 노래방 최고의 히트곡들로 등극했었다.   그 당시 트로트 장르 이외의 대중가요 장르에서는 이선희,김완선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기라성의 가수들이 등장하면서 자칫 트로트가 가요팬들의 시선과 관심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주현미는 1년에 단 하루(현충일)만 쉬면서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각종 방송과 행사 심지어 밤무대에 오르면서 트로트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냈다. 현재  주현미는 60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어지간한 40대 보다 젊어보이는 매력을 발산하며 대한민국 여가수로서는 보기 드문 장신의 소유자로 지금도 전성기 시절의 몸매를 자랑하며 유튜브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현미의 ‘짝사랑’을 직접 보고 들으며 풋풋한 감정에 사로잡힐 기회가 드디어  LA에 찾아왔다. 오는 8월 27일 토요일 저녁 7시  LA근교 팜스프링스에 위치한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 컨서트홀에서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의 단독 콘서트 ,Queenis Back’이 열린다. 이번 주현미 단독 공연은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주현미가 갖고 있는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선사되면서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200달러,170달러,78달러,48달러로 미주 중앙일보 핫딜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티켓을 구매하면 www.sk153.com의  샤넬 신상 명품백 ‘펑키 타운’ 선물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주현미 단독 콘서트 티켓 구매 바로가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주현미 전성기 가수 주현미 대한민국 여가수 대한민국 노래방

2022-07-06

한인타운 몰 대형 화재…노래방서 발화 불길 번져

한인 업소들도 입주해 있는 LA한인타운 한 몰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40분쯤 3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스트립 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 몰의 1층에 위치한 버몬트 노래방에서 화재가 시작돼 큰 불길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날 100여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도중에 노래방 지붕이 붕괴되면서 불길은 더 거세졌다.     당시 시커멓고 큰 연기가 기둥처럼 피어올라 멀리서도 보일 정도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국은 “공격보다는 방어 태세로 옆 건물에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우선적으로 집중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1시간 30분이 넘는 진화작업 끝에 이날 오후 8시 16분 불길을 잡았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버몬트 노래방은 팬데믹부터 1년 이상 비어져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이 몰에는 당구장, 노래방, 안경가게 등 여러 한인 업소가 입주해있는데, 수년 전부터 연이은 화재로 업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화재가 발생해, 한인 식당 ‘백궁2’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를 보았고, 앞서 지난 2018년에도 한 차례 화재가 발생해 ‘아일랜드 퍼시픽 시푸드 마켓’이 전소됐다.       장수아 기자사설 한인타운 한인타운 노래방 저녁 la한인타운 화재진압 상황

2021-11-05

"직원 잘못으로 사태 확산…본격 내사"

한국 음악의 저작권은 통상 비영리재단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양도받아 일괄 행사하고 있다. 미국내 한국 음악에 대한 저작권은 음저협이 미국 음악저작권 단체인 아스캅(ASCAP)과 '상호관리계약'을 맺고, 아스캅이 거둬들인 수익을 전달받는 구조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있는 아스캅이 한인 유흥업소 등지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손실은 사소한 문제로 보고 저작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한인 업소들이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도 음악을 틀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그러나 2013년 음악출판회사 '엘로힘'이 LA에서 저작권료를 징수하겠다고 나서면서 미국내 한국 가요에 대한 저작권 징수 논란이 본격 점화됐다. 논란의 요점은 엘로힘이 저작권 징수 권한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음저협과 가수 혹은 작곡가 등 '저작권 위탁자'들이 맺은 '저작권 신탁계약 약관' 따르면 "위탁자는 사전에 수탁자와 협의한 후 제3자를 수익자로 지정하여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만일 가수나 작곡가가 음저협이 아닌 다른 회사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료를 받고 싶으면 음저협과 먼저 협의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음저협측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미국에서의 한국 음악 저작권료 징수와 관련해 어떤 위탁자와도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엘로힘 측은 "음저협에 저작권을 위탁한 한국 음악출판회사 프라임 M&E에게서 미국내 저작권 징수 대행 권한을 양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음저협측은 이같은 엘로힘의 주장에 대해 방관하다가 최근 본격적인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엘로힘 사태와 관련해 음저협이 업무상 큰 오류를 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음저협 직원이 엘로힘이 한국 음악에 대한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진술서를 작성해 엘로힘의 차종연 대표에게 준 것이다. 내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친분 관계가 있었다. 음저협은 "해당 직원을 해고하고 담당 부서인 국제팀 직원들을 대규모 교체했다"면서 "엘로힘의 미국내 저작권 징수 행위의 적법성 여부를 법무팀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엘로힘은 저작권 징수 대상 지역을 최근 뉴욕 등 동부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당초 엘로힘은 "제2의 엘로힘이 나오기는 현실상 어렵다. 일을 시작하는데 3~4년이 소요된다"며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재호 작곡가의 아들이 LA에서 저작권료를 요구하면서 제 2의 엘로힘 등장 우려는 현실이 된 상황이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7-05-18

LA 한인업소에 또 "저작권료 내라"

한국 가요 저작권을 갖고 있다는 제2의 업체가 LA 한인업소들을 상대로 또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2013년 음악출판회사 '엘로힘'의 저작권 요구본지 11월15일자 경제 1면>로 비롯된 법정 공방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예술가회사(International Artists Company·이하 IAC)'의 이범수 대표는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 보낸 통지서에서 "본사가 소유하고 있는 음악 저작물들을 허가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5월12일까지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연 사용료 1800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 또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적 처벌 조항을 들어 "위반시 매일 200~15만 달러의 손해배상금과 소송시 변호사·법원 비용을 내야하고 감옥에도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IAC 측이 저작권을 주장하는 노래는 이 대표의 부친이자 한국 대중음악 선구자인 이재호 작곡가의 작품 120여 곡이다. 1930~1950년대 '한국의 슈베르트'라 불렸던 이재호 작곡가는 '불효자는 웁니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 2000여 곡에 달하는 불후의 작품을 남겼다. 이 대표는 "타운내 노래방이나 유흥업소에서 허락없이 부친의 노래를 틀고 있다"면서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지서를 받은 업소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현재 엘로힘과 노래방 업소 간의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미국에서 특정 업체가 한국 가요의 저작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는지 여부는 정식 재판에서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몇몇 업소들은 소송 비용의 부담 때문에 엘로힘과 합의해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있다. D카페의 서모 사장은 "울며겨자 먹기로 엘로힘과 지난해 1월부터 저작권료를 내고 있는데 또 내야 하는 거냐"면서 "이런 식이라면 제 3, 4의 업체에도 계속 돈을 내야된다는 건데 그럴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IAC의 이 대표는 "우린 당초 엘로힘과 업무 협약을 맺어 징수 창구를 단일화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우리의 저작권료는 업소당 하루 5달러 정도로 엘로힘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IAC의 저작권료 요구 자체가 법적 효력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재호 작곡가는 1960년 작고했다. 한국 저작권법은 미국(작가 사후 70년)과 달리 사후 50년까지만 유효하다. 즉, 이재호 작곡가의 저작권은 한국에서 소멸된 작품들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미국 저작권 사무소(U.S. Copyright Office)에 별도로 작품을 등록했기 때문에 미국에선 아직 저작권이 유효하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저작권 전문가들은 이 주장 역시 성립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수입국 내에서 외국물품에 대해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내국민 대우의 원칙'과 타국이 자국에 인정해 주는 만큼 자국도 타국에 대해 인정해 준다는 '상호보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에서 소멸된 저작권은 외국에서도 자동 소멸한다는 것이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7-05-18

노래방 '저작권' 거액 배상

한국 노래 저작권 소송을 당했던 한인 노래방에 거액의 배상금 지급 판결이 내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가주 중부 연방법원는 지난 1일 엘로힘 EPF USA가 LA 소재 S노래방 운영사인 JSP벤처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JSP사는 엘로힘에 10만5000달러와 법정이자, 변호사 비용 5700달러 등 총 12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뮤직퍼블리싱 업체인 엘로힘 EPF USA(대표 차종연)는 지난 4월 한인 노래방들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엘로힘 EPF USA 측은 노래방 기기에 입력된 3341곡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 징수를 작곡가 등으로부터 위임받았다며 각 업소당 315만 달러의 배상액을 요구했다. 본지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해당 S노래방 측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궐석재판(default judgment)으로 진행됐다. 판결문에서 연방법원은 "원고 측이 주장한 저작권에 대한 권리 등이 인정되며 그 중 피해배상을 요구한 21곡에 대해 피고 측은 배상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법원은 "원고가 1곡당 15만 달러, 총 315만 달러의 피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법정피해액은 1곡당 5000달러인 10만5000달러로 규정한다"고 판결했다. 또 6만6000달러를 요구한 원고 측 변호사 비용도 5700달러 줄인다고 명시했다. 엘로힘 EPF USA 차종연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노래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왔지만 많은 업소들이 귀담아 듣지 않았다"며 "이번 법원의 판결로 저작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총 19개 업소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2건에 대해 판결이 내려졌는데 모두 승소했다"며 "앞으로 한국 노래를 영업에 사용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저작권 징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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