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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스마트폰을 노래방 기계로

[유튜브 이용해 가사 보고 노래하기]
유튜브서 노래방 버전 찾아야
블루투스 스피커.마이크 사용
스마트TV쓰면 노래방 방불

유튜브와 블루투스 스피커을 이용해 간단한 한곡 노래부르기를 하면 모임 분위기가 좋게 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정훈희의 꽃밭에서의 노래방 버전 모습. [화면 캡처]

유튜브와 블루투스 스피커을 이용해 간단한 한곡 노래부르기를 하면 모임 분위기가 좋게 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정훈희의 꽃밭에서의 노래방 버전 모습. [화면 캡처]

노래방 문화가 유행하면서 이전 세대와 확실히 달라진 것이 2가지가 있다. 바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무척 많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반면 가사를 잘 외우지 못하는 노래도 애창곡이 됐다는 것이다. 바로 몇 년 전만해도 회식을 끝내고 2차로 노래방을 갔다. 부장님의 애창곡은 이미 수백번을 들었다. 고부장하면 '애모', 김차장하면 '내사랑 내곁에'로 통했다. 이제는 블루투스 휴대용 스피커와 스마트폰의 유튜브 앱으로 굳이 노래방에 가지 않아도 고부장과 김차장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유튜브의 2개 채널 
유튜브가 세상의 모든 동영상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미 성공했다. 더군다나 노래방에서 보여주는 '노래방 동영상'까지 올라 있다. 한국 노래방 기기의 두 메이커에는 금영과 태진이 있다. 금영은 4만2000곡, 태진은 6만3000곡을 올려놨다. 노래방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들 입장에선 자신들의 중요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데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려 놨다. 덕분에 노래방 동영상이 유튜브의 두 회사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선곡은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부르고 싶다고 유튜브 검색에서 '꽃밭에서'라고만 검색어를 넣으면 십중팔구 제대로 된 것을 찾기 어렵다. 대부분 사람들은 유튜브 검색에서 원곡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왔기에 AI의 일종인 머신러닝을 하고 있는 유튜브가 노래방 버전을 찾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검색어를 '꽃밭에서 금영'이나 '꽃밭에서 태진', 'KY 꽃밭에서', 'TJ 꽃밭에서' 라고 타이핑해야 한다. 그러면 노래방 기계회사인 금영이나 태진이 올린 노래방 버전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영어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가라오케 버전(karaoke version)이라고 제목 뒤에 붙여주면 된다. 결국 '태진 꽃밭에서'를 검색하면 정훈희, 조관우 버전도 나오고 금영 꽃밭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영상을 플레이 하면 노래방과 똑같이 반주와 가사가 곡의 진행에 따라 색깔이 변하면서 진행된다. 최근 노래에는 한국 가사 밑에 영어 발음도 병기된다. 배경으로는 항상 그럴 듯한 화면이 진행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키' 조정이 안된다. 광고도 봐줘야 한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노래 부르기다.  


 
▶노래방 마이크 이용

스피커를 구입한 이씨는 가족 모임에서 쓰려고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karaoke microphone)'도 아마존에서 25달러에 구입했다. 노래방 마이크를 샀다면 이제부터는 스피커에서 내 목소리도 나오게 된다. 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이크와 스피커 일체형이라는 것이다. 블루투스로 연결이 된다는 것도 그렇다. 이제까지 블루투스는 근거리(10m 이내)간의 무선 통신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이어버드를 연결하는데 썼지만 마이크하고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씨의 노래방 마이크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면서 또 다른 능력을 보여줬다. 심지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녹음도 가능하다. 덕분에 쓰임새가 실내 파티는 물론 야유 행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 이용해 큰 화면 사용 
스마트폰에 노래방 앱을 깔고 연결하면 휴대용 노래방이 완성된다. 하지만 가족끼리 즐기기에는 뭔가 허전함이 있다. 왜냐하면 혼자 노래부르기와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한곡씨는 여기서 구글 크롬캐스트를 떠올렸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크롬캐스트를 통해서 큰 TV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태블릿 등 블루투스는 마이크를, 크롬캐스트는 유튜브를 연결하면 가정 노래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크롬캐스트로 유튜브 일반적인 동영상을 본 적은 많지만 블루투스 마이크까지 연결하는 것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다. 동시에 2가지 기기를 스마트폰이 조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요령은 이렇다. 일단 유튜브가 플레이 될 수 있는 기기(PC, 스마트폰 등)를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마이크와 연결한다. 마이크가 노래방같이 에코 효과를 보여주는지 확인한다. 두번째 유튜브에서 노래방 버전의 부르고 싶은 노래를 플레이 시킨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크롬 캐스트(혹은 스마트TV)를 누르면 몇 초후 크롬캐스트가 설치돼 있는 빅스크린 TV 화면에서 노래방 같이 가사와 반주가 나온다. 가사는 노래방의 그것과 동일한 콘텐츠이므로 반주에 따라서 곡의 진행에 따라 글자색이 변한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서 다음 노래를 선곡하여 대기열(queue)에 입력하면 밤새도록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족 모임 노래방이 완성된다.
 
▶장단점

노래방과 달리 점수가 안 나온다. 이미 언급했듯 키조정이 안된다. 또한 가정 노래방인 이유로 재미가 덜할 수는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크롬캐스트를 이용하면 같은 구글 서비스임에도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광고를 하나도 안 볼 수 있어 노래부르기로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한곡씨가 외부 모임에서 봤듯이 스마트폰과 스피커만으로도 모임 분위기를 한껏 올릴 수 있다. 만약 가정 노래방을 위해서라면 스마트TV나 (빅스크린 TV가 한대 있어야 하고 35달러짜리 구글 크롬캐스트), 25달러짜리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를 하나 장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과 유튜브앱은 기본이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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