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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비숍 단풍여행 (1)

  LA에 사는 사람들은 비숍으로 단풍구경 가는 게 연례행사다. 마치 서울 사람들이 내장산이나 설악산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는 것과 비슷하다. 아침 8시에 차이나타운에서 모닝 딤섬을 먹고 출발했다. 모처럼 가족여행이다. 요즘 아들은 내가 ‘ㄷ’ 하면 딤섬 집으로, ‘ㅂ’하면 비숍으로 안내한다. 결혼하더니 척 하면 삼천리다.     예전에 요세미티 투어 갔다가 처음 본 비숍은 이렇게 멀고 먼 길이 아니었는데…. 이젠 지구력이 사라져 좋은 구경도 긴 시간 바라보니 지루하다. 하늘의 뭉게구름을 이 세상 아닌 저 세상 경치로 생각하며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어간다. 빅파인 저 너머 무진장한 광산을 이고 있는 산세는 구석기시대 신선들의 놀이터처럼 신비롭다. 미국에서 멋진 경치를 보면 서울에 있는 가족들 얼굴이 그려진다. 함께 하고 싶은 바람. 보이는 모든 풍경이 예술이며 진경산수화, 흑백 몽유도원도이다.     비숍까지 숨차게 달려갈 아무 이유가 없는데도 아들은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리기만 한다. 자동차도 숨을 쉬고 쉬엄쉬엄 가면 좋으련만 개스가 달랑달랑할 때까지 달려와 막판에 개스를 넣는다. 시골길에 있는 개스 스테이션은 서부 개척시대 분위기가 물씬하다. 찬바람이 쌩쌩 분다. 산골 공기가 상쾌하다. 앞으로 100마일만 더 가면 비숍이다 .     시골길에 있는 개스 스테이션에서는 비프저키를 사는 게 가장 현명하다. 산마을마다 비프저키 맛이 다르고 내추럴, 스모키 등등 제조 공법이 달라 여행하는 동안 이 동네 저 동네 비프저키 품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화이트산맥 사이의 오웬즈 밸리(Owens Valley)에 있는 비숍은 평균 해발고도가 1264m이다. 이 도시 비숍은 초기 정착자였던 사무엘 애디슨 비숍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인요카운티 근처 산악지역은 암벽등반 명소로 알려져 세계 각국의 등반가들이 찾는다. 캘리포니아 최고의 단풍 관광지인 이스트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모노 레이크, 비숍 크릭 캐년 등 10월 중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지역이다.     호텔에서 체크인하고 손바닥만 한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처음 만난 건물은 노새(mule) 박물관이다. 1969년부터 매년  ‘노새의 날(Mule Days)’ 축제가 열린다. 서부 개척시대 시에라 산맥에서 금광이 발견되고 너도나도 황금을 찾아 말 타고, 노새를 끌고, 역마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다가 하룻밤 머문 장소가 비숍일 거라고 상상해본다.     시골 동네를 한 바퀴 돌면 인디언 보호구역, 기차역, 금노다지 보물찾기 지도를 알려주는 흥미로운 벽 그림을 많이 만난다. 노새 박물관은 금시초문이다. 역시 여행은 배움의 학교다. 예전에는 건물 벽에 그림을 그려 사람들에게 내비게이션 역할을 했나 보다. 공항 지도도 벽에 그려져 있는데 비숍에서는 샌프란시스코도 가고 덴버도 가는 비행 노선이 있다.     비숍을 중심으로 사방팔방이 눈 덮인 산과 호수가 지천인데 벽 그림 산맥 속에는 광맥을 찾아온 개척시대 카우보이들이 주인공이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메리카 인디언 파이우트족과 쇼쇼니족 등이 거주하던 지역 표지판이 있다.  골드러시로 모여든 이주민들이 정착하여 마을을 꾸민 모습을 벽 그림으로 장식한 지혜가 놀랍다.     시에라 마드레의 파인 크릭 마인 보물 지도가 내 눈에 확 들어온다. 황량한 마을에서 흘러간 서부영화 하이눈, OK목장의 결투, 석양의 무법자를 기억해 내고 나홀로 좋아서 비숍의 모든 것들을 내가 아는 것과 연결해 보려고 벽화 속으로 한참 빠져들었다. 어디선가 내 귓가에 은밀하게 속삭이는 배우들의 메아리가 들린다.     비숍,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여정. 골드마인의 역사는 먼 옛날, 금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시작된다. 수많은 광부가 이곳에 모여들어 지칠 줄 모르는 노동으로 황금을 캐냈을 것이다. 황금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역사는 더욱 값진 보물이다.   허름한 건물 벽에 새겨진 금광 발견 지도를 가슴에 품으니 온몸이 따스해진다. 오늘 저녁은 안 먹어도 배부르다. 오늘 밤은 잠 안 자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을 것 같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우리집 장남의 센스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야호! 역시 비숍은 따봉 ~ 생각만 해도 골드, 금 광산은 울트라 수퍼 파워 에너지를 뿜뿜뿜! 나에게 준다.   유강호 / 수필가문예마당 단풍여행 비숍 도시 비숍 시에라네바다 산맥 시에라 네바다

2024-11-14

프리츠커, 네바다•버지니아로 정치적 행보 확장

언젠가 대선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정치적 행보를 확장하고 있다.     2번째 주지사 임기를 지내고 있는 프리츠커는 지난 달 24일 네바다 주 라스베거스를 방문, 생식권(Rreproductive Rights) 집회에서 킥오프 스피커로 나섰다. 이어 2일에는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모금 행사에 참여해 헤드라이너 스피커로 연설할 예정이다.     프리츠커는 작년 10월 'Think Big America' 프로그램을 도입, 생식권 지지 선거 후보들과 법안 통과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프로그램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프리츠커는 "내가 갖고 있는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프리츠커가 말하는 ‘다양한 수단’은 주지사라는 직위, 선거 캠페인, 개인 자금, 그리고 'Think Big America' 등 최소 4가지를 지칭한다고 분석했다.     'Think Big America'는 현재까지 네바다 100만 달러, 버지니아 25만 달러, 오하이오 25만 달러, 애리조나 25만 달러 등을 지원했으며 플로리다와 몬태나 주에도 자금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버지니아 프리츠커 네바다 프리츠커 일리노이 정치적 행보

2024-03-01

2024 LA 아트쇼 돌아온다

LA 아트쇼(LA Art Show)가 다음 달 14~18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LA의 2024년 아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LA 아트쇼는 100개 이상의 글로벌 갤러리, 박물관 및 비영리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올해 LA 아트쇼는 여배우 루시 헤일 사회로 밸런타인데이 오프닝 나이트 프리미어 파티로 시작한다. 모든 티켓 수익금의 15%는 미국심장협회 ‘라이프 이즈 와이’ 캠페인에 기부된다.     올해도 카산드라 보이야기스 프듀서이자 감독의 지휘 아래 LA아트쇼는 한국을 포함, 필리핀, 이탈리아, 이스라엘, 페루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가장 포괄적인 현대 미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LA 아트쇼의 비영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이버스아트LA는 7개의 예술기관과 협력해 기억, 인류, AI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네바다 미술관에서는 현대 예술가 기예르모 버트의 ‘더 저니’, 보고타 현대 미술관에서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카를로스 카스트로 아리아스의 ‘신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LP갤러리는 3D 음영으로 초현실적인 자화상을 만들기 위해 피부에 그림을 그리는 일루전 아티스트인 윤다인씨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젊은 여성으로서 직면했던 문제 해결부터 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까지 창의적인 진화를 보여준다.     흑인 역사의 달에 맞춰 태냐 웨드 마이어 갤러리는 4명의 흑인 예술가 작품을 통해 정체성, 회복력 등 다양한 주제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세계적인 사진대회인 ‘더 소울 오브 유어 시티’ 우승작 전시회도 주목할 만하다. LA의 패브릭 프로젝트 갤러리는 현지 사진작가들의 렌즈를 통해 도시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한다.     비영리단체 애스리스 포 라이프 파운데이션(ALF·대표 그렉 벨)이 2024 LA 아트쇼와 협력해 개최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아트앤더스쿨(Art “n” the School)’ 아트 컨테스트 수상 작품이 그렉벨 대표의 미술컬렉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ALF는 전직 풋볼 선수인 그렉 벨이 설립한 스포츠 지원 비영리단체로 중고등학생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최고 예술가와 갤러리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컨테스트를 마련했다.      전 세계 3대 아트쇼로 손꼽히는 LA 아트쇼는 20만 스퀘어피트 전시장에서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조각, 설치미술 등 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마다 LA 아트 쇼에서 판매되는 작품은 2만개로 매출은 3000억 달러 규모다.     제29회 LA 아트쇼는 LA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35달러다.   ▶주소: 1201 S Figueroa St. LA   ▶문의: laartshow.com   이은영 기자아트쇼 la컨벤션센터 la 아트쇼 현대 예술가 네바다 미술관

2024-01-28

네바다 1위, S. 다코타 2위…콜로라도 15위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2023 Most Gambling-Addicted States)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가 중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모든 주에는 도박이 존재한다. 법으로 금지돼 있는 하와이와 유타주에서도 불법·음성적으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도박꾼들이 중독 수준이지는 않다. 예를 들어, 오락삼아 또는 사교를 위해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카지노, 스포츠, 복권 등에 소액의 판돈을 걸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따라서 재앙적인 재정적 손실을 입지는 않는다.반면, 도박을 하는 즐거움이 통제 불능이 되면 의학적으로도 병(장애)인 중독 상태가 되며 우리 주변에는 이런 도박 중독자들이 의외로 많다. 알려진 바와 같이 도박 장애(disorder)는 미국 성인의 약 1~3%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런 도박 중독은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내 도박 산업이 2022년 한해 600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반면, 미국인 소비자들은 도박에 빠지는 바람에 매년 총 1,000억달러 이상의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온라인 금융정보 사이트인 웰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내 50개주를 대상으로 불법 도박 운영, 주민 1인당 복권 판매량, 도박 장애를 가진 성인의 비율 등 총 20개 항목의 데이터를 토대로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 순위를 매겼다. 콜로라도는 총점 42.93점으로 중상위권인 전국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는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가 소재한 네바다였다. 총점 72.59점으로 1위에 랭크된 네바다주는 도박 친화성과 도박 문제 및 치료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우스 다코타주가 2위(67.33점), 몬태나주 3위(60.26점),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공동 4위(56.85점), 뉴 저지주 6위(53.38점), 오클라호마주 7위(53.10점), 웨스트 버지니아주 8위(53.00점), 펜실베니아주 9위(49.42), 오레곤주가 10위(47.63점)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네바다 도박 중독자들 사우스 다코타주 도박 장애

2023-07-03

[이 아침에]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도전자들

매주 나서는 하이킹은 자연 속에서 반갑게  만나는 동료들이 있어 더 정겹다. 매년 4월이 되면 산행 중 마주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러 그룹들도 그런 사람들이다. 이들은 멕시코 국경에서 출발해 산길과 사막, 그리고  눈이 쌓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어 캐나다 국경까지 장장 2650마일을 걷게 된다.     이들은 야영을 하며 3~6개월에 걸친 긴 여정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들의 무거운 배낭속에는 최소한의 식량과 일용품, 그리고 취침 도구가 담겨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있는 식료품 보급소와 대피소를 거치며 휴식을 취하고 식량도 공급받는다고 한다. 이들이 참가비로 지불하는 비용은 일인당5000달러 가량이란다.     그런데 매년 이맘때쯤 산행을 하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그들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움보다는 즐거움이 더 진하다. 주로 젊은 청년들이 많지만, 중년층도 있고 간혹 여성 참가자들도 만나게 된다.     이들이 고행에 도전하는 이유가 궁금해 종종 그들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그중에는 직장을 휴직하고 왔다는 사람,  학교에 휴학을 하고 도전에 나섰다는 사람도 많았다. 그들에게  왜  즐거움과 경제적 욕망을 뒤로하고 이 힘든 일을 선택했냐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의 핵심은 비슷했다. 그것은 도전을 통해 얻게 될 자신감과 성취감이었다. 이 긴 여정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다진다면 앞으로 본인에게 닥칠 어떤 어려움이라도 늠름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들은 자연과 접촉할 때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깨닫게 되고, 심리적으로는 큰 위안을 받고 사고도 더욱 명료해진다고 말한다.   그런데 올해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적설량이 엄청나다고 한다. 올겨울 유난히 많았던 눈과 비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는 걸을 수가 없어 발걸음을 멈추고 대피소에서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는 전언이다.  눈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에 따른 것이다.  쌓인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며 결코 일정을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인내심과 지구력도 대단하다.     대문호인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에는 거의 2만 피트의 높이로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 정상 눈 속에서 얼어 죽은 표범 사체가 발견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 표범이 눈 속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었는지, 어떻게 눈 덮인 산 정상까지 올라왔는지 작가조차 답을 해주지 않는다. 다만 이 표범의 강렬한 도전의식을  마음속으로 읽어본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러 참가자들의 경건한 삶의 자세에 필자도 많은 자극을 받는다. 그들의 도전의식이 꺾이지 않도록, 그리고 2650마일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내고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눈이 빨리 녹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어려운 대장정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격려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최청원/ 내과의사이 아침에 크레스트 퍼시픽 퍼시픽 크레스트 시에라 네바다 여성 참가자들

2023-04-26

시에라 네바다 적설량 30년래 최고…연평균 205%…가뭄해소엔 부족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지표 중 하나인 시에라 네바다의 적설량 ‘스노우팩(snowpack)’이 30여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관계 당국은 이 지역에 쌓인 눈을 반겼지만, 수년째 시달린 가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abc7 뉴스는 가주 수자원국(DWR)을 인용해 1일 기준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쌓인 눈이 연평균의 205%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10년래 최고 수치로 1982년 겨울폭풍 당시 수치와 비슷하다.   현재 스노우팩의 높이는 최고 85.5인치(강우량 33.5인치)에 달한다. 평년과 비교해 시에라 네바다 남부 249%, 중부 203%, 북부 171%로 나타났다. 특히 스노우팩 수치는 4월 1일 예상치도 평년의 106~155%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국 시안 구즈만 조사원은 “연초부터 시작된 겨울폭풍으로 스노우팩은 가장 좋은 상태”라며 “계속된 가뭄 속에 가주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노우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4월 1일까지 겨울폭풍이 몇 차례 계속돼야 한다. 현재 상태로 메마를 경우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쌓인 눈이 빠르게 녹을 수 있어서다.   한편 수자원국은 사상 최고 스노우팩 결과에도 가뭄 해갈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가주 전체 물 사용량 중 스노우팩이 차지하는 비율은 30% 수준이다.     칼라 네메스 수자원국장은 “현재로써는 가뭄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4월 1일까지 적설량과 강우량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가뭄해소 시에라 시에라 네바다 기준 시에라 스노우팩 수치

2023-02-02

계란, 가격은 오르고 품귀 현상까지

조류 독감으로 인한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계란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계란 한 더즌(12개)에 가격이 평균 4.82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식품판매업체인 인스타카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평균 계란 한 더즌 가격은 4.25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11월에 비하면 66센트가 오른 것이고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무려 60% 인상된 것이다.     계란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살처분 되는 닭의 숫자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내 조류독감은 2022년 2월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계란을 낳는 닭 4100만마리가 폐사했다.     양계업계에 따르면 닭의 숫자는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평소보다 닭의 숫자가 6% 적어 가격 인상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계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스트코와 같은 소매업소에서는 아직도 일인당 계란 구매 갯수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계란 가격이 비싼 곳으로는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네바다, 앨라바마, 플로리다, 하와이 주 등이다.     특히 하와이는 계란 한 더즌에 9.73달러에 팔리고 있었다.     반면 아이오와와 캔사스, 오하이오, 인디애나, 네브라스카 등 중서부 지역의 계란 가격은 비교적 낮았다. 미주리 주는 더즌당 4.24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쌌다.     일리노이 주는 4.82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Nathan Park 기자품귀 현상 품귀 현상 플로리다 하와이 캘리포니아 네바다

2023-01-27

미래에셋, 물류센터 매입, 11건 5억8000만불 규모

미래에셋이 캘리포니아와 유타의 아마존 물류센터 등 모두 11건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뉴포트비치에 본사를 둔 부동산 관리회사인 ‘그린로파트너스’는 최근 ‘미래에셋 글로벌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글로벌리츠2호)’에 8건의 아마존 물류시설을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베이커스필드, 빅토빌, 리버사이드 등 가주 내 5곳과 노스 솔트레이크, 웨스트 조던, 아메리칸 포크 등 유타 주 3곳의 물류시설로 양측은 총 80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를 5억8000만 달러에 거래했다.   동시에 글로벌리츠2호는 텍사스의 아카데미 스포츠 앤 아웃도어, 코네티컷의 또 다른 아마존 물류센터, 네바다의 풋 락커 물류센터까지 모두 11건의 미국 내 물류시설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이번 거래를 위해 소시에떼제너럴과 스탠다드차타드로부터 2억8730만 달러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에 대해 “스퀘어피트당 평균 650달러 선으로 가주에서 이뤄진 상업용 거래 중 최고 수준”이라며 “미래에셋 측이 얼마나 이번 거래를 원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정일 기자미래에셋 물류센터 미래에셋 물류센터 물류센터 네바다 락커 물류센터

2022-06-07

미국에 흑인 이민자 급증…콜로라도·워싱턴·네바다로

미국에 흑인 이민자 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이민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이민자 인구는 지난 20년 동안 475%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이민자는 1980년대만 해도 80만 명에 그쳤으나 2019년 현재 46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새로운 흑인 이민자 인구는 미국 전체 흑인 인구의 19%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0년 동안의 인구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흑인 이민자 그룹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새로운 이민자 그룹으로 형성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60년에 미국 흑인 인구의 약 3분의 1이 해외 출생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흑인 이민자들은 카리브 해와 아프리카 출신이며, 2000년대 이후 미국에 도착했다고 파악했다. 그중에서도 자메이카와 아이티 출신이 미국에 가장 많이 이민 오는 흑인 이민자 그룹으로 꼽혔다. 2000년 이전에 입국한 흑인 이민자의 경우 59%가 중남미와 멕시코 출신이었으나 2010년 이후부터는 이 비율이 18%로 줄었다.   흑인 신규 이민자들의 주요 거주지로는 콜로라도, 네바다, 워싱턴, 텍사스, 오하이오주가 꼽혔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흑인 이민자 인구가 60% 늘었지만, 콜로라도주는 무려 433% 증가했으며, 워싱턴주와 네바다주는 300%를 넘었다. 장연화 기자미국 콜로라도 흑인 이민자들 이민자 급증 콜로라도 네바다

2022-02-02

VA-MD 잡 오프닝 크게 줄어

워싱턴지역 구인건수(job openings)가 최근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의 8월 보고서에 의하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21개주와 워싱턴D.C.의 구인 건수가 7월보다 줄었다.   메릴랜드의 8월 구인건수는 21만명으로 7월의 22만7천명에 비해 1만7천명 줄었다.   버지니아는 32만명에서 28만9천명으로 3만1천개나 감소했다.   고용건수는 메릴랜드가 11만9천명에서 10만1천명으로 감소했다.     버지니아의 직장 퇴사 건수는 7월 9만8천명에서 8월 11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일자리 100개당 구직자 수는 하와이가 134명으로 전국 최대였고 캘리포니아가 13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버지니아는 106명, 메릴랜드는 104명이었다.     전국 평균은 100개의 일자리에 80명의 구직자가 경쟁해 구인란을 보여준다.   네브래스카는 일자리 100개당 구직자 34명에 실업률 2.2%를 기록했고, 유타와 버몬트는 각각 36명, 42명을 기록했다.   퇴사율이 낮은 주는 이밖에 매사추세츠 2.5%, 워싱턴 2.4%, 뉴욕 2.2%, 코네티컷 2.2%, 펜실베이니아 2.1% 등이었다.     반면 근로자 퇴사율이 높은 지역은 켄터키 4.5%, 조지아 4.2%, 아이다호 4.1%, 아이오와 3.6%, 인디애나 3.6%, 일리노이 3.5%. 네바다 3.5% 등이었다.   구인·구직 온라인 플랫폼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대도시가 많은 주의 퇴사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다만 일리노이, 네바다 등 고용시장의 경쟁이 심하지만, 퇴사율도 높게 나온 일부 지역의 결과는 의외였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오프닝 워싱턴지역 구인건수 주의 퇴사율 일리노이 네바다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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