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1위, S. 다코타 2위…콜로라도 15위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2023 Most Gambling-Addicted States)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가 중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모든 주에는 도박이 존재한다. 법으로 금지돼 있는 하와이와 유타주에서도 불법·음성적으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도박꾼들이 중독 수준이지는 않다. 예를 들어, 오락삼아 또는 사교를 위해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카지노, 스포츠, 복권 등에 소액의 판돈을 걸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따라서 재앙적인 재정적 손실을 입지는 않는다.반면, 도박을 하는 즐거움이 통제 불능이 되면 의학적으로도 병(장애)인 중독 상태가 되며 우리 주변에는 이런 도박 중독자들이 의외로 많다. 알려진 바와 같이 도박 장애(disorder)는 미국 성인의 약 1~3%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런 도박 중독은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내 도박 산업이 2022년 한해 600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반면, 미국인 소비자들은 도박에 빠지는 바람에 매년 총 1,000억달러 이상의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온라인 금융정보 사이트인 웰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내 50개주를 대상으로 불법 도박 운영, 주민 1인당 복권 판매량, 도박 장애를 가진 성인의 비율 등 총 20개 항목의 데이터를 토대로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 순위를 매겼다. 콜로라도는 총점 42.93점으로 중상위권인 전국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는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가 소재한 네바다였다. 총점 72.59점으로 1위에 랭크된 네바다주는 도박 친화성과 도박 문제 및 치료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우스 다코타주가 2위(67.33점), 몬태나주 3위(60.26점),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공동 4위(56.85점), 뉴 저지주 6위(53.38점), 오클라호마주 7위(53.10점), 웨스트 버지니아주 8위(53.00점), 펜실베니아주 9위(49.42), 오레곤주가 10위(47.63점)였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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