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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예상 밖 호조…금리 인하 속도 늦출 듯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5만4000개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4만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헬스케어·정부·건설·레스토랑·바 등이 일자리 성장세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특히 민간 교육 및 헬스서비스 섹터서 8만1000개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나왔다. 가정돌봄서비스·병원·너싱홈·레지덴셜케어시설 등을 포괄하는 헬스케어서는 4만5000개 늘었다.   레저 부문서도 일자리가 대폭 늘었다. 특히 6개월간 고용이 전무한 것과 마찬가지던 분야라 눈길을 끈다. 7만8000개가 늘었는데, 이중 레스토랑과 바가 6만9000개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GDS자산관리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난달 일자리 증가세가 기대보다 강해 Fed로 하여금 다음달 금리 0.25%포인트 인하 또는 12월 인하 방안을 검토하게 할 만한 근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1%로 8월(4.3%) 대비 하락했고, 아시안 실업률은 4.1%로 동일했다.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3.8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7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11월 통화정책 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9%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32%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89.4%로 내다봤다. 발표 전 6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노동시장 금리 금리 인하 금리선물 시장 국채 금리

2024-10-06

[마켓 나우] ‘매그니피센트 7’ 대안으로 떠오른 지방채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M7)’의 기세가 약해지고 있다. M7은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톱7 기업, 즉 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의 통칭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10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S&P500 종목의 전체 수익률인 26.3%에서 3분의 2에 기여했다.   M7은 팬데믹 때부터 큰 폭의 초과수익률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식 평가액은 비교 불가 수준으로 성장했다. 2024년으로 접어들며 M7의 지속적인 엄청난 이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은 더 높아졌다. 생성형 인공지능(GAI)의 도입 속도에 따라 이들의 주가 향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변곡점에 도달한 듯한 M7은 하방 위험에 취약하다. 또 전체 주식시장은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서 상승 촉매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분산투자를 고려해야 할 때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만해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인 2% 이하로 지속해서 하락 중이라는 확신이 들 때”를 기다리며 금리 인하를 미루고 있다.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M7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자산군 다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작년 광범위한 랠리에서는 뒤쳐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위험보상 프로파일을 지닌 채권, 특히 미국 지방채도 대안 중 하나다.   2024년 미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현재 10년물 수익률은 4%를 웃돈다. 경제성장 둔화라는 현실을 고려하면 올해 말에는 약 3.5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의 수익률 하락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채권 듀레이션을 연장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보상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비과세 채권이라면 더욱 그렇다. 국채 대비 지방채 수익률은 연초 들어 최근까지 상승을 이어왔다. 1~10년 만기의 AAA 등급 미 지방채의 수익률은 동일 과세 조건인 경우 미 국채 수익률과 거의 비슷해졌다. 이 때문에 우량 지방채는 현금을 과잉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신용 리스크를 감수할 의향이 있다면 듀레이션이 긴 우량 하이일드 지방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하이일드 뮤추얼펀드의 자금 흐름은 플러스로 돌아섰고, 뮤추얼펀드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신규 발행은 대부분 초과 청약됐다. 펀드 공급은 향후에도 제한적일 것이다. 신용 스프레드는 낮은 부도율과 하이일드 뮤추얼펀드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 유지가 예상된다. 하이일드 지방채 시장은 펀더멘털과 기술적 조정이라는 두 가지 요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라 말릭 / 누빈 최고투자책임자마켓 나우 지방채 대안 우량 지방채 하이일드 뮤추얼펀드 국채 수익률

2024-02-29

뉴욕 증시 또 최고치…3거래일 연속 신기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빅테크(대형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29일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02포인트(0.59%) 오른 3만8333.45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6포인트(0.76%) 상승한 4927.93에 거래를 마쳐 지난 25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27.68포인트(1.12%) 오른 1만5628.04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 발행 예상 규모가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게 이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 재무부는 이날 올해 1분기 국채 발행량을 7600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0월 발표 때 제시한 전망치 대비 550억달러 줄어든 규모다. 2분기 국채 발행 예상량도 2020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증시 마감 무렵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8%로 직전 거래일인 26일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것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신중함을 유지하게 했다.   연준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로 반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아직 남아 있는 조기 금리인하 기대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에 대해 더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발표가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점도 이번 주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크리스 라킨 이트레이드 수석 연구원은 “시장이 최근 강세를 유지하려면 빅테크의 실적이 실망을 안기지 말아야 하고 연준이 금리 관련해 시장을 북돋는 소식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고치 거래일 이날 뉴욕증시 시장 전망치 국채 발행량

2024-01-29

[투자의 경제학] 10년물 국채 이자율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2001년 이래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2001년 당시와 다른 점은 그 당시에 미국 국가 부채는 약 3조300억 달러였는데 지금은 약 33조 달러에 달한다.     물론 금리가 높아졌다고 해서 당장 그동안 발행했던 채권에 대한 이자 지출이 한꺼번에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채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이자율은 채권의 가격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면서 현 시중 금리에 맞게 조정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 대출 금리가 지난 27일 2000년대 이후 최고치인 7.41%로 상승했지만 그렇다고 이미 대출받은 모기지론의 이자율이 오르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논리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분기의 기업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자가 낮을때 발행한 회사채로 비축해 두었던 기업 운용 자금이 현재 높아진 이자를 벌어들이면서 이자 지출보다 수입이 늘어난 실적 보고를 종종 볼 수 있었다.     10년물 국채 이자율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부동산 대출 금리가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의 모기지론을 가지고 있는 집소유주는 당연히 두배 이상의 대출 금리를 지불하며 이사를 가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미 팔려고 내놓은 재고물량이 부족한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둘 다 하락하는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하듯 8월중 신규 주택 거래는 7월에 비해 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기지론뱅커스협회(Mortgage Loan Ban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론 신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5%나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높아진 금리가 소비자들에게 악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이자라고 부르기도 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이자를 지불하던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는 5% 이상 주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9월 27일 3개월 만기 연방국채 연이자율은 5.5%를 넘었는데 일반 소비자들도 투자 자금이 작거나 증권사 계좌가 없어도 쉽게 이자가 높아진 연방 국채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연방 재무부 산하의 트레저리다이렉트(TreasuryDirect) 사이트를 통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개인이 연방 국채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자세한 거래 방법이 설명돼 있다. 높아진 금리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중에서도 연방국채처럼 리스크 없이 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증시 자금이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이자율 국채 국채 이자율 만기 연방국채 대출 금리

2023-09-27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최고치…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58%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2008년 6월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2008년 9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기 직전 시점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몇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이른 시일에 내릴 것이란 기대가 후퇴하면서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세력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연방 재무부가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부채 발행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것도 수급 측면에서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유의미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7월 회의에서 복수 위원들은 과도한 긴축이 초래할 위험과 부족한 긴축이 가져올 비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미국 금융위기 채권 수익률 금융위기 이전 만기 국채

2023-08-17

[투자의 경제학] 부채한도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debt ceiling)는 31조 4000억 달러(31.4 trillion dollar)다. 이 한도 액수를 올해 1월 19일에 도달해 버렸다.     의회에서 부채 한도 액수를 늘려 주는 합의에 도달 할 때까지 재무부에서 정부 부도를 임시로 막아줄 수 있는 방안을 사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부채 한도는 이미 도달했고 임시 방편, 일종의 돌려막기로 지금까지 버텨오고 있다는 얘기다.     재무부 장관 재닛 옐런은 6월 1일 정도에 정부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추가 세수가 들어오는 6월 15일까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채한도는 정부가 소셜 시큐리티, 메디케어, 국채이자 등 이미 기존해 있는 지급의무에 대한 지출이지 새로운 용도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0년 이후 의회는 78번이나 한도 액수를 조정하는 조처를 시행했다.     공화당 집권하에 49번, 민주당 집권하에는 29번 있었던 일이다. 이렇게 자주 일어난 일이다 보니 금융 시장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미국 정부가 실제로 부도를 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연방 국채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져서 최근 투자자들의 연방 국채의 안전도에 대한 우려도 부채한도 합의가 지체됨에 따라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의회가 부채한도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라도 재무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2011년에 마련된 계획에 따라 연방 국채 이자 지급이나 원금 상환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기 되는 국채에 비례하는 액수의 신 국채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상환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국채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채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래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외면을 당하게 되면 신주 발행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이것은 곧 더 높은 이자율을 지불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도에 가까스로 부채한도를 늘리는 데 합의를 본 여파로 증시는 혼란을 겪었고 국채는 신용도 하락으로 인해 2011년도 한해에만 1.5억 달러 정도의 추가 이자 지출이 발생 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은 연방 국채에 투자할 경우 만기일까지 보유할 것을 고려하면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만간 정부와 의회가 합의를 봤다는 소식이 오기를 기대한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부채한도 정부자금 부채한도 합의 국채 시장 국채 이자

2023-05-24

[브리프] '외국인 보유 미 국채 7조5730억불'외

외국인 보유 미 국채 7조5730억불   외국인의 3월 미국 국채 매입 규모가 2년 새 최대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이는 당시 국내 지역은행의 잇따른 파산 등의 여파로 안전한 국채에 투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공개된 연방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전달보다 2300억 달러가 늘어난 7조5730억 달러였다.   뉴욕 소재 TD 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선임 금리 전략가는 지난 3월 월간 국채 매수 규모는 2021년 6월 이후 최대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전략가는 “그달(3월)은 은행 부문의 변동성이 컸던 시기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엄청난 양의 국채 매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투자자들은 은행 부문 스트레스 때문에 리스크를 회피했다”며 “중국과 일본이 (국채를) 많이 매수했고, 영국이나 영국을 통한 매수도 흥미로웠는데 이는 헤지펀드의 매수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머스크, 테슬라 트윗 함부로 못 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릴 때 회사 변호사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지침에 반발하며 항소했으나, 다시 패소했다.   뉴욕 맨해튼 연방 항소법원은 최근 머스크가 SEC와의 2018년 합의를 끝내게 해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SEC를 상대로 한 머스크의 소송전은 5년 전 테슬라 상장 폐지 소동에서 비롯됐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번복했고, SEC는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묻겠다며 머스크를 주식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머스크와 테슬라 법인은 도합 4000만 달러 벌금을 냈고,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머스크의 트윗 일부를 미리 점검해 비슷한 사안의 재발을 막기로 SEC와 합의했다.    브리프 외국인 보유 외국인 보유 머스크 테슬라 국채 규모

2023-05-16

창립 20주년 PCB뱅크 헨리 김 행장, ‘자산 50억불’ 5년 로드맵 있다

올해 창립 20주년인 PCB뱅크의 헨리 김 행장은 앞으로의 20주년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2028년까지 자산 규모 50억 달러 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서다.   그는 은행의 창립 멤버로서 PCB의 태동, 성장, 위기, 도약을 함께 했다. 20년 동안 누적되고 체득한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그는 향후 5년간의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최근 급변한 금융 환경에서도 PCB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게 그의 로드맵의 핵심이다. 김 행장과 최근 일어난 금융 혼란과 PCB의 5년 성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금융 시장이 뒤숭숭하다.   “이번 혼란은 2008년 금융 위기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부실 자산이 급증한 게 은행들에 큰 위협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이한 상황이 겹친데다 미숙한 은행 경영이 겹쳐 일어난 것이다. 실리콘밸리뱅크(SVB)는 안전해서 파산한 매우 아이러니한 경우다. 안전자산인 국채가 은행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나 됐다. 대출은 30% 정도다. 통상적인 경제 상황에선 타은행보다 탄탄한 은행이었다.”   -안전한데 왜 파산했나.   “문제는 지난 1년 동안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됐는 데도 국채 가격 위험회피(hedge)에 손을 놓으면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이다. 그러다 주 고객인 IT기업들이 경기 한파에 휘청하면서 예금 인출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자본 잠식이 일어나 채권을 손해 보면서 매각했지만 뱅크런을 막을 수 없게 돼 결국 문을 닫게된 매우 드문 사례다.”   -한인은행에 대한 영향은.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까지는 미미하다. 특히 한인은행은 SVB와는 ▶자본 비율 ▶사업구조 ▶국채 보유율 ▶예금 구성 등에서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 우선 SVB의 자본비율(Tier 1 leverage ratio)은 8% 정도인 반면 한인은행 6곳 모두 10%를 넘고 은행 감독국의 요구 기준 5%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PCB는 14.1%(2022년 4분기 기준)나 된다. 자본 건전성이 우수하면 유동성이 필요할 때 상대적으로 이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사업구조가 상이하다는데.   “SVB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암호화폐라는 고수익 고위험군에 쏠려있다. 이 사업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고위험 비즈니스 편중도가 매우 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서 한인은행은 일반적인 금융 비즈니스 부문이 훨씬 크다. 위험이 분산돼 있다는 말이다.”   -한인은행과 다른점은.     “한인은행들의 국채 보유 비중은 10%를 밑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영향이 거의 없다. SVB를 포함한 위험한 은행들과 비교해서 한인은행들의 정부 미보증 예금 수준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금융 혼란을 일으킨 은행보다 한인은행들이 훨씬 보수적이고 안전하고 건전하다. 더욱이 연방 정부가 예금 전액 보증이라는 매우 이례적인 조처와 조기 개입으로 은행 시스템에 안정성을 힘을 보태며 금융 혼란 진화에 나선 점도 긍정적이다.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본다.”   -그래도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튼튼한 자본력에다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리스크가 매우 낮고 예금 구성 역시 연방 정부가 보증하는 예금 비중이 SVB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매우 우량하고 견실하다고 할 수 있다.”     -창립 20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위기 대응 및 부실 자산 관리 능력을 충분히 길렀다. 자산 건전성을 유지, 확보하는 방법도 이 시기에 많이 배웠다. 대부분의 한인은행이 이런 상황이 또 오더라고 충분히 극복할 만큼 능력을 키웠다고 본다. PCB도 빠르게 성장하다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스닥 상장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그러니 창립 20주년이 기쁘고 고마울 뿐이다.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동반 성장을 목표로 향후 20년을 위한 비전과 장기 전략도 구상 중이다.”   -자산 규모 50억 달러 은행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은.   “원대한 꿈을 가지고 PCB로 개명할 당시 ‘고객을 위한 최고의 뱅킹 서비스 제공’이라는 초심을 담아 P는 사람(People)에 투자하는 은행, C는 커뮤니티(Community) 뱅크로서의 책임을 지는 은행이라는 뜻을 사명에 담았다. B는 비즈니스(Business) 뱅킹 역량 강화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더했다. 초심을 지키며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은행을 경영이념으로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 ▶인적 자본 투자 확대 ▶주주 이익 실현을 성장 로드맵의 기본 지표로 삼았다. 여기에다 영업망 확충과 전략적 인수합병(M&A) 전략을 더 해 성장 로드맵을 완성하고 있다. 현재 가주, 텍사스, 뉴욕, 뉴저지 4개 주에 16개의 지점망을 조지아와 워싱턴주 2개 주로 더 확장하고 지점 수도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성장 핵심 전략의 인수합병(M&A)이다. 대상 은행을 물색 중이며 M&A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 단계 더 비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로드맵 창립 반면 한인은행 은행 자산 안전자산인 국채

2023-03-19

[국채 수익률과 주식시장] 고용지표·추가 인플레이션 여부에 수익률 등락

채권 수익률의 상승과 하락이 경기순환 섹터에 어떤 영향을 줄까? 경기순환 주기의 어느 지점에 있는가에 따라 그 영향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지금 현재 증시가 회복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 아마도 임의소비재 섹터의 활성화를 동반해야 할 것이다.     ▶국채 수익률과 주식시장   국채 수익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국채값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국채가 매력이 없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시장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리스크 자산에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국채 수요를 줄게 하고 가격을 내려가게 하는 것이다. 수익률은 당연히 가격과 반대로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지금 채권시장의 상황을 이렇게 이해하면 틀릴 수 있다. 지금 채권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좀 복잡하다. 지금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주기가 맞물린 결과다. 국채 수익률이 올라간 것이 국채의 매력이 반감된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국채의 매력이 반감된 것은 경기 청신호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국채가 주는 이자수익의 가치가 떨어졌고, 수익률은 그만큼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주식시장은 금리의 방향을 볼 수밖에 없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흐름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국채 수익률은 사실상 주식에 대한 할인율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기간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장을 끌어내린 이유다.     기업이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의 현재가치를 현저히 ‘할인’,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반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국채 수익률은 내려가고 증시는 반등했다.   ▶국채 수익률은 어디로   금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를 가늠하는 한 가지 방법은 물가를 보는 것이다. 정해진 수입으로 생활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물가가 크게 뛰면 당장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식료품, 임대, 의료, 에너지, 자동차 등 기본적인 필수소비재 가격이 오르면 그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임의소비재에 대한 지출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가처분소득이 줄기 때문에 필요한 것 이외에는 돈을 쓸 여력이 없는 것이다. 반대로 물가가 떨어지면 당연히 여유가 회복된다. 임의소비재에 대한 지출이 다시 가능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채권시장도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채권이 주는 이자의 실질 가치를 감소시키는 만큼 채권의 매력도 떨어지게 된다. 채권값이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은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거나 ‘디플레이션’ 상황이 오면 이자수익의 가치는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채권값 상승과 수익률 하락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어디로   지난달 파월 연준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경기둔화가 가시화된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여전히 물가가 높게 나왔지만, 주거 부문을 제외하면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시 올라간 것으로 나온 바 있다.     기대만큼 디스인플레이션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이런 우려는 최근 연준 임원들로부터 추가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로 표출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말 예정된 고용지표는 초미의 관심사다. 전달의 신규 일자리 창출 수치가 예상을 훨씬 웃돌면서 고용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읽힌 바 있다.   이번 고용지표도 강세를 유지한다면 금리 인상 행보는 다시 빨라질 수도 있고, 더욱 장기화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채권 수익률이 다시 반등세를 타게 되면 리스크 자산인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디스인플레이션의 속도를 기대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올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자나 채권 수익률이 내려가고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개선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개선돼야 경기 역시 안정적으로 회복주기로 들어설 수 있다.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국채 수익률 하락, 연준의 안정적인 정책 등이 확인되면 경기회복 초기 상황에 걸맞은 임의소비재 부문 종목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국채 수익률과 주식시장 인플레이션 고용지표 국채 수익률 채권 수익률 수익률 하락

2023-03-07

10년물 국채 금리 금융위기 이후 최고…연준 인사 "금리 인상 계속"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계속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발언이 상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4.228%를 나타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도 0.06% 오른 4.619%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여긴다. 일각에서는 12월에도 같은 수준의 큰 폭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공개 발언 이후 가팔라졌다.   하커 총재는 이날 “우리는 당분간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면서 “솔직히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의 성과를 고려할 때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로켓처럼 치솟았다가 깃털처럼 (천천히) 내려온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8%를 넘는 물가상승률이 연말 6%대로, 내년 말에는 4%대로 각각 내려가고 2024년 말에야 연준 목표치인 2% 근처로 하락할 것이라고 하커 총재는 전망했다.   내년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하커 총재는 “내년 중 언젠가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면서도 “그 시점에서 우리는 통화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금리 금융위기 금리인상 가능성 국채 금리 시장 금리

2022-10-20

연방정부 국채, 지금이 매입 적기인 이유 [ASK미국 주택/부동산 - 남상혁 대표]

▶문= 최근 금리가 많이 올랐는데 예금 금리 중 좀 유리한 게 없을까요? 은행 금리는 변화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답= 네.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는 곧바로 오르는데 반해서 예금 금리는 너무나 뒤늦게 올라서 답답하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특히 은퇴하신 분들의 경우는 안전하다는 이유로 세이빙이나 CD를 은행에 다수 갖고 계신데요. 조금만 신경 쓰시면 올라간 금리는 그때그때 반영하는 금융 상품을 찾으실 수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투자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세이빙이나 CD 금리의 기준이 되는 것은 다시 말해서 연동된 기준점이 국채 금리입니다. 하지만 연동되기는 하지만 매우 늦게 반영되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CD를 갖고 계신 한인분들 중에 아직까지도 이자율이 1%가 채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똑같이 안전하기만 하다면야 굳이 이렇게 낮은 이자 혹은 이자 변동이 늦게 반영되는 상품에 투자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고 더 많은 확정 수익을 보장하는 곳에 투자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우선 미연방 정부의 국채에 직접 투자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국채 매입은 사실상 금액 제한이 없으며 세제상으로도 연방세만 적용되고 지방세가 면제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세금을 만기 시까지 연기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소득 상황에 따라 낮은 세율이 적용될 때 이를 인출하면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그 시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국채는 재무부의 웹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만일 만기가 1년짜리인 CD를 갖고 있다면 그 대신에 만기 1년인 국채를 연방정부에게서 직접 구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거래된 6개월 만기, 2년 만기 국채의 경우는 모두 4%를 넘었습니다. 옥션에 참가하면 다양한 기간 때 별로 국채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단 어카운트만 개설하면 그 절차는 매우 쉽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그 요령을 설명드린 유튜브(shorturl.at/cDJS5)를 참고하시면 편리합니다. 유튜브에서 채널명 ‘은퇴와 경제’를 입력해서 찾아보셔도 가능합니다. 재무부 웹사이트에서는 어카운트만 등록되면 체킹 계좌에 연결해서 무료로 국채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은퇴자의 경우라면 국채 금리와 비례되는 MYGA (Multi Year Guaranteed Annuity) 어뉴이티도 고려 대상입니다. 특히 원금을 그대로 보존하고 소셜 연금처럼 매달 이자를 페이먼트로 받기 희망하시거나 수 년 뒤에 투자해야 하는 경우에 편리하실 수 있습니다. 만기 기간은 3년부터 다양한데 확정 연금리는 최소 4%를 넘고 최고 5%까지 가능합니다.       ▶문의: (213)478-0988 (INS # 0M32190)미국 연방정부 연방정부 국채 국채 금리 국채 매입

2022-10-05

모기지 금리 5주 연속 상승

모기지 금리가 5주 연속 상승,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이율 모기지금리는 한 주 평균 6.29%로 직전주(6.02%) 대비 또 올랐다. 작년 비슷한 기간에 기록했던 모기지 금리(2.88%)의 두 배를 넘어선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였던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6월 중순 6%에 가까운 수준까지 오른 뒤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자 모기지 금리는 다시 급등 중이다. 모기지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주택매매는 둔화하는 모양새다. 1년 전에 비해 매달 모기지 부담이 훨씬 늘어 잠재적 구매자들이 집을 사는 것을 포기하고 있어서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금리가 인상되면서 주택시장이 역풍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주택 가격은 지난 6월 고점 대비 약 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판매 속도는 7개월 연속 둔화했다. 다만 NAR는 “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주택시장 붕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모기 금리 고정이율 모기지금리 국채 금리 금리 움직임

2022-09-22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과 모기지 금리의 관계 [ASK미국 융자-크리스 리 대표]

▶문= 미 정부는 정부 운영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하여 국채(Treasury Bond)를 발행한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율이 왜 중요한가?       ▶답=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은 단순한 투자상품의 수익율이라기보다는 전세계의 파이낸셜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율은 미국 내 모기지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가들이 다른 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 투자보다 더 큰 수익율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면 국채 투자를 하지 않게 되어 국채의 가격은 내려가고 수익율은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금융 시장이 불안해져 투자가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면 투자금들을 회수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미국 국채에 투자한다. 그렇게 되면 반대로 국채 가격은 올라가게 되고 수익율은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이자는 장기 투자상품으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과 같이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자료를 참고하면 모기지 금리는 국채 이자율보다 조금(1.5-2%)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모기지 채권의 위험성이 국채보다 높기 때문이다. 2022년 2/4분기부터 미국 연준에서 미친듯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붙잡기 위하여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고 있는 중이다. 이유는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실물경기가 둔화되고 그에 따른 각종 투자가 감소하게 되어 소비가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작용이 물가를 하락시켜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게 해준다. 2022년 1월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이 약 1.5%에 반해 2022년 6월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고 3.5%까지 오른 것을 보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이 급격히 오른 것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국채의 또 다른 사실은 국채의 상환 기간이 길수록 수익율이 높아지게 된다. 이유는 투자자들에게는 장기간 동안 투자금이 묶여있게 되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의 핵심 사항은 이 수익율은 단순한 투자에 대한 수익의 가치를 넘어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지표로 작용하게 된다. 이는 지금 까지 국채 수익율에 대한 기록을 투자가들이 리뷰하고 전망하여 그들이 현재의 금융시장을 예측하고 투자 결정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factor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간단하게 재 정리 하여 기억해야 할 요점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율을 올리게 되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보다 투자재로서의 위험성이 높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보다 약 1.5-2% 높은 이자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오르는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이자는 부동산 수요를 감소하게 만들어 일정기간 유지되면 부동산가격의 하락을 유도 할수 밖에 없다. 물론, 수많은 파이낸셜 시장의 변화와 요건, 그리고 지역적인 특성등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문의: (213)675-9240미국 수익율 기준금리 인상 국채 수익율 10년만기 국채

2022-07-29

모기지 금리 13년만에 최고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3년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을 인용해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5.78%를 기록해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모기지 평균 금리(5.23%)에서 한 주 만에 55bp(0.55%, 1bp=0.01%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   WSJ은 이 같은 주간 상승폭은 1987년 이후 최대라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6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 미국 국채 및 모기지 금리 급등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또한 양적 긴축에 나선 연준이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줄인 것도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WSJ은 올해 5월에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한 미국인은 모기지 평균 금리가 3% 수준이었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매달 모기지 비용을 740달러 더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 급등은 미국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소속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크 프래탄토니는 “주택 수요가 상당히 가파르게 줄었다”며 “연준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미국인들을 향해 “수요와 공급이 재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17일 “나와 내 동료들은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2%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미국 달러화의 국제적 역할에 관한 콘퍼런스’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 의무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 달러화를 향한 광범위한 믿음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했다. 김은별 기자최고치 모기 기준금리 인상 국채 금리 모기지 비용

2022-06-17

[브리프] '원·달러 환율 다시 1230원대' 외

원·달러 환율 다시 1230원대   원·달러 환율이 다시 달러당 1230원대에 진입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4원 오른 1230.0원에 출발해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230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과 견조한 미국의 3월 산업생산 지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채 투자, 42년래 최대 손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행보에 올 1분기 국채 투자자들이 40여년 만에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국채 가격 지표인 국채 지수는 1분기에 5.5% 급락, 1980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국채 지수는 4월 들어서도 2.4% 추가로 떨어졌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14일 2.808%로, 지난해 말 1.496%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오르며 2018년 후반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은 하락한다.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타노스 바르다스는 채권 투자자에게 “사상 최악의 분기 중 하나가 막 지나갔다”며 “채권 하락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국채 금리 상승이 탄탄한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오르리라는 예상이 시장에서 나오는 것은 현금이 풍부한 가계가 여행과 레저 활동 등에 많이 지출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브리프 환율 국채 투자자들 국채 금리 채권 투자자

2022-04-18

[투자의 경제학] 경기침체 경고음

증권가에서 경기침체의 경고음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지표는 2년 만기 연방 국채와 10년 만기 연방 국채의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이다.     국채의 수익률은 통상적으로 채권 만기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고 짧을수록 낮아진다.     은행에서 CD의 가입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을 높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단기(2년)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10년) 보다 더 높아지는 특수한 경우를 인벌티드 일드 커브(Inverted Yield Curve)라고 하는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955년 이후 경기 침체에 접어들기 전 매번 빠짐없이 인벌티드 일드 커브(Inverted Yield Curve)가 나타났었다고 한다.     지난 29일 장중에 2년 만기 수익률이 잠깐 10년 만기 수익률을 역전하며 수익률 곡선이 뒤집어졌다.     물론 수익률 곡선이 역전한 다음 바로 경기침체가 일어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보통 수익률 역전 후 12개월 정도 후에 경기침체가 일어났었기 때문에 2007년도 시작된 경기침체 때는 2005년도부터 국채수익률이 역전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 혹시 이번에는 틀렸나 하고 많이들 갸우뚱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익률 차이의 좁힘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일년 전만 해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차이가 1.5%였으니 얼마나 가파르게 2년물의 수익률이 상승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단기 채권의 수익률은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장기 채권은 중장기 경제 전망에 따라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수익률 곡선만을 의지해서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경제 지표를 굳이 보지 않아도 당장 외식이나 마켓에서 쇼핑만 해도 물가가 얼마나 무섭게 오르는지 알 수 있다. 물가 상승은 소비 위축으로 연결되고 소비 위축은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지출에 영향을 주며 특히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적인 GDP(Real GDP)에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은 경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아직은 인벌티드 일드 커브(Inverted Yield Curve)가 증시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경기침체의 전조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투자자들은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고 나서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은 경우가 단 한 번밖에 없었음을 상기하고 경기침체 시에도 잘 견딜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점검이 필수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료 부족 현상까지 있다니 물가가 안정될 전망은 아직 어두워 보인다.   ▶문의: (213)221-4090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경기침체 경고음 경기침체 경고음 국채 수익률 수익률 곡선

2022-03-30

카드·라인오브크레딧 이자율도 올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뒤 소비자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이런 결심을 내린 배경에는 노동시장이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판단과 2% 목표치를 훌쩍 넘어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깔렸다. 달리 보면 향후 금리를 올려도 노동시장을 헤치지 않고 물가만 끌어내릴 수 있는 수준으로 제한하겠다는 속내다. 소비자가 체감하게 될 금리 인상의 영향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모기지 이자율 오르나.   “26일 3.68%였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27일 3.73%로 올랐다. 모기지 이자율은 연준의 기준금리 대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연동하는 특징이 있다. 이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과 전 세계적인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으면 국채 투자를 줄이고 매각한다. 이때 국채 가격은 내려가지만 대신 수익률은 오르고 모기지 이자율도 오른다.”   ▶국채 수익률 전망은.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일 1.782%에서 26일 1.845%까지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고물가 경고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인 까닭이다. 다만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다양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7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국제시장에서 미국 국채 사자세가 늘었고 그 결과 수익률은 1.807%까지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세계정세가 불안정해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에 미국 국채로 투자가 몰릴 수 있다.”   ▶모기지 이외 부채 부담은.   “크레딧카드,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 등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부채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동시에 동일한 수준으로 부담이 늘게 된다. 3월 이후 몇 차례 기준금리가 오를지 모르지만, 점진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에 대비할 필요가 커졌다. 다만 오토론은 예외다. 금융회사부터 자동차 메이커까지 손님을 잡기 위해 경쟁이 심한 분야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자 수입은 늘어나나.   “은행 등에 맡겨둔 예금 등의 이자 수입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늘어날 것이다. 새로운 고금리 예금 상품을 찾는다면 기준금리 인상 후 온라인 등을 뒤지면 된다. 현재도 이런 미끼상품들이 있는데 다만 2만5000달러 이상 예치하면 1% 이자를 준다는 식의 함정이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류정일 기자이자율 카드 기준금리 인상 모기지 이자율 국채 수익률

2022-01-27

[재테크] '바이 더 딥(buy-the-deep)'과 리스크 관리형 투자

흔히들 ‘샌타랠리’로 불리는 12월 상승장이 사실상 실종된 듯한 한 달이었다.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을 못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해 전체를 보면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해 왔다. 경기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낙관을 등에 업고 11월말까지 S&P 500 기준 22%가 올랐다. 이는 2019년의 29%, 2020년의 16%에 이어 3년연속 두 자리 수 큰 폭 성장이어서 예상 밖의 선전으로 읽히고 있다. 새해 시장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의 현 상황 = 현재 선 지점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 12월 들어 시장이 방황한 데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우려가 몇 가지 있다.     우선 통화정책이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도 통화정책 기조를 공시했다.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는 하나 점차 긴축을 향해 진도가 나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이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오미크론이 가세했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공급망 문제가 있고, 정부의 대규모 지출계획이 의회서 막혀 있는 상황도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경기부양책이 통화와 지출 양쪽에서 후퇴하는 모양새인 탓이다.   12월 시장 분위기는 그래서 ‘리스크-오프(risk-off)’ 가 우세했다. 상승장의 힘이 약해지는 현상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가치와 방어가 성장과 모멘텀의 자리를 대체했다. 상품시장도 약세를 지속했고 연방 국채는 안전투자처로 자리를 굳게 지켰다. 덕분에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까지도 1.4%선을 밑돌았다.   ▶투자심리 위축 = 단기적으로 보면 최근 투자 심리는 2020년에 비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금 자산 비중이 전달 4.4%에서 5.1%로 늘었다. 주식형 자산 비중이 지난해 10월이후 최저점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현금자산 비율은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사실상 마이너스 실질 금리 환경인 데다 기업실적 호조, 경기회복세 지속 등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투자가 가장 몰린 분야는 하이테크 분야와 비트코인, ESG 등에 대해서는 ‘사자’ 쪽이고 국채, 중국, 신흥시장 등은 ‘팔자’ 쪽이다. 그런데 연말연시 투자환경은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로 오히려 과민 반응할 수 있다. 특정 촉매나 거래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클 수 있는 환경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로 인한 조정이 있을 경우 여전히 ‘사자’ 기회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바이 더 딥’ 현상 = 그야말로 지칠 줄 모르는 상승장이다. 이번 주 S&P 500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68회째다. 12월 중 등락을 반복하던 증시가 마지막 주에 ‘랠리’를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우나 나스닥은 S&P 500의 최고치 경신에 아직 동참하지 않았지만 최고치에 매우 근접한 상태다.     시장이 이렇게 매번 소폭 조정이 있을 때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온 것은 투자자들의 ‘바이 더 딥’ 성향 덕분으로 볼 수 있다.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사자’로 화답해 온 결과인 셈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현상이 유지될 수 있을 지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의구심을 가질 법하다. S&P 이외 다른 시장이 이번 주를 어떻게 마감하는 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서도 추가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상황이다.   ▶리스크 관리형 자산운용 = 전망과 분석도 중요하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꾸준한 투자전략을 갖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시장을 분석하고 전망을 반영할 수는 있지만 ‘맹목적’이 되어서는 어렵다. 시장은 늘 리스크를 안고 있다. 한 가지가 해소되었다 싶으면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 늘 등장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현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기의 흐름과 시장의 반응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불필요한 리스크는 피하고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꾸준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단 번에 큰 수익률을 내려는 시도보다 성공확률이 높다.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리스크 관리형 자산운용은 리스크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다만 리스크가 현실화됐을 때 하락장이 주는 충격의 80% 이상을 피하는 것에 주된 관심을 둔다. 반면 상승장의 열매 역시 80% 이상 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 벤치마크의 성적을 상회할 수 있다.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수는 없다. 그러나 투자목적과 그에 기반한 리스크 수용 정도, 리스크 수용 능력은 충분히 진단하고 가늠할 수 있다. 언제까지 ‘바이 더 딥’ 현상에 기댈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요즘의 시장 상황은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형 투자전략이 더욱 필요한 환경으로 읽힌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리스크 관리형 연말연시 투자환경 투자심리 위축 국채 신흥시장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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