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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매그니피센트 7’ 대안으로 떠오른 지방채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M7)’의 기세가 약해지고 있다. M7은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톱7 기업, 즉 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의 통칭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10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S&P500 종목의 전체 수익률인 26.3%에서 3분의 2에 기여했다.
 
M7은 팬데믹 때부터 큰 폭의 초과수익률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식 평가액은 비교 불가 수준으로 성장했다. 2024년으로 접어들며 M7의 지속적인 엄청난 이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은 더 높아졌다. 생성형 인공지능(GAI)의 도입 속도에 따라 이들의 주가 향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변곡점에 도달한 듯한 M7은 하방 위험에 취약하다. 또 전체 주식시장은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서 상승 촉매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분산투자를 고려해야 할 때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만해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인 2% 이하로 지속해서 하락 중이라는 확신이 들 때”를 기다리며 금리 인하를 미루고 있다.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M7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자산군 다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작년 광범위한 랠리에서는 뒤쳐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위험보상 프로파일을 지닌 채권, 특히 미국 지방채도 대안 중 하나다.
 
2024년 미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현재 10년물 수익률은 4%를 웃돈다. 경제성장 둔화라는 현실을 고려하면 올해 말에는 약 3.5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의 수익률 하락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채권 듀레이션을 연장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보상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비과세 채권이라면 더욱 그렇다. 국채 대비 지방채 수익률은 연초 들어 최근까지 상승을 이어왔다. 1~10년 만기의 AAA 등급 미 지방채의 수익률은 동일 과세 조건인 경우 미 국채 수익률과 거의 비슷해졌다. 이 때문에 우량 지방채는 현금을 과잉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신용 리스크를 감수할 의향이 있다면 듀레이션이 긴 우량 하이일드 지방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하이일드 뮤추얼펀드의 자금 흐름은 플러스로 돌아섰고, 뮤추얼펀드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신규 발행은 대부분 초과 청약됐다. 펀드 공급은 향후에도 제한적일 것이다. 신용 스프레드는 낮은 부도율과 하이일드 뮤추얼펀드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 유지가 예상된다. 하이일드 지방채 시장은 펀더멘털과 기술적 조정이라는 두 가지 요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라 말릭 / 누빈 최고투자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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