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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예상 밖 호조…금리 인하 속도 늦출 듯

9월 일자리 증가 25만4000개
실업률 4.1%…국채 금리 급등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5만4000개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4만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헬스케어·정부·건설·레스토랑·바 등이 일자리 성장세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특히 민간 교육 및 헬스서비스 섹터서 8만1000개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나왔다. 가정돌봄서비스·병원·너싱홈·레지덴셜케어시설 등을 포괄하는 헬스케어서는 4만5000개 늘었다.
 
레저 부문서도 일자리가 대폭 늘었다. 특히 6개월간 고용이 전무한 것과 마찬가지던 분야라 눈길을 끈다. 7만8000개가 늘었는데, 이중 레스토랑과 바가 6만9000개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GDS자산관리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난달 일자리 증가세가 기대보다 강해 Fed로 하여금 다음달 금리 0.25%포인트 인하 또는 12월 인하 방안을 검토하게 할 만한 근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1%로 8월(4.3%) 대비 하락했고, 아시안 실업률은 4.1%로 동일했다.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3.8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7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11월 통화정책 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9%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32%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89.4%로 내다봤다. 발표 전 6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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