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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고금리와 주택 시세 상승

연준은 FOMC에서 4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하였고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가 완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수준의 고금리에도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기이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가격은 작년 6월 정점을 찍고 올해 1월까지 꾸준히 하락했지만, 1월부터 시작된 주택가격의 재상승은 작년 하반기 하락분을 모두 상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금리도 고금리를 고수하고 있다. 10년 금리가 지난주 5% 선을 돌파했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6주를 보면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7.7%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주택가격의 상승은 억제된다. 대출 금리가 높으면 주택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문턱이 높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 고금리는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해 주택 가격도 상승하기 어려운 게 정설이다.     그런데도 최근처럼 주택가격이 금리와 동반 상승하는 것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유를 보면 우선, 새로 짓는 신규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지난 8월에 약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 들어 7% 정도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규주택 공급이 중요하다. 기존 주택 보유자는 예전에 저금리로 대출받았었는데, 비싼 고금리로 갈아타면서까지 집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 실제 현재 집주인들은 통상 3% 안팎의 금리로 대출받았는데, 그때보다 두 배가 넘는 수준의 금리에서 새로 집을 살 생각을 못 하는 셈이다.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모두 공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집값이 자연스레 올라갔다. 기존 주택 매물이 부족해 신규 주택으로 구입 수요가 몰리고, 신규 주택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신규 주택 수요가 몰린다는 것은 또 다른 이상 현상이다. 신규 주택을 사더라도 현재의 높은 이자 수준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실제 가계의 주택구입여력지수는 지난 1986년 이후 가장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내려가기에는 공급이 부족하고, 집값이 계속 오르기에는 수요도 부진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집값이 하락하지는 않고 느린 속도로 조금씩 계속 오를 것이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주택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비싸지만, 제한된 공급과 낮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에 돈을 묶어두는 기존 주택 보유자들 때문에 주택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올해에만 주택가격이 8%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라는 새로운 변수 속에 전망을 바꿨고, 금리 상승 여파에 수요 축소보다는 공급 축소가 두드러지며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에 따르면 기존 주택의 매물 수치가 8월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새로 건설되는 주택 숫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건설사들도 신규 주택 물량이 소화될 수 있는지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주택 수요도 적지만 공급은 수요보다 더 적을 것으로 평가됐다.     지금처럼 공급이 제한된 상태가 계속되면 높은 주택가격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고금리 주택 주택담보대출 금리 신규주택 공급 신규주택 착공

2024-04-30

새로운 캥거루족과 금리를 통한 은퇴전략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 금리가 높아서 서른 중반이 넘은 싱글 자녀가 부모의 집에서 거주를 하고 있고 이를 새로운 캥거루족이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캥거루족 자녀로 인해서 부모 세대들이 은퇴 시점을 연장시키는 영향을 주고 있다는데 왜 그런 것인가요?     ▶답= 요즘 미국에서는 '캥거루족'이라 불리는 새로운 현상이 화두입니다. 일반적으로 캥거루족이라고 하면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며 책임을 지지 않는 무책임한 자녀를 가리키지만, 최근의 캥거루족은 다릅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30대 이후에도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경제력이 있는 성인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지 않고 있을까요? 분명히 그들에게도 불편한 점이 있을 텐데요.   이는 주택 가격과 금리가 상승한 미국의 현실 때문입니다. 주택 가격은 과거에 비해 높고 금리도 높아지면서 융자금도 부담이 늘어나고 렌트비도 상승하면서 최소한의 비용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부모와 함께 거주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려는 자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캥거루족은 재정적 유리함을 위해 부모 세대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동시에 경제활동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은퇴 후 생활비가 부족하더라도 자녀의 거주 문제로 인해 주택을 팔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은퇴 시점에는 부부만을 위한 작은 규모의 주택으로 이사하는데,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택 판매와 구입으로 인한 차익금은 추가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퇴시점에 주택을 팔 수도 없고 은퇴 자금이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누구든지 은퇴 시기를 최대한 연기해야 할 것입니다.   은퇴를 연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부모 세대에게는 은퇴 후 생활비를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때 금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돈을 빌릴 때의 이자도 낮아지기 때문에 금리가 낮을 때는 돈을 빌려서 무언가를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런데 만약 금리가 높은 시기라면 돈을 빌려오는 것보다 돈을 맡겨서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자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높은 시기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는다면 자연스럽게 자산은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불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높은 금리의 기회를 놓치고 금리가 낮아지면 왜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나 후회할 것입니다. 현재 금리가 높다면 생활비를 보장하는 연금을 고려해야 합니다.   생활비를 보장하는 연금은 은퇴자에게 안정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높아진 금리로 인해 거치기간에 따라 최대 2배 이상의 생활비를 사망할 때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추후 금리가 낮아진다고 해도 계약된 연금의 이자율은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원금이 소진이 되어도 약속된 생활비는 사망할 때까지 지급되기에 소셜 연금처럼 지속적이며 안전한 생활비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캥거루족 자녀 추후 금리 현재 금리

2024-04-09

[4월의 시장환경 분석] 호황에도 투자 목표에 따른 포트폴리오 중요

3월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주요 기술 및 기본분석 지표들은 상승장세가 우세함을 말해줬다. 전달보다 상승장세 지표가 오히려 소폭 오른 72.1%를 가르켰고 하락장세 지표는 27.9%로 소폭 약화됐다. 특히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장세가 호전됐다. 연준의 경기전망과 금리 인하 스케줄이 이전 회의 내용과 달라진 것 없이 일관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지표도 상향 조정됐다. 경기도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아직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향후 1~2개월 시장의 향배는 곧 시작될 1분기 기업실적 현황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     ▶주요 ‘상승지표’와 ‘하락지표’ 들   기술분석적 지표들이 계속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P&F(Point & Figure) 차트가 이런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주요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오고 있는 S&P500 기업들의 숫자가 지난달부터 늘고 있다. 최근 상승장에 동참하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상승장이 몇 가지 종목에 편중돼 있던 환경과 비교할 때 긍정적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투자자산 유형의 순위에서도 미국의 주식이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기관이 상승장세 지속을 예상 또는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분기 기업실적도 매출과 순익 모두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은 3.6%, 순익은 3.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을 웃돌았던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 실적도 양호하게 나올 경우 투자자들이 시장환경을 더 낙관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상승장의 지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여전히 하락 가능성을 가리키는 지표들이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준도 연말 핵심 물가지수(PCE) 예상치를 2.6%로 이전보다 올려 잡았다.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오고 있었지만 기대했던 만큼 빨리 더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판단인 셈이다. 이 부분이 향후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스케줄은 아직 불투명하다. 아무리 빨라도 6월에나 첫 인하조치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기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통화정책은 여전히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그 여파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불식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술분석적 관점에서 눈에 띄는 하락지표는 최근 들어 팔자 물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전날 거래량보다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특정 종목이나 지수가 0.2% 이상 하락할 경우 상승장의 모멘텀이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는 시장의 고점과 연계돼 이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플레이션   연준의 타깃 인플레이션은 잘 알려진 바대로 2%다. 그러나 조만간  2% 타깃 인플레이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연준 스스로가 연말 인플레이션 타깃을 2.6%로 잡고 있고, 2% 타깃 도달 시기는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2% 타깃을 고집해야 하는가도 논쟁거리다. 대다수 중앙은행이 수용하고 있는 2% 타깃 인플레이션은 실은 상당히 임의적인 수치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계산이나 논리의 근거한 수치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 타깃 인플레이션은 경제활동 관점에서는 유의미하다. 경제주체들에게 상호 거래 시 기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자와 연준   현재 금리환경은 여전히 긴축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연준은 연말 타깃 금리를 4.5~4.75%로 보고 있다. 지난 12월 계획을 그대로 유지했다. 애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보수적인 인하 전망이지만 시장은 이를 환영했다. 적어도 일관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양호하다는 연준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연준이 갑자기 급한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면 그만큼 경기전망이 비관적이기 때문으로 읽힐 수도 있기 때문에 부정적 메시지를 전달했을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금리 중 하나는 모기지 금리일 것이다. 시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궁금해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언제쯤 내려올지 궁금해할 것이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금리의 평균치는 6~8% 사이를 오가고 있다. 가장 최근의 수치는 6.87%를 가리킨 바 있다. 3월에 발표된 주택 중간값은 38만4500달러.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5.7%가 올랐다.     20%를 다운하고 재산세와 집 보험 등을 고려하면 6.87% 모기지 금리는 월 2528달러의 페이먼트를 의미한다. 수리비나 기타 유지비용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3만336달러다. 현재 미국 가계소득의 중간값은 7만5000달러다.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비용이 모기지 상환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내 집 마련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모기지 금리는 여러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먼저 고용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기 어렵다.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용시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수요가 줄고 경기 전반의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집값과 금리 전반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주거 관련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연준은 금리를 높은 상태에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구매를 늦춘 수요자나 ‘다운사이징’을 계획하고 있는 은퇴인구의 매물 등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부분 역시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택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도 변수 중 하나다. 수요를 늘리고, 결국 금리를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단기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내려올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시장의 기대처럼 연준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2.5%대 중도금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결코 보장된 수순은 아니다.    현재까지 시장환경은 긍정적 지표들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이 확장된 측면이 있지만 때로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좇는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정확한 투자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세운 투자목표를 성실하게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4월의 시장환경 분석 미국 포트폴리오 기준금리 인하 상승장세 지표 금리 인하

2024-04-02

[부동산] 사업용 부동산의 현황 및 전망

지난해 3월 고금리 여파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 주요 스타트업을 상대로 영업하던 이 은행은 예금의 상당 부분을 국채에 투자했는데,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자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건,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 은행의 이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게 원인이었다.     당시 시그니처 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까지 무너지면서 금융위기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파장은 더 퍼지지 않았다.   최근에 이런 일이 또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엔 고금리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 충격이 처음으로 드러난 게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다.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오피스 공실 사태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공실률이 더 높다는 것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참고로 분기 통계이며 이것만 보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큰일이 난 것 같지만, 최근 흐름은 나쁘지는 않다. 1년 전보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15%가량 떨어졌지만, 지난해 4월에는 드디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이 지난해 2월에 반등한 것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 빌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하락이 멈춘 이유는 산업용 및 아파트 등의 가격 하락이 멈추고 반등한 데 있다. 반면 쇼핑몰과 오피스 빌딩의 부진은 쉽게 끝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럼, 어떻게 해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반등이 출현한 것일까?   그 이유는 역시 금리에 있는 것 같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이 본격화된 시기(2001~2003년, 2009~2010년)에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반등한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에,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반등이 지속될 것인지 단언하기는 힘들다. 다만, 최근 국제 상품가격의 하향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모기지 금리(30년 기준)가 6%선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오피스 빌딩과 쇼핑몰 등 일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심각하지만, 아파트나 산업용 부동산이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특히 7% 전후에 형성되어 있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로 확연하게 떨어진다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반등이 더욱 힘을 받으리라 생각된다.     요약하자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 공실 사태와 쇼핑몰 부진 등으로 부진하지만, 아파트 및 산업용 부동산 가격의 반등으로 약간의 회복세를 보인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공실률이 더 높아져 공포를 유발했으나, 가격은 지난해 4월에 드디어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산업용 부동산 및 아파트 가격이 먼저 반등하며 전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멈추게 했으며, 그러나 쇼핑몰과 오피스 부동산은 아직도 부진하다. 이러한 가격 반등의 원인으로는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한 시기에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반등한 흐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채권 금리가 상승 중이므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반등이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모기지 금리가 내년에 6%선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 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사업용 상업용 부동산 산업용 부동산 모기지 금리

2024-03-05

올해 연준 금리 인하 “더 늦게, 더 적게”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더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2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6월이 되어서야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골드만의 기존 전망이었던 ‘5월 첫 인하’ 시나리오가 한 단계 더 후퇴한 것이다. 당초 3월 인하를 주장했던 골드만은 첫 인하 시점을 5월, 6월로 점차 지연시켰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예상보다 덜 인하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6월, 7월, 9월과 12월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골드만의 기존 전망이었던 연내 다섯 차례 인하를 네 차례로 수정한 것이다. 골드만 분석가들은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뉘앙스에 변화가 감지됐으며, 이에 따라 전망을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의 분석가들은 “연준 위원들은 과거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대체로 지나간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라면서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가 그간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경기를 살리기 위한 보험성 인하를 단행할 유인이 적어졌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원하는 쪽으로 연준 위원들의 뉘앙스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하 연준 금리 인하 연준 위원들 금리 인상

2024-02-25

[주간 증시 브리핑] 올 최악의 날 & 6주 만에 하락한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떨어졌다.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가장 잘 버틴 다우지수가 0.1%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와 1.3%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나란히 이번 주 월요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08%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3대 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바로 직전에 와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감은 하루 만에 공포심으로 바뀌었다. 화요일 발표된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예상보다 증가하며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패닉 셀링이 몰려왔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이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 748포인트까지 폭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무너졌다. 나스닥과 S&P500 또한 만만치 않게 떨어지며 3대 지수 나란히 올해 들어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반등세를 가동한 장은 목요일까지 이틀 연속 회복세를 연결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화요일 떨어졌던 것의 98%를 만회했고 S&P500은 100% 복구했다. 결국 잊고 있었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던 화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매도심리가 자극되더라도 오래 지속하지 않고 곧바로 진정되는 현상이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힌 지 오래됐음을 재확인시켜줬다.             2주 전 뉴욕커뮤니티뱅콥의 폭락과 함께 붉어졌던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더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반면 작년 238%를 폭등한 후 올해 6주간 46%를 추가 상승한 엔비디아는 다음 주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꾸준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전혀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일제히 하락한 3대 지수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 2000지수는 이번 주1.1% 상승했다. 2주 연속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작년 12월 27일 찍었던 1년 8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3대 지수는 다시금 하락세로 꺾였고 2주 전 94%에 육박했던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36%로 쪼그라들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74%로 축소했다. 지난주 언급했던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사라지지 않고 이번 주도 간간이 거론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하락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사상 최고치 금리 인하

2024-02-16

2024년 2월달 미국 모기지 이자율 현황과 전망 [ASK미국 주택/커머셜/비즈니스-사무엘 리 융자 전문가]

▶문= 2024년 2월 미국 모기지 이자율 현황과 전망이 궁금합니다.      ▶답= 일부의 전문가는 2024년에는 모기지 금리가 6%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는 올해 금리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2023년 4분기 GDP는 견고한 연간 3.3% 성장률을 보였지만,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2%보다 휠씬 높은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더욱 진정되어서 금리 인하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금리 인하는 모기지 금리의 인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미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최근 최고치에서 떨어졌는데 2023년 10월에는 약 8%에 도달했던 모기지 이자율이 현재 2024년 2월 초 기준으로 평균 6.63%입니다.   남은 한 해 모기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몇 가지 예측해 보면 모기지 금리는 6%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특히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모기지 금리는 올해에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인 Melissa Cohn 씨는 "모기지 금리는 2024년에 인하될 것이지만, 대체적으로 6%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은 있지만, 소폭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6%의 이자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전문가인 homebuyer.com의 CEO는 더 큰 폭의 이자율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5% 초반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겠지만, 6% 초반 정도이며 더 내려간다면 5% 후반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연준의 발표를 보면 급격한 이자율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자율의 하락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의 미국 남가주 부동산 상황은 부동산의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며, 일부 선호지역을 제외하면 경쟁이 치열하지 않지만, 이자율이 더 내려갈 경우에 주택 구입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문의:(714)472-4267미국 비즈니스 모기지 이자율 일부 전문가들 모기지 금리

2024-02-15

비싼 모기지·집값영향 소형 주택 인기

주택 구매 여력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동식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12일 폭스비즈니스는 ▶높은 모기지 금리 ▶비싼 주택 가격 ▶주택 매물 부족 등으로 인해서 예비 바이어들이 초소형 이동식 주택에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7.09%에서 7.16%로 상승했다. 작년 12월 LA주택 중간 가격은 전국 중간 가격보다 133% 웃도는 95만7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택 구입 여력은 최악이다.   최근 LA에 거주하는 한 틱톡 이용자는 아마존에서 약 2만6000달러에 산 접이식 주택의 언박싱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 집은 벽과 천장이 접힌 상태로 배송됐다. 내구성이 뛰어난 강철로 만들어져 있고 내부는 화장실, 샤워실, 부엌, 침실의 인테리어가 모두 끝마쳐진 상태였으며 그는 땅을 매입해서 배관·전기 공사를 마친 후 집을 에어비앤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동식 소형 주택은 가격이 저렴한데다 모양·크기·색상 등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고 시공 기간이 짧으며 교체 및 철거도 용이해서 매입 수요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장점 덕에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미리 지어진 초소형 주택을 구입해서 살고 있는 영상이 꾸준하게 게재되면서 이동식 초소형 주택이 인기를 더 얻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초소형 주택에 대한 인기는 단순히 경제적 요인 때문만은 아니다. 더 단순하고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문화 운동의 영향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동식 초소형 주택에 대한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 업체 테크나비오 측은 보고서를 통해 2023년~2028년 사이 전세계 소형 주택 시장은 연평균 약 5.3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48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주택 이동식 이동식 주택 금리 주택 상승 주택

2024-02-12

[부동산] 부동산 시세와 금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는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점은 재차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저녁 방송된 CBS 뉴스쇼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 결정은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할 일은 시간을 갖고,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내려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 인하에)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움직일 경우의 위험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내려오고 있다는 약간의 더 많은 자신감을 얻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금리. 금리란 무엇일까? 바로 돈의 가치를 의미한다. 금리를 다른 말로 이자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는데 우리가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으려 할 때 내는 이자를 금리라 볼 수 있겠다. 금리와 주택가격은 반비례하곤 한다. 쉽게 말해, 금리가 오르면 집값이 내려간다는 뜻이다.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대출을 받을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감소한다는 것이겠다. 주택을 사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금리 하락이 대출의 허들을 낮추는 역할을 해준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대출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며 대출액으로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 집값이 상승한다.   임대 수익률 측면에서도 생각해 보자. 금리가 하락하면 내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해, 이를 임대할 경우 임대 수익률이 내가 은행에 내야 하는 대출 이자보다 높아질 수 있다. 그래서 대출받아 부동산 투자하려는 사람이 생긴다.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반대로 대출을 받을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인데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금리 상승이 대출을 받기 힘들게 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그리하여 대출을 받는 사람이 적어지고, 목돈을 가진 사람이 적어지니 대출액으로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사람도 줄어든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내려가 집값이 하락하게 된다.     앞선 내용대로라면 금리가 하락하면 주택가격은 상승해야 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가격은 하락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는 금리와 집값 이외의 모든 변수를 배제해야만 성립된다. 항상 반비례 관계가 성립하지는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금리가 올랐지만 오른 금리마저 낮은 수준이라면 어떨까? 사람들이 대출을 받을 때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은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면 금리가 올라도 부동산 가격이 많이 내려가지는 않는다. 여전히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 금리가 올라도 집값 하락률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통 인기, 선호 지역, 좋은 학군 주위 주택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처럼 아무리 금리가 올라 집을 살 돈을 대출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대출을 받기 위한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공급할 주택조차 부족하다면 집값이 하락하지 않을 수 있겠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대표/매스터 리얼티부동산 시세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시세 금리 하락

2024-02-06

파월, 올해 0.75%P 인하 전망 확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데 이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CNBC 방송 등이 전했다.   또 올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했던 연준의 기존 전망에 대해서는 “그동안 연준 위원들이 전망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유지 입장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인터뷰에서 “신중히 해야 할 것은 시간을 좀 갖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연준 목표인) 2%로 내려가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그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확신은 커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시작이라는 매우 중요한 조처를 하기 전에 더 많은 확신을 원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FOMC 기자회견 당시의 발언을 상당 부분 재확인했으며,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만큼 확신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그는 고용시장 둔화의 증거가 나올 경우 연준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췄다는 지표가 나오면 연준이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움직일 때의 위험에 대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우리는 경제가 좋은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후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올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사람들이 전망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명을 제외한 참석자들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통화 긴축 정책을 이전으로 돌려놓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 이는 당연한 일이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종합적인 맥락에서 적절한 시기를 고르려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시장 전망보다 상당히 느린 속도로 움직일 것임을 밝힌 것이라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폭도 연준 전망보다 큰 1.25∼1.50%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통이 초래될 수 있다고 했던 2022년 8월 잭슨홀 회의 당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경제가 강한 성장을 계속했으며 일자리 창출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의 연착륙 달성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파월 인하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상 금리 인하

2024-02-05

[주간 증시 브리핑] 14주간 13주 상승한 증시

주식시장은 하루 엇갈리고 하루 폭락하고 3일이나 오른 이번 주도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최근 14주 동안 13주를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수요일(1월31일) 13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폭락하고도 이번 주 1.1% 오르는 데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나란히 1.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주식시장이 오르면 그 해는 상승한 해로 기록되고 떨어지면 하락한 해로 마무리된다는 1월 바로미터는 수요일로 막을 내렸다. 1월 나스닥은 1%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1.2%와 1.5% 상승했다. 나스닥이 의외로 뒤처졌다. 올해 1월 퍼포먼스는 작년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작년 1월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2.8%와 6.1%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은 10.6% 폭등했다. 무려 24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1월로 기록됐다.   그러나 2월은 달랐다. 3대 지수 나란히 2월을 하락한 달로 마무리했다. 나스닥이 1% 떨어졌지만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4.1%와 2.6% 폭락했다. 1월 강세가 2월 약세로 적나라하게 뒤집어진 것이다. 흔히 1월에 장이 오르면 2월은 숨 고르기 하는 달로 끝날 확률이 높음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올해 2월은 어떨까? 우선 3대 지수의 1월 상승 폭은 작년에 비해 미미했다. 그리고 2월 1일과 2일 이틀간 다우지수는 1.6% 올랐다.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3.2%와 2.6% 폭등했다. 이번 주를 엇갈린 등락으로 마무리하기 직전에 와있던 모습이 목요일과 금요일 강세로 급히 반전된 것이다. 그만큼 올해 2월 출발은 좋았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붉어지며 지역은행들의 약세는 두드러졌다. 지역은행 ETF인 KRE는 이번 주 10%까지 폭락하며 8주 최저치를 찍었다. 11개월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인해 예상치 못한 4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11년 2개월 최저치로 무너졌다.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주가는 반 토막이 나버렸다. 작년 3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의 악몽이 연상되며 은행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은 4회 연속 금리를 동결시켰다.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주 46%보다 절반 이상 쪼그라든 20%로 축소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 역시 지난주 90%보다 낮아진 74%를 나타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 중 60%는 25bp(1bp=0.01%p)인하를 나머지 14%는50bp 인하를 예상한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상승 증시 금리 인하 이틀간 다우지수 반면 나스닥

2024-02-02

금리 4연속 동결…3월 인하엔 부정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네 번째다. 올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연 5.25~5.50%)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표상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도 여전히 견조하다”며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날 FOMC 직후 연준이 밝힐 금리인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됐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부담도 커진 만큼, 이르면 3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6~7차례 금리를 지속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2%)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7.01포인트(0.82%) 떨어진 3만8150.30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역시는 전장 대비 각각 1.61%와 2.23% 하락했다.금리 동결 금리인하 가능성 금리인하 시점 고금리 장기화

2024-01-31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지난 수년 동안 미국 부동산 시장은 ‘예측불허’ 그 자체였다. 몇 년 전에는 낮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시장이 매우 뜨거웠지만 2021년 8월부터 2023년 8월 사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해 현재 20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도 절대적인 매물 부족으로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향후 5년간 주택시장이 어떻게 펼쳐질지 전망해 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서 지난해 12월 12일에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이한 점은 내년 재택근무자들이 줄어들어 도시 지역 주택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주요 전망은 ▶올해 주택 매매 건수 회복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6.3% ▶모기지 금리 0.2%씩 하락할 때마다 약 95만 가구 주택시장 재진입 ▶예상 이자율 도달 약 450만 예비 주택구매자 증가 ▶이로 인해 부동산 가치 지난해 4.8% 혹은 그 이상 상승 등이다.     올해는 몇 년간의 불확실성 이후 주택시장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기지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주택가격은 올해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장 진입을 위해 잠시 방관하고 기다려온 구매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향후 1년 동안 집값이 10% 정도 오르거나 내릴 수도 있다고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캘리포니아는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가격이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5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주택가격은 15~2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록 고정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주택가격은 거의 꿈쩍도 않고 있다.     올해 일부 예비 주택구입자는 주택 구매에 더 좋은 해가 될 수 있다.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시장에서는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억눌린 수요와 낮은 재고는 일반적으로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다.   그러면 이제 주택 구입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이다. 지난해 퓨 리서치센터가 직장을 바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직장을 옮긴 후 봉급이 인상됐다고 밝혔다. 셀러와 바이어 모두 완벽한 타이밍을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문의:(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가구 주택시장 부동산 시장 모기지 금리

2024-01-17

금리 내리지만 소폭…모기지 5%대까지 하락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평균 금리 2%대로 복귀하는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 최근 보도에 따르면 뱅크레이트 최고 금융 분석가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여전히 높은 고금리 환경에 있으며 1년 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2022년 초 이자율이 크게 상승한 만큼, 연준의 인하도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 덧붙였다.   반면, 웰스파고의 수석 경제학자 팀 퀸란은 “금리는 더 낮게 하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곧 체감할 수 있을것”이라 주장했다.   Fed 관계자들은 올해 최대 3차례의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맥브라이드는 2024년 하반기까지 2회의 0.25% 단위 감소만 예상하고 있다. 맥브라이드가 전망한 모기지, 오토론, 크레딧카드, 저축별 예상 이자율을 소개한다.     ▶모기지   2022년 10월에 8%로 치솟은 모기지 이자율이 작년 6.95%~7.05%로 하락했다.  맥브라이드는 2024년 모기지 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팬데믹 시기 최저치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에 6%를 유지하다가 올해 말이 되면 5.75%까지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론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현재 5년 만기 신차 대출의 평균 이자율은 7.71%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4%에서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맥브라이드는 Fed가 이자율을 인하하면 2024년 말에는 7%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대출업자 간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 설명했다.     ▶크레딧카드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2022년 3월 16.34%에서 최근 21%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의 평균 이자율은 20% 기준선을 유지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Fed가 이자율을 낮추면 2024년 말까지 19.9%까지는 내려갈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작년 평균 20.74%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수익 저축   현재 고수익 저축금리는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최대 수준이다. 그는 올해는 소폭 하락한 4.45% 이상의 고수익 절감률을 유지할 것이라 봤다. 그는 “낮아진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저축자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자동차대출 크레딧카드 자동차대출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금리 크레딧카드 평균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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