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12월 금리 인하 예상
캐나다GDP, 6 분기 연속 하락↓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오는 12월 11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다. 10월 정책금리가 4.25%에서 3.75%로 대폭 인하된 데 이어, 이번 발표에서도 0.25% 또는 0.50%의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캐나다 실업률이 6.8%로 상승하며, 경기 침체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2020~2021년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BoC가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넬로프 그레이엄 금융 전문가는 캐나다 경제의 여러 신호가 혼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10월 예상치를 상회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그레이엄은 “노동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우선 과제이지만, 이번 실업률 증가는 0.50%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 시장의 실제 상황은 실업률 데이터가 나타내는 것만큼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주택 구매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0.25% 금리가 인하 된다면 평균 모기지 비용이 월 91달러 줄어들고, 0.50% 인하 시 월 180달러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 시장의 수요를 자극해, 연말 이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춤으로써 경기 부양을 목표로 하지만, 장기적인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의 차별화가 캐나다 경제 및 환율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전문가들에 의해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5년까지 금리 인하를 지속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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