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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5주 연속 상승

30년 고정 6.29%, 금융위기 이후 최고
모기지 부담에 주택시장 역풍 직면

모기지 금리가 5주 연속 상승,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이율 모기지금리는 한 주 평균 6.29%로 직전주(6.02%) 대비 또 올랐다. 작년 비슷한 기간에 기록했던 모기지 금리(2.88%)의 두 배를 넘어선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였던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6월 중순 6%에 가까운 수준까지 오른 뒤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자 모기지 금리는 다시 급등 중이다. 모기지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주택매매는 둔화하는 모양새다. 1년 전에 비해 매달 모기지 부담이 훨씬 늘어 잠재적 구매자들이 집을 사는 것을 포기하고 있어서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금리가 인상되면서 주택시장이 역풍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주택 가격은 지난 6월 고점 대비 약 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판매 속도는 7개월 연속 둔화했다. 다만 NAR는 “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주택시장 붕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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