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최고치…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
견조한 경제지표 반영 결과
미국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58%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2008년 6월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2008년 9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기 직전 시점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몇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이른 시일에 내릴 것이란 기대가 후퇴하면서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세력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연방 재무부가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부채 발행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것도 수급 측면에서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유의미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7월 회의에서 복수 위원들은 과도한 긴축이 초래할 위험과 부족한 긴축이 가져올 비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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