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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뉴욕시 교육국에 소환장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 등 5개 혐의로 기소되며 각종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시 교육국(DOE)에도 소환장이 발부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10일 퀸즈에 위치한 뉴욕시경(NYPD)의 학교 안전 사무실을 급습해 전 학교 안전 책임자였던 케빈 테일러의 전화를 압수했다.     이는 전국 학교와 경찰서에 패닉 버튼 시스템을 판매하는 업체 '세이퍼워치(SaferWatch)'와의 거래 기록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아담스 시장의 기소 혐의 중 하나인 '시 계약 관련 뇌물 수수'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다. 연방 요원들은 DOE에 '세이프워치'와의 거래 관련 서류 및 기록을 요청하기도 했다.     '세이프워치'는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과 최근 사임한 필립 뱅크스 시 공공안전 부시장의 동생인 테렌스 뱅크스가 설립한 컨설팅 회사의 고객 중 하나로, 지역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사임한 팀 피어슨 시장 수석보좌관이 학교 안전 요원들의 휴대폰에 세이프워치의 패닉 버튼 앱을 설치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기록에 따르면 세이프워치는 뉴욕시정부로부터 약 6만8000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교육국 소환장 검찰 뉴욕시 지역매체 뉴욕포스트 공공안전 부시장

2024-10-13

뉴욕시 교육예산 대폭 복원

뉴욕시 2024~2025회계연도 최종예산안 확정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가 삭감을 예고했던 교육예산 1억2700만 달러를 복원했다.   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 교육국(DOE),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시의장은 “무료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오던 교육 프로그램, 팬데믹 학습 손실에 대처하기 위해 1억2700만 달러 예산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삭감 복원에 대한 이유로는 호전된 경제 상황과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 등을 언급했다. 아담스 시장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곧 뉴욕시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초·중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무료 운영하는 무료 인기 여름방학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 예산 2000만 달러가 복원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이 다음 회계연도 교육예산 삭감을 예고함에 따라, 중학생들은 금요일을 제외한 주 4일 동안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 역시 단축될 예정이었다. 이날 예산 복원 발표로 학생들은 다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뉴욕시는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온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 32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복원된 예산에는 ▶뉴욕주의 ‘학급 규모 제한법’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교사 채용에 1000만 달러 ▶학생과 교사를 위한 디지털 학습 자료에 500만 달러 ▶컴퓨터 과학 교육 프로그램에 400만 달러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모두를 위한 시민’ 프로그램에 2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뉴욕시는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에 취한 예산 삭감 조치를 복원했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에 15%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이날 예산 복원을 통해 7500만 달러가 투입됐고, 이에 따라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도 예산 안정성을 유지해 팬데믹 기간 발생한 학습 손실에 계속해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교육 예산 복원을 강력히 주장하던 아담스 시의장은 “아직 교육예산, 특히 유아교육 프로그램 예산과 관련해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시정부와 합의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최종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교육예산 뉴욕 뉴욕시 교육국 삭감 복원 프로그램 예산

2024-06-04

루스벨트 STEM 초교, 뉴저지 최고 학교 선정

  뉴저지 캠든카운티 펜사우켄 타운십 학군의 루스벨트 STEM 초등학교가 뉴저지 전체 학교 중 최고 학교로 선정됐다.   4일 뉴저지주 교육국이 학생 대 교사 비율, 학생 졸업률, 만성 결석률, 학업 성장률, 표준시험 결과, 경찰 출동 빈도 등을 토대로 평가한 2022~2023학년도 공립학교 평가 결과에 따르면, 루스벨트 STEM 초등학교가 100점 만점에 종합점수 99.4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글렌록학군의 알렉산더 해밀턴 초등학교가 98.79점으로 2위에, 미들섹스카운티의 우드브리지 아카데미 마그넷 고등학교가 97.6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버겐카운티에서는 알렉산더 해밀턴 초교에 이어 ▶페어론 린크레스트 초교(97.15점) ▶페어론 래드번 초교(96.2점) ▶잉글우드클립스 어퍼 초교(95.73점) ▶호호커스 초교(95.48점) ▶리버에지 루스벨트 초교(95.45점) ▶테너플라이 말콤 S 맥케이 초교(95.14점) 등이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학교별 평가 데이터는 주 교육국 웹사이트(https://rc.doe.state.nj.us/)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지난 학년도 뉴저지 공립교 내 폭력 및 괴롭힘 사건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2023학년도 퇴학 사례는 4만4262건으로, 2021~2022학년도 3만6791건, 2018~2019학년도 3만7964건에 비해 늘었다. 주 교육국은 "이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학교 분위기를 개선하고 학생들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성 결석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주 전체 만성 결석(연간 필수 수업일 180일 중 18일 이상 결석)률은 2021~2022학년도 18.1%에서 지난 학년도 16.6%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학년도 10.6%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였다. 캐슬린 엘링 주 교육국 부국장은 "청소년 불안과 우울증이 만성 결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루스벨트 뉴저지 루스벨트 stem 뉴저지주 교육국 학년도 뉴저지

2024-04-04

아시안 단체, 인종차별로 뉴욕주 교육국 제소

뉴욕주 교육국 지원으로 일부 대학들이 여름에 진행하는 STEM 프로그램 지원 요건의 저소득층 증명 부분에서 흑인·히스패닉 등만 제외 대상인 것과 관련해 아시안 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자 모집은 대개 이달 시행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 중국계 미국인 시민 연합, 인클루지브 에듀케이션 애드보커시 그룹 등의 단체를 중심으로 퍼시픽리걸파운데이션, 리걸인서렉션파운데이션 등이 대리해 베티 로사 주 교육국장을 제소한 것이다.     원고측은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칸 원주민만을 저소득 증명 요건에서 제외한 것이 아시안과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주정부 설명에 따르면, 문제가 된 '과학 기술 입학 프로그램(STEP)' 요건에는 7~12학년 중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한 사람, 히스패닉·라틴계, 알래스카 원주민이나 아메리칸 인디언, 흑인 등이 적혀 있다.     언급된 인종들은 소득 증명을 통해 저소득임을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원고는 STEP을 수료할 경우 명문대학 지원 자기소개서 작성시 이득이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추후 대입서 아시안·백인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우려한다.   STEP에는 주전체 56개 대학과 의과대학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약 1만1000명이 이수한다.   명문대 이공계 교수와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대입 전 선행 과정을 밟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학교마다 조건은 다르나 대개 수학경시대회, 일정 수준 이상의 GPA 성적 등이 요구된다.   원고측 관계자들은 "백만장자의 히스패닉 자녀는 STEP에 지원할 수 있지만 아시안 자녀는 인종 때문에 지원조차 못하는 것"이라며 "노골적인 차별"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교육국 STEP 프로그램 관계자는 "현재 미디어와 대화하는 게 금지돼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종차별 아시안 뉴욕주 교육국 아시안 단체들 아시안 자녀

2024-01-18

뉴욕시 교육국 및 청소국 예산 삭감도 복구

뉴욕시가 10일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으로 인해 삭감했던 경찰·소방국 예산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교육국 및 청소국 예산도 복구될 전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11일 “뉴욕시 청소국과 교육국 예산 삭감 중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제거될 예정이었던 시 전체 쓰레기통 2만3000여 개 중 40%인 9000개가 뉴욕시 거리에 남게 됐다.     또 시 전역에 설치될 전망이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도 계속해서 설치될 전망이다.     앞서 뉴욕시 청소국은 무거운 무게 때문에 쓰레기 처리가 어렵고, 구멍 사이로 오물이 유출되기 쉽다는 기존 녹색 쓰레기통의 단점을 보완해 제작된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을 시 전역에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삭감 조치에 따라 전면 교체 여부가 불확실해졌었다.     큰 반발을 낳았던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도 없던 일이 된다.     뉴욕시 최대 공무원 노조인 DC37은 지난달 3000명의 환경미화원과 공원 직원을 고용하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아담스 시장을 고소한 바 있다.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이유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특정 직책을 없애는 것에 대한 적절한 계획 없이 부당하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은 위법 행위”라며 반발한 것이다. 소송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인 ‘공원 기회 프로그램(Park Opportunity Program)’의 중단을 지적했다.     11일 아담스 시장이 복원 결정을 발표하자 DC37은 성명을 통해 “시장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시 교육국 일부 예산 삭감도 복구됨에 따라 뉴욕시 커뮤니티스쿨과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시 교육국에 예산 5억5000만 달러를 삭감하도록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업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무료 서머캠프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과 커뮤니티스쿨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예정이었다.     두 부분의 예산이 복구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 교육국은 “복원된 부분은 교육 부문에서 삭감된 예산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청소국 교육국 교육국 예산 청소국 예산 뉴욕시 청소국

2024-01-12

뉴욕시 교사노조, 시정부 제소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교육국 등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나선 가운데, 뉴욕시교사노조(UFT) 등이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UFT는 21일 맨해튼 뉴욕주법원에 시정부와 아담스 시장·뉴욕주 교육국 등을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은 뉴욕주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당초 시정부가 배정했던 교육예산을 다시 복원하도록 명령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망명신청자 지원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뉴욕시 각 기관의 예산을 5%씩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에도 예산 삭감을 두 차례 진행해 총 15% 가량 예산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교육국 예산의 경우 올해 연간 예산 390억 달러 중 5억4700만 달러를 줄일 계획이다. 예산 삭감 규모는 내년에는 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교육국 예산이 줄어들면 유치원과 특수교육 지원, 학생들을 위한 무료 여름프로그램 등이 대폭 줄게 된다.     UFT는 뉴욕시 전체 수입이 줄어들지 않는 한, 교육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 주법을 인용하면서 시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이 주법을 위반했다는 논리를 폈다. 마이클 멀그루 UFT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뉴욕시 공립교 교실이 과밀화하고 있고, 특별 케어가 필요한 학생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며 “시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은 학생들의 기본 교육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교사노조 시정부 뉴욕시 교사노조 맨해튼 뉴욕주법원 뉴욕주 교육국

2023-12-21

뉴욕주 학교 안전 관련 데이터 관리 부실

최근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3일 연속 3건의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며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뉴욕주 교육국의 안전 관련 데이터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주 교육국이 관리하는 교내 안전 관련 데이터는 2021~2022학년도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으며, 학교에서 회수된 무기에 대한 뉴욕시경(NYPD) 데이터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주 교육국이 공개한 데이터에는 중범죄 수준의 무기 소지 사건만 나열돼 있으며, 2021~2022학년도 차터스쿨을 포함한 1853개 학교에서 197건의 무기 소지가 발견됐다. 하지만 고다미스트가 NYPD로부터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학년도 단 10개 학교에서만 970개의 무기를 회수했다.     또 NYPD가 공개한 ‘무기 회수 상위 10개교’ 데이터에 따르면, 경관들은 2021~2022학년도 첼시에 위치한 패션산업고등학교(High School of Fashion Industries)에서 159개의 무기를 발견했고 이는 뉴욕시 학교 중 가장 많은 건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 교육국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무기를 소지한 사례는 0건으로 파악됐다.     한인 밀집 지역인 베이사이드 벤자민카도조고교에서 NYPD가 발견한 무기는 뉴욕시 전체 학교 중 3번째로 많은 수치인 113개인데, 주 교육국은 학교에서 단 1개의 무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주 교육국과 NYPD 데이터의 불일치는 자녀의 안전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부모들이 관련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 교육국은 데이터 불일치에 대한 원인을 “시 교육국의 문제”라며, “각 학교는 안전 관련 데이터를 주 교육국에 제출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데이터 뉴욕주 뉴욕주 학교 교육국 데이터 데이터 불일치

2023-12-20

뉴욕주 고교졸업자격 취득 쉬워진다

고교 졸업자격시험인 ‘리전트시험’이 뉴욕주 고교 졸업 요건에서 선택 사항이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뉴욕주의 고교 졸업자격 취득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뉴욕주 교육국이 개최한 이사회에서, 자문 그룹인 블루 리본 위원회(Blue Ribbon Commission)는 “뉴욕주 학생들에게 시험 이외 옵션을 제공해 학습 수준을 입증하도록 할 것”이라며 12가지 권장 사항을 발표했다.     위원회의 권장 사항에 따르면,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을 위해 리전트시험을 치를 수도 있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다. 여기에 프로젝트 발표, 체험학습 결과 등 성과 기반 평가를 포함한 더 많은 평가 옵션이 허용된다. 졸업학점 요건에는 ▶시민 윤리 ▶금융 지식 ▶예술 관련 지식 ▶STEM 학점 ▶글쓰기 역량 등의 점수도 포함된다. 인지 장애가 있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학생들의 졸업 요건은 면제된다.     이러한 권장 사항은 엄격한 기준으로 여겨지는 리전트시험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제안됐다. 현재 뉴욕주 고등학교 학생들은 영어·수학·과학·사회 각 1과목 등 총 5과목(4+1)의 리전트시험에서 65점 이상을 받아야 졸업 자격이 부여된다. 일부 학생들은 합격을 위해 4~5번씩 시험을 다시 치르기도 한다. 이에 최근 몇 년 동안 교육계에서는 “리전트시험이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 학생들을 중퇴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권장 사항이 채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주 교육국은 “내년 가을학기부터 수정된 졸업 요건을 시행하기 위한 조사와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티 로사 주 교육국장은 “리전트시험은 학생들의 일시적인 지식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에 불과하다”며, “학생들의 대학 접근성과 균등한 기회 보장을 위해 졸업 요건을 수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고교졸업자격 뉴욕주 뉴욕주 학생들 뉴욕주 고교 뉴욕주 교육국

2023-11-13

뉴욕시 공립교 재정절벽 직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망명신청자 위기 해결을 위해 각 부처의 예산 삭감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해당 조치가 재정 절벽을 맞이한 뉴욕시 공립교 시스템의 불평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아담스 시장은 망명신청자 위기 심화에 따라 뉴욕시 각 부처의 예산을 최대 15%까지 삭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산 삭감이 시행될 경우 시 교육국 예산에서는 약 20억 달러가 삭감된다.   2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시 교육국 예산에서 삭감될 20억 달러에는 공립교 등록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처 예산과 학급 인원 축소를 위한 예산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부분의 예산 삭감은 공립학교 전체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아담스 행정부의 교육 계획을 저해할 위험이 크다”며, “특히 수백 명의 학교 사회 복지사와 유치원 특수 교사 등 시 예산을 지원받는 교육 인력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에 따른 결과를 우려했다. 결국 예산이 삭감되면 소외계층 학생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 예산의 3분의 1 이상이 교육국에 할당되는 등 뉴욕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32개 학군 간에는 큰 격차가 존재한다.     이에 내년 가을 막대한 지원금 지급이 종료되면 학군 및 학생 간 격차가 더 심화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지난달 아담스 시장이 예산 삭감을 예고하자 ‘뉴욕 아동 옹호자(Advocates for Children New York)’ 단체를 포함한 150개 시민·청소년 단체는 “이 시점에 예산을 삭감하면 공교육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립학교 전체 학생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장애 학생 학부모들의 우려는 더 크다. 예산 삭감으로 공립학교가 장애 학생에게 특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장애 학생 학부모들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야 한다.     예산 관련 전문가들은 “교육국 예산 삭감으로 인해 뉴욕시 중산층 가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재정절벽 뉴욕 교육국 예산 뉴욕시 중산층 뉴욕 아동

2023-10-02

뉴욕시 공립교 챗GPT 금지 철회

뉴욕시 교육국이 공립학교 내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해야한다는 입장을 철회했다.     지난 1월 교육국이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모든 학교 기기와 네트워크에서 챗GPT과 다른 인공지능 도구들을 금지한 지 4개월 만이다. 뉴욕시 교육국 대변인 제나 라일은 당시 성명에서 “인공지능 도구의 사용은 학업은 물론 학생들 평생의 성공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기술의 구축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을 발표하고 4개월이 지난 시점이자 세계 AI의 날인 5월 18일,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이제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교육전문 매체 초크비트(Chalkbeat)는 뱅크스 교육감이 “학생들은 이미 생성형 AI가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었고, 학교에서 인공지능을 피하기보다 그에 대해 배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라며 학생과 교사를 지원하는 생성형 AI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국의 새로운 접근 방식은, 교육자와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탐구하도록 장려하고 인공 지능의 활용이 우리 사회에 제시하는 더 광범위한 문제를 탐구하는 활동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퀸즈의 한 중학교는 챗GPT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챗GPT에 질문한 후 정답의 정확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뱅크스 교육감은 말했다.     시 교육국은 성공적인 AI 학교교육 구현을 위해 학교에서 AI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실제 사례를 교육자에게 제공하여 커뮤니케이션 및 교육을 개선하는 동시에 학교 전체에서 발견한 내용을 공유할 저장소와 커뮤니티를 만들도록 격려하고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 금지 금지 철회 뉴욕시 교육국 인공지능 도구들

2023-05-22

뉴욕시 프리K·3-K 자리 3만 개나 비어

뉴욕시가 현재 시전역에 13만 개에 달하는 프리K, 3-K 자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중 3만 개나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3-K 등록생은 4만2000여 명으로, 여전히 현재 전체 자리의 25% 수준인 1만3000개 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상황이다.   프리K의 경우 5만4000명이 등록됐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7만 명 수준에서 약 23%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이유로는 ▶출산율 저하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가정의 교외 이주 증가 ▶신규 이민자 감소에 따른 유아 인구 감소로 보인다.   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뉴욕시 3세 아동의 인구는 10만502명, 4세 인구는 9만9463명으로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이 ‘3K 포 올’을 추진했던 2017년 대비 6%씩 감소했다.   또 전임 드블라지오 행정부와 대비되는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적극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아담스 시장은 전임 드블라지오 시장이 필요 이상으로 프리K, 3-K 확장에 집중했다며 오는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관련 예산 5억6700만 달러 규모를 삭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예산 삭감의 여파는 현장에서 벌써 나오고 있다는 것이 NYT의 지적이다.   NYT는 교육국 관계자를 인용해 시 교육국이 최근 몇 년 동안 40여 명으로 구성됐던 프리스쿨 아웃리치 부서 인원을 줄이고, 일부 직원들을 타 부서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3K 포 올’을 추진하기 시작하던 2017년부터 전학군 확대를 달성한 2021년까지 꾸준히 실시하던 가정 아웃리치 프로그램 및 현장조사 등도 더 이상 자주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한편, 시 교육국은 지난달 30일 프리K, 3-K 지원을 마감했다. 마감일을 놓치더라도 대기자 명단(Waitlist) 신청은 가능하다. 지원은 웹사이트 ‘마이스쿨(myschools.nyc)’을 통해 지원하거나 전화(718-935-2009) 또는 각 지역 패밀리웰컴센터를 방문해 가능하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 프리 프리스쿨 아웃리치 기준 뉴욕시 교육국 관계자

2023-04-10

뉴욕시 교육정책패널, 교육국 예산안 승인

뉴욕시 교육정책패널(PEP)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제안한 307억 달러 규모 시 교육국(DOE) 예산안을 승인했다.   22일 PEP는 지난 1월 아담스 시장이 발표한 1027억 달러 규모 2023~2024회계연도 행정예산안 속 307억 달러 규모 교육예산을 승인했다고 교육매체 초크비트가 전했다.   해당 예산은 전체적으로 상당 부분이 삭감됐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공립교 지원금은 전년도 대비 2억6000만 달러가 삭감됐다.   또 현재 공석인 390개의 비교육자 일자리를 없애고, 3K 확대의 목적으로 연방정부로 부터 받은 5억6800만 달러의 자금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학부모·교육자들이 촉구했던 ‘페어스튜던트펀딩’ 공식에 9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PEP의 승인이 오는 7월 1일 적용되는 2023~2024회계연도의 뉴욕시 교육예산을 확정짓는 것은 아니다.   아직 시의회와의 예산 협상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뉴욕시의회는 2022~2023회계연도 뉴욕시 교육 예산 책정 과정에서 교육정책패널(PEP)의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시의회 표결로 넘어가는 절차상의 문제로 예산 집행 관련 소송까지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시의회는 뉴욕시 공립교 지원 예산에서 2억1500만 달러 삭감되자 교사 채용 등에 문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학부모·교육단체의 항의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뉴욕주 항소법원의 판결로 시 교육국 예산이 그대로 예산이 집행되는 소란이 발생했다.   심종민 기자교육정책패널 교육국 뉴욕시 교육예산 뉴욕시 교육정책패널 교육국 예산

2023-03-24

뉴욕시 교육국 챗GPT 사용 금지 해제할 수도

인공지능(이하 AI) 챗봇 ‘챗GPT’(ChatGPT)에 대한 사용을 금지한 뉴욕시 교육국이 사용 금지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뱅크스 교육감은 PIX11 방송에 출연해 “현재 챗GPT 활용에 대한 다양한 우려로 일시적으로 사용을 금지한 상황이지만,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라며 추후 챗GPT에 대한 사용 금지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오픈AI에서 공개한 AI 챗봇 서비스로 단순한 대화 답변을 넘어, 수준 높은 글을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집에서 숙제나 온라인 시험을 치를 때 활용해도 교사가 모를 가능성이 커 부정행위 등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챗GPT를 제작한 오픈AI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AI가 작성한 텍스트를 판별하는 일종의 치팅 판별기, ‘클래시파이어(Classifier)’를 지난달 31일 내놨다.   검증하려는 텍스트를 이 앱에 복사해 붙여 넣으면 AI가 해당 문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을 진단해 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오픈AI 측은 자체 실험 결과 AI가 텍스트 중 26%만을 적발해 내 정확도는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자 등이 텍스트의 소스를 가려내는 데에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교육국 뉴욕 사용 금지 뉴욕시 교육국 뱅크스 교육감

2023-02-01

뉴저지주 학생 절반 이상 학력 개선 필요

뉴저지주 초중고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력이 크게 저하돼 강력한 학력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교육국은 11일 지난 2021년 가을에 주 전역의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Start Strong assessments)’ 결과(일부)를 발표했다.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은 뉴저지주가 매년 봄에 시행하는 뉴저지표준시험(NJSLA: New Jersey Student Learning Assessments)이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봄에 실시되지 못하자 팬데믹 상황이 다소 호전된 2021년 가을에 대안으로 시행된 것으로 개별 학교별 성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은 영어와 수학 두 과목 시험을 치르되 등위를 매기지 않고 학력 개선을 위해 ▶강한 지원(strong support) ▶상당한 지원(some support) ▶일정 지원(less support)이 필요하다는 세 단계로 분류해 정리했다.   교육국에 발표에 따르면 시험 결과 중 영어의 경우에는 전체 시험을 치른 학생의 54.6%가 ▶강한 지원 ▶상당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초중고 학생의 절반 이상이 영어 학력이 일정 기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수학의 경우에는 전체 71.7%가 ▶강한 지원 ▶상당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수학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학부모·학생들 모두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한편 뉴저지주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저하는 지난해 봄에 실시하고 12월 발표된 뉴저지표준시험(NJSLA) 결과에도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발표된 내용 중에는 영어 과목을 치른 학생중 기대점수(expectation scores)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낸 학생 비율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8.9%를 기록했고, 수학 과목은 기준점수 또는 그 이상의 점수를 얻은 학생이 34.6%에 불과했다.   뉴저지주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 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연방정부 지원금 1400만 달러와 주 예산 100만 달러를 합쳐 ▶빈곤층 학군 교육 향상 ▶학생들의 정신건강(팬데믹 치유)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뉴저지주 학력 뉴저지주 초중고교 뉴저지주 교육국 초중고교 학생들

2023-01-12

뉴욕시 교육국, 챗봇 사용금지 조치

뉴욕시 교육국이 교육국 교육장비(랩톱·아이패드 등)와 공립교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이하 AI) 챗봇 ‘챗GPT’(ChatGPT)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3일 교육국은 해당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콘텐트의 안전과 정확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및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데 방해된다”고 지적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오픈AI에서 공개한 AI 챗봇 서비스로 단순한 대화 답변을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담은 콘텐트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기술 자체가 새롭지는 않지만, 챗GPT는 ‘더 인간 같은’ 수준 높은 글을 작성할 수 있어 학생들이 집에서 숙제나 온라인 시험을 치를 때 활용해도 교사가 모를 가능성이 커 부정행위 등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를 들어 ‘미국 독립전쟁 이전에 북부와 남부 식민지의 발전을 경제 등 측면에서 비교하라’ 등 학술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구구단 출력 기능을 Java로 구현해 줘’와 같이 컴퓨터 프로그램 코드를 만들어야 하는 요청에도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챗GPT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챗GPT가 깊은 사고가 필요한 질문에는 훨씬 덜 논리적인 답을 내놓거나, 완전히 틀리거나 사회의 편견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사용금지 교육국 뉴욕시 교육국 사용금지 조치 교육국 교육장비

2023-01-04

뉴저지주 학생들 학력 크게 저하

뉴저지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교육국은 7일 지난 봄 실시한 뉴저지표준시험(NJSLA)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험은 2020년 초에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는 바람에 2020년과 2021년에는 실시하지 못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영어 과목을 치른 학생중 기대점수(expectation scores)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낸 학생 비율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8.9%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8.7%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수학 과목은 기준점수 또는 그 이상의 점수를 얻은 학생이 34.6%에 불과했는데, 이는 2019년과 비교할 때 10.1%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영어와 수학 점수를 모두 합쳐 계산한 결과 올해 학생들의 학력은 7년 전인 2015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는 지난 수년 동안 쌓아 올렸던 학력 수준이 코로나19로 다시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국은 이번 시험 결과가 팬데믹 기간 진행된 ▶원격 수업의 한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어려운 수업환경 ▶감염에 대한 심리적 압박 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육국은 향후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5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조언·정신건강·조기 교육 등을 제공하는 1500만 달러 규모의 뉴저지학생성공파트너십(New Jersey Partnership for Student Success)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국은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뉴저지 졸업시험(NJGPA: 졸업 여부와 상관없음)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어에서 졸업 기준점수 이상을 받은 학생은 전체 39.4%, 수학은 49.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시험 성적은 인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졸업 기준점수 이상을 기록한 학생 비율은 아시안이 영어 84.7%·수학 6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백인(영어 61%·수학 46.5%) ▶히스패닉(영어 30.7%·수학 26.1%) ▶흑인(24.6%·20.2%) 순이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학생 뉴저지주 학생들 뉴저지주 교육국 학생 비율

2022-12-08

뉴욕시 ‘3-K 포 올’ 결국 축소 전망

 뉴욕시의 3세 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인 ‘3-K 포 올’이 결국 당초 계획보단 축소될 전망이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 교육국 대변인은 에릭 아담스 행정부가 빌 드블라지오 전 행정부 시절 목표했던 시전역 6만 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6만 명이라는 숫자는 수년 전에 설정된 것으로 현재 수요와 맞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에릭 아담스 행정부가 재정적자 위기에 몰리자 3K 포 올 확대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직후,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이 NYT에 이를 전면 반박하는 기고문을 실었으나 결국 교육국이 3-K 포 올 축소를 인정한 셈이다.     최근 뱅크스 교육감은 “단순히 3-K 숫자만 늘리기보다는, 기존 3-K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바꿔 말했다.     교육국에 따르면 3-K 포 올 프로그램은 지난해 4만6000명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약 8000명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한 해에 3300여 명은 3-K 등록에 실패해 부모들은 대기자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두고, 비싼 유아교육 프로그램 비용을 감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시의 정책 철회에는 연방정부 자금 고갈과 세수 부족으로 인한 재정적자 위기가 주된 이유로 보인다.  심종민 기자뉴욕 축소 축소 전망 유아교육 프로그램 교육국 대변인

2022-10-03

공립교 개학에 학부모들 뒤숭숭

뉴욕·뉴저지 공립교 개학에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내 감염 재확산을 우려하면서, 자녀들이 팬데믹 기간 중 뒤떨어진 학업에 충실하기를 기대했다.     거의 100만명의 학생들이 속한 뉴욕시 공립교가 오는 8일 2022~2023학년도 새학기를 시작한다. 130만명 뉴저지 공립교 재학생들은 학군에 따라 앞서 지난 2일부터 가을학기 등교를 시작했다.     이번 개학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온라인 수업, 하이브리드 수업과 강화된 방역 하에 대면수업을 시행하던 데서 첫 정상화된 등교가 되는 셈이다.     새학기에 뉴욕·뉴저지 공립교 교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뿐 강제하지 않아 사실상 마스크 없는 첫 수업을 하게 됐다.     이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학교 방역 지침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던 의무검사가 폐지되고 매일 제출하던 증상 유무 확인 설문지도 낼 필요가 없다. 학급에서 한 명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학급 전체를 집에 돌려보냈던 조치도 폐지된다.     11세 자녀를 롱아일랜드시티 PS78에 보내는 한인 학부모 J모씨는 6일 “가능한 한 항상 마스크를 쓰도록 다시 당부할 생각”이라면서, “자칫 학교에서 옮아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걱정은 최근 감염률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숨겨진 감염이 여전히 많고, 성인에 비해 크게 낮은 어린이·청소년 백신 접종률 때문이다.     뉴욕시 전역 17세 이하 영유아·어린이·청소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43% 수준으로 성인의 백신 접종 완료율(89%)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이외에도 학부모들은 팬데믹 기간 중 떨어진 자녀의 학업능력을 회복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키워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도 뉴욕시 공립교 예산 삭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대로 학교가 문을 열게 됐다.     앞서 뉴욕시는 학교 등록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 내 공립교 지원 예산을 2억1500달러 삭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은 교사 부족 문제, 교육 프로그램 지속 여부 등 교육 질 저하를 우려해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해 왔다.   뉴욕시의회는 6일 특별회기를 열어 교육국 예산 삭감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283-A)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장은주 기자학부모 개학 한인 학부모 이번 개학 교육국 예산

2022-09-06

뉴욕시 공립교 학생 정보 유출, 전국 규모로 커져

뉴욕시 공립교 학생 82만 명의 개인정보가 지난 1월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침해된 사건이 연방수사국(FBI)·뉴욕주 교육국 등의 조사 결과 전국 규모로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3월 28일자 A2면〉   지난 3월 공립교 학생 정보 기록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일루미네이트 에듀케이션’(Illuminate Education)은 뉴욕시에 2016~2017학년도 공립교 재학생들의 이름·생년월일·인종 등 개인정보와 영어학습·특수교육 여부, 교사 이름 등 정보가 침해됐다고 통보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에는 지각 횟수를 비롯해 ‘지적 장애’, ‘정서 불안’, ‘무주택’, ‘반항아’, ‘말을 너무 많이 함’, ‘과외가 필요함’ 등 학생 개인에 대한 매우 민감한 묘사도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학생들의 소셜시큐리티넘버(SSN)·재정 정보 등은 시 교육국이 수집하기 않기 때문에 유출되지 않았다.   당시 피해 규모는 시전역 약 700개 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82만 명의 정도로 알려졌다.   일루미네이트 에듀케이션 측은 유출 피해가 확인된 이후 온라인 출석·성적 기록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으며 지난 5월 시 교육국은 해당 프로그램 사용을 중단했다.   한편, 주 교육국 자체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뿐만 아니라 주 22개 학군에서 학생 17만4000명의 정보가 추가로 해킹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일루미네이트는 지난 4개월간 커네티컷·캘리포니아·콜로라도·오클라호마·워싱턴 등 타지역 10여 개 학군에도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피해를 본 학군과 학생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학생 정보가 작년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8일 사이 해킹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학생 정보를 아마존 웹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에 저장했는데, 전문가들은 많은 회사가 온라인 DB에 회사나 제품 이름을 붙여 해커가 찾기 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면서 전문가들은 교육업계와 정부가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가 교육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업체에 엄격한 정보 보안을 요구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도 뒤늦게 해결책 모색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5월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온라인 아동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한 기술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교육 기술기업 몇 곳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정보 뉴욕 학생 정보 뉴욕주 교육국 학교 재학생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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