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학교 안전 관련 데이터 관리 부실
2021~2022학년도 이후 업데이트 없어
NYPD 데이터와 10배 이상 차이나기도
20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주 교육국이 관리하는 교내 안전 관련 데이터는 2021~2022학년도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으며, 학교에서 회수된 무기에 대한 뉴욕시경(NYPD) 데이터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주 교육국이 공개한 데이터에는 중범죄 수준의 무기 소지 사건만 나열돼 있으며, 2021~2022학년도 차터스쿨을 포함한 1853개 학교에서 197건의 무기 소지가 발견됐다. 하지만 고다미스트가 NYPD로부터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학년도 단 10개 학교에서만 970개의 무기를 회수했다.
또 NYPD가 공개한 ‘무기 회수 상위 10개교’ 데이터에 따르면, 경관들은 2021~2022학년도 첼시에 위치한 패션산업고등학교(High School of Fashion Industries)에서 159개의 무기를 발견했고 이는 뉴욕시 학교 중 가장 많은 건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 교육국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무기를 소지한 사례는 0건으로 파악됐다.
한인 밀집 지역인 베이사이드 벤자민카도조고교에서 NYPD가 발견한 무기는 뉴욕시 전체 학교 중 3번째로 많은 수치인 113개인데, 주 교육국은 학교에서 단 1개의 무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주 교육국과 NYPD 데이터의 불일치는 자녀의 안전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부모들이 관련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 교육국은 데이터 불일치에 대한 원인을 “시 교육국의 문제”라며, “각 학교는 안전 관련 데이터를 주 교육국에 제출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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