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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프리K·3-K 자리 3만 개나 비어

출산율 저하·인구 유출·이민자 감소 등 영향
시정부 아웃리치·프로그램 예산 삭감도 한몫

뉴욕시가 현재 시전역에 13만 개에 달하는 프리K, 3-K 자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중 3만 개나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3-K 등록생은 4만2000여 명으로, 여전히 현재 전체 자리의 25% 수준인 1만3000개 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상황이다.
 
프리K의 경우 5만4000명이 등록됐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7만 명 수준에서 약 23%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이유로는 ▶출산율 저하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가정의 교외 이주 증가 ▶신규 이민자 감소에 따른 유아 인구 감소로 보인다.
 
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뉴욕시 3세 아동의 인구는 10만502명, 4세 인구는 9만9463명으로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이 ‘3K 포 올’을 추진했던 2017년 대비 6%씩 감소했다.
 
또 전임 드블라지오 행정부와 대비되는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적극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아담스 시장은 전임 드블라지오 시장이 필요 이상으로 프리K, 3-K 확장에 집중했다며 오는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관련 예산 5억6700만 달러 규모를 삭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예산 삭감의 여파는 현장에서 벌써 나오고 있다는 것이 NYT의 지적이다.
 
NYT는 교육국 관계자를 인용해 시 교육국이 최근 몇 년 동안 40여 명으로 구성됐던 프리스쿨 아웃리치 부서 인원을 줄이고, 일부 직원들을 타 부서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3K 포 올’을 추진하기 시작하던 2017년부터 전학군 확대를 달성한 2021년까지 꾸준히 실시하던 가정 아웃리치 프로그램 및 현장조사 등도 더 이상 자주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한편, 시 교육국은 지난달 30일 프리K, 3-K 지원을 마감했다. 마감일을 놓치더라도 대기자 명단(Waitlist) 신청은 가능하다. 지원은 웹사이트 ‘마이스쿨( myschools.nyc)’을 통해 지원하거나 전화(718-935-2009) 또는 각 지역 패밀리웰컴센터를 방문해 가능하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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