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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고교졸업자격 취득 쉬워진다

리전트시험 의무화 해제 추진
성과 기반 등 평가 옵션 다양화

고교 졸업자격시험인 ‘리전트시험’이 뉴욕주 고교 졸업 요건에서 선택 사항이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뉴욕주의 고교 졸업자격 취득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뉴욕주 교육국이 개최한 이사회에서, 자문 그룹인 블루 리본 위원회(Blue Ribbon Commission)는 “뉴욕주 학생들에게 시험 이외 옵션을 제공해 학습 수준을 입증하도록 할 것”이라며 12가지 권장 사항을 발표했다.  
 
위원회의 권장 사항에 따르면,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을 위해 리전트시험을 치를 수도 있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다. 여기에 프로젝트 발표, 체험학습 결과 등 성과 기반 평가를 포함한 더 많은 평가 옵션이 허용된다. 졸업학점 요건에는 ▶시민 윤리 ▶금융 지식 ▶예술 관련 지식 ▶STEM 학점 ▶글쓰기 역량 등의 점수도 포함된다. 인지 장애가 있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학생들의 졸업 요건은 면제된다.  
 
이러한 권장 사항은 엄격한 기준으로 여겨지는 리전트시험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제안됐다. 현재 뉴욕주 고등학교 학생들은 영어·수학·과학·사회 각 1과목 등 총 5과목(4+1)의 리전트시험에서 65점 이상을 받아야 졸업 자격이 부여된다. 일부 학생들은 합격을 위해 4~5번씩 시험을 다시 치르기도 한다. 이에 최근 몇 년 동안 교육계에서는 “리전트시험이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 학생들을 중퇴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권장 사항이 채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주 교육국은 “내년 가을학기부터 수정된 졸업 요건을 시행하기 위한 조사와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티 로사 주 교육국장은 “리전트시험은 학생들의 일시적인 지식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에 불과하다”며, “학생들의 대학 접근성과 균등한 기회 보장을 위해 졸업 요건을 수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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