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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개학에 학부모들 뒤숭숭

첫 정상 등교에 교내 감염 재확산 우려
마스크 의무화 등 대부분 규제 해제
뉴욕시 공립교 예산 삭감 해결 안돼

뉴욕·뉴저지 공립교 개학에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내 감염 재확산을 우려하면서, 자녀들이 팬데믹 기간 중 뒤떨어진 학업에 충실하기를 기대했다.  
 
거의 100만명의 학생들이 속한 뉴욕시 공립교가 오는 8일 2022~2023학년도 새학기를 시작한다. 130만명 뉴저지 공립교 재학생들은 학군에 따라 앞서 지난 2일부터 가을학기 등교를 시작했다.  
 
이번 개학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온라인 수업, 하이브리드 수업과 강화된 방역 하에 대면수업을 시행하던 데서 첫 정상화된 등교가 되는 셈이다.  
 
새학기에 뉴욕·뉴저지 공립교 교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뿐 강제하지 않아 사실상 마스크 없는 첫 수업을 하게 됐다.  
 


이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학교 방역 지침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던 의무검사가 폐지되고 매일 제출하던 증상 유무 확인 설문지도 낼 필요가 없다. 학급에서 한 명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학급 전체를 집에 돌려보냈던 조치도 폐지된다.  
 
11세 자녀를 롱아일랜드시티 PS78에 보내는 한인 학부모 J모씨는 6일 “가능한 한 항상 마스크를 쓰도록 다시 당부할 생각”이라면서, “자칫 학교에서 옮아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걱정은 최근 감염률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숨겨진 감염이 여전히 많고, 성인에 비해 크게 낮은 어린이·청소년 백신 접종률 때문이다.  
 
뉴욕시 전역 17세 이하 영유아·어린이·청소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43% 수준으로 성인의 백신 접종 완료율(89%)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이외에도 학부모들은 팬데믹 기간 중 떨어진 자녀의 학업능력을 회복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키워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도 뉴욕시 공립교 예산 삭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대로 학교가 문을 열게 됐다.  
 
앞서 뉴욕시는 학교 등록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 내 공립교 지원 예산을 2억1500달러 삭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은 교사 부족 문제, 교육 프로그램 지속 여부 등 교육 질 저하를 우려해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해 왔다.
 
뉴욕시의회는 6일 특별회기를 열어 교육국 예산 삭감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283-A)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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