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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단체, 인종차별로 뉴욕주 교육국 제소

일부 대학과 진행 여름 STEM 프로그램 신청시
저소득 증명 면제 대상에 흑인·히스패닉만 포함

뉴욕주 교육국 지원으로 일부 대학들이 여름에 진행하는 STEM 프로그램 지원 요건의 저소득층 증명 부분에서 흑인·히스패닉 등만 제외 대상인 것과 관련해 아시안 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자 모집은 대개 이달 시행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 중국계 미국인 시민 연합, 인클루지브 에듀케이션 애드보커시 그룹 등의 단체를 중심으로 퍼시픽리걸파운데이션, 리걸인서렉션파운데이션 등이 대리해 베티 로사 주 교육국장을 제소한 것이다.  
 
원고측은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칸 원주민만을 저소득 증명 요건에서 제외한 것이 아시안과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주정부 설명에 따르면, 문제가 된 '과학 기술 입학 프로그램(STEP)' 요건에는 7~12학년 중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한 사람, 히스패닉·라틴계, 알래스카 원주민이나 아메리칸 인디언, 흑인 등이 적혀 있다.  
 
언급된 인종들은 소득 증명을 통해 저소득임을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원고는 STEP을 수료할 경우 명문대학 지원 자기소개서 작성시 이득이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추후 대입서 아시안·백인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우려한다.
 
STEP에는 주전체 56개 대학과 의과대학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약 1만1000명이 이수한다.
 
명문대 이공계 교수와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대입 전 선행 과정을 밟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학교마다 조건은 다르나 대개 수학경시대회, 일정 수준 이상의 GPA 성적 등이 요구된다.
 
원고측 관계자들은 "백만장자의 히스패닉 자녀는 STEP에 지원할 수 있지만 아시안 자녀는 인종 때문에 지원조차 못하는 것"이라며 "노골적인 차별"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교육국 STEP 프로그램 관계자는 "현재 미디어와 대화하는 게 금지돼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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