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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티 전 LA시장 인도 대사로 확정

에릭 가세티(사진) 전 LA 시장이 2년 만에 인도 대사로 확정됐다.   연방 상원은 15일 가세티 전 시장을 인도 대사로 인준하는 투표를 시행해 52대 42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대사로 지명한지 약 2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7월 가세티 전 시장을 인도 대사로 지명했으나 연방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측근의 섹스 스캔들이 알려지면서 인준 투표가 무기한 미뤄졌다.     당시 가세티 경호원은 가세티의 보좌관 릭 제이콥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제소하면서 가세티도 성희롱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었다. 반면 가세티는 제이콥스의 성희롱 혐의를 모르고 있었다고 부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 소속의 연방 상원의원들조차 가세티 전 시장의 증언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던지고 인준 투표를 연기시켜 사실상 가세티 전 시장의 인도 대사 지명안이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가세티 신임 인도 대사는 지난해 말 연방의회를 방문하고 반대 의사를 밝힌 상원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 작업을 하고 투표 진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투표 결과 인준안에 반대했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롯해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로저 마셜(캔자스), 수전 콜린스(메인), 토드 영(인디애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에는 2021년 1월 이후 대사가 없는 상태로, 미국과 인도 관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동안 대사직이 공석으로 있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가세티 지명 에릭 가세티 인도 대사 대사 지명안

2023-03-15

배스 역대 최다 득표 기록…50만표 이상, 가세티의 2배

LA의 첫 여성 시장이 된 캐런 배스 당선인이 역대 최다 득표 기록도 세웠다고 LA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이번 LA시장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92만8000명으로 LA시장 선거 사상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 최다 LA시장 선거 투표는 1969년 백인 현직시장인 샘 요티가 도전자 탐 브래들리를 물리친 선거로, 당시 두 후보 캠페인이 인종갈등으로 양극화되면서 100만 명이 채 안 되던 LA시 전체 유권자의 76%인 85만6000명이 투표에 참여했었다.   이번 선거의 경우 LA시 유권자 220만명 중 45%만 투표에 참여했지만, 배스가 얻은 득표수는 50만8860표로 그동안 시장 선거 당선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 예로 2013년 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던 에릭 가세티 현 시장이 얻었던 득표수의 2배가 넘는다. 가세티 시장의 경우 22만2300표를 얻어 웬디 그루엘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당시 투표 참여자는 41만9000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3%에 불과했다.     홀수 해마다 선거를 치렀던 LA시의 투표율은 지난 40년간 곤두박질쳐왔다. 이에 LA시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거를 대통령과 주지사 경선이 치러지는 짝수해로 전환했다. 실제로 투표해가 바뀐 2018년에 총 97만500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의 딘 로건 국장은 “올해 유권자 참여가 급증한 건 확실히 바뀐 투표일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가주가 유권자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 신청 및 갱신할 때 유권자 등록을 허용하고 거주 카운티를 변경해도 유권자 자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선거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노숙자와 주택 위기가 유권자들을 올해 시장선거에 참여하도록 유도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가세티 배스 최다 la시장 la시장 선거 역대 최다

2022-11-25

"10지구 공석은 한인 대변할 정치인 뽑을 기회"

“한인 여러분, 선거를 준비하세요.(Get ready for the election)”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1일 시장실에서 가진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시의원(마크 리들리-토머스)의 직무 정지로 대변인이 없는 LA 10지구 한인 유권자들을 향해 다음 선거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보궐선거(Special Election)’라는 단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인들이 다음 선거가 있는 2024년까지 활동할 10지구 리더를 서둘러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세티 시장은 “커뮤니티는 대변인이 있어야 한다. 대행 체제가 잘할 수도 있지만, 지역구에는 리더가 필요하다. 분명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며 “만약 리들리-토머스 (연방대배심 기소) 케이스가 법원에서 조속히 정리되지 않는다면 향후 2년 동안 지역구를 이끌 사람을 찾는 게 더욱 중요하다. 책임을 지는 사람 말이다"라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주민들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구로부터 해답을 찾아야 하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나"며 "박물관이나 공원 등 각종 프로젝트를 누가 이끄는지, 이러한 이슈들을 책임질 리더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한인타운 유권자들이 모두 10지구 선거구에 포함돼 한인사회의 이익을 대변할 좋은 선출직을 뽑을 기회라고도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다음 선거는 한인타운이 10지구로 단일화된 이후 첫 선거가 될 것"이라며 "한인타운 유권자들이 최초로 한 지역구에서 결집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인사회가 원하는 리더를 선출할 좋은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10지구를 포함해 LA 시의회 짝수지구 선거가 열리는) 2024년이 2년밖에 안 남았다”면서 한인사회가 이때까지 훌륭한 리더십을 지닌 유능한 후보를 찾는 시간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은 뇌물수수 혐의와 사기 등 총 20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뒤 시의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재판은 오는 10월 예정돼 있다.         ━   "임기 중 한미박물관 착공 보고 싶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 일문일답 "LA는 부지 선물…주·연방 지원 이끌어 내야 한인사회 힘 부족하면 타커뮤니티 도움받아야" 올해 말로 9년 시장 임기 끝나 LA공항 재건이 가장 큰 보람 "10억불 투자 노숙자 악화 막아"   에릭 가세티(51) LA 시장은 올해를 끝으로 9년이 넘는 임기를 마치고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그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인도 대사로 지명했지만, 인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측근의 성희롱 스캔들로 인해 인준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사무실은 인터뷰에 앞서 인도 대사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또 바이든에 대한 질문도 거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LA 시장으로서 가장 큰 치적을 꼽는다면. “오늘이 아닌, 미래를 위한 LA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LA국제공항을 재건했다. 미래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투자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 2028년 LA 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했다. 다 미래를 위한 정부 운영을 한 덕이다. 내일과 올해를 목표로 하는 정부가 아니라 차기 시장이 내가 노력한 결과의 열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치중했다. 노숙자 주택 1만2000유닛을 마련했고, 15개 교통 라인을 신설했다. 많은 사람이 내일 뉴스 헤드라인을 걱정하고 ‘롱텀(Long Term)’을 보지 않는다. 그 결과 40년 동안 LA시는 충분한 주택 마련을 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당신이 시장실에 들어섰을 때 노숙자는 2만1000명이었다. 당시(2013년) 노숙자를 위한 비용은 2000만 달러였는데, 지금은 10억 달러나 쓰고 있다. 그런데 노숙자는 오히려 4만1000명으로 늘었다. “많은 사람이 시 정부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으로 착각한다. 카운티, 주와 연방정부가 해야 할 몫이 더 크다. 노숙자는 정신건강, 약물중독, 성폭력, 가정폭력 등 이슈와 연관이 깊다. 시 정부가 이를 다 해결하지 못한다. LA시도 이 문제에 10억 달러를 썼다. 너무 많이 지출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만큼 지출하지 않았다면 사태는 더 악화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노숙자를 위한 아파트 유닛이 연 300개 정도 제공됐다. 올해는 2000개 이상이다. 내년도 2000개 마련된다. 지난 3~4년간 노력한 결실을 곧 보게 될 것이다. 셸터와 타이니 홈 빌리지를 통해 노숙자들을 길거리에서 탈출시켰다. 모텔과 빌딩을 사서 노숙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홈키’도 15개 완성했다. 2~3년 뒤 노숙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을 체감할 것이다. 음식이 부족한 이들에게 푸드스탬프를 제공하는 것처럼 노숙자들에게도 집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은 복권 시스템이다. 8명이 신청해 1명이 연방정부 지원에 당첨되는 식이다. 나머지 7명 중 상당수가 노숙자가 된다.”     -한인사회와의 관계가 어떻다고 보나. 한인사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기억나는 일은 너무나 많다. 한인사회는 과거 내가 시의원이었을 때부터 항상 함께 있었다. 내 지역구에 한인타운이 있었고 시장관저도 한인타운 옆에 있다. 한인을 여러 고위직에 앉혔다. 한인사회는 이제 누구의 도움 없이도 잘 나간다. 내 시장 임기 동안 한인 시의원이 2명이 있었고 지금도 1명 있다. 한인사회에 힘이 되는 일이다.” -한미박물관 프로젝트가 멈춰섰다. 무산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내 임기 안에 착공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2가지 일이 이뤄져야 한다. 첫번째는 커뮤니티가 더 뭉쳐야 한다. 한인사회뿐 아니라 비즈니스 커뮤니티도 힘을 보태야 한다. 한인사회는 기금모금을 더 해야 한다. 두번째는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원이다. LA시에서는 가장 큰 선물인 부지를 내줬다. 한인사회 힘만으로 부족하다면 다른 커뮤니티 도움도 받아야 한다고 본다.” -2014년에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스쿨을 일반에 오픈해 공원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원했지만 학교 측이 학생들이 1년 내내 경기장을 쓴다면서 여건상 일반에 오픈하기 힘들다는 반응이었다. 현재 한인타운에 있는 코헨가 초등학교를 공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타운에 녹색 공간이 부족해 공원이 필요하다.” -LA 범죄율이 상승하고 있다. LA경찰국 예산 1억5000만 달러 삭감 뒤 살인범죄가 상승했다. 시민들이 과거보다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는데. “경찰국뿐 아니라 모든 부서 예산을 삭감했다. 이후 팬데믹으로 연방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경찰예산을 늘렸고 경관들을 추가 고용했다. 한인사회에서 경관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최근 살인범죄는 5% 하락했지만, 재산 범죄가 13% 상승했다. 차 안에 중요한 물건을 두면 안 된다.” -LA가 강성진보 도시로 변하는 것 같은데. “걱정이다. 강성진보와 강성보수 모두 안 좋다. 15살 때 마리화나 소지로 체포돼서 사실상 인생이 끝나는 사례가 있고, 코카인을 1그램 더 소지했다고 20년형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극우 정책들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팬데믹 때 차에서 물건을 매주 훔쳐도 체포되지 않는 사례들이 나왔다. 이는 극좌 판사들의 책임이다.” -2028 LA 하계올림픽 경기 특수를 기대해도 되나. “그것 때문에 올림픽 유치에 올인했다. 과거 1984 LA 올림픽에 앞서 LA국제터미널이 열렸다. 또 지하철 건설 예산도 그때 처음 받았다. 2028년 올림픽으로 LA는 200억 달러 경제 효과를 볼 것이다. 대부분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는 돈을 잃는다. 우리는 이미 스타디움 등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있어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전직 시장으로서 스탠드에서 개막식을 지켜볼 것이다(웃음).” -차기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지율이나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올바른 결정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10년 후 뒤돌아볼 때 내가 오늘 내린 결정이 올바른 것인지 꾸준히 자문하길 바란다. 내일 뉴스 헤드라인에서 비판받거나 다음 주에 받을 칭찬을 신경 쓰지 말고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디테일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하고 싶다. 내가 시장실에 오기 전에는 LA 거리 퀄리티가 40년간 내리막이었다. 내 시장 임기 동안에는 매년 퀄리티가 상승했다. 장기적인 안목을 중시해서다.” -가주 인구가 다른 주로 빠져나가고 있다. 대도시 중 LA에서 가장 많이 이주하고 있는데. “주택가격 때문이다. 몇 년 전 LA 경기가 좋았을 때 LA 러시가 이뤄졌다. 주택 유닛보다 일자리가 많았다. 결국 렌트비가 치솟았고 일부는 노숙자가 됐다. 우리의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 아파트와 주택 등 신축을 반겨야 한다.” -끝으로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사합니다(한국어로). 나는 한인사회의 친구다. 한인사회도 나를 그렇게 여기길 바란다. 한인사회와 함께 다음 시장을 LA 시장실에서 만나 한인사회 요구사항을 같이 전달할 것을 약속한다.” 한인사회와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지난 20년 동안의 우정과 협력, 지지에 감사합니다! 한인사회와 함께 좋은 시간에도, 힘겨운 시간에도 늘 LA시를 이끌어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한인 커뮤니티를 사랑합니다. 미래에 새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게 있다면 저에게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LA는 한인 여러분들 덕분에 그만큼 더 강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한인사회와 함께 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에릭 가세티 제42대 LA 시장 원용석 기자가세티 시장 가세티 시장 la시의회 짝수지구 10지구 리더

2022-08-02

가세티 시장 118억불 예산안 서명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118억달러 규모의 2022-23회계연도 예산안에 지난 2일 서명했다.     최종 통과된 예산안에 대해 LA시의회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해 손실된 서비스를 복구하고  도시의 청결과 노숙자 대응, 공공 안전 강화 및 기본적인 핵심 서비스를 복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LA경찰국(LAPD) 예산 증액이었다.     연일 계속되는 총격과 강도 등 치안이 불안해지자 지난 4월 가세티 시장은 경찰 예산을 8.5% 대폭 증액시킨 새로운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최종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LAPD 예산은 1억1500만 달러가 늘어나 운영 예산 19억 달러가 배정됐다. 연금을 포함한 재원은 32억 달러다.     LAPD는 늘어난 예산으로 신규 경관 78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노숙자 문제 대응을 위한 예산으로 10억 달러가 책정됐다.     여기에는 영구 주택 지원(3억7700만 달러), ‘프로젝트 홈키’ 프로그램(2억800만 달러), 임시 주택 지원(1700만 달러), 기타 지원 서비스(5000만 달러) 등을 포함한다.     베니스와 할리우드 지역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CIRCLE에도 현 300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 증액된 예산이 책정됐다.   이 밖에 ▶6500레인 마일의 LA 거리 보수 공사에 2억 달러▶식당 및 스몰 비즈니스 팬데믹 지원금에 2500만 달러▶저소득 지역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에 2500달러▶LA시 건물 탈탄소 및 태양열 발전에 500만 달러 등이 배정됐다.     2022-23년 회계연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장수아 기자가세티 시장 예산안 서명 가세티 시장 23회계연도 예산안

2022-06-03

"가세티, 측근 성희롱 사실상 묵인"

에릭 가세티(사진) LA 시장이 사면초가다.     인도 대사로 지명된 가세티 시장이 측근의 성희롱 행위를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사실상 묵인했다는 내용의 연방상원 조사결과 리포트가 공개됐다. 연방상원 법사위원회의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의원이 1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세티 측근) 릭 제이콥스가 여러 인물을 대상으로 성희롱하고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것을 가세티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거나 정황상 알고 있었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크리스 미거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가세티 시장을 여전히 신임한다. 그는 훌륭한 인도 대사가 될 것이다. 조속한 인준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이콥스는가세티 시장의 최측근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가세티의 캠페인 모금 활동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티가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인도 대사로 지명된 직후 그래슬리 의원은 내부고발자들의 정보를 입수해 가세티와 그의 측근 제이콥스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논란의 핵심은 가세티가 측근 성희롱을 눈감아주고 위증을 했느냐다. 매튜 가자는 과거 가세티 시장의 경호원으로 근무하면서 시장실 차석 보좌관이자 동성애자인 릭 제이콥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지난 2020년 LA시를 제소했다. 가자는 가세티가 제이콥스의 부적절한 행동을 목격했음에도 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용석 기자가세티 성희롱 가세티 측근 측근 성희롱 가세티 시장

2022-05-10

가세티 인도 대사 불발 가능성…측근 성희롱 스캔들이 발목

측근 성희롱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에릭 가세티(사진) LA 시장의 인도 대사 임명이 사실상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원한 LA시 소식통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가세티 인도 대사 임명은 힘들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자진 사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가세티 인준을 여전히 원한다고 밝혔으나 가세티가 인준에 필요한 50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가세티가 인준에 필요한 50표를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음을 인정했다. 마크 켈리, 메이지 히로노를 비롯해 여러 민주당 소속 의원조차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찬성표를 보류했다. 현재 연방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코커스가 나란히 50석이다.  또 법사위원회의 척 그래슬리(공화) 상원의원은 진상 조사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논란의 핵심은 가세티가 측근의 성희롱을 눈감아주고 위증을 했느냐다. 매튜 가자는 과거 가세티 시장의 경호원으로 근무하면서 시장실 차석 보좌관이자 동성애자인 릭 제이콥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지난 2020년 LA시를 제소했다. 가자는 가세티가 제이콥스의 부적절한 행동을 목격했음에도 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세티는 거짓말 논란에도 휘말렸다. 인준과 관련해 “LA시 조사를 통해 40명의 증인이 출두해 모두 내 증언이 사실임을 입증했다”고 했으나 LA타임스에 따르면 실제로 증인은 총 32명이었으며 이중 최소 7명이 가세티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특히 가세티 시장의 전 대변인 나오미 셀리그먼이 연방법무부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실,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실에 가세티 시장의 위증을 주장한 31페이지 분량 서한을 전달한 게 직격탄이 됐다는 전언이다. 서한은 가세티 시장이 제이콥스의 성희롱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시장실 고위 직원들과 공모하고 이와 관련해 상원 청문회에서 위증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원용석 기자가세티 가능성 가세티 인도 측근 성희롱 가세티 시장

2022-04-13

가세티 시장 전 대변인, 가세티 위증죄로 고발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전 대변인이 가세티 시장을 위증죄로 연방과 주, 로컬 검찰에 각각 고발했다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가세티 시장의 전 대변인 나오미 셀리그먼은 지난주 연방법무부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사무실,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사무실에 가세티 시장의 위증을 주장한 31페이지 분량 서한을 전달했다. 가세티 시장이 전 차석보좌관 릭 제이콥스의 성희롱 스캔들을 은폐하기 위해 시장실 고위 직원들과 공모하고 이와 관련해 상원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가세티는 얼마 전 연방의사당에서 인도 대사 지명 상원 청문회를 가졌다. 셀리그먼은 “상원의원들은 미국을 대표하기 위해 외교관직에 지명된 자가 버젓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격노해야 한다”며 이번 서한이 가세티의 인도 대사 인준절차도 막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장실은 즉각 성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은 없다. 그는 성희롱 스캔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수많은 증인도 이같이 증언했다”고 항변했다. 현재 LA경찰국(LAPD) 경관으로 근무 중인 매튜 가자는 과거 가세티 시장의 경호원으로 근무하면서 제이콥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지난 2020년 LA시를 제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가세티는 제이콥스의 부적절한 행동을 목격했음에도 저지하지 않았다. 원용석 기자가세티 대변인 대변인 가세티 가세티 시장 에릭 가세티

2022-02-07

가세티 인도 대사 지명자 인준 청문회

인도 대사로 지명된 에릭 가세티(50.사진) LA 시장의 연방상원 인준 청문회가 14일 열렸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인도 대사로 지명받은 지 5개월여 만이다.     연방상원 외교관계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동부시각)부터 약 2시간에 걸쳐 가세티 시장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논란이 되는 가세티 측근 섹스 스캔들 이슈도 나왔다.   전직 경관 출신의 가세티 경호원은 가세티 보좌관 릭 제이콥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제소한 바 있다.   당시 경호원은 가세티가 성희롱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제이콥스는 성희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관해 가세티는 “성희롱 장면을 목격한 적이 일절 없었다”며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즉각 행동을 멈추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문을 던진 진 샤힌(민주) 상원의원은 “인도는 여성 인권이 취약한 국가로 성폭행과 성희롱이 최근 몇 년간 난무하고 있다”며 “우리 동맹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가세티에게 강조했다.   가세티는 대학 시절 인도 문화와 종교사를 공부한 경력이 있어 인도 대사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티가 인준절차를 마칠 경우 공석이 될 시장석은 누리 마르티네스 LA 시의장이 시장 대행을 맡게 된다.     한편, 이날 독일 대사와 파키스탄 대사 지명자 인준 청문회도 진행됐다.         원용석 기자가세티 지명자 가세티 인도 인도 대사 지명자 인준

2021-12-14

“지금 LA는 불타는 로마”…“더럽고 범죄는 급증”

“지금 LA를 보면 로마가 불타는 것 같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이 에릭 가세티 현 LA 시장을 향해 작심 비판을 했다.  비야라이고사는 지난 17일 NBC4와 인터뷰에서 “나는 LA에서 태어났고 여기서 자랐다. 내 평생 LA에서만 살았는데 이 도시가 이토록 더럽고 범죄가 급증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작년에 범죄가 39% 상승했다. 노숙자가 급증하는 것을 보라”라면서 “지금 이 도시는 확실한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일갈했다.     비야라이고사는 비단 가세티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LA 시청 전체의 리더십 부재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LA를 보면 많은 사람에게 로마가 불타던 시절을 생각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2013년 시장직에서 떠났을 때 LA는 경제적으로 활황이었다”면서 “이제 특단의 조처를 내릴 때다. 인간적인 접근도 필요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뭔가 조처를 해야 할 때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야라이고사는 최근 LA 시장 선거를 앞두고 50년 지기 친구인 캐런 배스(민주) 연방하원 의원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배스 후보를 두고 “현재 우리가 필요로 하는 리더”라며 “LA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마크 리들리-토머스 LA 10지구 시의원이 최근 부패 혐의로 기소된 것을 포함해 시의원들이 잇달아 뇌물 스캔들에 연루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40년 가까이 리들리-토머스와 알고 지냈다”면서 “그를 존중하지만 현재 시 정부는 신뢰를 크게 잃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원용석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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