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유학생들 이중고…트럼프, 환율에 긴장

한인 등 유학생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강력한 이민 정책 예고부터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환율 급등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한 악재를 두고 한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 비자 유효 기간 감소, 비자 발급 지연, 환율 급등으로 인한 학비 인상 등의 악영향이 앞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 3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 1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환율은 계속해서 1410원 이상을 유지 중이다. 한국인 유학생 대부분 한국에 있는 부모를 통해 학비를 납입하는 만큼 이들은 환율에 민감하다. 수만 달러의 거액이 학비로 지출되기 때문에 미세한 등락에도 몇백만 원의 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USC의 경우, 2024-25학년도 봄 학기 학부생 기본 학비는 수업료, 교통비, 학생회비 등을 모두 포함해 3만5529달러다. 만약 한국에 있는 학부모가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달 27일 자녀의 다음 학기 학비를 납입했다면, 이날 환율(1393원) 기준 4913만6607원을 학비로 지불했다. 반면, 학부모가 비상계엄 선포 이후인 10일 다음 학기 학비를 냈다면, 이날 환율(1435.20원) 기준 5099만1220.8원이 학비로 나갔다. 환율 급등으로 인해 같은 액수의 학비를 두고 불과 2주 사이 원화로 200만 원에 가까운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USC에 재학 중인 홍기호(1학년·사회학)씨는 “환율 급등은 부모님께 큰 부담이 된다”며 “유학생 대부분이 학비를 비롯해 아파트 렌트비, 생활비 등을 모두 달러로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형도 현재 미국에서 공부 중인 만큼 부모님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학생들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예고한 강화된 이민 정책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미시간대, 코넬대, 예일대, MIT, 매사추세츠대학, USC 등 유수의 대학은 겨울방학을 맞아 유학생에게 해외 출국을 삼가거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이전에 미국에 입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시간대 국제처는 지난달 27일 트럼프 2기 정부를 앞두고 비자 갱신, 해외 출입국 계획 수립 등 유학생들이 유의해야 할 점을 이메일로 안내했다. 차기 정부의 이민 정책 조정으로 학생 비자 유효 기간 등 일부 조건이 달라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시간대 재학 중인 신승민(3학년·통계학)씨는 “최근 학교 어드바이저를 만났는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이전에 학교로 돌아올 것을 권고했다”며 “학교 측에서 유학생들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기야 USC는 지난 3일 겨울방학 동안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들에게 개강일인 내년 1월 13일 이전에 학교로 복귀할 것을 권고했다. 또 LA국제공항에서 구금될 경우, 학교 로스쿨 클리닉의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USC 대학원에 다니는 샘 전씨는 “학교에서 조기 입국 권고 메시지가 통보된 이후 많은 유학생이 당황해했다”며 “교내 학생 게시판에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에 대해 우려하고 이를 성토하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USC 미시간대 미시간대학교 환차손 환율 급등 비상계엄 트럼프 당선 이민 정책 유학생 미국 유학

2024-12-10

USC “이민정책 불안하니 트럼프 취임 전 입국” 유학생들에 권고

한인 유학생들이 많은 USC(남가주대)가 겨울방학 동안 해외로 나갈 유학생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까지 미국에 입국할 것을 권고했다. USC는 겨울방학 기간(12월19일 - 2025년 1월 12일) 동안 해외 여행이나 고국 방문을 계획 중인 학생비자(F-1) 또는 인턴비자(J-1)를 소유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봄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입국하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1월 20일 취임을 앞둔 가운데 이민 정책을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개학일인 1월 13일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권고한 것이다. USC는 또 로스쿨 이민 클리닉에서 LA국제공항 등 공항에 구금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려는 트럼프 1기 집권 때의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USC는 설명했다. USC는 2017년 당시 일정 기간 입국금지를 당한 교직원과 학생이 여러 명 있었다며 이들은 결국은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입국을 거부당한 기간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USC에는 다수의 한인 학생을 포함해 130개국에서 온 1만 7천여 명의 유학생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학생 4명 중 1명에 해당한다.   USC는 미국내 대학들 중에서 유학생수가 가장 많다. 중국인 학생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인도와 한인 학생들이다.   온라인뉴스팀이민정책 트럼프 한인 유학생들 트럼프 취임 외국인 유학생들 입국금지 USC 남가주대

2024-12-05

남 돕는 게 나 돕는 것…우울증·치매 사라져요

LA한인회관 1층 LA한인회 사무실 복도 입구는 차승표(74) 할아버지의 일터다. 복도 바닥에는 선풍기 한 대가 놓였을 뿐이다. 에어컨도 없는 복도에 놓인 책상에 차 할아버지는 5년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원봉사자로 매일 출근한다. 차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가져온 각종 공과금 고지서 서류를 상담해주고, 교통카드 및 시니어 아파트 등 공공서비스 신청을 돕고 있다. 지난 7월 23일 만났을 때도 차 할아버지는 노트북을 켠 채 각종 서류를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나는 본래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어요. 행정처리 능력이 몸에 뱄지요. 은퇴하고 집에만 있으면 뭐합니까. 이렇게 나와서 한인타운 주민들이 어려워하는 영문서류 처리를 돕고 있어요. 여기 오신 분들이 문제를 해결하면 되게 좋아하고, 나도 기분이 좋아져요.”   차 할아버지는 무보수 자원봉사라고 허투루 일하지 않는다. 그는 주중 오전 6시에 일어나 LA한인회 출근을 준비한다. 1시간 거리는 건강을 생각해 일부러 걷는다. 9시가 되면 복도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오후 3시까지 하루 평균 20여명의 생활민원 처리를 돕는다.     남의 서류를 대신 작성해준다는 책임감 덕분일까. 차 할아버지는 지난 5년 동안 한 건도 실수한 적이 없다며 웃었다.     차 할아버지가 풀타임 직원처럼 5년째 자원봉사에 나서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는 자원봉사를 통한 건강관리와 보람을 꼽았다.     “한인 이민자와 시니어가 영어를 모르는 것은 괜찮아요. 하지만 집에 오는 우편물이 메디칼 서류인지, 캘프레시 서류인지, 광고지인지 그 자체를 모를 때가 많아요. 어떤 분은 영어 우편물이 오면 무엇인지 궁금하고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고 찾아오세요. 사연을 들어보면 참 답답하고 애처로울 때도 많다니까요. 어디 의지할 곳 없는 분들이 이곳에 와서 서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보람을 느껴요.”   ▶곳곳 시니어 자원봉사   LA한인타운 곳곳에 60~80대 시니어 자원봉사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LA한인회, 민족학교,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등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남을 위한 일에 앞장선다.     7월 동안 본지가 만난 시니어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자원봉사에 나선 가장 큰 동기부여로 ‘건강한 노년생활과 남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꼽았다. 이들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느끼는 스트레스와 부담도 토로했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원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원봉사를 통해 본인 스스로 삶의 기쁨을 느낄 때가 많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1층 안내데스크는 최기열(77)·정인숙(78)·윤영희(68)·빅토리아 이(69)·이효기(59)씨가 자원봉사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킨다.     이들이 맡은 역할은 센터 청소 및 관리, 메트로 교통카드 신청, 각종 이벤트 티켓 신청, 40여 무료 강좌 안내 및 신청 등 다양하다. 말 그대로 센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일에 발 벗고 나선다. 매일 센터를 찾아오는 200명 이상 시니어 상담과 안내도 이들의 몫이다.     센터 오픈 때부터 13년째 자원봉사 중인 최기열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건강관리나 할 겸 왔다 갔다 하려고 자원봉사를 시작했다”며 “이곳에 나와서 여러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 나 스스로가 밝아진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죽을 때까지 이곳을 찾은 분들을 위해  안내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이 할머니는 각종 서류처리 담당이다. 이 할머니는 “(영문)서류를 볼 수 있도록 공부시켜 준 아버지께 ‘댕큐’”라며 “덕분에 나는 어르신들 서류처리를 도울 수 있다. 청소도 운동 삼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울증과 치매 예방 지름길   정인숙 할머니는 왕년에 비즈니스 우먼이었다. 정 할머니는 은퇴 후 우울증이 왔다고 한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삶 대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삶이 정 할머니 의욕을 꺾었다고 한다.     정 할머니는 “혼자 집에만 있잖아요. 그러면 힘들어져…”라며 “8년 전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제일 좋은 것은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치매 걱정도 없어지고, 삶의 모든 면에서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정 할머니는 자원봉사를 통해 “평생 일하던 습관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센터에서 나이 드신 분들께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맞춤형 강좌도 권해드릴 때 내 역할에 자부심도 느낀다”고 전했다.     7년째 자원봉사 중인 윤영희 할머니는 ‘자존감 회복’을 자원봉사의 가장 큰 효과로 꼽았다.     윤 할머니는 “평생 전업주부로 살았다. 자식들 다 키우고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이 왔다. 집안일도 오전이면 다 끝난다. 오후에 할 일이 없으면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며 우울해졌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전했다.     그런 고민 끝에 윤 할머니는 자원봉사를 택했고, 곧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보람과 활력을 얻게 됐다고 한다.       윤 할머니는 “동네를 산책하고 쇼핑도 해봤지만, 재미는 금방 없어진다”며 “무엇보다 커뮤니티 센터 발전을 위해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 자원봉사를 하면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다.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시니어 분들에게 자원봉사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앙-USC 자원봉사 황금기 자원봉사la한인타운 곳곳 시니어 자원봉사자 황금기 노년

2024-08-28

[USC 무브인데이 르포] 시위 몸살 털고 새학기 기지개

대학 캠퍼스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다. 다음주 개강을 앞둔 USC에서는 21일(오늘)까지 ‘무브인(move in· 기숙사 입주)’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학기 친팔레스타인 시위라는 폭풍이 한차례 휘몰아친 뒤, 캠퍼스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저마다 새 학기, 첫 학교 생활에 대한 설렘을 갖고 학교를 찾았다.     20일 오전 9시 30분, USC 기숙사가 모여있는 USC 빌리지 앞이다. 수십 대의 차량이 빌리지 앞에 늘어섰다. 행렬 맨 앞에는 기숙사 입주 안내 부스가 있다. 학생들이 부스에서 자신의 기숙사를 확인하고 나면 학부모들이 곧장 차에서 짐을 내려 카트에 싣기 바쁘다. 카트를 보면 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매트리스 토퍼, 전신 거울, 간이 옷장 등 각자 취향이 담긴 다양한 짐이 실려있다.     안내 부스에서 분주한 건 학생과 학부모만이 아니다. 교직원 역시 바빴다.     줄리아 에스피노자 USC 시설 관리 매니저는 “약 2400명의 학생이 4일의 무브인 기간 동안 기숙사에 입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직원들과 학생 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통제를 잘 따라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피노자는 이날 학생 봉사자들을 숨은 공신으로 꼽았다. 그들은 입주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보다 분주했다. 기숙사 안내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를 대신해 짐이 실린 카트를 기숙사로 옮기는 일까지 담당한다.     기온을 보니 90도에 육박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지칠 법도 하지만,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했다.     올해 3학년이 되는 브랜다 알바레즈는 이날 부스에서 학생들의 기숙사 위치 안내를 맡았다. 1학년 때부터 매해 무브인 봉사자로 활동해왔다.   그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질서정연하게 무브인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선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후배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빌리지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빌리지 내 위치한 대형 소매 판매 업체 타깃에는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한 학생들로 북적였다. 한 학생은 베개와 베개 커버 등을 들고 계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서 베개를 놓고 온 게 분명하다. 입주 절차가 끝나면 작별의 시간이다. 빌리지 중앙 분수대 앞에서는 입주를 끝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이들도 보인다.     하와이에서 온 앤서니 이 학생은 “새 학기가 기대되고 못 봤던 친구들을 다시 볼 생각에 설렌다”며 “이번 학기에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독립적인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친인 피터 이씨도 “아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잘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설렘과 기대만 있지는 않았다. 치안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지난 4월 USC에서 대규모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이에 학교 경비가 강화된 모습도 눈에 띈다. 이날도 빌리지가 아닌 USC 캠퍼스는 학교 신분증을 소지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학교 경비 인력뿐만 아니라 LA경찰국 경관들도 캠퍼스 곳곳을 순찰하는 모습이 보였다.     USC에 재학 중인 한 한인 학생은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인해 한때 기숙사와 학교의 문이 모두 폐쇄돼 불편했다”며 “시위가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모르니 걱정된다”고 밝혔다.     USC 2학년 자녀를 둔 김기덕 씨는 “학교 안전 시스템이 잘 되어있고 경찰들도 순찰을 자주 한다고 하지만 시위의 여파로 안전이 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경준· 최준호 기자USC 무브인데이 르포 새학기 기지개 학생 학부모 기숙사 입주 학생 봉사자들

2024-08-20

중앙일보 파이선 코딩캠프 성황…6월 11일~7월 30일 7주 과정

중앙일보와 데이터 분석 전문 비영리단체 ‘SoDAVi(소다비)’가 함께 진행한 ‘2024 KD Python with Data Science Project’ 캠프가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중앙일보 파이선 코딩캠프는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30일까지 총 7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파이선 코딩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이슈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한인 언론사 최초의 프로젝트다. 빅데이터 분석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차세대 한인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파이선 초급 과정을 신설하여 정규과정인 캠프 참가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프로그램 총괄을 맡은 USC 김선호 교수와 소다비 소속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수업을 맡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틱톡, 시더스-사이나이 등 주류 기업에서 활동 중인 강사들의 강연이 제공됐다. 커리큘럼은 7주 과정 35시간으로 ▶파이선 코딩 심화 과정(2주) ▶파이선 데이터 프로젝트 과정(4주) ▶초청 강연(Meet the Leaders)으로 구성됐다.   전 미주 파이선 중급 이상 실력의 7학년 이상 학생을 선발해 진행됐다. 총 17명의 학생이 5개의 팀을 구성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지막 날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강생에게는 중앙일보와 소다비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됐으며 우수 선발 학생에게는 중앙일보 DATA 분석 인턴기자 및 소다비 예비 회원 자격이 주어졌다.   팀별 프로젝트 결과물은 중앙일보 교육포털 ‘에듀브리지플러스(edubridgeplus.com)’에서 볼 수 있다.중앙일보 파이선 코딩 캠프 2024년 소다비 USC 김선호 박사

2024-08-07

한인 극단선택 비율, 아시안 중 최다…한인 극단 선택 실태·대책①

  지난해 3월3일 오후 11시쯤 한인 대형교회에서 20년간 전도사로 활동해 온 조셉 정(51)씨가 아내(49)와 딸(8)을 흉기로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수사결과 정씨는 당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주변에서 이를 알아챈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정씨 가족 사망사건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간혹 볼 수 있던 ‘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유형이다.〈본지 2023년 3월 7일자 A-1면〉   지난 12월 초에는 박철언(64)씨가 LA한인타운 갤러리아 마켓 4층 주차장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무연고자였던 박씨는 지난 2년간 세인트제임스교회 김요한 신부가 운영하던 셸터에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셸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셸터 내에서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았고 혼자 술을 마시면서 외롭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2023년 12월 21일자 A-1면〉   한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계속 늘고 있다. 본지 조사결과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서 한인 235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표 참조〉  관련기사 [연도별 한인 극단적 선택 현황 분석] 아시아계의 2배…성공·체면 중시가 문제 키워   ‘한인 자살률(명/인구 10만명당)’에서 그 심각성을 읽을 수 있다. 아시아계 중에서도 가장 높다. 2022년 전국 한인 자살률은 15.7명으로 중국계 5.9명, 일본계 5.2명, 필리핀계 4.3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래프 참조〉   가주, LA 등 지역별로 나눠봐도 아시안 전체보다 2배 가까이 많다. 2022년 가주내 한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12.4명, 아시아계 전체 6.8명이다. 같은 해 LA카운티 한인 자살률도 인구 10만명당 12.3명(아시아계 전체 6.3명)으로 파악됐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정신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본지는 한인사회 구성원의 정신건강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웹사이트(koreadaily.com)에서 ‘한인사회 마음(정신)건강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가주 등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총 310명(남 67%, 여 33%)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는 충격적이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에 극단적 선택을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3명 중 1명은 그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이 모든 한인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한인사회가 직면한 정신건강 위기상황의 단면은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이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고립감과 외로움,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가족 간 불화로 힘들 때’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응답자 5명 중 4명은 아픈 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이들 중 87%는 ‘혼자 해결하고 싶고, 부끄러워서, 도움받을 방법을 몰라’ 꾹꾹 참았다. 응답자 중 21%만이 주변에 죽고 싶다는 마음을 이야기해봤다고 답했다.   LA에서 활동하는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는 “자살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했다는 것은 자살(시도) 직전으로 굉장히 위험한 시기”라며 “당장 정신과 전문의를 찾든지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응답자 2명 중 1명이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결과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LA카운티 정신건강국 핫라인(800-854-7771, 한국어 6번), 전국 자살방지 핫라인(988)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성공 강박 벗어나 미국식 개방적 사고 즐겨야" "죽고 싶다" 고백은 "살려 달라"는 외침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앙일보-USC 힐링 캘리포니아 프로젝트 시리즈 한인 자살률 자살률 아시아계 아시아계 자살률

2024-02-14

한인여성 총기난사 동기는 전남편과의 '불화'

지난주 발생한 한인여성의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USC)에서 총기난사·자살 사건은 피해자인 전남편과의 불화 때문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이 대학 학생인 한인 권성희(46) 씨는 USC 보건대학원 건물에서 전남편 라야 파야드(45) 교수에게 여러발의 총을 쏘아 숨지게 했다. 권씨는 범행후 현장에서 권총자살했다.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신문 '더스테이트' 보도에 따르면, 권씨는 한국 출신으로 시카고에서 전남편 파야드와 결혼했으나 최근 이혼했다. 그는 USC에서 회계학 수업을 수강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2009년 시카고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럼비아로 이사온 이들은 이혼 후에도 몇달 전까지 동거를 계속했다. 이웃 파티 엘사히 씨는 "이들의 불화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권씨가 파야드 교수를 폭력적으로 대했으며, 파야드 교수는 권씨를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파야드 교수는 사건 당시 권씨의 집을 떠나 캠퍼스 근처 모텔에서 장기투숙중이었다. 권씨는 콜럼비아 다운타운에 위치한 콜럼비아한인연합장로교회에 다녔다. 이 교회 김동영 담임목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권씨가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정서적·경제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며 "집에 유틸리티가 끊겨 교인들이 도와주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씨는 정서적으로 불안해했고, 전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며 "사건이 발생한 당일에도 권씨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은지 확인해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파야드 교수와 권씨는 사건발생 한달 전에도 충돌했다. USC경찰은 지난달 12일 파야드 교수에게 "나와 볼일이 없는 아시안 여성이 내 연구실에 앉아있다. 쫓아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야드 교수의 연구실에 버티던 권씨는 경찰의 요구에 별다른 저항없이 나갔다. USC경찰은 "권씨가 파야드 교수의 전부인인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현지 교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권씨가 교회에는 출석했지만 다른 교인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었다"며 "현재 가족이 콜럼비아에 와서 장례절차를 밟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2015-02-08

한인여성이 대학 캠퍼스 총격…2명 사망

5일 사우스캐롤라이대학(USC)에서 발생한 캠퍼스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40대 한인여성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이 대학 교수인 전남편에게 총기를 난사한 후 자살했다. 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치랜드 카운티 검시소는 “5일 오후 USC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권성희(Sunghee Kwon·46) 씨이며, 피해자는 그의 전남편 라야 파야드(45) 교수”라고 발표했다. 개리 왓츠 검시관은 “권씨가 이날 낮 12시 50분 전 남편인 파야드 교수의 연구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살해한 후, 자신도 배에도 총을 쐈다”고 밝혔다. 시신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9밀리미터 반자동 소총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경찰 톰 베리 대변인은 “권총 탄창이 텅 비어 있었다”며 “9mm 권총에는 최대 10여발의 총알이 장전된다”고 밝혔다. 이 총격으로 5일 대학 캠퍼스 내 일부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했으며 수업도 중단됐다. 또 대학에서 불과 2블럭 떨어진 주의회와 주청사가 한때 폐쇄됐다. 대학측에 따르면, 시리아 출신인 파야드 교수는 의학박사이며, 일리노이대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이후 2008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공공보건학과에서 암을 연구했으며, 해부학과 영양학 등을 강의했다. 개리 왓츠 검시관에 따르면, 용의자 권성희 씨는 파야드 교수와 부부관계였으나 몇년전 이혼했다. 그러나 두사람은 이혼 후에도 함께 동거해왔다. 두사람은 몇개월 전 다시 헤어졌으며, 이후 파야드 교수는 캠퍼스 인근 한 모텔에서 장기투숙중이었다. 대학측은 희생자를 위한 촛불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학 해리 패스타이드 총장은 “우리 대학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망한 파야드 교수를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한인사회 관계자는 “한인이 총격범이라는 언론보도를 보고 무척 놀랐다”며 “현재 한인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중”이라고 말했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2015-02-06

USC 풋볼, 2004 우승 트로피 박탈

'레지 부시를 탓할 것인가 USC를 탓할 것인가.' BCS(Bowl Championship Series)가 6일 USC 트로잔스 풋볼팀의 2004시즌 전국 우승을 박탈했다. 이로써 2004시즌 BCS 전국 우승팀은 공석으로 남는다. 당초 AP통신은 USC가 2004 전국 우승은 보유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결과적으로 오보가 됐다. USC는 2004 전국 타이틀 전으로 벌어진 오렌지 보울에서 오클라호마 수너스를 55-19로 완파해 전국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번 BCS 결정으로 기록이 대학풋볼 역사에서 지워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USC는 2006년 로즈보울서 텍사스에 41-38로 패했던 기록도 사라진다. USC의 애슬레틱 디렉터 팻 헤이든은 "예상 못했던 결정이 아니다. BCS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번 USC의 우승 박탈은 NCAA(전국대학체육연맹)가 USC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 뒤 2주 만에 나온 결정이다. 트로잔스는 NCAA로부터 2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금지와 함께 30개의 장학금을 잃는 징계 처분에 항소한 바 있다. 모든 문제는 USC가 간판 러닝백 레지 부시를 영입하면서 야기됐다. 2006년 NFL 신인드래프트 전체 2번으로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지명된 부시는 USC 재학시절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두 명의 마케팅 에이전트로부터 수십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CAA는 아마추어 신분의 학생선수가 스폰서로부터 부당한 금전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NCAA는 부시에 대한 소문의 진상파악에 나섰고 최종 사실을 확인한 후 지난 2009년 6월 USC측에 2005시즌 성적을 몰수한 것은 물론 2010 2011시즌 보울게임 출전금지와 향후 3년간 30개의 장학금을 철회시키는 중징계를 내렸다. BCS는 NCAA와 공식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단체는 아니지만 이번 조사내용을 통해 USC의 부정행위 규모가 크다는 점을 인정 USC의 우승을 박탈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부시는 2005년 수상한 하이즈먼 트로피를 자진 반납했다. USC는 2004시즌 AP 전국 우승 트로피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2011-06-06

USC, 17일 노터데임과 라이벌전···UCLA는 캘리포니아와 대결

USC 트로잔스가 17일(오후12시30분 NBC 생중계)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USC-노터데임전은 대학풋볼에서 가장 전통 깊은 라이벌전 중 하나지만 2000년대 들어 USC가 전국 최강 수준의 풋볼팀으로 우뚝 선 반면 노터데임은 프로그램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전적에서도 USC가 7연승으로 일방적이다. USC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우승 두 번 포함 86승10패의 경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 노터데임을 상대로 이동안 USC 쿼터백들이 평균 323야드를 던지며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노터데임은 대외적으로도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 ESPN 설문조사에서 선수들은 '가장 과대평가 받고 있는 팀' 2위에 노테디임을 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노터데임이 대오각성한 모습이다. 특히 3학년 쿼터백 지미 클로슨의 패싱 공격은 깜짝 놀랄 수준이다. 현재 클로슨은 전국 1위의 패스 레이팅(179.3)을 자랑하고 있고 67.6%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308.8 패싱 야드를 기록 중이다. 터치다운 12개를 터트리는 동안 인터셉션은 2개에 불과했다. 피트 캐롤 USC 감독은 "패싱 게임은 노터데임이 전국 최고다. 쿼터백을 잘 보호해주고 있고 리시버들도 뛰어나 공격루트가 다양하다"며 경계를 나타냈다. 리시버 골든 테이트는 평균 120.4 리시빙 야드로 클로슨과 콤비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일 이들은 환상적인 궁합을 과시했다. 워싱턴전에서 클로슨은 422 패싱 야드 테이트는 244 리시빙 야드를 각각 기록해 팀의 37-30 연장승을 이끌었다. 노터데임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워싱턴이 지난 9월19일 USC에 16-13으로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라는 점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노터데임에 여전히 거품이 잔뜩 끼었다는 비난도 있다. 클로슨이 올 시즌 상대한 디펜스가 모두 전국 75위권 밖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전국 최정상급의 USC 디펜스를 상대로 그가 얼마나 견뎌낼 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USC는 토탈 디펜스에서 전국 6위(238.6야드) 실점은 4위(8.6점)에 올라있다. 세이프티 테일러 메이스가 이끄는 세컨더리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노터데임이 3점 밖에 올리지 못한 데는 메이스의 역할이 컸다. 지난 시즌 맞대결서는 노터데임의 토탈 공격이 91야드 클로슨은 41야드에 인터셉션 2개로 망신을 당했다. 각각 4승1패를 기록 중인 양팀은 지난 주에 경기가 없었다. USC는 전국 6위 노터데임은 25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UCLA 브루인스는 이날(오후 12시30분 채널7) 로즈보울에서 캘리포니아 골든 베어스와 붙는다. 두 팀 다 3승2패를 기록 중이다. 원용석 기자

2009-10-15

대학풋볼 3일 '팩10 빅뱅'···USC-캘리포니아, UCLA-스탠포드

팩10 '빅뱅'이다. USC 트로잔스가 3일 팩10 라이벌 캘리포니아 골든베어스와 대학풋볼 5주차 원정경기를 갖는다. USC는 AP 랭킹 7위 캘리포니아는 24위다. 두 팀 모두 전국 우승을 꿈꾸고 있지만 모두 한차례 이변을 당해 위기에 놓였다. USC는 지난달 19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서 13-16으로 패했고 캘리포니아는 지난 주 랭킹에도 없는 오리건과의 원정경기서 3-42로 8년만에 최다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두 팀 모두 한 번만 더 지면 전국 우승은 커녕 메이저 보울 진출도 힘들어진다. 한마디로 이번 경기는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최악의 굴욕을 겪은 캘리포니아가 USC를 상대로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하다. 자비드 베스트의 러싱공격 케빈 라일리의 패스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2연패를 면키 힘들 전망이다. USC도 원정경기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수비진은 지난해만큼 두텁지만 공격력은 전체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이다. 게다가 스타 러닝백 스태픈 잔슨이 역기 사고로 목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접어 조 맥나이트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게 됐다. UCLA 브루인스는 스탠포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UCLA는 3연승 스탠포드는 3승1패로 호조다. 팩10에서는 놀랍게도 두 학교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스탠포드 쿼터백 앤드루 럭이 그의 라스트 네임대로 운이 좋아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지 아니면 실력이었는 지는 이날 판가름날 것이다. UCLA 쿼터백 케빈 크래프트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는 전국 9위의 UCLA 러싱 디펜스와 전국 11위의 스탠포드 러싱공격의 맞대결이다. 원용석 기자

2009-10-02

USC, 바클리 복귀로 전열 정비···27일 워싱턴 St.전서 '명예회복'

트로이 전사들이 구겨진 자존심을 필 수 있을까? USC 트로잔스가 26일 워싱턴 St. 쿠거스와 대학풋볼 4주차 홈 경기(오후7시15분 FSW 중계)를 갖는다. 피트 캐롤 USC 감독은 1학년생 쿼터백 맷 바클리를 다시 주전으로 출전키로 결정했다. 간판 세이프티 테일러 메이스 역시 라인업에 복귀시켜 디펜스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USC는 지난 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도박사들이 터치다운 3개차의 압승을 전망했지만 13-16으로 패배 올 시즌 대학풋볼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바클리는 오른 어깨 메이스는 오른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해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전국랭킹 3위를 달리던 USC는 이날 패배로 12위로 급전직하했다. 물론 대학풋볼 랭킹 제도를 미루어볼 때 '질거라면 일찍 지는 게 좋다'라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부담이 커진 것은 당연하다. 도박사들은 이번 워싱턴전에서 USC의 45.5점차 절대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10월 스케줄을 미리 본다면 USC는 분명 위기에 몰려있다. 10월 들어 캘리포니아 노터데임 오리건 등 강호들과 적지에서 줄줄이 맞붙는다. 캐롤이 2001시즌 때 기록한 6승6패 이후 최악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또 바클리와 메이스가 모두 돌아오지만 이들 모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바클리를 여전히 못 믿는 눈도 많다. 종전 쿼터백들인 맷 라이나트 잔 데이비드 부티 마크 산체스 등은 모두 1학년생 쿼터백이었지만 바클리처럼 '진짜 새내기'는 아니었다. 더구나 이들은 바클리처럼 어깨 부상 속에서 경기를 강행한 적도 없다. 러닝백들이 번번히 펌블을 범하는 것도 문제다. 지난 주 스태픈 잔슨과 스탠리 하빌리는 모두 펌블을 범했는 데 워싱턴에 승세를 안겨준 꼴이 됐다. 또 쓸데없는 페널티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에는 펀트와 킥오프 때 페널티를 받아 공격진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캐롤이 스페셜팀 코치로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영입해왔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실망적이다. 킥오프 리턴에서는 '팩10'에서 9위에 그친다. 원용석 기자

2009-09-25

'충격' 대학풋볼 선수 절반 이상 "약물 복용 선수 있다" 실토

대학풋볼은 사실상 '의견'에 의해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자단 감독 심지어 컴퓨터의 '생각'에 따라 랭킹이 매겨진다. 하지만 정작 대학풋볼 선수들은 어떤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ESPN이 대학풋볼 선수 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선수들은 금지약물부터 플레이오프 심판 동성연애 등 민감한 질문에 솔직하게 응답했다. ESPN은 논란이 번질 것을 우려해 익명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약속하에 이번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설문조사 내용. ▶2009년 하이즈먼 트로피는 누가 수상할 것 같은가-텍사스 쿼터백 콜트 맥코이가 42표를 얻어 1위 플로리다 쿼터백 팀 티보가 20표로 뒤를 이었다.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선수가 있나-무려 55%가 '있다'고 응답했다. 보울 챔피언십 시리즈(BCS) 소속 선수들 가운데서는 58%가 '있다' BCS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들 중에서는 53%가 '있다'고 대답했다. ▶어떤 프로그램이 과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24명이 오하이오 St. 22명이 노터데임을 꼽았다. ▶누가 전국에서 최고 풋볼 프로그램을 가졌나-플로리다가 32표를 얻어 31표를 받은 USC를 가까스로 제쳤다. '가장 똑똑한 감독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반대로 피트 캐롤 USC 감독이 1위 어번 마이어 플로리다 감독이 2위를 차지했다. ▶연장전 규정 대학풋볼이 좋은가 NFL이 좋은가-99%가 대학풋볼 연장룰이 좋다고 대답했다. 참고로 대학풋볼에서는 양팀에 모두 공격 기회가 주어지는 반면 NFL은 서든 데스 방식이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필요하다고 보나-75%가 '그렇다'며 현행 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됐을 때 돈 제안을 받았나-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나머지 97% 선수 중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대답한 이도 많았다. 한 선수는 한참 동안 골몰히 생각에 잠기다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또 다른 팩10 선수는 "없어요…. 음 없는 거 같아요"라며 확답을 피했다. ▶선수들이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보나-대학선수들의 장학금은 1년에 평균 1만9천 달러 정도 된다. 물론 학생으로서는 적지 않은 돈이다. 하지만 보울 진출팀들이 보울 경기로만 벌어들인 총 수익이 1억4800만 달러나 된다고 생각한다면 선수들이 '노동착취'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역시 '받아야 한다'고 대답한 선수가 71%에 달했다. 한 빅이스트 컨퍼런스 선수는 "한 번은 경기 중 관중석을 봤는 데 내 저지를 입은 팬들이 가득했다. 과연 학교가 나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안 할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상대 팀 치어리더를 관심있게 보나-8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히 클렘슨 신시내티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루이빌 사우스 플로리다 UCLA 치어리더들이 매력적이라고 대답했다. 넘버 1은? 오리건이었다. ▶1주일 동안 여학생들로부터 '사귀자'는 말을 몇 번이나 듣나-대학풋볼 선수는 대학가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전체 평균은 5.5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BCS 선수들이라면 6.6번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가장 행복한 남자들은 팩10 선수들이다. 평균 10.2번으로 끊임없는 유혹을 받는다. ▶NCAA(전국대학스포츠연맹)가 코치진 발탁에 있어 인종차별을 한다고 보나-120명의 FBS(전 디비전1) 감독 가운데 불과 7명만 흑인이지만 흑인 선수들의 61%가 '차별은 없다'고 대답했다. ▶사기 학점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나-선수들이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시험점수가 나빠도 좋은 학점을 받는 일이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다는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47%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팀 동료 중 동성연애자가 있나-절반이 '있다'고 대답했다. 팩10에서는 70%나 '있다'고 대답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23

USC '전승 가자'···트로잔스 출신 감독 워싱턴과 19일 맞대결

현재 팩10의 최고봉이 USC 트로잔스라는 데 이견을 달 이는 없다. 반면 USC가 19일 적지에서 맞붙을 워싱턴은 팩10 소속의 도어매트 팀으로 불릴 정도로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워싱턴 지휘봉을 잡은 스티브 사키지안 감독이 전 트로잔스 보조코치로 USC 작전을 훤히 알고 있어 올 시즌 맞대결이 흥미롭게 됐다. 사카지안은 지난 7년 동안 USC가 팩10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인물이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USC가 보여준 막강한 공격력은 그의 지도하에서 이뤄졌다는 게 중론이다. 또 지난 3시즌 동안 트로잔스의 수비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던 닉 홀트도 사카지안과 함께 워싱턴으로 갔다는 점에서 USC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은 지난 주에 아이다호를 42-23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승(1패)을 거두고 전국에서 가장 길었던 15연패 사슬을 끊었다. 8년 연속 팩10 우승이 유력한 USC는 지난 주 강호 오하이오 St. 벅아이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탄력을 받았다. 만약 전승에 성공한다면 USC의 BCS 전국 챔프전 진출은 떼논 당상이다. 현재 1학년생 주전 쿼터백 맷 바클리가 어깨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피트 캐롤 감독은 17일 인터뷰에서 2년생 애런 코프를 주전 쿼터백으로 출전시키기로 잠정 확정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캐롤은 "코프가 스프링 훈련 때처럼 이번에도 다시 기회를 찾았다"며 "지금 나의 심정은 편안하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원용석 기자

2009-09-17

LA 두 팀의 '엇갈린 쿼터백 행보'

UCLA와 USC가 쿼터백 자리를 놓고 엇갈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UCLA 브루인스가 다친 쿼터백 케빈 프린스를 대신해 1학년생 리처드 브리호(18)를 주전으로 승격시켰다고 LA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브리호는 지난해 랜초 쿠카몽가의 로스 오소스 고교 풋볼팀에서 뛰었고 오는 19일 캔자스 St.전에서 대학풋볼 주전 데뷔전을 갖는다. UCLA의 2연승을 이끌었던 2학년생 프린스는 12일 테네시전 막판에 턱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아 3~4주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테네시전에서 가비지 타임에 두 차례 패스를 성공시킨 브리호는 "이제 내 자신을 입증할 때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리호는 고교 시절 야구에도 재능을 보였다. 포지션이 포수였던 그는 고교 3학년 때 풋볼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 한편 지난 오하이오 St. 벅아이스전에서 USC 트로잔스의 역전승을 이끌며 전국구 스타가 된 1년생 쿼터백 맷 바클리는 어깨부상이 호전되고 있지만 오는 워싱턴과의 원정경기 출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캐롤 감독은 "아직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일단 애런 코프에게 더 연습을 많이시킬 것이다. 내일 다시 생각해보겠다"라고만 말했다. 바클리는 14일 팀 연습에 참가 스냅은 받았으나 공은 던지지 않았다. 당초 캐롤은 오프시즌에 코프를 주전 쿼터백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코프가 부상을 당하면서 바클리를 주전으로 승격시켰다. 이번에는 바클리가 부상을 당해 반대의 입장이 됐다. 과연 코프가 잃었던 주전 자리를 다시 찾을 지 주목된다. 원용석 기자

2009-09-16

USC, UCLA '동병상련'···주전 쿼터백 나란히 부상

USC 트로잔스 주전 쿼터백 맷 바클리(19)가 어깨 부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트 캐롤 USC 감독은 바클리와 올아메리칸 세이프티 테일러 메이스가 각각 부상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캐롤은 이들이 이번 주 팀 연습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큰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바클리와 메이스가 오는 19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지는 불투명하다. USC 사상 최초의 신입생 주전 쿼터백인 바클리는 지난 12일 오하이오 St. 벅아이스와의 원정경기서 결승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이끌며 USC의 18-15 역전승을 이끌었다. USC는 현재 백업으로 애런 코프와 미치 머스테인이 버티고 있다. 한편 UCLA 브루인스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쿼터백 케빈 프린스가 턱 수술을 받아 3~4주간 결장할 전망이다. 프린스는 12일 테네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데니스 로건과 충돌해 턱골절을 당했다. 13일 턱 수술을 받은 프린스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6주가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는 지난 2경기서 패스 52개 중 29개를 적중하며 287야드를 기록했고 터치다운과 인터셉션은 각각 2개씩 마크했다. 현재 UCLA 백업으로 1학년생 리처드 브레허트 또 지난 시즌 주전 쿼터백이었던 4학년생 케빈 크래프트가 로스터에 있다. 크래프트는 지난 시즌에 학교 최다인 20인터셉션을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1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