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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총격 한인, 전남편과 최근까지 불화

남편은 학교 근처 모텔서 생활
아내는 경제적 문제도 겪어

지난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USC)에서 한인 권성희(46.사진)씨가 대학교수인 전 남편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과 관련 이들이 최근까지 심한 불화를 겪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본지 2월 7일자 A-1면>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신문 '더스테이트' 보도에 따르면 USC 경찰은 약 한 달 전에도 라야 파야드(45) 교수의 신고로 그의 사무실에서 권씨를 쫓아낸 적이 있다. 지난달 12일 파야드 교수는 자신의 신고로 출동한 경관에게 "나와 볼일이 없는 아시안 여성이 내 사무실에 앉아있다. 쫓아내달라"고 요청했다.

2009년 시카고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로 이사온 이들은 이혼 후에도 몇 달 전까지 동거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은 이들의 불화가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USC에서 강사로 일하는 이웃 파티 엘사히는 "권씨가 파야드 교수를 폭력적으로 대했다. 파야드 교수는 권씨를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파야드 교수는 사건 당시 권씨와 생활하던 집을 떠나 캠퍼스 근처 모텔에서 생활하던 중이었다.

권씨는 컬럼비아 다운타운에 있는 컬럼비아한인연합장로교회 교인이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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