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전승 가자'···트로잔스 출신 감독 워싱턴과 19일 맞대결
현재 팩10의 최고봉이 USC 트로잔스라는 데 이견을 달 이는 없다.반면 USC가 19일 적지에서 맞붙을 워싱턴은 팩10 소속의 도어매트 팀으로 불릴 정도로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워싱턴 지휘봉을 잡은 스티브 사키지안 감독이 전 트로잔스 보조코치로 USC 작전을 훤히 알고 있어 올 시즌 맞대결이 흥미롭게 됐다.
사카지안은 지난 7년 동안 USC가 팩10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인물이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USC가 보여준 막강한 공격력은 그의 지도하에서 이뤄졌다는 게 중론이다. 또 지난 3시즌 동안 트로잔스의 수비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던 닉 홀트도 사카지안과 함께 워싱턴으로 갔다는 점에서 USC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은 지난 주에 아이다호를 42-23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승(1패)을 거두고 전국에서 가장 길었던 15연패 사슬을 끊었다.
8년 연속 팩10 우승이 유력한 USC는 지난 주 강호 오하이오 St. 벅아이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탄력을 받았다. 만약 전승에 성공한다면 USC의 BCS 전국 챔프전 진출은 떼논 당상이다.
현재 1학년생 주전 쿼터백 맷 바클리가 어깨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피트 캐롤 감독은 17일 인터뷰에서 2년생 애런 코프를 주전 쿼터백으로 출전시키기로 잠정 확정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캐롤은 "코프가 스프링 훈련 때처럼 이번에도 다시 기회를 찾았다"며 "지금 나의 심정은 편안하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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