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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바클리 복귀로 전열 정비···27일 워싱턴 St.전서 '명예회복'

트로이 전사들이 구겨진 자존심을 필 수 있을까?

USC 트로잔스가 26일 워싱턴 St. 쿠거스와 대학풋볼 4주차 홈 경기(오후7시15분 FSW 중계)를 갖는다.

피트 캐롤 USC 감독은 1학년생 쿼터백 맷 바클리를 다시 주전으로 출전키로 결정했다.

간판 세이프티 테일러 메이스 역시 라인업에 복귀시켜 디펜스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USC는 지난 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도박사들이 터치다운 3개차의 압승을 전망했지만 13-16으로 패배 올 시즌 대학풋볼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바클리는 오른 어깨 메이스는 오른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해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전국랭킹 3위를 달리던 USC는 이날 패배로 12위로 급전직하했다.

물론 대학풋볼 랭킹 제도를 미루어볼 때 '질거라면 일찍 지는 게 좋다'라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부담이 커진 것은 당연하다.

도박사들은 이번 워싱턴전에서 USC의 45.5점차 절대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10월 스케줄을 미리 본다면 USC는 분명 위기에 몰려있다. 10월 들어 캘리포니아 노터데임 오리건 등 강호들과 적지에서 줄줄이 맞붙는다. 캐롤이 2001시즌 때 기록한 6승6패 이후 최악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또 바클리와 메이스가 모두 돌아오지만 이들 모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바클리를 여전히 못 믿는 눈도 많다. 종전 쿼터백들인 맷 라이나트 잔 데이비드 부티 마크 산체스 등은 모두 1학년생 쿼터백이었지만 바클리처럼 '진짜 새내기'는 아니었다. 더구나 이들은 바클리처럼 어깨 부상 속에서 경기를 강행한 적도 없다.

러닝백들이 번번히 펌블을 범하는 것도 문제다. 지난 주 스태픈 잔슨과 스탠리 하빌리는 모두 펌블을 범했는 데 워싱턴에 승세를 안겨준 꼴이 됐다. 또 쓸데없는 페널티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에는 펀트와 킥오프 때 페널티를 받아 공격진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캐롤이 스페셜팀 코치로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영입해왔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실망적이다. 킥오프 리턴에서는 '팩10'에서 9위에 그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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