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17일 노터데임과 라이벌전···UCLA는 캘리포니아와 대결
USC 트로잔스가 17일(오후12시30분 NBC 생중계)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USC-노터데임전은 대학풋볼에서 가장 전통 깊은 라이벌전 중 하나지만 2000년대 들어 USC가 전국 최강 수준의 풋볼팀으로 우뚝 선 반면 노터데임은 프로그램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상대전적에서도 USC가 7연승으로 일방적이다. USC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우승 두 번 포함 86승10패의 경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 노터데임을 상대로 이동안 USC 쿼터백들이 평균 323야드를 던지며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노터데임은 대외적으로도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 ESPN 설문조사에서 선수들은 '가장 과대평가 받고 있는 팀' 2위에 노테디임을 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노터데임이 대오각성한 모습이다.
특히 3학년 쿼터백 지미 클로슨의 패싱 공격은 깜짝 놀랄 수준이다. 현재 클로슨은 전국 1위의 패스 레이팅(179.3)을 자랑하고 있고 67.6%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308.8 패싱 야드를 기록 중이다. 터치다운 12개를 터트리는 동안 인터셉션은 2개에 불과했다.
피트 캐롤 USC 감독은 "패싱 게임은 노터데임이 전국 최고다. 쿼터백을 잘 보호해주고 있고 리시버들도 뛰어나 공격루트가 다양하다"며 경계를 나타냈다.
리시버 골든 테이트는 평균 120.4 리시빙 야드로 클로슨과 콤비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일 이들은 환상적인 궁합을 과시했다. 워싱턴전에서 클로슨은 422 패싱 야드 테이트는 244 리시빙 야드를 각각 기록해 팀의 37-30 연장승을 이끌었다. 노터데임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워싱턴이 지난 9월19일 USC에 16-13으로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라는 점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노터데임에 여전히 거품이 잔뜩 끼었다는 비난도 있다. 클로슨이 올 시즌 상대한 디펜스가 모두 전국 75위권 밖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전국 최정상급의 USC 디펜스를 상대로 그가 얼마나 견뎌낼 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USC는 토탈 디펜스에서 전국 6위(238.6야드) 실점은 4위(8.6점)에 올라있다.
세이프티 테일러 메이스가 이끄는 세컨더리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노터데임이 3점 밖에 올리지 못한 데는 메이스의 역할이 컸다.
지난 시즌 맞대결서는 노터데임의 토탈 공격이 91야드 클로슨은 41야드에 인터셉션 2개로 망신을 당했다. 각각 4승1패를 기록 중인 양팀은 지난 주에 경기가 없었다. USC는 전국 6위 노터데임은 25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UCLA 브루인스는 이날(오후 12시30분 채널7) 로즈보울에서 캘리포니아 골든 베어스와 붙는다. 두 팀 다 3승2패를 기록 중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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