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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풋볼 3일 '팩10 빅뱅'···USC-캘리포니아, UCLA-스탠포드

팩10 '빅뱅'이다. USC 트로잔스가 3일 팩10 라이벌 캘리포니아 골든베어스와 대학풋볼 5주차 원정경기를 갖는다.

USC는 AP 랭킹 7위 캘리포니아는 24위다. 두 팀 모두 전국 우승을 꿈꾸고 있지만 모두 한차례 이변을 당해 위기에 놓였다.

USC는 지난달 19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서 13-16으로 패했고 캘리포니아는 지난 주 랭킹에도 없는 오리건과의 원정경기서 3-42로 8년만에 최다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두 팀 모두 한 번만 더 지면 전국 우승은 커녕 메이저 보울 진출도 힘들어진다.

한마디로 이번 경기는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최악의 굴욕을 겪은 캘리포니아가 USC를 상대로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하다. 자비드 베스트의 러싱공격 케빈 라일리의 패스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2연패를 면키 힘들 전망이다.

USC도 원정경기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수비진은 지난해만큼 두텁지만 공격력은 전체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이다.

게다가 스타 러닝백 스태픈 잔슨이 역기 사고로 목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접어 조 맥나이트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게 됐다.

UCLA 브루인스는 스탠포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UCLA는 3연승 스탠포드는 3승1패로 호조다. 팩10에서는 놀랍게도 두 학교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스탠포드 쿼터백 앤드루 럭이 그의 라스트 네임대로 운이 좋아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지 아니면 실력이었는 지는 이날 판가름날 것이다. UCLA 쿼터백 케빈 크래프트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는 전국 9위의 UCLA 러싱 디펜스와 전국 11위의 스탠포드 러싱공격의 맞대결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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