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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3사 판매 신장 주춤…9월 12만7941대…10.5% 감소

한국차들이 지난달 하이브리드(HEV), SUV 모델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날씨와 판매일수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1일 발표된 한국차 3개 브랜드의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총 12만7941대를 판매해 14만2869대였던 전년동월 대비 10.5%가 줄었다. 〈표 참조〉   3분기 판매량은 지난 8월 호조에 힘입어 42만8798대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업체들은 이 같은 실적 저하 원인으로 9월의 판매일수가 노동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23일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8월의 판매일수는 28일이었으며 지난해 9월은 26일이었다. 또한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6만24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판매량은 지난 8월 21.9% 성장 덕분에 21만971대로 5.2%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소매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달 36% 신장률을 나타낸 HEV를 포함한 SUV 모델 판매 호조가 두드러져 싼타페 HEV, 투싼 HEV, 팰리세이드 등이 역대 9월, 3분기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EV)는 아이오닉5가 3분기 소매판매 30% 증가한 데 반해 아이오닉6는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50%대 감소를 나타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각각 43%, 11% 증가하며 역대 9월 판매 기록을 수립하는 등 선전했으나 대다수의 모델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며 5만8913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월대비 12.4% 감소했다.     스포티지, 셀토스 등 SUV 모델이 전체 판매의 74%, 전동화 모델은 17%를 차지했으며 스포티지, 포르테, 카니발, 셀토스는 1~9월 누적 판매량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3분기 판매량은 EV9, K4, 셀토스, 스포티지를 제외하고 판매가 감소해 19만7710대로 전년 동기보다 6% 하락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지난달 GV70, GV80 등 주력 SUV 모델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총 65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에 그쳤다.     3분기에는 지난 8월 14.5% 신장률에 힘입어 총 2만11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6% 상승하며 역대 3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달 14만15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1.1% 감소했으며 3분기도 총 46만1883대에 그쳐 10.4% 줄었다. 혼다는 지난달 9만5601대를 판매해 7% 줄었으나 3분기 합계는 33만3105대로 10.2% 증가했다.     럭서리 브랜드에서는 렉서스가 지난달 2만2443대로 14.5% 감소했으나 3분기 판매량은 8만989대로 8.1% 증가를 기록했다. 애큐라는 지난달 9926대, 3분기 3만3109대로 각각 21.7%, 10.3% 감소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판매 소매판매 신기록 누적 판매량 실적 판매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전기차 Auto News 9월 3분기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2

[3분기 결산 및 향후 전망] 불확실성 증대에 능동적·전술적 자산운용 중요

전쟁은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분쟁이 심화되고 이란 등 주변국이 휘말리기 시작하면 더 문제가 될 공산이 크다.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의 적자에도 지출을 지속해온 상황에 기름값까지 뛰기 시작하면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 행보도 난항을 겪게 될 것이다.     ▶현재 환경   여전히 좋은 소식이 나쁜 상황이라는 등식이 유지되고 있다.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혀야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고용시장 지표와 경기, 물가 추이 등은 미국경제가 양호한 상태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이는 보통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좋은 지표들이 나온다는 것은 물가상승 압박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리고 연준에게 이는 계속해서 긴축의 빌미를 제공해 주는 소재가 된다. 시장이 바라지 않는 바다.     최근의 중동 상황이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지역에 분쟁이 있으면 기름값이 뛴다. 지난 25년을 돌아보면 중동의 분쟁은 분쟁 발발 3개월 내에 평균 10% 기름값 인상을 가져왔다.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것이다.     또 이런 상황이 오면 안전자산에 대한 국제수요가 늘어 미 국채 수요도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채값이 반등하고, 이자 수익률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 심각한 적자에도 불구,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국채 물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과 만나게 된다. 여기에 미 국채의 가장 큰 구매자인 일본과 중국은 점차 미 국채 투자를 줄이고 있다. 공급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결국 서로 상쇄 효과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중동의 갈등이 심화되면 단기적으로는 국채값이 뛸 수 있는 데, 이는 곧 시중 이자 수익률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연준이 추진해 온 긴축과 긴축 유지 기조에 반하는 상황이 된다.   이런 복잡한 상황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그만큼 미지수다. 역사적 경험이 결과를 예측하기 더 어렵게 하고 있다. 국제분쟁이 발발한 지 12개월 후 시장은 평균 최고 27%까지 떨어진 적과 29.5%까지 오른 적이 있다. 3개월 주가 변동 폭은 위 아래로 평균 8%씩이었다.     ▶3분기 시장 결산   3분기는 거의 모든 시장지수가 내려갔다. 특히 9월에는 지수, 스타일, 섹터, 팩터, 국제, 채권을 가릴 것 없이 모두 하락했다. 3분기 말까지 올 성적은 S&P500 기준 약 13% 정도 올랐다.     그러나 S&P500의 절반 정도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형성된 저점 이후 진행된 반등장이 내용상 건전하지 못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는 부분이다.   시장은 7월 말 반등 고점 이후 약 8.5%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말 저점 이후 20% 오른 후 8~9% 떨어지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2021년 말, 2022년 최고점을 회복하진 못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지점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반적인 관점은 현재로서는 상승 기조가 바뀐 것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9월은 평균적으로 시장성적이 좋지 않은 달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그간의 상승회복에 따른 이익 실현 물량 등이 하락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의 가격 패턴은 구조적으로도 무너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관점은 7월 말 고점을 지난해 연초부터 시작된 하락장에 대한 조정 반등의 마지막 회복 고점으로 보는 것이다. S&P500  기준, 4170~4180포인트 레벨이 무너지면 그동안 유지돼 온 반등 기조에 심각한 도전이 있게 된다. 하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지점이다   ▶사이클과 불황     경기와 시장은 사이클을 경험한다. 양자는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시장 사이클이 경기 사이클을 앞서간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미국경기가 불황을 비껴갈 수 있다는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낙관하기는 시기상조다. 시장 하락세가 여기서 강해지면 경기도 하강할 수 있다.     내년도 불황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전망은 반반이다. 이전에 비해서는 줄어든 편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선행지수나 국채 이자 수익률의 역전상황, 금리인상 사이클 이후 역사적 경험치 등은 여전히 불황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고용시장 지표, 물가지수 등도 예상보다 높게 나와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다. 지정학적 변수도 이런 경기 사이클에 불확실성을 더해주는 부분이다. 불확실성은 결국 리스크다. 시장이 먼저 이에 반응할 수 있다.     ▶전망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하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연준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 지난달 발표한 연준의 기조에 따르면 대체로 최종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추가 금리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 국채의 이자 수익률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에는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시장이 구조적인 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연말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국채시장과 지정학적 변수 때문에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만큼 리스크 관리 전략이 적극적인 리스크 투자에 비해 더 중요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능동적인 전술 자산운용이 유리한 환경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까지는 리스크 투자가 우세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리스크 관리 투자가 유리해진 상황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계속해서 강조해 온 부분이지만 리스크 일변도의 투자는 각자의 리스크 프로파일과 무관하게 지양할 것을 권장한다. 각자의 리스크 프로파일 안에서도 가능한 현금자산, 혹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두 가지 효과를 낸다. 일단 시장에 구조적인 균열이 오면 그만큼 손실을 피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감정적 동요가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다. 현금이나 안전자산에 배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손실을 경험할 때 감정적 대응으로 실수할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각자의 투자목적, 투자 기간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하고, 리스크 프로파일이 달라져야 할 이유가 있다면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에 이를 반영하도록 하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분기 결산 및 향후 전망 미국 자산운용 금리인상 사이클 고용시장 지표 중동 상황

2023-10-17

[3분기 시장 분석 및 주가 전망] 실적 발표 본격화되면 추가 하락 우려

S&P500 지수는 2분기 중 16.8%가 빠졌다. 연초부터는 20.9%가 내려왔다. 흔히들 말하는 ‘베어마켓’ 구역으로 들어온 셈이다.     그리고 이는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 3분기로 들어섰다.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3분기가 중요하다= 시장은 현재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 3분기가 최악의 상반기를 뒤로하고 새로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3분기는 약한 장세를 보여왔다. 그리고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더 그랬다. 올해는 그래서 3분기의 성적이 더 중요한 한편 더 불확실하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3개월은 향후 경기 및 시장전망과 관련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값과 불황=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불황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둔화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들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는 올 연말과 내년 1분기 불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또 일부는 이미 불황에 들어섰다고 보기도 한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에너지로 보는 견해가 많다. 2분기 말 브렌트 원유 선물값은 배럴당 115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원유 수출국들은 최근 예정대로 8월 중 증산을 결정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봉쇄조치로 원유와 개스 공급라인의 차질을 빚고 있어서 추가 공급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유럽은 겨울을 나기 전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유럽경제부터 어려워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미국과 여타 국가들의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에너지 공급라인 해결과 가격안정은 단기간에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된 보다 분명한 판단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나 가야 가능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행보= 3분기 중 예정된 각종 데이터가 연준의 행보를 결정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억제가 최우선 과제임을 여러 번 천명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가 안정세를 나타내지 않는 한 이와 같은 기본 방향은 달라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경기둔화, 불황을 감수하고서라도 공격적인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연말까지 연방 기금금리가 3.5%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의 고용지표와 다음 주에 발표 예정인 6월 중 소비자 물가지수는 7월 말 있을 금리 인상 폭 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이터들이다.     9월 중금리 인상 향배는 현재로썬 불확실한 상황이다. 8월 말에 있을 ‘잭슨홀’ 미팅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9월 말 미팅 이전까지 나온 데이터들을 근거로 연말과 내년까지의 금리정책의 가닥이 잡힐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 부정적= 7월 중순부터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대체로 조심스러운 입장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곧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하반기 실적 역시 11% 이상,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둔화와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은 시장의 추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부정적 전망이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대체로는 실적 발표까지 반등세가 지속하다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하락세에 가속이 붙어 3분기를 지나며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   ▶저점 형성?= 저점 형성을 위해서는 이른바 ‘패닉(panic)’ 매도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시장은 아직 패닉상태를 보이지는 않는다. 리스크 헤지(hedge)에 대한 수요가 아직 미미한 상태로 나오고 있다. 20% 이상 시장 하락세가 진전했음에도 불구 상위 1%는 여전히 주식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20%의 투자자들은 주식형 자산은 적고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일반적으로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매출 증가나 자산 가격이 오르는 긍정 효과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고인플레션과 금리 인상환경에서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키는 부정 효과가 커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 아래쪽부터 피해가 커지고 결국 시장 전반으로 ‘패닉’이 퍼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헤지(hedge).위험 대비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3분기는 경기 전반이나 시장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가 향후 3개월을 경기의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에 대한 답이 나올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확실한 환경에서는 ‘헤지’가 필요하다. 자산별 혹은 투자 포트폴리오별 적절한 분산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둘 필요가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분기 시장 분석 및 주가 전망 본격화 실적 에너지 공급라인 경기둔화 불황 추가 금리

2022-07-05

남가주 12개 한인은행 3분기 실적 종합해보니…

한인 은행권의 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 부실대출 문제가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토대로 3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12개 한인 은행의 손실 규모는 총 118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의 6806만4000달러에 비해 5600만달러 1분기의 4897만7000달러에 비해서는 3700만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3분기에는 윌셔 나라 중앙 신한 커먼웰스 US메트로 등 6개 은행이 흑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6개 은행은 적자를 봤다. 〈표참조〉 이처럼 은행가 전체의 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은 은행들의 부실대출 정리 작업이 효과를 내고 있고 추가 부실대출의 발생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부실로 돌아서는 대출건은 계속 나오겠지만 일단 급한 불은 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누계로는 12개 은행들이 총 1억2887만1000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 중앙 신한아메리카 등 3개 은행만이 흑자를 기록했다. 은행별 누계에서는 한미가 8892만6000달러로 올해 손실폭이 가장 컸으며 우리아메리카은행이 2203만8000달러로 두번째로 큰 손실을 봤다. 이에 반해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중앙의 순익 누계는 1811만7000달러를 기록해 두번째로 순익이 많은 윌셔의 604만6000달러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한인 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155억642만7000달러로 전분기 대비 0.6% 줄었다. 예금과 대출 역시 각각 1.09%, 1.10% 감소했다. 자산규모를 6% 가까이 줄인 윌셔 등 대부분 은행들이 자산감축 전략을 계속한 반면 나라와 커먼웰스, 증자에 성공한 한미 등 3개 은행은 소폭 늘었다. 특히 나라는 유일하게 예금과 대출, 순익 모두 늘었다. 은행의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자본비율(Tier1 Leverage)도 12개 은행 모두 감독 당국이 우수등급(well-capitalized)으로 보는 5%선을 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기준처럼 인식되는 10%선에 못미쳐 추가 증자를 해야 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01

한미은행 1460만달러 손실…3분기, 월가 예상치 보다 적어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자산건전성 개선 작업의 효과를 보며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은행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심볼:HAFC)은 지난달 말 마감한 3분기에 1460만달러.주당 0.12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장 오픈 전에 발표했다.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지만 주당 0.26달러 손실을 전망했던 월가 예상치보다 나은 결과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한미의 자산규모는 29억6850만달러를 기록 전분기 대비 1.84% 증가했다. 예금과 대출은 각각 1.85% 4.36% 감소했다. 〈표 참조> 이로써 올들어서만 자산이 6% 대출은 15% 줄어들었다. 은행 측은 "증자 성공과 대출 매각으로 9월말 현재 6억800만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으며 브로커예금 등 불안정한 예금을 크게 줄여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3분기에 한미는 지난 7월 1억2000만달러의 증자 성공으로 자본금이 부족했던 상황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2분기에 4.99%로 감독당국이 우수등급으로 보는 5% 미만이었던 자본비율(Tier1 Leverage)은 9월말 현재 8.26%로 올랐다. 자산건전성에서는 2분기에 벌인 대대적인 부실대출 정리 작업을 3분기에도 이어갔다. 부실대출(NPL:90일 이상 연체) 규모는 1억9470만달러로 2분기의 2억4210만달러보다 19.58% 줄었다. 이 덕에 3분기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200만달러를 기록 지난 2분기보다 41.3% 적었다. 이 은행의 유재승 행장은 "주주들의 강력한 지지로 증자에 성공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연말까지 감독 당국이 요구한 시정사항을 맞추고 추진중인 전략적 계획을 마무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미의 주가는 0.01달러(0.86%) 하락한 1.1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종가는 지난 1월14일의 1.12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28

윌셔은행 407만달러 순익…3분기 월가 예상치 보다 많아

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400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올리며 월가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는 기대 밖의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 은행 지주사인 윌셔뱅콥(심볼: WIBC)이 26일 발표한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윌셔는 407만달러.주당 0.14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당 0.15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의 실적을 3개월 만에 뒤짚은 것이자 주당 0.03달러 순익을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를 크게 넘어선 결과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윌셔는 자산규모가 32억3268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94% 줄었다. 예금은 6.71% 대출은 0.45%씩 각각 감소했다. 〈표 참조> 자산규모가 줄어든 것은 7건 1810만달러 상당의 CRE 노트를 28.9%의 할인율에 매각했고 3분기 중 1760만달러의 SBA 융자를 포함해 총 1억1290만달러의 신규 대출을 집행했으나 2분기의 1억8610만달러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윌셔 측은 "3분기에 자금조달비용을 낮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핵심예금(체킹계좌 등 이자가 없는 예금)이 6% 늘어 전체 예금의 72.9%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에서는 지난 2분기의 대대적인 부실대출 정리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규모가 늘어나는 등 불경기에 따른 영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자산(NPA) 규모는 9264만8000달러로 2분기에 비해 3.34% 늘었다. 윌셔는 3분기에 대손충당금 전입액으로 1799만9000달러를 쌓아 총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4.04%에 해당하는 9902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여전히 자산건전성 개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은행의 핵심 수익력이 탄탄해 부실자산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26

나라은행 흑자로…3분기 400만달러 순익

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한인은행권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했다. 오늘(26일)은 윌셔은행 27일에는 중앙 28일에는 한미가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나라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 NARA)은 지난 9월말로 마감한 3분기에 400만달러.주당 0.1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5일 장 마감 뒤 발표했다. 자산 규모는 29억8497만달러로 3% 늘었으며 예금과 대출도 각각 3.39% 1.65% 증가했다. 나라가 흑자를 기록하기는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290만달러 보다 더 큰 흑자폭이다. 2분기부터 진행했던 6110만달러 상당의 대출 매각이 당초 예상보다 좋은 가격을 받아 370만달러의 세전 이익이 나온데다 지난 2분기에 1700만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면서까지 부실대출 정리에 과감히 나섰던 효과를 본 셈이다. 은행 측은 "고이자가 지급됐던 CD 등의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며 예금비용이 감소했고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순이자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14%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실대출(NPL:90일 이상 연체) 규모는 5052만1000달러로 지난 2분기의 4801만9000달러보다 5.2% 증가했고 3분기의 대손충당금 전입액(Provision)도 111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850만달러보다 늘었다. 반면 연체대출(30~89일 연체)은 2분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90만달러에 그쳤다. 이 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흑자 전환은 비용을 줄이면서도 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3분기에 나타난 결과로는 자산건전성 개선의 향방을 알 수 없지만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어 향후 관련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나라의 주가는 0.04달러(0.57%) 하락한 7.02달러에 장을 마쳤으나, 이후 장외거래에서는 0.06달러(0.86%) 올랐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25

중앙은행 새단장·이전…북가주 진출 공식화

중앙은행이 재단장과 이전 기념식을 통해 북가주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서비스를 다짐했다. 중앙은행은 22일 오클랜드 메인 지점(지점장 이준명·360 14th St.)의 개축을 마치고 지역 한인 인사들과 금융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식적인 런칭 행사를 가졌다. 같은 날 산타클라라 지점(지점장 하이디 한·3581 El Camino Real) 역시 ‘로렌스 스퀘어 쇼핑센터’로의 이전 기념 행사를 열고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이날 기념 행사에서 유재환 중앙은행장은 “현재 23억 달러의 자산을 확보할 만큼 은행이 크게 성장했다” 고 설명하고 “고객들의 성원과 지지가 없었더라면 중앙은행의 발전과 성장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향후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성장할 것을 천명했다. 유행장은 또 “고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실제 ‘벽’을 허물었다”며 단장 후 달라진 내부 구조를 소개하고 “보다 쾌적한 장소에서 보다 편리한 서비스로 고객을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상언 SF 한인회장은 “경제 발전에는 금융기관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새로운 각오로 문을 연 중앙은행이 한인 커뮤니티에 용기와 희망을 주고,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는데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정관 SF총영사는 “중앙은행이 한인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6년 LA에 본점을 두고 설립된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아이비 은행을 인수한 바 있으며 현재 미 전역에 걸쳐 22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양정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25

3분기 GDP성장률 3.5%…작년 2분기 이후 첫 플러스 성장

대공황 이후 최장기 경기침체를 겪어온 미국 경제가 작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상무부는 29일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속보치)를 기록해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률이 플러스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3.5%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한창이던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또 3분기 성장률은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내다본 3.3%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3분기에 -0.3%, 4분기 -5.4%, 올해 1분기 -6.4%, 2분기 -0.7% 등을 나타내 1947년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공황 이후 최장기 침체를 겪어왔다. 3분기 미국 경제가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이번 경기침체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판단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상무부는 소비지출과 주택건설 호조, 달러약세에 힘입은 수출증가로 인해 3분기 미국 경제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분기 중 3.4% 늘어 200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진원지였던 주택부문의 투자는 무려 23.4%나 증가했다. 소비지출과 주택투자의 호조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과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과 같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자극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연합

2009-10-29

[Cover Story] 경기회복 소식에도 '돈 안 쓰겠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연말 지출을 줄이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플러싱의 최모씨는 올해 선물 대상 범위를 줄이기로 했다. 예년에는 친척, 조카, 사촌들에게까지 최고 50달러 상당의 선물을 하던 관행을 올해는 직계가족으로 축소하기로 한 것. 최씨는 “분위기가 너무 위축돼 있다”며 “불경기로 거의 모든 한인 비즈니스들이 작년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와중에 결국 나도 소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모씨도 마찬가지.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줄일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줄이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컨수머 리포트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할러데이 쇼핑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선물, 여행, 오락 등 전 부문에 걸쳐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혀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78%는 자신을 위한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친구, 가족 구성원, 동료 순으로 꼽았다. 조부모와 손주, 18세 미만 아동 선물은 그대로 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조사대상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부채를 아직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의 6%에 해당하는 1350만명이 지난해 연말 쇼핑 부채를 다 갚지 못했다. 컨수머 리포트의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연말 쇼핑 시즌에 빨간불이 켜지자 소매업계는 연말 세일을 앞당기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한인 업소들도 예외일 수 없다. 맨해튼 갤러리아는 지난 10월 초부터 할러데이 세일에 들어갔다. ‘얼리윈터’ 세일이라는 두루뭉실한 이름을 내걸긴 했지만 연말 대목을 살리기 위해 미리부터 코트를 위시하여 의류, 가방류 등을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이른 세일은 업소 오픈 후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독점 브랜드인 나나키나도 처음으로 세일 품목에 포함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갤러리아의 권명아씨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연말 특수를 살리기 위해 올해는 일찍부터 세일에 돌입했다”며 “10월 초 날씨가 반짝 추워진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스모스백화점도 예년보다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앞당겨 연말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모스의 이하나 홍보담당자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일찍 세일을 고려하게 됐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경기침체로 세일이 유난히 잦았던 올해는 특히 세일 폭이 연말 특수 진작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소매업체가 거의 일년 내내 세일을 해온 상태이다 보니 할인폭이 얼마나 큰 지에 따라 소비자들이 어디서 쇼핑할지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컨수머전자제품협회(CEA)는 소비자의 3분의 2 이상이 더 많이 세일하는 품목을 찾아 연말 쇼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도 이런 소비자들의 꽁꽁 얼어붙은 심리 때문이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09-10-29

나라은행 주식거래 '폭증' 유상증자 막바지에 평소보다 40여배 많아

750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나라은행의 주식이 22일 평소보다 40배 이상 많은 양이 거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 NARA)의 주식은 22일 나스닥 시장에서 지난 3개월 평균치인 10만5770주보다 44배 가까이 많은 439만9078주가 거래됐다. 증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나라은행의 주식은 90만주나 되는 물량이 두차례나 거래되는 등 대량 거래가 많았다. 반면 지난 19일 장 마감 뒤의 증자 발표 이후 한차례 크게 하락했던 주가는 이같은 거래량에도 3.75% 내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움직임은 나라의 증자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기관들과 나라 주식을 처분하고자 했던 투자기관들간의 손바꿈이 크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라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은행 증자에는 당초 목표했던 1000만주보다 2배 이상 많은 청약 주문이 몰렸다. 이들이 신주를 배당받는다 하더라도 원하는 만큼의 주식 수를 확보하기 힘들어지자 증자 주관사이자 나스닥 시장의 마켓메이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KBW를 통해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량 매입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 전문가는 "수요가 높은 주식의 청약이 끝나는 단계이니 주식 거래가 느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09-10-22

나라은행 증자 여파···주가 급락, 10.81%나 빠져

나라은행의 주가가 증자 발표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로 하루만에 11% 가까이 급락했다. 나라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20일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마감가 대비 10.81%(0.97달러) 하락한 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가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이기는 했으나 은행주들의 대부분이 1~2%대의 등락을 기록한 상황에서 나라만이 1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한데는 전일 장 마감 뒤 발표한 7000만달러 증자 소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증자 발표가 있은 뒤인 19일 저녁 장외거래에서 이미 0.47달러(5.24%) 하락한 8.50달러에 거래됐던 나라는 이날 8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를 시작 장중 7.95달러까지 내렸다가 8달러에서 마감했다. 거래량은 지난 3개월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많은 20만2817주를 기록 증자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가 희석 우려를 반영했다. 나라는 지난달 말부터 주가 상승을 견인할만한 호재를 쏟아내왔다. 지난달 21일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일괄신고서를 SEC에 제출한 나라는 이달 초 민 김 행장과의 3년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행장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였고 뒤이어 지난 19일에는 1년만에 분기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이은 호재에 지난달 21일 주당 7.98달러였던 주가는 한달 뒤인 지난 19일에 8.97달러로 12.4%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윌셔은행의 주가가 7.43달러에서 7.58달러로 2% 상승하는 등 여타 은행주들이 보인 모습과 대조적이다. 월가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과 관련한 투자자 컨퍼런스콜이 치뤄진 다음 거래일인 19일에는 장중 9.4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자 발표 하루만에 주가가 11% 가까이 하락하며 한달여간의 상승세는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염승은 기자

2009-10-20

인수 합병 위한 실탄 확보 전략? 나라은행 유상증자 의미

나라은행이 지난달 일괄신고서 제출에 이어 7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구체화한 것은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인은행가에서 가장 탄탄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는 은행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로서는 이번 증자가 지난 6월말 구 미래은행을 인수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윌셔를 견제하는 동시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강제 폐쇄되는 은행들 가운데 좋은 매물을 인수해 획기적인 성장 기회를 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자의 배경에는 M&A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상태가 양호한 나라로서는 M&A 외에는 굳이 기존 주주들의 주가 희석 우려가 큰 증자를 할 이유가 크지 않다. 민 김 행장 연임 결정으로 큰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가 사라졌고 지난 3분기에는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내외 여건이 증자에 긍정적이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생존이 확실시되는 동시에 M&A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의 투자를 적극 원하고 있다는 투자환경 역시 나라에 긍정적이다. 한 투자 관계자는 "생존을 위한 방어적 증자는 가능성이 적지만 M&A를 위한 공격적 증자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여러 투자기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투자 의사를 전달받은 한인 은행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의 분기 실적 관련 SEC 공시(10-Q)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최근의 실적 발표 자료에 나온 유형자산 대비 유형자본 비율(Tangible Common Equity to Tangible Assets)에 7000만달러를 대입하면 3분기 말 현재 6.81%였던 이 자본비율은 8.79%로 올라 지난해 9월말 당시의 수준을 회복하게 된다. 염승은 기자

2009-10-19

수익 낸 나라은행 3분기 성적표···대손충당금 적립 확 줄였다

나라은행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익을 기록한 것은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6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나라는 3분기 394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본지 10월16일자 A-1면> 이같은 분기 실적에 힘입어 나라의 주가는 장중 9달러를 넘는 등의 호조를 보이다 전일 마감가 대비 8.75% 오른 8.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나라의 주가가 장중 9달러를 넘기기는 지난 8월28일 이후 처음이다. 나라가 16일 오전 개최한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기관 애널리스트들은 월가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현황과 융자조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나라의 3분기 실적에서는 분기중 대손충당금 추가(Provision) 규모가 85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5% 감소한 것이 가장 눈에 띤다. 연체(30일 이상 연체)와 부실대출(NPL: 90일 이상 연체)이 늘기는 했으나 손실처리(Charge Off)한 대출의 평균 규모가 7만1000달러에 불과한 등 부실화 기미를 보이는 대출을 조기에 발견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그간의 노력이 서서히 결과로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역시 고금리 CD 만기 등에 따른 예금비용 감소 강화된 대출기준으로 이뤄진 신규대출 증가 인건비 감소 등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나아진 모습이다. 4분기 중 평균 이자율 3.35%인 2억4000만달러의 CD가 내년 1분기에는 평균 3.12%에 4억9200만달러가 만기될 예정이다. 인건비 역시 직원수가 348명으로 지난 1년새 30명이 줄었고 보너스 지급이 없었던 등 12% 감소했다. 또한 나라는 3분기 중 총 4건 860만달러의 대출채권(노트)을 매각했다. 마크 이 최고대출책임자(CCO)는 "평균 할인율은 30% 정도였다"며 "해당 고객과 바이어 모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도 많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딜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2009-10-16

나라은행 3분기 실적, 예상 넘은 순익···394만달러 기록

나라은행이 3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넘어서는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지난 9월말로 마감한 3분기에 394만달러 주당 11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주당 23센트 손실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나라의 총자산은 소폭 줄어든 반면 예금과 대출은 2% 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중 1억3190만달러의 신규대출이 이뤄졌으며 예금에서는 머니마켓과 CD 예금 증가에 힘입어 총 1억1300만달러의 소매예금 증가를 이뤄냈다. 수익성 면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이 플러스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띤다. 수익성을 알아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도 3.14%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이에 힘입어 효율성도 67.17%에서 50.36%로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부실대출(NPL: 90일 이상 연체)과 연체 모두 늘었지만 순손실처리(Net Charge off)와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총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2.49% 수준인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자본비율은 9.95% 총위험기준(Total Risk Based) 자본비율은 14.77%를 각각 기록해 감독국이 권장하는 우수등급(Well Capitalized) 기준을 넘어섰다. 나라은행 민 김 행장은 "4분기에 들어서도 부실대출 정리 핵심예금 증대 유동성 및 자본비율 유지 등의 큰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통해 경기회복기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나라은행을 시작으로 오는 22일에는 중앙은행이 27일에는 윌셔은행이 분기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한미는 아직 발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염승은 기자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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