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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1460만달러 손실…3분기, 월가 예상치 보다 적어

자산건전성 개선 작업 효과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자산건전성 개선 작업의 효과를 보며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은행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심볼:HAFC)은 지난달 말 마감한 3분기에 1460만달러.주당 0.12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장 오픈 전에 발표했다.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지만 주당 0.26달러 손실을 전망했던 월가 예상치보다 나은 결과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한미의 자산규모는 29억6850만달러를 기록 전분기 대비 1.84% 증가했다. 예금과 대출은 각각 1.85% 4.36% 감소했다. 〈표 참조> 이로써 올들어서만 자산이 6% 대출은 15% 줄어들었다.

은행 측은 "증자 성공과 대출 매각으로 9월말 현재 6억800만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으며 브로커예금 등 불안정한 예금을 크게 줄여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3분기에 한미는 지난 7월 1억2000만달러의 증자 성공으로 자본금이 부족했던 상황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2분기에 4.99%로 감독당국이 우수등급으로 보는 5% 미만이었던 자본비율(Tier1 Leverage)은 9월말 현재 8.26%로 올랐다.

자산건전성에서는 2분기에 벌인 대대적인 부실대출 정리 작업을 3분기에도 이어갔다. 부실대출(NPL:90일 이상 연체) 규모는 1억9470만달러로 2분기의 2억4210만달러보다 19.58% 줄었다. 이 덕에 3분기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200만달러를 기록 지난 2분기보다 41.3% 적었다.

이 은행의 유재승 행장은 "주주들의 강력한 지지로 증자에 성공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연말까지 감독 당국이 요구한 시정사항을 맞추고 추진중인 전략적 계획을 마무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미의 주가는 0.01달러(0.86%) 하락한 1.1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종가는 지난 1월14일의 1.12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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