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흑자로…3분기 400만달러 순익
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한인은행권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했다. 오늘(26일)은 윌셔은행 27일에는 중앙 28일에는 한미가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나라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 NARA)은 지난 9월말로 마감한 3분기에 400만달러.주당 0.1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5일 장 마감 뒤 발표했다. 자산 규모는 29억8497만달러로 3% 늘었으며 예금과 대출도 각각 3.39% 1.65% 증가했다.
나라가 흑자를 기록하기는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290만달러 보다 더 큰 흑자폭이다. 2분기부터 진행했던 6110만달러 상당의 대출 매각이 당초 예상보다 좋은 가격을 받아 370만달러의 세전 이익이 나온데다 지난 2분기에 1700만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면서까지 부실대출 정리에 과감히 나섰던 효과를 본 셈이다.
은행 측은 "고이자가 지급됐던 CD 등의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며 예금비용이 감소했고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순이자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14%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실대출(NPL:90일 이상 연체) 규모는 5052만1000달러로 지난 2분기의 4801만9000달러보다 5.2% 증가했고 3분기의 대손충당금 전입액(Provision)도 111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850만달러보다 늘었다. 반면 연체대출(30~89일 연체)은 2분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90만달러에 그쳤다.
이 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흑자 전환은 비용을 줄이면서도 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3분기에 나타난 결과로는 자산건전성 개선의 향방을 알 수 없지만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어 향후 관련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나라의 주가는 0.04달러(0.57%) 하락한 7.02달러에 장을 마쳤으나, 이후 장외거래에서는 0.06달러(0.86%) 올랐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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