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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 407만달러 순익…3분기 월가 예상치 보다 많아

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400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올리며 월가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는 기대 밖의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 은행 지주사인 윌셔뱅콥(심볼: WIBC)이 26일 발표한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윌셔는 407만달러.주당 0.14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당 0.15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의 실적을 3개월 만에 뒤짚은 것이자 주당 0.03달러 순익을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를 크게 넘어선 결과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윌셔는 자산규모가 32억3268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94% 줄었다. 예금은 6.71% 대출은 0.45%씩 각각 감소했다.

〈표 참조>

자산규모가 줄어든 것은 7건 1810만달러 상당의 CRE 노트를 28.9%의 할인율에 매각했고 3분기 중 1760만달러의 SBA 융자를 포함해 총 1억1290만달러의 신규 대출을 집행했으나 2분기의 1억8610만달러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윌셔 측은 "3분기에 자금조달비용을 낮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핵심예금(체킹계좌 등 이자가 없는 예금)이 6% 늘어 전체 예금의 72.9%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에서는 지난 2분기의 대대적인 부실대출 정리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규모가 늘어나는 등 불경기에 따른 영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자산(NPA) 규모는 9264만8000달러로 2분기에 비해 3.34% 늘었다. 윌셔는 3분기에 대손충당금 전입액으로 1799만9000달러를 쌓아 총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4.04%에 해당하는 9902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여전히 자산건전성 개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은행의 핵심 수익력이 탄탄해 부실자산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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