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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도 ‘K-카’ 쾌속 질주

반도체 칩 사태 및 공급망 대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한국차 3사의 최근 5년간 미국 시장 성적표가 나왔다.   자동차 시장분석 전문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한국차의 1분기 실적 동향 보고서를 발표한 것.   월별, 분기별 업계 전반의 실적 분석 내놓고 있는 콕스 오토모티브가 올해는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한국차와,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실적 1위에 복귀한 GM 등 2개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19~2023년 팬데믹 전후 5년간 1분기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와 GM의 판매실적, 시장점유율, 가격, 인센티브 동향을 분석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판매실적   2019년 1분기 총 28만8698대를 판매했던 한국차는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5.5% 감소를 한 후 2021년부터 지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38만2354대로 32.4% 신장률을 달성했다. 〈표 1 참조〉   브랜드별로는 제네시스가 2019년 4202대에서 2021년 8222대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후 올해 1만3769대로 5년 만에 227.7%라는 괄목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가 2019년 13만6911대에서 올해 18만4136대로 34.5%가 늘었으며 현대차는 14만7585대에서 18만4449대로 25%가 증가했다.   최근 1년 사이 1분기 실적을 비교해보면 기아가 21.8%로 가장 큰 성장 폭을 나타냈으며 제니시스 17.5%, 현대 15.5% 순으로 나타났다.   디자인과 성능, 가성비를 앞세운 SUV 및 친환경 차량 판매 호조가 인벤토리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한국차의 눈부신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셰볼레·GMC·뷰익·캐딜락을 소유한 GM은 2019년 1분기 66만5005대를 판매한 이래 지난해 50만9108대로 23.4% 감소한 후 올해 17.7% 반등에 성공해 59만9187대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 5년간 9.9% 감소한 셈이다.   ▶시장 점유율   한국차의 지난 5년간 1분기 시장 점유율은 팬데믹 중에도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 7.2%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0.7%를 기록하며 48.6%의 성장세를 보였다. 〈표 2 참조〉   브랜드별로는 2019년 0.11%에 불과했던 제네시스가 올해 0.38%로 245.5% 급신장했으며 기아는 3.43%에서 5.14%, 현대차 3.70%에서 5.15%로 각각 53.9%, 39.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9년 16.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GM은 칩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로 지난해 15.3%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6.7%로 원상 복귀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현대차 자동차 시장분석 판매실적 시장점유율 특집 기획 기아 제네시스 GM 1분기 Auto News K-카 K-Car

2023-04-30

"주택 차압 방지 상담 받으세요", 민족학교-BOA 공동 개최…예약자 선착순 20명 한정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공동으로 이 은행 주택 융자 소유자를 대상으로 주택 차압 방지 상담회 'LA 서비스 데이'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윤희주 코디네이터는 "대규모 차압 방지 행사에서는 개개인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없어 아시안 단체들만 모여 상담회를 기획한 것"이라며 "BOA에서 주택 융자를 받은 한인이 많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5월 말 실시되는 상담은 BOA에서 주택 융자를 받은 경우만 가능하며 사전 예약자 선착순 20명에 한한다. 상담을 받으려면 민족학교와 사전 상담을 통해 관련 서류를 준비한 뒤 상담 일시를 통보받게 된다. 융자 조정 사기 피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윤 코디네이터는 "융자 조정을 신청해 대신 작업해주는 업체가 문을 닫고 사라진 것 만이 사기가 아니다"며 "수수료를 받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사기다. 융자 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것 누구도 융자 조정 성공 여부를 약속할 수 없는데 해주겠다며 서류에 사인을 하게 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하게는 차압을 피해야 한다고 속여 명의변경을 하게 해 집을 빼앗기는 사례도 있다"며 신고를 당부했다. ▶상담 예약 및 피해 신고: (323)937-3718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1-05-04

한인은행 1분기 성적표, 12곳중 10곳서 흑자…위기 탈출 안정궤도로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인 은행들의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남가주 일대에서 영업 중인 한인 은행 12곳 중 10곳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만 해도 흑자는 중앙과 커먼웰스 두 곳 뿐이었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Call Report)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이들 은행은 총 2437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흑자 은행 수가 많았음에도 전체적으로는 손실을 기록한 것은 윌셔은행의 손실 규모가 502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전체 손실 1억603만달러의 23% 1년 전인 작년 1분기 4897만달러 손실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은행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금융위기의 어려움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남가주 한인 은행가의 외형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이들 12개 은행의 자산고는 1년 전에 비해 6% 이상 감소했다. 예금고와 대출고도 7.3%씩 줄었다. 〈표 참조> 1분기 가장 큰 순익을 낸 곳은 1200만달러에 가까운 순익이 난 한미였다. 중앙은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 돋보였다. 윌셔는 한인 은행 중 가장 큰 5020만달러의 적자를 냈고 태평양은 366만달러 손실을 봤다. 작년 하반기 부실대출 문제로 큰 어려움을 맞아 경영진 교체까지 있었던 우리아메리카는 91만달러 흑자를 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부실대출 정리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른 은행간의 실적 차이가 앞으로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영업 이익은 개선되겠지만 그간의 누적 손실이 대손충당금 계산에 영향을 끼쳐 분기 순익이 당장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새한은 2009년 1분기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새한의 대니얼 김 전무는"작년 3월 증자를 통해 존폐의 위기에서 빠져 나온 뒤 꾸준히 경영정상화에 노력해 온 결과"라며 "은행 전반적인 상황이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오픈뱅크는 200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3월 민 김 행장 취임 이후 증자와 부실대출 정리, 신규대출 확대 등에 매진한 결과이다. 김 행장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이 줄었고, 핵심예금 증대에 따른 마진 개선과 SBA융자에 따른 수입 덕이 컸다”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얼마전까지 행장 선임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커먼웰스는 한인은행가 전체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은행은 인수합병 없이도 전년동기 대비로 자산, 예금, 대출 모두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1분기 순익은 110만달러를 넘었다. 초대 행장이었던 최운화 전 행장이 이사회와의 마찰로 떠나고 최근 조앤 김 행장이 취임한 만큼 앞으로 은행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1-05-02

수익성 호전…부실자산 1년새 39% 줄었다, 순이자 수입만 4억달러 근접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부실자산 규모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다. 지난해 1분기에는 중앙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은행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윌셔를 제외한 3개 은행이 흑자를 보였다. 나라 한미 윌셔 중앙(이하 자산규모순)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수익성 개선 확연 4대 은행은 지난 1분기에 총 3억7206만달러의 순이자수입을 올렸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은행들의 매출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 1> 4개 은행 모두의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개선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특히 나라는 2년 반만에 윌셔는 3년여 만에 NIM이 4%를 넘었다. 최종 결과인 순익 규모는 대손충당금에 좌우되지만 매출의 기본이 되는 이자수입이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 수익의 핵심이 되는 대출과 예금 마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기준금리가 그대로인 만큼 더이상 개선될 여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 규모에 따른 은행 순위도 윌셔-나라-한미-중앙 순에서 나라-한미-윌셔-중앙 순으로 뒤바꼈다. 지난 2009년 6월 미래은행 인수 이후 미주 최대 한인 은행 자리를 지켜 온 윌셔가 1분기에만 자산규모를 1억8100만달러 줄여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부실자산 규모 감소 4대 은행의 부실자산(NPA)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39% 가까이 줄었다. 〈그래프 2> 특히 한미의 NPA 규모는 지난 해 1분기에 비해 45.76% 감소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원동력이 됐다. 이들 은행은 신규 부실대출이 발생하는 경우가 크게 줄고 이는 기존 부실대출 정리와 맞물려 대출 포트폴리오가 안정을 찾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윌셔의 경우 NPA가 지난 1년 새 19.3% 줄어드는 데 그쳤고 그 규모도 여전히 8800만달러가 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3개 은행과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 이 때문에 지난 해 4분기와 올 1분기를 합쳐 1억2840만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추가해 큰 폭의 손실이 불가피했다. 윌셔는 2분기 중에 벌크세일 형식으로 9340만달러의 대출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번 실적 결과로 자본비율도 낮아져 2분기 중에 증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이며 윌셔 스스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증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향후 전망 앞으로 은행들은 기존의 자산건전성 개선 작업을 계속하면서 우량 고객 및 대출과 체킹계좌 등의 핵심예금 확보로 서서히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금융위기 이전 은행들의 자산수익률(ROA)이 1.5~1.8% 정도로 봤지만 앞으로는 규제 강화 등의 환경 변화로 0.9~1%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1-05-01

나라은행 1분기 실적 호조…순익 567만불, 월가 예상 뛰어넘어

나라은행이 월가 예상치보다 나은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25일 장 마감 뒤 발표한 1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567만1000달러(주당 15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분기의 499만6000달러(주당 13센트)에 비해 14%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약 360만 달러(주당 1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나라은행이 1분기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 순익이 감소한 주당 0.1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나라은행의 총자산은 29억2614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가량 줄었다. 예금은 21억7610만 달러, 대출은 21억5411만 달러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익성 면에서는 순이자마진(NIM)이 4.13%를 기록, 전 분기 3.97%보다 0.16%포인트 개선됐다. 효율성도 50%로 지난해 4분기(53%)보다 좋아졌다. 효율성은 1달러를 벌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보여주는 지표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NPL)은 4696만 달러로 1년 전 6323만달러 보다 크게 줄었지만 전 분기 4380만 달러보다는 소폭 늘었다. 앨빈 강 행장은 “부실대출이 늘어난 것은 경기 회복이 일관성 없이 이뤄지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며 “그러나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출 고객들의 경기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계속 순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04-25

주택 차압절차 기간, 225일로 길어졌다…작년보다 27.9% 늘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차압 절차 진행 기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지 인맨뉴스는 지난 3월 기준 캘리포니아에서의 모기지 연체가 시작된 후 차압될 때 까지 걸리는 기간이 전년동월 대비 27.9% 길어진 225일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한달 전인 2월에 비해서도 0.45% 길어진 기간이다. 이 조사를 진행한 부동산 차압 시장조사기관 포어클로저레이다닷컴(ForeclosureRadar.com)에 따르면 2월만 해도 연체통보(NOD)가 나간 뒤 차압통보(NOTS)로 이어지는 기간이 142일이었지만 이 기간은 3월에 188일로 늘었다. 이처럼 차압 절차 진행 기간이 길어진 것은 지난해 발효된 새 주법(SB1137)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대출기관은 NOD를 대출자에게 보내기 전에 주택소유주와 접촉해 차압을 피할 다른 대안을 논의해야 하며 그 첫 만남을 가진지 30일이 지난 후에야 NOD를 내보낼 수 있다. 포클로저레이다의 션 오툴 CEO는 "융자조정이나 숏세일과 같은 대안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모두가 해당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며 "부동산 시장의 문제가 해결되기 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차압은 문제를 키우는 요인이 아니라 그 해결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가주 주택차압은 1만93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0건에 비해 92% 증가했다. 염승은 기자

2010-04-14

부동산 차압 증가로 관심 높아진 경매···'차압경매' 융자 안돼 전액 현금으로 입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차압이 증가하는 데다 일반인들의 경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경매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LA다운타운 등에서 경매 매물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올 봄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는 경매에 대해 경매 전문업체 인텔리마켓의 댄 이 대표와 일문일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 경매의 종류는. "경매는 크게 정부 소유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경매 전문 회사들이 셀러로부터 의뢰를 받아 경매를 진행하는 공공경매(Public Auction)와 융자은행이 주택을 차압해 차압관재인을 고용해 경매로 처분하는 트러스티(Trustee)경매로 나뉜다." - 공공경매와 트러스티(차압경매) 경매의 차이점은. "가주 트러시티 경매의 경우 청약액 전액을 현금으로 소지하고 동참해야 한다. 또한 융자가 가능하지 않다. 이에 반해 공공경매는 경매 주최측에 경매 당일 전날까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등록해야 한다. 경매에 따라 다르나 당일에는 2000~5000달러의 디파짓을 캐시어스 체크로 낸다. 낙찰에 실패하면 전액 환불되며 낙찰되면 디파짓 금액을 포함해 대략 3% 정도의 계약금을 내면 된다. 낙찰되면 수일내 최종 매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에스크로에 들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일반 주택매매와 비슷한 절차를 따른다. 또 융자를 받아 구입할 수도 있다." - 경매업체측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 "공공경매는 바이어스 프리미엄으로 경매업체측에 낙찰가격의 2~3% 정도를 제반 비용으로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매에 낙찰되면 물릴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낙찰된 후 매입을 포기하더라도 디파짓 금액을 돌려받기 힘들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인스펙션이 필요하다. 또 경매 관련 법규를 충분히 숙지하고 지역 조사나 충분한 자금 확보 등이 필요하다." - 주로 이뤄지는 경매 형태는. "정부 소유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경매 전문 회사들이 셀러로부터 의뢰를 받아 진행하는 경매는 공공 경매이다. 요즘 콘도를 대량으로 처분하는 데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 바로 공공 경매다. " - 경매 참여에 있어 어려운 점은. "한인들의 경우 경매에 참여할 때 언어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일런트 옥션이라는 새로운 경매 시스템을 개발돼 언어적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캘텍의 찰스 플롯 교수가 개발한 사일런트 옥션은 준비된 스크린에 경매 매물에 대한 각각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입찰하는 방식이다." - 경매시 주의할 점은. "경매를 진행하다 보면 분위기에 휩쓸려 적정 가격 이상으로 높은 가격에 매물을 구입하는 일이 많다. 특히 초보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인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시장조사를 통해 적정 가격을 정한 후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숏세일이나 차압된 경매 매물의 숨겨진 비용까지 계산해야 한다." - 경매 시장 전망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3~5년 동안 부동산 경매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경매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만큼 바이어들의 선택폭 또한 점점 넓어지고 있다." 곽재민 기자

2010-04-14

'Power of Cash' 차압·숏세일 물건 구입도 자금력에 달렸다

자금이 든든해야 좋은 물건 싸게 잡는다. 요즘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하는 말이다. 주택시장이 아직도 차압과 숏세일 주택으로 몰리면서 바이어들의 자금력이 부동산 구입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아무리 발빠르게 움직여도 비정상적인 주택에 20%의 다운페이먼트는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다. ▷실태 -성공:바이어 이모씨는 은행구좌에 65만달러가 있다. 이씨가 원하는 매물은 차압이나 숏세일 주택. 이씨는 여러개의 매물을 보고나서 은행으로부터 가격 승인이 난 숏세일 주택에 오퍼를 넣었다. 승인가격 57만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구입하겠다고 했다. 이미 다른 오퍼가 여러개 있었지만 이씨 오퍼가 받아들여졌다. 리스팅 에이전트는 융자를 받아야하는 오퍼보다는 현금 오퍼가 우선권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스팅 에이전트는 바이어가 융자를 신청했다가 실패할 경우 숏세일 기간이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완전한 바이어를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패:바이어 조모씨는 지난 여름부터 지금까지 집을 보러다닌다. 조씨가 그동안 써낸 오퍼는 19개. 차압주택과 숏세일 매물에 오퍼를 넣었지만 100% 실패했다. 부지러한 성격의 조씨는 매물이 새로 나올때마다 거의 첫번째로 오퍼를 썼지만 결과는 항상 쓴잔이었다. 셀링 에이전트는 조씨의 자금력이 약하다보니 다른 오퍼에 밀리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씨는 장사하면서 모은 13만달러가 총재산이다. 그는 20%다운으로 융자를 받으려고 하는데 번번히 밀리고 있다. 조씨는 은행으로부터 이미 융자승인서까지 받았지만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그의 오퍼를 뒤전으로 밀고 있다. ▷이유 현금의 위력은 위기일때 그 힘을 발휘한다. 지금의 주택시장은 싼 매물일수록 '돈넣고 돈먹기'식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바이어의 힘은 현금보유비율과 비례하게 된다. 은행차압주택(REO)의 경우 리스팅 에이전트 능력은 얼마나 빨리 파느냐에 달려있다. 리스팅 가격에 근접하고 빨리 팔 수 있는 방법은 현금 바이어나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높은 바이어를 찾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은행주택 리스팅 에이전트는 현금이 많은 바이어를 선호하게 된다. 숏세일 주택도 시간싸움이다. 은행으로부터 승인을 받는데는 몇개월이 걸리지만 일단 승인을 받고 에스크르를 오픈하게되면 바이어한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한달 반에서 2달이다. 이 기간동안 바이어가 융자를 받지못하면 숏세일 자체가 취소되거나 바이어가 매일 일정액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숏세일 리스팅 에이전트도 현금 오퍼를 좋아한다. 한 숏세일 전문 에이전트는 "숏세일은 정상적인 거래보다 업무량이 매우 많으며 오래시간을 투자해야하는데 바이어가 융자를 받지못해 에스크로가 깨진다면 여러사람이 낭패를 보게되므로 융자비율이 낮은 바이어 오퍼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금비율 현장에서 뛰는 에이전트들은 지난 1년전부터 현금오퍼가 많이 늘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리맥스 메가 부동산의 제니 유씨는 "경기가 좋을때는 융자가 쉬워 현금 바이어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10건중 2~3건은 100% 현금구입"이라고 설명했다. 유씨는 현금으로 구입하는 바이어의 대부분은 본국에서 자금이 오거나 미국에서 크게 사업을 하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유니티 리얼티의 자넷 권씨도 "현금구입은 전혀 놀라울 일이 못되며 융자를 한다해도 그 비율은 50%미만인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권씨는 "현금구입의 경우 거주목적보다는 투자를 위해 사는 바이어들도 꽤 된다"고 말했다. 박원득 부동산 전문기자

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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