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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차압 증가로 관심 높아진 경매···'차압경매' 융자 안돼 전액 현금으로 입찰

법규·매물정보 숙지 기본
낙찰 가격도 중요하지만
숨겨진 비용 체크 잘해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차압이 증가하는 데다 일반인들의 경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경매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LA다운타운 등에서 경매 매물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올 봄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는 경매에 대해 경매 전문업체 인텔리마켓의 댄 이 대표와 일문일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 경매의 종류는.

"경매는 크게 정부 소유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경매 전문 회사들이 셀러로부터 의뢰를 받아 경매를 진행하는 공공경매(Public Auction)와 융자은행이 주택을 차압해 차압관재인을 고용해 경매로 처분하는 트러스티(Trustee)경매로 나뉜다."

- 공공경매와 트러스티(차압경매) 경매의 차이점은.

"가주 트러시티 경매의 경우 청약액 전액을 현금으로 소지하고 동참해야 한다. 또한 융자가 가능하지 않다. 이에 반해 공공경매는 경매 주최측에 경매 당일 전날까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등록해야 한다. 경매에 따라 다르나 당일에는 2000~5000달러의 디파짓을 캐시어스 체크로 낸다.

낙찰에 실패하면 전액 환불되며 낙찰되면 디파짓 금액을 포함해 대략 3% 정도의 계약금을 내면 된다. 낙찰되면 수일내 최종 매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에스크로에 들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일반 주택매매와 비슷한 절차를 따른다. 또 융자를 받아 구입할 수도 있다."

- 경매업체측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

"공공경매는 바이어스 프리미엄으로 경매업체측에 낙찰가격의 2~3% 정도를 제반 비용으로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매에 낙찰되면 물릴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낙찰된 후 매입을 포기하더라도 디파짓 금액을 돌려받기 힘들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인스펙션이 필요하다. 또 경매 관련 법규를 충분히 숙지하고 지역 조사나 충분한 자금 확보 등이 필요하다."

- 주로 이뤄지는 경매 형태는.

"정부 소유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경매 전문 회사들이 셀러로부터 의뢰를 받아 진행하는 경매는 공공 경매이다. 요즘 콘도를 대량으로 처분하는 데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 바로 공공 경매다. "

- 경매 참여에 있어 어려운 점은.

"한인들의 경우 경매에 참여할 때 언어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일런트 옥션이라는 새로운 경매 시스템을 개발돼 언어적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캘텍의 찰스 플롯 교수가 개발한 사일런트 옥션은 준비된 스크린에 경매 매물에 대한 각각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입찰하는 방식이다."

- 경매시 주의할 점은.

"경매를 진행하다 보면 분위기에 휩쓸려 적정 가격 이상으로 높은 가격에 매물을 구입하는 일이 많다. 특히 초보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인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시장조사를 통해 적정 가격을 정한 후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숏세일이나 차압된 경매 매물의 숨겨진 비용까지 계산해야 한다."

- 경매 시장 전망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3~5년 동안 부동산 경매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경매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만큼 바이어들의 선택폭 또한 점점 넓어지고 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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