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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빚내서 여행간다”

26% 신용카드로 일단 지불
수차례 걸쳐 분할납부 계획
융자나 친지 차용도 5~6%

여름 시즌을 맞아 LA국제공항 톰브래들리 국제선 청사에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박낙희 기자

여름 시즌을 맞아 LA국제공항 톰브래들리 국제선 청사에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박낙희 기자

성인 10명 중 4명이 올여름 빚을 내서라도 여행에 나설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전문매체 뱅크레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6%가 여름 시즌 여행을 위해 빚을 낼 계획이라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여행객 중 26%는 여행비를 크레딧카드로 지불하고 수차례에 걸쳐 분할 납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여행 경비 충당 방법으로는 선구매후지불 서비스 이용 8%를 비롯해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차용 6%, 개인 융자 5% 등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 이상이 크레딧카드로 여행경비를 충당한다는 결과에 대해 뱅크레이트의 크레딧카드 담당 테드 로스먼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우려스러운 것은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평균 20% 이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이 비싼 빚을 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을 위해 빚을 지겠다고 답한 비율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밀레니얼과 Z세대가 각각 47%, 4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상 심리학자인 사브리나 로마노프는 “사람들이 빚을 지고 휴가를 떠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예로 자녀들이 디즈니랜드에 가는 것이 꿈인데 빚을 지지 않고는 갈 수 없다면 자녀들이 평생 간직하게 될 추억을 위해 지출을 합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비용 마련에 대해 재정 전문가들은 미리 계획을 세운 후 그에 따라 예산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로마노프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여행 중에는 지출을 쉽게 하게 되기 때문에 음식, 액티비티, 교통 등 여행 중 드는 경비 예산을 항목별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이 결정되면 자금 마련을 위한 계획을 짜야 하는데 월급의 일부분을 떼어내 저축하는 것이 추천된다.
 
항공사 상용 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 또는 크레딧카드 리워드 등을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비수기에 떠나는 것도 여행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로스먼 애널리스트는 “성수기 대신 비수기, 비행기 대신 자동차, 주말 대신 주중 여행 등 경비에 따라 여행지와 시기를 선택한다면 절약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연성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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