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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소송 마침표…비자·마스터카드 수수료 인하

비자와 마스터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돼 가맹점 업주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줄게 됐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제한 크레딧카드 종류에 따라 수수료를 더 낼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대형 크레딧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와 카드발행 은행들이 20년 가까이 진행돼온 가맹점들이 제기한 독점금지 소송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저널,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안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가맹점 수수료를 최소 0.04%포인트 인하하고 요율을 5년간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은 수수료를 5년간 300억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맹점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2% 선이지만 일부 프리미엄 리워드 카드의 경우는 최대 4%에 달한다.   크레딧카드업체가 결정하는 가맹점 수수료는 소비자가 카드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마다 가맹점이 카드 발급 은행에 지불하는 것으로 가맹점주들은 은행과 직접 수수료에 대해 협상할 수 있기를 원해왔다.   카드정보회사 닐슨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 마스터카드 및 은행들이 가맹점 수수료로 720억 달러를 징수했다.   합의안에는 가맹점에게 카드 승인에 대한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수료가 적은 크레딧카드 사용을 안내할 수 있게 하고 대형업체들처럼 소규모업체들도 수수료 협상을 위한 단체 구성을 허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같은 크레딧카드 업체가 발행했더라도 카드 브랜드에 따라 수수료 요율에 차이가 있는데 현재는 가맹점이 소비자에게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선 뉴욕 연방 법원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미편의점협회 더그칸토르 법률 고문은 “이번 합의가 은행과 가맹점 수수료를 담합한 혐의를 받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핵심 문제를 의미 있게 해결하지 못한 채 약간의 구제책만 제공했다. 많은 가맹점이 반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소매연합(NRF)의 최고행정책임자이자 법무자문위원인 스테파니 마르츠는 “이번 합의가 가맹점들에 큰 변화가 되지 않는다. 절약 액수가 달러당 몇 페니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떤 크레딧카드를 소지하고 있는가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가맹점 측 법률 대리인이 성명을 통해 “다양한 크레딧카드 결제 승인과 관련된 비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포인트나 혜택이 많은 프리미엄 카드와 같이 수수료가 높은 크레딧카드로 결제할 경우는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비자 측은 스몰 비즈니스들에 의미 있는 양보를 했다고 밝혔으며 마스터카드 측도 합의는 소송 종결과 사업주들에게 가치를 주게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가맹점들은 크레딧카드 업체, 은행이 담합해 수수료를 부풀렸다며 지난 2005년 소송을 제기했다. 비자, 마스터카드 및 은행은 이미 소송의 일부에 대해 가맹점들에 약 6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해 항소법원이 합의 내용을 확정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마스터카드 가맹점 수수료 카드 수수료 비자 크레딧카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2024-03-2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디스커버 크레딧카드

지금은 일상화됐지만 당시만해도 파격적인 일이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cash back)을 해준다는 것은 획기적이었다. 1980년대에는 신용카드 연회비가 일상적이었다. 지금이야 일부 고급 신용카드에나 연회비가 붙고 일반 신용카드에는 연회비가 없지만 당시에는 거의 대부분의 신용카드회사가 가입자들로부터 회비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가 디스커버 신용카드가 나왔는데 이 카드는 연회비가 없었고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1%에서 5%까지의 캐시를 돌려주는 정책을 썼다.     지금도 일부 신용카드 회사들이 특정 카테고리, 예를 들면 주유소나 식당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일정 부분을 포인트나 캐시로 돌려주곤 하는데 이런 프로모션이 무려 40년 전에 디스커버 신용카드가 처음으로 시도했던 정책이었다. 업계에서는 앞서가는 전략을 구사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디스커버는 시어스 백화점에서 시작된 신용카드다. 당시 시어스 백화점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위상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소매 체인점이었기 때문이었다. 본사도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타워에 위치하고 있을 당시였다. 그러니까 디스커버 신용카드는 시어스 백화점이 만든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 시어스 백화점이 판매했던 가전제품인 켄모어나 공구인 크래프트맨과 같이 백화점에서 직접 출시한 신상이었던 셈이다.     지금은 비자나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같은 대형 신용카드 회사에 비해 몸집에서 크게 밀린다. 다만 시카고 서버브 리버우드의 레이크 쿡 길가에서 보이는 디스커버 본사의 로고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이 본사에만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봐야 할 것이다.     디스커버사가 최근 캐피탈 원 신용카드사와 합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피털 원사가 디스커버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350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캐피털 원은 디스커버의 지출을 ¼ 가량 줄여 13억달러를 절약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기업들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원하기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리버우드의 디스커버 본사 직원들에게 올 영향에 관심이 쏠렸다. 아무래도 다른 회사와의 합병이 이뤄질 때에는 인력 감축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합병하는 회사간 업무가 겹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사실 디스커버사는 시카고 마켓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높았다. 최근 열렸던 캔사스시치 칩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 간의 58회 수퍼보울 광고에서 나온 디스커버사 광고가 매우 이색적이었다. 한 소비자가 디스커버사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이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디스커버사가 자동응답이 아닌 사람을 고용해서 상담 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알리는 것이었다.     실제로 디스커버사는 상담 서비스를 위해 직원들을 고용했다. 그것도 시카고 지역에 상담 센터를 열어 큰 이슈가 됐다. 요즘에는 굴지의 대기업들도 국내 보다는 해외에 콜센터를 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금이 저렴하고 영어가 능숙한 인도 등지에 콜센터를 두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일 것이다.     디스커버사는 500여명의 직원을 둔 시카고 남부 콜센터를 열었다. 2021년의 일이다. 장소는 87가와 코티지 그로브가 만나는 곳으로 이 곳은 타겟이 물류 창고로 사용했던 장소다. 타겟이 떠난 곳에 디스커버사의 콜센터가 들어섰는데 여기 근무하는 직원의 약 90%가 흑인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절대 다수는 반경 5마일 반경에 거주하는 로컬 시카고 주민들이다.     이런 방식이 디스커버사의 장점이었다. 다른 신용카드사는 절대 하지 않는 고객 상담 서비스의 국내화, 로컬화가 디스커버사의 셀링 포인트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마켓의 절대 다수는 아니지만 디스커버를 선호하는 열성 고객층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카고 지역에서는 다른 신용카드도 보유하고 있지만 디스커버도 하나씩 갖고 있는 주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디스커버사는 시작할 때부터 다른 신용카드사에 비해 한도가 높았고 소매업소에 부과되는 수수료도 낮아 선호하는 충성 고객층이 많았다.     이런 디스커버사가 캐피탈 원에 흡수 통합된다는 소식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아직 연방 정부의 규제당국이 합병을 승인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시카고 재계에서는 잇따른 본사의 타 지역 이전으로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최근에만도 시타델이 그랬고 캐터필라와 보잉이 시카고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했거나 이전을 계획 중에 있다.     더군다나 디스커버사는 로컬 경제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지역 경제계가 받은 충격은 더욱 크다. 물론 이번 디스커버와 캐피탈원 간의 합병에는 디스커버사가 최근 당국의 규제를 따르지 않아 제재를 피할 수 없었고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선임한 뒤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는 등의 이유가 존재하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시카고에 본사를 뒀고 지역 경제에 많은 투자를 했던 디스커버사의 합병은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크레딧카드 디스커버 디스커버사 광고 디스커버 신용카드 사실 디스커버사

2024-02-21

주 감사관실 “연말 쇼핑 정보 유출 주의"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온라인 쇼핑에 나서는 주민들을 위한 주의사항이 강조됐다. 최근 들어 빈발하고 있는 각종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 정보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일리노이 주 감사관실은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를 발표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신용카드 정보 등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감사관실은 결제시 가능하면 데빗카드보다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크레딧카드가 데빗카드에 비해 결제를 추적하기가 용이하고 환불 요청을 할 때 돌려받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 크레딧카드 번호를 온라인에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번호를 저장할 것인지를 묻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를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를 몰래 빼내는 수법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사기 수법은 문자나 이메일로 발송되는 배송 업데이트 관련 안내문이다. 안내문에 담겨 진 링크를 누르면 배송과 관련한 업데이트를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사기 수법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수법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안내문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 배송 업체의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것이 좋다.     Nathan Park 기자감사관실 연말 연말 쇼핑시즌 신용카드 정보 온라인 쇼핑

2023-12-21

뉴욕주 신용카드 새 소비자보호법 발효

뉴욕주에서 신용카드 고객을 위한 새로운 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다.     뉴욕주의 새로운 법에 따라 신용카드사는 기존 카드 계정 또는 리워드 프로그램이 종료되거나 카드 소지자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수정되는 경우 45일 전에 통지해야 한다. 변경 사항에는 기존 포인트를 없애는 경우, 포인트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우, 포인트 적립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에는 리워드 기준을 까다롭게 만드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8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신용카드 소지자가 적립된 포인트를 잃지 않도록 보호하는 새로운 주법이 10일부터 발효된다"며 "연말 휴가 시즌에 주민들이 돈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사가 변경 사항에 대한 통지를 하면, 카드 소지자는 기존 조건에 따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90일 유예 기간을 갖게 된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뉴욕주 국무국장은 "연말 쇼핑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많은 주민들이 신용카드 리워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며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유예 기간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9일 ▶총격 사건 발생 후 필요한 자원 제공을 확대하는 '공공 안전 법안'과 ▶범죄 피해자와 생존자를 지원하는 '피해자 보상에 대한 공정 접근 법안'에 서명했다.     대량 총격 사건 후 지역 사회에 필요한 비상 자금과 자원을 제공하고, 비상 대응 조치를 지원하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공공 안전 법안(S.6238A/A.5791A)에 대해 주지사는 "모든 뉴욕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법안을 토대로 총기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죄 피해자를 위한 피해자 보상금 자격을 확대하는 법안(S.214A/A.2105A)에 따라, 피해자는 보상을 받기 위해 법 집행 기관이 요구하는 문서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며, 보상 청구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난다.     또 양식에 따른 문서 대신 피해자는 대체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     호컬 주지사는 "범죄 피해자와 생존자가 외상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보상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소비자보호법 신용카드 신용카드 소지자 신용카드 리워드 신용카드 고객

2023-12-10

미국 3분기 카드 빚 역대 최대

미국인들의 카드 빚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총 신용카드 부채는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조800억 달러였다. 연준은 “신용카드 부채액은 8년 연속 증가해왔으며, 이는 연준이 1999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총 가계부채는 전 분기 말보다 1.3% 증가한 17조29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2조9000억 달러 증가한 액수다.     뉴욕 연준의 이동훈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카드 잔액이 3분기에 급증했으며, 이는 소비자 지출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등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미결제 부채의 약 3%가 연체 단계에 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6%보다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 연체율 4.7%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보고서는 “신규 연체자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연체로 전환되는 부채 비율은 3분기 1.28%를 기록해 작년 동기 0.9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이 같은 증가세는 30∼39세 사이의 개인들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3분기에 모기지 부채는 1260억 달러 증가해 12조14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대출도 3분기에 130억 달러 늘어난 1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학자금 대출 부채액도 1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300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한편, 보고서는 카드 빚 증가의 원인으로 ▶대출기관의 카드 발급 기준 완화 ▶대출기관과 대출자에 의한 과도한 대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속 가계 금융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국 카드 신용카드 부채액 신용카드 학자금 신용카드 잔액

2023-11-08

[회계 이야기] 늦은 세금 보고와 납부 옵션

2022년도 세금보고는 연방재난청의 재난지역에 해당하는 캘리포니아, 조지아, 앨라배마주의 재난지역은 10월 16일까지로 조정이 되었다. 마감일까지 세금을 납부할 수 없는 경우 납세자가 취할 수 있는 옵션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세금납부가 힘들어도 우선 마감일까지 세금보고를 하여 늦은 세금보고에 따른 벌금은 피하고 본인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세금을 마감일 전에 납부하여 마감일의 미납세금 잔액을 줄여 주게 되면 그만큼 벌금과 이자도 줄어들게 된다.     늦은 세금보고에 대한 벌금은 세금보고를 늦게 한 것과 미납세금 등 두 가지 사항에 대해 부과된다. 늦은 세금보고에 대한 벌금은 통상적으로 세금에 대해 매달 5%의 벌금이 부과되고 최대 25%까지 부과된다. 미납세금에 대해서는 매달 0.5센트의 벌금이 부과되고 이 또한 최대 미납세금의 25%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여기에 추가로 분기마다 세금과 벌금을 합한 금액에 대해 연리 4%의 이자가 복리로 가산된다. 만약 미납세금이 있다면 늦은 보고에 대한 벌금은 미납세금에 대한 벌금만큼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납부할 세금이 2000달러이고 세금 보고 와 납부를 마감일이 지나 한 달을 늦게 하는 경우를 가정해 보자. 늦은 보고에 대한 벌금은 4.5%가 되어 90달러가 되고 미납금에 대한 벌금은 0.5%로 10달러가 부과된다. 미납금과 벌금을 합하면 2100달러가 된다. 이자는 분기마다 산정이 되는데 벌금이 포함된 금액 2100달러에 대해 연리 4%로 날수를 고려하여 산정되고 10달러 정도의 이자가 부과된다. 따라서 이 경우는 세금 2000달러 대해 한 달 늦게 보고하고 납부하여 추가로 110달러의 벌금과 이자가 부과되게 된다.   국세청에서는 세금을 전액 납부할 수 없는 납세자를 위해서 몇 가지의 옵션을 제공한다. 180일 이내의 짧은 기간 안에 전액을 납부할 수 있다면 납부연장 수수료 없이 온라인에서 간단하게 세금 납부 추가 연장신청을 할 수 있다.     180일보다 긴 장기간에 걸쳐 세금을 납부하려면 분할납부를 신청하여 최대 72개월 동안 나누어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신청비용을 내야 한다. 세금납부 연장을 하더라도 전액 납부될 때까지는 벌금과 이자가 부과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세금 납부는 신용카드로도 가능하다. 신용카드 결제 시에는 결제회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납부액의 2% 정도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또한 결제금액에 대한 신용카드 이자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신용카드 이자율은 국세청 미납 이자율보다 높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는 추천되지 않는다.     현재의 재정상태가 세금을 납부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면 세금추징 연장 신청도 가능하고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세금 전액을 납부할 가능성이 없다면 국세청에 세금 탕감을 요청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세금보고는 마감일에 늦지 않도록 하여 늦은 세금보고 벌금은 피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전액 납부를 할 수 없다면 벌금과 이자를 줄일 수 있는 옵션들을 고려하여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자.     ▶문의: (213)926-9378 백용현 CPA회계 이야기 세금 납부 세금납부 연장 세금보고 벌금 신용카드 이자율

2023-10-10

비자·마스터카드 결제수수료 인상 추진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와 관련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자·마스터카드는 오는 10월과 내년 4월부터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결제 수수료 인상을 계획 중이다. 수수료 인상으로 카드 가맹점에 추가되는 수수료 부담액은 연간 5억2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컨설팅업체 CMSPI는 추산했다.   카드결제 수수료는 가맹점인 판매자가 부담하지만,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신용카드 가맹점은 지난해 비자·마스터카드 수수료로 930억 달러를 지불했다. 2012년(330억 달러)과 대비해 10년 만에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규모다.   가맹점주들은 비자·마스터카드의 수수료 인상 계획에 부정적이다. 더그 칸토 전미편의점협회 고문은 많은 사업체가 팬데믹에서 여전히 회복 중이며 고물가와 고금리로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라며 “카드 수수료를 인상하기엔 시기와 여건이 모두 나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방상원에서는 민주당 소속 피터 웰치(버몬트) 상원의원, 공화당 소속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 등은 지난 6월 카드 가맹점이 비자·마스터카드 결제망을 거치지 않고서도 해당 카드 결제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수수료 카드 신용카드 가맹점들 카드결제 수수료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2023-08-30

K팝 티켓 샀는데 불법 결제 피해

해외 K팝 팬들이 콘서트 티켓 등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했던 신용카드나 현금결제카드(ATM)를 이용해 불법으로 결제되는 케이스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팬클럽마다 비상이 걸렸다.   K팝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인터넷 매체 ‘코리아부(Koreaboo) 닷컴’은 26일 ATEEZ(에이티즈) 팬클럽 해외 회원들의 신용카드가 월마트 등에서 잇따라 결제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팬클럽이 한국에 항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불법 결제된 카드의 공통점은 K팝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한 카드라며, 이 때문에 카드 사기를 당한 팬들이 한국에 자신들의 카드정보 삭제와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TEEZ 해외 팬들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은행 계좌에서 불법으로 결제되고 있다며 회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계속 남기고 있다.     ‘아프로디테’라는 아이디의 팬은 지난 18일 “b.stage를 통해 멤버십 금액을 결제했다면 지금 당장 은행 계좌를 확인하라”고 메시지를 올렸다. 이 팬은 월마트 이름으로 은행에서 143.73달러와 100.93달러가 빠져나갔다고 기록을 공개했다.   ‘치즈프라이스’라는 팬도 같은날 아칸소 벤턴빌의 월마트에서 2번이나 결제됐다며 “제발 계좌를 확인하고 카드를 취소하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크레딧카드 사기는 ATEEZ 팬클럽 회원들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회원들과 KCON 티켓을 구매한 해외 K팝 팬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어 팬클럽마다 비상이 걸렸다.   현재 한국의 해외 결제 시스템에 따르면 해외 팬들이 한국의 플랫폼을 통해 티켓을 사려면 해외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업체인 엑심베이(Eximbay)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팬들은 엑심베이에서 크레딧카드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보고 정보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들은 엑심베이를 이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팬클럽 이용 플랫폼인 비스테이지(b.stage)를 통해 데이터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 계좌를 확인해 크레딧카드나 현금결제카드를 통해 사지 않은 목록이 있다면 일단 카드를 동결시키고 은행에 이의를 제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데이터가 유출됐다면 같은 번호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번거롭더라도 은행에 알리고 새로운 카드번호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크레딧카드 사기 크레딧카드 사기 크레딧카드 데이터 사려면해외 신용카드

2023-07-26

고객 몰래 카드 개설, 뱅크오브아메리카 벌금…거래 수수료 중복 부과도

수년간 고객들을 속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연방 당국과 피해 고객들에게 총 2억 달러 이상을 물어주게 됐다.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11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기만적 영업 관행으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며 1억5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중 9000억 달러는 CFPB에, 나머지 6000억 달러는 연방통화감독청(OCC)에 각각 내야 한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피해 고객들에게 총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직접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중 2300만 달러는 이미 지급했으며, 나머지 8000만 달러를 추가로 배상할 예정이다.   CFP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건당 35달러의 초과 인출 수수료를 중복으로 여러 번 부과해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불법으로 취득한 고객들의 신용보고서를 이용해 해당 고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이들 명의로 신용카드 계좌를 다수 개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은행 직원들이 인센티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이런 행각을 벌였다고 CFPB는 전했다.   또 신용카드 고객들이 받아야 할 포인트나 현금 리워드를 은행 측이 부당하게 거부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이러한 관행은 불법적이며 고객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며 “CFPB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에서 이러한 관행을 끝장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위 대형은행 웰스파고도 지난해 12월 고객들에게 불법 수수료를 부과하고 금리를 과도하게 책정한 사실이 드러나 CFPB로부터 17억달러의 역대 최고액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지난 2016년 웰스파고의 ‘유령 계좌’ 스캔들 이후 연방 당국은 대형은행들의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뱅크오브아메리카 수수료 신용카드 고객들 거래 수수료 수년간 고객들

2023-07-11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엘뱅크(LBank), 한도 없는 암호화폐 신용카드 출시 예정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엘뱅크(LBank)가 2023년 3분기 이내에 무제한 가상자산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LBank가 출시 계획하는 신용카드는 온라인에서 사용가능하며 오프라인에서 사용가능한 물리적 신용카드 형태로도 제공된다.     해당 신용카드는 암호화폐 결제부터 현금 인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사용자의 자산에 연결되어 구글페이 등 다양한 결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일반 신용카드처럼 한도 제한을 두지 않고 무제한으로 인출과 지불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며, 각 충전 명세와 소비 기록을 제공하여 사용자는 본인의 재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엘뱅크에서 출시하는 신용카드는 메탈 형태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카드 출시일에 맞춰 VIP 혜택 및 수수료 등급과 같은 상세 정보가 추가적으로 공개된다고 한다.   엘뱅크 공동 설립자 에릭 허 대표는 “우리에게 중요한 점은 전 세계 사용자들이 우리 신용카드를 주문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엘뱅크(LBank)의 비전은 가상자산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유통을 더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자체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엘뱅크 거래소의 벤처 회사인 엘뱅크 랩스(LBank Labs)는 웹 3 생태계 투자 기관인 스파클벤처스와 아크스트림 캐피털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6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 서울메타위크’의 공동 파트너사로 참여하면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웹 3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암호화폐 신용카드 해외 암호화폐 엘뱅크 거래소 암호화폐 결제

2023-07-04

연방정부, 신용카드사와 카드 수수료 낮추는데 합의

 연방정부가 소규모 사업자들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신용카드사와 수수료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연방 재경부는 비자와 마스터 카드사와 최종 합의를 통해 현재 캐나다 대형 은행이 제공하는 소비자 보상(리워드) 포인트를 유지하면서 결제 수수료를 낮추게 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소규모 사업자들은 대형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내건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보상 포인트로 인해 카드사에 수수료를 더 부담해 왔는데, 이에 대한 소송을 통해 작년 10월 6일부터 신용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부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연방정부는 국민들이 고물가에 수수료 부담까지 더하게 돼 신용카드사와 협상에 들어갔다.   연방정부는 이번 합의로 신용카드를 받는 사업체의 90%가 이번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현재의 평균 수수료율도 27%가 낮아진다고 봤다. 이는 향후 5년 간 캐나다의 소규모 사업체들이 총 1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에 합의 된 내용을 보면, 국내에서 매장 안에서 신용카드로 결재할 때 평균 수수료는 0.95%가 인하된다. 또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7%나 경감된다. 또 온라인 사기나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되는 소규모 업체는 연간 비자카드로 30만 달러 이하 결제되거나, 마스터카드로 17만 5000달러가 결제되는 업체다. 비영리단체는 이용 금액 상관없이 감소한 수수료율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합의된 새 요율은 2023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지원하기 때문에 내년 가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신용카드사 연방정부 연방정부 신용카드사 신용카드 수수료 수수료율 혜택

2023-05-18

카드 무선결제 주의

팬데믹 이후 비접촉 무선 결제가 확산되면서 승인하지 않은 결제가 이뤄지는 경우가 발생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7뉴스는 업소나 식당, 병원 등에 설치된 탭투페이(Tap-to-pay) 단말기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거나 중복으로 결제됐다고 주장하는 쇼핑객들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요즘 발행되는 신용카드에는 무선주파수식별(RFID) 기술이 내장돼 단말기에 직접 물리적 접촉 없이 단순히 가져다 대거나 탭 하기만 해도 결제 수속이 진행된다.   피해 사례로는 ▶지불에 사용한 크레딧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가 결제 ▶2~3개의 카드가 중복 결제 ▶가방 또는 지갑, 주머니 안에 있는 카드가 결제 ▶업소 출입 시 자동 결제 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만은 “카드 결제가 실수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 단말기에 카드를 매우 가까이 가져가 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선 결제 가능한 거리는 단말기로부터 최대 4인치 미만이지만 단말기에 따라 신호 강도가 달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RFID 신용카드 정보 보호 및 결제 차단을 위한 무단 스캔 방지 기능이 내장된 지갑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아마존에서만 8000여개의 제품(RFID Wallet)이 판매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무선결제 카드 카드 무선결제 신용카드 결제 RFID 크레딧카드 탭투페이 Tap

2023-04-24

한인이 골프장 라커룸서 절도…샤워하는 사이 지갑 챙겨가

최근 유명 골프장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인 남성이 골퍼로 위장하고 라커룸에 침입, 지갑 등을 훔쳐 신용카드로 수천 달러를 사용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4시 55분 오렌지카운티 지역 유명 회원제 골프장인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내 남자 라커룸에서 발생했다. 이 골프장은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라커룸을 출입할 수 없다.     회원인 곽모씨는 골프를 마치고 샤워를 하러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는 “평소대로 라커룸 내 선반에 옷을 두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사이에 지갑이 없어졌다”며 “얼마 후 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용 흔적에 대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곽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카드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 이후 카드 내용을 조사한 결과 용의자는 약 2시간 동안 곽씨의 신용카드로 택시비(200달러)를 비롯해 골프장 인근 비치 스파에서 상품권 구매(1000달러), 커머스 카지노(7000달러) 등 약 8000여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곽씨는 “사용 내용을 조사해보니 용의자는 한인이 운영하는 ‘KT 택시’를 이용했다”며 “용의자를 태웠던 한인 운전사와 통화를 했는데 골프장에서 그 남성을 태워 스파, 카지노 등을 거쳐 그날 오후 7시쯤 LA 한인타운에 내려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계속됐다. 사건 발생 나흘 뒤인 지난 4일 한 남성이 곽씨의 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을 들고 비치 스파를 찾은 것이다. 비치 스파 측은 도난 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임을 인지하고 이 남성에게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알렸다.   스파 관계자는 “도난카드로 구매한 거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했더니 그냥 ‘버리라’고 하더라”며 “이 상품권을 누구에게 받은 것인지 물었는데 그 남성은 부동산 에이전트인 박모씨에게 받은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현재 곽씨와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일부 회원들은 이번 사건을 부에나파크 경찰국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비치 스파로부터 용의자가 도난 카드를 사용하는 장면이 담긴 보안 카메라 영상도 확보했다.   곽씨는 “담당 형사에게 모든 정보를 다 줬는데 수사를 제대로 안 하는 것 같아서 오늘도 계속 경찰에 이메일도 쓰고 수차례 전화를 걸고 있다”며 “프라이빗 골프장이라서 절도범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영상을 보는데 골프 복장의 ‘한인’이라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난 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을 사용하려던 남성이 언급했던 부동산 에이전트 박모씨는 6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해서 “그런 일에 내 이름이 언급돼서 정말 황당하다”며 “나는 이번 일과 아무런 관련도 없고 스파 상품권을 누군가에게 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본지는 용의자를 태운 KT 택시 운전사에게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해당 전화번호는 현재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최근 골프장내 절도 사건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웨스트릿지 골프장에서 한인 7명이 지갑 등을 카트에 두고 골프를 즐기다가 현금(약 2500달러)을 도난당했다. 〈본지 4월 4일 자 A-3면〉    지난 4일에는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내 레이크 7번 홀에서 한인 골퍼들이 플레이하는 동안 수풀에 숨어있던 절도범들이 멀리 세워져 있던 카트로 다가가 가방 안에 있는 귀중품을 훔쳐가는 사건도 발생했었다. 〈본지 4월 6일 자 A-3면〉   박윤숙 프로(스탠턴 골프대학)는 “요즘 LA, 오렌지카운티 등의 골프장에서 계속 발생하는 절도 사건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절도범들은 한인들이 ‘내기 골프’ 등을 하기 때문에 현금도 많고 골프 장비도 좋은 걸 사용한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골프 라커룸 신용카드 사용 한인 남성 한인 운전사

2023-04-06

기준금리 5% 파급 효과…20%대 카드빚, 변동이자 적용 직격탄

인플레이션 상승 대응을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p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은 모기지 및 신용카드 빚, 학자금 대출, 자동차 융자 등 소비자 금융에 광범위한 영향을 준다.   ▶신용카드   대다수의 신용카드가 변동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어 기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프라임 금리가 뛰면서 신용카드 이자율도 1~2회 납부주기 내로 상향 조정된다. 1년 전 16.3%였던 신용카드 연 이자율은 현재 평균 20%를 넘어서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렌딩트리의 수석 크레딧 애널리스트 매트 슐츠는 “무이자 잔액이체 신용카드가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저금리 개인대출을 통해 고금리 카드 부채를 줄여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신용점수가 760점 이상이고 카드 수개의 부채 총액이 1만 달러인 소비자는 개인대출을 활용하면 연간 최대 3000달러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지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당장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변동 모기지 이자(ARM)와 주택 담보 대출인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 등은 금리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ARM은 초기 고정이자율 기간이 종료되면 매년 조정되며 HELOC은 즉각 반영되기 때문이다. 3.96%였던 평균 HELOC이자율은 1년 만에 7.76%로 급등했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모기지 쇼핑을 통해 연간 600~12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동차 융자   차 가격뿐만 아니라 이자율까지 상승하고 있어 자동차 구매자들의 월간 지출액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60개월 융자 평균 이자율은 지난해 4%에서 올해 6.48%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신용점수가 높을 경우 낮은 이자율 확보 및 중고차도 더 좋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자율 쇼핑을 통해 평균 519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자금 대출   연방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고정이기 때문에 대부분 금리 인상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2022~23년도 신규 대출자들은 3.73%였던 지난해와 달리 4.99%의 이자율을 적용받게 돼 결국 부담이 늘어난다. 고정 또는 변동 이자율의 프라이빗론 부채가 있을 경우에는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저축예금 및 CD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 금리도 따라 상승하는 게 맞다. 그러나 은행권은 대출 상품의 변동 이자율은 바로 상향하는 반면 예금 이자 인상은 매우 굼뜨다. 0.25%포인트 인상으로 기준금리 5%가 됐지만, 세이빙 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0.35%에 불과하다.   일부 인터넷 은행의 세이빙 계좌 이자율은 지난해 0.75%에서 현재 최고 5.02%까지 급등했다. 이들 은행의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이자율도 5% 선을 넘어섰다. 한 재정 전문가는 “세이빙 계좌와 CD 수익률이 15년래 최고 수준이지만 더 좋은 조건을 찾으려면 쇼핑을 하는 게 이롭다”고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기준금리 카드빚 신용카드 이자율 초기 고정이자율 금리 변동

2023-03-23

골든키, TPS와 인수 합병

둘루스에 본사를 둔 미주 한인 최대 포스기(POS) 업체 '골든키 POS'가 신용카드 서비스 회사인 'TPS'를 인수, 합병(M&A)하며 사명을 '골든키 TPS'로 변경하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날 골든키 본사에서 진행된 인수 합병식에는 에릭 김 골든키 대표와 케이 김 TPS 대표가 자리했다. 두 회사가 인수 합병되면서케이 김 대표는 골든키 TPS의 이사장 직함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에릭 김 대표는 설명했다.     에릭 김 대표는 인수 합병의 계기를 설명하며 "이제는 통합 솔루션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TPS와는 수년 전부터 협업을 해왔고, 지난해 11월부터 인수 합병 이야기가 나오면서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골든키는 업종별 맞춤 POS 프로그램 개발, 웹사이트 구축 및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등 '프리미엄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여기에 다년간 POS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수, 유지해온 베테랑인 TPS의 기술력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고객 중심의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가 병합된다.     특히 골든키는 TPS 사가 보유한 홀세일 ISO 라이센스를 갖게 되어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맞춤 POS 프로그램이란,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식당, 세탁소, 살롱 등 각 업종에 맞는 POS 프로그램을 제작해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옷가게의 경우 자체 바코드 시스템을, 미용실에서는 고객의 방문횟수를 기록해 쿠폰을 자동 발행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카드 수수료까지 낮아져 에릭 김 대표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골든키는 지난 2000년부터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에이전트사로 시작해 2011년에는 자체 POS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성장해온 업체다. 또 TPS는 1998년 뉴욕에서 시작하여 다수의 고객 어카운트를 관리해온 카드 프로세싱 업체로, 현재는 조지아, 뉴저지, 앨라배마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에릭 김 대표는 지난해 서비스 로봇을 생산하는 '오리온스타'와의 업무협약을 언급하며 여러 방면에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무실 확장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인수 합병 인수 합병식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신용카드 서비스

2023-03-16

연방정부, 이번엔 신용카드 연체료 인하 압박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 등 과도한 소비자 전가 비용을 내리라고 관련 기업을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해 항공사의 숨은 수수료 전면 공개와 주유소 및 은행 등에 소비자 비용을 줄이라고 촉구한 데 이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 요금 인하 규정 2탄을 내놓은 것이다.   백악관은 1일 일반적인 신용카드 연체료를 현재의 약 30달러에서 8달러로 줄이는 규정을 발표했다.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이 제안한 이 규정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 경쟁력위원회 회의에서 공식 발표됐다.   백악관은 이 조치가 시행되면 연간 최대 90억 달러의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연간 120억 달러에 달하는 연체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부과된다고 CFPB는 밝혔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소비자가 하루 이틀 지급이 늦었다는 이유로 현금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황이 걱정”이라며 “신용카드사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고객에게 청구하는 게 공정할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체 분석 결과 현재 신용카드사가 부과하는 연체 수수료가 적정 수준의 5배나 많다면서 8달러로 내리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0월 은행 당좌대월 수수료, 휴대전화 해지 부과금 같은 불필요한 수수료가 미국 가정에 피해를 준다며 해당 비용을 즉각 낮추라고 행정명령을 통해 촉구한 바 있다.   또 항공사가 위탁·휴대 수화물 추가요금, 항공편 변경·취소에 대한 선불 수수료를 전면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내놓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비자 요금에 대한 ‘불필요한’ 수수료 인하를 연이어 촉구하는 것은 고물가에 따른 국민적 고통을 줄이려는 데 목적이 있다.   또 대선 재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이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밀문건 유출 파문으로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신 경제 성과 홍보 투어를 연초부터 지속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례 건강검진 결과가 이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알려져 그 직후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수수료 인하 대상은 온라인 콘서트 및 스포츠 이벤트와 엔터테인먼트 수수료, TV나 전화, 인터넷 서비스 조기 해지 수수료 등이 포함됐다.   또 어린 자녀와 동석하려는 항공사 좌석 수수료도 대상이다.   백악관은 규칙 제정 절차를 포함한 정부 조치보다 의회 입법이 빠를 수 있다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김은별 기자연방정부 신용카드 신용카드 연체료 수수료 인하 현재 신용카드사

2023-02-01

조성훈 부장관 '온주 주민 출퇴근 길 더 편해질 것'

    온타리오주 교통부가 광역토론토지역 대중교통 이용 시 신용카드 사용범위를 확대한다.   지난 23일(월) 온주 교통부 조성훈 부장관은 "광역토론토와 해밀턴지역(GTHA)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신용카드 결제 가능 범위를 고 트랜짓뿐만 아니라 더럼, 욕지역, 벌링턴, 해밀턴, 옥빌, 미시사가지역 대중교통으로 확대한다"라며 "해당 지역주민들은 프레스토 카드 대신 신용카드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온타리오주 정부의 대중교통 신용카드 사용 확대는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및 이동 시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주 정부는 지난해 여름부터 고트랜짓과 브램턴, 미시사가 지역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운임 결제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신용카드 결제 지역을 해밀턴, 더럼, 벌링턴까지 확대하면서 해당 지역주민들은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온주 교통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신용카드로 운임을 결제할 경우 프레스토 카드와 동일하게 승하차 시 카드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라며 "프레스토 카드와 신용카드 결제 이용방법에는 차이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온주 교통부는 신용카드 결제가 도입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신용카드 운임 결제 건수가 51만 8,47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원홍 기자조성훈 부장관 대중교통 신용카드 신용카드 결제 조성훈 부장관

2023-01-26

소비자 신용카드이용료 1.5% 낼 의향 적어

지난 10월부터 신용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부담 시킬 수 있게 됐는데, 최근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그럴 경우 신용카드를 쓰지 않을 경향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립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6일 발표한 조사에서 만약 신용카드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대형소매점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44%로 나왔다. 소형소매점은 28%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6일부터 전국에서 2.4%까지 소비자에게 신용카드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판매점은 30일 전에 신용카드사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이번 설문에서 1.5%의 카드 이용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소형 소매점 이용 때 현금이나 직불카드(데빗카드)를 사용하겠다는 대답이 59%, 그 가게를 이용하지 않겠다가 28%, 그 비용을 감수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가 13%로 나왔다.   대형 매장 이용 때는 현금이나 직불카드가 46%, 그 가게를 이용하지 않겠다가 44%, 그리고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가 11%로 나왔다.   전국 규모의 대형유통점, 항공사, 통신사 등이 1.5%의 이용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느냐에 대해서는 44%가 그 회사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대답했고, 직불카드나 현금을 내겠다가 46%, 그리고 감내하겠다가 11%로 나왔다.   1.5% 부과에 대한 각 주별 응답에서, BC주는 해당 업체에서 더 이상 구매하지 않겠다가 31%로 사스카추언주의 32%에 이어 가장 높았다. 직불카드나 현금 사용은 57%로 나왔다. 그냥 신용카드를 쓰겠다는 12%의 응답율을 보였다.   포인트나 일정 금액 보상을 받기 위해 1.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61%가 포인트나 보상을 포기하겠다고 대답했다. 16%만이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대답했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23%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28일~30일까지 캐나다 성인 277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준오차는 +/- 2%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신용카드이용료 소비자 소비자 신용카드이용료 신용카드 이용료 신용카드 사용

2022-12-06

콜로라도 주민 신용카드 빚 많다

 콜로라도 주민들은 신용카드 빚이 타주민들에 비해 많지만 연체율은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정보업체인 ‘업그레이디드 포인츠’(Upgraded Points)가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관련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전체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강타했다. 전국적으로 2022년 2분기 기준 카드빚은 1년 전보다 10%나 늘었다.주민들의 소득이 비교적 높은 주인 콜로라도는 50개 주 가운데 연체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콜로라도에서 발급된 신용카드 중 약 6.57%가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겼는데 이 비율은 50개 주 가운데 10번째로 낮은 것이다.네바다, 플로리다, 아칸소, 텍사스, 애리조나 등 신용카드 연체율이 가장 높은 주들은 코로나19 대유행 혼란에서 인구가 크게 늘어난 주들이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인구가 급증한 주임에도 연체율이 낮아 대조를 보였다.연체율은 낮지만 콜로라도가 신용카드 빚은 타주에 비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콜로라도 주민 1인당 신용카드 부채액은 3,480달러로 50개 주 가운데 8번째로 많다. 하지만 콜로라도 주민들의 평균 신용점수 전국 14위인 728점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부채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신용카드 콜로라도 주민들 신용카드 연체율 신용카드 부채액

2022-12-05

소상인들, 카드 수수료도 부담된다

코로나19 팬데믹 타격 후 이어진 인플레이션에 사업체를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한인 소상인들이 신용카드 수수료도 부담된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경쟁을 늘려 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법안이 연방의회에 발의돼 있지만 통과 여부는 확실치 않다.     식당, 네일, 델리나 그로서리 등 다양한 업종의 한인 소상인들이 전하는 애로사항 가운데 카드 수수료 부담이 빠지지 않는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신용카드를 포함한 데빗카드, 애플페이 등 비 현금성 결제가 급격히 늘었다. 현금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연해 앞으로는 거의 대부분이 카드 결제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런 변화는 공통적이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맨해튼에 위치한 한인 네일업소의 경우 90% 이상의 고객이 소액도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외곽은 덜하지만 그래도 카드 결제 비율이 70% 내외”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 유틸리티 등 부대비용 증가, 인건비 상승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보니 낮은 비중으로 생각했던 카드 수수료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카드 수수료는 거래 건당 25센트 내외인 프로세싱 비용과 매출당 비율로 정해지는 카드사 수수료가 합산돼 정해지는데 많은 경우 3~4%까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부진과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급감한 경우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일부 업소에서는 카드 수수료 문제로 손님과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도 있다.     플러싱의 한 미용실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로 3%를 더 부과한다. 미용실 측은 “일부 고객들이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거냐는 식으로 항의를 해서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 4%까지 추가 부과하는 것은 합법이다.     한 네일업소 사장은 “대부분의 한인 네일업소가 고객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신용카드 결제 시에도 추가부과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의회에는 경쟁환경을 조성해 수수료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2022 신용카드 경쟁법안’(Credit Card Competition Act of 2022)이 계류중이다.     이는 카드사가 결제 네트워크를 복수 이상 제공해 판매사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중간선거 등 정치일정에 따라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크지만, 민주당 딕 더빈(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과 공화당 로저 마샬(캔자스) 연방상원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것으로 통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소상인 수수료 신용카드 결제 신용카드 수수료 카드사 수수료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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