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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카드빚 6218불…전년동기 대비 8.5% 급증

소비자 1명당 짊어지고 있는 크레딧카드 빚이 6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업체 트랜스유니언이 공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가 소비자 1명당 평균 6218달러로 전년 대비 8.5% 급증했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이 발표한 1분기 크레딧카드 부채 총액도 1조120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9860억 달러보다 13.4% 늘어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8500억 달러에 비해서는 31.8%가 급등한 것이다.     크레딧카드 부채는 팬데믹 기간 정부가 지원한 경기부양금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빚 청산에 나서면서 2021년 1분기 7700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인플레이션 및 고이자율 영향으로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랜스유니언의 글로벌 연구컨설팅 담당 찰리 와이즈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크레딧, 특히 크레딧카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성인들이 렌트비, 오토론, 학자금 융자 부채 등이 뛰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렌트비나 오토론, 유틸리티비 등은 모두 크레딧카드 부채 청산보다 더 우선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크레딧카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부채의 약 8.9%가 연체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랜스유니언 조사에서도 90일 이상 연체된 심각한 연체건수는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금업체 와이즈는 신용점수 600점 이하의 서브프라임 소비자들이 더 높은 한도의 크레딧카드를 찾으면서 지난해 4분기 1930만개의 신규 크레딧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크레딧카드는 돈을 빌리는 가장 비싼 방법의 하나로 이자율이 평균 20.66%로 역대 최소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트랜스유니언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이자율이 20%인 경우 현재 6218달러인 평균 크레딧카드 잔액을 매달 최소액만 갚는다면 부채 청산에 18년이 걸리고 이자로 92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뱅크레이트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면 아마도 가장 높은 비용이 드는 부채가 될 것이다. 최소액보다 더 많이 갚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면 크레딧카드 빚을 청산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대 21개월까지 무이자로 잔액 이체가 가능한 신용카드로 바꾸거나 부업, 필요 없는 물건 판매, 지출 줄이기 등을 통해서 카드빚 청산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어반인스티튜트의 캐샌드라 마틴체크 선임 연구원은 “크레딧과 융자 활용이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에게 생명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부채 감당이 어렵거나 저축이 불가능해져 재정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크레딧카드의 신용 한도를 ‘최대 한도까지(maxed-out)' 쓰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뉴욕연은은 “(신용한도)이용률이 60% 이상인 이들의 (연체) 전환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크레딧카드 연체율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이러한 증가는 특히 이용률이 90~100%인 그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년동기 카드빚 크레딧카드 연체율 크레딧카드 부채 신용카드 크레딧카드 연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7

이러다 6불 간다…개스 갤런당 47센트 인상 추진

개스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에 속하는 가주 정부가 개스 가격을 갤런당 50센트 가까이 추가 인상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주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저탄소연료기준(LCSF) 수정안 예비 보고서에 주 당국이 청정공기 목표를 위해 소비자에게 잠재적인 가격 전가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4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강력한 배기가스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CARB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제정된 LCSF 개혁에 따라 내년까지 개스값이 갤런당 평균 47센트, 2026년에는 52센트 인상된 후 2년마다 66센트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장기 전망에 따르면 2031년부터 2046년까지 개스값이 잠재적으로 갤런당 평균 1.15달러, 디젤유는 1.50달러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ARB는 지난 3월 개정안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안된 규제 패키지에 대한 상당한 피드백을 계속 받고 있다”며 추가 논의를 위해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재닛 우엔(공화) 주상원의원은 제안된 인상안을 ‘감춰진(secret)’ 세금 인상으로 규정하며 주민 대부분에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의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우엔 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천문학적인 세금과 물가가 주민들을 가주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크레딧카드로 렌트비를 내고 있다. 그런데 주 정부는 개스값에 47센트의 ‘감춰진’ 수수료를 부과해 소비자들은 갤런당 6달러 이상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산층, 저소득층들은 전기차는커녕 학교, 직장, 마켓 또는 병원에 갈 개스값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단지 세금이라고 여겨 탄소세와 주세의 차이를 모르는 것 같다. 이번 인상안은 마치 세금에 세금을 붙인 격”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주유를 하던 한 운전자도 “개스값이 갤런당 50센트 가까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 주말 한번 주유하던 것을 2~3일마다 주유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미친 짓”이라고 폭스뉴스 리포터에게 토로했다.   가주 정부가 개스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2035년부터 100% 전기차 판매를 의무화함에 따라 우엔 의원은 이번 인상안이 전기차를 보유할 수 없는 대다수의 가주민들에게 처벌(punishment)을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엔 의원은 “전기차 보급이 됐다하더라도 가주민이 전기차를 오후 5시에 동시 충전한다고 가정해 봐라. 전력망이 폐쇄될 것이다. 모두가 전기차를 보유하는데 충분한 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에서는 현재 갤런당 57.9센트인 주개스세가 인플레이션 조정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갤런당 59.6센트로 인상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상 세금 인상 개스값 CARB LCSF 탄소중립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5

허위 납세 수천명 형사기소 경고

국세청(IRS)이 허위신고 납세자 수천 명에게 형사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IRS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료세, 병가.가족휴가, 가계 고용세 공제 등과 관련된 세금 사기와 소셜미디어 조언을 주의하라고 강조하며 부풀려진 환급 청구를 한 일부 납세자에 대해 벌금, 감사, 형사 기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RS는 부당한 세액 공제를 신청한 수천 건의 의심스러운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환급을 연기하고 조사 대상 납세자에게 공제 자격 증거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   IRS에 따르면 연료세 공제는 비포장 도로사업 및 농업용으로 납세자가 농장 운영 또는 항공유 구매 등 적격 활동을 했을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병가.가족휴가 공제는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 자영업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2023년 세금신고에는 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양식 7202를 잘못 사용해 종업원으로서 세액 공제를 청구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가계 고용세 공제는 납세자가 가상의 가족 직원을 만들어 지급하지 않은 허위 병가 및 가족 의료 휴가 임금을 환급받기 위해 스케줄 H(양식 1040), 가계 고용세 공제를 청구하는 경우다.   대니 워펠 IRS 커미셔너는 “허위 청구한 납세자는 사기꾼과 소셜미디어에 속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환급받을 자격이 있는 다른 항목도 광범위한 검토 과정으로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RS는 납세자가 잘못된 세금신고를 했다면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세무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잠재적 과태료를 피할 수 있도록 잘못된 청구 항목을 삭제하는 수정 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IRS는 세무 감사 인력을 충원하고 감사 관련 테크놀로지와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022년 이후 IRS는 1만1000명의 감사관과 납세자 서비스 인력 등을 추가로 채용했다. 2029 회계연도까지 IRS 인력을 1만4000명을 더 증원할 계획이다. 특히 IRS는 감사 대상 기업을 선별하고 탈세 증거를 찾아내는데 인공지능(AI)도 활용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형사기소 허위신고 납세자 가족휴가 공제 납세 허위 납세 형사 기소 국세청 IR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5

연소득 11만불 벌어야 '여유있는 독신'

가주에서 싱글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연봉이 11만 달러 이상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금융정보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애셋이 최근 발표한 ‘2024 여유 있는 삶을 위한 연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편안한 생활을 위한 연소득은 11만3651달러로 산정돼 전국서 세 번째로 높았다. 시간당 급료로 54.64달러를 벌어야 하는 셈이다. 〈표 참조〉   ‘여유 있다’란 수입의 50%를 주거비 및 유틸리티 비용 등 필수 지출에 사용하고 30%는 개인이 원하는 재량 지출, 20%는 저축, 투자, 부채상환에 할당하는 50/30/20 예산법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월수입으로 정의한다.   연방노동국 데이터에 따르면 싱글 풀타임 성인 근로자의 연간 평균 소득이 약 6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가주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평균보다 두배 가까이 더 벌어야 한다.   1위는 연간 11만6022달러(시급 55.78달러)가 필요한 매사추세츠가 차지했으며 하와이가 11만3693달러(시급 54.66달러)로 2위에 올랐다. 가주에 이어 뉴욕과 워싱턴이 각각 11만1738달러(시급 53.72달러), 10만6496달러(시급 51.20달러)로 뒤를 이었다.   참고로 싱글이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한 전국 평균 연소득은 8만9461달러다. 싱글일 경우 여럿이 함께 거주할 때보다 주거비, 식료품비, 여행비, 교통비, 엔터테인먼트비 등 소위 독신세(Single Tax)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싱글일 경우 가주가 뉴욕보다 1913달러 더 높았지만, 맞벌이 커플이 자녀 2명을 키우면서 편안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뉴욕이 연간 27만8970달러로 가주 27만6723달러보다 2247달러 더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플의 경우 매사추세츠는 연간 30만1184달러, 하와이는 29만4611달러, 코네티컷 27만9885달러가 필요해 톱3을 기록했다.   독신이 지속가능한 편안한 생활을 하는데 가장 저렴한 주는 연간 7만8790달러, 시급 37.88달러인 웨스트버지니아로 밝혀졌다. 커플의 경우는 아칸소가 연간 18만794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14일 기준 MIT 생활임금 계산기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50개 주의 주택, 식료품, 교통비, 소득세 및 기타 항목 등 생필품 비용을 포함한 기본 생활비를 집계한 결과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연소득 여유 생활임금 계산기 기본 생활비 주거비 식료품비 독신 커플 생활비 연봉 시급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5

메모리얼데이 가족여행 급증…LA한인여행업체들 문의 쇄도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추억만들기에 나서려는 한인들의 문의 및 예약이 쇄도하며 투어상품에 따라 최대 5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메모리얼데이 여행객이 180만여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LA지역 한인여행업계는 특선 여행상품을 내걸고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호관광은 메모리얼데이 특선 패키지로 오는 23일 출발하는 캐나다/로키 5일 상품과 24일 출발하는 옐로스톤/그랜드티턴 4일 상품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VVIP 리무진이 투입되는 그랜드캐년/자이언/브라이스/클랜캐년/앤텔롭/호슈밴드/모뉴멘트/세도나, 7대 캐년 각각 5일 투어와 엔텔롭/모뉴먼트/파웰호수/글랜캐년댐 3일 투어가 예정돼 있다.   신영임 부사장은 “캐나다 로키 투어가 지난해에 비해 예약률이 50% 증가한 것을 비롯해 VVIP리무진으로 떠나는 상품들도 문의, 예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확장 이전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 아주투어의 스티브 조 전무는 “이번 연휴기간 모객이 13일 기준 전년 대비 15% 정도 늘었는데 가족 단위로 평소에 가보지 못한 곳을 많이들 찾아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러시모아 큰바위얼굴을 비롯해 옐로스톤, 모뉴먼트밸리/앤텔롭캐년 등 2박 또는 3박 일정 상품이 가장 인기가 좋다. 오는 24일과 25일 각각 3개 투어팀이 예정돼 있으며 전문가이드의 인솔로 차별화된 관광코스 및 호텔, 식사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트랜드에 맞춰 소그룹 투어로 특화 상품을 론칭했다는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오는 23일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3박4일 2개 팀이 출발하는 것을 비롯해 27일에는 세코야/킹스캐년 1박 2일 3개팀, 세도나/조수아국립공원 2박3일 2개팀, 그랜드서클 7박8일 14명 등이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여행보다 가격이 10~30% 높지만 가이드당 여행객수가 적어 고객 맞춤 투어로 단체관광의 스트레스나 시간 제약 없이 여유롭게 속속 들여다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한국지사를 통해 들어 오는 관광객들 역시 패키지보다 단독 맞춤투어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른투어는 오는 24일 신 옐로스톤 2박3일,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3박4일, 25일에는 파소노블레스 와이너리/바닷가 온천 1박2일, 세도나 2박3일 투어 등 4개 특선 상품을 출시하고 모객 중이다. 박태준 이사는 “3박 이상되는 투어보다는 가족과 함께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1박 또는 2박 여행이 인기가 좋아 문의, 예매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la한인여행업체 메모리얼 특선 여행상품 메모리얼데이 한인여행사 관광 투어 연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3

고액 납세자 수천명 세금신고 정보 유출

국세청(IRS)이 납세자 수천 명에게 세금 신고 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법률정보매체 내셔널로리뷰는 IRS가 지난달 12일부터 세금신고 대행 독립계약자에 의해 수천 명의 납세자의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8~2020년에 걸쳐 세금대행업자 찰스 리틀존이 고액자산가 및 관련 단체의 세금보고 정보를 훔쳐 인터넷매체 프로퍼블리카 및 다른 매체에 공개했다.   프로퍼블리카는 확보한 세금 신고 정보를 바탕으로 유명 납세자들에 대한 일련의 기사를 게재하는 등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대중에게 알렸다.   이와 관련해 리틀존은 허가 없이 세금보고 정보를 공개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지난 1월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데이터 유출 사건 4년이 지나서야 IRS는 유출 영향과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 피해 납세자들에게 서신 6613-A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서신은 데이터 유출 및 리틀존의 기소 사실을 명시하고 이와 관련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음과 변호사와 상담할 것을 안내했다.     또한 추가 정보를 원할 경우 법무부 웹사이트(justice.gov/criminal/criminal-vns/case/united-states-v-charles-littlejohn)를 방문하거나 이메일(CRM-PEN.Victims@usdoj.gov 또는 Notification.7431@irs.gov)로 문의할 것을 권고했다.   매체는 통보를 받은 납세자는 4년이 지났지만, 신분을 도용해 허위 세금 신고를 하는 등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원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납세자는 IRS 및/또는 리틀존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법 조항 7431에 따르면 납세자의 세금 신고 정보를 불법 공개한 혐의로 형사 고발된 사람이 있을 경우 IRS가 “가능한 한 빨리” 납세자에게 이를 통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IRS가 통보를 4년간 연기한 것에 대한 세법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세금신고 납세자 세금신고 정보 고액 납세자 세금신고 대행 국세청 IR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2

현대차 LA서 첫 도난방지 캠페인 연다

현대차가 LA지역서 첫 대규모 도난 방지 클리닉 캠페인을 실시한다.   현대차미국법인 모바일 클리닉 담당 데이비드 밴더린드(사진) 부사장은 최근 본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3일간 LA 이글락 플라자(2828 Colorado Blvd.)에서 도난 방지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내일(14일) 같은 장소에서 LA경찰국과 함께 행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행사의 목적과 진행 과정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절도 보안 클리닉 캠페인은 ‘틱톡 챌린지’ 또는 ‘기아 보이즈’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현대, 기아 차량 중 엔진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가 장착되지 않은 구형 모델들이 절도범의 타깃이 되면서 도난 피해가 급증하자 지난해 2월 론칭됐다.   밴더린드 부사장은 “2011~2021년형 모델 370만대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출시해 지금까지 58%에 달하는 차량에 소프트웨어 패치를 완료했다. 참고로 2021년 11월 이후 출시된 모든 차량에는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돼 있다. 바쁜 일상생활에 딜러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이동식 캠페인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24회째 전국 클리닉이자 LA지역 첫 행사라고 밝힌 그는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클리닉팀이 대형 텐트에서 차량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동안 고객들은 커피, 물, 간식 등이 제공되는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인 엔지니어, 코디네이터 등이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한국어가 가능한 인원이 분명히 자리할 것이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클리닉 진행은 현장에서 체크인하면 차량 VIN넘버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필요한지 기계적 솔루션이 필요한지 결정한 후 앞유리창에 분류 표식을 부착한다.     이후 엔지니어들이 해당 솔루션 설치 작업을 시행한 후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절도범들에게 보안 장치 추가 사실을 경고하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 차창에 소프트웨어 클리닉을 완료했다는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 후 고객에게 발렛 서비스로 돌려준다. 이 모든 과정은 30분가량 소요된다.   밴더린드 부사장은 “운전자 신분증 확인 없이 차만 가지고 오면 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하루에 200~400대씩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행사장을 방문하는 모든 현대 차량에 클리닉 조치 여부와 관계없이 운전대 잠금장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캠페인 론칭 이후 전국의 1000여 경찰국과 공조해 20만개 이상의 잠금장치를 무료로 전달했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행사 이후 남가주 지역 캠페인 일정에 대해 그는 “가주에서는 랭커스터 이후 LA가 두번째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타깃 지역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나 온타리오 등 다른 남가주 지역에서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클리닉 서비스 시간은 17일과 18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9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도난방지 클리닉 캠페인 이동식 캠페인 소프트웨어 솔루션 HYUNDAI HMA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2

1년 1만2182불…자동차 유지비 사상 최고

미국 생활필수품인 자동차를 보유하는 데 필요한 연간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자동차 보유비가 평균 1만2182달러를 기록해 월평균 1015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연간 1만728달러, 월 894달러에 비해 1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가주는 20% 다운페이 후 판매세, 보험료, 개스비, 수리비 등 신차 구매 첫 1년간 드는 비용이 평균 2만7293달러로 전국서 가장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전례 없는 자동차 유지비 상승의 원인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톱스피드 등 주요 매체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신차 가격은 물론 보험료, 개스비, 이자율, 수리비, 감가상각 등 차와 관련된 모든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지난 1월 기준 평균 4만7358달러로 2021년 1월 3만9813달러보다 19%가 급등했다. 온라인자동차정보매체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애널리스트는 “역대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가장 큰 가격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차값 상승에 따라 보험료도 뛰어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년 대비 20.6%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 데이터에 의하면 연간 자동차 보험료가 지난 2022년 전국 평균 1771달러에서 지난해 2014달러로 13.7% 올랐다. 하지만 이번 달 1일 기준으로 2314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9%, 2022년보다는 30.7%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상호보험회사협회 닐 올드리지 회장은 “자동차가 더 복잡해지면서 신차 가격과 수리비가 비싸졌다. 자동차 보험료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등 첨단 전자부품이 늘면서 유지, 관리, 수리비 부담도 늘었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자동차 유지 및 수리 비용이 연간 4.1%씩 증가하며 49.8%가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치 31.7%를 크게 상회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수리업체 미첼의 라이언 맨델 디렉터는 “팬데믹 이전에는 연간 3.5~5%였던 인상률이 2021년 중반 이후 급등해 2022년에는 10%에 육박했다. 지난해 평균 수리 견적이 4721달러였는데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토론 이자율 역시 신차의 경우 4분기 연속 7%대를 유지하고, 중고차는 11.7%까지 치솟아 12%대에 육박하고 있어 신차 오토론의 17.3%가 월 1000달러 이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연료비도 갤런당 3.99달러를 기준으로 마일당 15.9센트를 기록해 1만5000마일 주행 시 연간 개스비가 2390달러에 달했다.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감가상각의 경우도 1만5000마일 주행을 기본으로 지난 2022년 3656달러에서 지난해 4538달러로 24.1%가 증가해 잔존가치 하락 폭이 더 커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유지비 자동차 자동차 유지비 AAA 보험료 감가상각 개스비 수리비 오토론 MSRP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5-09

오토론 이자율, 새차 7.1% 중고차 11.7%

오토론 이자율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신차와 중고차의 월 할부금 추이가 반대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차 가치 하락으로 ‘깡통차’가 급증하며 트레이드인 신차 구매 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전문매체 에드먼즈가 최근 공개한 1분기 오토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신차 오토론 이자율은 7.1%로 전년 동기 대비 0.1%p가 오르며 4분기 연속 7%대를 유지했으며 중고차 오토론은 0.6%p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     월할부금은 신차가 평균 735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달러 증가한 반면 중고차는 평균 546달러로 전년보다 5달러 감소했다.   이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신차와 중고차 모두 각각 4달러, 15달러씩 줄었다.     월 할부금으로 1000달러 이상을 내는 신차 구매자 비율은 오토론 전체의 17.3%를 기록해 4분기 연속 17%대를 나타내고 있다.   다운페이먼트 액수는 신차가 평균 6682달러로 전년 동기 6956달러보다 274달러, 3.9% 줄었으나 중고차는 0.6%p 오른 이자율 부담 영향에 평균 4133달러로 134달러, 3.4%가 늘어났다.   오토론 액수의 경우는 신차가 평균 4만427달러로 전년보다 41달러, 0.1% 줄었으며 중고차는 평균 2만7774달러로 836달러, 2.9% 감소했다.   오토론 기간도 신차가 평균 68.3개월로 지난해 1분기 68.8개월보다 0.5개월 단축됐으며 중고차는 평균 69.7개월로 0.3개월 줄어들었다.   에드먼즈의 인사이트 책임자 제시카 칼드웰은 “신제품 출시와 인센티브 확장, 신차 재고 회복 등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었으나 이자율 상승이 긍정적인 시장 모멘텀을 약화시켰다. 팬데믹 기간 차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올해 신차 구매 시 예상보다 낮은 트레이드인 밸류 탓에 네거티브 에퀴티로 구매하게 됨으로써 재정 부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거티브 에퀴티 구매는 1분기 전체 거래량의 23.1%를 차지해 지난해 18.3%, 2022년 14.7%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으며 네거티브 에퀴티 부채액도 사상 최고치인 평균 6167달러에 달했다.   네거티브 에퀴티 구매 시 월할부금은 지난 1분기 평균 887달러로 지난 2021년 동기 662달러보다 34%가 급증했다. 이자율도 2021년 5.9%에서 1분기 8.1%로 37%가 상승했다.   네거티브 에퀴티(negative equity)란 트레이드인 하는 중고차의 가치가 차의 오토론 총액보다 낮아 부채가 남는 경우로 보통 신차 구매 시 새 오토론에 이전 오토론 부채를 추가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오토론 부채가 늘어남으로써 이자 부담이 커지거나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등 추가 지출이 발생할 수 있어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오토론 중고차 오토론 오토론 이자율 신차 구매자 신차 할부금 깡통차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7

정크 수수료 금지에 “음식값 오를 듯”

가주정부가 정크 수수료 부과를 금지함에 따라 요식업체 메뉴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달 패스트푸드 체인 근로자의 최저 시급이 20달러로 인상되면서 메뉴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정크 수수료 부과가 금지되면 또다시 메뉴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식당 업주들은 직원들에게 건강 관리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종종 메뉴에 추가 요금 부과를 안내하거나 추가 요금 지급을 고객에게 선택 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크 수수료 부과법이 시행되면 업주들로 하여금 법을 준수하기 위해 메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며 가주법무장관도 새 법이 요식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지난주 확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   골든게이트레스토랑협회 로리 토마스 디렉터는 “새 법으로 인해 식당들은 직원 임금을 낮추거나 인상된 메뉴 가격으로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크 수수료 부과가 금지되면 다수의 고객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메뉴 가격이 인상될 경우 고객들이 인상 이유를 이해한다고 말해 주길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식작가 마르시아 갈리아디도 “음식점에서 가격을 5%, 15%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새 법이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수수료 음식값 정크 수수료 요식업체 메뉴 추가 요금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6

10년 전 존 맥아더 목사의 일침…변한 건 없다

존 맥아더 목사는 미국 교계와 언론이 꼽는 '21세기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하나다.     10년 전 본지는 맥아더 목사와 한인 언론 최초로 단독 인터뷰를 했다. 〈본지 2014년 3월4일자 A-22ㆍ23면〉   그때 이미 미국을 비롯한 한국에서도 기독교 교세가 감소하고 젊은층이 교회를 외면하는 현실 등이 심각했다.     맥아더 목사는 인터뷰에서 교계를 향해 "교회가 교회로서 목소리를 잃었다"며 일침을 가했었다.   당시 맥아더 목사의 인터뷰 기사는 본지 웹사이트(koreadaily.com)에서 조회 수 7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파급 효과가 컸다.     10년이 지난 지금 교계는 어떤가. 최근 본지가 보도한 '수십만 명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본지 4월22일자 A-16면〉가 미국 최대 영문 뉴스포털 앱인 '뉴스 브레이크(News Break)'에서 조회 수 3만 회에 이르며 댓글만 무려 1200여 개가 달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미디어는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독교계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짚어본다.     "Have you ever heard of hillsong church?(힐송 교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 한마디로 시작하는 영상은 지난 2022년 디스커버리 플러스가 제작한'힐송 대형교회의 실체(Hillsong: A Megachurch Exposed)'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기독교계에서 힐송 교회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힐송에서 만드는 현대복음성가(CCM) 등은 전 세계적으로 각 교회에서 불리고 있다.   이 영상은 힐송 뉴욕 교회의 칼 렌츠 목사가 불륜 등으로 해임되기까지의 전말을 심층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오늘날 현대 교회의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함축한 영상물이다.   당시 전체 버전에 앞서 디스커버리 플러스가 2분짜리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무려 조회 수 303만 회 댓글은 1300여 개가 달렸다.   이는 단순히 힐송교회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교인 비교인할 것 없이 힐송 교회를 통해 기독교계의 현실을 개탄했다.   댓글만 봐도 이러한 여론을 엿볼 수 있었다.   '하나님이 아닌 교회를 우상화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아이디 thecp)' '이런 문제는 대형교회뿐만 아니라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kevini5043)' '그냥 '나'를 믿는 것이 가장 좋겠다(usuck1883)' '나는 교회를 떠난 후 신앙을 되찾았다(carlac4160)'.   교회가 흔들리면 사회적 신뢰도 역시 덩달아 하락한다. 특히 이러한 현실은 젊은 세대가 교회를 외면하는 원인이다.   교계에서는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현상을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이라 일컫는다. 오늘날 교회의 연령 구조를 보면 사회적으로 저출산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기독교 신앙의 계승이 쉽지 않을 정도다.   송정훈씨는 가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인 2세들을 위한 기독교 단체인 JC브릿지미니스트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송 변호사는 "중고등학교 때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대학 진학 후 기독교 신앙을 버리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기독교 신앙이 계승돼야 하는데 다음 세대가 교회 내에서 사라져 간다"고 말했다.   기독교 내부에서는 성경적 가치관이 약화하고 교회들이 점점 자본 중심적이 되면서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존 맥아더 목사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물질주의에 기반한 소비자 적 개념과 상대적 가치를 바탕으로 개인이 신념을 선택적으로 취하는 시대가 됐다며 "결국 교회는 그 흐름을 좇다가 세상과 구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었다.     이번에 뉴스 브레이크에 게재된 본지 기사에 달린 1200여 개의 댓글도 기독교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들로 가득하다.   댓글을 살펴보면 '교회는 이제 사업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점을 보기 시작했다(louis dandridge)' '사람들은 위선과 정치화된 교회를 떠나고 있다(phillip knight)' '교회는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잃어버렸다(ordinary citizen)' 등 자성의 목소리가 많다.   한인 교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가나안 성도'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가나안'은 성경에 나오는 땅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국어로 이를 거꾸로 말하면 '안나가'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는 신앙은 있지만 교회를 '안 나가'는 교인을 일컫는 용어다.   교계에서는 이러한 부류를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본지 기사가 뉴스 브레이크에 게재된 후 한 미국인 독자가 편집국에 이메일을 보냈다.   수잔 브래드버리는 본지 기사를 접한 뒤 "나도 교회를 떠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브래드버리는 "기독교인들이 조직화된 종교를 떠나고 있지만 이것이 기독교의 쇠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러한 종교를 떠났지만 그 어떤 기독교인보다 더 기독교인"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제도권 종교를 떠나는 현상은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ㆍ영적이지만 종교적 이지는 않다)'이라는 용어로 규정된다. 영적인 개념에 관심은 분명 있지만 제도권 종교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교계내 가나안 성도와 어느 정도 결을 같이하는 부류다.   개신교인 우현성(40.풀러턴)씨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해서 그들이 신앙을 완전히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교인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과 보다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외부 유입이 감소하고 기독교계 내에서 교인 간 수평이동 등으로 교세가 유지되는 현실은 분명 직시해야 할 사실"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미국의 대표적 강해 설교가' 존 맥아더 목사 '한국교회'를 말하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존 맥아더 맥아더 목사 미주중앙일보 한인 교회 교계 기독교 LA 로스앤젤레스 힐송 장열 뉴스브레이크 koreadaily

2024-05-06

연료비 절감 효과, 하이브리드>플러그인>전기·개스차

  개스값 고공행진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비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배터리와 모터가 탑재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기차(EV),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중에 어떤 차가 연료비가 가장 저렴한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컨수머리포트가 최근 친환경차간 연간 상대 연료비를 조사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컨수머리포트는 매일 40마일을 주행하고 연간 4차례에 걸쳐 500마일씩 장거리 주행을 했을 때 가주, 워싱턴주 등 4개 주의 지난 1월 개스비와 전기료를 기준으로 연료비를 계산했다. 〈그래픽 참조〉     최대한 동일 조건으로 연비를 비교하기 위해 개스, HEV, PHEV, EV 등 파워트레인 옵션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이 선정됐다.   우선 BMW 3시리즈인 330i x드라이브 개스차와 330e x드라이브 PHEV의 연간 연료비를 비교한 결과 가주에서는 330e가 1904달러로 330i(2097달러)보다 193달러 저렴했다. 워싱턴주의 경우에는 PHEV 모델의 연료비가 484달러 낮았다.   컨수머리포트는 이처럼 연간 연료비로 비교해 개스차보다 PHEV가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신차 가격이 330e가 5만3455달러로 330i(5만2065달러)보다 1390달러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주에서는 7.2년, 워싱턴주에서는 2.9년 이후부터 PHEV로 연료비를 절약하는 셈이 된다.   HEV와 PHEV를 비교하는 데는 현대 SUV 투싼이 테스트 모델로 채택됐다. 투싼 HEV의 연간 연료비는 가주 기준 1612달러로 투싼 PHEV 1489달러보다 123달러가 높았으며 워싱턴주에서는 격차가 530달러로 더 커졌다. 하지만 컨수머리포트는 테스트 차량의 구매 가격이 PHEV가 3만9440달러로 HEV 3만6045달러보다 3395달러 더 비싼 점을 들어 HEV의 손을 들어줬다. 신차 가격대비 연료비를 비교하면 가주에서는 27.6년, 워싱턴주에서는 6.4년이 지나야 PHEV로 절약할 수 있게 된다.   EV와 PHEV 연료비는 기아 니로로 비교했다. 가주의 경우 니로 EV가 1065달러로 니로 PHEV(1056달러)보다 9달러 높았으나 워싱턴주에서는 EV가 590달러로 PHEV(611달러)보다 21달러 저렴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이처럼 연료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데다가 차량 가격이 PHEV가 3만5940달러로 EV(4만2400달러)보다 6460달러나 저렴하다는 이유를 들어 PHEV를 승자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가 특정 3개 모델로 한정됐지만, 결과를 종합해 보면 연료비 절감 면에서 PHEV가 개스차 또는 전기차보다 유리하고 HEV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하이브리드 개스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연료비 절감 연간 연료비 EV HEV PHEV Auto News 연비 전기차 컨수머리포트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5

한국차 판매↓…전기차는 호조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한국차 브랜드 3사 모두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지난 1일 각각 발표한 4월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총 13만986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현대는 총 6만8603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보다 3.1%가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전기차(EV) 31%, 하이브리드(HEV) 29%씩 판매가 증가한 것을 포함해, 플러그인(PHEV) 등 친환경차는 전년 동기대비 26%의 성장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 5와 6가 각각 59%, 41% 증가한 것을 비롯해 투싼 HEV(44%), 싼타페 HEV(12%), 엘란트라 HEV(3%), 팰리세이드(31%) 등이 역대 4월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현대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인 엘란트라와 투싼이 24%, 16% 줄었으며 싼타크루즈, 싼타페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해 발목을 잡았다.   기아는 총 6만5754대로 전년 동기대비 3.6%가 하락하며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기아도 EV9 등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44% 증가해 역대 월간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4%가 증가한 쏘렌토 등 유틸리티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81%를 차지하며 역시 역대 월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단 모델인 리오와 K5가 각각 97%, 93% 급감한 것이 부진 탈출의 걸림돌이 됐다. 기아는 조지아주 공장에서 EV9 등 SUV 생산이 늘면서 K5 생산이 한국으로 넘어가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쾌속 질주하던 제네시스도 6%가 줄어든 5508대 판매에 그치며 1년 반 만에 첫 감소를 기록했다.   시판하고 있는 8개 모델 가운데 GV70 EV와 GV80을 제외하고 베스트셀러 SUV 모델인 GV70 판매가 전년보다 33% 감소한 것을 비롯해 6개 모델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90%까지 판매가 줄었다.    한국차가 EV와 HEV 호조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를 기록한 것은 업계 전반에 걸쳐 공급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도요타는 총 18만333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하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렉서스도 2만8479대로 4.8%가 증가했다.   혼다도 10만6042대로 전년보다 3.2%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애큐라는 1만544대로 20.7% 감소해 부진했다.   스바루는 5만586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5%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마쓰다는 3만1125대 판매에 그쳐 3.8% 하락했다.   한편, 업계는 영업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하루 줄고 차량 출하량도 감소하며 4월 전체 판매량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전기차 판매 실적 한국차 기아 제네시스 Auto News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친환경차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1

에어프레미아 LA·SF 출발노선 특가 판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가정의 달을 맞아 모국 방문에 나서는 여행객들을 위한 특가 이벤트를 시작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29일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초특가 운임 프로모션을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LA발 노선은 편도 567.3달러부터 시작되며, 탑승 기간은 5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다.   샌프란시스코발 노선은 편도 587달러부터 판매하며, 취항일인 5월 17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탑승할 수 있다. 두 가격 모두 이코노미석 기준 요금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가 포함된다.   특가 항공권은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airpremia.com/ticket/flight)와 각 여행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노선별 탑승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여정을 꼭 체크해야 한다.   브라이언 김 에어프레미아 LA지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행사를 기획했다. 에어프레미아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계획하시길 바란다”며 한인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LA~인천노선을 주 6회 운항 중이며 샌프란시스코~인천노선은 17일부터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5월 1일부터 미주노선 항공편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편했다. 사용시간과 목적에 따라 ▶1시간 채팅 ▶무제한 채팅 ▶3시간 인터넷 ▶무제한 인터넷 등 가격은 5.95달러부터 시작되며 고도 1만 피트 이상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개편 기념으로 1시간 채팅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초특가 운임 특가 항공권 에어프레미아 미주노선 기내 와이파이 항공사 국적기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1

전기차, 구매 1년만에 가격 47%까지 하락

전기차(EV)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모델은 1년 후 잔존가치가 신차 가격의 절반 가까이 떨어져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매체 아이씨카스가 최근 발표한 1년 후 잔존가치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개스차, 하이브리드(HEV), EV를 포함한 전체 평균 감가율이 신차대비 12.8%(5778달러)인데 반해 일부 EV는 최대 50%에 육박했다.     가치 급락 모델들을 살펴보면 벤츠 EQS는 1년 후 신차 가격의 47.8%인 6만5143달러가 떨어져 감가율 낙폭이 가장 컸다. 〈표 참조〉     2위는 1년 만에 45.7%인 1만5786달러가 떨어진 닛산 리프가 차지했으며 기아 EV6가 33.3%(1만8081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각각 32.9%씩 하락한 현대 아이오닉 5(1만6805달러)와 복스왜건 ID.4(1만5609달러)가 4위, 5위에 올랐다.     포드 머스탱 마하 E도 감가율이 29.8%(1만6364달러)에 달했으며 셰볼레 볼트 EUV와 볼트 EV가 각각 28.2%(9151달러), 28%(8633달러)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1년 만에 잔존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EV 모델들의 경우에는 신차보다 중고차를 구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동차전문매체 톱스피드는 기아 EV6를 예로 들어 역동적인 디자인에 고속 충전, 첨단 기술, 편의 사양 등을 갖췄다면서 1년 후 잔존가치가 신차의 약 3분의 2로 떨어지기 때문에 신차보다는 1년 된 중고차 구매를 추천했다.     특히 닛산 리프의 경우 시판 EV 중 가장 저렴한 모델 중 하나지만 1년 후 46% 가까이 가치가 떨어지므로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고 전했다.     반면, 테슬라는 잔존가치 하락이 다른 EV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모델 Y와 X는 가치 하락 폭이 각각 8.3%(3867달러), 6.9%(5993달러)에 불과해 중고차 구매보다는 신차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최근 인벤토리 누적으로 모델 Y는 연이은 가격 인하에다가 IRA 세금 크레딧 7500달러까지 적용하면 트림에 따라 신차를 주행거리 1만5000마일 이하의 1~2년 된 중고차 가격 또는 그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구매 전기차 구매 잔존가치 감가 중고차 신차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4-30

엄마 손 잡고 함께 ‘추억 여행’ 떠나요

마더스데이에 선물도 좋지만, 어머니가 가장 원하는 것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 가정의 달이자 마더스데이가 있는 5월을 맞아 가주관광청이 추천하는 가주지역 여행지를 소개한다.   ▶델마 어머니들이 자식들을 세상 높이 날아오를수록 헌신했으니 어머니께도 창공을 날아다니는 멋진 경험을 선사해 드리자. 매직 어드벤처 벌룬 라이드(hotairfun.com)의 수석 조종사 데니 바렛은 샌디에이고 노스 카운티의 델마(sandiego.org/explore/things-to-do/beaches-bays/del-mar.aspx) 상공에서 열기구를 타고 날아오르면 “새로운 시각으로 스카이라인과 시원하게 탁 트인 태평양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열기구 체험을 강추했다. 새를 좋아한다면 야생 앵무새들의 보금자리인 델마의 프리 플라이트 버드 생추어리(freeflightbirds.org)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델마빌리지에는 중세 유럽에서 영감을 받은 튜더 양식의 건물에 자리 잡은 산책하기 좋은 레스토랑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있다. 멋진 바다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어머니와 함께 제이크스델마(jakesdelmar.com)에서 브런치, 런치, 디너 타임을 가져보자.   ▶오하이 LA에서 90분 거리에 있는 토파 토파 산맥에 자리한 토니 오하이(ojaivisitors.com)에는 아트 갤러리와 픽시 귤 농장 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 어머니가 독서를 좋아한다면 13만여권을 보유한 야외 서점인 바트 북스(bartsbooksojai.com)가 마음에 들 것이고 공예를 좋아한다면 피그(figojai.com)에서 엄선된 수제 공예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하이 올리브 오일 컴퍼니(ojaioliveoil.com)에서 농장 투어를 하고 어머니의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럭서리한오하이 밸리 인(ojaivalleyinn.com)에서 따뜻한 히말라야 소금 스크럽 마사지 선물을 준비하자. 특히 더 팜하우스(ojaivalleyinn.com/farmhouse)에서 열리는 연례 마더스데이 브런치 행사에 참석해 보자.   ▶아발론, 카탈리나섬 도심을 떠나 섬에 가고 싶다면 샌페드로 또는 롱비치항에서 보트(catalinaexpress.com)를 타고 한 시간여 만에 쉽게 도착할 수 있는 카탈리나섬(catalinachamber.com)이 안성맞춤이다. 데스칸소 비치 클럽(visitcatalinaisland.com/dining/avalon/descanso-beach-club-dining)에서 푸른 태평양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돼 바닷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트 투어를 통해 오렌지색의 가리발디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리글리 기념관 및 식물원을 방문해 남가주 토종 식물과 아발론 베이의 탁 트인 전망도 감상해 보자. 블루워터 그릴(bluewatergrill.com/locations/catalina-island)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아르데코 양식의 아발론 카지노 극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무비 타임도 가져보자.   ▶모스랜딩 중가주 샌타크루즈와 몬터레이 중간에 위치한 모스 랜딩(seemonterey.com/things-to-do/itineraries/moss-landing)에서 어머니에게 눈앞에서 회색 고래나 혹등고래가 바다에서 튀어나와 수면과 부딪히며 우렁찬 소리를 내는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볼 기회를 선사하자. 블루 오션 웨일 워치(chttps://blueoceanwhalewatch.com)가 2~4시간의 고래 투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항구의 아트 갤러리와 도자기 전문점을 둘러볼 시간이 충분하다.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카약 투어에 참여해 엘크혼슬라우(seemonterey.com/things-to-do/parks/elkhorn-slough)의 잔잔한 바다에서 노를 저어보자. 먹이를 먹고 장난치는 귀여운 해달과 하버 물개와 바다사자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필스 피시 마켓(philsfishmarket.com)에서 싱싱한 광어 타코를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하자.   ▶프리스톤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의 서쪽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목가적인 소도시 프리스톤(sonomacounty.com/cities/freestone)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어머니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디지털 디톡스를 해보자. 오스모시스(osmosis.com)의 삼나무 효소 욕조에 몸을 담그면 스마트폰 보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근육이 풀리면 와일드플라워 브레드(wildflowerbread.com)를 찾아가 장작불 벽돌 오븐에서 갓 구워낸 사워도우와비스코티를 맛보자. 프리스톤 아티잔 치즈(freestoneartisan.com)에서는 소노마 카운티 치즈 장인이 만든 수제 치즈도 맛 볼 수 있다. 도란 비치 지역 공원(parks.sonomacounty.ca.gov/Visit/Doran-Regional-Park)의 모래사장은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네바다시티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네바다시티(nevadacitychamber.com)에서는 가족들 뒷바라지에 바쁜 어머니들에게 여유로움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 골드러시 마을은 진저브레드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과 느긋한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문화가 매력적이다. 트리츠(treatsnevadacity.com)에서루바브 또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네바다시티 와이너리(ncwinery.com)에서 와인을 시음해 보자. 웨이워드 걸 크리머리(wheywardgirlcreamery.com)에서는 염소 및 버펄로 우유 치즈를 살 수 있다. 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거나 크리스털에르미타지(crystalhermitage.org)의 고요한 정원에서 만개한 각양각색의 꽃들도 감상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엄마 추억 가주지역 여행지 가주관광청 마더스데이 특집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30

한국 방문 미국인<한인 포함> 전년대비 34% 급증

한인을 포함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24만4316명으로 전년 동기 18만1754명보다 34.4%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20만4744명에 비해서는 19.3%가 늘어난 수치로 연간 방한 미국인 통계도 지난해 108만6415명으로 2019년 104만4038명을 4.1% 추월한 바 있다.   연간 방한 미국인 수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2만417명, 2021년 20만4025명으로 급감했다가 2022년 54만3648명으로 반등한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방한 미국인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장유현 관광공사 LA지사장은 “팬데믹 기간 넷플릭스 등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한국의 매력이 크게 어필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이라면서 “K푸드, K뷰티 등 한류의 폭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단순 관심을 넘어 ‘가보고 싶은 나라’로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말 미국도매여행사총회에서 2024년 주요 방문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고 시그니처여행컨소시엄총회에서 발표된 여행업계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한국이 가장 유망한 여행지 중 하나로 집중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B2B 커넥션을 30% 확대함으로써 연간 125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0명 이상 참가하는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국적 3사를 비롯해 하와이안항공, 에어캐나다와도 협력해 한국행 루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들 모국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보다 한국행 수요가 30~40% 증가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본격적인 모국방문은 3월부터 시작되는데 지난해보다 30%, 팬데믹 전보다는 20% 정도 증가했다. 자녀들이 한국방문을 원하면서 여름방학에 이어 가을 시즌까지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도 “지난해 대비 30%, 2019년보다는 20% 늘었다. 특히 동남아 연계 모방 투어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김 팀장은 “지난해보다는 40%, 2019년보다는 100% 정도 급증했다. 모국 방문길에 일본 관광에 나서려는 한인들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여행 경비 절감, 알뜰 쇼핑을 하려는 한인들이 몰리고 있어 성수기 시즌은 물론 비수기까지 한국 방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미국 한국 방문 한국관광공사 la지사 모방 모국 방문 여행 관광 한류 방한 여행사 로스앤젤레스 가주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9

올스테이트 보험 가주 복귀하나

가주 지역 보험시장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올스테이트가 주택 보험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 매체 새크라멘토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공청회에서 올스테이트 정부관계 담당자인 제럴드 짐머맨이 보험국이 위험 산정 규정 변경안을 승인한다면 중단했던 신규 가입 및 서비스를 즉시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험 산정 규정 변경안은 보험사들이 산불로 인한 손실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는 가주가 전국서 유일하게 보험사들로 하여금 과거 20년간의 재해 발생 현황을 토대로 향후 위험을 예측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보험사 측은 기후 변화로 인해 주택에 위협이 되는 향후 위험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기 때문에 주당국의 규제가 불필요하다며 많은 보험사가 가주에서 신규 사업을 제한하거나 철수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보험료 급등은 물론 주당국이 마련한 페어플랜 이외에 대안이 거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위험을 과대평가해 보험 가입자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다, 규정 변경으로 주당국이 보험 요율 인상을 승인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등 우려를 표명했다.   가주개인보험연맹의 로비스트 앨리슨 아데이는 개정 초안이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는 번거로운 검토 절차를 유발한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일정이 없이는 심사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올스테이트보험 복귀 컴퓨터 프로그램 보험료 급등 올스테이트 주택보험 보험대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9

폭동 되새기며 유대감 나눠…LA한인회 차세대 토론회

한인 차세대들이 4.29폭동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4.29폭동 32주년을 맞아 비영리기관 DOD(Days of Dialogue)와 함께 지난 27일 LA한인회관에서 차세대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을 통해 사회 이슈에 대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DOD 모더레이터들의 지도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차세대애드보켓즈(NGA) 학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이 참가했다.     4.29폭동 발발 배경과 당시 상황을 전해 들은 참가자들은 ▶한인으로서 살아가는 경험 ▶4.29폭동에 대한 생각 ▶예방법 ▶부당함에 대한 대응 ▶다양성, 공평성, 포용성에 삶에 미친 영향 등을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로건 이(로즈먼트중 8학년)군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사는 환경에는 다양한 인종적 경계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이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바꿀지 토론했다. 경계를 허물기 위해 더 개방적인 자세와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아(이마쿨레이드허트고 9학년)양은 “참가자들 모두 이민자로서의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나와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유대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테드 정(사이언스아카데미 STEM 매그닛 10학년)군은 “잊혀질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인 4.29폭동을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그룹 토론에 참여한 스티브 강 LA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직접 겪었던 경험과 부모로부터 전해 들은 4.29폭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소셜미디어나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주류 미디어에 의존해야 했는데 미디어들이 발발 배경이나 이유보다는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간의 문제로 이슈화한 것에 대해 참가자들 모두 공감하며 지적했다. 앞으로 타 커뮤니티와도 이런 소통의 기회가 많아져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더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4.29폭동에 대해 중고생들은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루프톱 코리언’ 정도로만 알고 있다.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차세대 리더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등에 관해 이야기를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 이 같은 행사를 타 커뮤니티로 확대해 나간다면 더더욱 효과적인 결과가 나올 것”며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429폭동 429 한인회 토론 DOD NGA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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