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크리스 정 팰팍 전 시장 버겐카운티 커미셔너 도전

크리스 정(사진) 팰리세이즈파크 전 시장이 최초의 한인 버겐카운티 커미셔너에 도전한다.   정 전 시장은 20일 내년 6월 30일 시행되는 커미셔너 민주당 예비선거에 주지사 출마 선언을 한 스티븐 풀럽 저지시티 시장, 조 바이탈리, 돌로레스 윗코와 팀을 이뤄 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정 전 시장이 승리하기 위해선 아직 재출마 계획을 밝히지 않은 메리 아모로소, 저메인 오티즈, 토머스 설리번 현역 커미셔너와 맞붙어 승리해야 한다.   정 전 시장은 "추수감사절과 12월 홀리데이 시즌에 계획을 짜 내년 1월 초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12월부터 비공개 소규모 그룹 대상의 만남을 진행하고, 내년 1월부턴 공개적으로 타운들을 다니면서 일주일에 최소 1회씩 많은 사람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많은 타운들을 다닐 계획"이라며 "버겐카운티는 한인뿐만 아니라 아시안이 많은데 대표성이 없다. 버겐카운티 70개 타운을 위해 커미셔너는 법안을 만들고 여러 타운을 위한 정책을 꾀할 수 있는 만큼 아시안 대표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출마했다. 초석을 쌓고, 차세대에게 꿈을 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 전 시장은 2018년 팰팍 최초의 한인 시장에 당선됐지만 2021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낙선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커미셔너 크리스 커미셔너 도전 커미셔너 민주당 현역 커미셔너

2024-11-21

미셸 스틸·데이브 민, 살얼음 접전 계속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선거 결과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상원을 공화당이 차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정부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연방 하원 선거 결과에 달렸다. 관계기사 6면   캘리포니아의 연방하원은 52석이다. 이중 34곳은 민주당이, 7곳은 공화당이 차지했다. 아직 당락이 결정되지 않은 11곳 중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5곳을 분석한다. 이중 2곳은 한인 미셸 스틸과 데이브 민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13지구: 두아르테(R) vs 그레이(D)   13지구에서는 공화당 현역 의원 존 두아르테가 민주당 아담 그레이를 상대로 약 3%p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프레스노, 마데라, 머시드, 샌호아킨 지역이 포함된 13지구는 2022년 선거구 재조정 이후 신설된 곳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지만 현재 공화당 소속 두아르테가 대표하고 있다.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57%의 개표가 진행된 상태이며, 전문가들은 남은 표들 대부분은 공화당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지구: 가르시아(R) vs 화이트사이드(D)   27지구에서는 민주당 조지 화이트사이드 후보가 공화당 현역 마이크 가르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선거구는 LA카운티 북쪽, 샌퍼낸도 밸리 일부를 포함한다. 선거 전부터 양측의 대규모 광고 캠페인 전쟁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오후 5시 기준 화이트사이드가 약 0.8%p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개표율이 77%여서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41지구: 캘버트(R) vs 롤린스(D)   41지구는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 중 하나다. 공화당의 현역 의원 켄 캘버트가 민주당의 윌 롤린스를 상대로 3%p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2022년 선거에 이어 리매치로, 당시 캘버트는 5% 차이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격차가 좁혀졌다. 8일 오후 5시 현재 약 7400표 차이로 캘버트가 앞서고 있으며, 개표율은 79%이다.   ▶45지구: 미셸 스틸(R) vs 데렉 트랜(D)   3선에 도전하고 있는 미셸 스틸 현 의원이 10일 오후 5시 현재 3%p차로 리드하고 있다. 약 7000표를 앞서고 있어 이대로라면 3선 고지 달성이 유력하지만 개표율이 80%라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이 지역구는 LA카운티 남쪽 일부와 한인 다수 거주지인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 등을 포함한다.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유권자 과반(52.7%)의 선택을 얻었지만 LA카운티에서는 45.6%에 그쳐 개표 초반 트랜 후보에게 뒤지기도 했다.   ▶47지구: 데이브 민(D) vs 스콧 보(R)   캘리포니아 47지구는 10일 오후 5시 현재 2714 차이로 민주당의 한인 데이브 민(50.5%) 후보가 공화당 스콧 보(49.5%) 후보에 앞서고 있다. 한인 밀집지역인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과 헌팅턴 비치 등이 포함된 이 지역구에는 민주당의 케이티 포터가 상원 도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며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오후 5시 현재 개표율은 82%이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경준 기자데이브 살얼음 미셸 스틸 한인 미셸 공화당 현역

2024-11-10

론 김·그레이스 멩·톰 수오지, 자리 지켰다

연방 상·하원의원, 주 상·하원의원 등을 선출하는 뉴욕주 본선거가 마무리됐다.   뉴욕은 ‘민주당 텃밭’답게 대부분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승전보를 울렸으며, 친한파 정치인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먼저 연방의회부터 살펴보면, 뉴욕 연방상원의원으로는 현역인 민주당의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이 자리를 지켜냈다. 6일 오후 2시 91% 개표율 기준 질리브랜드 의원은 58.4%(442만6326표) 득표율로 공화당의 마이크 사프라이콘(41.1%, 311만6882표)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뉴욕 연방하원의원 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의석 탈환에 성공한 현역 톰 수오지(민주) 의원 역시 자리를 지켜냈다. 97% 개표율 기준 수오지 의원은 51.3%(17만7188표) 득표로 공화당의 마이클 리페트리 주니어 후보(48.7%, 16만8165표)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그는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플러싱·베이사이드·머레이힐 등 한인밀집지역을 포함하는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의 현역인 그레이스 멩(민주)도 자리를 지켜냈다. 95% 개표율 기준 멩 의원은 60.3%(11만1592표) 득표하며 공화당의 토마스 즈미치 후보(38.1%, 7만566표)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가 확정됐다.     뉴욕주의회에서도 민주당의 승리 소식이 계속됐다. 더글라스턴·리틀넥·화이트스톤·칼리지포인트 등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1선거구에서는 94% 개표율 기준 1999년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켜온 현역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 의원이 54% 득표하며 공화당 후보인 이야틴 추 후보(46%)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프레시메도·오클랜드가든·머레이힐·플러싱 등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6선거구에서도 현역 존 리우(민주) 의원이 8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보수당의 후안 파간 후보(20%)를 누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7선에 도전하는 한인 의원’으로 주목받았던 뉴욕주하원 40선거구의 현역 론 김(민주) 의원은 55%를 득표하며 공화당의 필립 왕 후보(45%)를 이기고 자리를 지켜냈다. 새로운 한인 후보의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뉴욕주하원 25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닐리 로직(민주) 의원이 53%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한인 후보 케네스 백 후보(47%)를 누르고 자리를 이어나가게 됐다. 주하원 65선거구에 출마한 현역 그레이스 이(민주) 의원은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그레이스 한인밀집지역 뉴욕주하원 40선거구 뉴욕주하원 25선거구 현역 그레이스

2024-11-06

카루소 "LA검사장 호크만 지지"…예선서 개스콘 이어 2위 차지

가주 검찰총장 도전에 이어 LA카운티 검사장에 도전한 네이선 호크만이 릭 카루소의 지지를 끌어냈다.   카루소의 지지가 11월 본선을 90여 일 앞두고 호크만의 확고한 우위 선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2년 시장선거에서 45.2%를 득표했던 릭 카루소 전 후보는 25일 지지 회견에서 “가주 전체 선거에서 LA카운티 검사장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는 없다”면서 “이 선거는 지역을 바꾸고 추후 가주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루소는 시장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내 온건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2년전 42만표를 얻은 그의 지지 동력이 이번 검사장 선거로 이어진다면 적잖은 득표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호크만은 2022년 6월 가주 검찰총장 예선에서 18.2%(125만여 표)를 얻어 롭 본타(54% 득표)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40.9%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     호크만 본인이 스스로 조지 부시 정권에서 연방검사로 일했으며 공화당 당적을 유지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호크만은 이번에 공화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서 무려 12명이 경쟁했던 예선에서 현역 개스콘(25.2% 득표)에 이어 2위(15.9%)로 본선에 올랐다. 개스콘을 제외한 11명의 후보는 모두 그의 기소 완화 정책을 비판했으며 사실상 유권자 100명 중 75명이 그에게 낙제점을 준 셈이다.     현역 검사장이 10명이 넘는 후보에게 표가 분산됐음에도 25%의 득표에 그쳤다는 것은 현재의 치안 상황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것을 표시한다.     이미 2020년까지 검사장을 지낸 재키 레이시가 올해 초 호크만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레이시 전 검사장은 팬데믹 이전의 기소권 강화와 치안 확보를 추진하다 일부 강성 진보 단체의 탄핵 역풍을 받기도 했다.     호크만은 25일 회견에서 “개스콘은 현직 검사장의 득표로 보기 힘든 초라한 성적을 예선에서 받았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해온 기소권 약화라는 ‘사회적 실험’이 결국 대대적인 실패로 귀결됐으며 지친 주민들은 그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정책 방향에 동의하는 지지자들은 매우 적극적이다. 이미 예선에서 그에게 모인 선거 기금은 개스콘의 두 배에 달하는 270만 달러였으며, 본선에서도 전국 투어를 통해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어 개스콘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호크만 후보는 카운티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와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예전 카루소를 지지했던 한국, 중국, 태국계 상공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지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검사장 카루소 현역 개스콘 지지 회견 la카운티 검사장

2024-06-26

24~27일 핵추진 항모 민간인 탑승 허용

미국 해군이 운용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 탑승 기회가 LA에 찾아온다.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USS 칼 빈슨호 탑승행사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USS 아이오와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열리는 LA 함대 위크(LA Fleet Week)의 일환으로 미국 국적 민간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미국 해군의 현역 항공모함을 탑승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항공모함 탑승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탑승 가능하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탑승할 수 있다.     탑승을 위해 18세 이상 미국 국적자는 유효한 신분증 원본을, 한국 국적자 등 외국 국적자는 유효한 여권 원본을 소지해야 한다. 또한, 외국 국적자는 탑승에 앞서 지문 채취와 얼굴 사진 촬영을 거쳐야 한다.     지난 2011년 제1회 LA 함대 위크 개최 이래 13년 만에 진행하는 첫 항공모함 탑승행사다. 과거 연안 전투함, 순양함, 강습상륙함 등을 선보인 적 있으나 항공모함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 빈슨호는 지난 1982년 취역해 42년째 항해 중인 미국의 세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이다. 미국 해군 제3함대 소속으로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고 있으며 50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 중이다. 또 100여대의 전투기, 헬기 등을 탑재 중이다. 칼 빈슨호는 지난 1월 한국 공해에서 한·미·일 3국 연합 해상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핵항모 현역 항공모함 탑승 현역 항공모함 핵추진 항공모함

2024-05-22

LA 시의원 현역이 압도…모두 1위

‘안정 vs 변화’, 이변은 없었다.   지난 5일 치러진 예비선거 개표 결과 LA시의회 짝수 지역구 현역 시의원들이 몰표를 받고 있다. 7개 짝수 선거구에서 현역 시의원 3명이 11월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고, 나머지 시의원 3명 모두 득표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LA시의회 이멜다 패디아(6지구)·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존 이(12지구) 시의원이 재선을 확정했다. 〈표 참조〉 LA시 선거 규정에 따르면 과반 득표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당선을 확정한다.     우선 예비선거에는 7개 선거구에서 후보 총 31명이 출마했다. 이 중 6개 지역구(4·6·8·10·12·14지구)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했다.     6지구 패디아 시의원은 득표율 76.9%(1만321표)로 2위인 델리 데라 아요 후보 12.9%(1733표)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렸다.     8지구 해리스-도슨 시의원도 득표율 78.9%(1만1871표)로 2위인 클리프 스미스 후보 14.1%(2124표)와 큰 표차를 보였다.   한인사회 대변자를 자처하는 12지구 존 이 시의원은 득표율 64.8%(2만1750표)로 2위 세레나오버스타인 후보 35.2%(1만1811표)보다 약 30%포인트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시의원 임기 제한으로 치러진 2지구에서는 아드린 나자리안 후보가 38%(8651표)로 2위인 샘 크부시안 후보 18.7%(4245표)와 11월 결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4지구에서는 니디아 라만 시의원이 45.7%(1만6984표), 2위 이든 위버 42.1%(1만5628표)로 박빙이다. 초선인 라만 시의원은 재선을 앞두고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맞이한 모습이다.     한인 후보가 출마한 LA한인타운 관할 10지구에서는 현역 헤더 허트 시의원 38%(7909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레이스 유 후보가 27%(5597표)로 결선을 치르게 됐다.   현역 시의원의 인종차별 의혹 녹취공개로 논란을 낳은 14지구는 케빈 드레온 시의원이 26.8%(5362표)로 1위, 미겔 산티아고 후보가 20.6%(4126표)로 뒤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상·하원 출신인 두 후보는 11월 결선에서 당선을 확정 짓는다. 두 후보는 오랜 기간 친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의원 현역 현역 시의원들 라만 시의원 도슨 시의원

2024-03-07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현역 군인 이스라엘대사관 앞 분신

워싱턴DC에 위치한 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서 25일 현역 군인 한 명이 팔레스타인 지지를 호소하며 분신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군 훈련복을 입은 상태로 이날 오후 1시께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분신했으며 현장에 있던 경호 및 소방 당국자들이 불을 끈 뒤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본부 소속 현역 미 공군 애런 부슈널(25)로 확인됐다.     그는 현장에서 이스라엘에 맞서온 팔레스타인 지지를 호소하며 분신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스라엘 대사관 쪽으로 걸어가며 "나는 더는 제노사이드(집단말살)의 공범이 되지 않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나는 극단적 시위를 하려 한다"며 대사관 정문 앞에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몸에 불을 붙인 뒤 쓰러질 때까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고 NYT는 전했다. 해당 영상은 트위치 측에서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     이 남성을 제외하고 다친 사람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스라엘대사관 측에서도 직원 측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현재 로컬 경찰 등은 영상을 확보한 뒤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 주재 이스라엘영사관 앞에서도 한 시위자가 분신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대사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대사관 인근 팔레스타인 지지 현역 군인

2024-02-26

[3월5일 수퍼화요일 D-7] 하원 과반 민주냐 공화냐, 민심 어디로

2024년 대통령 선거의 예비 선거가 일주일 후인 3월5일 가주 전역에서 치러진다.   전국 16개주에서 함께 치러지는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은 대선의 측면에서는 각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되며 가주에서는 동시에 연방 상하원, 가주 상하원 등 주요 선출직 예선이 일제히 치러진다. 가주 연방 상원 선거의 결과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52개의 연방 하원 의석은 민주 공화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민심이 어느 당을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 줄 것인가가 그 핵심이다.   지난해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유고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 선거에는 3명의 민주당 현역 연방 하원의원과 야구 선수 출신의 공화당 후보 1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패서디나 출신인 애덤 쉬프 의원(민주·30지구)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1선을 지내며 줄곧 민주당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트럼프 시기에는 그와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바버러 리 의원(민주·12지구)도 북가주 오클랜드 지역에서 1998년 이후로 내리 의원직을 지킨 인물이자 진보적 성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 등 흑인계 주요 공직자들과도 관계가 두텁다.   신진에 속하는 케이티 포터(민주·47지구)도 진보 그룹에 속한다.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올해 50세인 그는 2019년 초선(45지구)에 당선돼 3선 임기를 지내고 있다가 연방 상원에 도전장을 냈다.   유일한 공화당 출신이자 다저스 야구선수 출신인 스티브 가비는 선출직 경력은 없지만 보수 진영을 대변해 민주당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가주 연방 상원 선거 전체에 투입된 돈은 총 2억66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1억4600만 달러는 쉬프 진영이 모은 것이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상위 득표 2명에 가비 후보가 포함될 것인지 여부다. 선거는 2025년 1월 3일까지의 단기 의원직과 그 이후 6년짜리 장기 의원직을 선출한다.   연방 하원은 총 52개의 의원직을 두고 약 300여 명의 후보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지만 공화당 현역 의원이 있는 11개 지역구의 수성, 민주당 내 경쟁을 포함한 8개 초경합 지역의 결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30지구, 31지구, 34지구, 45지구, 47지구의 예선 결과가 주목된다. 34지구(LA)에서는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에 데이비드 김 변호사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상태다. 45지구(OC)에서는 미셸 스틸 현역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상태인데 450만 달러 넘게 모금해 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명의 도전자는 모두 민주당 출신의 신예들이다. 47지구는 현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이브 민 주상원의원(37지구)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출직 이외에 큰 관심은 공채 발행으로 63억 달러를 마련해 홈리스 구제에 사용하자는 발의안 1번(Proposition 1)의 통과 여부이며, 남가주에서는 LA카운티 검사장의 재선 여부다. 현역 검사장에 맞서 9명의 후보가 예선에 나선 상태다.   관련기사 가주 예비선거 투표 이렇게…조기 투표소 오픈 35~38% 투표 예상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쟁탈전 상원 민주당 현역 상원 선거 민주당 터줏대감

2024-02-26

[뉴스 포커스] 달라져야 할 ‘시니어’ 개념

‘시니어(senior)’는 주로 일정 연령 이상의 노령자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딱히 ‘몇 살 이상’이라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다보니 기준도 제각각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 가운데도 맥도날드,데니스,아이홉 등에선 55세 이상이면 시니어 혜택을 주지만, 60세 이상 돼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많다. LA시와 LA카운티도 차이가 있다. LA시는 60세 이상이면 시 소유 골프장의 그린피를 할인해 주는 반면, LA카운티는 65세 이상 부터 할인이 된다.     다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시니어의 기준은 65세 이상인 듯하다. 연방정부의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혜택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65세 부터이기 때문 아닐까 싶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나이도, 복수국적이 허용 되는 연령도 65세 이상이다. 이 정도 연령이면 은퇴 생활이 시작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즘 ‘시니어 현역’이 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은퇴할 나이에 여전히 왕성환 활동력을 보이는 분들이다. 70대 중반에 아직도 새벽같이 출근하는 한인 기업인도 여든 나이에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공부하는 한인 회장님도 이런 분들이다.           그런데 지구촌 주요 국가들은 인구 노령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체 인구 숫자는 정체, 내지 감소하는데 노령 인구 비율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가장 최근인 2020년 센서스 자료를 보면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5800만 명, 전체 인구의 16.8% 가량 된다. 그런데 이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진입 영향이다. 드디어 올해는 65세가 되는 인구가 410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매일 1만1000명이 65세가 된다는 얘기다. 이런 증가 추세는 1962년 생들이 65세가 되는 2027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3년 후에는 미국인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시니어가 된다.       인구 노령화에 대한 우려는 주로 경제적 측면에서 비롯된다. 생산활동 참여 인구가 줄어 성장 동력은 약해지는 반면, 의료·복지 등 사회적 비용 지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마디로 젊은층의 시니어 인구 부양 부담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성급한 전망인 듯하다. 요즘 시니어들의 모습이 과거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사회·경제적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시니어들의 양상도 달라졌다. 과거에 비해 더 오래 일하고 자녀들에 대한 의존도도 줄었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20% 가량은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율은 35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는 것이다. 더구나 일하는 시니어의 3분의 2는 풀타임 직업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시니어들의 자산 규모도 계속 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 금융 조사에 따르면 65~74세 사이의 중간 순 자산 규모는 41만 달러로 조사됐다. 2010년의 28만여 달러에 비해 10여 년 만에 50% 가까이 늘었다. 시니어 자산 가치 증가는 주택가격 상승과 다양한 은퇴 투자 플랜 덕이다. 과거 시니어들이 주로 연금에 의존해 생활했다면 지금은 은퇴 투자상품, 사회보장연금 등 수입원이 다양하다. 그리고 자산과 수입이 늘다 보니 시니어 그룹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신흥 시장의 등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시니어 층의 부상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들의 활동 반경이 과거의 시니어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시니어’의 개념도 달라져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은퇴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가 아니라, 인생의 다음 단계를 설계하는 시기로 말이다. 김동필 / 논설 실장뉴스 포커스 시니어 개념 시니어 인구 시니어 혜택 시니어 현역

2024-02-08

민주당 결정 독점, 주정부 살림 추락…심판해야

가주 상원 37지구는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곳이다. 기존 예상과 달리 이번 예선에는 무려 11명의 양당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곳은 연방하원에 도전하고 있는 데이브 민 의원의 지역구여서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곳이며, 이전에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도전했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번엔 주 하원 다선 경력을 갖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최석호(사진) 전 어바인 시장이 나섰다. 지역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며 옆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의원이 출마한 상태다. ‘관운’이 남다르다는 최 전 의원에게 예선 전략과 판세를 물었다.     - 민주당 현역 대신 최 전 의원을 선택해야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의사 결정권을 독점하다 보니 주정부 살림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행정부를 잘 이끌고 주 의회가 잘 해왔다면 이렇게 많은 가주민들이 떠나고 있겠나. 극단적인 정책 생산, 획일적인 결정 등으로 답답해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심판해야 한다. 뉴섬 주지사의 지난해 성적은 100점 만점에 30점을 주고 싶다.”       - 현재 선거 판세는.     “막판에 후보들이 몰려서 11명이 경쟁 중이다. 민주당 후보가 7명이다. 예선에서 표가 분산되는 것이 일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소후보들이 대부분이며 선출직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은 경우가 현역 의원 이외에 거의 없다. 어바인과 주 하원을 거치면서 생긴 인지도가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같은 당 미셸 스틸, 영 김 연방 하원의원들이 지지표시를 아직 안했다.     “두 의원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지지를 기다리고 있다.”     - 민주당 현역이 아무래도 강세로 보여진다.   “뉴먼 의원은 이전 지역구와 겹치는 곳이 풀러턴이 유일하다. 물론 현직이라 흡수하는 표들이 있겠지만 예전과 달리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약체 후보라도 6명이 추가로 뛰고 있으니 표가 흩어질 것이 분명하다.”     - 실탄이 필요한데 충분한가.     “예선에서 자금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가주 상하원을 망라해서 한인사회를 대표할 선출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이 더 목마르다. 37지구는 현재 94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하원 지역구의 두 개 사이즈다. 지난해 말부터 8~9만 달러를 모았다. 새크라멘토에서는 상원 선거에는 결선까지 최소 30만 달러, 최대 20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체적으로 한인사회의 지원이 예전같지 않다. 왜 인가.     “경기 악화와 인플레 등의 이유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 한인사회가 정치력 신장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환기할 수 있다면 좋겠다. 예선에서 살아남아야 당의 지원도 받을 수 있고, 한인사회가 먼저 나서줘야 밖에 나가서 내가 할 수 있는 활동의 폭이 넓어진다.”   - 공화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가주가 민주당 일색이라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귀찮고 힘들고 돈이 들더라도 계속해야 한다. 내 목소리, 내 투표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진다. 이런 패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린 영원히 노예처럼 사는 것이 아니겠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반드시 투표 독려에 나서야 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주정부 민주당 민주당 후보 민주당 현역 민주당 강세

2024-01-16

[이 아침에] ‘현역’으로 살고 싶은 꿈을 꾼다

2023, 계묘년이 서산에 걸렸던 노을처럼 저물었다. 한 해가 저문다는 게 새해를 맞는 기쁨일 수도 있지만, 새해라고 해서 어제의 시간과 다를 것은 없겠으나 한 해가 가면 내겐 그만큼 촛불이 녹아내리듯 온몸이 사그라져 내릴 것이기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몸은 세월과 함께 쇠약해지더라도 정신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나이가 들면 활동영역이 좁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움직이는 시간은 줄어들고 생각이 많아지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잦아진다. 잡아야 하는 것과 놓아야 하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니 자연스럽게 내 생의 마지막 순간, 육체와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하는 웰다잉, 즉 잘 죽는 것을 생각하며 여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내가 살아있음을 자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일하는 게 아니겠는가 싶다. 하루하루 가까이 다가오는 이별 앞에 위축되어 할 일 없이 무료하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삶의 의미를 잃게 한다. 인간의 참된 삶의 의미는 일 자체가 주는 순수한 보람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정신력이 떨어지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 현역으로 글을 쓰는 일뿐이다. 어떤 세월도 어떤 공간도 내가 남기는 글을 멸망시킬 수 없을 것이기에 나는 외로움에서부터 글을 쓰게 되었다. 쓸쓸하고 고독해서 이것이 나의 인생을 전환 시켜준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단 한 번 주어진 인생길에 내가 열정적으로 살다 갔다는 무엇 하나라도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일 것이다.   만인이 알아줄 훌륭한 글들은 아니나 나는 지금껏 내 삶의 이야기가 물들어 있는 글들을 묶어 몇 권의 책으로 출판하며 나만의 삶의 흔적을 조금 남겼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인생살이 경험들이 내 삶에 굳은살처럼 박혀 연륜이 쌓이면서 그 연륜과 함께 살다 보니 이제는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넓어지고 깊어진 경지에 오르게 되었다. 나이 벽 속에 나 자신을 가두지 않고 용기백배하여 외로움의 힘으로 내 가슴에 들어 있는 사랑과 그리움에 대해 바다와 같은 깊은 글을 쓰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웰다잉은 죽는 순간까지 현역으로 글을 쓰는 일이다.   누군가 작가는 꿈꿀 자유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나는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이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글 쓰는 현역으로 살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꿈이 있다. 꿈이 있으니 소망을 갖는다.   맞이한 새해에도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은총의 햇살 아래 현역으로 살고 싶은 꿈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나의 소망을 위해 은혜를 베푸시는 전능하신 그분께 나는 두 손 모아 기도 드리리라. 김영중 / 수필가이 아침에 현역 인생살이 경험들 햇살 아래

2024-01-14

[시의회 선거 대진표 확정] 첫 한인 여성 LA시의원 역사 쓸까

  내년 3월5일 예비선거를 78일 앞둔 가운데 LA시 내 7개 짝수 지역구의 최종 대진표가 확정됐다.   7개 지역구에 총 31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중 6개 지역구(4·6·8·10·12·14지구)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했다. 2지구에서만 현직 폴 크레코리언 의원이 임기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해 7명의 후보가 최종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인종별로는 후보들 중 50%가 넘는 16명이 라틴계 출신으로 가장 큰 그룹을 구성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백인계가 7명, 흑인계 5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안은 한인 2명을 포함 3명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사회의 초미의 관심은 한인타운이 지역구인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의 당선, 12지구 존 이 시의원의 재선 여부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10지구 시의원직에 세 번째 도전한다. 만약 당선된다면 최초의 한인 여성 LA시의원이 된다. 올해 초 임명직 의원으로 시의회 입성한 헤더 허트와 맞대결을 벌인다. 허트를 포함해 에디 앤더슨(목사), 레지 존스-소여(주 하원의원), 오라 바스케스(커미셔너) 등 후보들이 모두 흑인계 출신이어서 이들 사이 표 분할 구도가 주목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 후보가 표 대결에서 약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구도다.   존 이 시의원이 현역인 12지구는 밸리지역 한인 표심을 기반으로 무난한 재선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쟁자로 이름을 올린 세레나 오버스타인은 2019년에도 출마했다가 시윤리위 규정에 위배돼 중도 사퇴한 인물이다. 그는 적어도 6~7년 동안  12지구 출마를 준비해온 터라 이번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노스할리우드 지역이 중심인 2지구에는 마린 간딜란 변호사, 아드린 나자리안 주 노동위원 등이 낯익은 이름이다. 여기에 매니 고네즈(환경운동가), 샘 크뷰샨(시커미셔너)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구 내 큰 비즈니스들이 많고 시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많은 지역구 중 하나다.   4지구는 현재 니디아 라만이 초선을 마치고 재선에 도전하는 곳인데 네본 바로니안(주민의회 의원)과 이든 위버(시검사)가 이름을 올렸다. 강성 진보로 꼽히는 라만이 그동안 고군분투해온 노력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인종비하 녹취 파문으로 공석이 됐던 밸리 지역의 6지구에도 다시 선거가 치러진다. 특별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멜다 패디야와 델리 데라 야요(부동산 업자), 카멘리나 미나소바(의료인)가 도전장을 내놨다. 취임 선서를 한 지 6개월밖에 안된 상태여서 주민들이 현역 패디야에게 어떤 점수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사우스 LA를 텃밭으로 한 8지구에는 마퀴스 해리스-도슨 현역 의원이 두 명의 정치 신인으로부터 도전을 받는다. 재한 엡스(부동산 업자), 클리프 스미스(노조 간부)가 나선다. 시 부의장에 오른 해리스-도슨은 이번에 당선되면 3선 마지막 임기에 들어서게 된다.   14지구는 6지구와 유사한 녹취 파문 당사자인 현역 케빈 드레온이 비난 속에서 출마한 곳이다. 지역사회 사퇴 압력과 시위에도 불구하고 시의원 활동을 멈추지 않았으며 탄핵 움직임도 있었지만 좌절된 바 있다.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하고 선거에서 평가받겠다고 한 드레온의 평점이 어떻게 기록될지 관심이 모인다. 14지구에는 가주 하원 의원인 웬디 카리요, 미겔 산티아고가 눈에 띄는 이름이다. 산티아고는 드레온과 개인적으로는 오랜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2022년에서 약진했던 진보성향의 시의원들이 추가로 의석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다. 비영리 단체 출신 후보들이 아직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1월 중순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 연대 움직임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예비선거 우편투표 용지는 2월 첫주부터 발송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지역구 출사표 짝수 지역구 재선 10지구 도슨 현역

2023-12-18

65세 이상 19% 현역으로 뛴다…35년 전과 비교 2배 증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 시기 이후에도 일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소득도 오르고 있다.     미국인 65세 이상 연령 10명 중 2명(19%)은 여전히 소득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퓨리서치가 14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퓨리서치 측이 올해 초 연방 센서스국과 노동통계청이 국내 6만 가정을 인터뷰한 내용을 통해 확인됐으며 해당 수치는 35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시니어도 늘어나면서 소득도 늘어나 지난해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노동자들은 시간당 평균 22달러를 받고 있어 지난 1987년의 13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청장년층(25~64세)의 소득 평균은 같은 기간에 21달러에서 25달러로 올라 소폭의 상승에 그쳤다.     노동 강도도 달라져 일을 하는 65세 이상 시니어들 10명 중 6명(62%)은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어 1987년의 47%에 비해 높아졌으며, 44%가 학사학위를 갖고 있어 35년 전(18%)에 비해 교육 수준 상승도 엿볼 수 있다.       성비율도 균형을 갖춰가는 추세가 역력하다. 1964년의 경우 시니어 노동자들의 비율은 남성이 67%, 여성이 33%로 두 배의 차이를 보였지만 1987년에 60%대 40%, 2023년에 54%대 46%를 기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태계 이민 사회가 커지고 시니어 노동자 비율도 동시에 오르고 있다. 1964년만 해도 시니어 노동 인구의 89%가 백인이었지만 현재는 백인이 75%, 흑인 10%, 라틴계 9%, 아태계 5%를 보였다. 청장년층에서 아시안 노동 인구의 비율은 7%로 집계됐다.     퓨리서치측은 소셜연금 등 은퇴 혜택이 67세로 늘어나면서 은퇴를 늦추는 경향이 이와같은 수치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하고 추후 이런 트렌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5G를 비롯한 데이터 전산망이 확장되면서 출퇴근의 개념이 사라지고 재택과 파트타임 노동이 확산된 현실도 한몫을 했다고 풀이했다.     소득도 늘어나 현재 시니어 노동인력은 평균 5만8600달러의 연소득(청장년은 7만3700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1987년의 2만7600달러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노동통계청은 현재의 전체 노동 시장에서의 시니어 비율 6.6%는 거듭 성장해 2032년에는 8.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19%인 현재의 시니어 노동인구 비율도 2032년에 21%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현역 전과 시니어 노동인구 시니어 노동자들 시니어 비율

2023-12-14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에드워드 버크 시카고 시의원

에드워드 버크 시의원은 한때 시카고 시의원의 상징이었다. 마이클 매디간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이 일리노이 정치의 심볼이었다면 버크 시의원은 시카고 정치를 의미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버크 시의원은 1943년생으로 시카고 남서부를 중심으로 하는 14지구 시의원을 1969년부터 2023년까지 연임한 정치인이다. 무려 54년간 14선을 하면서 시카고 최장수 시의원으로 군림했다. 그는 대부분의 임기를 시 재정위원장으로 일했다. 시카고 시청에서 돈이 관련되는 사항은 버크 시의원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 붙은 이유다.     그런 버크 시의원이 6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을 받게 된다. 혐의는 착취 등이 포함된 부정부패. 오랜 기간 동안 시의원으로 재임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그가 법정에 서게 된다. 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법무법인 클래프터 & 버크는 재산세 경감 업무를 주로 맡았는데 이 곳을 거쳐야 시와의 비즈니스가 잘 된다고 알려진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 법무법인의 클라이언트로 세금 관련 일을 맡길 정도였다. 시카고 시와 업무를 하고 있는 업체는 클래프터 & 버크를 필히 이용해야 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2018년 11월 29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시청의 버크 시의원 사무실을 급습해 관련 자료를 압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미 그 이전부터 관련 증거를 수집해 오던 FBI가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당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실세 정치인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것이었다. 결국 한달 뒤 정식 기소됐고 법무법인에서 자신의 이름을 뺐으며 2023년초에는 시의원 재출마도 포기했다.     그의 정치 시작은 다른 여느 시카고 정치인과 유사했다. 그의 아버지가 쿡카운티 경찰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그의 정치 운명도 시작됐는지 모른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현역 시의원일 당시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아들 버크가 지역구를 물려받게 됐다. 지역구를 물려받을 당시 버크 역시 시카고 경찰 소속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지역 정치를 잘한 탓에 지역구민들은 그의 아들이 마땅히 지역구를 물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듯하다.     버크는 드폴대학에서 법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또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역시 변호사인 앤 마리와 결혼도 했다. 후에 앤 마리는 일리노이 대법관에 올라 남편은 시카고 시의회 최고 실세, 부인은 주 사법부의 최고 자리에 오르는 보기 드문 기록을 쓰기도 했다.     버크가 시의원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시의회 전쟁이라고 불린 사건 때문이다. 해롤드 워싱턴 시장이 재임하던 1983년부터 1986년까지 동료 시의원인 에드워드 브롤리약과 함께 ‘브롤리약 29’를 이끌었다. 이들 29명의 시의원은 백인들로 시카고 최초의 흑인 시장이었던 워싱턴의 각종 정책에 반기를 들며 대항했다. 버크는 시장이 제때 처리해야 할 업무를 않았다며 소송전도 벌인다. 당시 쿡카운티 검찰총장이던 리차드 M 데일리에게 시장을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둘은 같은 법학 대학원을 다니며 카풀을 했을 정도로 친숙했던 사이로 이후에도 정치적 동지로 지내게 된다.     버크가 시의회 재정위원장이 된 것은 1980년대였다. 시장이 여러번 바뀌면서도 버크의 권력은 녹슬지 않았다. 그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의 시카고 방식으로 불리는 처세술 혹은 권력 다지기 수법이었다. 시카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문학에도 박식함을 지녔던 그는 패션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시의원 임기 말기까지에도 현란한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수트를 즐겨 입었다. 단순한 수트를 입었을 때에는 알록달록한 넥타이를 매며 포인트를 줬다.     그가 정계를 휘두를 수 있는 장악력을 지녔던 것은 동료 시의원들에 따르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 혹은 실세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었다. 예를 들어 재산세 경감 문제가 있으면 누구를 찾아가면 최대 경감액을 받아낼 수 있는지, 신인 정치인이 있으면 누구를 소개시켜줘야 자신에게 충성하는 정치인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 정확하고 꼼꼼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출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에게 버크가 널리 알려지게 된 또 하나의 계기는 아이 양육권 소송이었다. 1996년 마약 중독자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흑인 여자 아이 ‘베이비 T’를 입양하게 된 버크 부부는 친모가 제기한 소송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백인 부부가, 그것도 정계 실세인 백인 중년 부부가 흑인 여자 아이를 입양하고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친모와 벌이는 소송전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충분했다. 결국 이 소송은 주대법원까지 올라갔고 버크의 손을 들어줬다.     그가 이를 통해 얻은 것은 유권자들의 관심이었고 환대였다. 버크가 시의원으로 추진한 입법 활동도 있다. 실내 금연이 대표적인데 이는 그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일찍 사망하며 가족을 부양하게 된 개인적인 인연으로 실내 금연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키게 됐다고 알려졌다.     시카고 최고 정치 실세의 마지막은 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마이클 매디간 전 하원 의장 역시 내년 초 재판을 앞두고 있다. 장기 집권을 통해 정계를 주무르던 실세들의 끝이 어떻게 정해질지 주목할 일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에드워드 시카고 시카고 정치인 현역 시의원일 시의원 사무실

2023-11-01

[리얼 시니어 스토리] "70대 중반이지만 아직도 현역 사범"

"역시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 무도인에게 은퇴란 없습니다."   세계 태권도계의 대모 김영숙(9단) 관장은 70대 중반임에도 현역으로 밸리 위넥타지역에서 '월드 태권도 아카데미'라는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매일 유아반과 성인반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의 부지런함과 꾸준함에 있다. 요즘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개인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지금도 앞차기를 하면 성인 머리 꼭대기까지 발을 뻗을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아직도 현역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태권도계의 대모라 불리우는 이유도 선 후배간의 솔선수범과 신망 덕분이다. 최근에는 OC한인회 주최 시니어 셀프디펜스 행사에 강사로 참석해 한인 시니어들에게 자기 방어의 기본을 전수하기도 했다.   4월에는 아주사 퍼시픽 대학에서 열린 태권도 챔피언십에서 진행됐던 '단체 품새 시연'을 리드했다. 후배인 캘리포니아주 연합 태권도협회(CUTA)의 임진기 전 회장이 대회 중 참가 선수 1000명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연 리더로 선배인 김 관장에게 간절히 부탁해 이뤄진 일이다. 이날 선수와 심판 등 1000명이 훨씬 넘는 태권도인들이 동시에 태권도 품새인 태극 1장을 펼쳐 화제가 됐던 순간의 주인공이었다.   사실 김 관장이 유명해졌던 것은 2000년 7월6일부터 사흘간 개최했던 제1회 국제여성오픈태권도대회 때문이다. 158개국에서 모인 여성 태권도 선수들이 참가해 LA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회를 김 관장이 주도했고 성공적으로 개최해 태권도인이라면 김 관장을 모르는 이가 없게 됐다.     그는 "이제는 널리 전파돼 태권도가 대결 기술로서는 물론 무도로서 어떤 무술보다도 몸과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게 돼 큰 보람"이라면서 "전성기 때 만큼은 아니지만 도복을 입고 제자를 가르치는 동안에는 현역으로 자기 연마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들에 대한 바람은 두 딸이 모두 태권도인이고 미국 국가대표 코치까지 했던 터라 아쉬움은 없다. 하지만 세상에 바라는 것은 있다. 태권도 1세대, 혹은 2세대가 세상에 태권도를 전파하기 위해서 피땀 흘린 역사에 대해서 너무 쉽게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태권도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고초를 겪은 김운용 전 IOC위원의 업적이 그렇다"며 "초창기 5대 문파부터 국제태권도연맹(ITF)와 세계 태권도협회(WTA)에 이르기까지 해외에서 고생하며 태권도를 지킨 선배들의 스토리가 빨리 정리돼 남겨져야 한다"고 밝혔다. 장병희 기자리얼 시니어 스토리 중반 현역 현역 사범 세계 태권도협회 세계 태권도계

2023-05-29

10지구 현역 의원도 "타운 보궐선거 필요"

LA시의회가 내일(11일) 표결을 진행할 헤더 허트 현 10지구 시의원 대행에 대한 재임명안을 놓고 한인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와 남가주 지역 주의회 정치인들의 우려 목소리도 더해지면서 마침내 시의회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LA타임스는 8일 자에 “모니카 로드리게즈 시의원(7지구)이 ‘시의회는 의석을 채우기 위한 공식 절차를 밟지 않았다’면서 허트 재임명안에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즈 의원은 특히 허트 임명안은 지난해 인종차별 발언 공개로 사임한 누리 마르티네즈·길 세디요 전 시의원과 케빈 데레온 시의원의 녹음에서 처음 제기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서 이번 시의회의 재임명 절차가 흑인 정치인 지역구 보호를 위한 조치일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린 상태다.   실제로 마크 리들리-토머스(MRT)가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 10지구에 흑인 정치인을 임명해야 한다는 루머가 이어져 왔다. 10지구는 흑인 정치인의 관할 지역으로 인식됐다. 1925년 10지구가 지정된 후 지금까지 당선된 14명의 시의원 중 초기 6명을 제외하면 모두 흑인 정치인들이다. 1963년 톰 브래들리 전 시장이 10지구 시의원으로 당선돼 10년간 내리 연임한 후 데이비드 커닝햄(1973~1987년), 네이트 홀든(1987~2002년), 마틴 러들로(2003~2005년), 허브 웨슨(2005~2020년), MRT(2020~2021년)로 60년간 이어진다. 시의회도 MRT가 기소된 후에 임명한 대행자 3명(칼리 카토나, 웨슨, 허트) 모두 흑인으로 임명했다.   한편 이같은 시의회의 부당한 조치에 정치인들과 지역 커뮤니티 관계자들의 반대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10지구에 재출마하는 그레이스 유 후보는 표결 당일 시의회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스캔들로 사임한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 지역구인 6지구와 미치 잉글랜드 전 시의원 지역구인 12지구는 보궐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시의회는 예산을 내세워 10지구에만 유독 대행제를 요구해 유권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날 시의회의 부당한 행위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레기 존스-소여 가주 하원의원과 아우라 바스케즈 10지구 후보 역시 “이번 시의회의 절차는 비민주적이며 유권자들에 대한 무례를 행하는 것”이라며 보궐선거를 요구했다.     LA도시정책 라운드테이블의 얼 오파리 허친슨 회장은 “허트를 유지하려는 시의회의 오만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장연화 기자보궐선거 지구 타운 보궐선거 10지구 시의원 10지구 현역

2023-04-09

'MD 최초 흑인 주지사' 웨스 무어 시대 개막

              민주당 웨스 무어가 18일 메릴랜드 63대 주지사로 공식 취임했다.   웨스 무어는 메릴랜드 주의 첫 흑인 주지사이자, 미국 역사상 세 번째 흑인 주지사, 현역으로는 미국 50개주 중 유일한 흑인 주지사로 기록됐다. 그래서 역사적인 취임이었다.     메릴랜드 주도 애나폴리스 주의회 광장에 마련된 특별행사장에서 열린 취임식은 '흑인들의 축제'와도 같았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의회 건물 건설에는 흑인 노예들이 대거 동원됐다. 메릴랜드 주도인 애나폴리스의 항구는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들이 팔려오는 주요 항구였다.  취임식에는 정치인, 주정부 관계자 및 축하객 5천여명이 참석했다.   무어 주지사는 "오늘은 과거를 파헤치고자 선언하는 날이 아니다. 우리의 미래를 축하하는 자리다. 그리고 오늘은 너무나도 밝은 우리의 앞날을 시작하는 기회이다. 그것은 한없이 밝다"고 천명했다.     무어 주지사는 메릴랜드에서 노예로 태어났던 대표적 노예제 폐지론자이자 철학자, 정치가였던 프레더릭 더글라스의 성경 위에 손을 올리고 “메릴랜드주를 위해 진정한 충성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선서했다. 취임식에는 무어의 주지사 당선을 사실상 가능케 했던 세계 최고 토크쇼 호스트 오프라 윈프리가 참석했다. 약 8년간 메릴랜드에서 거주했던 윈프리는 “메릴랜드는 기회로 가득 찼으며, 웨스 무어가 주지사인 메릴랜드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며 무어 주지사를 소개했다. 윈프리는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WJZ TV 앵커로 본격적인 방송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무어 주지사는 그런 윈프리 밑에서 프로듀서 등으로 근무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인 무어 주지사는 취임 연설에서 "메릴랜드 주가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라는 사실을 받아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돈이 넘치는 주에서 어린이 여덟 명 중 하나가 극빈층이며, 의료시설 수준이 가장 높다는 주에서 주민 25만명이 건강보험도 갖지 못하고 있으며, 백인 중산층의 평균 수입이 흑인 중산층의 그것보다 8배나 많다는 사실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릴랜드 주를 "고자산, 저전략(asset-rich & strategy-poor)"로 규정하며 "너무나도 많은 주민들을 고통 속에 방치됐다"고 했다. 사실상 자신의 나아갈 길을 '진보적 사회보장 실시 및 경제개혁'이 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이와함께 무어 주지사는 각종 정책을 제시했고 초당파적인 협력을 통한 메릴랜드 주의 발전을 약속했다. "'정의'와 '안전'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 없이, 메릴랜드를 안전하면서도 정의로운 주로 바로 세우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2035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생산을 통한 녹색 경제 성장을 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며 " 인종적 빈부 격차 해소, 체사피크 만 환경 보호" 등의 구체적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교육과 관련해서 무어 주지사는 "매우 포괄적이며 고품질적인 학교”를 약속했다. 특히 모든 고교 졸업생들에게 각종 직업 훈련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서비스 이어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어 주지사는 연설 내내 “소소한 발전을 이룩하기 보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하는 큰 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대승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소상공인 발전과 메릴랜드주 흑자재정을 원칙으로 주정부를 이끌었던 래리 호건 주지사와는 상반된 '행정 어젠다'로 주목받게 됐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개막 메릴랜드 주의회 주지사로 공식 주지사 현역

2023-01-18

'MD 최초 흑인 주지사' 웨스 무어 시대 개막

          민주당 웨스 무어가 18일 메릴랜드 63대 주지사로 공식 취임했다.   웨스 무어는 메릴랜드 주의 첫 흑인 주지사이자, 미국 역사상 세 번째 흑인 주지사, 현역으로는 미국 50개주 중 유일한 흑인 주지사로 기록됐다. 그래서 역사적인 취임이었다.     메릴랜드 주도 애나폴리스 주의회 광장에 마련된 특별행사장에서 열린 취임식은 '흑인들의 축제'와도 같았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의회 건물 건설에는 흑인 노예들이 대거 동원됐다. 메릴랜드 주도인 애나폴리스의 항구는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들이 팔려오는 주요 항구였다.  취임식에는 정치인, 주정부 관계자 및 축하객 5천여명이 참석했다.   무어 주지사는 "오늘은 과거를 파헤치고자 선언하는 날이 아니다. 우리의 미래를 축하하는 자리다. 그리고 오늘은 너무나도 밝은 우리의 앞날을 시작하는 기회이다. 그것은 한없이 밝다"고 천명했다.     무어 주지사는 메릴랜드에서 노예로 태어났던 대표적 노예제 폐지론자이자 철학자, 정치가였던 프레더릭 더글라스의 성경 위에 손을 올리고 “메릴랜드주를 위해 진정한 충성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선서했다. 취임식에는 무어의 주지사 당선을 사실상 가능케 했던 세계 최고 토크쇼 호스트 오프라 윈프리가 참석했다. 약 8년간 메릴랜드에서 거주했던 윈프리는 “메릴랜드는 기회로 가득 찼으며, 웨스 무어가 주지사인 메릴랜드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며 무어 주지사를 소개했다. 윈프리는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WJZ TV 앵커로 본격적인 방송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무어 주지사는 그런 윈프리 밑에서 프로듀서 등으로 근무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인 무어 주지사는 취임 연설에서 "메릴랜드 주가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라는 사실을 받아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돈이 넘치는 주에서 어린이 여덟 명 중 하나가 극빈층이며, 의료시설 수준이 가장 높다는 주에서 주민 25만명이 건강보험도 갖지 못하고 있으며, 백인 중산층의 평균 수입이 흑인 중산층의 그것보다 8배나 많다는 사실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릴랜드 주를 "고자산, 저전략(asset-rich & strategy-poor)"로 규정하며 "너무나도 많은 주민들을 고통 속에 방치됐다"고 했다. 사실상 자신의 나아갈 길을 '진보적 사회보장 실시 및 경제개혁'이 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이와함께 무어 주지사는 각종 정책을 제시했고 초당파적인 협력을 통한 메릴랜드 주의 발전을 약속했다. "'정의'와 '안전'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 없이, 메릴랜드를 안전하면서도 정의로운 주로 바로 세우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2035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생산을 통한 녹색 경제 성장을 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며 " 인종적 빈부 격차 해소, 체사피크 만 환경 보호" 등의 구체적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교육과 관련해서 무어 주지사는 "매우 포괄적이며 고품질적인 학교”를 약속했다. 특히 모든 고교 졸업생들에게 각종 직업 훈련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서비스 이어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어 주지사는 연설 내내 “소소한 발전을 이룩하기 보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하는 큰 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대승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소상공인 발전과 메릴랜드주 흑자재정을 원칙으로 주정부를 이끌었던 래리 호건 주지사와는 상반된 '행정 어젠다'로 주목받게 됐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개막 메릴랜드 주의회 주지사로 공식 주지사 현역

2023-01-1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