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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항공료 15년만에 최저 수준…팬데믹 이후 4년 평균 327불

전국 438개 공항의 국내선 항공 운임이 팬데믹을 기점으로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연방 교통부의 3분기 기준 출발 도시별 국내선 평균 항공운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평균 항공권 가격이 327.28달러로 지난 2009년 306.95달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가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의 244.71달러다. 〈표 참조〉     최근 30년간 전국 평균 항공 운임 변화를 살펴보면 2023년에는 367.79달러였다. 이는 1993년과 2003년보다 각각 21.74%(65.57달러), 17.73%(55.40)씩 올랐으나 2013년보다는 5.8%(22.64달러) 내린 가격이다. 즉, 1993년부터 항공료가 계속 오르다 2013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0년 단위 항공권 인상 추이를 비교해 보면 1993~2003년 사이 3.4%가 오른 데 이어 2003~2013년에는 24.98%가 급등했다. 하지만 2013~2023년에는 5.8% 하락했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LA국제공항(LAX)은 지난 2020년 250.33달러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426.37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해는 387.43달러로 1993년과 2003년보다는 각각 21.29%(68달러), 15.50%(51.98달러)씩 높았지만 2013년에 비해서는 8.32%(35.15달러) 떨어졌다.     10년 단위로는 1993~2003년에 5.02%(16.02달러), 2003~2013년에는 25.97%(87.13달러)가 뛰었으나 최근 10년 사이엔 8.32%(35.15달러)가 내렸다.     OC존웨인공항(SNA)의 경우도 2020년 271.18달러로 역대 최저가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382.52달러를 기록했다. 2003년과 비교하면 24.52%(75.33달러) 더 비싸지만 10년 전에 비해서는 1.18%(4.56달러) 내린 가격이다.     특이한 점은 1993~2003년 10년간 전국 및 LA 평균 항공권 가격은 각각 3.40%, 21.29% 상승한 데 반해 OC는 15.15%(54.87달러)가 내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현재 가치 환산 요금을 비교하면 항공권 가격이 역대 최저 수준임이 극명히 드러난다.     팬데믹 이후 4년간 인플레이션 조정 항공권 가격은 전국 평균 351.25달러로 지난 199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치로 환산한 1993년 항공권 가격 640.35달러와 비교하면 45.15%(289.10달러)가 저렴하고 2013년 조정 가격인 512.23달러보다도 31.43%(160.98달러) 낮다.     LA와 OC공항 역시 2013년 조정 가격보다 각각 30.12%(166.99달러), 24.68%(144.44달러) 저렴하며 1993년에 비해서는 42.78%(289.60달러), 50.15%(384.88달러)가 낮아 반값 수준에 그쳤다.     여행 전문가들은 항공 산업의 경쟁이 줄어들지 않는 한 항공권 가격이 당분간 급등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행전문가 케이티 나스트로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항공권이 2009년 이래로 이렇게 저렴한 적은 없었다.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항공사들의 경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국내선 항공료 국내선 항공료 항공권 가격 평균 항공권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09

연휴 시즌 베스트바이 품목…크리스마스 시즌 지난해보다 항공료 12% 저렴

아직 애프터크리스마스 세일이 남아 있지만 과잉 재고에 갇힌 소매업체들은 쇼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물량을 늘리고 있다. 이번 연휴기간에 특정 물품은 절약의 기회라고 한다.     (1) 전자제품   스마트폰부터 e-리더까지 전자제품은 성탄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 최대 30%까지 저렴할 수 있다고 전한다. 공급망 개선과 관련이 있다.     (2) 의류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매업체들은 이번 연휴 시즌에 과잉 재고에 시달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의류와 기타 장비의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에는 최대 22%의 할인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아직도 물건이 많이 쌓여 있다.     (3) 항공료   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강한 욕구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 동안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으며 가격도 그에 따라 하락했다. 항공료 추적 웹사이트인 호퍼(Hopper)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기간 항공료는 전년 동기 대비 14% 2019년 가격보다 7% 하락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항공료는 지난해보다 12% 줄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는 29% 높다. 빅딜하기에는 너무 늦었을 수도 있지만 막판 항공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휴가 전에 인기가 덜한 날자에 항공편을 예약해 보라. 항공료를 추적하는 여러 앱이 있다. 좋은 딜이 생기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크레딧카드 사이트도 확인하라. 많은 곳에서 항공편 호텔 및 기타 여행 비용에 대한 특가를 제공한다.   (4) 장난감   어린이 손자 조카 조카 또는 심지어 성인용 장난감 애호가가 있다면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장난감은 이번 연휴 시즌에 많은 할인이 이뤄지는 또 다른 카테고리다. 개선된 공급망과 많은 장난감이 해외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장난감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가격을 낮추고 있다. 가격이 25%정도 더 저렴하다.     장병희 기자시즌 베스트바이 크리스마스 항공료 크리스마스 시즌 연휴 시즌

2023-12-10

여행 경비, 지난해보다 26% 급등…1인 1주 1984불로 406불 올라

할러데이 시즌을 앞둔 가운데 올해 여행 경비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급등했다.   여행경비정보사이트 버젯유어트립(budgetyourtrip.com)에 따르면 국내 1주일간 여행 경비는 1인당 평균 1984달러로 지난해보다 406달러 또는 26% 증가했다. 하루당 평균 283달러꼴로 현지 숙박비, 식비, 교통비, 관광비 등이 포함된다.   저예산일 경우는 숙소, 음식, 교통편 등을 다운그레이드함으로써 하루 105달러(1주일당 735달러)까지 줄일 수 있어 평균 경비보다 62.9% 절약할 수도 있다.   반면, 럭서리 여행을 원한다면 하루 경비가 평균보다 187.6% 증가한 814달러(1주일당 5698달러)로 급등한다.   인기 있는 15개 관광 도시별 1인당 하루 평균 여행 경비를 살펴보면 올랜도가 321달러로 가장 비쌌으며 뉴욕, 라스베이거스가 각각 316달러, 310달러로 뒤를 이었다. 〈표 참조〉     가주에서는 LA가 258달러로 샌프란시스코 222달러, 샌디에이고 202달러보다 높았다. 참고로 전국 도시 가운데서는 플로리다 키웨스트가 551달러로 가장 방문하기 비싼 도시에 올랐다.   일정,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집계 자료를 반영한 일반적인 여행사 패키지 투어상품의 평균 가격은 1인당 하루 391달러로 나타났다.   여행 관련 항목별 1인당 평균 비용으로는 1일 숙박 요금이 호텔 129달러, 에어비앤비 84달러였으며 식사비는 하루당 58달러, 액티비티/엔터테인먼트 비용은 55달러에 달했다.     주류비와 식수비로 1인당 하루 27달러, 16달러가 필요하며 1일 교통비는 택시, 버스, 전철 등 평균 46달러, 렌터카는 평균 45달러였다. 지난 6월 정점을 찍은 왕복 항공료는 국내선이 평균 257달러, 국제선 아시아 1417달러, 유럽 813달러였다.   여행자들은 하루 평균 33달러의 팁을 지불하고 있으며 사기, 절도, 사고 등으로 인한 비상지출도 83달러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젯유어트립은 지난 2010년부터 여행객 수만 명을 대상으로 실제 지출한 경비와 여행 관련 예약 플랫폼인 카약, 호텔월드, 투어레이더, 바이에이터 등의 가격을 조사해 분석, 항목별 평균 경비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여행보험업체 스퀘어마우스에 따르면 연령대별 여행 경비 지출액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78세 이상 시니어들이 여행당 평균 3543달러를 지출해 1위에 올랐으며 베이비부머(59~77세)가 3093달러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X세대(43~58세)가 2220달러, Z세대(11~26세) 1953달러였으며 밀레니얼(27~42세)이 평균 1785달러로 지출이 가장 적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여행 경비 여행사 패키지 하루 경비 호텔비 팁 항공료 인플레이션 버젯유어트립

2023-11-30

경제 불안해도 "저축보다 여행"…성인 63% 올해 여행 계획

역대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저축보다는 여행에 나서길 원하는 성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서비스업체 뱅크레이트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상당수가 비상금이 부족하더라도 여행을 위한 지출을 선택했다고 LA데일리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올해 여행을 다녀왔거나 앞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힌 63%의 성인 중 44%가 최소 1000달러를 지출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베이비부머와 X세대는 50%가 최소 1000달러를 쓰겠다고 답한 반면 Z세대는 31%에 불과해 세대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항공료, 개스값, 식비, 숙박비 등 여행 관련 비용이 예전보다 53%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여행객 4명 중 1명은 올해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성인 29%는 보다 저렴한 목적지 또는 숙박시설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으며 28%는 저렴한 액티비티를 찾겠다고 답했다. 항공편 대신 운전해서 여행에 나서겠다, 일정을 줄이겠다고 대답한 성인은 각각 26%에 달했다.   참고로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비상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성인은 52%에 불과했다. 여기에는 비상금이 전혀 없는 성인 22%도 포함된다. Z세대의 경우는 29%만이 최소 3개월분 비상금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엔데믹으로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저축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여행에 대한 유혹이 커질 수 있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돈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의 선임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평균 이자율이 대부분의 다른 금융상품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카드로 여행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빚을 내거나 비상금을 사용하는 대신 예산을 축소해 여행하거나 아니면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알뜰한 여행을 하기 위한 요령으로 ▶여행 예산과 일정 계획을 최대한 빨리 수립할 것 ▶마일리지 등 포인트가 있는 크레딧카드 활용 ▶예산 마련 위해 고수익 저축계좌로 미리 저축할 것 ▶여행을 포기할 수도 있는 유연성 있는 계획을 수립할 것 등이 제시됐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여행 경제 여행 예산 여행 자금 비상금 인플레이션 항공료 숙박비 식비

2023-08-17

"LA노선 항공권, 월·화·수에 저렴"…한인여행사의 티켓 쇼핑 팁

여름 시즌을 맞아 각종 여행 관련 비용이 오르면서 저렴한 항공권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중 요일에 따라 항공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 여행사들을 통해 조사해 본 결과 한국 국적항공사 LA노선은 주말을 피하는 게 유리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국제선의 경우 수요일이 좀 저렴하고 금, 토요일 등 주말이 가장 비싸다. 아무리 늦어도 4~5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벌써 추석을 전후해 항공료가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춘추여행사의 그레이스 이 팀장은 “월, 화, 수요일이 대체로 저렴한 편이고 좌석도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일부 항공사는 주말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금, 토, 일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태양여행사의 최선희 대표도 “월, 화요일 등 주초가 저렴한 것 같다. 금, 토, 일요일은 주말이라서 아무래도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LA노선은 출발 시기, 좌석 상황에 따라서도 가격차가 발생한다.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요즘은 요일 상관없이 한국행 항공료가 크게 올라 서두를수록 유리하다. LA노선 왕복 일반석의 평소 가격이 1500~1700달러 선인데 지금의 2500달러를 넘어가고 좌석 구하기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도 “매주 월요일이 저렴하게 나오는데 요즘은 별 의미가 없다. 출발일에 따라, 좌석 판매 상황에 따라 요금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항공권 구매 권장 시기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달랐다. 익스피디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선은 적어도 1달 전에 구매해야 하는데 출발일 기준 28~35일 사이가 가장 저렴했다. 3.5개월~6개월 사이에 사전 구매한 경우에는 오히려 더 비쌌다.   국제선은 6개월 전에 구매할 경우 2개월 전에 구매할 때보다 10%가량 더 저렴했다.     미래관광의 스티브 조 부사장은 “팬데믹 종료 후 모국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적어도 6개월 이전에는 항공권을 예약해야 가격도 저렴하고 좌석도 여유 있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 역시 하루라도 빨리 예약하는 것이 항공료를 절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후 파이낸스가 항공권 가격 검색 플랫폼 구글 플라이트와 여행예약 전문 익스피디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 구매에 가장 유리한 요일은 일요일로 밝혀졌다.   통계에 따르면 일요일에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금요일보다 국내선은 5%, 국제선은 15% 저렴했다.   가장 피해야 할 요일은 금요일로 라스트 미닛 예약이 쇄도하는 데다가 출장 승객들까지 몰려 항공요금이 급등하는 요일로 악명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편 출발 요일에 따라서도 영향이 있어 수요일 출발편이 일요일이나 월요일 출발편보다 국내선은 15%, 국제선은 10%가량 절약할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인여행사 항공권 항공권 구매 항공권 가격 LA노선 국적기 항공사 항공료 국적항공사 국내선 국제선

2023-08-08

항공료 절약 편법 ‘스킵래깅’ 주의…경유편 산 뒤 중간기착지 내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항공료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항공료 절약을 위한 편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머니워치는 최근 원하는 목적지에 기착하는 다중 경유지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해 목적지 도착 후 노선의 최종 도착지 항공편은 타지 않는 스킵래깅(Skiplagging)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여행이 잦은 탑승객들이 경비 절감을 위해 종종 사용하는 관행으로 ‘히든 시티(hidden-city)’ ‘스로어웨이(throwaway)’ 티켓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 같은 항공권 정보만을 제공하는 전문웹사이트 스킵래그드(skiplagged.com)는 지난 2014년 유나이티드항공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는데 기각됨으로써 오히려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스킵래깅의 예를 들면 애틀랜타에서 올랜도까지 직항 편도 항공권이 250달러지만 애틀랜타에서 올랜도를 경유해 댈러스까지 가는 편도 항공권은 130달러다. 따라서 애틀랜타-댈러스 항공권을 구매한 후 경유지 올랜도에서 내리면 12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편법이 가능한 이유는 항공사들이 일반적으로 직항편을 더 비싸게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고의로 중간 경유지에서 내리는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대다수의 항공사들 자체 규정에는 위반된다. 따라서 항공사로부터 마일리지 회원 박탈, 미사용 항공권 취소, 비용 청구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10대 탑승객이 체크인 수속 중 항공사 직원에게 실수로 스킵래깅 계획을 밝혔으며 이에 탑승객이 운송 조건 위반을 인정해 티켓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부모가 알려준 스킵래그드 웹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한 탑승객은 결국 항공편을 다시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스킵래깅이 항공료를 절약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수하물을 위탁할 수 없으며 편도 항공권에만 적용되고 티켓이 취소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항공사가 경유지를 변경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잦은 결항, 지연 등에 따라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항공권 온라인예매사이트 고잉(Going)의 설립자 스콧 키스는 “항공사는 일반적으로 승객의 탑승 이력을 통해 스킵래깅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경험이 없는 초심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비용 절감을 위해 거리낌 없이 편법을 실행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여행자들에게서 보이는 행태”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스킵래깅 항공료 경유지 올랜도 skiplagged Skiplagging hidden-city throwaway 항공권 경유편 중도하차 편법

2023-07-17

[FOCUS] 코로나 늦게 풀린 아시아 노선 더 올랐다

LA와 한국 왕복 항공편 가격을 국적기로 찾아봤다. 일정은 6월 17일 LA에서 출발해 7월 2일 돌아오는 것으로 잡았다. 일반석 스탠다드는 매진, 일반석 플렉스를 선택했다. 26일 구매 기준으로 한국행 2657.10달러, LA행 2661.60달러, 모두 5318.70달러였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공식 종식되고 여행이 정상화된 이후 항공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항공료는 지난해 가을 기준, 2021년 4월 이후 43%까지 치솟았다. 올해 3월에 기준으로는 1년 전과 비교해 17.7% 올랐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항공료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다. 여객기와 직원 부족, 고유가, 여행객 증가 등이 겹쳤다.       여행 수요는 2020년 코로나19로 증발에 가까울 정도로 사라졌다. 항공사는 노선 삭제와 감원으로 대응했고 비행 횟수는 정상 운영의 20% 밑으로 떨어졌다. 항공사는 900달러를 넘었던 애틀랜타-산티아고 왕복 항공편을 63달러에 내놓는 등 생존 자체에 매달렸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수요가 회복되자 모든 것을 깎아냈던 생존 전략이 발목을 잡으면서 항공료가 치솟았다. 그렇다고 항공기와 인력을 짧은 시간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리기 쉽지 않다. 항공유 가격도 당장 안정될 상황이 아니다. 지난 3월 기준 1년 승객수 역대 최다를 기록한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블룸버그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항공기 생산 능력이 앞으로 2~5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어리 CEO는 이를 바탕으로 항공료가 올여름 두 자릿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변화도 변수다. 일반 여행에 비해 기업의 업무 출장은 아직 회복이 덜 됐다. 출장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항공료 고공행진은 더 오래 계속될 수 있다.     보복 여행 수요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부킹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 해외여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이들은 73%나 됐다. 이미 항공료가 오른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복 여행이 최대 3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비싼 항공료 지속의 중요 변수다.   ▶산적한 해결 과제   튀어 오른 수요를 감당하려면 당장 급한 것 중 하나가 조종사를 포함한 노동력 부족 해결이다. 팬데믹 기간 해고됐던 이들이 100%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진 인력 충원에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업계는 특히 조종사 부족을 메우는 데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조종사 충원엔 2013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규정도 걸림돌이다. 2013년 규정은 250시간이었던 훈련 비행시간을 1500시간으로 늘렸고 조종사 양성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항공기도 여전히 부족하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에서 운항을 중단한 항공기는 전체의 3분의 2가량인 1만6000대에 이른다. 이를 다시 운항하는 데 필요한 안전 확인 작업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항공유 가격 폭등도 진정되지 않았다. 항공유 가격은 작년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019년보다 50% 이상 비싸다.   탄소 중립도 걸린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에 2조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재원 마련을 위해 항공권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시아 노선이 올랐다   스카이스캐너 트래블 인사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2월 가격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유럽과 북미가 각각 12%와 17%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은 북미와 유럽보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늦게 풀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여행객 몰림 현상이 두드러졌고 이것이 더 비싼 항공료로 나타나고 있다. 또 아직 검역 제한 해제 초기여서 수요가 언제쯤 풀릴지 지켜봐야 한다. 트립닷컴의 제인 선 CEO는 중국 항공사의 여행객 수용 능력에 대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15~20%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가 수십 개국을 대상으로 영공을 봉쇄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적지 않은 항공사들이 비행경로를 변경했고 이는 비행거리와 비용 증가, 항공료 인상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노선이 아시아-북미, 아시아-유럽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하나만으로도 아시아 노선이 겪는 상대적 불이익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코로나 아시아 항공료 고공행진 항공료 상승 여행객 증가

2023-05-29

[사설] 한국행 항공료 너무 비싸다

한국행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이 최고 3200달러를 넘어섰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6~7월 사이 LA-인천 이코노미석 왕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800~3200달러,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2400달러 수준이다.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석은 6000~1만 달러나 된다고 한다. 급히 한국에 가야 할 일이 생길 경우 항공료 부담이 만만치가 않다.     이 같은 가격대는 작년 12월 겨울 성수기 가격이 1700~2000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50%가량 급등한 것이다. 물론 여름 성수기 가격이 연중 가장 높기는 하지만 올라도 너무 올랐다. 만약 지금 4인 가족이 한국 여행을 계획한다면 항공료로만 1만 달러 이상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항공업계는 가격 인상 요인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 항공유 가격도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또 좌석 수보다 수요가 급증한 것도 가격 상승 이유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비용 상승은 고객에게 전가하고 항공사 측은 여행객 증가의 과실만 챙기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항공사들은 팬데믹 기간 수요 감소를 이유로 고객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채 항공편을 축소했었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105%나 급증했고, 아시아나도 63%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2021년과의 비교치라 증가율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영업이익 규모 자체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영업 실적이 좋았다는 의미다. 이런 실적 호조에는 미주노선을 이용하는 한인 고객들도 많은 기여를 했을 것이다.     ‘비용 상승, 수요 증가’라는 뻔한 이유 대신 항공권 가격에 거품은 없는지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설 한국행 항공료 한국행 이코노미석 항공료 부담 기간 대한항공

2023-05-17

한국행 항공료 급등…LA노선 일반석 3000불

여름 시즌을 앞두고 한국 국적기 미주노선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6~7월 성수기 LA노선 왕복 일반석이 300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것. 동부지역은 더욱 심해 애틀랜타 노선의 경우 직항 기준 가장 저렴한 일반석 왕복 항공권이 3800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여행사들이 제시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가격을 살펴보면, 6~7월 사이 일반석은 요일에 따라 2800~3200달러대, 비즈니스석은 6000달러에서 1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기존 국적 항공사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통해 조회한 결과, 6월 12일 출발해 7월 5일 돌아오는 왕복 일반석이 2401달러,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3306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정에 따라 가격 차가 커서 6~7월 중 일반석은 최저 1911달러에서 최고 3011달러,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최저 2271달러에서 최고 3601달러까지 가격대가 다양했다.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것은 팬데믹 종료에 따라 모국방문에 나서는 한인들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항공권 가격이 난리다. 이렇게 비싼데도 불구하고 6월 모국 방문 여행객들이 엄청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음에도 좌석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춘추여행사의 그레이스 이 팀장은 “6월 성수기라도 잘 찾아보면 평일 기준 일반석이 2100달러부터 2600달러, 비즈니스석은 2600달러부터 4800달러 사이의 가격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가격이 나오더라도 좌석이 없어 실제 예매는 힘든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권이나 호텔 등은 예약률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가급적 서두르는 것이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저렴한 항공권 구매를 위해서 LA노선의 경우 이전에는 보통 3개월 전에 예매해도 됐지만 팬데믹 이후로는 6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직장인 마이클 이씨는 “내달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에어프레미아 왕복 항공권을 지난해 10월 1125달러에 구매했다. 미리 서둘렀던 덕분에 지금 예약하는 것보다 50% 이상 절약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성수기 LA노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증편에 나서고 있다.     주 5회 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23일부터 화요일 항공편을 추가해 매주 6회로 늘린 데 이어 대한항공도 오는 6월 7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주간편을 추가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3월부터 LA노선주간편 A380 투입을 주 3회에서 주 7일로 확대 운항하고 있다.   한편, 올여름 미국발 해외 항공권 가격이 지난 2019년 이래 가장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여행예약앱 호퍼는 평균 항공권 가격이 아시아행은 2019년 1121달러에서 올해 1800달러로 60.1%, 유럽행은 861달러에서 1100달러로 27.8%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내선 항공권은 지난해 평균 376달러에서 올해 306달러로 18.6%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권 인상 요인으로는 항공유 가격이 2020년 5월 이후 500% 이상 급등한 점, 수요 증가에도 좌석 수가 늘지 않은 점, 팬데믹 종료 후 첫 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에 나서는 미국인들이 급증한 점 등을 꼽았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행 항공료 성수기 la노선 LA노선 항공권 예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국적기 성수기 왕복 항공 좌석 여행사

2023-05-14

세계제주인대회 개최, 항공료 50만원, 2박3일 숙식 지원

      세계 각지에서 온 제주도 출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문화를 공유하는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가 오는 10월6일(금)부터 8일(일)까지 사흘간 애향운동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한디모영 지꺼지게 놀아봅주(다함께 모여 즐겁게 놀아보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2019년 1회 대회 이후 4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행사 홍보를 위해 워싱턴을 비롯 미 동부 4개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대회조직위원회는, 11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싱턴 거주 제주인들의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영진 사무총장은 “제1회 대회는 제주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제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면서 “대회 참가자 30%가 재외제주도인 이었던만큼 이번 대회 역시 글로벌제주인으로서의 저력을 빛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재외제주도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회의 2박3일 일정 첫 날에는 2,3세 차세대 제주인 포럼 등 탐라 문화제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 및 제주인 전통 잔치, 세계제주인 친선 체육대회, 제주어 세계챔피언 선발대회 및 문화공연이 열리고, 셋째 날은 보물섬 제주 탐방, 고향체험(마을방문, 홈스테이) 등의 다양한 강연과 워크샵이 열린다.     이날 참석한 김영기 전 워싱턴제주도민회장은 “50년간 미국에 살고 있지만 어린시절을 보낸 제주가 잊혀지질 않는다”면서 “아름다운 섬 제주가 자치지역으로 더 큰 발전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위원회 측은 “이번 대회에 미주 5개 순회 지역의 재외제주인 백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회 참가자에게는 1인 50만원(항공료) 지원과 2박3일 일정 기간 숙박과 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재외도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향토학교(대학생)와 차세대(중,고교생) 한국어 및 제주어 강좌를 4박5일간 운영한다. 승마/해녀체험, 자연문화유산 탐방, 공연 관람, 관광지 체험 등이 일정에 포함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세계제주인대회 항공료 세계챔피언 선발대회 제주도 출향인들 대회 참가자

2023-05-12

"한국행표 이렇게 비싸기는 여행사 20년만에 처음"

팬데믹 종료 모국 방문 급증·우크라 전쟁 영향   다음 달 6년만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둘루스박모씨. 직장에 휴가를 내고 남편과 일정을 조율하며 1월부터 미리 한국행 티켓을 샀다. 서두른 게 무색하게도 대한항공 인천 직항 일반석을 3000달러 넘게 주고 구매했으나, "계속 오르는 항공료를 생각하면 3000달러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현재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6월 1일~7월 1일 왕복 일반석 항공권을 검색한 결과, 직항 기준 가장 싼 항공권 가격이 3800달러가 넘는다.       둘루스JC여행사의 김 매니저는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행사에 20년 동안 근무하면서 본 한국 왕복 티켓 중 가장 가격이 비싸다"며 팬데믹 전후로 한국행 항공료가 꾸준히 올라 올여름 성수기 가격이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영공이 막히면서 한국행 비행시간이 40여분이 추가되어 승객을 전처럼 많이 태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김 매니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4~5월 팬데믹이 수그러들면서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해 항공료가 굉장히 높았다.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올해는 가격이 낮아졌고, 이달 중순부터 성수기이기 때문에 지금 체감상 더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항공료 인상 요인에 대해서도  "팬데믹이 끝나고 모국 방문 수요가 여전히 몰리는데다 항공권 예매 시기가 5~10년 전에는 보통 여행 3개월 전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 여행 6개월 전으로 앞당겨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인천 노선은 미국에서 가장 긴 한국행 노선으로, 운항 원가도 그만큼 비싸다. JC여행사에 따르면 올해 비수기 가을 시즌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 티켓보다 애틀랜타발 티켓이 약 800달러 이상 비싸다.       이처럼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모국방문 수요가 몰릴 것을 고려한 한인들이 올해 더욱 일찍 티켓 확보에 나섰다고 여행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둘루스 미주여행사의 헬렌 김 담당자는 "올해 여름 성수기 티켓값은 보통 3500달러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자리가 없다는 것"이라며 "마일리지 항공권은 1년 전부터 예매에 들어가고, 여름 방학 시즌에 맞춰 가려는 한인들은 작년부터, 늦어도 몇 개월 전 예매를 마쳤다"고 전했다.     항공권 가격은 한국행뿐 아니라 미국 국내선을 포함, 전반적으로 모두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3월 항공료는 전년 대비 17.7% 상승했으며, 2022년 여름 이미 2021년보다 23.6% 올랐다.   윤지아 기자한국행 티켓 한국행 티켓 한국행 항공료 한국행비행시간이 40여분

2023-05-10

"대한항공 독과점 심각" 워싱턴 한인들 불만

“대한항공에 워싱턴 승객들은 ‘봉’인가 봅니다.”     20일 대한항공 KE94편을 통해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 입국한 승객 A씨의 말이다.     이날 58분 연착해 녹초가 됐다는 A씨는 “연착은 다반사이고 수하물도 너무 늦게 나온다. 도대체 서비스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코로나 사태 당시나 10여년 전보다도 서비스 면에서 후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 인천으로 떠나는 대한항공편 역시 2시 21분 출발로 67분 지연됐다. 덜레스 공항 자료에 따르면 인천과 워싱턴을 오가는 KE94편의 평균 연착 및 지연 시간은 10~20분이다.     대한항공에 대한 워싱턴 한인들의 불만과 원성은 지난 1개월 동안 본지에 접수된 십여건의 제보만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인들은 제보에서 “항공권 수속을 위한 줄이 한없이 늘어진다”, “비행기 출발이 번번이 지연된다”, “기내식과 서비스가 형편없다”, “오래된 연식의 항공기를 사용하는 것 같다”고 전해왔다.     이 중에는 연착과 과도한 항공 요금에 대한 내용이 많고 관련 자료를 보내오는 제보자들도 있었다.   워싱턴 한인들의 대한항공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과도하게 높은 항공 요금이다.     팬데믹 영향, 유가 및 물가 상승 등이 이유로 거론되지만, 지역 한인들은 대한항공의 독과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미국 내 타 도시들과 달리 워싱턴에는 대한항공 이외에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지 못했다. 양사의 합병이 진행 중이지만아직 두 항공사가 동시에 취항한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5월 1일 출발 5월 8일 도착하는 대한항공 뉴욕(JFK)발 인천(ICN)행 왕복 요금과 워싱턴(IAD)발 인천(ICN)행 왕복 요금은 격차가 컸다. 뉴욕에서 출발하면 2657달러(이코노미)와 8964달러(비즈니스)지만 워싱턴 왕복 항공료는 3315달러(이코노미), 1만5970달러(비즈니스)였다.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 약 700달러, 비즈니스 좌석은 무려 7000달러나 차이가 났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까지의 비행시간과 거리가 거의 비슷한 두 도시의 항공 요금 차이가 대단히 크다”며 “아무래도 워싱턴 지역에서는 대한항공이 사실상 독과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서비스 개선은 소원해 보인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한인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워싱턴 덜레스 공항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대한항공 이용객 숫자는 전년 대비 340%나 급증했다. 덜레스 공항 이용객 평균 증가율 61%보다 5배 이상 컸다.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인은 물론, 수도 워싱턴을 방문하는 한국의 정·재계 인사, 공무원의 숫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세용 기자대한항공 독과점 워싱턴 한인들 대한항공 항공료 대한항공 뉴욕

2023-04-21

워싱턴 승객 불만 심상찮다 "대한항공 나빠도 너무 나빠"

      "'대한항공'한테 워싱턴 승객들은 '봉'인가 봅니다."     20일 대한항공 KE94편을 통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입국한 승객 A씨의 말이다. 이 날 58분 연착해 '녹초'가 다 됐다는 A씨는 "연착은 다반사고, 수하물도 너무 늦게 나오는데.. 도대체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 사태 당시나, 십여년 전 보다도 서비스 면에서 후퇴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도착이 늦으면, 출발하는 KE94편도 영향을 받는다.  이 날, 오후 1시15분 인천을 향해 출발하는 대한항공편 역시 2시21분으로 67분 지연됐다.덜레스 공항  자료에 따르면, 인천과 워싱턴을 오가는 KE94편의 평균 연착 및 지연 시간은 10~20분이다.   '대한항공'에 대한 워싱턴 한인들의 불만과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개월 동안에만 본보에 관련 제보가 십여차례 쏟아졌다. "항공권 수속을 위한 줄이 한없이 늘어진다", "비행기 출발이 번번이 지연된다", "기내식과 서비스가 형편없다", "오래된 연식의 항공기를 사용하는 것 같다" 등 내용도 다양하다. 그 중 정시출발과 도착 및 항공료에 대한 원성이 커, 관련 자료를  보내오는 제보자들도 있었다.     일단, 워싱턴 한인들의 대한항공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항공료'였다. 항공 관계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 '유가와 물가 상승' 등을 항공료 상승의 전반적 원인이라고 내놓지만, 가장 큰 문제는 대한항공의  '독과점'이라는 게  대다수 동포들의 인식이다.   실제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미국내 타 도시들과 달리, 워싱턴에는 '대한항공'의 라이벌 격인 '아시아나 항공'이 취항하지 못했다. 양사의 합병이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두 항공사가 동시에 취항한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항공료 비교 조사를 위해5월1일 출발 5월8일 도착하는 대한항공뉴욕 (JFK)발 인천(ICN)행 왕복 요금과  워싱턴(IAD) 출발 인천(ICN)행 왕복 요금을 '구글'로 검색했다. 뉴욕을 통한 왕복 항공료는 2,657달러(이코노미), 8,964 달러(비즈니스). 워싱턴 왕복 항공료는 이코노미석 3,315달러, 비즈니스석은 1만5,970달러였다. 이코노미 석의 경우 약 700달러, 비즈니스 석은 무려 7천 달러가 차이 났다. 인천공항까지의 비행 시간과 거리가 거의 비슷한 양 도시를 오가는 항공료가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 여행 관계자들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워싱턴 지역에서의 대한항공의 사실상 독과점 때문"이라고 답한다. 워싱턴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허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고객들의 불만에 대한항공의 서비스 개선은 이뤄질까?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가격과 서비스 등 대한항공에 대한 불만은 높지만, '대한항공'에 대한 워싱턴 지역 고객들의 충성도는 높기만 하기 때문이다. 워싱턴 덜레스 공항 자료에 따르면2023년 1월  '대한항공' 이용객 숫자는 전년대비 339.7%, 약 4.5배나 급상승 했다. 덜레스 공항 이용객 평균 증가율 61%보다 다섯 배 높은 믿기 힘든 성장세다. 관계자들은 "동포들은 물론이고, 미국 수도인 워싱턴을 방문하는 정재계 인사, 공무원들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런 성장 속에서 대한항공이 전사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아닌 워싱턴 지역 노선에 대한 특별한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할 '니즈'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대한항공 워싱턴 대한항공 항공료 워싱턴 승객들 대한항공 ke94편

2023-04-20

한국행 항공료 '경유 항공편'도 비싸다

한국여행 수요 폭발에 따라 국적기 항공권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자 일부 한인들 사이에 경유 항공편이나 다른 항공편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항공료가 비싸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행 항공권 예약 대란 시작 전인 봄만 해도 국적기 직항이 아닌 외국 항공사 경유 항공편 요금은 800~900달러 선이었다.     1600달러 선 국적기 항공요금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여전히 좋았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항공사를 타는 이유는 경유해도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한인들의 외국 항공사 선택 기준은 국적기보다 최소 300~400달러 정도 저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에 코로나 팬데믹 완화로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상승, 인력 부족까지 겹쳐 항공업계는 일제히 항공료를 인상했다.     한국행 경유 항공편을 제공하는 외국 항공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난 14일 LA 출발, 7월 10일 인천 출발 기준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LA로 오는 아메리칸 항공(UA)의 항공권 가격은 5400달러로 오히려 국적기보다 비쌌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항공권 예약은 가격 기준인데 국적기보다 경유편이 비싸 아예 문의조차 없다”며 “팬데믹 이전 경유편이 싸다는 편견이 이제는 깨졌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LA-인천 경유 항공편은 에어캐나다(경유지-벤쿠버), AA(달라스), UA(샌프란시스코), 델타(시애틀), 하와이항공(호놀룰루), 제펜에어라인(도쿄) 등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600~800달러 선 경유 항공편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국적기보다 항공료가 비싸고 환불이 어렵고 경유 도시 구간 좌석이 없으면 날짜 변경도 쉽지 않다.       국적기 항공요금은 지난주 대부분 학교가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일단 진정세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한국행 여행객들은 대부분 빠져나간 상태로 6월 국적기 항공 좌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가끔 나오는 좌석도 이코노미석인 경우 아시아나 항공은 2600~2800달러, 대한항공 3500~4000달러 사이로 정점을 이룬 6월 초순보다는 항공권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적기 항공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사 모두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항공요금이 천정부지로 솟는 것”이라며 “비수기에는 항공요금이 50% 이상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행 비수기는 8월 중순부터 11월 말로 국적기 항공요금도 1200달러 선으로 내려간다.     춘추 여행사 세라 안 발권 담당 매니저는 “비수기 한국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모두 1200~1300달러 선”이라며 “지난해보다 비수기 요금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한국행 항공료 경유 항공편 한국행 항공권 한국행 경유

2022-06-15

인플레로 휴가 계획 '변경 또는 재고' 는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여름 휴가철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년간의 팬데믹 후 여름 시즌 여행을 준비하는 미국인들에게 여행 경비 인상이라는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연방노동국에 따르면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전년동기 대비 8.5% 상승, 40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개스값은 1년 전보다 50%가 뛰었다. 호텔 숙박료와 항공권 가격 역시 각각 30%, 24%가 올랐으며 렌터카 요금도 거의 14%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 미국인들은 올여름 휴가 계획을 재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뱅크레이트가 지난 3월 말 2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여름 여행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설 조사 그룹 콘퍼런스 보드가 4월에 실시한 소비자 신뢰 조사에서도 향후 6개월 내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45.4%에서 4개월 만에 37.4%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억눌렸던 여행 수요와 구매 파워로 여행업계는 여전히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3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055명의 응답자 가운데 62%가 향후 12개월 동안 평소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1%는 팬데믹으로 취소됐던 여행을 올해나 내년에 가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개스값이 계속 오를 경우 여행을 줄일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가 넘었으며 28%는 여행비 증가 부담을 덜기 위해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낙희 기자인플레 휴가 인플레이션 항공료 호텔비 렌터카 여행 NAKI 박낙희

2022-05-10

무섭게 오른 항공료, 한국 가기 겁난다

코로나 규정 완화와 성수기 시즌을 맞아 한국행 항공권 요금이 치솟은 상황이다. 특히 항공권 가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등하며 한인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정부의 무격리 입국 등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사실상 애틀랜타-인천행 직항 항공권 수요는 전년 대비 3~4배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요 증가로 항공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JC여행사 관계자는 "요즘 성수기 항공권은 1인당 3000달러가 넘는다"라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교해서 1000달러 이상, 최소 30% 이상은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수요 수준을 완벽히는 회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않았지만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 부족의 영향도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애틀랜타-인천행 비행에는 300명이 수용 가능한 보잉747-8i 항공기를 운용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250명이 수용 가능한 보잉787 드림라이너, 보잉777 등 중장거리용 항공기를 투입해 왔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아직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연결편 판매가 정상화되지 않아 이전 수준의 증편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애틀랜타에는 7월부터 점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높은 가격으로 오래 전부터 한국으로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있었지만, 포기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둘루스 거주 한인 이모씨는 "격리 해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한국 여행을 미뤘다"라며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거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내년이나 내후년쯤으로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 여행업계 종사자는 한국행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얻기 위해선 비수기에 항공권을 예약할 것을 추천했다. 여행업계의 성수기는 학생들 졸업과 방학이 시작하는 5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이다. 박재우 기자항공료 한국 한국행 항공권 한국 정부 대한항공 관계자

2022-05-10

4인 가족 한국 가려면 항공료만 1만불

코로나 규정 완화로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면서 항공권 좌석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요 증가로 항공권 가격이 한 달 만에 40% 이상 급등하며 여행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국적항공사 미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7월 LA-인천 노선 예약이 지난해보다 3~5배까지 급증해 모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7월 미주발 성수기 예약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했다.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연결편 판매가 정상화 되지 않아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계속되는 수요 급증에 따라 7월부터는 대형 기종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LA 노선 증편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예약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이 같은 호조세는 7월까지 이어지는데 한국 방문 수요와 동남아시아 환승 수요가 늘고 있고 사업차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비즈니스석의 경우는 예약이 ‘별따기’ 수준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팬데믹 후 운항 기종이 A380에서 777-300ER 기종으로 변경되면서 비즈니스석이 94석에서 42석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한 데다 최근 수요 회복세로 예약이 더 힘들어졌다. 오는 16일부터 LA 노선 증편으로 비즈니스석 공급이 주당 84석으로 늘면서 적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시 A380대신에 A350을 투입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석 기존 예약자에 더해 격리 해제로 수요가 몰려 만석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과된 비즈니스 수요를 저렴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 가격에 편도당 170달러가 추가되는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일반석보다 레그룸이 4인치가 넓으며 우선 탑승, 수화물 우선 취급,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LA 노선 수요 급증에 항공권 가격도 크게 올랐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LA-인천 노선 평균 가격이 220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지만, 출발일, 좌석 상황에 따라 2800달러가 넘는 경우도 있다. 4인 가족이 5월 중순 티켓을 예매했는데 1만 달러가 훌쩍 넘었다. 거의 매일 만석이라 좌석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왕복 4500달러 전후하던 비즈니스석은 상황이 더 안 좋아 8000달러까지 올랐다. 그나마 자리가 없어 지난주 매표한 한인은 1만1000달러 이상 지불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삼호관광 스티브 조 전무도 “1500~1600달러 했던 티켓값이 한 달 만에 2000달러를 넘어섰다. 연중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항공권 가격이 가장 높기 때문에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가격리 해제뿐만 아니라 달러화 강세로 환차익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한국 방문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지난주 왕복 직항이 3000달러까지 치솟은 것은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미주 한인들의 깜짝 수요도 한 몫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는 방학·휴가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당분간 항공권 예약 경쟁 및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항공료 가족 한국 방문 비즈니스석 공급 사업차 한국

2022-05-08

[성수기 한국 왕복 항공료] ‘미리 사면 1000불 싸다’

북가주 초중고등학교들이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돌입한 지난 6월 중순, 출발 이틀 전에 한국 왕복 일반석 비행기표를 구입한 캐스트로밸리 박모씨는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해 1974달러를 지불했다. 반면, 박씨와 같은 날 출발한 콩코드의 유모씨는 다 합쳐서 1042달러를 냈다. 그렇다면 왜 같은 날, 같은 비행기, 같은 등급의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가 났을까? 이유는 ‘조기 구매’때문이었다. 유씨는 이미 지난 3월, 여행 날짜를 미리 잡아 좌석을 예약했고 동시에 항공권 구매도 마쳤다. 유씨는 “6월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차에 지난 3월 중앙일보에 난 항공료 특별 할인 기사를 보고 항공권을 구입했다”며 “구입 당시에는 실감하지 못했는데, 최근 항공료를 비교해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성수기 한국왕복 항공료가 2000달러에 육박하다보니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격대가 낮아지는 비수기 여행은 문제가 없지만, 아이들과 동행하려는 부모들의 경우는 방학 때인 성수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성수기 항공권을 저렴하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 구매’라고 입을 모은다. 갑작스럽게 여행이 결정됐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여름 또는 겨울 방학때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예 일찌감치 항공권을 확보하라는 얘기다.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등 국적항공사는 낮은 운임으로 책정된 항공권부터 우선적으로 예약받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수기에는 출발 일에 가까워질수록 항공료는 오르게 된다. 예를들어 오는 12월 겨울 성수기에 출발하는 한국 왕복 항공권을 12월에 가서 구매하면 2000달러 가까이를 내야하지만 7월에는 1000달러 안팎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항공사측에서도 ‘조기예약·발권’을 적극 권하며 ‘고객과 항공사 모두 윈윈(Win Win)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좋고 항공사측은 정확한 수요량 확보를 통해 공급 조절, 좌석 분산 등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좋다는 것이다. 국적 항공사 한 관계자는 “중국·필리핀·인도 등 한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커뮤니티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조기 예약·발권을 해오고 있다”며 “심지어 1년후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권 조기 예약·발권이 한인사회 생활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아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한국 여행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광민 기자

2010-07-01

[I 한국 왕복 항공요금 실태] 하늘로 치솟은 한국행 항공료

비행기만 하늘로 치솟는 게 아니다. 한국 가는 항공료도 하늘로 치솟았다. 6∼7월 성수기인 요즘, SF∼인천 왕복 일반석의 가격이 1800달러대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20%나 뛴 가격이다. 항공료가 얼마나 올랐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싸게 살 방법은 있는지, 한국 왕복 항공료의 실태와 대안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밀피타스의 주부 신모씨는 여름방학을 맞은 고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한국 친정 집에 보내려고 항공권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여행사에 문의했던 두 아이의 항공권 가격이 3000달러를 훌쩍 넘었기 때문이었다. 미리 예약을 안 한 불찰도 있지만 이 정도까지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신씨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사촌 형제들과 재미있게 놀고, 맛있는 한국 음식 실컷 먹을 생각에 한창 들떠있는 아이들에게 항공료가 비싸니 여행을 취소하자는 말은 차마 못하겠고, 그냥 보내자니 부담이 너무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왕복 항공료가 너무 올랐다. 방학과 졸업, 휴가 시즌까지 겹쳐 성수기인 요즘, 예약을 안 해놓은 상태에서 당장 비행기표를 구하려면 유류 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해 18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같은 상황과 비교할 때 300달러 가량 오른 가격이다. 20%나 껑충 뛴 것이다. 비교 기간이 길어질수록 상승 폭은 훨씬 커진다. 2007년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름 성수기 SF∼인천 항공료는 1200달러대였다. 3년만에 50%나 오른 셈이다. 그러나 항공사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실제 가격을 올렸다기보다는 그동안 제공하던 할인 폭이 대폭 줄어든 것’이라고 해명한다. 지난 수년간 계속된 불황 속에서 공급(항공 편수)은 일정한데 수요는 모자라는 경우가 많아 ‘조기 예약 및 구매시 할인’ 또는 ‘한국 체류 기간에 따른 할인’‘마일리지 유무에 따른 할인’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불균형을 메워왔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 경기 회복세와 환율 안정 등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할인 상품들이 없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 여행객들의 미국 무비자 입국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미국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수기의 항공료는 올해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수요가 몰리면서 성수기 가격은 올랐지만 8월중순 이후부터의 비수기 항공료는 예년 수준대로 800달러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수기 가격의 대폭 인상과 관련 지역 한인들은 부담이 느는 만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아이들과 한국으로의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가 비행기 값 때문에 포기했다는 산호세 김모씨는 “메뚜기도 한 철이듯, 시즌에 따른 항공사의 가격 정책은 이해하지만 수요 급증에 대해 항공 편수를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대신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만 부담을 지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광민 기자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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