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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른 항공료, 한국 가기 겁난다

애틀랜타-인천 왕복 3천불

코로나 규정 완화와 성수기 시즌을 맞아 한국행 항공권 요금이 치솟은 상황이다. 특히 항공권 가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등하며 한인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정부의 무격리 입국 등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사실상 애틀랜타-인천행 직항 항공권 수요는 전년 대비 3~4배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요 증가로 항공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JC여행사 관계자는 "요즘 성수기 항공권은 1인당 3000달러가 넘는다"라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교해서 1000달러 이상, 최소 30% 이상은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수요 수준을 완벽히는 회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않았지만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 부족의 영향도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애틀랜타-인천행 비행에는 300명이 수용 가능한 보잉747-8i 항공기를 운용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250명이 수용 가능한 보잉787 드림라이너, 보잉777 등 중장거리용 항공기를 투입해 왔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아직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연결편 판매가 정상화되지 않아 이전 수준의 증편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애틀랜타에는 7월부터 점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높은 가격으로 오래 전부터 한국으로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있었지만, 포기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둘루스 거주 한인 이모씨는 "격리 해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한국 여행을 미뤘다"라며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거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내년이나 내후년쯤으로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 여행업계 종사자는 한국행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얻기 위해선 비수기에 항공권을 예약할 것을 추천했다. 여행업계의 성수기는 학생들 졸업과 방학이 시작하는 5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이다.

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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