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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애틀랜타서 개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가 다시 한번 미국에서 개최된다.   한국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내년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를 애틀랜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제23차 대회를 내년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애틀랜타의 개스 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상덕 청장은 차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 이하 총연) 노상일 수석부회장은 “총연이 기획, 준비해 왔던 2025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진행되게 됐다”고 밝혀왔다.     이로써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열린 21차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해 10월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1차 대회의 성공으로 비슷한 행사가 미주지역에서 매년 개최되길 희망하는 상공인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총연은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를 내년 4월 애틀랜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홍보해 왔다. 박낙희 기자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애틀랜타 대회 운영위원회 한국 재외동포청

2024-12-12

[커뮤니티 액션] 2세들도 화나게 한 비상계엄

12월 3일 낮, 함께 일하는 2세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국 비상계엄에 대해 우리 단체가 성명을 발표하면 좋겠다”고 했다. 순간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랬더니 그는 성명을 발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단체의 뿌리는 계엄으로 피를 흘린 5·18 민주화 운동이다” (민권센터 설립자 윤한봉씨는 5·18 수배자로 미국에 망명한 시민 운동가였다) “한국의 민주주의 파괴를 결코 미주 한인들이 방관할 수 없다” 등. 틀린 말이 없었다. 그래서 멋쩍게 그럼 성명을 내자고 했다. 성명서도 2세들이 직접 쓰겠다고 했다.   그날 오후 영문 초안을 보내왔다. 서툴게 번역한 한글 성명을 고치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성명은 민권센터 등이 코리아 평화운동을 위해 설립한 미주한인평화재단(KAPF) 이름으로 발표했다.   2세들은 “윤 대통령의 이번 계엄은 한국의 옛 독재자 전두환을 연상시킨다”고 성명을 시작했다. “민주화 운동가들은 독재 정부에 맞서 조직적으로 봉기했고, 정부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구타, 폭행, 체포, 살해당했다. 이 순간은 수십 년간의 권위주의 통치 끝에 한국이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촉매제가 됐다.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의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KAPF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뿌리를 알자’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 명확히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의 행동은 인간의 생명과 민주주의,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2세들은 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미국의 현실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이 순간은 또한 전 세계적으로 지나치게 가혹한 조치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언론 탄압, 반대 세력 체포, 비영리 단체의 면세 자격 박탈, 가족 기반 이민 제한, 국가 비상사태 선포 및 군대 동원을 통한 이민자 체포, 공격, 추방 등 조치를 제안했다. 트럼프는 이민자를 표적으로 삼으며 공포를 조성하고, 경멸적이고 위험한 언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사회와 미국 국민이 이러한 비인간적인 행위에 맞서 단합된 힘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피부색,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 시민권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하게 살 자격이 있다. 함께, 우리는 취약 계층의 존엄성을 지키고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와 정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자는 다짐을 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40여 년 한국 국민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이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이번 계엄령 선포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위태로워질 수 있는지 알려준다. 우리 한인들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 한순간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정치 상황에 관심을 갖고, 이러한 반민주적 행위들이 우리 사회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 지금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모두의 정의를 이루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렇게 ‘뿌리’를 알고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2세들이 있기에 우리 커뮤니티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김갑송 / 국장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커뮤니티 액션 비상계엄 한국 비상계엄 민주주의 파괴 민주주의 인권

2024-12-12

동남부 한인인구 20만명, 조지아 7만6000명...5년새 10% 증가

동남부 11%·조지아 10% 증가 조지아 10명 중 6명 한국 출생   조지아주 한인 인구가 지난 5년 새 약 10% 늘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한국 출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2018~2023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5년 전 2014~2018 ACS 5년 추정치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보다 8.5% 증가했다.   전국 한인 인구 대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사는 한국 출생자는 51.4%로 집계됐으며, 이는 5년 전 조사에서 집계된 57.1%보다 낮아진 수치다.   조지아주 한인 인구는 7만6116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국 출생자는 4만3600명으로, 전체 한인의 57.3%, 10명 중 6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한국 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같은 조사에 의하면 조지아 한인 인구는 6만9230명, 이중 한국 출생자는 4만3260명이었다. 조지아 한인 인구 추정치는 5년 새 9.9% 증가했다.   조지아 전체 한인 인구의 약 62.5%가 한국 출생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새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따라서 조지아의 한인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한국에서 유입된 인구보다 타주 유입이 많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조지아를 포함, 앨라배마,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동남부 6개 주에 사는 한인(혼혈 포함)은 20만883명으로 5년새 11.2% 증가했다.   플로리다 4만3472명, 노스캐롤라이나 3만5097명, 사우스캐롤라이나 1만1010명, 테네시 1만7338명, 앨라배마 1만785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한국 태생 한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인 기업 진출이 많은 앨라배마로, 58%에 가까운 비율(1만334명)이 한국 출생자로 파악됐다. 한국 태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한인 인구가 가장 적은 사우스캐롤라이나(4316명, 39.2%)다.   동남부 6개 주 모두 5년 새 한인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로, 2018년 8800명에서 2023년 1만1010명으로 25% 넘게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플로리다로, 2018년 4만2755명에서 인구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윤지아 기자한인인구 조지아 조지아 한인인구 조지아주 한인 한국 출생자

2024-12-12

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미국의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 출생자의 비율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사회의 인구 구성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는 전국의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이민자들의 구성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돼 200만 명에 육박했다. 이는 5년 전(2014~2018년) ACS 자료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증가한 숫자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51.4%로 낮아졌다. 미주 한인 중 한국 출생자는 2명 가운데 1명꼴이 된 셈이다.  이는 5년 전 조사 당시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었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5명 중 3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한국 출생자가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 됐다.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인구는 56만5921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53만9595명)과 비교해 2만6326명이 늘었다.   한인 인구의 지역 이동도 눈에 띈다.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3만 2622명에서 22만 463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총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국 출생자 한인 인구 증가 한국

2024-12-11

미주 한인들, 한국 시위대에 격려 커피 쏜다

“동참은 못 하지만 이렇게라도 응원하고 싶어요.”   LA지역에 사는 릴리 김(56)씨는 지난 주말 한국 여의도 지역 한 커피숍에 500달러 상당의 기프티콘을 보냈다. 커피숍에 방문하는 시위대는 김씨가 보낸 기프티콘을 통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었다.   딸 같은 20대 청년들이 매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에 나서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응원 차 커피와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게 선물을 보낸 것이다.   김씨는 “빨리 일이 해결돼 청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의 시위 대열에 다양한 지원군으로 나서는 미주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주 지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 USA에는 ‘여의도 국회 인근에 어묵 트럭 4대를 보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커뮤니티는 모금을 통해 총 1800만원(한화)을 모았으며 어묵차를 대절해 시위가 있는 날 참가자들이 먹을 수 있게 배려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미 시위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이 펼쳐진 바 있다.   브레아 지역에 사는 챈 박씨, 풀러턴 지역의 헬렌 정씨 등은 탄핵 시위 이후 ‘고펀드미’ 계좌를 열고 시위 지원 모금 운동을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한인들은 십시일반 돈을 기부하면서 힘을 보탰고, 이는 한국에 어묵 트럭 등을 보내는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일부 주민들은 한국 고향의 국회의원들이 탄핵 표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화환을 주문해 보내고 있다.   이 모씨는 11일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 당사에 20만원짜리 항의 화환을 보냈다”며 “추운 날씨에 시위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예전과 달리 미주 한인들도 한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해 받고 있는 데다, 앱을 통한 다양한 금전 거래 형태가 가능해져 이와 같은 현상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탄핵을 반대하는 한인들도 있다. 일부 보수 성향 한인들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대통령 힘내라’, ‘탄핵 결사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화환을 용산 대통령실 앞에 보내고 있다. 실제 용산에는 ‘미주 한인’, ‘미국 거주 동포 모임’ 등이 적힌 화환 사진 등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목격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서울 시위 탄핵시위 이후 한인들 한국 미주 한인들

2024-12-11

미국 내 한인 200만명, 한국 출생 비율은 급감

  미국 내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한인 인구 비율은 크게 줄었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2018~2023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됐다. 5년 전 2014~2018 ACS 5년 추정치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대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사는 한국 출생자 비율은 51.4%에 불과했다. 5년 전 조사 당시 전국 한인인구 중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어든 수준이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10명 중 6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만 한국 출생인 셈이다.     뉴욕 일원 대표 한인밀집지역의 한인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한국 출생 이민자 유입의 감소 때문이다.     이에 따라 퀸즈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이번 조사에서 5만명을 겨우 넘긴 5만385명으로, 5년 전(5만4294명) 대비 7.2% 감소했다. 맨해튼 거주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2만882명으로, 5년 전(2만1930명) 대비 역시 줄었다. 반면, 브루클린 한인 인구는 1만5454명으로 5년 전 대비 32% 급증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7.8%), 허드슨카운티(11.5%) 한인 인구도 일제히 늘었다.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는 뉴욕주에선 줄었지만, 뉴저지주에서 늘었다. 혼혈을 제외하더라도 퀸즈 한인 인구는 5년 전 5만1261명에서 4만6173명으로 급감했다. 혼혈을 제외하고 집계해도 브루클린과 버겐·허드슨카운티 한인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미국의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국 출생자 한인 인구 허드슨카운티 한인

2024-12-11

[열린 광장]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그날

‘황당하다’ 라는 말과 ‘당황하다’는 말이 무엇이 다른가 잠시 생각을 하여 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전과 온라인에서 찾아봤습니다. 그 내용을 쉽게 아이들에게 설명한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가 있어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쉬가 마려워 급해서 큰 트럭 뒤로 가서 몸을 돌리고 고개를 숙여 몰래 소변을 시원하게 보고 있는데, 그 큰 트럭이 갑자기 출발을 하여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황을 ‘황당한 것’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큰 트럭이 가다가 아직 쉬가 끝도 안 났는데 갑자기 뒤로 후진을 해서 다가오면 그 상황을 ‘당황 스러운 것’이라고 해요.”참으로 공감하게 되는 설명입니다. 한문으로는 ‘당황(唐慌/惶)’, ‘황당(荒唐)’이라고 씁니다.   얼마 전에 저는 컴퓨터 가방을 메고 한 손엔 커피 한 잔, 다른 손엔 전화기를 들고 동네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내가 즐겨 앉던 자리엔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어서 2층 ‘Quiet Room’으로 향했죠. 유리창으로 된 방문이 열려있는 것으로 알고 그냥 걸어 들어갔습니다. 순간 ‘쾅’ 하는 소리가 났는데 유리창 방문을 머리로 받은 것입니다. 눈에 별이 번쩍 했습니다.   다행히도 넘어지거나 유리창이 깨어지지 않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이마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래층에서 한 백인 여자가 뛰어 올라와 등을 쓰다듬으며 얼굴과 이마를 보고 ‘괜찮으냐’면서 물 한 병 가져 오겠다면서 반창고도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그 ‘Quiet Room’ 안에 있던 15~16명 되는 이삼십 대 청년 중 둘이 제게 뛰어와 “아저씨! 괜찮으세요?” “Are you OK? Can I help you?”하고 물어왔습니다. 둘다 한인들이었습니다. 다른 서너 명의 청년들도 다가와 걱정해주었는데 역시 한인 청년들이었습니다.     그 ‘Quiet Room’안에 한인이 저를 포함해 7~8명이 있었던 셈입니다.   이 넓은 미국 땅에서 한 도시의 작은 동네 도서관에서 벌어진 작은 해프닝에 한국어가 오고 갔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고마웠습니다. 또 반갑고, 자랑스럽기도 했죠. 그 청년들을 보며, 우리 한인은 미래가 밝다는 생각도 아울러 해보았습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라는 브랜드는 일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술, 좋은 옷, 좋은 화장품, 잘 생긴 남녀 연예인, 좋은 차, 흥미진진한 한국 드라마, 노래, 아이돌 그룹 등등…. 길 가다 우연히 만난 타인종들도 우리말 한 두 마디쯤은 쉽게 합니다.   나아가 한국 음식까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도소사역 26년의 경험중에, 요사이 제소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들만 봐도 한식의 인기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먹고 싶어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불고기’, ‘김치’, ‘소주’, ‘막걸리’ 심지어 ‘식혜’ ‘보쌈’ ‘순대’ 등 우리말로 음식 이름을 말합니다.   그런데, 조국의 근황은 정말 ‘황당’하고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지난 3일 대통령의 계엄령의 발표 후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밤잠을 설칠 만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마무리가 어떻게 나든지 한국이 제 4의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 지도자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새삼 깨닫습니다. 황당하고 당황할 때 정신 제대로 차려 일어설 때는 서고 갈 때는 가야 넘어지지 않고 살 것 같습니다. 변성수 / 교도소 사역 목사열린 광장 황당 당황 quiet room 유리창 방문 한국 음식

2024-12-11

일월 전기매트, 한국을 넘어 세계로

한국 전기매트 시장의 선두주자인 ‘일월(ILWOULNY: 회장 이광모)’은 30년 넘게 전기매트를 개발·제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10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일월은 뛰어난 기술력의 간판 상품인 전기매트(일월 카본매트)를 앞세워 한국 고유의 온돌문화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광모 회장은 “전기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한국의 온돌문화는 오래된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 기술과 접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돌 문화는 한국의 독창적인 난방 방식으로, 일월의 전기매트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관련 제품으로는 최상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갖고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월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를 비롯한 주요 플랫폼에 진출해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그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 동북부 뉴욕·뉴저지·커네티컷 3개 주에서는 미국 주류업계 매장과 한인 매장 등에서 현재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데, ▶난방비 걱정 없이 5분 안에 온열 완료 ▶분리형 온도 조절 자동타이머 ▶3세대 카본 열선으로 전자파 걱정 “NO” ▶위생 걱정 없이 깨끗하게 통세척 가능 ▶몸에 좋은 원적외선 열을 몸 깊숙이 고르게 전달 ▶부드럽게 감싸주는 포근함 등 제품의 우수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일월 전기매트는 미국은 물론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도 점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따뜻함은 세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로, 저희 일월은 잠자리의 소중한 친구인 전기매트를 통해 한국의 온돌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일월의 3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품질 관리, 그리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같은 일월의 글로벌 행보는 한국의 온돌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난방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는 가교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10년 연속 수상한 것은 단순히 제품의 우수성을 넘어, ‘사람을 따뜻하게’라는 일월의 철학이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깊이 공감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일월 매트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뉴욕·뉴저지·커네티컷 판매처 및 도매 문의는 전화(845-589-0700), 또는 웹사이트(ILWOULNY.COM)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일월 일월 전기매트 일월 카본매트 ILWOULNY 이광모 회장 한국 전기매트 시장의 선두주자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온돌문화 세계화 일월 전기매트 미국 판매

2024-12-11

95만 고객이 이용하는 와이어바알리, 연말 해외 송금 이벤트 진행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가 연말을 맞아 12월 25일 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와이어바알리 신규·기존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와이어바알리를 이용해 첫 해외 송금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 $3.99 수수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수수료 할인 쿠폰은 다음 해외 송금 거래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발급일로부터 30일 동안 유효하다.   와이어바알리를 이용해 해외 송금을 한 적이 있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연말 송금 시 사용할 수 있는 $5.0 쿠폰을 지급한다. 이 쿠폰은 이벤트 기간 동안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 전윤하 CMO 겸 미국법인장은 “연말을 맞아 해외로 송금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환율 변동이 큰 시기지만 고객분들이 와이어바알리를 통해보다 안전하고 유리하게 해외 송금하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와이어바알리는 2019년에 한국 해외송금회사 중 가장 먼저 미국에 진출하여 개인 및 비즈니스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연방 재무부로부터 해외 송금 자격을 받아 운영하고 있고, 미국의 모든 주에서 사용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190만 앱다운로드를 기록, 95만명이 와이어바알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북미에서 약 25만 고객이 애용하고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어 고객 상담도 가능하다. △은행대비 유리한 환율과 저렴한 수수료, △미국에서 한국으로 당일 송금, △미국-한국 양방향 송금이 가능하고, 24시간 언제든 모바일과 웹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회원가입 쿠폰($5.0)과 친구초대 쿠폰 ($10.0) 및 로열티 고객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은행에 준하는 높은 보안과 준법감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 베트남 등 7개 송금국, 46개 수취국, 전 세계 520여 개의 송금 구간에서 개인 해외 송금과 비즈니스 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와이어 이벤트 한국 해외송금회사 해외 송금 비즈니스 송금서비스

2024-12-10

메디컬아시아 2024 시상식 열기 속에 진행

 한국 의료의 세계화를 이끌고 나갈 의료관광 대표주자를 선정하는 '메디컬아시아 2024, 제14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대상(이하 메디컬아시아 2024)'이 5일 한국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상·한국관광공사사장상을 비롯해 총 45개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거둔 병의원과 메디컬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행사에는 윤정신 뉴욕중앙일보 사장, 사준봉 동북아TV 사장, 진상현 머니투데이 상무를 비롯해 공동자문위원인 리대룡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 김성연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협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K-의료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메디컬아시아 사무국은 "올해 메디컬아시아 2024 시상식에는 ▶중증질환 ▶척추 ▶관절 ▶비뇨기과 ▶치과 ▶한방클리닉 ▶미용치료 등 다양한 진료 영역의 병의원들이 선정됐으며, 특히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를 진행하는 병의원이 새롭게 발굴됐다"고 밝혔다.    리대룡 명예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심사를 하면서 K-의료를 대표하는 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병의원들과 메디컬 기업이 많아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K-의료가 더욱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소비 패턴을 읽어내고 이를 진료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협력 마케팅 전략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시상식 후에는 선진 의료 기술과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는 '명의컨퍼런스'가 이어졌다.    메디컬아시아 2024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병의원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미국을 대표해 뉴욕중앙일보와 함께 머니투데이·봉황망길림 등 한·중·미 3개국 언론사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한편 시상식에는 다양한 국적의 인플루언서가 현장 상황을 생중계했는데, 메디컬아시아 사무국은 "인플루언서가 각국의 언어로 K-의료의 진수를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컬아시아 메디컬아시아 2024 K-의료 K-의료관광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 메디컬아시아 2024 시상식 뉴욕중앙일보 윤정신 사장 윤정신 대표 머니투데이 봉황망길림

2024-12-05

[부동산 이야기] 신촌 ‘에르노 플레이스’

미국 교포들에게 한국은 언제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교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한국에 부모님이 계셔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서울에 작은 오피스텔이라도 있어 편히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다른 이들은 자녀들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저렴한 오피스텔을 하나 마련하고 싶어 한다. 은퇴를 앞둔 분들은 6개월은 미국에서, 6개월은 한국에서 머물며 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몇일 전 한국 신촌에 위치한 대명 건설의 프리미엄 오피스텔, 에르노 플레이스를 직접 답사했다. 지금의 시기적 여건이야말로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현재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치고 있고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제적 여건은 교포들에게 한국에 집을 마련할 최적의 시점이 아닐까 생각했다.     신촌 에르노 플레이스는 신촌의 중심지, 초초역세권이라 불리는 최고의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신촌은 주요 명문 대학들이 위치한 대학가의 중심지로, 한국 최고의 엘리트들이 공부하는 공간이자 다양한 나라에서 유학생들이 모여드는 활기찬 지역이다.     이러한 중심에 자리 잡은 에르노 플레이스는 최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신촌 로터리 전철 2호선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으며, 지하층과 전철역이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만약 연결이 된다면 정말 편리할 것이다.     가격은 현재 달러 시세로 39만5000달러에서 106만5000달러까지 다양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2년 반 만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며, 계약금 20%를 두 번 나누어 지불하고, 중도금 50%를 다섯 번에 걸쳐 나누어 지불한 뒤, 준공 시 30%를 지불하게 된다.     중도금 50%는 융자가 가능하다. 청약금은 1000달러이며, 도중에 포기할 경우 100% 리턴받을 수 있어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계약 진행 중에도 전매가 가능하다.   에르노 플레이스는 지하 4층부터 지상 21층까지 구성되며, 9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이, 10층부터는 오피스텔이 위치할 예정이다.     특히 15층 이상 유닛에서는 도심 속 시티 뷰를 감상할 수 있다. 144개의 유닛은 복층과 단층 구조로, 14평에서 34평까지 다양한 크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대부분의 오피스텔에서 보기 드문 각 유닛에 테라스가 있다는 점이다. 테라스가 있어 환기가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공간을 넓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대명건설은 투자자들에게 체계적인 임대 관리, 입주자 관리, 임대 수익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소유주들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신촌의 활기찬 분위기와 편리한 위치는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이고, 이는 향후 좋은 임대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문의: (562)882-8949 준 리 /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플레이스 신촌 한국 신촌 신촌 로터리 프리미엄 오피스텔

2024-12-04

“한국 계엄령 사태 해제 돼 안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지난 3일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한국 내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특히 우방국들은 한국과 군사•안보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한국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자국과 세계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국회의 표결로 계엄 상황이 해제된 상황과 관련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concerning)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을 해제하는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만장일치 해제 결의안 통과 이후 헌법에 따라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겠다는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정치적 이견이 평화적이고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 및 법치라는 공동의 원칙에 기반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한국의 비상계엄 관련 상황을 "중대한 관심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다음 달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시바 총리는 방한과 관련해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은 "한국에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 역시 "한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 국민은 영국 정부의 여행 권고사항 업데이트를 살펴보고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한국에서의 상황을 큰 우려를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승리해야 한다"고 썼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한국의 계엄령 선포 이후 상황이 우려스러우며 우리는 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미국 일본 한국 상황 계엄령 선포 한국 국회

2024-12-04

계엄령 쇼크…패닉 외환·금융 시장 급속 정상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외환 및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다만 한국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이 의결된 후 3시간 만에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 외환시장은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고 뉴욕 증시의 한국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다가 회복 중이다.     ▶외환시장   가장 크게 출렁였던 것은 외환시장이다.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02원대였다. 하지만 계엄령 선포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폭등해 장중 한때 1440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며 2022년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다만 국회 해제요구안 가결 소식 이후 진정세로 돌아서 1410원대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설지가 향후 환율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뉴욕 증시에서는 상장된 한국기업들의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쿠팡은 장중 한때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9%가 넘게 대폭 하락했다. 이후 회복하면서 3일 종가는 전장 대비 3.74% 내린 23.92달러였다. 올해 상장한 네이버 웹툰도 7.5% 급락했지만 이후 12.49달러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는 시초가 대비 1.04% 떨어진 수치다. 특히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쉐어스 MSCI 사우스 코리아’는 장중 한때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7% 이상 급락했다. 이는 52주 최저치로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월가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이후에는 다시 반등해 시초가 대비 1.59% 내린 55.81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낙폭을 줄였다.   ▶암호화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휘청였다.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9만3000달러와 9만5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반면 업비트 등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는 달랐다. 한국의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880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4시간 내 최고가인 1억3300만원과 비교하면 30% 이상 폭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5분여 만에 회복해 1억3000만원 대로 돌아갔다.     ▶국가 이미지 손상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이미지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계엄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국가 신뢰도에 큰 피해를 주며 한국을 '투자하기 어려운 국가'로 인식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전문가는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외환 및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한국에 노출된 자산에 대한 매도로 단기적인 위험을 회피하라고 권고했다. BofA 증권은 한국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8개 상장 증권은 EWY(아이쉐어스 MSCI 코리아 ETF), SMSN LI(삼성전자), KB US(KB 금융그룹), KT US(KT), PKX US(포스코), CPNG US(쿠팡), KEP US(한전), LPL(LG디스플레이) 등이고, 해당 제품에 숏이 몰린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정상화 계엄령 선포로 금융 시장 한국 금융

2024-12-03

부끄러운 한국 '비상계엄 사태'

3일 새벽 한인들은 한국발 뉴스로 인해 충격에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 때문이다. 45년 만에 다시 등장한 ‘비상계엄’이라는 말에 한인 사회는 놀라움을 넘어 황당함마저 느꼈다. 정치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의 국가 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았나 하는 절망감마저 들었다.     비상계엄 조치가 발표 6시간 만에 해제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국회에서 신속히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구국의 의지”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 정치권은 더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고, 대외적으로는 국가 이미지 실추도 우려된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비상계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한국이 미국의 주요 동맹국일 뿐 아니라 한국에 관심을 가진 미국인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사 중에는 ‘충격적’이라거나 ‘권위주의적’ ‘괴상한 조치’ 라는 등의 표현들도 등장한다. 한국의 취약한 정치 구조와 정치권의 치부를 에둘러 비판하는 듯한 느낌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후진성을 비판받는 한국 정치권이 뼈저리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이다. 이번 사태로 미국인들에게 한국이 어떤 국가로 비칠지 우려된다. 너무나도 비상식적인 상황의 발생에 한인들은 부끄러울 뿐이다.   모국의 눈부신 발전은 미주 한인들에게 큰 자부심이다. 한국은 이제 미국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고, ‘K-팝’ ‘K-드라마’ ‘K-푸드’ 등으로 대변되는 문화 선진국의 이미지도 쌓아왔다. 한국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한인 사회의 위상 제고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한인 타운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외적 성장에 걸맞는 체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비상계엄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직면할 경우 대통령에게 비상 대권을 부여하는 조치다. 따라서 비록 6시간 만에 해제되긴 했지만 비상계엄 발표는 한국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린 꼴이 되고 말았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발표 담화문에서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국가 이미지 하락만 초래한 셈이다.     해외 한인들은 모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바란다. 모국의 힘은 든든한 배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처럼 해외 한인 사회가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걱정해야 하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비상계엄 한국 비상계엄 조치 비상계엄 발표 비상계엄 선포

2024-12-03

[독자 마당] 한국 의정갈등

지난해 초 시작된 한국의 의정갈등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시행하려는 의료정책안을 의료계가 거부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로 인해 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건강과 생명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한 국가의 정부가 주권이 미치는 영토 안에서 국민의 안녕과 질서 유지,복리 진작을 위한 정책을 기획, 시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정해진 법규 안에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한 집단에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지키기 위해 이를 따르지 않는 것은 국민의 의무를 저버리고, 정부 정책을 막아서는 일이다.     국가 정책은 전체를 위해, 또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일부에게는 당장의 불이익이 따르더라도 이를 감수하며 국민 모두를 위해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 말해 정부가 기획하고 시행하는 모든 정책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숙의로 만들어진 것임에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의료계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노력했다. 그동안 의료계의 심한 반발로 인해  미뤄오다가, 현 정부에서 다시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저항으로 인해 현재 상황에 이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료 개혁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개혁 작업이 지체될수록 그로 인한 불이익도 커질 것이다. 상당수의 국민이 이에 공감하고 있는데도 이를 반대하는 것은 공공의식을 저버린 극단적인 집단 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정부 정책으로 불이익을 받는 부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선공후사의 공공의식으로 궁극적 타협을 이루어 내는 것이 마땅하다.     의료는 인간생존의 기본 조건인 건강 영역의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존립의 충분조건 또한 의료 수요자들이니 상호 간 공생관계임을 인지하고 서로 존중함이 합당한 일이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의정갈등 한국 한국 의정갈등 한국 정부 정부 정책

2024-12-03

"한국 민주주의 건재...한인사회 동요할 필요 없어" 미주 한인 학자들의 긴급 진단

"보복 악순환 끊고 정치개혁 계기 삼아야"   "한국에 있는 가족에 급히 안부 전화를 돌렸다." "북한과 전쟁난 줄 알았다."   한국 시간 3일 밤 10시(동부시간 3일 오전 8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미주한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한미 양국 매체와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소식을 전해듣고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비상계엄은 약 155분만에 국회 의결로 해제됐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충격 여파가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앤젤라 윤정 맥클린 인디애나대학 교수(한국정치학)는 이날 본지에 "많은 한국계 미국인이 오늘 아침 1980년 광주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의 집단적 기억이 되살아나며 역사적 선례에 기반한 불안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주도의 국회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지만, 미국 시민들은 이미 반대 의견을 억압하고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계엄령을 악용한 한국 정부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이자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지낸 하용출 워싱턴대 잭슨국제대학원 한국학연구소장은 "한국의 정치적 역사는 쿠데타, 비상계엄 등 많은 부정행위로 유명하다"면서도 "지난 40여 년간 민주주의 제도에 익숙해진 한인들에게 이번 계엄 선포는 매우 놀랍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계엄령 발동은 한국의 친지들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다. 이명희 미시건주립대(MSU) 제임스 매디슨 칼리지 교수(정치학)는 "커뮤니티가 가족을 걱정하는 이야기들로 가득찼다"며 "윤 대통령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그의 정치적 계산은 무엇인지만이 수수께끼로 남았다"고 우려와 당혹감을 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한 정국 혼란 속에서도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을 믿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교수는 "의회 등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움직임을 막을 수 있는 민주주의 기관이 최소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 역시 크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기능을 신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지영 미시간대학 교수(정치학) 역시 "지금 상황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맥클린 교수는 "과거와 달리 지금의 한국 사회는 강력한 견제와 균형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정부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한국인의 민감성과 경계심은 매우 높다. 권위주의 정권에 대해 제도적, 대중적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저항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한인 커뮤니티가 크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이번 계엄령 사태가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한국 정치 신뢰도를 결정하는 향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았다. 그는 "한국 정치권은 진영간 협치 없이 대립을 극단으로 몰아가는 '벼랑 끝' 전술에 능하다"면서 "이번 계엄령 사태가 국민의 요구에 맞게 정치권을 재편하는 카타르시스적 효과를 내면 좋겠지만 연쇄 정치적 복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미주한인도 비상계엄 정치학 교수들 한국 민주주의 정치적 계산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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