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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한국 가려면 항공료만 1만불

LA-인천 노선 수요 급증
대한항공·아시아나 만석
이코노믹 평균가 2200불
비즈니스석은 8000불선

한국 방문 한인들이 급증하며 항공권 품귀에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국제공항에 몰린 여행객들. 김상진 기자

한국 방문 한인들이 급증하며 항공권 품귀에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국제공항에 몰린 여행객들. 김상진 기자

코로나 규정 완화로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면서 항공권 좌석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요 증가로 항공권 가격이 한 달 만에 40% 이상 급등하며 여행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국적항공사 미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7월 LA-인천 노선 예약이 지난해보다 3~5배까지 급증해 모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7월 미주발 성수기 예약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했다.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연결편 판매가 정상화 되지 않아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계속되는 수요 급증에 따라 7월부터는 대형 기종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LA 노선 증편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예약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이 같은 호조세는 7월까지 이어지는데 한국 방문 수요와 동남아시아 환승 수요가 늘고 있고 사업차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비즈니스석의 경우는 예약이 ‘별따기’ 수준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팬데믹 후 운항 기종이 A380에서 777-300ER 기종으로 변경되면서 비즈니스석이 94석에서 42석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한 데다 최근 수요 회복세로 예약이 더 힘들어졌다. 오는 16일부터 LA 노선 증편으로 비즈니스석 공급이 주당 84석으로 늘면서 적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시 A380대신에 A350을 투입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석 기존 예약자에 더해 격리 해제로 수요가 몰려 만석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과된 비즈니스 수요를 저렴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 가격에 편도당 170달러가 추가되는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일반석보다 레그룸이 4인치가 넓으며 우선 탑승, 수화물 우선 취급,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LA 노선 수요 급증에 항공권 가격도 크게 올랐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LA-인천 노선 평균 가격이 220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지만, 출발일, 좌석 상황에 따라 2800달러가 넘는 경우도 있다. 4인 가족이 5월 중순 티켓을 예매했는데 1만 달러가 훌쩍 넘었다. 거의 매일 만석이라 좌석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왕복 4500달러 전후하던 비즈니스석은 상황이 더 안 좋아 8000달러까지 올랐다. 그나마 자리가 없어 지난주 매표한 한인은 1만1000달러 이상 지불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삼호관광 스티브 조 전무도 “1500~1600달러 했던 티켓값이 한 달 만에 2000달러를 넘어섰다. 연중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항공권 가격이 가장 높기 때문에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가격리 해제뿐만 아니라 달러화 강세로 환차익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한국 방문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지난주 왕복 직항이 3000달러까지 치솟은 것은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미주 한인들의 깜짝 수요도 한 몫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는 방학·휴가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당분간 항공권 예약 경쟁 및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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