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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취업이민 문호 일제히 동결

올해의 마지막인 12월 영주권 문호에서는 가족이민과 취업이민이 단 하루도 진전되지 못하고 전면 동결됐다. 영주권을 승인받는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물론, 접수가능 우선일자까지 전달과 같은 수준을 그대로 이어갔다.     국무부가 12일 발표한 ‘2024년 12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가족이민은 전 순위에서 비자발급 우선일자와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     가족이민 1순위(시민권자 성년 미혼자녀)의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2015년 10월 22일,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17년 9월 1일이었다. 가족이민 2A순위(영주권자 직계가족)의 경우, 앞서 11월 문호에선 소폭 전진했지만 12월엔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2022년 1월 1일로 그대로였다. 가족이민 2A 순위의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24년 7월 15일이다.     가족이민 2B순위(영주권자 21세 이상 성년 미혼자녀)는 비자발급 우선일자 2016년 5월 1일,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17년 1월 1일로 동결됐다. 이외에 가족이민 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와 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 역시 일제히 동결 상태를 유지했다. 가족이민 3순위의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2010년 4월 15일,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12년 4월 22일이다. 가족이민 4순위 문호의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2007년 8월 1일,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08년 3월 1일이다.     취업이민 문호는 새 회계연도 첫 달이었던 10월 문호에서 대폭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11월과 12월엔 두 달 연속 전면 동결됐다.     10월 문호에서 진전했던 취업이민 2순위(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5년 경력 학사학위 소지자), 3순위 숙련직·비숙련직 문호 모두 비자발급 우선일자와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동결됐다. 비자발급 우선일자 기준으로 봤을 때 2순위 문호는 2023년 3월 15일이다. 3순위 숙련직의 경우 문호가 2022년 11월 15일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이민 1순위(글로벌 기업 간부·세계적인 특기자), 취업이민 5순위(투자이민)는 비자발급과 접수가능 우선일자 모두 오픈 상태를 유지했다. 취업이민 4순위(종교이민) 문호는 기존 수준인 2021년 1월 1일로 비자발급 우선일자와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모두 동결됐다.취업이민 가족 취업이민 5순위 취업이민 2순위 취업이민 1순위

2024-11-13

캘리포니아 노인국, 전국 가족 간병인의 달 맞아 노인 및 장애 성인 돌보는 간병인을 위한 필수 무료 자원 지원

캘리포니아 노인 및 간병 서비스 네트워크가 간병인을 위한 무료 자원을 제공하여 간병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회복력을 돕습니다   중요 사항: 캘리포니아 노인국(CDA)은 11월을 전국 가족 간병인의 달로 인정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는 수백만 명의 개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제공하는 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올해 CDA는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간병인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필수 도구와 자원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를 강화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자원은 각 지역의 간병인 지원 센터(CRCs) 및 노인 지역 기관(AAAs)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간병인들이 자신이 돌보는 가족을 돌보면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간병은 사랑의 위대한 행위이며, 이번 달과 매일 우리는 캘리포니아의 간병인을 우리의 가족과 커뮤니티의 소중한 기반으로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고 캘리포니아 노인국 국장인 수잔 드마리스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가족 간병인이 겪는 희생을 이해하며, 그들이 필요한 도구, 자원, 지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돌보면서 자신의 건강도 챙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가족 간병인들이 자신의 고유한 요구에 맞는 무료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 가족 간병인은 캘리포니아의 장기 요양 시스템의 숨은 영웅입니다. 모든 간병인은 주당 평균 18시간을 제공하며, 이는 캘리포니아 주에 810억 달러의 경제 가치를 창출합니다. 450만 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가정 간병인이 직장, 가족, 간병 책임을 조화시키며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간병인은 여성으로, 가정 밖에서 일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희생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다섯 명 중 한 명은 현재 만성 질환이나 장애를 가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간병을 제공합니다. 인구가 노령화됨에 따라 간병인 지원 기회가 확대되고, 그들이 무료 자원과 지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간병인을 지원하는 자원: CDA는 지역 간병인 지원 센터(CRCs) 및 노인 지역 기관(AAAs)의 네트워크를 통해 무급 가족 간병인을 위한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로컬 에이전시는 교육 및 훈련, 그룹 상담, 휴식 관리, 재정 및 법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CRCs와 AAAs는 간병인이 장기 간병에 필요한 도구와 리소스를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회계연도 2022-2023년 동안 수많은 가족 간병인이 서비스와 지원을 받았으며, 전문적인 사례 관리 및 휴식 지원을 받은 가족도 많습니다. 캘리포니아 노인 리소스 가이드는 다른 언어로도 제공되는 또 다른 유용한 자원입니다.   캘리포니아 노인국에서 제공하는 지원 서비스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aging.ca.gov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지역 간병인 지원 센터(CRC) 또는 노인 지역 기관(AAA)에 연결하여 간병 여정을 돕는 개인별 자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노인국에 대하여: 캘리포니아 노인 및 인적 서비스 기관 산하의 캘리포니아 노인국(CDA)은 노인, 장애 성인, 가족 간병인 및 지역 사회 내 거주자를 위해 프로그램을 관리합니다. CDA는 주 정부의 여러 부서 및 기타 기관과 협력하여 캘리포니아 모든 가정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aging.ca.go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간병인 캘리포니아 가족 간병인들 캘리포니아 노인국 간병인 지원

2024-11-12

[아름다운 우리말] 반지하와 옥탑방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후 한국 영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국 영화가 갑자기 세계 속으로 등장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이미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아시아를 비롯한 각지에서의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는 상상 이상입니다. 한국 영화의 수준과 재미가 이미 할리우드의 수준을 넘었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입니다.     전 세계적인 방송의 배급이 시작되고, 코로나19라는 위기와 맞물리면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는 그야말로 천정부지입니다. 서구 시장에 그 시작을 알린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말에도 있었지만, 자막을 통해서 영화를 감상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에게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다가가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벽을 봉준호 감독이 깨뜨린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영화 기생충에서는 재미있는 번역이 많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학교를 옥스퍼드로 번역한다든지 하는 장면들입니다. ‘반지하’와 ‘짜파구리’도 번역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반지하 방에 사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서구인에게는 충격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반지하는 한국에서 서민 생활의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반지하 방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지하라는 말을 문화적으로 번역한다면 수많은 함의가 있을 겁니다.   반지하는 첫째,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입니다. 늦게 해가 뜨고 빨리 지는 어두운 곳이기도 합니다. 어두움이라는 상징이 나올 수 있습니다. 둘째, 반지하는 사생활의 보장이 되지 않는 곳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쳐다보고, 들여다봅니다. 때로는 노골적으로 엿보기도 하는 곳입니다. 쳐다보는 게 싫어서 하루 종일 커튼을 치기도 합니다. 더 어두워지는 곳이지요. 셋째, 비가 오면 비가 새고, 먼지가 들이닥치는 위험하고 지저분한 곳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사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안락해 보이기도 하지만 언제든 인생의 종말로 갈 수도 있는 곳입니다.   반지하라는 공간은 가상의 공간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도 서울의 수많은 사람이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해마다 장마철이 되고, 태풍이 불면 반지하는 늘 아슬아슬한 장소입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해가 발생하면 늘 제일 먼저 비추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평상시에는 제일 늦게 보여주던 곳인데 말입니다. 반지하라는 공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국 주거의 빈부 차이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반지하와 반대되는 공간이면서 낭만적인 공간처럼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옥탑방입니다. 옥상에 있는 작은 방에서 사는 모습이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시야가 탁 트이고, 화려한 네온사인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죠. 종종 친구들과 모여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고, 술을 마시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옥탑방은 때로 비가 새고, 춥고 더운 곳이고, 매우 저렴한 주거공간입니다. 반지하를 옥상으로 올려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지하가 가족의 공간이라면 옥탑방은 가난한 청년의 공간입니다. 서양의 펜트하우스와는 그야말로 거리가 멉니다. 천지 차이의 공간입니다. 그래도 옥탑방이 한국인에게 낭만으로 기억되는 것은 다행입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의 주거문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밝은 곳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도 많습니다. 부잣집의 건물은 주로 갤러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화려한 건축물이나 넓은 마당의 저택이 많이 나오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찾아보기 쉬운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지하와 옥탑방은 찾으려고만 마음을 먹으면 여기저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어두운 측면도 문화입니다. 어두운 부분, 어려운 부분에 대한 이해도 문화 이해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반지하 옥탑방 반지하가 가족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2024-11-10

[문예마당] 맛집 ‘삼세판’

  지난해 말 타지에 사는 아들네 다섯 식구가 성탄과 연말을 우리와 함께 보내겠다며 왔다. 아들 가족은 LA에 올 때면 맛집도 기대한다. 가까이 사는 딸이 동생 가족에게 한턱낸다고 해서 오전 붐비지 않을 시간에 LA한인타운의 한 식당을 찾았다. 항상 붐비는 식당이라 일행 중 네 명이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아직 정리는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양옆 테이블은 비어있었다.     일행이 11명이라 양쪽 두 테이블을 예약하려 했더니 종업원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오는 순서대로 앉는다는 이유였다. 곧 아들 가족이 들어왔지만 그 종업원은 멀리 떨어진 테이블로 안내했다. 바로 뒤이어 딸 가족도 왔는데 더 먼 자리였다. 남편은 종업원을 따라다니며 우리 옆자리를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며느리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화가 나서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종업원이 남편에게 “안 된다”며 험악한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 양옆자리는 깨끗이 치워진 채 비어 있었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 모처럼 온 가족이 즐겁게 식사하려고 왔는데 난처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함부로 대하는 종업원에게 화가 나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외식이란 가족들이 한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시켜서 서로 나누어 먹는 재미인데 뿔뿔이 떨어져서 먹으니 자연히 맛도 없었다. 자리가 부족해 그렇게 되었다면 이해할 수 있다. 고객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식당 규정이었다. 그 식당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식당이 되어버렸다.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맛집을 또 가게 되었다. 보스턴에 있는 질녀 가족이 와 맛집을 고르라고 했더니 그 식당을 선택했다. 이번에는 으레 따로 앉을 각오로 갔더니 인원수를 물었다. 우리는 열 두 명이었다. 예쁜 여자 종업원이 친절하게 “조금만 기다려주면 자리를 잡아 주겠다”고 했다. 의외였다. 붐비는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조금 후 우리 일행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로 안내했다.     대접하는 입장에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LA한인타운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데 반찬과 밥은 일찍 나왔지만 주문한 메인 음식은 영 나오질 않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30분이 걸린다고 카운터 앞에 적혀 있었다. 그 시간이 그렇게 긴 줄 그때 알았다. 한참 만에야 메인 요리가 나왔다.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다. 갈비, 떡, 감자 등을 수복이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치즈까지 얹었다. 가스라이터로 불맛까지 내주는 게 아닌가.  맛집다웠다. 우리 일행은 “우와!”하며  즐거워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배가 고픈 데다가 그 맛집의 대표 요리다 보니 모두 흡족하게 밥을 모두 비웠다. 그런데 식사가 끝날 무렵 사위가 들어왔다. 따로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안된다는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지금 시키면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시간까지 우리 테이블을 놓아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긴 했지만 당시 식당에는 빈 테이블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사위가 주문하려던 음식은 조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식당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 그러느냐고 했더니 그것도 아니란다. 무조건 안 된다고 했다.     납득할만한 설명도 없이 종업원은 무조건 거절했다. 식당 내부가 너무 시끄러워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지만  맛집이라는 이유로 참았는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또 실망감을 줬다. 계산하는 딸에게 얼마나 나왔느냐고 물었더니 예상외로 금액이 많았다. 딸은 인원도 많고 해서 팁을 많이 주었다고 했다. 사위의 추가 식사 주문을 이유 없이 거절한 종업원에게 오히려 팁을 많이 줬다고 하니 화가 날 정도였다. 팁이란 고객이 종업원의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주는 것 아닌가. 사위는 한사코  간식을 먹어서 괜찮다고 했지만 미안하고 속이 상했다. 손녀는 아빠 준다고 깨끗이 남긴 음식을 투고 박스에 담고 있었다.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고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두 번째 방문에서도 씁쓸한 기분으로 식당을 나섰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며느리와 파마를 하러 갔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끝이 났다. 너무 배가 고팠는데 며느리가 지난번 갔던 맛집이 가까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또 그 집을 들어갔다. 시장하던 차라 둘이 정신없이 식사했다. 이번에는 다행히 별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밥값 계산을 하며 영업시간을 물었더니 ‘24시간 오픈’이라고 했다. 난 깜짝 놀라 두 번째 방문 때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매니저라는 그분은 그럴 리가 없다면서도 미안하다고 했다. 결국 세 번째 가서야 기분 좋게 밥을 먹은 셈이다.     매니저는 음료수까지 들고 따라 나왔다. 한국 속담에 ‘삼세판’이란 말이 있다. 한번 경험으로 누구를 판단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적어도 세 번은 겪어 봐야 평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음식 맛도, 분위기도 좋은 그 맛집이 고객을 기분 좋게 하는 친절도 함께 내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영희 / 수필가문예마당 삼세판 맛집 여자 종업원 양옆 테이블 아들 가족

2024-10-31

세계등대교회 가족 전도 행사…26일 성경 테마 게임 등 진행

글렌데일 지역 세계등대교회(담임 김도일 목사)가 오는 26일 가족 전도행사인 ‘에픽 쇼(Epic Show)’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에픽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전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마련된다.   에픽쇼는 게임과 춤, 공연을 통해 성경의 핵심 주제인 창조, 죄, 구원, 부활 등을 배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계획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복음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등대교회 교육부 디렉터인 킴벌리 김 전도사가 에픽팀의 한국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마련됐다. 에픽팀은 핼러윈 시즌을 맞아 텍사스에서 비행기로 직접 이동해 글렌데일에서 행사를 진행한 후, 테네시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사탕과 초콜릿, 젤리가 제공되며, 피자, 핫도그, 칩스, 음료수도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는 좌석이 160석으로 제한되어 있다. 사전 등록이 필수다.   ▶장소: 세계등대교회(1479 E. Broadway, Glendale, CA, 91205)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세계등대교회 게시판 세계등대교회 가족 세계등대교회 교육부 지역 세계등대교회

2024-10-24

38년 만에 언니와 상봉 앞둔 입양아 “한국 가서 가족 찾을 것”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다라 해넌(38) 씨는 생후 8주차에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25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최근 '마이헤리티지(MyHeritage)'를 통해 친언니를 찾았고, 이번 방문은 언니와 만나기 위해서다. 친언니 하지원 씨는 벨기에로 입양되어 현재 그곳에 거주 중이다.    해넌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언니와 자신 모두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13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지만, 38년 만에 처음 만나는 친언니와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DNA 검사를 통해 언니가 먼저 ‘우리가 자매인 것 같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들었다. “반신반의했다. 6년 전에 DNA 검사를 의뢰했기 때문에 솔직히 잊고 있었다. '자매인 것 같은데 이야기를 나눠보겠느냐'는 이메일을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 5월 어느 평범한 목요일 아침, 출근 후 컴퓨터를 열고 이메일을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너무 놀랐던 순간이었다.”   -언니와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5월 이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나. “휴대폰 메신저 앱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시차가 6시간 정도 나서 조금 힘들었지만 괜찮았다. 전화도 하고 영상 통화도 자주 했다.”   -언니와 한국 방문 계획은 어떻게 세우게 되었나. “우리는 항상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했다. 언니의 직장과 가족, 그리고 내 일정 등을 고려해 10월로 결정했다. 한국의 여름이 덥고 습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결정 요인 중 하나였다 (웃음). 이번 방문이 우리에게는 매우 의미가 크다. 한국에서 13일 동안 머무를 계획이다.”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다른 직계 가족이 있는지 찾아보고 싶다. (어머니를 포함해) 더 많은 가족이 한국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정보와 제한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언니와 서로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매우 기뻐했다. 물론 나만큼 언니를 찾았다는 사실을 의심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걱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언니와 여러 차례 영상 통화를 했고, 그 화면을 캡처해 가족에게 보여줬다. 사진을 보니 너무 닮아서 ‘아, 너희 자매 맞구나’ 하며 웃었다.”   -미국에서 입양돼 자라온 과정은 어땠나. “내가 자란 곳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있는 곳은 아니었다. 많은 입양된 사람들이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도 있었고, 부모님은 이를 막지 않으셨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셨다. 가끔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겼다가, 가끔은 전혀 관심이 없기도 했다.”   -생모에 대한 그리움이나 원망이 있었나. “한 번도 그리워한 적도, 원망한 적도 없다. 어머니가 나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나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들었다. 나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어머니가 나를 낳았을 때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 같고, 그로 인해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머니의 선택을 원망하지 않는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입양인터뷰 어머니 어머니 원망 현재 가족 한국 문화

2024-10-23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낙엽지고 눈 꽃 내리는 날엔

‘내 그대를 생각함은 /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메일 때에 /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 (중략)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황동규 ‘즐거운 편지’ 중에서   과거는 흘러갔다. 울고 불고 뉘우치고 후회해도 과거는 까맣게 세월의 강 저편으로 떠나갔다. 과거는 아픈 상처로 할키고 지나갔지만 빛바랜 일기장 속에 한떨기 백합과 진홍빛 장미향기, 혹은 말린 나무잎새로 추억의 창고에 남는다.   큰 맘 먹고 수 년째 미루고 또 미뤘던 가족 사진첩과 비밀문서 박스 정리를 단행했다. 사는 게 얼마나 바쁘고 힘들었으면(?) 이토록 뒤죽박죽 헝클어놓고 살았을까! 남들이 안 보기 천만다행이지 깔끔떨기로 유명한 얼굴에 먹칠 할 뻔했다.     애들 사진은 열심히 찍기만 하고 사진첩에 올라가 정리된 건 국민학교 때까지가 전부, 애들이 필요할 때 뽑아가서 이빨 빠진 째 미완성인 사진첩이 수두룩하다. 찌그러진 박스 비닐봉지에 담긴 사진들은 분리수거 하는데 수 일이 걸렸다.   오! 이 아름다운 과거로의 회귀. 하나 둘 사진을 정리하며 젊은(?) 느티나무가 돼 그 아름다운 순간들에 머물고 싶어 몸부림쳤다. 이렇게 젊고 행복한 날들이 있었구나! 까맣게 잊고 살았었다. 이토록 가슴 사무치게 아름다운 어제가 있었다는 걸. 순간이 영원이 되고 어제가 오늘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증표로 남겨두지 않았다면 마음의 창고 속 빛바랜 추억을 생생하게 짚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대강 서둘러 안 챙기고 즐기며 끝낼 생각을 한다. 종목 별로 분류해 일단 좋은 사진은 스캔해서 컴퓨터에 저장한 뒤 CD로 구워 애들에게 보낼 생각이다.   비밀문서함은 가슴 떨려 뚜껑만 열어보고 곧장 닫았다. 그기엔 보고 싶은 사람들이 보낸 그리운 편지와 깨알 같은 사연들이 담겨 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의식은 마음의 세계 중에서 대략 10%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그 얄팍한 의식의 헷갈리는 작용으로 지옥과 천국을 오가며 산다.   ‘레몬 실험’은 마음의 작용과 상태가 신체적 생리적인 물리적 현상을 초래한다는 학설이다. 레몬을 생각하고 레몬의 색깔과 촉감, 레몬의 속, 그 냄새가 어떤지를 떠올리면 입 속에 침이 돌게 된다. 이처럼 무엇을 생각하면 마음이 가는 곳으로 에너지가 작용하고 이 에너지의 작용은 물리적인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마음 가는 곳에 사랑이 있고 사랑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담은 그리움의 텔레파시가 작동한다. ‘추억 속 기행’은 세파에 지친 힘든 오늘을 추스리고 내일 향해 용기 잃지 말라는, 살아있음을 증거하는 텔레파시의 의식이 아닐런지!   낙엽 흩날리고 눈 꽃 내리면 사랑의 편지를 쓰리라. 수취인 없어도 내일로 날아가는 편지를 쓰리라. 사랑이 꽃 피고 진다 해도 눈 꽃으로 살아남아 영롱하게 빛나는 어제를 기억하리라. 사철 따라 피고 지는 추억의 집짓기에 몰두하리라. 떠난 사람 때문에 울지 않으리. 다시 만날 사랑을 그리워하며 시공을 초월한 그대를 만날 때까지, 앞을 가로막는 오늘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리라. (윈드화랑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촉감 레몬 레몬 실험 가족 사진첩

2024-10-22

원적외선 찜질 '건식 족욕기'로 우리 가족 무병장수!

몸이 건강하려면 두한족열(頭寒足熱), 즉 머리는 차가워야 하고 발은 따뜻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머리는 뜨겁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이 꽤 많다. 왜 그럴까?   손발의 따뜻함은 혈액순환이 좌우한다. 가정에서 손쉽게 혈액순환과 체온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족욕이 가장 좋다. 족욕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냉한 기운을 몰아내고 다리 붓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다이어트부터 두통, 불면증, 심신의 안정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일반적인 족욕기는 물을 데워서 옮기고 수시로 물때를 닦아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물 없이 어디서든 따뜻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있어 화제다.     에버조이(EVERJOY)의 '건식 족욕기'는 물 없이 어디서든 간편하게 반신욕 혹은 족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가정식 온열 보조 기구다. 특별히 족욕과 좌훈을 모두 즐길 수 있어 한국에서는 이미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하며 '건식 족욕기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200년 된 캐나다산 솔 송나무를 사용하여 외관 변화 없이 오래도록 사용이 가능하고 면상발열체를 통해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열감을 전달하는 것이 이 제품의 특장점이다.     거기다 가격까지 착하다. 붓기 완화와 수족냉증 등에 특효인 에버조이의 건식 족욕기가 겨울 시즌을 앞두고 특별 세일에 들어갔다.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1세트 149달러, 2세트 280달러라는 역대 최저가에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원적외선 무병장수 원적외선 찜질 건식 족욕기 우리 가족

2024-10-13

"'치매 돌봄'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치매 가족 간담회서 한인들 고충 토로

CRC, '위탁 돌봄' 시범사업 1년간 추진   "연방정부 보조금만으로는 전문 간병인을 충분히 고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해요. 처음 본 요양 보조사에게 뭘 믿고 치매 가족을 맡기나요? 아시안 환자 가족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종에 실망한 경험은 병원에서 겪은 걸로 충분합니다."   최유신(70)씨는 치매를 앓는 아내를 가정에서 4년째 돌보고 있다. 그는 알츠하이머협회(AA)에서 임시간병(Respite) 서비스를 소개하자 손사래를 쳤다. 짧은 휴식을 뜻하는 단어의 이 제도는 치매 간병 가정이 일시적인 회복의 기회를 갖도록 위탁 돌봄을 제공한다. "데이케어 요양원은 메디케어 혜택 누리는 멀쩡한 한인만 등록 가능하지 않나. 전문 의사도 치매 한인환자 이해도가 떨어지는 판에 복지기관은 더 신뢰가 떨어진다"고 그는 거절했다.   지난 1일 둘루스에서 비영리단체 CRC(커뮤니티 리소스 코퍼리트) 주최 치매 가족 간담회가 열렸다. 2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협회 측은 최근 시작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지역 치매 위탁 돌봄 프로그램에 대한 아시아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가족들은 입을 모아 펀드보다 "치매가정에 대한 정서적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9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아버지와 함께 돌보고 있다고 소개한 수 최 CRC 활동가는 "간병인으로서 한시라도 휴식을 취해선 안된다는 죄책감이 더 크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설명했다. 특히 "위탁 간병인이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가족 보호자의 심적 거부감이 더 커진다"고도 전했다.   특히 치매 환자의 존재가 "숨겨야 할 가정의 문제"로 인식되는 사회적 장벽 때문에 아시아계 가족은 정부에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보다는 고립되기를 택한다. 한 참석자는 "치매는 사회문제라기보다 가정 내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낮은 이민 가정의 경우 더욱 공적 개입을 꺼리게 된다"고 털어놨다. 치매 진단과 치료, 돌봄 지원이 일원화돼 있지 않고 각각 분리된 점도 문제 원인 중 하나다.   어떻게 독박 돌봄을 멈출 수 있을까? CRC측은 치매가족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을 문제해결 첫 단추로 본다. 먼저 협회의 펀딩을 받아 이달 중 1년간 시범사업으로 "위탁돌봄 토요일"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둘루스에 있는 라이프케어 시니어센터에서 매주 토요일 6시간 동안 치매환자를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RC의 김정하 조지아주립대(GSU) 사회학과 교수는 "2일부터 12일까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은 뒤 16~22일 봉사자 훈련을 거쳐 차차 프로그램 시작일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mhsl.crc@gmail.com, suchoe.crc@gmail.com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한목소리 해결책 치매 한인환자 치매 가족 치매 환자

2024-10-02

스틸 후보 ‘가족·여성 보호’ 선거 광고 눈길

3선 출마에 나선 미셸 스틸 연방 하원의원(45지구)이 ‘가족과 여성 보호’를 주제로 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45지구에는 예선을 통과한 베트남계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가 스틸 후보에 도전 중이다. 선거 초반 베트남어 구사 여부, 트럼프 지지 여부, 인종 차별적 발언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했던 두 후보는 투표 40여 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득표 작업에 나선 상태다.   스틸 의원 캠프가 지난주 내놓은 광고 영상 ‘챔피언’에는 돈 반스 OC 셰리프 국장이 등장해 스틸 의원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의정 활동을 펼쳤으며, 911 신고와 출동을 현대화하기 위해 관내 응급 전화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영상 ‘보호(defend)’에서 스틸 의원은 수십 년 전 남편 숀 스틸과 두 딸의 사진을 공개하고 당시 아이들을 갖기 위해 시험관 수정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스틸 의원은 “항상 필요한 가정들이 시험관 수정에 의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이 이슈는 선거용이 아니라 내 생애에 가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고 강조했다.   스틸 의원은 앞으로 치열한 이전투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성과 가족을 지키는 일을 하겠다는 내용을 전면에 내세운 것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45지구 한 유권자는 “지난번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일상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가 언급되고 있어 반갑다”며 “상대 후보와의 정치적 설전을 하기보다는 여성과 가족에 깊은 관심을 보이겠다는 것은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여성 가족 여성 가족 여성 보호 미셸 스틸

2024-09-23

가족 장례에 따른 휴가 [ASK미국 노동법-박상현 변호사]

▶문= 최근 부모상으로 휴가를 내고 일주일간 한국에 다녀온 직후 회사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바쁜 시기에 휴가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미운 털이 박힌 것인데 가족을 잃은 데 이어 직장까지 잃게 되어 상심이 큽니다. 구제 방법이 있을까요?       ▶답= 캘리포니아에서 5명 이상의 직원을 둔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특정 가족의 사망 후 최대 5일의 장례 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이 휴가를 시작하기 전 최소 30일 동안 근무한 경우, 장례 휴가를 제공하는 것은 고용주의 법적 의무입니다. 장례 휴가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 자매, 조부모, 손주, 시부모의 사망 시에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며, 고용주의 재량에 따라 다른 친척의 사망에 대해서도 장례 휴가를 허용할 수 있습니다.     장례 휴가는 사망 후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필요할 경우 사망이 발생한 후 즉시 3일을 사용하고, 두 달 후에 2일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례 휴가는 사망한 각 가족에 대해 개별적으로 적용이 됩니다. 즉, 아버지와 자녀를 같은 해에 잃은 경우, 해당 직원은 그 해에 5일의 장례 휴가를 2번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례 휴가는 병가, 출산 휴가, 가족 병가 등과는 별개로 제공이 되어야 합니다.   장례 휴가는 최대 5일 제공되지만 고용주가 이를 유급으로 지급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용주가 유급 장례 휴가 정책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이 근무하는 고용주의 정책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고용주가 유급 장례 휴가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장례 휴가를 위해 유급 병가나 개인 휴가 등 다른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고용주는 사망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가를 시작하기 전에 문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는 없으며, 필요할 경우 장례 휴가 첫날 기준으로 30일 이내에 제공하면 됩니다. 문서는 사망 증명서나 부고, 장례식 및 매장 서비스에 대한 서면 확인서 등이 될 수 있습니다. 고용주는 이 문서를 기밀로 유지하고 법적으로 필요한 경우 외에는 공개하지 않아야 합니다.     장례 휴가를 요청하거나 사용한 직원에게 차별이나 보복을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고용주는 장례 휴가 요청이나 사용으로 인해 해고, 강등, 정직 등의 불이익 조치를 취할 수 없습니다.       ▶문의:(213)282-5100 / www.lachowiczpark.com 박상현 변호사미국 노동법 장례 휴가 가족 장례 유급 휴가

2024-09-17

고귀한 황제의 기운으로 우리 가족 '으라차차'

늦더위 후 짧은 가을이 지나가면 언제 더웠냐는 듯 추운 날씨가 찾아온다. 겨울은 온갖 바이러스들과의 싸움이다. 바이러스와의 전쟁, 그 핵심은 면역력 증진에 있다. 매 절기마다 감기 같은 잔병치레에 시달린다면? '본래원 침향진환 프리미엄(100환)'이 꼭 필요하다는 뜻이다.   대한민국 최대 의료 그룹 '차바이오 메디컬 그룹'에서 야심 차게 출시한 본래원 침향진환 프리미엄에는 최고 품질의 인도네시아 침향이 25.5%나 함유되어 있다. 이 함량은 현재 시중에 나온 침향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침향은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 기침, 가래 완화 등에도 효능이 강력하다. 특히나, 본래원의 침향환은 침향과 궁합이 좋으면서 사포닌이 풍부한 새싹삼, 프리미엄 녹용 등 21가지 전통 원료를 최적의 배합비로 담아내 제품의 퀄리티와 효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고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HACCP 인증 제조 시설에서 꼼꼼한 관리를 거쳐 생산되어 믿고 복용할 수 있다.     본래원 침향진환 프리미엄을 하루 1환만 섭취하면 개운한 아침, 에너지 충전, 면역력 유지, 활성 성분 흡수까지 모두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체력 및 기력 보충, 환절기 건강 관리, 기본적인 건강 증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한편, 미주 중앙일보 50주년을 맞아 '핫딜'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최대의 할인율에 선보이고 있다. 본래원 침향진환 프리미엄은 오는 9월 22일(일)까지 '1+1' 혜택을 받아 2박스를 159달러 특가에 만나볼 수 있으니 구입을 서두르는 편이 좋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고귀 황제 우리 가족

2024-09-15

이민자 납치해 몸값 뜯은 일당 체포…본국 가족에 연락해 돈 요구

이민자를 납치해 몸값을 받아낸 히스패닉 일당 네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9일 연방 검찰청 가주 중앙 지구는 남가주에 거주하는 미겔 에인절 아빌라(22), 오마르 아빌라 살메론(41), 호세 하이메 가르시아(20), 호세 알프레도 모레노 곤잘레스(21) 등 4명을 납치, 인질극, 불법 이민자 이송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5인조 일당 중 한 명인 가브리엘 미첼 베세라(22)는 현재 도피 중이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해 3월 21일 애리조나 챈들러에서 네 명의 이민자들을 납치해 버뱅크의 식당으로 이송했다.   이어 이들은 납치한 이민자들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고 돈을 요구했다. 용의자는 미국과 멕시코의 계좌에 돈을 나눠 송금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다음 날 피해자들이 인근 모텔방으로 옮겨졌을 때 피해자 한 명이 화장실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한인타운의 가게로 도망친 피해자는 다시 용의자와 마주쳐 폭행을 당하고 다시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카페로 추정되는 타운 가게의 보안 카메라에 장면이 포착됐다.   인질극을 통해 용의자는 최소 한 명의 피해자 가족에게서 1만1000 달러 현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대로 유죄 판결 시 용의자들은 각각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온라인 뉴스팀이민자 납치 일당 체포 이민자 이송 본국 가족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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